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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 NBA 프리뷰 가나다라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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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0-22 18:18:55

이제 NBA 개막이 진짜 코앞입니다. 3일 앞으로 다가온 NBA 간단 프리뷰를 가나다라로 풀어보는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2부로 나누어서 1(~), 2(~)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1부입니다.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리며, 각종 기록은 Reference.com, NBA.com/stats, 정보는 WikiPedia 등을 참조했습니다.

 

() : 기량발전상(MIP) 후보들

항상 개막 전에 각종 수상자를 예측하는 것 또한 NBA의 재미이다. 올 시즌. 기량발전상인 MIP(Most Improved Player) 유력 후보들은 누가 있을까.

역대 MIP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유형(A)은 소속 팀에서 경쟁에서 밀려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본인 가치를 증명, Breakout 시즌을 만들어내며 수상을 한 선수들로, 대표적으로 2019년 토론토의 파스칼 시아캄, 2017년 밀워키의 야니스 안테토쿰보, 2016년 포틀랜드의 CJ 맥칼럼 등이 있다.

두 번째(B)는 팀을 옮겨서 해당 팀에서 본인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수상하는 경우로, 대표적으로는 2018년 인디애나의 빅터 올라디포, 2014년 피닉스의 고란 드라기치 등이 있다.

이 두 가지 유형의 후보들을 각각 살펴보자.

A 유형

밤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PF/C)

데뷔 : 17-18시즌(3년차)

지난 시즌 기록 : 23.38.97.3리바운드 2.2어시스트 0.9스틸 0.8블락

지난 시즌, 주전으로 28경기 출장, 벤치에서 54경기에 출장했던 밤 아데바요는 주전으로 나온 경기에서는 평균 11.8점에 9.1리바운드를 기록하였고 위에서도 나와있듯이, 23.3분만을 뛰면서 평균 리바운드를 7.3개 잡았고 그 중 공격 리바운드가 2.0개일 정도로 압도적인 보드장악력을 보여줬다.

아데바요가 MIP를 받기 위해서는 딱 하나만 보완하면 된다. 바로, 득점력. 압도적인 보드장악은 물론, 2.2어시스트에서 나타나듯이 빅맨치고는 아주 좋은 패싱 센스도 갖고 있는 선수가 아데바요이며 스틸과 블락에도 모두 능하다. 한 마디로, 득점 빼고는 다 잘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는데, 득점에서는 받아먹기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극히 제한적이었다. 현 상태에서 3점슛까지 장착하는 것은 힘들더라도 좋은 미드레인지 슈터는 되어야만 아데바요가 MIP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전 센터 자리는 확정적인 상태에서 평균 득점 17~18점을 올리는 더블더블 빅맨이자 공수 겸장으로 성장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조나단 아이작(올랜도 매직, PF)

데뷔 : 17-18시즌(3년차)

지난 시즌 기록 : 26.69.65.5리바운드 1.1어시스트 0.8스틸 1.3블락

아데바요의 드래프트 동기이자 훨씬 더 앞선 6번으로 뽑힌(아데바요는 14) 조나단 아이작은 루키 시즌에 부상으로 인해 2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운 선수였다. 같은 빅맨이자 드래프트 동기인 아데바요와 비교해 봤을 때, 아데바요가 센터에 가깝다면 더 마르고 빠른 아이작은 전형적인 4번 포지션의 선수이다. 1번부터 5번까지 모두 막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이며 대학 무대에서 3점 성공률 34.8%를 기록할 만큼 슛거리도 길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아이작은 팀 내 빅맨 뎁쓰가 너무 두텁다는 것이 수상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 부세비치와 모하메드 밤바, 그리고 애런 고든도 3~4번을 오가는 선수라고 봤을 때 빅맨 두 자리를 놓고 4명이 시간을 나눠가져야 하며 그렇다면 출장 시간이 지난 시즌 26.6분에서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인데 이러한 점에서 가능성이 아데바요보다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B 유형

론조 볼(뉴올리언스 펠리컨스, PG)

데뷔 : 17-18시즌(3년차)

지난 시즌 기록 : 30.39.95.3리바운드 5.4어시스트 1.5스틸

루키 시즌은 적응기, 2년차 시즌엔 르브론 제임스라는 너무나도 큰 산이 들어와서 크게 잠재력을 펼치지 못한 론조 볼은 아마도 절치부심할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가장 스몰 마켓 중 하나인 뉴올리언스로 간 것도 본인 마음을 다잡는데 더욱더 큰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프리시즌은 평균 22.7분 정도밖에 소화하지 않았고 아직까지 뉴올리언스에서 어떤 식으로 로테이션을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스타일상 자이온 윌리엄슨과의 호흡은 기가 막힐 것으로 보인다. 리바운드에 상당히 강점이 있는 가드이자 앨리웁 패스에도 능한 볼과 자이온은 속공 상황이든 세트 오펜스 상황이든 화려한 고공농구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전세계 팬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역시 스포츠는 기록이다. 볼이 MIP를 받기 위해서는 득점력 향상이 필히 이뤄져야 하며 야투율과 3점 성공률 증가도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한다. 프리시즌 5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34.1%, 3점 성공률 31.0%로 슛폼을 교정한 효과가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비효율적인 슈팅이 정규시즌에도 이어진다면 볼의 MIP 수상은 힘들 것이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씨티 썬더, PG)

