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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차기시즌 공격예상/선수 개인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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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14:20:35


윗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필리의 차기시즌 공격을 예상해보았고, 주요 선수의 차기시즌에 대해서 언급해 보았습니다.

본문을 들어가기에 앞서 필리의 마지막 오프시즌 영입에 대해 잠시 언급해보겠습니다.


  • 필리의 오프시즌 마무리


필리의 오프시즌은 코크마즈 잔류와 트레이 버크 영입으로 풀 로스터를 완성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 코크마즈 잔류


코버를 놓친 상황에 남은 슈터 영입 후보군이 누구일 지 궁금했는데, 코크마즈를 잔류시키는 것으로 결정났네요. 전혀 예상못했던 행보였고, 브랜드 GM은 예상을 벗어나는 행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흥미롭습니다. 기회 부족때문에 터키로 돌아갈 거라 예상되던 코크마즈를 남길 줄은 정말 몰랐어요(전 코크마즈가 자신의 의지로 99% 떠날 거라 생각했습니다).

코크마즈는 지난 주에 이미 터키쪽 언론에 필리와 대화가 없었으므로 필리를 떠날 것 같다는 언급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버를 놓친 후 급격히 분위기가 바뀌었고, 팀은 그를 잔류시켰네요.

전 코버를 놓친 상황에선 이 계약이 좋은 투자라 생각합니다. 일단 계약 구조가 매우 좋거든요.

코크마즈 계약은 2년 미니멈(평균 1.69밀)이며, 첫 해는 보장 계약이고 2년차는 2020년 7월 10일이 넘어가면 보장으로 전환됩니다. 2년차에 보험을 들어놓은 건데요. 이번에 코크마즈가 NBA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팀 친화적인 계약을 맺었습니다.

코크마즈는 NBA 도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던 선수입니다. 그래서 프론트 오피스의 만류에도 빠르게 필리에 합류한 선수엿죠. 다시 한번 도전을 선택한 그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그가 팀에서 꼭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코크마즈가 지난 시즌에는 좋은 슈터가 아니었고 아쉬운 점이 정말 많았지만, 이제 막 22살 된 영건이고 필리 프랜차이져인만큼 약속의 3년차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은 코크마즈가 본격적으로 리그에 입성했던 시즌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난관에 부딪쳤었죠. 지난 시즌 3점 성공률은 32.9%에 불과했으나 3점 시도가 고작 159회 밖에 없었던 만큼 레딕없는 차기 시즌에 슈팅 기회를 조금 더 제공해주는 건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서머리그 때 보여줬던 가능성(미드레인지 진입에 능한 서브 볼 핸들러 + 속공 크리에이터 + 3점 지원)을 다시금 보여주면 좋겠네요. 그가 벤치 스코어러로 조금만 더 성장해줘도 팀 로스터에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짧은 출장 시간에도 16점 이상 6회를 기록할 정도의 폭발력도 보여주긴 했었죠(아닌 경기가 훨씬 많았지만요).

지난 시즌 코크마즈의 최대 문제점이 기복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만 개선되면 팀에는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 트레이 버크 영입


그리고 마지막 한 자리에 트레이 버크를 영입하며 필리의 오프시즌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팬분들이 우려하셨고, 저도 지난 글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필리 로스터의 남은 문제점은 백업 슈터 부재-볼 핸들러 부족이었는데요.

슈터 문제는 코크마즈로 간신히 메웠다면, 볼 핸들러 부족은 버크 영입으로 훌륭히 메웠습니다.

백업 볼 핸들러가 네토 하나로는 부족해 보였던 필리 로스터였기에 버크 영입은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버크는 아래 링크글에서도 영입을 희망한 바 있는 선수입니다.




DHO를 비롯한 2 : 2 게임을 전개할 줄 아는 선수이고,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가 좋아서 필리에 부족한 샷 크리에이터의 아쉬움을 벤치에서 채워줄 수 있는 볼 핸들러죠.

두 시즌 전에는 42 득점-12 어시스트라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도 있을 정도로 폭발력 하나는 확실한 벤치 득점 자원입니다.

밀튼이 서머리그에서 메인 볼 핸들러로 기대이하(전 밀튼은 시몬스와 함께 쓰는 게 맞다 봅니다)였기 때문에 볼 핸들러 쪽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버크 영입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준수한 볼 핸들러로써 2 : 2 게임 전개에 강점이 있어 DHO에 능한 오퀸과도 좋은 호흡을 기대할 수 있고, 좋은 스크리너를 보유한 필리에선 버크의 강점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시즌 넌어시스티드 득점 비중이 무려 73.7%였고, 3점(33.9%) 외의 넌어시스티드 득점 비중은 가볍게 80%를 넘긴 선수입니다. 그만큼 샷 크리에이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는 것이죠.

사이즈 한계가 있어 수비에선 아쉬움이 많은 선수이지만, 파트너로 자이어-에니스 같은 선수가 나와주면 수비 문제도 팀 차원에서 어느정도는 가려줄 수 있을 거에요.

