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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시즌 NBA 디비전 별 프리뷰 - (6) 노스웨스트 디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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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9 09:05:19

 19-20시즌 컨퍼런스 프리뷰 마지막 여섯 번째는 서부 컨퍼런스의 노스웨스트 디비전입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동영상은 유투브 참조했습니다.

* 순서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입니다.

 

(1)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3점슛을 끌어올려라.(제프 티그)

Key Number : 10.1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지난 시즌 대비 로스터 변화가 큰 편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출전 시간 Top 10 중에 5명이 팀을 떠났다.(지미 버틀러 포함) 백코트와 프런트코트에서 각각 비중 있는 역할을 해주던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난 미네소타는 그래도 칼-앤써니 타운스라는 All-NBA급 빅맨이 버티고 있고 현대 농구에서 이상적인 4번의 역할을 잘해줄 수 있으며 지지난 시즌에 All-디펜시브 퍼스트 팀에 선정되기도 했던 로버트 코빙턴이 건재한 프런트코트 라인에 비해서 백코트 라인이 너무나 헐거워졌다. 그리고 이런 헐거워진 백코트 라인으로 인해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에 3점슛 최하위권을 전전하게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될 선수들 중 팀 내 3점슛 1,2위는 아이러니하게도 타운스(40.0%)와 로빙턴(37.2%)이다. 앤드류 위긴스(33.9%), 제프 티그(33.3%), 조쉬 오코기(27.9%) 등의 외곽 플레이어들이 오히려 3점슛이 리그 평균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성공률을 지난 시즌에 기록했으며 새로이 영입된 샤바즈 네이피어(33.3%), 루키인 자렛 컬버(30.4% - NCAA 지난 시즌)까지도 성공률이 떨어진다.

3점슛 성공률이 리그 평균 이상이면서 경기당 1개 이상을 넣어줬던 다리오 사리치(38.3%), 데릭 로즈(37.0%)가 모두 팀을 떠난 미네소타는 이 두 명이 팀에 있었던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3점 성공 개수 10.1로 리그 23, 성공률은 35.1%로 리그 19위에 그쳤던 팀이다. 루키 때부터 3점슛 라인 밖에서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웠던 앤드류 위긴스, 기복이 심한 샤바즈 네이피어, NCAA보다도 더 멀어진 3점 라인에 당장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자렛 컬버 등에게 사실상 큰 기대는 하기 어렵다.

결론은 제프 티그가 해줘야 된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평균 12.1점으로 3년차 시즌 이후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으며 33.3%의 성공률 역시 커리어 성공률인 35.6%에 비하면 많이 낮은 수치였다. 티그는 지난 세 시즌 동안 40.0%, 35.7%, 36.8%3점 성공률을 각각 기록했을 정도로 슛이 나쁘지 않은 가드이기 때문에 반등할 여지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 경기 자체도 42경기로 절반밖에 소화하지 못했던 티그는 지난 시즌은 잠시 쉬어갔던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절치부심, 3점슛 성공률과 본인 자체의 득점력을 모두 끌어올려야만 할 것이다.

 

(2) 오클라호마씨티 썬더

크리스 폴과 SGA의 코트 위 공존 여부

Key Number : 48.4%

언제 떠날지 현재로써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시즌 전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번 시즌 개막 시점에서 OKC의 주전 포인트가드는 크리스 폴이 될 것이다. 그리고 LA 클리퍼스라는 깜짝 플레이오프 진출 팀에서 루키로써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올스타까지도 갈 수 있는 포텐셜을 보여준 포인트 가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 역시도 폴 조지 트레이드의 반대 급부로 OKC에 합류했다.

현재는 노쇠화로 인해 기량 하락이 어느 정도 일어났지만 여전히 폴은 평균 15~18점은 거뜬히 넣을 수 있는 가드이자 최고의 패싱 센스를 지닌 선수이다. 그리고 길저스-알렉산더는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모두 떠난 OKC가 팀의 얼굴이 될 선수로 키워야 하는 영건이다. , 이 둘을 정확히 24분씩 갈라서 뛰게 하기는 너무나 아까운 법. 아무리 못해도 10~15분은 같이 코트를 밟아야만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이 둘은 과연 공존할 수 있을까?