데뷔 : 18-19시즌(2년차)

지난 시즌 기록 : 26.510.82.8리바운드 3.3어시스트 1.2스틸

폴 조지 트레이드를 위해 많은 자원을 내준 클리퍼스는 그 중에서도 아마 이 선수를 보낼 때 가장 속이 쓰렸을 것이다. 그만큼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루키 시즌부터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전 가드인 패트릭 베벌리가 부상 등으로 시즌 대부분에 결장하면서 길저스-알렉산더는 루키 시즌부터 무려 73경기 주전으로 출장해서 팀의 리딩을 전담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클리퍼스의 플레이오프 행을 이끌었고 플레이오프에서 최강 팀인 골든스테이트를 6경기라도 상대해 본 경험은 이 어린 선수에게는 엄청난 자산이 되었을 것이다.

팀 내에 크리스 폴이라는 같은 포지션의 대선배가 있기는 하지만 OKC는 지는 별인 폴보다는 뜨는 별인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용할 것이고 길저스-알렉산더는 폴을 경쟁자로 생각하기보다는 폴과 함께 생활하면서 배울 것은 최대한 배우면서 약점들을 메우고 점점 더 역량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 크리스 폴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까지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상당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MIP 수상 가능성도 꽤 클 것이다.

 

() : 뉴 헤드코치(New head coaches)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감독(헤드코치)들을 살짝 소개해 보겠다.

 

루크 월튼(Luke Walton)

부임 팀 : 새크라멘토 킹스

생년월일 : 1980.03.28.(39)

감독 경력

2016-2019 : LA 레이커스

2019-현재 : 새크라멘토 킹스

골든스테이트의 73승 시즌(15-16) 때 스티브 커 감독의 오른팔로 웬만한 감독들보다 더 주목을 받는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루크 월튼은 15-16시즌이 끝나고 본인이 선수 때 10년을 몸담았던 레이커스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부임 첫 시즌에 그 전 시즌 1765패의 암담했던 팀을 나름 개편해서 2656패로 이끌었고 그 다음 시즌에는 3547패로 이끌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르브론 제임스가 레이커스로 왔고 (중간에 제임스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르브론을 데려왔음에도 3547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조금씩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월튼은 경질설이 나돌던 3월 말까지도 계속해서 레이커스 감독을 희망한다는 인터뷰를 하였으나 결국 412, 경질되고 이 이틀 뒤인 414일에 바로 킹스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오피셜이 떴다.

골든스테이트 코치 출신답게, 상당히 빠른 공격을 선호하는 감독으로, 레이커스에서 3시즌 동안 레이커스는 경기 페이스 6, 2, 4위를 각각 기록하였고 이러한 점이 새크라멘토의 속공 머신인 디애런 팍스, 마빈 배글리 등의 영건들과 잘 맞을 것으로 판단해 킹스에서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르브론과는 당연히 안 맞을 수밖에 없는 스타일..)

 

프랭크 보겔(Frank Vogel)

부임 팀 : LA 레이커스

생년월일 : 1973.06.21.(46)

감독 경력

2011-2016 : 인디애나 페이서스

2016-2018 : 올랜도 매직

2019-현재 : LA 레이커스

위의 루크 월튼과 완전히 대척점의 스타일을 가진 감독이 바로 프랭크 보겔이다. 2010년대 초반, 르브론과 웨이드, 보쉬의 마이애미 빅3를 동부 내에서 가장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던 인디애나의 수장이었던 보겔이 아이러니하게 그 르브론과 함께 하게 되었다. 인디애나 시절, 보쉬를 센터로, 르브론 or 셰인 베티에를 4번으로 한 스몰라인업의 히트를 로이 히버트와 데이비드 웨스트 등을 앞세운 빅라인업으로 벼랑 끝까지 몰고 갔던 감독이며 레이커스 팀도 이런 감독 성향에 맞춰서 앤써니 데이비스에 이어 드마커스 커즌스까지 영입해 줬다. 커즌스는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었지만 곧바로 드와이트 하워드를 영입하면서 데이비스-하워드(맥기)라는 현대 농구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투 빅 라인업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 시절, NBA 최고의 명장 소리를 들었던 보겔은 그러나 올랜도 매직 시절은 다소 흑역사라고 할 수 있다. 두 시즌 동안 각각 29, 25승에 그쳤으며 보겔이 물러난 직후인 지난 시즌에 올랜도가 바로 42승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것을 감안하면 보겔과 올랜도는 궁합이 상당히 안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이커스에서는 보겔의 성향에 맞춰서 최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역 때부터 카리스마로 르브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던(2008 베이징 올림픽) 제이슨 키드까지 코칭 스태프로 합류해서 레이커스는 완전히 새로운 색깔의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몬티 윌리엄스(Monty Williams)