미드레인지 점퍼에 강점이 있으나 3점 슈팅도 가능한 선수이기에 그간 필리에서 아쉬웠던 벤치 득점 자원의 부재 문제를 씻어줄 가능성도 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버크는 전체 슈팅 중 27.7%를 미드레인지에서 시도할 정도로 미드레인지 점퍼를 좋아하며, 성공률도 41.6%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브라운 감독의 그의 롤을 제한해서 잘하는 것만 적극적으로 밀어주면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선수라 보구요. 사실 네토-밀튼으로는 1번 라인업이 조금 불안했는데, 네토-버크면 안정성과 득점력 모두를 잡는 훌륭한 백업 1번 라인업이라 생각합니다.

버크에게 없는 안정감과 훌륭한 전술 수행력(+외곽 지원)이 네토에게 있고, 네토에게 없는 득점력이 버크에게 있기 때문에 두 선수를 잘 조합해서 쓰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거에요.

네토는 시몬스 쉴때 써도 좋고, 시몬스와 함께 써도 좋은 선수죠. 전 맥코넬이 시몬스 파트너로써 해주던 힛백 보조 역할을 네토가 대신할 수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시몬스의 가속력을 보조하는 역할).

그리고 버크는 시몬스 쉴 때 볼을 몰아주면 좋을 선수구요.

버크는 계약 조건도 매우 좋습니다. 1년 미니멈 부분 보장 계약이라 여전히 필리는 룸밀이 살아있는 상황이죠.

만약 시즌을 치르는 중에 불의의 부상이나 여타 문제로 로스터 보강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룸밀이 살아있다는 점은 바이아웃 선수 쟁탈전 참여 시 큰 힘이 될 겁니다. 의외로 현재 강팀 중에 룸밀이 살아있는 팀이 많지는 않으니까요.

이로써 필리는 로스터 15자리를 모두 완성했고, 슈터 부분이 아쉬운 것을 감안하더라도 로스터 밸런스는 상당히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브랜드 GM이 로테이션 활용능력이 뛰어난 브라운 감독에게 리그 입성 후 가장 다채롭고 뎁스 좋은 로스터를 제공했다는 점도 기대치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지금껏 브라운 감독이 시즌 시작 전에 이번 오프시즌 만큼의 완성도를 가진 로스터를 얻은 적은 여태껏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항상 팀의 부족한 선수 자원때문에 힘겨운 시즌 운용을 하던 브라운 감독이 커리어 최초로 맘껏 활용가능한 풀 로스터를 얻었다는 점이 기대되네요. 

아마 이번 시즌 브라운 감독은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물론 브라운의 성향 상 시즌 초반에는 꽤 헤매긴 하겠지만요).

여러모로 브라운 감독이 좋아할만한 선수들로 가득 채운 로스터를 브랜드 GM이 만들어줬는데 과연 브라운 감독이 이 선수들을 어찌 활용할 지 궁금하네요.

브라운 감독의 로테이션 활용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될 차기 시즌이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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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시즌 예상에 앞서 지난 시즌 필리의 주요 컨셉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시즌 필리 공격의 주요 컨셉은,


1. 조엘 엠비드의 로우 포스트 공략

2. 엠비드-레딕의 2 : 2 게임

3. 시몬스의 속공 메이킹

4. 시몬스-레딕의 새깅 디펜스 부수기

5. 1번 버틀러-4번 시몬스 조합 적극 활용(4쿼터에는 전면 활용)


이 다섯 가지가 핵심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필리는 위에 초록 표시한 세 가지 컨셉이 무너진 상황이죠.

필리 전술에서 레딕은 정말 활용도가 높은 선수였습니다. 4쿼터-클러치 상황에선 버틀러 활용이 핵심이었다면, 경기 전체로 놓고 봤을 땐 레딕 활용이 핵심이었죠.

워낙 두 선수의 공격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차기 시즌에 두 선수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할거라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팀컬러를 조금 바꾸는 것이 필요할테고, 전 2020 식서스가 3번을 확실히 막고 1번만 제대로 넣는 컨셉으로 팀 방향성을 잡아가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필리의 컨셉은 2번을 확실히 넣고, 1번만 제대로 막는 컨셉이었으나 이제는 이 컨셉을 바꿀 때가 온 것이죠.

그래서 수비 역량 강화가 가장 중요하고, 제한적이지만 확실한 공격 옵션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3번을 시도하면 1번은 성공시킬 수 있는 공격 옵션 말이죠.


  • 레딕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


필리에서의 레딕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엠비드와 시몬스의 역량을 극대화시켜주던 선수'라 평할 수 있는데요. 

레딕은 필리 팬들 사이에서 나이 많은 것 빼곤 완벽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엠비드-시몬스와 완벽한 fit을 자랑했던 선수입니다. 두 선수와 정말 잘 맞았기 때문에 레딕은 엠비드와 시몬스의 주요 파트너이자 새깅 디펜스의 핵심으로써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죠.

