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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으로 보는 18-19 가나다라 스토리라인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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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07:42:40

18-19시즌, 위대했던, 또는 기억할 만한 순간들을 동영상과 함께 가나다라 Keyword로 풀어보는 글을 재미삼아 작성해 보았습니다.(오늘 두 번째는 2탄 – 아~하입니다.)

정말 재미삼아 작성한 것이고 문구 중에 조금 과장되거나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 동영상 : 유투브 참조


(아) 어메이징 샷(2019년 2월 27일/2019년 3월 24일)

https://www.youtube.com/watch?v=lm1wzEL8FZY

https://www.youtube.com/watch?v=5xvxWEx0sK8


‘Where Amazing Happnes’라는 문구답게 NBA는 연일 어메이징한 슛들, 덩크들이 나오는 리그입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나온 이 두 개의 슛은 역대급으로 따져도 손꼽을 만큼 어메이징한 슛들이 아닐까 합니다.

이 두 개의 슛은 사실 딱히 글로 쓰기보다는 직접 영상을 보면 모든 게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드웨인 웨이드의 외발 서커스 3점슛, 제레미 램은 하프라인 버저비터로 다 진 경기를 뒤집어 버립니다. 영상으로 감상하시죠!


(자) 제임스 하든 Show(2019년 1월 3일)

https://www.youtube.com/watch?v=m68DRZTZcpg


1월 3일,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워리어스와 휴스턴의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은 신들린 듯한 득점 퍼포먼스로 3쿼터 막판까지 10점차 이상 뒤졌으며 4쿼터 막판에도 6점차까지 뒤지는 등 시종일관 끌려다니던 경기를 기어코 동점까지 만들었고 연장전에서도 종료 1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그것도 클레이 탐슨, 드레이몬드 그린의 더블팀을 뚫고 넣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끕니다. 이 날 하든의 기록은 44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10개 성공. 이 날 경기뿐 아니라 하든은 올 시즌 내내 역사적인 득점행진을 펼치면서 고대 괴수, 그 분 등을 연일 소환하기도 했는데요.

먼저, 하든은 12월 13일부터 2월 21일까지 32경기 연속 30+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61-62시즌 윌트 채임벌린의 65경기 이후 2위에 해당하며 1976년에 NBA-ABA 통합 이후에는 가장 긴 기록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든은 시즌 평균 36.4점으로 압도적인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최근 40년 중 이보다 높은 평균 득점은 86-87 시즌, 마이클 조던의 37.1점이 유일합니다. 서부 컨퍼런스 4번 시드인 휴스턴의 하든이 괜히 MVP 강력 후보로 떠오른 게 아니죠.(아깝게 2위에 그쳤지만..)

하든이 올 시즌 40+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27회. 압도적인 1위이며 공동 2위 3명인 스테픈 커리, 폴 조지, 앤써니 데이비스(모두 7회씩)를 모두 합쳐도 하든에게는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하든은 50+득점도 무려 8회나 기록했는데 하든을 제외하면 50+득점을 2회 기록한 선수도 한 명도 없습니다. 그리고 1월 14일 멤피스 전, 1월 16일 브루클린 전에서 각각 57, 58점을 넣었는데 윌트 채임벌린 이후 최초로 두 경기 연속 55점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든은 3점슛과 자유투를 기반으로 한 현대 농구 트렌드 문화를 앞서서 이끌고 있는 선두주자답게 시즌 3점 시도 개수 경기당 13.3개로 1위(2위 – 스테픈 커리 : 11.7개), 3점 성공 개수 경기당 4.9개로 2위(1위 – 스테픈 커리 : 5.1개), 자유투 시도 개수 경기당 11.1개로 1위(2위 – 조엘 엠비드 : 10.1개), 자유투 성공 개수 경기당 9.8개로 1위(2위 – 조엘 엠비드 : 8.2개) 등 자유투와 3점슛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개수를 기록했습니다.


(차) 최고령 50득점(2019년 4월 9일)

https://www.youtube.com/watch?v=zStYhN-KOWk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4월 9일, 피닉스 선즈의 자말 크로포드는 벤치에서 나와서 야투 18/30(60%)로 51득점을 퍼부으며 종전 마이클 조던이 가지고 있던 최고령 50득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4월 9일 당시 크로포드의 나이는 39세 20일이었으며 종전 기록은 마이클 조던이 워싱턴 소속이던 2001년 12월 29일에 기록한 38세 315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상대팀인 댈러스에서 커리어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던 또다른 백전노장, 덕 노비츠키가 33분 출장, 30득점(야투 11/31, 3점 5개)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바람에 피닉스가 109-120으로 패배하였습니다.