부임 팀 : 피닉스 선즈

생년월일 : 1971.10.08.(48)

감독 경력

2010-2015 : 뉴올리언스 호네츠/펠리컨스

2019-현재 : 피닉스 선즈

뉴올리언스에서 부임 첫 시즌, 크리스 폴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나갔었고 그 시즌 이후 폴이 트레이드되고 3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그리고 14-15시즌에 앤써니 데이비스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나간 것을 끝으로 몬티 윌리엄스는 뉴올리언스에서의 5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OKC와 필라델피아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근무한 윌리엄스가 4년 만에 피닉스 선즈 감독으로 돌아왔다.

뉴올리언스 시절의 윌리엄스는 바로 위에서 소개한 프랭크 보겔보다도 더 극단적인 느린 농구를 지향하는 감독이었다. 윌리엄스 재임 기간 동안 뉴올리언스는 페이스가 리그 최하위권이었으며 윌리엄스 이후 부임한 엘빈 젠트리가 오자마자 페이스가 확 올라간 것을 보면 윌리엄스가 얼마나 경기 템포를 억제하는 농구를 펼쳤는지를 알 수 있다. 피닉스는 당장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은 아니고 노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윌리엄스 감독을 영입한 것은 영건들이 많은 팀 특성상 기본기부터 많이 배우고 다질 수 있는 멘토성향의 감독이기 때문으로 보이며, 피닉스 기나긴 암흑기의 터널을 윌리엄스가 통과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타일러 젠킨스(Taylor Jenkins)

부임 팀 : 멤피스 그리즐리스

생년월일 : 1984.09.12.(35)

감독 경력

2019-현재 : 멤피스 그리즐리스

마이크 부덴홀져 현 밀워키 감독의 수족이었던 타일러 젠킨스가 마침내 감독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 1984년 생으로 멤피스 레전드들인 마크 가솔보다는 1, 마이크 콘리보다는 3살 많은 아주 젊은 감독으로 아주 어린 로스터로 구성된 멤피스 선수단을 형처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헤드코치 경력은 아직 없기 때문에 이 감독의 스타일을 정확히는 알기 어렵지만, 부덴홀져 감독 밑에서 10년 가까이 일한 것으로 봐서는 그 스타일을 많이 따라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애틀랜타-밀워키를 거치면서 3점슛을 아주 사랑하고 1~5번 전 포지션 선수의 3점슛 쏘는 것을 장려했던(ex 알 호포드, 브룩 로페즈) 것을 감안할 때 아마도 멤피스의 자렌 잭슨 주니어, 요나스 발렌슈나스 등은 부지런히 3점슛을 연마해서 나오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한다.(실제로 자렌 잭슨 주니어는 프리시즌에서 경기당 3점슛 4.6개 시도)

 

존 빌라인(John Beilein)

부임 팀 :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생년월일 : 1953.02.05.(66)

감독 경력

2007-2019 : 미시간(NCAA)

2019-현재 :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NBA 감독 경력이 처음이라는 것은 동일하지만, 바로 위에서 소개한 멤피스 신임 감독인 젠킨스와는 무려 31세가 차이나는 할아버지 감독, 존 빌라인이 NBA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NCAA에서 92-93 시즌부터 단 한 시즌도 쉬지 않고 4개 학교를 거치면서 감독 경력만 27시즌이 있는 빌라인은 그러나 NBA는 처음이다.

대학 무대에서는 특유의 공격 시스템으로 유명했던 감독으로, 끊임없이 움직이고 5명 모두가 볼을 만지면서 패스를 돌리고 그로 인해 아주 확률 높은 슈팅을 지향하는 감독이다. 수비에서도 유명한 1-3-1 변형 지역방어를 웨스트 버지니아 감독 시절에 도입해서 재미를 톡톡히 봤던 경험이 있는 등 공수에서 대학 무대 최고의 명장이 존 빌라인이다.

하지만 66세의 나이(포포비치보다 4살 어림)NBA 감독 경험이 일천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클리블랜드의 빌라인 감독 선임은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NCAANBA는 농구라는 종목만 같을 뿐이지 전혀 다른 장르의 스포츠라는 점에서 이 노감독이 과연 부드럽게 NBA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라이언 손더스(Ryan Saunders)

부임 팀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생년월일 : 1986.04.28.(33)

감독 경력

2019-현재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018-19 시즌은 대행 체제)

미네소타 감독 역사상 가장 승수가 많은 감독인 플립 손더스 감독의 아들인 라이언 손더스는 지난 시즌 탐 티보듀 감독이 경질되고 나서 대행으로 42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아서 1725패를 기록하고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33세의 나이로 NBA에서 가장 어린 감독 타이틀을 달았지만 23세이던 2009년부터 바로 NBA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경력을 쌓아서 워싱턴 위저즈에서 5, 미네소타에서 5, 도합 10년의 경험이 있는 베테랑 코치가 손더스이다.