레딕 자체가 리그 최고의 무빙샷 슈터이면서, 뛰어난 가드 스크리너였고, 필리에선 볼 핸들러이자 패서로도 좋았기 때문에 브라운 감독은 레딕을 통해 엠비드-시몬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그의 활용폭을 크게 늘렸었습니다.

레딕은 이로 인해 필리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커리어 하이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큰 활약을 펼칠 수 있었는데요.

물론 엠비드와 시몬스의 공격 근간은 레딕-버틀러가 빠진다 해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애초에 엠비드는 로우 포스트 공략, 시몬스는 속공 메이킹이 근간인 선수들이라 레딕-버틀러가 없어도 기본은 해줄 수 있죠.

허나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4쿼터-클러치 상황이 되면(혹은 플옵에선) 당장 레딕이 그리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두 선수의 역량을 극대화해주던 레딕의 이탈은 두 선수의 활용폭을 제한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차기 시즌에는 이 부분에서 반드시 J-rich가 레딕에 버듬가는 공헌을 해줘야만 합니다.

물론 J-rich는 레딕에 비할 수 없이 뛰어난 수비수이지만, 공격에선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레딕은 최고의 무빙샷 슈터이자 가드 스크리너였습니다. 또한 볼 핸들러이자 패서로써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즉, 레딕의 역할을 대체하려면 무빙샷이 되어야 하고, 가드 스크리너로 활약 가능해야 합니다. 허나 J-rich는 레딕과는 조금 다른 성향을 가진 선수죠.

레딕보다 좋은 볼 핸들러이지만 레딕만큼의 무빙샷이 가능하진 않고, 가드 스크리너로도 레딕만큼의 역량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J-rich는 레딕처럼 시몬스 곁에서 온볼 스크린(오프볼 스크린)이나 힛백에 기여하기 보단 픽 앤 롤과 DHO에서 기여도를 높여야 할 것 같아요.

엠비드 곁에서도 마찬가지로 레딕처럼 무빙샷 위주의 DHO를 펼치기 보단 DHO 앤 롤 & 픽 앤 롤 위주의 2 : 2 게임 비중을 높여야할 것 같습니다.

레딕을 J-rich로 대체한 것이 수비에선 큰 이득이지만 공격에서는 레딕보다 무조건 좋다 평하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레딕과는 조금 다른 성향인 J-rich가 얼마나 빠르게 엠비드-시몬스에게 적응하느냐가 정말 중요할 것 같고, 초반에는 합 맞추느라 J-rich가 꽤나 고생할 것 같습니다.

물론 J-rich는 공격도 충분히 좋은 선수입니다. 허나 레딕과는 쓰임새가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엠비드-시몬스와 J-rich의 적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레딕의 빈 자리를 메우는 데 자이어가 공헌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는 선수는 자이어입니다. 전 지난 시즌에도 필리에서 레딕 다음으로 뛰어난 가드 스크리너는 자이어라 생각했고, 지금은 필리 내에서 가장 뛰어난 가드 스크리너가 자이어이지 않을 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이어는 레딕처럼 무빙샷을 날릴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1) 가드 스크리너(온볼 스크린 + 오프볼 스크린)

2) 오프 더 볼 무브

3) 약간의 볼 핸들링과 패스 지원


측면에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레딕의 자리를 충분히 메워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사견으로는 차기 시즌에 자이어가 저 세 가지 부문에서 공헌해줘야만 레딕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자이어는 1번 항과 2번 항에 대해서는 이미 뛰어난 역량을 가진 선수입니다. 수비력도 출중하기 때문에 그가 필리 로스터에 성공적으로 안착만 해준다면 의외로 레딕의 공백은 J-rich + 자이어로 완벽히 메울 수도(혹은 레딕 이상의 역량을 보여줄 수도)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 무너진 1번 버틀러-4번 시몬스 조합


필리의 이번 플옵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던 1번 버틀러-4번 시몬스 조합을 더이상 필리에선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조합은 정규시즌 후반기에도 4쿼터 필살 조합으로 브라운 감독이 애용한 바 있죠. 장신 스윙맨인 버틀러를 공수 모두에서 1번으로 쓰고, 점퍼없는 시몬스를 4번으로 쓰면서 새깅 디펜스를 피하는 이 조합은 시몬스의 약점을 가리고, 버틀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용도로 애용되었습니다.

후반기 6연승에도 이 조합의 파괴력이 큰 기여를 했고, 랩터스 시리즈를 접전으로 몰고 가는 데에도 이 조합이 큰 역할을 수행했었죠.

언제나 꾸준했던 레딕-엠비드의 곁에서 버틀러가 1번으로써 자신의 샷 크리에이팅 능력을 극대화하고, 시몬스가 4번으로써 약점을 가린다는 건 팀의 전력 극대화를 의미했습니다.

또한 1번 버틀러는 수비에서도 상대적으로 작은 1번들을 사이즈로 강력히 압박하는 면모를 보여줬고, 버틀러가 1번 수비를 도맡은 이후 필리는 사이즈 기반으로 뛰어난 수비 역량을 보여주기 시작했죠.