먼저, 수비에서 둘의 공존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좋은 백코트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6-0의 작은 키지만 탁월한 하체 힘과 빠른 손으로 디펜시브 팀에 무려 9회나 선정된 폴은 이제 그 정도의 A급 수비력은 보여주기 힘들겠지만 여전히 수비 감각에 있어서는 Top이라고 할 수 있다. SGA6-6~6-7의 신장을 지닌 장신 가드로, NCAA 시절부터 수비력에서 강점을 드러낸 선수였다. 큰 키에 비해 왜소한 체격이지만 대신 엄청난 스피드로 이를 커버하며 차세대 엘리트 가드 디펜더로 손꼽히는 선수 중 하나이다. 따라서 폴과 SGA는 서로의 약점을 메워주며 상대 가드들의 성향에 따라 매치업을 바꿔 막으면서 수비적으로는 환상의 콤비가 될 수 있다.

공격 부분 역시도 지난 1~2시즌의 통계를 보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폴은 휴스턴에서 뛰었던 지난 두 시즌 동안 전체 야투 중에 48.4%3점슛으로 쐈으며 성공률 역시도 36.9%로 리그 평균을 상회했다.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가 2개를 훌쩍 넘으면서 성공률이 37%에 육박하는 A3점 슈터가 크리스 폴이다. 반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9피트 이내의 골대 근처에서 시도한 야투가 전체 야투 중 47.5%로 돌파를 즐기는 슬래셔 타입이다. 3점 성공률 역시도 36.7%로 나쁘지는 않지만 경기당 성공 개수가 0.6개로 시도가 많지 않았고 원래부터 외곽슛은 약점으로 꼽히던 선수이다. 반면, 5피트 이내에서 야투 268개를 시도해서 158개 성공, 성공률 59.0%를 기록할 정도로 큰 키를 이용한 돌파, 그리고 마무리가 좋은 선수로 폴이 코트를 넓혀주고 SGA가 돌파를 통해 수비를 휘저어 준다면 아주 좋은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둘 모두 볼 핸들러이며 특히 SGA는 이제 21세를 갓 넘은 어린 선수로 NBA에서 메인 볼 핸들러가 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공을 만져보고 본인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크리스 폴은 원래부터 공을 오래 잡고 있기로 유명한 선수이며 본인 에고가 상당히 강해서 본인보다 13살이나 어린 SGA에게 공을 많이 맡길지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폴과 SGA의 공존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지켜보자.

 

(3) 유타 재즈

에이스와 슈퍼에이스의 갈림길, 도노반 미첼

Key Number : 32.1%

유타 재즈의 도노반 미첼은 이제 고작 프로 2년차 시즌을 소화한 선수이다. 2017년 전체 13번 픽으로 프로 무대에 입단한 미첼은 13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엄청나게 기대치가 큰 선수는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데뷔하기가 무섭게 두각을 드러낸 미첼은 로드니 후드라는 기존 자원을 밀어내고 완전히 유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지금 시점에서는 이제 후드랑 미첼은 비교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긴 하지만..)

데뷔 시즌에 20.53.7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한 미첼은 지난 시즌에는 더욱더 성장, 23.8점에 4.1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이 기록은 올스타에 선정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스탯이다. 하지만 미첼이 아직까지 애송이라는 것이 드러난 것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였다. 플레이오프에서 휴스턴과 치른 5경기에서 미첼은 21.45.0리바운드 3.2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평균 기록을 찍었으나 야투 성공률 32.1%, 3점 성공률 25.6%라는 극악의 효율성을 보이면서 팀 역시도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던 시리즈에서 1-4로 원사이드하게 밀리고 말았다.

미첼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 효율성이었다. 폭발력은 루키 시즌부터 두말할 나위 없었던 스윙맨이었고 이 때문에 스몰 마켓인 유타 재즈 출신으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이지만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이었고 결국 효율성 지표는 하위권에 머무르고 말았다.

지난 시즌, Usg%(팀 내 공격 점유율 수치) 25% 이상을 기록한 38명의 선수들 중 미첼은 Ts% 31, eFG% 29, 2점슛 성공률 34위 등 볼을 소유하고 슛을 시도하는 횟수에 비해서 효율성은 높지 않았고 큰 무대인 플레이오프에서 이 약점이 제대로 터지면서 결국 다소 처참(?)하게 소속팀 유타도 무너지고 말았다.