팀의 핵심인 칼 앤써니-타운스, 앤드류 위긴스가 각종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을 참조해 보면 손더스 감독의 장점은 (젊은 감독답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 감독보다도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었던 타지 깁슨, 앤써니 톨리버 등은 모두 타팀으로 이적했고 현 로스터에서는 감독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없다. 감독 경력은 아직 일천한 손더스지만 탐 티보듀라는 다소 Old한 감독에 비해서는 팀 내에서 으쌰 으쌰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로 인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에 있어서는 좋은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대기록들

NBA의 살아있는 전설(리빙 레전드)들이 각종 누적 기록들을 깨 나가는 것도 시즌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이다. 이번 시즌에 나올 대기록들을 살펴보자.

 

르브론 제임스의 올타임 득점 3위 등극

현역 중 최고의 레전드인 르브론 제임스는 현재까지 32,543점의 누적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마이클 조던의 득점을 넘어 올타임 4위에 등극한 르브론은 이제 코비 브라이언트의 33,643점을 향해 가고 있다. 차이는 딱 1,100점 차이로 르브론 제임스가 커리어 로우인 평균 20점을 넣으면 55경기, 평균 25점으로 계산하면 44경기가 필요한 득점 차이로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19-20 시즌에 르브론 제임스는 올타임 득점 3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위인 칼 말론의 36,928점은 격차가 꽤 있어서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고 해도 21-22시즌은 되어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르브론은 20+ 득점 경기를 993(3) 하였는데, 무난하게 1,000회는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부문 1,2위인 칼 말론의 1,134회와 카림 압둘-자바의 1,122회는 20-21시즌이 되어서야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역대 최장 원클럽 감독, 그렉 포포비치

지난 시즌까지 23년 연속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지휘한 그렉 포포비치는 유타 재즈에서 1988-89시즌부터 2010-11시즌까지 지휘한 제리 슬로언과 한 팀에서 가장 오래 지휘봉을 잡은 감독 동률이었는데 이번 시즌에 이 숫자를 24로 늘리면서 한 팀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감독이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기록이 걸려 있는데 사람들이 가장 흥미롭게 보는 부분이기도 하다. 바로, 최장 기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으로, 1997-9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샌안토니오, 그리고 포포비치 감독은 현재 이 부문 공동 1위이다. 또다른 한 팀은 1949-50시즌부터 1970-71시즌까지 진출했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며, 만약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가 또다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면 기록을 깨게 된다.

 

빈스 카터의 최다 시즌 소화 기록

1998년 전체 5번 픽으로 NBA에 데뷔한 빈스 카터는 팀 내 에이스인 트레이 영(19989월 생)이 태어나기도 전에 드래프트에 지명된, 현역 농구 선수로써는 그야말로 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21시즌을 소화, 케빈 가넷, 덕 노비츠키, 로버트 페리쉬, 케빈 윌리스와 함께 최다 시즌 소화 공동 1위였던 카터는 이번 시즌에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결정하였고 22시즌을 소화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될 것이다.

카터는 그리고 현재까지 1,481경기를 소화하면서 로버트 페리쉬(1,611), 카림 압둘-자바(1,560), 덕 노비츠키(1,522), 존 스탁턴(1,504)에 이어 5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카림 압둘-자바의 기록은 79경기를 뛰어야 하니까 사실상 불가능하더라도 노비츠키의 1,522경기는 넘어서 역대 3위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픈 커리의 3점슛 기록

스테픈 커리는 현재 2,483개의 통산 3점슛 성공 개수를 기록 중이며 2위인 레지 밀러의 2,560개와는 단 77개가 차이난다. 커리의 지난 시즌 3점슛 성공 개수를 적용하면 16경기만 하면 이 기록은 넘을 수 있으며 1위인 레이 알렌의 2,973개와는 490개 차이로 이번 시즌에 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시즌 3점슛 250개는 거뜬하고 400개까지도 돌파해 본 경험이 있는 커리임을 감안하면 레이 알렌 기록도 2020-21시즌에는 넘어서 역대 3점슛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사실 몇 년 전부터 커리의 통산 3점슛 개수 1위 등극은 시간 문제이지 어느 누구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 : 리벤지(Revenge)

NBA에서 팀을 옮긴, 그것도 매끄럽지 못하게 팀을 옮긴 선수가 처음으로 전 소속팀의 홈구장을 방문하는 경기는 늘 화제가 된다. 대표적으로 디시젼 쇼 이후의 르브론 제임스가 그랬고 케빈 듀란트의 OKC 첫 방문, 그리고 작년 카와이 레너드가 샌안토니오를 방문하는 것이 그랬다. 유난히 슈퍼스타들의 이적이 많았던 이번 오프시즌으로 인해 이런 소위 리벤지(Revenge) 매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 주목할 만한 리벤지 매치 5개를 선정해 보았다.(날짜는 한국 날짜)

 

브루클린 네츠 @ 보스턴 셀틱스(20191128)

정확히 1년 전인 201810, 카이리 어빙은 TD 가든에서 벌어진 한 행사에서 보스턴 팀 동료들을 믿고 의지하며 저는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할 계획이 있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1년 뒤, 어빙은 보스턴의 초록 유니폼이 아닌 까만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되었다. 보스턴을 떠난 것도 모자라서 같은 디비전 팀인 브루클린과 계약한 것이다.

