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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NBA 프리뷰 가나다라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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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0-24 17:55:51

NBA 가나다라 프리뷰 2(~)입니다.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리며, 각종 기록은 Reference.com, NBA.com/stats, 정보는 WikiPedia 등을 참조했습니다.

 

() : 엠비피(MVP) 후보들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은 미국 프로 스포츠 개막 전에 각종 확률을 예측하곤 한다. 그 도박사들 예측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MVP 후보들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야니스 안테토쿰보

2. 스테픈 커리

3. 르브론 제임스

4. 앤써니 데이비스

5. 제임스 하든

6. 카와이 레너드

T7. 조엘 엠비드

T7. 니콜라 요키치

9. 러셀 웨스트브룩

10. 폴 조지

 

LA 연고 팀 4명이 Top 10

LA를 연고로 하는 두 팀,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의 슈퍼스타 듀오인 르브론 제임스-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 카와이 레너드-폴 조지(클리퍼스)가 모두 Top 10에 들면서 시즌 개막 전 LA의 두 판타스틱 듀오에게 엄청난 기대가 쏠리고 있다는 것이 여기서도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MVP4회나 받은 르브론 제임스나 팀 성적을 배제하고 개인 성적만 보면 몇 시즌 동안 MVP급이었던 앤써니 데이비스, 2-Time 파이널 MVP인 카와이 레너드, 지난 시즌 중반부까지 MVP 레이스를 펼친 일원이었던 폴 조지 등 4명 다 MVP급 선수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 팀에서 MVP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그 주장의 근거는 각각 본인이 에이스로써 팀을 이끌던 선수들이 이렇게 같은 팀에서 뛰게 될 경우, 볼륨 스탯의 하락이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마이애미 시절의 르브론-웨이드 같은 예외도 존재하지만..)

같은 논리로 계속해서 MVP 1~2위를 차지했던 제임스 하든이 5위에 있는 것도 러셀 웨스트브룩이 들어왔기 때문이며 1위에 랭크된 안테토쿰보, 2위의 스테픈 커리는 이번 시즌에 본인이 독보적인 1옵션으로 공격 전반을 주도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최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MVP는 팀 성적을 배제할 수 없다.

NBA에서 MVP와 팀 성적은 아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최근 20MVP , 컨퍼런스 성적 2위 밖의 팀에서 MVP가 나온 경우는 딱 한 번이다. 16-17시즌 OKC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주인공인데, 당시 OKC4735패로 서부 컨퍼런스 6번 시드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웨스트브룩의 평균 30-10-10이라는 어마무시한 개인 성적을 앞세워서 받은 바 있다.

정규시즌 팀 성적 측면에서 보면, 사실 커리가 2위에 랭크된 저 랭킹은 조금 높다고 볼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얇은 뎁쓰를 감안할 때 정규시즌 성적이 아주 높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의외의 다크호스 후보로 니콜라 요키치를 많이 꼽는 것도 요키치의 괴랄한 스탯(센터로 평균 7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 때문이기도 하지만 덴버의 기세가 상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도 깜짝 서부 컨퍼런스 2위를 차지했던 덴버는 끝판왕인 워리어스 왕조가 해체된 지금, 정규시즌 서부 1번 시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개인 성적도 성적이지만 팀 성적과 뗄 수 없는 MVP 레이스, 2020 MVP 트로피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15년 만의 이적생 MVP의 탄생?

위의 Top 10 중에 이적생이 무려 4명이다. LA로 옮긴 앤써니 데이비스와 레너드, 조지 듀오에 휴스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러셀 웨스트브룩까지. 최근 20MVP , 이적 첫 해에 MVP를 받은 선수는 04-05 시즌 스티브 내쉬가 유일하다. 5년 동안 4회의 MVP를 받은 르브론 제임스조차 클리블랜드에서 마이애미로 옮긴 첫 시즌에는 수상에 실패했다. 그만큼 슈퍼스타라고 해도 전혀 낯선 도시와 새로운 환경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이런 통계로 봤을 때는 역시 야니스 안테토쿰보나 제임스 하든, 스테픈 커리 등의 얼굴들의 레이스가 다음 시즌에도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엠비드, 요키치 등 팀의 프랜차이즈로 자라고 있는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도 다크호스이다. 이번 MVP 레이스 또 하나의 화두는 비시즌에 팀을 옮긴 얼굴들과 원 소속팀 프랜차이즈 스타, ‘얼굴의 대결이다.