유타 재즈는 클리퍼스와 레이커스, 덴버 등과 함께 이번 시즌 서부 컨퍼런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팀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혼자서 공격을 풀 수 있는 선수가 도노반 미첼 한 명에 불과했던 팀이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크 콘리, FA로 보얀 보그다노비치까지 영입하면서 평균 20점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가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콘리는 지난 시즌에 31세의 나이로 커리어 하이인 평균 21.1점을 찍을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포인트가드이며 보그다노비치도 NBA에서 주전급으로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지난 시즌에 81경기에 출장해서 평균 31.8분을 뛰며 18.0점을 득점하였다.

콘리와 보그다노비치가 있다고 해도 에이스는 무조건 미첼이고 유타의 중심은 미첼이다. 그리고 이제 혼자서 모든 짐을 짊어질 필요도 없는 미첼은 무리한 공격을 줄이고 콘리, 보그다노비치와 공을 공유하면서 조금 더 확실한 찬스를 노리고 슛 셀렉션을 개선한다면 야투율을 45% 이상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다. 평균 23~25점에 야투율 45%, 3점슛 35% 이상을 기록하는 리그 최정상급 팀의 스윙맨. 이는 올스타를 넘어 슈퍼스타의 반열로 갈 수 있는 길이며 이번 시즌 미첼이 바라봐야 할 목표이기도 할 것이다.

 

(4)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맥 듀오의 과부하

Key Number : 40.6, 39.7

현대 NBA의 트렌드를 나타내는 단어 중의 하나는 관리 농구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출장 시간 1위를 기록한 브래들리 빌과 폴 조지의 출장 시간은 36.9. 이제 경기당 37분 이상을 뛰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의미이며 즉, 적어도 한 쿼터 정도의 시간은 휴식을 취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포틀랜드의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칼럼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강철 같은 몸과 엄청난 체력으로 무장한 선수들이다. 각각 7시즌과 6시즌을 치른 릴라드와 맥칼럼은 결장 경기가 시즌 당 10경기가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맥칼럼이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약간의 결장이 있었다.(그래봤자 12경기 결장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도 사람은 사람. 정규시즌보다 피로도가 몇 배는 가중되고 주전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결국 릴라드가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서 퍼지고 말았다. 맥칼럼이 릴라드의 부진을 메우며 하드캐리했지만 결국 포틀랜드는 골든스테이트를 맞아 04로 처참하게 무너지며 릴라드 입단 이후 첫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릴라드와 맥칼럼은 플레이오프 16경기에서 각각 40.639.7을 소화하며 플레이오프 경기당 출장시간 전체 2위와 4위를 기록할 정도로 테리 스토츠 감독은 이들을 소위 갈아넣는로테이션 운용을 했다. 그리고 그 결과, 위에서 언급했듯이 에이스인 데미안 릴라드가 컨퍼런스 파이널 무대에서 퍼지고 말았으며 OKC와의 1라운드, 덴버와의 2라운드에서 평균 40.6분을 뛰면서 28.4점에 야투 43.1%를 기록했던 릴라드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22.3점에 야투 37.1%로 슛 성공률이 많이 떨어지고 말았다.

물론,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하지만 이번 시즌 포틀랜드 뎁쓰를 보면 올 시즌은 정규 시즌부터도 과부하가 걸릴 것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 릴라드와 맥칼럼 외에 볼 핸들러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앤퍼니 시몬스 뿐인데, 시몬스는 루키 시즌을 갓 소화한 선수고 지난 시즌 보여준 것은 거의 없는 선수이다. 켄트 베이즈모어나 로드니 후드는 2~3번을 오가는 스윙맨들이지만 메인 볼핸들러 역할을 맡기기엔 불안하고(이 점이 에반 터너와의 결정적인 차이이다. 물론, 터너도 포틀랜드에서는 정말 한 게 없긴 하지만..) 결국 이번 시즌 포틀랜드의 볼 핸들러는 사실상 릴라드, 맥칼럼 둘 뿐이다. 그리고 서부 컨퍼런스는 골든스테이트라는 압도적인 왕조는 없어졌지만 오히려 상위권 팀들의 숫자는 더 많아졌고(클리퍼스, 레이커스, 유타, 휴스턴, 덴버 등) 이러한 점은 더더욱 여유 있는 로테이션을 가져가기 힘들게 만들지도 모른다.