어빙과 보스턴의 18-19시즌은 악몽과도 같았다. 결과론적으로, 4번 시드를 획득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가긴 했지만 시즌 개막 전만 해도 2, 3강으로 꼽혔으며 강력한 동부 컨퍼런스 우승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웠으며 시즌 내내 어빙과 어린 선수들간의 불화,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장악력 문제 등 코트 밖 이슈도 끊이지 않았다.

시시비비를 떠나서 일단 어빙은 보스턴 팬들 입장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진 선수는 절대 아닐 것이다. 30개 팀 중 가장 열광적이고 드세기로 유명한 보스턴 팬들은 어빙을 얼마나 격하게(?) 아껴줄까.

 

LA 레이커스 @ 뉴올리언스 펠리컨스(20191128)

지난 시즌, 동부에 보스턴이 있었다면 서부에는 뉴올리언스가 각종 루머의 중심에 있었다. 결국 몇 년 동안 팀을 든든하게 지켜왔고 심지어 17-18시즌에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도 이끌었던 뉴올리언스의 희망이자 영웅인 앤써니 데이비스가 공개 트레이드를 요청하기에 이른다. 위의 어빙처럼 딱히 어떤 이슈도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팬들의 충격은 훨씬 더 컸을 것이다.

대권을 노리는 팀들이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에 데이비스를 데려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결국 트레이드는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일어났다. 가장 확률이 높았던 행선지로 꼽히던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로 간 것이다. 물론, 데이비스는 어빙처럼 FA로 팀을 옮긴 것이 아니기에 친정팀인 뉴올리언스에 많은 자산을 안기고 떠나기는 했으며 레이커스로부터 론조 볼과 브랜든 잉그램, 조쉬 하트 등 각 포지션에서 알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즉시전력감을 3명이나 받았으며 드래프트 픽으로는 잭슨 헤이즈와 니켈 알렉산더-워커라는 성장 가능성 큰 루키들을 뽑을 수 있었다. 본인들의 원래 픽인 1픽으로 자이온 윌리엄슨이라는 새로운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선수까지 뽑은 펠리컨스. 구 아이콘이었던 갈매기와 새 아이콘이 될 자이온의 맞대결, 정말로 기대가 된다.

 

LA 클리퍼스 @ 오클라호마씨티 썬더(20191223)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그랬기에 충격도 더 컸을 것이다. 오히려 2018년 여름에 팀을 떠났다면 폴 조지의 OKC 원정은 기립박수가 나왔을 것이다. 본인 의지도 아닌 트레이드로 인디애나에서 건너와서 원래 팀의 에이스였던 러셀 웨스트브룩과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팀의 48승 시즌에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팬 및 전문가들이 비제한적 FA 자격을 얻은 폴 조지가 고향 팀인 LA 쪽으로 갈 것을 예상했으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은 폴 조지는 OKC에 잔류하는 선택을 한다. 케빈 듀란트에 고통받은 OKC 팬들은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폴 조지라는 또다른 슈퍼스타가 팀에 남는다는 사실에 환호했고 폴 조지는 보답하듯 커리어 하이 시즌(평균 28)을 만들면서 지난 시즌 공격 1옵션은 폴 조지였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또다시 1라운드 통과를 못했지만 그 전 시즌보다 1승을 더한 4933패를 기록했고 폴 조지가 20대 후반, 러셀 웨스트브룩이 30대 초반 전성기 구간을 아직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고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팬들에게는 있었다. 하지만 조지는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트레이드로 클리퍼스로 떠나 버렸고 결국 OKC 구단은 본인들의 영혼이었던 웨스트브룩까지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조지, 웨스트브룩 모두 팀에 없다.

위의 어빙이나 데이비스, 그리고 바로 밑에 나올 카와이 레너드가 팀을 떠나는 것은 팬들도 어느 정도 예측한 행보였으나, 폴 조지는 예측한 이가 거의 없었기에 충격은 어마어마하게 컸을 것이다. 또한 2008-09시즌에 연고지 이전한 이후에 지난 10년간 대부분의 시간을 상위권, 그것도 우승후보 리스트에 항상 있어왔던 팀이기에 이제 슈퍼스타라고는 전성기에서 한참 내려온 크리스 폴이 전부인 현재 상황에 더더욱 적응하기 힘들 것이다. OKC 팬들의 폴 조지 맞이는 어떻게 될까?