 

() : 장기 부상자들

이번 시즌은 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올스타들의 이적도 전례 없이 많았고 또 장기 부상도 유독 많게 느껴진다. 장기 부상을 당한 각 팀 에이스급인 스타들을 살펴보자.

 

빅터 올라디포(인디애나)

예상 복귀일 : 12/1

17-18시즌, 평균 23.1점을 넣으며 생애 최초로 평균 20점을 돌파하고 생애 첫 올스타에 All-NBA, All-디펜시브, MIP까지 수상하며 완전히 정점을 찍은 빅터 올라디포는 지난 시즌은 1월 말,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대퇴사두건(넓적다리 근육 쪽)이 파열되면서 조기 아웃되고 말았다. 현재 반코트 55 훈련까지는 무리없이 소화할 정도로 이제 복귀가 머지 않았으며 인디애나는 이번 비시즌에 밀워키로부터 말콤 브록던이라는 슛이 아주 좋은 가드를 영입하면서 올라디포 복귀에 맞춰서 쭉 치고 올라갈 준비를 마쳤다. 밀워키-필라델피아의 양강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인디애나가 거론될 수 있는 이유는 올라디포의 존재 때문이다.

 

자이온 윌리엄슨(뉴올리언스)

예상 복귀일 : 12월 중순 ~ 하순

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팬들이나 사무국이나 충격은 마찬가지로 컸을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의 개막전 상대로 뉴올리언스를 배정한 것은 자이온 윌리엄슨의 존재 때문이었는데 그 자이온이 개막 경기를 불과 하루 앞두고 무릎 반월판 쪽 수술을 하면서 6~8주 아웃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자이온을 팀의 미래로 점찍은 뉴올리언스로써도 자이온이 초반 2개월 가량을 결장하게 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자이온의 포지션인 4번 자리에는 자이온을 믿고 이렇다 할 대안이 없었던 뉴올리언스는 자이온이 없는 기간 동안에는 즈루 할러데이, 론조 볼 등 가드들이 좀 더 공격에서 공헌해 주고 장신 포워드인 브랜든 잉그램이 일정 시간 4번 롤을 소화해 줘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

예상 복귀일 : 2월 중순 ~ 하순

우선, 구단에서는 무조건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복귀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리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은 만큼 100% 회복되기 전에 조급하게 돌아올 필요는 전혀 없다. 탐슨은 지난 5년 연속 파이널 진출, 그 중 3회 우승의 워리어스 프랜차이즈 최고의 황금기 내내 맹활약했으며 십자인대가 끊어진 그 순간에도 더 뛸 수 있다면서 투혼을 불사른 전사였다. 워리어스 구단 역시 탐슨의 자리를 대체할 자원인 올스타 가드,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함으로써 탐슨에게 충분히 회복 기간을 줄 것으로 보인다.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예상 복귀일 : 4or 시즌아웃

CBS 스포츠에 따르면 케빈 듀란트는 4월 초 복귀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브루클린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나올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아주 희박해 보인다. 위의 클레이 탐슨 부상보다도 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한 듀란트는 회복 속도는 예상된 것보다 빠르다고 알려졌지만 절대 서둘러서는 안 된다. 아킬레스 건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의 대부분이 본인의 원래 운동능력을 되찾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재활 프로그램을 천천히, 충실히 이행하고 돌아와서 다음 20-21 시즌 어빙과 함께 대권에 도전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월(워싱턴)

예상 복귀일 : 시즌 아웃

탐슨과 듀란트는 개인적으로 NBA에서 이뤄 놓은 성과도 많고 현 소속팀에서도 조금 긍정적으로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존 월은 조금 다르다. 우선, 4170M 슈퍼 맥스 계약이 시작하는 19-20 시즌을 날리게 되었다는 점이 워싱턴 팀 입장에서 너무나 치명적이다.(물론, 부상이 월 본인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워싱턴은 30개 구단 중에 가장 얇은 로스터 뎁쓰를 가지게 되었으며 냉정하게 말해서 브래들리 빌 한 명을 제외하면 본인 역량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조차 보이지 않는다. 커리-탐슨, 릴라드-맥칼럼 등을 잇는 초특급 가드 콤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월-빌 콤비. 물론,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나가기도 하는 등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퍼포먼스는 다소 아쉽다. 그리고 계속해서 빌이 트레이드 블락에 올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월-빌 콤비는 언제 해체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 : 춘추전국시대

이번에는 NBA.com에 있는 GM Survey를 인용해 보도록 하겠다.

