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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드래프트 후보 라멜로 볼 풀경기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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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0 13:47:51

  개인적으로 저번 시즌부터 대학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면 이번에는 대학 신입생들(혹은 해외리그 진출자들)의 고교 경기를 보면서 계속 관찰해볼 지점들을 찾고 있습니다. 내년 드래프트 탑3 후보인 앤써니 에드워즈와 콜 앤써니 위주로 보는 가운데, 예전부터 랭킹 대비 큰 관심을 받는 라멜로 볼 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Spire Academy 풀경기 4개에다 기타 하이라이트를 표본 삼아 항목별로 특징을 잡아봤습니다( 시절 스탯은 아예 집계조차 안 된 경기들이 많기에 스탯 중심의 접근은 뺐습니다).

 

  프리시즌 랭킹이 로터리 밖인 빅보드가 많음에도 라멜로에 대한 분석글들이 많은데요. 글을 다 써보고 찾아보니 제가 생각한 부분과 다르게 평가한 분석들도 꽤 되는지라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린 선수이니만큼 당연히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열려있는 선수고요.

1. 트랜지션 어시스트

  트랜지션 상황에서 건네는 패스의 품질은 상당히 좋습니다. 라멜로의 전체 플레이 중에서 트랜지션 공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도 한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EAxFq8BU2Vg

코트 끝에서 끝까지 던지는 아울렛 패스 감각도 뛰어나고, 자기가 공 몰고 가면서 피니셔한테 주는 패스와 3점 슈터한테 슈팅 기회 만들어주는 움직임 모두 좋습니다. 센스 있는 패스들도 종종 나오고요.

 

  다만 이런 트랜지션 공격의 시작점은 수비 리바운드를 포함한 팀 수비의 성공일 텐데,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라멜로는 팀 수비에 기여하는 바가 사실상 전무합니다박스아웃 같은 허슬까지는 안 바라더라도 리바운드라도 잘 잡아야할 텐데, 최소 6'6"는 될 거라 추측되는 사이즈에 비해 잘 잡는 느낌이 아니었고요.

2. 하프코트 어시스트

  트랜지션 상황과 더불어 하프코트에서도 좋은 패스를 만들어내곤 했습니다. 픽앤롤/픽앤슬립 상황에서 롤맨한테 칼같이 던진 패스들도 꽤 있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yjPmEdB8AbM

하이픽앤롤 할 때 대부분의 패스는 밖에서 안으로 롤맨들한테 건네지곤 했습니다신장에 비해 괜찮은 드리블 실력을 가졌고,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 틈을 잘 포착하는 모습이었고요. 기본적인 플레이들(살짝 들어가면서 수비 몰고 코너의 슈터한테 킥아웃 패스 혹은 패스 돌려서 팀 동료의 오픈 3점 만드는 패스)을 예상보다 더 잘 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림근처까지 깊숙이 돌파 들어가서 킥아웃&골밑 디쉬하는 장면들은 거의 없었는데요. 페인트존 들어갔을 때 림까지 더 파고들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일단 패스부터 하는 장면들이 종종 나왔는데, 노룩 패스 같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드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일단 라멜로가 자기의 돌파 마무리에 큰 자신이 없어서 패스를 한다는 인상 도 받았습니다.

3. 온볼 공격과 3점 슈팅

  프로와서 세컨핸들러라도 맡으려면 혼자서 득점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요할겁니다. 일각에서는 라멜로의 온볼 공격을 꽤 높이 사기도 하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bKS1T9jvJAg

돌파 공격은 트랜지션 상황이 대다수인 가운데 가끔 하프코트 돌파 장면도 있었고요. 돌파 공격에 더해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반대로 말하면 수비를 피해 3점 라인보다 더 멀리서 던지기에 비효율적이고 샷클락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공을 안 돌리고 던지기에 샷셀렉션 BQ가 의심받을 수 있는) 풀업 3점이 온볼 공격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마치 투핸드슛 같이 밑에서부터 공을 쏘아 올리는 라멜로의 슛폼은 샷컨테스트에 취약한 구조이고, 자세잡고 슛을 올리는데 로딩 시간도 있기에 공 잡고 바로 슛 쏘는 게 안 됩니다라멜로의 슛이 가지는 또 하나의 특징은 슛을 던질 때 몸을 뒤로 빼면서 페이더웨이성으로 던진다는 점입니다밸런스 유지가 쉽지 않은 페이더웨이성으로 던지는 상황에서 슛폼을 일정하게 가져가기는 당연히 힘들 거고, 착지 지점도 매번 다르고 슛궤적도 일정치 않을 여지가 있겠고요.

