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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Maniazine
올랜도 매직 19/20 시즌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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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16:01:08

지난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올랜도 매직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거라고 예상했던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팬으로서 낙관적인 시점에서 올랜도를 바라보는 저조차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하지 않았었습니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스템을 갖추고 팀을 만들어 다음 시즌을 노릴 수 있기를 바랐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올랜도를 바라보는 거의 대부분이 그랬습니다. 드래프트에서 모 밤바를 지명하면서 니콜라 부세비치와 세대교체를 예상했었고, 재작년에 새로 들어온 프런트가 본격적으로 리빌딩 원년으로 삼을 수도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전반기가 끝나갈 즈음까지도 이 예상이 맞아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비록 부세비치가 올스타에 선정되는 반전을 보였지만, 팀은 시즌 첫 51경기에서 20승 31패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22승 9패를 달리는 대반전을 보여주면서 동부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2012년 드와이트 하워드를 LA 레이커스에 보내면서 시작된 리빌딩이 7년만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습니다. 프런트는 이 공로를 인정하여 이번 여름에 부세비치, 테렌스 로스, 캠 버치, 마이클 카터-윌리엄스와 재계약했습니다. 리빌딩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선수단, 감독, 프런트가 모두 그대로 유지되면서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8/19시즌을 재현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에도 올랜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물론 알 수 없습니다. 지난 시즌에 잘했던 팀이 그대로 이어졌으니 이번 시즌도 잘할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NBA에서 직전 시즌의 성공 공식이 차기 시즌에 적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변수가 적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지난 시즌을 이어서 시즌을 준비하면 된다는 점은 분명히 이점입니다. 

 

저는 18/19시즌 올랜도가 17/18시즌 올랜도보다 17승을 추가할 수 있었던 이유로 세 가지를 꼽습니다.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이 시스템을 정착시켰고, 클리포드 감독이 선수들을 바르게 기용했으며, 선수들이 엄청나게 건강(?)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비에서 대단한 발전이 있었습니다. 시즌 마지막 31경기에서 디펜시브 레이팅 리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가 좋아지면서 22승 9패의 주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클리포드 감독은 림을 보호하고, 수비 리바운드에 집중하며, 파울은 적게, 상대 야투 시도는 어렵게 하는 수비 철학을 팀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샬럿 호네츠에서도 보여줬었고 지난 시즌에도 성과를 거두었으니 다가오는 시즌에도 그대로 적용할 겁니다. 막연하게 이번 시즌에 디펜시브 레이팅 1위를 할 거라는 예상은 적절하지 않겠지만, 수비는 분명 강점으로 작용할 겁니다. 수비에 비해 공격력은 다소 부족하긴 했었으나, 클리포드 감독이 선수 활용법을 새로하고 팀 오펜스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하면서 개선해나갔습니다. 22승 9패를 달리는 중에는 오펜시브 레이팅 8위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토론토 랩터스의 수비에 철저하게 막히며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지만, 이전 시즌들과 비교하면 다음 단계에 진입했다는 증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세비치는 지난 시즌에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두가 그를 트레이드해야 된다고 주장하였을 때 묵묵하게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해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마크 가솔에게 심히 고전하긴 했지만, 조엘 엠비드마저 어려워했던 가솔이었으니 감안할 만한 사유가 됩니다. 진정한 문제는 부세비치가 막혔을 때 다음 옵션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직전 감독이었던 프랭크 보겔과 달리 클리포드 감독은 부세비치를 1옵션으로 내세우며 중용했습니다. 그 결과 부세비치는 각종 스탯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믿을 만한 득점자원이자 가장 믿을 만한 플레이메이커로 거듭났습니다. 공격에서는 부세비치가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였습니다. 최장점이었으나 보겔 감독 아래 비중이 계속 줄었던 골밑 득점 비율을 다시 높이면서 공격 리듬을 끌어올렸고, 3점슛도 성공률을 36.4%까지 올리며 효율까지 성취했습니다. 스캇 스카일스와 프랭크 보겔을 거쳐 클리포드를 감독으로 만난 부세비치는 수비까지 발전하며 더 이상 수비가 구멍인 센터가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부세비치는 이번 여름에 100m/4년이라는 적절한 금액으로 재계약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발걸음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 골밑 공격 비중을 유지한 채 미드레인지 점퍼를 더 줄이고 3점 슛을 늘리라는 주문을 받았지만, 지난 시즌과 활용법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습니다. 