또한 크로포드는 저니맨답게 또 하나의 진기록도 세웠는데요. 그 기록은 바로 서로 다른 4개의 팀에서 50득점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된 것입니다.

2004년 4월 11일 50득점(시카고 불스 소속)

2007년 1월 26일 52득점(뉴욕 닉스 소속)

2008년 12월 20일 50득점(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

2019년 4월 9일 51득점(피닉스 선즈 소속)

힙훕스러운 화려한 드리블, 난민을 연상케 하는 깡마른 체형,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없는 실력이지만 커리어 대부분을 벤치에서 나와서 특유의 폭발력으로 벤치 멤버를 이끈 자말 크로포드도 동안 외모가 무색하게 어느덧 40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올스타에 뽑히거나 우승 반지가 있는 그런 선수는 아니지만 2000년 드래프티로 아직까지도 건재하게 뛰고 있는 크로포드의 농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꾸준함은 충분히 리스펙트할 가치가 있는 그런 선수인 것 같습니다. 


(카) 커리어 마지막 경기(2019년 4월 10일)

https://www.youtube.com/watch?v=uZD1uHtY80k

https://www.youtube.com/watch?v=RRzdabvpM2M


두 명의 레전드가 은퇴를 한 것은 18-19 시즌 가장 큰 Issue 중 하나였습니다. 그 두 명은 드웨인 웨이드와 덕 노비츠키인데요. 공교롭게 둘 모두 원정 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렀으며 둘 모두 레전드들 답게 이 은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먼저, 드웨인 웨이드는 브루클린과의 원정 경기에서 25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이 경기에는 웨이드의 절친으로 알려진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써니, 크리스 폴이 모두 브루클린의 바클레이 센터에 직관을 와서 더욱더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웨이드의 트리플더블이 더욱더 드라마틱했던 것은 10번째 어시스트가 바로 본인의 입단 동기이자 같이 3번의 우승을 합작한 또다른 마이애미 레전드, 우도니스 하슬렘에게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웨이드가 돌파 후 자유투 라인 근처에 있던 하슬렘에게 패스를 했고 전성기 때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유명했던 하슬렘은 깨끗하게 그 슛을 꽂으면서 친구의 트리플더블을 완성시켜 주었습니다. 

덕 노비츠키는 커리어 내내 라이벌로 불리며 치열하게 싸웠던 텍사스 주 내 라이벌 팀인 샌안토니오 원정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러서 더욱더 화제가 되었습니다. 노비츠키는 이 경기에서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노비츠키는 경기 이후의 헌정 영상이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필생의 라이벌이자 서로의 발목을 수도 없이 잡았던 샌안토니오가 노비츠키의 영상을 틀어주며 “Thank you, Dirk”라는 문구까지 띄워주는 모습이 진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노비츠키도 결국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치열하게 20년간 싸운 팀이 라이벌에게 이런 헌정 영상을 선사하는(단순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심이 묻어나는) NBA 문화에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Thank you, Dirk. Thank you, Dwyane.” 당신들이 있어 제 학창 시절이 즐거웠고 행복하게 NBA를 시청했습니다.


(타) 트리플 더블 기계(2019년 4월 2일)

https://www.youtube.com/watch?v=GQpOIv_YtRE


현 시대의 트리플 더블 기계인 러셀 웨스트브룩이 기어코 사고를 친 날이 바로 이 날입니다. 시즌 막판의 이 경기로 인해 웨스트브룩은 세 시즌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

레이커스와의 홈 경기였던 이 날, 웨스트브루은 20점 20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1968년 고대 괴수, 윌트 채임벌린의 22점 25리바운드 21어시스트 이후로 51년 만에 20-20-20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웨스트브룩은 이 날 1쿼터에만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하면서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웨스트브룩은 이 경기 전까지는 커리어에서 20리바운드 경기 1경기, 20어시스트 경기는 단 4경기만 기록하는 등 의외로 20리바운드나 20어시스트 경기 자체가 많지는 않았는데 이 날 한 방에 두 개 모두를 해내면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가장 이 기록과 가까웠던 경기는 2017년 2월 24일에 기록한 17득점 18리바운드 17어시스트였으며 공교롭게도 이 경기도 레이커스와의 홈 경기였습니다.(이쯤 되면 레이커스 킬러..) 그리고 채임벌린과 웨스트브룩을 제외하면 어떤 NBA 선수도 18-18-18 이상도 기록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파) 피튀기는 혈투(2019년 5월 3일)

https://www.youtube.com/watch?v=JksSrjiksDE


2019년 5월 3일, 포틀랜드와 덴버의 서부 컨퍼런스 세마파이널 3차전은 무려 4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가 나왔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4차 연장이 나온 것은 무려 66년 만이었으며 마지막 4차 연장 게임은 1953년 보스턴 셀틱스 vs 시라큐스 내셔널스 경기였다고 합니다. 