릴라드와 맥칼럼은 경기당 뛴 거리를 기록하는 NBA Tracking 스탯을 봐도 항상 Top 10에 들어가는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이제 더 이상 적은 년차가 아닌 둘은 서서히 관리를 해줘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으며 이번 오프시즌 포틀랜드 움직임이 이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영입 혹은 트레이드가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이 둘의 과부하는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며 테리 스토츠 감독은 과연 어떤 식으로 로테이션을 가져갈 것인가?

 

(5) 덴버 너게츠

자말 머레이의 대폭발 여부

Key Number : 170M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연봉은 자신의 가치와도 같다. NBA는 구단 별로 사용할 수 있는 총 금액을 제한하는 샐러리 캡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팀 사정 등에 의해 무조건 연봉=실력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대부분의 팀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에이스 선수에게 많은 연봉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와도 같다. 그리고 단순히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정도의 팀이 아닌, 우승을 도전하는 로스터를 갖춘 팀이라면 더더욱 팀 내 최다 연봉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로스터가 아주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었기에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팀으로 꼽혔지만 당장의 성적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덴버는 시즌 절반 가량이 치러진 시점까지 무려 골든스테이트와 1위 다툼을 하는 등 어메이징한 한 시즌을 보냈고 결국 그 빡센 서부 컨퍼런스에서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무대까지 밟는데 성공한다. 비록, 3번 시드인 포틀랜드에게 7차전 혈투 끝에 패하기는 했지만, 주요 로테이션 멤버 대부분이 20대 초반으로 구성된 이 팀에게 지난 시즌은 200%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시즌이 끝난 후, 덴버는 플레이오프에서 14경기 동안 평균 21.3점을 넣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준 자말 머레이에게 5170M의 연장 계약 선물을 안겨주면서 이제 덴버는 자말 머레이의 팀이 되었다.(니콜라 요키치도 물론 있지만..) 이 연장 계약은 20-21 시즌부터 적용되며 이번 시즌까지 머레이에게는 4.4M의 루키 계약이 적용된다. 한 시즌만 지나고 나면 연간 평균 34M이라는 고액 연봉자가 된 머레이. 머레이가 소위 돈값을 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에 적어도 준 올스타 레벨까지는 무조건 성장해 줘야 한다. 머레이는 어떤 점들을 보완해야 할까?

슛 정확도

2년차였던 17-18 시즌, 야투 45.1%337.8%, 자유투 90.5%를 기록하면서 57.6%의 아주 준수한 TS%를 기록했던 머레이는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야투가 43.7% 336.7%, 자유투 84.8%로 세 가지 지표가 모두 하락하면서 TS53.8%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이러한 슛 하락도가 더 많은 포제션을 가져가고 더 많은 야투를 시도한 것 때문만이라면 어느 정도의 성장통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평균 득점은 지지난 시즌 16.7점에서 지난 시즌 18.2점으로 소폭 상승했고 야투도 지지난 시즌 경기당 13.1개 시도에서 지난 시즌 15.6개 시도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로 아쉬웠던 부분은 외곽슛의 정확도였다. 지난 시즌 머레이가 쏜 3점슛 중 58% 가량이 수비의 방해가 아예 없는 와이드 오픈 상황이었고 머레이는 이 와이드 오픈 3점슛 성공률이 38.6%에 그쳤다. 물론, 평범한 선수들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할 수도 있지만 머레이가 엘리트 가드로 가기 위해서는 이 수치를 40% 이상까지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실제로 스테픈 커리, 데미안 릴라드, 브래들리 빌, 디안젤로 러셀 같은 슛을 베이스로 한 엘리트 가드들은 모두 머레이보다 와이드 오픈 3점 성공률이 높았으며 도노반 미첼, 켐바 워커 등도 머레이보다 높았다. 머레이는 대학교 시절부터 극강의 슈팅력으로 주목받았던 선수였고 운동능력이 NBA 레벨에서는 다소 평범하다 보니, 평균 20점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스코어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슈팅력을 더 극대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조금 더 침착하고 정확하게 외곽슛을 넣어줄 수 있는 머레이를 기대해 본다.