 

클리포드 감독 아래에서 부세비치가 플레이스타일을 조정받은 느낌이라면, 애런 고든은 플레이스타일을 뜯어 고쳤습니다. 메인 볼핸들러 욕심으로 점철되었던 17/18시즌과 달리, 지난 시즌은 기존 플레이스타일을 버리고 스몰포워드보다 파워포워드 역할에 치중했습니다. 공을 들고 아이솔레이션을 진행하기 보다 포스트에서 공을 받고 공격에 나섰으며, 볼핸들러로서 픽앤롤을 하기 보다 스크리너로서 동료를 돕는 모습이 늘었습니다. 특히 이타적인 플레이가 늘어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스윙맨을 추구하다가 포인트 포워드로 모습을 바꾼 데에는 클리포드 감독의 설득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로우 포스트업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클리포드 감독은 고든에게 자신보다 작은 선수에게는 포스트업으로, 큰 선수는 아이솔레이션으로 공략하는 미스매치 활용을 주문했습니다. 여전히 공을 쥐고 하는 플레이보다 공을 받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공격 마무리를 담당할 비중은 높아질 듯합니다. 

 

테렌스 로스도 클리포드 감독의 용병술 덕을 많이 봤습니다. 로스가 세 발 이상 드리블하면 안정도가 급격히 떨어지니 드리블을 최대한 자제시켰습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풀업 점퍼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주야장천 풀업점퍼만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로스의 공격 시도 88%가 점프슛이었고, 그 대부분이 미드레인지 지역와 정면 3점 라인에서 시도되었습니다. 극단적인 방식이었으나 외려 로스를 활용하기에는 최적이었습니다. 선발 출전 없는 후보 선수로서 NBA 최다 3점슛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터치당 득점 기대값에서는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 다음 3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로스는 더블팀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면 딱히 상대를 타지 않아서 플레이에 변동은 없을 듯합니다.

 

지난 시즌이 클리포드 감독의 수비 전술과 용병술이 빛난 시즌이기도 했지만, 전에 없던 부상 없는 시즌이었던 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주전 다섯 명과 핵심 식스맨인 로스까지 너무나도 건강했습니다. 심지어 관리 차원의 결장을 제외하면 부세비치, 에반 포니에, D.J.어거스틴, 로스는 결장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잔부상이 심했던 고든도 겨우 4경기만 결장했으며, 심지어 루키 시즌에 발목 부상으로 27경기만 나왔던 조나단 아이작도 시즌 초반에 부상이 있었을 뿐 75경기 출전과 함께 57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했습니다. 벤치 선수들도 대체로 건강했고, 부상 당한 선수를 대체하여 들어온 선수들이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17/18시즌에 고든, 포니에, 부세비치가 50여 경기를 출전했고, 아이작과 로스가 20여 경기를 출전했던 모습과 대단히 상반적이었습니다. 구단 차원의 관리와 의료 지원이 훌륭한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겠지만 운이 좋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난 시즌을 이어갈 수 있는 요인과 그럴 수 없는 요인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시즌에 대한 예상은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하지만 순도 높은 가능성을 많이 확보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9인 로테이션에 들어야 한다