 

LA 클리퍼스 @ 토론토 랩터스(20191212)

단 한 시즌을 보냈지만 임팩트는 그 누구보다 컸다. 창단 이후 우승은 커녕 파이널 무대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랩터스 프랜차이즈에 우승을 안긴 카와이 레너드는 사실 토론토로 트레이드되어 올 때부터 한 시즌 단기 임대 개념의 선수라는 평가가 많았다. 남캘리포니아의 환상적인 날씨에서 자라온 레너드가 정반대되는 추운 북쪽의 캐나다 토론토를 좋아할리도 없을뿐더러 매력적인 프랜차이즈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 한 시즌을 우승 시즌으로 만들면서 예측도 바뀌기 시작했다. 설마..‘우승했으니 그래도 남겠지.’라는 예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FA 공식 발표가 시작된 71(미국 날짜) 이후로도 1주일 가량이나 시간을 질질 끌면서 더더욱 잔류가 아닐까 생각되던 레너드는 레이커스가 아닌 클리퍼스 행을 선택하며 결국은 랩터스를 떠났다.

하지만 토론토 팬들은 레너드에게는 야유보다는 환호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본인들 프랜차이즈에 첫 우승을 안긴 레너드에 대한 예우이기도 하다. 이 경기는 리벤지라기보다는 바로 전 시즌 우리 팀 파이널 MVP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상대편으로 우리 홈구장을 찾는, 약간은 아이러니하고 우스꽝스러운 그 순간을 보는 묘미가 있을 것이다.

 

휴스턴 로케츠 @ 오클라호마씨티 썬더(2020110)

데뷔 이후 줄곧 오클라호마씨티의 하늘색 유니폼만 입고 무려 10시즌 넘게 뛰었던 러셀 웨스트브룩이 커리어 최초로 다른 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오클라호마씨티를 방문한다. 이 경기는 사실 여기 넣긴 했지만 Revenge와는 전혀 거리가 먼 경기가 될 것이며 오클라호마씨티의 꽃다발 증정이나 헌정 영상 제공 등 감동의 물결로 채워질 것이다. 팀을 떠나게 된 것도 본인 의지라기보다는 폴 조지 트레이드로 인해 OKC가 리빌딩 버튼을 누르면서 가게 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더더욱 OKC 팬들은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러셀 웨스트브룩을 보면서 마음이 쓰릴 것이다. OKC 파란 물결 관중들이 붉은 색 유니폼을 입은 웨스트브룩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는 장면..생각만 해도 뭉클하다.

 

() : 모리(Morey)가 가져온 나비효과

이 얘기는 이번 시즌 프리뷰에서는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 104, 대럴 모리 휴스턴 단장이 올린 트위터 글 “Fight for freedom, stand with Hong Kong.”홍콩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지한다는 뜻의 이 글 하나로 약 2주간 전세계가 들끓고 있다. 중국이라는 NBA 세계화에 빠질 수 없는 가장 큰 시장의 입장과 정반대되는 입장을 중국과 가장 친숙한 구단인 휴스턴 로케츠 단장인 대럴 모리가 언급함으로써 파장은 어마어마했다. 결국 중국 거대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리닝, 그리고 상하이 푸동 개발 은행 등이 휴스턴 스폰서를 중단한다는 발표를 하고 중국 방송사들은 일제히 이번 시즌 NBA 방송을 끊겠다고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모리의 이 말 이후에 휴스턴 원투펀치인 러셀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이 일본 도쿄 프리시즌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을 사랑한다.’는 수습성의 인터뷰를 하고 르브론 제임스는 이 문제에서 본인은 한 발 빠지겠다는 식의 인터뷰를 해서 또 엄청난 파장이 일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중국 시장이 NBA에서 없어지게 되면 샐러리캡까지도 다시 축소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 등 대럴 모리 단장의 트위터 글 하나는 지금 전세계의 NBA를 뒤흔들고 있다.

 

() :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라는 속담이 있다. 국내 NBA 팬들 및 전문가들이 우승을 경험하고 위닝 DNA’가 있는 팀들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탈해도 바로 완전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자주 쓰기도 하는 속담이다. 이번 시즌은 이례적으로 지난 시즌 우승 팀과 준우승 팀이 모두 우승후보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독특한 시즌이 될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였던 케빈 듀란트의 이적, 올스타 슈팅가드인 클레이 탐슨이 최소 올스타 이전까지 복귀가 힘들며 토론토는 팀 전력의 50% 이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와이 레너드가 클리퍼스로 이적하며 역시 우승권 전력은 아니다. 하지만 이 두 팀은 이기는 법을 아는 팀들이고 위닝 DNA’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 우승후보는 아닐지언정 플레이오프는 무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 속담을 또다시 증명해낼 수 있을 것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예상 주전 라인업 : 스테픈 커리 디안젤로 러셀 글렌 로빈슨 III 드레이몬드 그린 윌리 컬리-스타인(커본 루니)