플레이메이킹

이 점은 크게 지적할 점이 없는 부분이기는 하다. 켄터키 대학교 시절, 경기당 3개 이상을 성공시키는 폭발적인 외곽슛에 비해 평균 2.2개의 어시스트만을 기록, 포인트가드보다는 슈팅가드로 분류되었던 머레이는 NBA에서는 포인트가드로 제대로 자리잡았다.(물론, NBA에서 정확한 포지션 구분은 의미가 없고 니콜라 요키치가 있는 덴버 같은 팀은 더더욱 의미는 없다..) 지지난 시즌, 평균 3.4어시스트 2.1턴오버를 기록했던 머레이는 지난 시즌에 어시스트를 4.8개까지 올리면서 턴오버는 그대로 2.1개를 유지, 아주 안정감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덴버는 센터 포지션 선수로써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는 평균 7.3어시스트를 기록한 니콜라 요키치라는 아주 독특한 선수가 있고 요키치가 코트에 있을 때는 요키치가 주로 리딩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요키치가 공을 잡는 시간이 상당히 긴 여건 속에서도 4.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머레이가 올스타 레벨까지 가기 위해서 조금만 더 욕심을 낸다면 그건 폭발적인 핸들링이 될 것이다. 덴버의 공격을 보면, 대부분 머레이는 일단 탑에서 요키치의 스크린을 받고 거기서부터 공격을 시작한다. 물론, 이것은 픽앤팝과 픽앤롤이 다 가능하고 본인이 직접 머레이한테 볼을 받아서 다시 리딩을 할 수도 있는 요키치를 아주 잘 살릴 수 있는 공격법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루트가 막힐 때 덴버 공격도 같이 아주 답답해지는 양상을 보일 때가 꽤 있었다. , 요키치의 스크린도 기존처럼 잘 활용하되, 머레이 혼자서 스크린 없이 수비를 헤집고 골밑으로 들어가서 마무리를 하거나 혹은 외곽으로 킥아웃을 하는 등 머레이 혼자서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비중도 어느 정도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려면 역시 볼 핸들링이 지금보다 더 좋아져야 할 것이다. 3.4개에서 4.8개까지 어시스트 수치를 올린 머레이가 만약 이번 시즌에 6.0개 정도까지 어시스트를 올려서 20-6을 기록할 수 있는 포인트가드가 된다면 몬테 모리스, 말릭 비즐리, 후안 에르난고메즈 등 20대 초반의 젊은 슈터들까지도 동시에 불이 붙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이번 시즌의 덴버는 정말로 대권까지도 노릴 수 있는 아주 무서운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자말 머레이 2019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차전 vs 샌안토니오 (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YaarDTvG7U

에이스의 품격!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10-19 09:14:0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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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10-19 11:50:50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미네는 컬버 볼겸 2경기 정도 봤는데 공격 페이스가 상당히 빠르더군요. 스탯상으로도 이번 프리시즌에서 가장 빠른 팀이었습니다.

아들 산더스 감독이 어떤 농구를 하려는 진 알겠는데, 아직 프리시즌이라 그런지 문제점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일단 샷클락 별로 안 쓰면서 빠른 공격을 할 때 한쪽 사이드만 씀으로써 나머지 선수들은 들러리가 되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고요. 또 속공 푸쉬할 때 핸들러로서 공 몰고가서 바로 골밑 돌파할 선수나 트레일러로서 3점 넣어줄 선수도 한정적이고요. 마지막으로 빠른 공격 가져가면서 시도하는 슈팅 실패하면 이는 고스란히 상대방한테 트랜지션 득점 기회가 될 수가 있겠습니다.

새로운 프런트가 한정된 샐러리 안에서 나름 알차게 보강은 했어도 핸들러 득점원이 부족하다는 근본적인 문제점도 여전하던데, 시즌 시작되서도 이슈가 계속 된다면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궁금해집니다. 잭 로우 같은 경우는 트레이드를 감행할 거라고 보던데 말이죠.

2019-10-19 12:31:22

클리퍼스 팬으로써 sga를 작년에 열심히 본 저는 sga가 복받았다 생각합니다. 소모포어시즌에 부담없이 cp3에게 배우면서 앞으로 프로경력에서 한단계는 스탭업할 기회를 얻었다 생각해요. okc도 약하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하필 서부인게 아쉽네요. 

2019-10-19 12:48:49

 cp3옆에서 뛰었던 어린 포인트가드들이 잘 성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sga도 그런 경우가 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긴 글 번역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2019-10-19 12:50:04

재밌게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10-19 14:06:13

유타는 명백히 미첼보다 슈팅과 1on1, 클러치에 강한 선수가 새로 영입된 만큼, 어떤 선수가 오건 에이스는 미첼 이런 생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미첼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변화된 롤에 맡는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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