클리포드 감독은 주요 로테이션으로 9명을 기용합니다. 더 적으면 체력에서 문제가 되고, 더 많으면 선수들 리듬에서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 시즌도 9인 로테이션을 사용했고, 이번 시즌도 변동이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수단이 두터워진 만큼 상황에 따라 10명도 기용할 수 있다고 첨언했으나 기본 골격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시즌은 팀 시스템 정착과 함께 이 9명을 추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지난 시즌 주전 5인과 핵심 식스맨은 시즌 개막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변함이 없었으나 나머지 벤치 3인은 시즌을 치르면서 바뀌었습니다. 최종 9인 로테이션을 확정 짓는 순간부터 22승 9패를 기록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제리안 그랜트가 아이재아 브리스코에게 경쟁에서 밀렸고, 조나단 시몬스가 웨슬리 이원두에게 자리를 내주며 트레이드되었고, 밤바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자 버치가 그 공백을 120% 메웠습니다. 브리스코가 부상으로 아웃되자 마카윌이 메우기도 했습니다. 이 9명은 이번 시즌도 함께 합니다. 또한 밤바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마켈 펄츠가 드디어 경기에 뛰기 시작했으며, 알파룩 아미누가 자유계약으로 합류하면서 선수단이 더욱 두터워졌습니다. 12명 모두가 주요 로테이션에 들어갈 기량을 갖추었으나 누군가는 벤치에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어거스틴-포니에-아이작-고든-부세비치 주전 명단에 핵심 식스맨으로서 로스까지는 자리를 확정했습니다. 나머지 3자리로 펄츠, 아미누, 밤바가 유력합니다. 앞서 클리포드 감독이 말한 것처럼 때때로 기용될 10번째 자리는 마카윌이 될 듯합니다. 다만 이원두나 버치도 경쟁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크게 밀리지 않기에 이번 시즌은 9자리를 두고 선수들 간 지속적인 경쟁이 예상됩니다. 또한 부상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부세비치를 제외하면 누구든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정규시즌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일단 밤바는 백업 센터 자리를 확정받았습니다. 클리포드 감독은 부상으로 자리를 잃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면서 개막전 백업 센터로 밤바를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밤바가 더 성장한 모습으로 위치를 굳건히 한다면 상관없겠지만, 만약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르지 못하다면 다시 캠 버치에게 자리를 내줄 수도 있습니다. 시범경기나 밤바의 잠재력을 보면 그럴 것 같진 않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버치가 지난 시즌에 잘해주기도 했습니다. 수비 억제력이 뛰어났고, 공격에서 높은 공간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기여도가 높았었습니다. 

 

마카윌은 오프시즌에 윙맨으로도 뛸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감독의 지시를 받으면서 자연히 백업 포인트가드 자리는 펄츠가 낙점된 상황입니다. 다만 감독이 마카윌에 대단히 흡족해하는 상황이라 9인 로테이션 철칙을 깨고 수비나 보조 볼핸들러가 필요할 때 기용할 듯합니다. 시범경기에서 어거스틴과 펄츠의 파트너로 마카윌을 내보내면서 공격을 보완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펄츠에 대해서는 별도 항목에서 다루겠지만, 시범 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면서 백업 포인트가드로서는 무리가 없는 모습입니다. 

 

이원두가 지난 시즌에 외곽슛을 개선하고 팀에 필요한 종형 움직임을 보태면서 중용 받았었습니다. 대인 수비 감각이 워낙 좋고, 돌파 기술이 대단하진 않지만 골밑 마무리 감각이 괜찮으며,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플레이가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았었습니다. 이번 시즌도 기용된다면 분명 활약할 선수이나 하필 경쟁자가 아미누입니다. 아미누는 단순한 역할만 부여받았던 포틀랜드 블레이저스 시절과 달리 공격에서 역할이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메인 볼핸들러나 2옵션 기용 이렇지는 않겠지만, 마땅한 메인 볼핸들러 없이 팀 오펜스를 운용하는 올랜도라서 아미누가 공격 참여 과정에서 비중이 올라갈 듯 보입니다. 

 

 

최대 변수, 마켈 펄츠

펄츠와 관련하여 글을 자주 올리고는 있지만, 펄츠에 대해선 항상 언급이 조심스럽습니다. 지금은 시범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시즌처럼 정규시즌에 문제점을 하나씩 노출하면서 결국 부상을 이기지 못한다고 하여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펄츠코인에 타야한다고 기대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최악의 1픽이라고 말합니다. 평가의 간극이 너무나 커서 중심을 어디다 잡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펄츠가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제 의견을 말씀드리면, 백업 포인트가드로 충분히 활약할 능력이 되고, 차차 부상에서 회복하면 시즌 말이나 다음 시즌에는 주전 자리도 차지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을 어떻게 치르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제 기대가 낮다면 낮고 크다면 크겠습니다. 하지만 펄츠에게 기대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볼핸들러로서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하여 상대 수비를 흐트리는 종형 움직임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어거스틴은 드리블러로서 재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긴 해도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가드로서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부세비치나 고든이 컨트롤타워로 쓰이고 있습니다. 마카윌도 가드로서 드리블이 섬세하진 않고 돌파 기술이 좋진 못합니다. 이 두 선수가 못하는, 가드로서 좀 아쉬운 면을 펄츠는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얼마나 보여주는지도 중요하겠지만, 보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팀에게는 도움이 되는 상황입니다. 철저하게 프론코트 중심으로 운용되는 상황에서 백코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지가 생긴다면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겁니다.