그러나 이제 1번 버틀러는 팀에 없고, 필리는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또한 확실한 건 어떻게 해도 4쿼터를 전담하던 1번 버틀러는 이제 다시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필리에는 버틀러처럼 공수 모두에서 온전히 1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신 스윙맨이 없습니다. 4쿼터에 포제션을 몰아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어줄 선수가 이제 필리에는 없죠. 또한 엠비드도 레딕이 없기 때문에 지난 시즌만큼의 4쿼터 역량을 당장 기대하긴 어려워졌구요.

토비는 버틀러처럼 1 : 1 에 능한 스윙맨은 아니고, 버틀러처럼 1번 수비를 전담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닙니다.

J-rich는 버틀러처럼 1번 수비를 해낼 수 있는 훌륭한 수비수이지만, 볼 핸들러 역량이 버틀러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버틀러처럼 팀의 공격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선수는 아니죠.

결국 필리 입장에선 누구 한 명에게 소유권을 몰아주는 것으로 버틀러의 빈 자리를 메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레딕의 빈 자리는 J-rich + 자이어를 통해 어떻게든 메워나간다면, 버틀러의 빈 자리는 토비-시몬스-J-rich 모두가 합심해서 메워나가야할 것 같아요.


1. 토비아스 해리스


일단 토비는 버틀러처럼 아이솔레이션을 해낼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아래 시너지 스텟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픽 앤 롤 볼 핸들러로는 클리퍼스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선수였습니다.


즉, 버틀러가 주도하던 4쿼터 2 : 2 게임을 이제는 토비가 주도해줘야만 합니다. 토비가 엠비드-호포드-시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픽 앤 롤 역량을 극대화시켜줄 필요가 있죠.

지난 시즌 버틀러보다 토비는 환경적인 측면에선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호포드가 합류함으로써 팀 내에 부족하던 스크리너 & 핸드오프 피더 역량이 강화되었기 때문인데요.

호포드는 엠비드보다도 뛰어난 스크리너 & 핸드오프 피더이므로 토비는 그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차기 시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가 호포드의 지원 아래 클리퍼스 시절처럼 픽 앤 롤 상황에서 풀업 점퍼 & 플로터를 맘껏 시도할 수 있다면 버틀러의 공백이 어느정도는 메워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토비는 버틀러처럼 강력한 림어택으로 득점을 해내고, 자유투를 얻어낼 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토비의 2 : 2 게임 주요 루트는 결국 점퍼(+ 플로터)이니까요. 

그러나 토비가 2 : 2 게임에서 효율적인 면모를 보여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차기 시즌 필리에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토비는 스크린타고 미드레인지 진입한 후 힙을 활용해 공간 확보하고 점퍼 or 플로터 쏘는 루트가 정말 좋은 선수인데, 이 루트의 강력했던 위용을 차기 시즌 필리에서 되찾아주면 좋겠습니다.


2. 시몬스


시몬스는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4번 비중이 높을 것 같습니다. 네토-버크 영입이 시몬스의 4번 비중이 차기시즌에도 높을 거라는 예상을 뒷받침해주고 있죠(네토는 시몬스와 함께 뛰는 비중이 꽤 높을 것 같습니다).

허나 차기시즌 4쿼터에 시몬스는 직전 시즌처럼 단순 4번으로 기용되지는 않을 것 같고, 호포드와 역할 바꾸기를 통해 포스트 더킹하는 방식(1번과 4번을 오가는 방식, 지난 시즌 4쿼터에는 그냥 4번이었죠)이 주로 나오지 않을 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몬스가 차기 시즌 4쿼터에 메인 볼 핸들러로써 볼 운반을 책임지다 토비 혹은 호포드에게 탑에서 볼을 건네주고 포스트 더킹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는 건데요.


즉, 차기 시즌 필리의 4쿼터는,


1) 1번 시몬스가 포스트 더킹해 숏코너로 진입하면,

2) 호포드가 하이포스트로 나와서 링커로 기능하고,

3) 3번 토비가 메인 볼 핸들러로써 (호포드 or 엠비드)와 하이스크린 앤 롤을 시도하면,

4) J-rich-(호포드 or 엠비드)가 시몬스의 반대쪽 사이드에서 포스트 더킹 or DHO를 시도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될 것 같아요. 2 시즌 전에 활용빈도가 높았던 시카고 액션이 많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고, 혼즈 셋은 차기 시즌에도 브라운 감독이 두 명의 스크린 역량이 뛰어난 빅맨을 활용하는 목적으로 애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직전 시즌에는 버틀러 혹은 레딕이 엘보우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았죠. 차기 시즌에는 혼즈 셋이 어찌 변형될 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위 장면에서 문제점은 토비는 버틀러처럼 4쿼터에 볼 핸들러를 전담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버틀러 만큼의 볼 핸들러 역량은 없는 선수라서 누군가는 토비만큼의 핸들러 비중을 가져가야만 하죠.