 

2020 NBA 파이널 우승 팀 예측

LA 클리퍼스 46%

밀워키 벅스 36%

LA 레이커스 11%

그 외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작년 Survey : 골든스테이트 87%

 

19-20 시즌 동부 컨퍼런스 랭킹 예측

1. 밀워키 37%

2. 필라델피아 30%

3. 보스턴 17%

T4. 브루클린, 토론토 5%

 

19-20 시즌 서부 컨퍼런스 랭킹 예측

1. 클리퍼스 34%

2. 덴버 18%

3. 레이커스 17%

4. 유타 14%

5. 휴스턴 12%

6. 골든스테이트 3%

 

정말 전혀 예측하기가 힘든 이번 시즌(그래서 더 재밌을..)이다. 2015~2018년까지 전례 없는 4연속 파이널에서 맞붙은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가 4시즌 동안 동, 서부를 지배해 오다가 르브론 제임스가 2018년 여름에 LA 레이커스로 떠나면서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가 누가 우승할지 모르는 기대감으로 아주 흥미진진했다면, 이번 시즌은 동, 서부 양대 컨퍼런스 모두가 혼돈의 도가니다. , ‘춘추전국시대라는 용어가 정확히 들어맞다고 볼 수 있으며 대권 도전 팀들은 부상이라는 변수를 최소화하고 플레이오프에 맞춰서 최상의 조건으로 로스터 및 선수들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될 것이다.

 

() : 크리스마스 매치(Christmas Match)

NBA 정규 시즌의 여러 이벤트들 중 사무국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팬들도 가장 기대하는 매치가 바로 크리스마스 매치이다. 크리스마스를 아주 중요한 명절로 생각하고 가족과 함께 NBA를 보내면서 즐기라는 사무국의 배려도 들어가 있다. 이 매치는 동부 중부 서부로 이어지면서 5경기를 쭉 이어서 볼 수 있게 시간도 2시간 반 ~ 3시간 텀을 두고 편성을 한다. 2019년 크리스마스 매치는 어떤 경기들이 편성되었는지 살펴보자.(시간은 한국 시간 기준이며 한국 시간으로는 1226일 오전이라 한국 팬들이 보기에는 다소 시간대가 좋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보스턴 셀틱스 @ 토론토 랩터스(12/26 AM 02:00)

크리스마스 매치 5개 중에 오픈을 장식하는 매치인 보스턴과 토론토의 경기는 5개 경기 중에 가장 흥미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두 팀의 슈퍼스타들인 카이리 어빙과 카와이 레너드가 각각 비시즌에 소속팀을 떠났으며 신규 에이스인 보스턴의 켐바 워커나 토론토의 파스칼 시아캄은 어빙과 레너드에 비해서는 존재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외적으로 이 경기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30개 팀 중 유일한 캐나다 팀인 토론토에서 사상 최초로 크리스마스 경기가 열린다는 점이며 토론토는 창단 이후 2001년 뉴욕 닉스와 원정경기를 펼친 것 외에 단 한 번도 크리스마스 매치에 참가한 적이 없기도 하다.

 

밀워키 벅스 @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12/26 AM 04:30)

위의 보스턴과 토론토의 경기가 끝난 직후, 그 경기보다 훨씬 짜릿한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미리보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날 경기는 현재 강력한 MVP 후보들로 예상되는 양 팀 에이스, 야니스 안테토쿰보, 조엘 엠비드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또한 지난 시즌 우승 팀인 토론토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던 필라델피아가 이번 시즌에는 더 강력하게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 영입한 조쉬 리차드슨, 알 호포드 등의 보조 자원들이 지난 시즌 60승 팀이었던 밀워키를 상대로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도 관심있게 지켜보면 좋을 것이다. 같은 레벨의 상대를 만났을 때가 대권 도전 팀들에게는 진정한 시험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이 경기는 전세계의 관심을 끄는 매치가 될 것이다.