 

아래는 라멜로의 3점 장면을 추가로 모아놓은 영상인데, 위 영상에서 다룬 성공 장면들과 함께 3점슛 표본으로서 준비해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xanxgg_1hU

위 영상들에서 볼 수 있듯 드리블치다 던지는 풀업 롱3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요. 그런데 슛폼을 떠나서 저런 비효율적인 슈팅들은 NBA에서조차 웬만한 에이스급 핸들러들도 잘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프로팀에서 라멜로에게 저런 슛을 던지라고 허용할 리는 만무하겠고요.

 

  3점 능력을 프로에서 살린다면 움직이면서 공 잡자마자 쏘는 캐치앤슈터는 못 되더라도 스탠딩슈터로서 킥아웃 패스 받고 던지는 슈터 역할을 할 겁니다. 3점 라인에서 스팟업 3/클로즈아웃 공략한 돌파 들어가면서 플레이 이어나가는 역할 맡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플레이스타일은 이와는 정반대라 이렇게 변할 수 있을지 가능 여부를 떠나서요.

4. 돌파 마무리 실패

  라멜로의 슛폼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왔기에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부분은 돌파 역량이었는데요. 좋게 평가하는 매체도 있었지만, 일단 제가 본 바로는 림어택이 꽤나 부실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TLYUy0gheE

하프코트 돌파를 림까지 도달하는 것과 마무리 이렇게 크게 2가지로 나누었을 때 라멜로는 둘 모두 좋지 못합니다. 먼저 림까지 들어가는 능력. 특유의 헤지테이션을 잘 이용하기도 하고, 신장에 비해 준수한 드리블을 가졌지만 직선돌파가 대부분인 라멜로는 림어택시에 끝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너무 일찍 점프하는 특성 이 있습니다. 원체 운동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데 도약 지점까지 림에서 멀다면 결과는 당연히 좋지 못할 거고요.

 

  플로터 던지는 감각은 상당히 좋고 핑거롤도 잘 걸지만, 마무리에서 몇 가지 특이점/약점이 보였습니다. 일단 오픈 레이업도 몇 번 놓치는등 기본적으로 백보드 활용에 능숙치 못합니다점프하고 공중에 떴을 때 백보드 하단이나 림 아래에 맞히는 경우가 많고요. 슈팅핸드가 오른손임에도 왼손 마무리를 선호한다는 특징도 있었습니다.

 

  수비수와의 충돌을 견디면서 앤드원 성공한 장면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충돌을 잘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 이었습니다.상대 선수와 부딪힐 때 슛 자세 유지하면서 백보드 제대로 사용하는 모습이 별로 없었고, 돌파 마무리 대부분이 아래에서 퍼올리는 스쿱 레이업 형식 이었습니다. 피지컬한 충돌을 싫어해서인지 힘으로 밀고 들어가기 보다는 살짝 빠져나와서 어떻게든 스쿱 레이업을 던지려는 모습이 많았고요몇 달 전의 고교 경기뿐만 아니라 최근에 있었던 드류리그 같은 친선경기들(위 돌파 영상에서 마지막 부분)에서도 위에서 말씀드린 안 좋은 습관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림어택 모습을 보면 공중에서의 밸런스 유지가 잘 안 되고 상하체와 더불어 허리도 상당히 약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피지컬이 안 좋은데 그리 빠르지도 않기에 쭉 밀고 들어가는 직선돌파는 약할 수밖에 없겠고요. 이러면 직선 돌파가 아니라 약간 곡선형으로 움직이면서 진입하는 스타일이 나을 텐데, 현재로서는 그런 스타일이 또 아닙니다.

5. 수비

  수비는 제가 본 4경기 중 딱 1경기 빼면 존재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팀은 주로 존디펜스를 사용했는데, 뒷선에 머무는 라멜로는 자기 영역 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이나 샷컨테스트 모두 제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한 자리에 누가 묶어놓은 것 마냥 수비시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는듯한 모습이었고요. 풀코트 압박시에도 당연히 상대 핸들러를 압박하는 역할이 아니었는데, 앞선에서 동료들이 활발히 움직이면 뒤에서 그걸 보면서 왔다갔다 커버치는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6. 공격 프로필 종합