 

시범 경기에서 펄츠는 벤치에서 나오며 메인 볼핸들러로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어거스틴이나 마카윌과 달리 가드로서 공을 쥐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다만 실전에서 3점슛 시도는 여전히 부담스러운지 본인이 볼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3점슛 시도를 위한 작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픈 상황에서까지 던지는 않는 모습은 아니지만 표본이 너무 적고, 또한 최대한 돌파를 선택하는 모습입니다. 보통은 미드레인지까지 진입하여 스탭백 점퍼나 안쪽이든 바깥쪽이든 패스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골밑으로 직접 들어가서 마무리하는 시도도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무리 감각이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개선해내갈 수 있을지가 많이 중요합니다. 펄츠는 플레이메이커로서 기능만 해도 쓰임은 충분합니다. 어쨌든 지금까진 백업 포인트가드로선 활용도가 괜찮은데 주전으로 나올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도 자유투를 던질 때 사시나무 떨듯 시도하진 않아서 다행입니다. 연습할 때와 실전에서 3점 슛폼에 괴리가 있어서 여전히 어깨에 의문부호가 없지는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확실히 회복되긴 했는데 100%는 아닙니다. 그래서 펄츠는 지켜볼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벌써부터 펄츠는 기용마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혹평할 이유도 없지만, 그 잠재력이 어디가겠냐며 호평할 이유도 없습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어깨를 꾸준히 회복하고 경기 감각도 찾아갈지, 아니면 지난 시즌들의 전철을 밟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무엇이 달라질까?

계속 말씀 드렸듯이, 이번 시즌 올랜도 매직은 펄츠와 아미누가 가세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두 선수나 지난 시즌에 대한 설명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개선해야 될 영역이 확실하고, 시범 경기에서 이를 위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수비는 시스템도 정착되었고, 선수마다 주어진 역할도 명확하며,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수비에 장점이 있으니 걱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공격은 확실히 개선되어야 합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부세비치가 가솔에게, 어거스틴이 대니 그린에게 막히자 아무것도 못하고 무너져내렸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이 두 선수가 아닌 선수들로부터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시즌을 치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격력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펄츠는 뛰기만 해도 공격에선 도움이 될 겁니다. 벤치에 나오며 최대한 공을 쥐어줄테니 단점을 가릴 요건은 주어졌습니다. 지난 시즌에 극심하게 부진하여 클러치 상황을 제외하면 트롤링이 심했던 포니에는 제 모습을 찾아야겠습니다. 17/18시즌에는 1옵션까지 맡았던 포니에가 3옵션으로서도 기능을 못해주지 못해 뼈아팠습니다. 고든은 윙 포워드의 강점을 살린 미스매치 활용 빈도가 많아질 겁니다. 이를 위해 오프시즌에 중점적으로 훈련한 포스트업에서 결과를 낼 수 있을지가 많이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센터 선수들이 모두 3점이 가능해지면서 넓어진 스페이싱의 혜택을 고든이 가장 많이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바는 벤치 타임에서 픽앤롤 볼핸들러로서 펄츠를 만나게 되었으니 본인 성장과 별개로 활용도가 높아지겠습니다. 어거스틴이나 마카윌이나 패서로서 기능이 좋진 못하다보니 떠먹는 득점에 장점이 있어도 이를 살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펄츠와 호흡하면서 기회 자체가 늘어날 겁니다. 여전히 본인이 직접 득점하는 경우는 별로 없겠지만, 센터로서 3점이 가능하면서 속공 트레일러까지 수행할 수 있는 툴은 훌륭합니다. 

 

공격에서 가장 많은 성장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선수는 아이작입니다. 로스는 아이작을 두고 사자처럼 움직이는 기린이라고 표현했는데, 야니스 안테토쿰보나 케빈 듀란트처럼 장신 포워드들의 말도 안되는 보폭을 두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볼핸들링이 나아지면서 돌파 빈도가 늘었습니다. 적어도 본인 공격 과정에서 방해가 되는 수준에선 벗어난 듯보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리듬이 꼬여 버벅이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제는 스크린을 받고 림으로 파고 들면서도 픽앤롤 파트너도 봐주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아이작의 성장은 미드레인지 게임의 직접 수행 가능 여부에서 갈릴 듯합니다. 코너 3점 슈터, 커터, 속공 트레일러 역할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그 징조가 조금씩 보이기는 한데 양적인 발전이 필요합니다. 또한 7풋의 높이를 살린 고공 패서로 쓰이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클리포드 감독이 시범 경기에서 포스트업 플레이어를 두고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3점 라인에 대기하는 4 out 양궁 농구를 많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패스가 아니고 수비 방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합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1. 클리포드 감독이 지난 시즌에 팀을 제대로 만들었다

2. 지난 시즌을 이어가는 시즌이니 큰 변동은 없지만 변화 시도가 보인다

3. 펄츠는 지켜봐야겠지만 뛰기만 해도 일단 도움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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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1
2019-10-17 16:09:43

 좋은글 잘 봤습니다. 다른 팀 사정은 잘 모르니까 이런글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종종 부탁 드려요! 