 

휴스턴 로케츠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2/26 AM 07:00)

지난 몇 년 동안의 상황이 완전 역전되었다.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다퉈왔던 두 팀은 그러나 항상 휴스턴이 언더독 입장에서 경기했다.(휴스턴이 1번 시드, 워리어스가 2번 시드를 받았던 2018년 플레이오프에서도 언더독은 휴스턴이었다.) 그러나 이제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이적, 클레이 탐슨은 부상으로 이 경기는 결장이 확실한 반면 휴스턴은 크리스 폴 대신에 러셀 웨스트브룩이라는 MVP 출신 가드를 영입했다. 물론, 하든-웨스트브룩 볼 소유 등 공존의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름값에서는 이제 휴스턴이 우위에 서게 된 것이다. 이 두 팀은 또 가드 듀오가 1,2옵션으로 득점 전반을 이끄는 팀이라는 공통점에서 이들의 화끈한 화력쇼를 보는 맛도 있을 것이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디안젤로 러셀 듀오 vs 휴스턴의 러셀 웨스트브룩-제임스 하든 듀오의 화력쇼, 이 불꽃대전을 지켜보자.

 

LA 클리퍼스 @ LA 레이커스(12/26 AM 10:00)

LA 지역으로 NBA의 모든 기운이 모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에서 농구 제일 잘하는 10명을 꼽으면 무조건 들어갈 4명인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 폴 조지, 카와이 레너드가 사이 좋게 두 명씩 레이커스, 클리퍼스로 입단해서 별들의 대전을 펼친다. 같은 디비전의 심지어 같은 연고지, 심지어 같은 홈구장을 쓰는 두 팀은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홈, 원정 두 번씩 나눠서 연간 4번의 맞대결을 펼치는데 그 중 한 번은 개막전, 한 번은 크리스마스 매치로 사무국에서 얼마나 이 ‘LA 더비에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다. 이 매치의 Key는 역시 부상. 데이비스와 조지, 레너드는 모두 다소의 유리몸 기질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고 르브론 제임스는 금강불괴지만 나이가 35세를 향해 가는 노장으로 정규 시즌에서는 관리를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개막전 맞대결에서 네 명 중에 클리퍼스의 폴 조지가 빠지면서 다소 김이 새고 있는데 이 크리스마스 매치에서는 네 명의 별을 모두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 덴버 너게츠(12/26 AM 12:30)

30개 팀 중에서도 스몰 마켓, 비인기팀으로 유명한 이 두 팀의 맞대결을 크리스마스 매치로 사무국이 편성한 이유는 딱 한가지일 것이다. ‘자이온 vs 요키치’, 두 명의 젊은 빅맨의 맞대결. 자이온 윌리엄슨과 니콜라 요키치, 이 두 명은 각각 뉴올리언스와 덴버라는 스몰마켓을 인기구단으로 만드는 핵심 인물들이다. 이미 올스타를 넘어 슈퍼스타, 그리고 MVP 후보까지도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본인 기량을 증명한 역대 최고의 패싱 센터, 요키치와 아직 데뷔 이전이지만 13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몸으로 붕붕 날아다니며 자신보다 1~20cm 큰 선수들을 그대로 힘으로 압살해 버리는 유니크한 플레이스타일로 프리시즌에서 훨훨 날았던 자이온의 맞대결은 크리스마스 매치로 손색이 없다. 지금까지 역사상 덴버는 크리스마스 매치 5, 뉴올리언스는 2회에 그칠 정도로 크리스마스 경기에 초청을 받지 못했던 두 팀은 크리스마스 매치와는 인연이 없었던 팀들이다. 덴버의 홈에서 펼쳐지는 이 경기, 덴버 주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 : 트레이드 데드라인(Trade Deadline)에 불어닥칠 후폭풍

전례없는 슈퍼스타들의 트레이드 및 FA 이적 행렬이 이어졌던 이번 비시즌은 그만큼 그 반대급부로 또 많은 슈퍼스타 혹은 준척급 자원들의 이동도 많았다. 하지만 이 폭풍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니, 어쩌면 더 거센 후폭풍이 올지도 모른다. 많은 돈을 투자해서 FA들을 영입했으나 어느 팀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약점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돈을 투자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트레이드 시장을 기웃거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점점 은퇴가 다가오는 베테랑 선수들도 선수 생활을 끝내기 전에 반지 하나를 획득하기 위해서 우승권 팀에 합류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이동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큰 선수 5명을 소개해 보겠다.

* 참고로,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현지 시간으로 202026일이다.