  트랜지션에서 페이스 끌어올리는 역량이 출중하고, 하프코트에서도 간간이 하는 픽앤롤시에 롤맨한테 좋은 패스를 건넬 줄 압니다. 돌파는 주로 트랜지션에서 들어갔는데, 하프코트 상황에서는 플로터 던지면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일반적인 림어택 상황에서의 진입과 마무리 모두 별로이고요. 풀업3점도 사실 웬만큼 잘 넣지 않는 이상 정규 농구를 하는 팀들 모두 반기지 않을 샷셀렉션이기에 개인적으로는 라멜로의 온볼 공격을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글의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많지 않은 수인 4경기를 바탕으로 한 평가고, 또 라멜로가 젊은 선수인만큼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의 관점으로 읽어주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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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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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0 13:56:27

이렇게 보니 신기하게 공격시 장단점이 론조볼과 거의 흡사하네요. 감각적 패스, 드리블 상황에서 냅다 던지는 3점, 부실한 백보드 활용 및 골밑 마무리, 라바볼 교육의 스타일이 정확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나마 론조는 UCLA까지 정상적인 길을 걸었고 대학 무대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점이 있는데, 일찍이 불규칙한 커리어를 시작해버린 라멜로가 프로에 빠른 적응이 될지 이것도 문제가 되겠네요.

WR
1
2019-08-10 14:10:54

말씀하신 부분처럼 그의 형이자 농구 선배인 론조와 비슷한 부분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패스는 화려한 하이라이트성이나 킬러 패스 말고도 기본적인 패스들도 경기 보기 전에 예상했던 거보다 더 잘하더라고요.

 

론조와의 경기 내외적인 차이점이 아마 라멜로가 NBA에 입성하는 데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인 수비에서 론조는 수비 BQ가 뛰어나고 좋은 활약 보여준다는 것과 다르게 이 친구는 수비를 거의 안 해서 평가하기도 힘들더라고요.

 

또 론조는 대학시절부터 캐치앤샷 기회나 아니면 활발한 골밑 컷인으로 오프볼 득점 감각이 좋았고, 여기서 더 발전해서 NBA에서는 터치나 공 소유시간을 그리 많이 소비하지도 않으면서 패스 기회 만들 줄도 아는데 라멜로는 아직 이거까지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풀업말고 캐치앤샷 슈팅 기회 찾는 눈썰미가 아예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짜여진 정규 농구가 아니다보니 자기가 오프볼로 움직이면 제때 패스 넣어줄 동료가 거의 없었기도 했을 거고요.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프로에서 속공 상황이나 하프코트에서도 간간이 핸들러 역할을 해주되, 온볼 플레이메이커보다는 3점라인에서 캐치앤샷 던지고 클로즈아웃 공략하면서 패스도 뽑아내는 그런 프로필로 보였습니다. 물론 지금 역할은 온볼 플레이메이커였는데, 공격 역할이나 수비 집중력 등등 호주 리그가서 어떨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9-08-11 06:35:59

그렇죠. 수비까지 들어가면 격차가 좀 더 나는것 같은데 라멜로도 이제 18살이니 아직 보완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공격에서도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땜에 아마 그 차이가 1등급에 2픽을 받은 론조와 15-20위 정도로 언급되는 라멜로의 레벨 차이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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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8-11 09:09:16

아직 프리시즌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랭킹 꼽으라하면 말씀하신 순위대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Positive님이 써주신 분석글에 등장하는 킬리언 헤이스랑 랭킹 성향도 좀 오묘한 공통점이 있는데, 일단 이 선수도 보통 DX, 탱크어톤 같은 곳에서는 라멜로랑 비슷하게 1라 중후반대 픽으로 꼽힙니다.

 

라멜로 볼 : DX 24픽 탱크어톤 18

킬리언 헤이스 : DX 21픽 탱크어톤 26

 

더스테피언 필진 중 2명이 산정한 프리시즌 빅보드 랭킹이 올라왔었는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깐 라멜로는 (12, 13)이었고, 헤이스는 (8, 2)으로 라멜로랑 헤이즈를 세간의 평가보다 훨씬 높게 보는 면이 있더라고요

2019-08-10 14:18:50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느낀 라멜로는 '좀 더 화려하지만 수비 못하는 론조볼' 입니다.

라멜로를 볼 때마다 론조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만큼 장단점에서 유사한 지점이 많아 보입니다. 전 손끝 감각은 라멜로가 더 좋다고 느껴서 림 피니쉬는 론조보다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 올려주신 영상을 보니 라멜로도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론조도 너무 일찍 공을 잡아버리고 멀리서 뛰어서 레이업 스텝이 뻔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블락커들의 먹이감이 되었는데 라멜로도 뻔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키가 빠르게 크고 있단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때문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약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폭발적인 움직임이 부족하고 컨택에도 취약하고요. 더불어 타점이 너무 낮은 투핸드 슛폼은 커리어에 있어서 치명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론조도 그렇고 라멜로도 그렇고, 가진 재능은 정말 특출난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부터 좋은 코치를 붙여서 육성했다면 어땠을까 싶은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참 아쉬워요.