Key 식스맨 : 알렉 벅스

디안젤로 러셀 영입으로 인해 워리어스는 큰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조건 할 것으로 보이며 타 선수들의 분전 여부에 따라서는 상위 시드까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서부라 쉽지는 않다.) 커리-러셀의 올스타 듀오는 외곽에서 3점슛을 뻥뻥 터뜨릴 것이며 이제 30대로 접어들기는 하지만 수비나 패싱에서는 여전히 동포지션 특급인 드레이몬드 그린도 건재하다. 워리어스의 이번 시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뎁쓰, 왕조 구축 당시 숀 리빙스턴과 안드레 이궈달라, 한때는 데이비드 웨스트까지 벤치 멤버로 활용했던 시절과 비교해서 벤치 라인업이 많이 약하다. 위에 Key 식스맨으로 알렉 벅스를 언급하기는 했지만 벅스 역시 큰 부상 이후에 폼이 많이 하락한 상태이며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에릭 파스칼, 조던 풀 등이 정규 시즌에 잠재력을 만개할 가능성에만 매달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워리어스 성패는 어쩌면 디안젤로 러셀의 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지난 시즌 클레이 탐슨이 그랬던 것처럼 벤치 자원들이 나오는 시간대에 스티브 커 감독이 러셀을 함께 투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2번을 모두 볼 수 있는 러셀은 우선 주전으로 나와서 몇 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들어갔다가 2쿼터 벤치 타임 때 세컨 유닛들을 이끄는 롤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탐슨보다 폭발력에서는 뒤질지 모르나, 볼핸들링이나 패싱은 훨씬 나은 러셀은 이궈달라나 리빙스턴이 없는 휑해진 워리어스 벤치를 혼자 하드캐리해야 하는 임무를 띌지도 모른다.

 

토론토 랩터스

예상 주전 라인업 : 카일 라우리 프레드 반블릿 OG 아누노비 파스칼 시아캄 마크 가솔

Key 식스맨 : 노먼 파웰, 서지 이바카

라우리, 아누노비, 시아캄, 가솔은 주전 스타팅으로 나올 것이 확실하다. 문제는 저 2번 자리. 프레드 반블릿으로 일단은 써 놓았지만 저 자리는 누가 와도 이상하지 않다. 노먼 파웰이 와도 되고, 이번에 새로이 영입한 스탠리 존슨이 올 수도 있다. 그리고 다소 노쇠하긴 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림 프로텍팅과 중거리슛을 보유한 서지 이바카가 든든하게 벤치 멤버를 이끌 것이다.

위의 워리어스와 대비되는 것이 바로 뎁쓰이다. 랩터스는 레너드가 떠난 이후 알찬 영입을 통해 탄탄한 로스터를 꾸리는데 성공했다. 스탠리 존슨, 론대 할리스-제퍼슨이라는 2~4번까지 막을 수 있는 수비에 특화된 장신 스윙맨 두 명을 영입하면서 스윙맨 뎁쓰를 강화했다.

오히려 토론토는 워리어스와는 반대로 뎁쓰는 깊은 반면, 스테픈 커리와 같은 고 투 가이가 다소 약하다. 파스칼 시아캄이 있지만 1옵션으로 팀을 이끌면서 한 시즌을 치른 적이 없기 때문에 검증된 에이스는 아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측면에서 리스크는 있다.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약한 동부 컨퍼런스기 때문에 충분히 상위 시드도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많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는 지난 시즌 토론토가 카와이 레너드가 빠진 경기에서 상당한 호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레너드는 정규시즌 22경기 결장하였는데 이 22경기에서 랩터스는 175패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1211일과 12, LA 클리퍼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백투백 원정 경기를 모두 20점차 이상 대승으로 이끌 정도로 레너드 없이도 끈끈한 팀웍을 보여준 바 있다.

 

() : 신인왕(ROY) 레이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 신인왕(Rookie Of the Year) 레이스는 어느 해나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끈다.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선수들의 등장은 종목 불문하고 어느 나라 어느 리그든 큰 관심을 끌기 마련인데,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들을 몇 명만 살펴보겠다.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의 이번 ROY 예측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자이온 윌리엄슨(뉴올리언스, PF)

2. 자 모란트(멤피스, PG)

3. RJ 베렛(뉴욕, SG/SF)

4. 마이클 포터 주니어(덴버, SF)

T5. 코비 화이트(시카고, PG)

T5. 다리우스 갈랜드(클리블랜드, PG)

T7. 디안드레 헌터(애틀랜타, SF)

T7. 자렛 컬버(미네소타, SG)

T7. 루이 하치무라(워싱턴, PF)

10. 카메론 래디쉬(애틀랜타, SG/SF)

11. 타일러 헤로(마이애미, SG)

 

개인적으로 순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빨간색, 파란색으로 각각 표시해 보았다. 간단하게 이 선수들만 소개해 보겠다.