 

크리스 폴(현재 팀 : 오클라호마 씨티)

17-18시즌, 부진했던 제임스 하든을 대신해 팀을 하드캐리,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듀란트와 커리의 골든스테이트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일 때만 해도 누가 알았을까. 이 크리스 폴이 러셀 웨스트브룩과 트레이드되어 OKC 유니폼을 입고 리빌딩 팀에서 뛸 거라는 사실을. 사실 폴이 OKC로 올 때만 해도 바로 다시 제2트레이드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ex 마이애미) 하지만 의외로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폴은 OKC 유니폼을 입고 일단 시즌은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크리스 폴과 OKC가 그리 길게 가지 않을 가능성은 누가 봐도 자명하다.

유력한 후보는 마이애미 히트로, 현재 주전 포인트가드인 고란 드라기치가 크리스 폴로 바뀌는 것은 여러 모로 히트 입장에서 업그레이드이며 이번 여름에 지미 버틀러를 영입한 이상 마이애미도 버틀러 계약 기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만 하기 때문에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문제는 폴의 계약 규모이다. 2021-22시즌까지 3년간 무려 123M의 샐러리가 남아 있는 폴은 이 계약 규모 때문에 쉽게 팀을 옮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안드레 이궈달라(현재 팀 : 멤피스)

84년생, 35세이지만 아직도 너무 매력적이라서 멤피스에서 놔주지 않는 선수가 안드레 이궈달라이다. 만약 멤피스에서 이궈달라의 현재 남은 19-20 시즌 17M 계약을 바이아웃해 준다면, 이궈달라는 곧바로 우승 가능성이 있고 본인이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팀과 계약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 실제로 바이아웃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었고 유력한 행선지로 덴버나 레이커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궈달라는 공짜로 풀어주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자원인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 멤피스가 계속해서 이궈달라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시즌을 치르고 더 간절한 팀은 몇몇 자원이나 혹은 드래프트 픽을 주고라도 이궈달라를 영입하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멤피스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 미래 자원과 이궈달라를 바꿀 것이다. 반면, 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 등은 멤피스가 기대하는 그런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결국 이궈달라는 바이아웃으로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뭐가 됐든, 이궈달라와 멤피스가 19-20시즌 끝날 때까지 함께 하는 그림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은 분명하다.

 

서지 이바카(현재 팀 : 토론토)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고 우승에 큰 공도 세웠다. 그러나 팀 내에 올스타 급으로 성장한 동 포지션 후배(파스칼 시아캄)가 있어서 벤치 멤버로 시즌을 치러야 하며 그 팀은 이제는 우승권과도 멀어졌고 이번 시즌에 계약이 끝나는 만기 계약자이다. 이보다 더 트레이드하기 좋은 자원도 없을 것이다.

OKC에서 빅터 올라디포의 반대급부로 올랜도로 트레이드된 서지 이바카는 올랜도에서 아직 2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기량이 확 쇠퇴한 모습으로 일각에서는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자주 나오는 나이를 속인선수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좋은 동료들을 만나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이제 그런 얘기는 쏙 들어갔으며 본인은 생애 첫 우승까지 맛보았다. 지난 시즌 15.0점으로 5년 전인 13-14 시즌에 OKC에서 기록한 커리어 하이인 15.1점에 근접하는 기록을 냈으며 야투 성공률도 52.9%를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3점슛 성공률은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특유의 미드레인지 게임은 체감상 쏘면 다 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정확했으며 궂은 일과 스크린, 그리고 동료들을 위한 보디가드 역할까지 이바카 같은 베테랑을 마다할 팀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 : 프리시즌(Preseason) 기록

의미 없다는 말을 많이들 하지만, 비시즌 동안 흘린 땀방울과 준비한 것들을 대중들 앞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시즌 기록은 시즌 프리뷰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Top 5와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이번 시즌 흐름들을 간단하게만 살펴보겠다.