결국 이 역할은 시몬스가 해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차기 시즌에는 새깅 디펜스 위험이 있을지라도 시몬스가 4쿼터에 1번 비중도 높을 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몬스의 점퍼 시도가 중요합니다. 최소한 시몬스가 볼 핸들러로 기능할 때 오프 드리블 점퍼로 위협은 줄 수 있어야 4쿼터 새깅 디펜스를 어느정도나마 피할 수 있을 테니까요.

결국 버틀러처럼 아이솔레이션으로 기여하는 역할은 시몬스가 해줘야만 합니다. 현재 필리에선 전술이 꼬였을 때 탑에서 1 : 1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선수가 시몬스와 토비 뿐이고, 토비는 점퍼 기반이므로 시몬스가 반드시 돌파 위주로 4쿼터에 공헌해줄 필요가 있죠.

결국 시몬스가 돌파로 팀에 공헌하면서 토비를 지원해줘야만 필리의 4쿼터가 안정적으로 풀릴 수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토비-시몬스가 버틀러처럼 할 수는 없습니다. 그 건 팀도 바라지 않을 것이고, 팬들도 바라지 않을 거에요. 두 선수는 아마도 차기 시즌에 버틀러만큼의 클러치 역량은 보여줄 수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팀 컨셉을 바꿔야겠죠. 못하는 걸 억지로 하려 하기보다는 잘하는 것에 집중해 돌파구를 마련하면 될테니까요.

지난 시즌 팀컨셉이 2번을 확실히 넣고, 1번만 제대로 막는 컨셉이었다면, 차기 시즌에는 팀 컨셉을 바꾸면 된다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필리는 4쿼터 공격 집중력이 좋았습니다. 득점력도 좋았고(OFFRTG, 100 포제션 당 득점 리그 8위), 넣어줘야 할 때 버틀러-레딕-엠비드가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4쿼터 접전 승부에 강했고, 이 덕분에 필리는 지난 정규시즌 클러치 승률이 리그 2위였습니다.

허나 역전패도 많았죠. 버저비터에 준하는 클러치 실점을 하고 진 경기가 확실히 기억나는 것만 4번일 정도로(불스 라빈 클러치 득점-썬더 폴 조지 버저비터-셀틱스 어빙 4쿼터&연장 클러치 득점-랩터스 카와이 버저비터) 필리의 4쿼터 수비는 공격 대비 아쉬웠습니다.

4쿼터 DFFRTG가 리그 22위에 불과하며, 넷 마진은 -1.0입니다. 그만큼 4쿼터 수비력은 여러모로 아쉬웠다는 건데요.

물론 지난 시즌 클러치 상황에선 공수 모두 나쁘지 않았지만(클러치 OFFRTG 12위, DEFRTG 14위), 차기 시즌에는 클러치 공격력이 아쉬워질 것이므로 클러치 수비 역량을 끌어올리면서 팀 컨셉을 바꿔야 합니다. 지난 시즌처럼 공격으로 풀어갈 수 없다면 지난 시즌에 안좋았던 4쿼터 수비 역량을 끌어올려 공격 문제를 커버하면 된다는 것이죠.

결국 2020 식서스는 3번을 확실히 막고 1번만 제대로 넣는 컨셉으로 팀 방향성을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수비죠. 클러치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확실히 버텨줄 수 있는 수비 말이죠. 그리고 이 컨셉이라면 토비-시몬스가 버틀러만큼 해주지 못한다 해도 돌파구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두 선수가 버틀러의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엠비드만 확실히 지원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 되면 지난 시즌보다 샷 크리에이팅이 약할지라도 팀 경기력은 약해지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라도 토비는 최소한 클리퍼스 시절의 픽 앤 롤 볼 핸들러 역량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시몬스는 최소한 오프 드리블 점퍼로 새깅 디펜스를 위협하면서, 가끔씩 클러치 돌파를 보여줄 정도는 되어야 겠죠.

필리가 클러치 수비 역량을 끌어올리고 두 선수가 버틀러의 공백을 최소화해준다면 필리의 클러치 경기력은 세간의 평가보다 훨씬 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 마지막 1골을 넣어줄 선수에 대한 갈증은 시즌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겁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1골은 제대로 못 넣어도 마지막 1골은 확실히 막아내는 면모를 갖춰야겠죠. 지난 시즌에는 이걸 잘 못했던 만큼 이번 시즌에는 클러치 수비역량을 확실히 갖추면 좋겠습니다.


  • 브라운 감독은 자신의 농구 철학을 되살릴 것인가


지난 시즌 브라운 감독은 버틀러와 토비를 팀에 정착시키기 위해 자신의 농구 철학을 포기했습니다.

그런 후 필리의 스타일을 심플하게 정리했죠. 지난 시즌 후반기 필리의 컨셉은 심플했습니다.