맥칼럼이 41점(그 중 28점을 4쿼터 & 연장에서 기록), 릴라드가 28점을 올리며 원투펀치다운 활약을 보였는데 정작 이 경기의 주인공은 벤치 멤버인 로드니 후드였습니다. 후드는 136-135로 뒤진 종료 18.6초 전, 경기를 뒤집는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고 포효했으며 이 슛에 힘입어 포틀랜드는 승리, 이 경기로 정규 시즌부터 이어져 오던 홈 경기 연속 승 행진을 12까지 늘릴 수 있었습니다.(물론, 바로 다음 4차전에서 패배하긴 했습니다.)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33점 18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플레이오프 3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으며 바로 다음 4차전에서도 트리플더블을 기록,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치른 14경기 중 트리플 더블 4회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패싱 센터 중 하나라고 불리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자말 머레이도 3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이자 본인 통산 플레이오프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습니다.

이 경기는 4차 연장 혈투 답게 출전 시간 50분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무려 5명(머레이, 요키치, 릴라드, 맥칼럼, 에네스 칸터 – 이 중 요키치와 맥칼럼은 60분 이상),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양 팀 통틀어 11명(머레이, 요키치, 윌 바튼, 폴 밀샙, 개리 해리스, 말릭 비즐리, 맥칼럼, 릴라드, 후드, 칸터, 모리스 하클리스)이나 되는 등 아주 볼 거리가 풍성한 경기였습니다.


(하) 형만 믿어(2019년 5월 18일)

https://www.youtube.com/watch?v=ER4I5Rg-_Gc


홈 극강의 팀, 포틀랜드를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 골든스테이트. 본인들의 홈에서 치른 두 경기는 이기고 2-0으로 포틀랜드로 날아왔지만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전반전을 53-66, 13점차로 뒤진 채 3쿼터를 맞은 골든스테이트는 열심히 따라가던 도중, 조던 벨이 아주 어이없는 플레이를 하면서 찬물을 끼얹고 맙니다. 65-73, 8점차까지 좁힌 상황에서 드레이몬드 그린이 수비 리바운드 후에 바로 아울렛 패스로 조던 벨에게 공을 뿌리고 상대 골밑에는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조던 벨은 원핸드 덩크를 시도했고 공은 림을 맞고 그대로 튕겨나오고 포틀랜드의 메이어스 레너드가 리바운드를 잡습니다. 

그리고 바로 역습을 맞은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CJ 맥칼럼에게 파울을 하면서 자유투를 내주고 바로 타임아웃을 부릅니다. 여기서 드레이몬드 그린의 리더십이 발휘가 됩니다. 그린은 조던 벨을 다독이면서 “누구나 그런 실수를 한다. 주눅들지 말고 해라. 형만 믿어!” 라면서 고개숙인 후배를 다독이고 2분 뒤, 또다시 속공 상황에서 벨은 컷인하면서 그린의 바운드 패스를 받아서 그대로 슬램덩크를 작렬, 그 덩크로 경기를 5점차로 좁힘과 동시에 분위기를 완전히 워리어스 쪽으로 가져옵니다. 그 덩크 이후 6점을 내리 워리어스가 넣으면서 결국 경기를 역전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홈 극강의 포틀랜드를 3차전에서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 경기를 라이브로 본 입장에서 그린의 이 한 마디는 완전히 승부를 뒤집는 한마디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있는 팀들이 항상 고비로 꼽는 원정 첫 경기인 3차전, 이 경기를 만약 골든스테이트가 졌다면 사실 시리즈까지도 어떻게 흘러갈지 몰랐다고 봅니다. 결과가 4-0 압승으로 끝나서 다소 싱거웠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포틀랜드 홈이었던 3,4차전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고 3차전 전반을 13점차 뒤진 채 마친 경기를 뒤집는 데는 그린의 이 한마디가 상당히 컸습니다. 스탯과는 별개로 그린이 왜 좋은 선수인지, 왜 100M짜리 선수인지가 이 리더십에서 증명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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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9-08-22 12:50:09

형만믿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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