1
2019-10-17 18:14:40

펄츠는 막말로 20풋 뒤로는 성공률이 0%라도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부세비치는 셀틱스전 필라전 보니 팀 내에서 중요도로 따지면 거의 십년 전 하워드급이던...

 

기본적으로 작년의 연장판에서 펄츠를 이용한 다양한 공격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가 핵심일 거 같네요. 부세비치는 작년만큼 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펄츠가 절실합니다. 솔직히 펄츠 없었으면 플옵 기대를 안 할 시즌이라고 봤거든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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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20:01:41

보스턴전만 보면 부세비치가 정말 잘해야겠습니다. 으으... 저는 아이작이 10점대 중반 득점을 올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1
2019-10-17 18:46:28

펄츠는 슛에대한 중압감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슛이 아얘 없다해도 펄츠는 충분히 위력적인 선수거든요..
올시즌 아이작은 mip까지 기대해 봅니다!

WR
1
2019-10-17 20:02:43

아이작, 밤바, 펄츠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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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pdated at 2019-10-17 18:59:38

부세비치가 없어서그런가
프리경기에서 테렌스로즈빼곤
다 기대이하였어요

많이 기대하는 팀인대
정규시즌에는 좋은 모습보여주면 좋겠습니다

1
2019-10-17 19:31:42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아미누는 알짜배기 선수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펄츠는 일단 건강만이라도 했으면 좋겠고 고든과 아이작이 공격부분에서 좀 보탬이 많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이제는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WR
1
2019-10-17 20:03:49

아미누가 생각 이상으로 쓰임이 많네요. 내일 경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개막전도 빨리 오길 고대합니다. 일주일 남았네요!

1
2019-10-17 22:38:2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혹시 올랜도 오픈카톡방 없나요?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WR
1
Updated at 2019-10-18 01:29:26

따로 찾아본 적은 없는데, 매니아 내에서도 올랜도 팬이 적은 편이라 없지 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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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03:23:57

프리시즌 보니까 밤바 좋아보이더라구요
아이작도 있고 팬이면 젊은 친구들 성장하는 보는맛이 있는 시즌이 될거 같습니다

작년에 플옵때 아이작, 고든 보면서 많이 탐났던 기억이 나네요

WR
1
2019-10-18 08:10:44

아이작이 시아캄처럼 성장하면 바랄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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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11:20:41

아미누가 정말 포틀의 살림꾼 역활로 조용히 윤활유처럼 해주는일이 많았는데 올랜도에서 롤이 증가한다면 또 재미있겠네요.
그런데 부세비치 비중이 너무 높아보여서 부세비치 공백이 길어지는 일이 생긴다면 힘이 많이 빠질거 같아 불안하네요. 그래도 작년 22승 9패하면서 플옵 진출할때 처럼 재미있는 모습 보여주면 좋을거 같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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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11:22:10

시범경기만 봐서는 여러모로 불안해 보입니다. 개막까지 잘 추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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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13:38:16

담백하고 깔끔한 프리뷰 잘 보았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돌풍이 수비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에 전 일시적인 현상이라 보진 않습니다.

 

다만 슬로우 스타터의 특성 상 언제쯤 경기력을 본 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인가가 정말 중요하겠죠. 팀 전력이 유지된 채 보강된 매직이니만큼 경기력이 빠르게 본 궤도에 오르지 않을 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공격에서 약간의 발전이 더 필요해보이고, 특히 필요할 때 돌파로 파생되는 무브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요. 이 부분에 펄츠가 얼마나 공헌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펄츠가 점퍼는 차지하고 그 외의 것만 제대로 기여해줘도(돌파-플레이메이킹) 매직은 꽤 높은 곳을 볼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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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13:45:17

시범경기 보니까 시즌 개막부터 경기력을 기대하긴 어려울 듯합니다. 클리포드 감독의 조정을 기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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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23:42:11

고든이 프리시즌에 폼이 안좋더군요

최애 선수인데 화이팅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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