WR
1
2019-08-10 14:30:30

라멜로에 관해서는 적어주신 표현이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온볼 공격이 조금씩 추가된 것 같기는 한데, 오프볼 공격이 빠졌고(이건 팀 궁합도 중요하기에 실제로 오프볼 능력이 있어도 안 보여준 걸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까지는 보여주지 못했으니깐 뺐습니다) 수비도 잘하는 형이랑 비교하면 좀 많이 못하니깐요.

 

말씀하신 것처럼 플로터 날리는 거 보면 손끝 감각은 상당히 좋아 보이는데, 여러 가지 취약점들이 있기에 좀 더 경쟁 빡센데서 뛰면 림어택이 상당히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론조는 그래도 탄력이 있는데 라멜로는 형보다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키는 큰데 피지컬이 좀 안 좋아 보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요새 고교 농구 보면서 학생 때부터 경쟁해서 전국 랭킹에 등재되고, 대학 거치고 NBA까지 입성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그런 면에서 (둘째 형은 빼더라도) 말씀하신 론조나 라멜로나 형제끼리 좋은 재능을 타고난 건데, 뉴욜에서의 론조도 그렇고 라멜로도 호주에서 발전된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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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06:38:20

이 집안은 슛이건 골밑 마무리건 왜 이렇게 농구를 흐느적거리는지 일단 그게 궁금하고요. 라바볼의 발언등을 봤을때 그의 농구 철학이란게 기술의 디테일보다는 빠른 템포와 창의적인 패스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들들이 모두 그런 방식으로 발전했어요.

2019-08-10 16:06:35

막내볼 키 엄청 컷네요
확실히 스타일리쉬하게 하는데 저렇게 타고난 친구가 3형제중에 2명이니 대단하긴 한거 같습니다.
호주리그가서 가장큰 문제는 출장시간 그리고 프로경험일건데 큰 잡음없이 다음해 드랩 나올수 있었음 좋겠는데 어쩔지 좀 걱정은 되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가장 최근 호주리그갔다온 비슷한 케이스가 퍼거슨 선수인데, 실질적으로 1시즌동안 크게 보여준게 없긴 했었으니까요.

WR
2019-08-10 16:46:33

저도 키가 생각보다 커서 좀 놀랐는데, 요새는 포지션 구분 없이 핸들러 역할 맡으니 큰 의미는 없겠지만 굳이 가드/윙으로 구분한다면 윙처럼 보이더라고요

 

편한 길(?)UCLA 입학 대신에 선택한 호주행인데, 라멜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석글에서도 대체로 다가올 호주 리그에서 라멜로가 꽤 고전할 것으로 보더라고요.

 

프로리그라 말씀대로 출장시간이나 경험등 결코 녹록치 않을 텐데, 라멜로야 대학을 못 가니 그렇다 쳐도 RJ 햄튼같이 탑픽 후보면서 자진해서(?) 가는 선수들도 있어서 좀 신기했습니다. 부정적인 방법 아니면 돈을 못 받는 NCAA 대신에 1년 일찍 프로 뛰면서 돈도 벌고 또 벌써부터 중국쪽 회사랑 신발 계약까지 마쳤던데, 또 어찌 보면 일종의 보험인 셈이라 미래에도 이런 선택을 내릴 선수들이 나올지 꽤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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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19:56:57
호주리그 같은 경우는 퍼거슨 선수 들어올때도 그랫는데 리그차원에서 좀 도와주고 그러긴했었습니다. 아마 햄튼 선수나 라멜로 볼 선수도 비슷한 케이스이지 않나 싶긴한데, 여튼 리그들어와서 가장 큰 문제가 팀의 에이스처럼 주도적으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의 여부죠. 대학과는 별개로 프로리그는 성적이란게 나와야 됩니다. 어정쩡하게 이친구들 공몰아주고, 클러치 맞기고 이런게 있을 수 가 없죠. 실제 퍼거슨 선수같은 경우도 실질적으로 경기에서 크게 보여주는게 없다보니 드랩당시 자연스럽게 대학리그 선수들보다 이슈가 떨어지기도 했구요.(본인은 좀 반전으로 노리고 갔을 가능성이 높지만요) 두 선수는 프로씬에서도 뭐라도 뚫고 나오는걸 보여주면 평가가 오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벤치플레이어 뛰다가 드랩되는 가능성도 꽤나 높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유럽리그는 리스크가 크고(문화나 리그스타일의 문제), 중국과 같은 아시아리그는 혹사나 부상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여긴 완전 용병이니까요... 전에 무디에이처럼 말이죠) 이에 대한 대한으로 호주리그가 나오는 것 같기는 한데.. 대박선례가 나와야 선수들 러쉬가 나올건데 쉽지 않다고 보긴 합니다.
WR
2019-08-14 16:33:22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퍼거슨 비하인드 스토리는 잘 몰랐는데 말씀해주신 덕분에 새로 알아가네요.