 

득점 Top 5

제임스 하든 : 31.2

야니스 안테토쿰보 : 27.3

스테픈 커리 : 26.8

잭 라빈 : 23.3

자이온 윌리엄슨 : 23.3

 

리바운드 Top 5

야니스 안테토쿰보 : 12.0

도만타스 사보니스 : 11.3

안드레 드루먼드 : 10.3

마빈 배글리 : 9.8

브랜든 클락 : 9.8

 

어시스트 Top 5

제임스 하든 : 9.0

프레드 반블릿 : 7.7

자 모란트 : 7.3

트레이 영 : 6.6

르브론 제임스 : 6.3

 

제임스 하든과 야니스 안테토쿰보는 프리시즌에서도 한 차원 다른경기력으로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MVP 레이스를 펼쳐 나갈 것을 예고하였다. 나란히 득점 1,2위를 기록했으며 쿰보는 12.0개의 리바운드로 리바운드 1, 하든은 9.0어시스트로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하였다. 하든의 3점슛과 자유투 삥뜯기는 신의 경기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물이 올랐으며 쿰보는 압도적인 골밑 공격력으로 야투 61.2%를 기록한 것은 물론, 3점슛 성공률 36.4%(경기당 1.3개 성공), 자유투 성공률 75.0%로 약점이었던 슛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방울을 흘렸는지를 증명해냈다.

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자이온 윌리엄슨은 23.3점이라는 평균 득점도 놀라웠지만 야투 성공률 71.4%, 경기당 자유투를 8.0개나 얻어내는 등 거침없는 루키의 모습을 여과없이 발휘했다. 어시스트 7.3개를 기록한 전체 2순위인 멤피스의 자 모란트, 그리고 서머리그 MVP인 전체 21번 픽, 멤피스의 브랜든 클락도 돋보이는 신인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것이 르브론 제임스의 어시스트 개수이다. 원래 7~8개 정도는 기록하는 선수가 기록한 6.3개의 어시스트는 숫자상으로는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지만 르브론이 프리시즌에 뛴 시간이 경기당 19.8분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어시스트 생산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시스트 6.3개를 기록하면서 턴오버는 1.8개밖에 범하지 않는 등 안정적인 포인트가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존 론도를 제외하면 포인트가드라고 부를 만한 선수는 없다시피 한 레이커스 로스터 상 공격에서는 본인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자주 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프리시즌에서 실제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번 시즌에 평균 1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것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 해외 경기

중국 시장이라는 해외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NBA는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세계화에 충분히 성공한 스포츠이고 이번 시즌에도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3개의 정규 시즌 경기를 편성하였다. 이번 시즌 해외 경기는 다음과 같다.(시간 : 한국 시간)

 

12/13 11:00 댈러스 vs 디트로이트(@ 멕시코 멕시코시티)

12/15 07:00 피닉스 vs 샌안토니오(@ 멕시코 멕시코시티)

1/25 05:00 밀워키 vs 샬럿(@ 프랑스 파리)

 

멕시코시티는 아담 실버 총재가 멕시코시티를 연고로 하는 31번째 팀을 창단한다는 루머가 돌 정도로 NBA에서 아주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 고도 2,240m에 있는 엄청난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선수들은 유타나 덴버 등의 고지대 지역 경기할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멕시코시티는 시티 인구만 천만에 육박하며 광역 도시권으로 하면 2천만명의 인구를 지니고 있는 도시이고 미국(특히 국경을 접하는 텍사스 주)에서 멕시코인들은 엄청나게 많이 볼 수 있다. 텍사스 주에 위치한 댈러스와 샌안토니오를 각각 한 경기씩 편성한 것 역시 이런 취지로 볼 수 있다.

125일에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지는 샬럿과 밀워키의 경기는 프랑스에서 사상 최초로 벌어지는 NBA 정규 시즌 경기이다. NBA는 그동안 11차례 파리를 방문했지만 모두 정식 경기가 아닌 경기들이었다. 밀워키와 샬럿을 편성한 취지는 전세계를 돌면서 신발을 파는 신발 장수마이클 조던이 구단주로, 프랑스 국적인 니콜라스 바툼이 선수로 각각 있는 샬럿과 유럽 출신으로 덕 노비츠키 이후 13년 만에 MVP를 수상한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안테토쿰보가 있는 밀워키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에서는 종종 정규 시즌 경기를 펼쳤는데, 한참 정규시즌 경기가 펼쳐지는 도중에 시차가 완전 다른 유럽 지역으로 가서 한 경기만 치르고 돌아오는 일정이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는 점에서 양 팀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에 더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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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0-23 21:43:48

(카) 크리스마스 매치 덴버-뉴올 부분 글 뒷부분이 잘렸네요, 양질의 글 매번 감사합니다!

WR
2019-10-24 17:56:08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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