1) 꾸준함 & 파괴력 & 수비는 엠비드,

2) 클러치 및 안정감은 버틀러,

3) 세컨 전술 및 틈새 공략은 해리스(간혹 중심으로 변환),

4) 스페이싱 & 업스크린은 레딕,

5) 공수 윤활유 역할 및 침체되거나 경직된 분위기 전환에는 시몬스


로 역할을 명확하게 분배한 것이 후반기 이후 필리였죠.

그리고 이 선택은 적중해서 버틀러가 팀에 녹아들 수 있었고, 토비도 멀티 볼 핸들러로써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사실 팀 입장에선 버틀러 적응을 성공시키느라, 토비 적응은 일정부분 포기했다 봐야 할 겁니다. 토비는 멀티 볼 핸들러 중 한 명으로써 틈새 공략을 노리고, 벤치를 이끄는 역할 위주로 활용되었는데요. 중요한 역할이었지만 이는 메인 롤은 아니었죠).

그러나 이제 버틀러는 떠났고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브라운 감독의 농구 철학은 3P basketball입니다. Pace & sPace & Pass에 강점을 두는 것이 브라운의 스타일이고, J-rich와 토비를 살리는 데는 이 방식이 제격일 거에요.

토비도 FA 계약 전에 볼 무브먼트를 강조하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낸 바 있었는데, 사실 버틀러-토비 합류 전의 필리가 바로 볼 무브먼트를 매우 중시하던 팀이었죠.

즉, 차기 시즌에는 브라운 감독이 자신의 3P basketball을 다시금 구현하면서, 여기에 버틀러로 학습한 2 : 2 게임과 심플한 아이솔을 녹여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P basketball로 경기를 이끌어가다, 클러치에는 심플하고 확실한 공격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는 방식 말이죠.

브라운 감독이 자신의 철학에 지난 시즌의 학습 효과를 얼마나 잘 녹이느냐가 중요해 보이고, 이 것이 토비 & J-rich의 활약에도 큰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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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공격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이제 주요 선수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다룰 선수는 엠비드-시몬스-토비입니다.


  • 조엘 엠비드


평균 27.5 득점, 48.4% 야투율, 10.1개 자유투 획득(80.4% 성공률), 13.6 리바운드(2.5 공격), 3.7 어시스트, 3.5 턴 오버, 1.9 블락


당연한 얘기지만 필리가 차기 시즌 대권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엠비드가 정상 컨디션을 플옵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엠비드만 정상 컨디션을 플옵까지 유지해준다면 대권 도전도 마냥 꿈은 아닐 거라 생각해요.

다행스럽게도 지난 시즌 최고 문제점이었던 혹사 문제에서는 벗어날 확률이 높아 보여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엠비드는 대단한 3년차 시즌을 보냈습니다.

센터로써 자유투 10개 이상을 획득한 건 2015-16 시즌 커즌스 이후 3 시즌 만에 나온 기록(리그 2위)이며, 27-13-3-1(블락) 기록은 99-00 시즌 샤킬오닐 이후 19년 만에 나온 기록입니다.

All-NBA 2nd team, Defensive 2nd team에 선정될 정도로 공수 모두에서 준수한 시즌을 보낸 엠비드였습니다. 그만큼 센터로써 훌륭했던 약속의 3년차 시즌이었죠. 

이번 시즌 경기력에 있어 엠비드가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스킬셋이 다채로워졌다는 것입니다. 엠비드는 지난 시즌에 비하인드 더 백드리블, 스텝 백 점퍼, 원스텝 풀업 점퍼를 스킬셋 항목에 추가하면서 한층 더 화려한 스킬셋을 자랑했는데요.

기존의 베이비 훅샷, 유로스텝, 드림쉐이크의 기술적 완성도도 높여서 한층 더 위력적인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화려한 스킬셋은 자유투 획득 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수많은 수비수들의 파울 트러블을 유발하고, 매 경기 10개 이상의 자유투를 획득해내었습니다. 

허나, 훌륭한 경기력만큼이나 극복해야만 하는 숙제가 생긴 시즌이기도 했습니다. 


  • 문제 1. 스킬셋 활용 미숙 & 볼키핑


아직까지는 다채로운 스킬셋을 시의적절하게 쓰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볼키핑 문제가 약간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마크 가솔에게 공략당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크게 고전하고 말았죠.

엠비드는 이번시즌 다채로운 스킬셋을 통해 언터쳐블한 센터로 거듭났지만, 조금 더 능수능란하게 스킬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스킬을 상대에 맞춰서 영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면모도 갖출 필요가 있어요.

볼키핑이나 더블 팀 대처는 지난 시즌에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출전 시간이 늘었음에도 오히려 턴 오버가 줄어들었고, 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죠.

특히 백다운 상황에서 볼키핑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볼키핑에 여유가 생기면서 수비수를 보는 시야가 넓어져서 더블 팀 대처가 눈에 띄게 좋아졌죠. 덕분에 이번 시즌에는 시의적절한 킥 아웃이나 자유투 획득으로 상대의 더블 팀을 무력화시키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샷 셀렉션 문제가 있고, 슈팅 기복이 심한 편인 엠비드가 공격 영향력이 꾸준했던 데에는 더블 팀 대처가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허나 아쉽게도 페이스 업 상황에선 볼 키핑 문제가 있어서 이 부분을 공략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페이스 업이나 롤링 때 볼을 받은 후 볼을 안정적으로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볼을 가슴에 붙이지 않고, 조금 멀리 잡습니다). 