 

RJ 베렛 & 다리우스 갈랜드

이 두 명은 다소 순위가 높게 책정되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베렛은 대학교 때 보여준 건 분명 있는 선수다. 장신의 왼손 볼핸들러. 농구 팬들, 농구 감독들의 로망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베렛이지만 한계점이 다소 뚜렷하게 드러났었다. 기복이 있었고 특히 클러치 때 무너지는 모습을 종종 보였으며 NBA에서 실패하는 다재다능한 선수의 그것들을 가지고 있었다. 어중간한 다재다능한 선수들의 치명적인 단점은 자신만의 고 투 무브가 없다는 것이다. 베렛이 딱 그런 케이스인데 드리블을 할 수는 있지만 엘리트 핸들러는 아니고 포지션 대비 시야는 넓지만 엘리트 패서는 아니다. 그리고 스윙맨 포지션치고 리바운드 능력도 평균 이상이지만 6-7의 키와 6-10의 윙스팬을 지닌 선수치고 엘리트 리바운더라고 보기는 힘들다. 가장 문제는 슈팅력으로, 대학 무대에서도 성공률 30.8%를 기록한 베렛이 당장 NBA 루키 시즌에 3점 성공률이 35% 이상으로 급진적으로 향상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종합해보면, 이것 저것 다 할 수는 있지만 어느 하나 뛰어나게 잘하는 것은 없는 선수이며 팀 내에 역할을 해줄 선수가 좀 적다면 빛을 발할 수도 있겠지만 볼 핸들러(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스코어러(줄리어스 랜들), 장신 3점 슈터(케빈 녹스) 등 각각 특화된 선수들이 또 있기 때문에 루키 시즌에 먼가 크게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갈랜드는 대학 무대에서 5경기 출장에 그쳤고 통계가 부족하기 때문에 더더욱 섣부른 예상이 힘든 선수이다. 건강 이슈 등은 모두 차치하더라도 갈랜드가 ROY를 받기 힘든 점은 팀 내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2017년 드래프트 8번 픽으로 성공적으로 루키 시즌을 보내고 2년차가 되는 콜린 섹스턴, 그리고 벤치 에이스 롤을 잘 수행해주고 있는 조던 클락슨 등 공을 쥐고 하는 성향의 플레이어가 팀 내에 많다. 긍정적으로 보는 각종 매체에서는 갈랜드가 슛에 특화된 가드로 섹스턴이나 클락슨과 함께 뛸 때 오프 더 볼 무브 위주로 가져가면 잘 맞을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기본적으로 섹스턴이나 클락슨이 킥아웃을 적절한 타이밍에 해줄 수 있는 역량의 핸들러들이 아닐뿐더러, 그 역할에 그친다면 갈랜드의 루키 시즌은 크게 도드라져 보이기는 힘들 것이다.

 

루이 하치무라 & 타일러 헤로

반면, 이 두 명은 순위가 다소 올라가야 하는 선수들인 것 같다. 먼저, 하치무라는 본인 실력을 떠나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에는 팀을 너무나도 잘 만났다. 완전히 로스터 뎁쓰가 무너져버린 워싱턴 위저즈는 존 월이라는 초대형 장기계약자가 시즌아웃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보강다운 보강도 못하고 결국 아주 얇은 뎁쓰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떤 매체들에서는 브래들리 빌에 이은 2옵션으로까지 하치무라를 예상하기도 할 정도로 현재 워싱턴은 빌을 제외하면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물론, 빌과 스크린 플레이를 통한 호흡은 주전 센터인 토마스 브라이언트가 더 좋을 수 있으나, 하치무라는 11이 된다는 점에서 빌이 쉴 때 공격의 활로를 뚫을 수 있는 역할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루키이고 아직까지도 완성형의 선수는 아니라는 평이 많기 때문에 다소 효율은 떨어질 수도 있으나 워싱턴 팀 사정상 하치무라가 아무리 부진해도 기회는 계속해서 주어질 것이다.

 

타일러 헤로는 하치무라와는 다소 다른 케이스인데, 이 선수는 서머리그와 프리시즌을 통해 주가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켄터키 대학 시절부터 슈팅 하나는 진퉁으로 평가 받았던 헤로는 프리시즌에 경기당 26.4분 출장에 평균 득점 14.2점 야투 46.4%, 3점슛은 51.9%를 기록하면서 프리시즌이기는 하지만 지미 버틀러보다도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하였다. 또한 51.9%3점슛 성공률(경기당 2.8개 성공)은 왜 대학 최고의 슈터였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며 헤로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다소 기회를 얻지 못해도 시즌을 치를수록 서서히 달아오를 가능성도 크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10-20 22:34:2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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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0-20 22:19:3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매니아진으로 가야할 글인듯...
신인왕 누가 될지 진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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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23:11:21

볼이 본 것과는 달리 기록 자체는 안 좋았군요.

1
2019-10-21 18:23:40

정성스럽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정말 시즌이 코앞에 다가온게 실감 나네요.
정말 기대되고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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