말씀대로 대학리그는 계속 NBA를 노리는 신입생도 유치해야 하고 리쿠르팅 과정에서의 보장 같은 것도 있을테니 (돈은 못 주는 대신에) 출전시간 기회 같은 걸로 많이 배려를 해줄 것 같은데, 해외리그는 프로리그라는게 중요해보입니다.

DX의 조나단 기보니도 팟캐스트에서 비슷한 말을 했었는데, 프로리그는 선수들이 (비유적 표현이든 실제로도 그렇든) 가족들의 음식을 구하기 위해 전력으로 싸우고 팀도 승리를 추구한다고 강조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RJ나 라멜로나 실력이 안 되면 그만큼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겠거요.

그러면서 호주리그가 앞으로 라멜로나 RJ 이후의 최상급 고교 유망주들을 유치할 생각이 있다고 말하면서 팀 차원에서도 신경을 좀 쓸 것 같다고 말했는데, ESPN이 이번에 중계권도 따낸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9-08-10 19:10:25

이게 친선경기 위주로 봐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뛰어나고 열정적인 수비수인 론조와 다르게, 수비를 하려는 열정은 완전 제로에다가 그 수비를 실행할 실제 능력도 아주 많이 부족해 보이더군요..

WR
Updated at 2019-08-11 09:02:50

론조 볼 수비를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일단 좋은 팀 수비수인 건 거의 대부분의 팬분들이 동의하는 의견일 텐데라멜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수비 열정이 없고 움직임이 적어서 평가하기도 곤란하더라고요이런 친선 경기에서 나타날법한 태도가 대부분의 고교 경기에서도 그대로고리투아니아 프로 리그에서 뛰던 시기도 좀 찾아보니깐 EPSN 대학 농구 전문가인 Jeff Goodman발 보도로 팀 동료들이 라멜로를 게으르다고 표현하기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

1
Updated at 2019-08-11 03:27:56

볼 형제들은 제동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데 컨택도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몸도 뻣뻣해서 피하면서 마무리하는 것도 안되고.. 모션이 피펜 레이업과 엇비슷한데 한 끗발이 모자라네요. 말씀하신 스쿱 레이업도 암 액션만 화려하고요. 코트 비전이나 판단속도는 빠른데 돌파에서 마무리 과정이 아쉬워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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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09:03:11

아 제동능력이 떨어진다고 정리해주신 부분이 딱 핵심을 잘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라멜로가 키는 형보다 큰데 몸이 뻣뻣해서 충격흡수 요령도 별로고, 상체를 굽혔다 폈다 하는 유연성도 잘 안 보이는 것 같고요.

 

대부분의 마무리가 스쿱 레이업이던데, 말씀하신 암액션이 업앤언더 섞어주긴 하는데 공중에서 백보드 조준도 잘 못하는 게 화려함 대비 내실이 좀 떨어지는데 한몫 하는 것 같습니다.   

2019-08-11 23:30:00

항상 나이 많은 형들 사이에서 농구를 시켰던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골밑 마무리를 배우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WR
2019-08-12 09:46:39

저도 댓글 써주신 부분처럼 어릴 적에 슛폼이나 골밑 마무리 습관이 한번 형성되고 그것이 굳어지는 과정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론조야 고교때부터 랭킹권으로서 대학도 농구 명문 진학해서 경기 뛰었고, 라멜로는 좀 어수선하게 돌아다니긴 했는데 그래도 형들 사이에서 혹은 자기 집단에서 농구를 계속해오긴 했으니깐요.

개인적으로 고교 농구쪽 보면서 어린 선수들이 소화해야 할 빡센 일정이나 경기수를 보고 놀랐었는데,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경기를 많이 뛰니 폼이나 플레이스타일이 한번 굳으면 바꾸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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