랩터스 전에서 마크 가솔과 카와이에게 이 부분을 공략당하면서 엠비드가 페이스 업을 시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는데요.

차기 시즌에는 스킬셋을 보다 능숙하게 사용하고, 볼 키핑을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문제 2. 컨디셔닝 문제


엠비드는 몸 관리 이슈에서 이번 시즌에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부하 관리라는 명목 하에 후반기에 많은 경기를 결장해서 결국 64 경기 출전에 그쳤는데요. 그랬음에도 엠비드는 플레이오프 내내 컨디셔닝 문제로 고전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핑계거리는 있습니다. 지난 시즌은 계속된 빅 트레이드로 팀 경기력이 크게 흔들리는 와중에 엠비드 혹사가 유독 심했던 시즌이었죠. 전반기 총 출장 시간이 리그 5위에 이를 정도로 전반기부터 팀 내 의존도가 높았고, 공수 모두에서 엠비드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결국 후반기에는 탈이 나고 말았으니까요. 게다가 커리어 처음으로 플옵에서 +10 경기 이상을 치루면서 체력 문제가 왔을 거라는 핑계거리도 있습니다. 

실제로 랩터스 시리즈에서 드러난 위장염 + 상기도 감염은 극심한 피로와 연결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호포드 영입으로 혹사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차기 시즌이 지난 시즌보다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있습니다.

허나 컨디셔닝 문제는 모든 선수들이 겪는 만큼 엠비드만 면죄부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혹사가 심했다 해도 후반기에 부하관리를 해줬지만 결국 플옵에서 컨디셔닝 문제를 겪으면서 크게 부진했던 건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결국 다음 시즌 엠비드의 최대 과제는 플옵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 될 것 같습니다. 팀도 이번 오프시즌에 호포드-오퀸을 영입하면서 엠비드의 든든한 지원군을 마련해주었으므로 이제 엠비드는 혹사에서 벗어나 자신의 체력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아요.

엠비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엠비드는 빠르게 훈련을 시작했는데요. 지난 시즌에는 6월부터 드류 한랜과 스킬 트레이닝에 집중했던 반면, 이번 오프시즌에는 6월 중순부터 트레이너 브라이언 밀러와 함께 피지컬 강화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오프 시즌에는 피지컬 강화를 통해 컨디셔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선 엠비드의 몸상태가 상당히 좋아보였고, 군살도 많이 빠진 것으로 보였는데요. 엠비드의 노력이 차기 시즌에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 더 욕심을 내본다면 고질적인 하체 불안을 차기 시즌에는 조금이나마 극복하길 바라는 데요. 이 부분은 하체 장기 부상에 따른 여파라서 극복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문제 3. 3점 슈팅


3점 슈팅은 엠비드의 숙원과제입니다. 이번 시즌에도 엠비드의 3점 슈팅은 아쉬웠습니다. 오프 시즌에 3점 슈팅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엠비드는 루키 시즌의 3점 성공률을 되찾는 데 실패했죠.

랩터스 시리즈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팝 아웃이 가능해지는 엠비드는 막강한 위력을 뽐냅니다. 파트너와의 2 : 2 게임에서 엠비드의 팝 아웃 가능 유무는 2 : 2 게임의 완성도를 좌지우지했죠.

그래서 엠비드는 이번 오프 시즌에 3점 슈팅 성공률을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여요. 지난 시즌에는 3점 슈팅 기복이 너무 심해서 샷 셀렉션에도 악영향을 미쳤고, 야투율 하락의 주원인이 되기도 했는데요.

차기 시즌에는 이 부분을 많이 신경써서 돌아와주길 바랍니다. 루키 시즌 성공률만 되어도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 벤 시몬스


평균 16.9 득점, 56.3% 야투율, 5.4개 자유투 획득(60.0% 성공률), 8.8 리바운드(2.2 공격), 7.7 어시스트, 3.5 턴 오버, 1.4 스틸


지난 시즌 시몬스는 브라운 감독의 과제였던 4번 컨버젼에 성공하면서 1-4번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기에는 크게 부진했으나 후반기부터 1번 버틀러-4번 시몬스 조합이 큰 위력을 발휘했고, 1번 버틀러-4번 시몬스 조합은 플옵에서도 큰 위력을 떨쳤죠.

소심한 플레이를 하는 문제가 있었던 시몬스는 볼 핸들러 부담을 벗어던진 이후 매우 적극적인 모습으로 4쿼터에 임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1번과 4번을 오가며 활약한 시몬스는 1번 버틀러를 보조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었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시몬스는 2년차에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2000 년대 이후 2년차 이내 올스타에 선정된 11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저 11명의 선수 중 앤트완 워커 외에는 모두 All-NBA team에 선정되었던 이력이 있는만큼 시몬스도 현재까지는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가는 중으로 보입니다.

또한 시몬스는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필리와 연장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죠.

5년 169.65밀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는데요. 차기 시즌에 시몬스가 All-NBA team에 진입하면 이 계약은 금액이 상승하게 됩니다.

루키계약 마지막 시즌은 차기 시즌에 이걸 달성해야만 금액 상승이 이뤄지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확실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2년차 시즌을 보낸 이후 팀에서는 감독부터 시몬스에게 점퍼 시도를 요구했습니다. 브라운 감독은 코너 3점과 정면 미드레인지 점퍼를 시도하라는 주문을 했고, 이에 시몬스는 이번 오프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슈팅 훈련에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 시몬스의 슈팅훈련 시작(커리어 최초 정식 스킬 트레이너 기용)


시몬스는 커리어 최초로 정식 트레이너 크리스 존슨을 고용한 후 6월 초부터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7월 중순에 훈련을 시작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빠르게 훈련에 돌입하면서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중인데요. 최근에는 본인의 염원이었던 월드컵 참가조차 포기하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시몬스의 이번 오프시즌이 유독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시몬스가 커리어 최초로 정식 스킬 트레이너를 고용했기 때문입니다. 

시몬스는 지금까지 한번도 정식 스킬 트레이너를 고용한 적 없고, 동생인 리암 시몬스가 스킬 트레이너 역할을 대신했는데요.

선출인 동생과 훈련하면서 잘하는 부분은 다듬을 수 있었겠지만, 슈팅 개선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이 부분에 대한 현지 비판이 거셌습니다. 시몬스 슈팅 훈련은 대체로 프리시즌부터 이뤄졌는데, 이런 문제때문에 첫 시즌에는 시몬스 슈팅 훈련을 위해 전 슈팅 총괄 코치인 타운센드 코치가 호주까지 날라가서 훈련을 도울 정도였죠.

허나 이번 오프 시즌에는 정식 스킬 트레이너를 커리어 최초로 고용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1달 10일 이상 빠르게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슈팅 보조도구를 쓰면서까지 슈팅 훈련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즉, 이번 오프시즌이 시몬스가 리그에 입성한 후 정식 스킬 트레이닝을 받는 첫 시즌인 것이고, 슈팅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는 것도 이번 오프시즌이 리그 입성 후 최초인만큼 여러모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오프시즌 3달동안 슈팅 훈련에 매진하는 것이 이번 오프시즌이 처음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크리스 존슨은 유명 스킬 트레이너이지만, 슈팅 훈련에 특화된 코치는 아닙니다. 슈팅력 향상보다는 전반적인 스킬 향상을 더 잘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코치인데요. 과연 그와 함께 훈련에 임한 시몬스가 차기 시즌에 어떤 변화를 보여줄 지 궁금하네요.


  • 시몬스의 슈팅개선사항


시몬스의 슈팅은 고쳐야할 부분이 명확합니다. 

위 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팔꿈치가 너무 벌어져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슈팅 시에 하체를 잘 못쓰는 것이 두번째 문제입니다.

그간 팬들 사이에선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었고, 시몬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최소한 자유투 시에 하체는 조금 더 잘 쓰게 되었지만 팔꿈치가 벌어져있는 문제는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죠.

팔꿈치가 벌어져 있고, 릴리즈 포인트가 사선으로 기울어지면서 슈팅이 이상한 스핀을 먹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요(대체로 슈팅이 왼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부분을 과연 차기 시즌에는 해결할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제발 시몬스가 팔꿈치를 안쪽으로 조이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몬스의 슈팅력 향상을 통해서 가장 크게 변화하길 바라는 부분은 자유투 성공률 향상입니다. 지난 시즌 시몬스는 60% 자유투 성공률을 넘겼고, 후반기에는 64.2%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개선의 여지가 있음은 보여줬죠.

그러나 플옵에선 다시금 57.5%로 성공률이 급락했고, 간신히 잡혔던 후반기 자유투 폼이 플옵에선 다시 무너지는 경향을 보여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전 시몬스의 자유투 폼에서 팔꿈치가 벌어지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하는 데요(하체는 어느정도 쓰게 되었죠). 차기 시즌에는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오면 좋겟습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도 아직까지 점퍼 시에 팔꿈치가 벌어진 문제가 완전히 개선되진 않았었고, 오른손이 볼 앞쪽을 감싸쥔 문제도 완벽히 고쳐지진 않았었는데요. 

개선의 기미는 어느정도 보이는 만큼 이 부분이 8-9월 사이에 어느정도라도 교정되길 바래 봅니다.

그래도 공개된 영상에서 하체 사용은 이전보다 확실히 나아보였고, 3점 풀업 점퍼를 여러차례 시도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제가 시몬스를 본 이래 연습을 통틀어 3점 풀업 점퍼를 시도하고, 또 성공시키는 건 처음 봤거든요. 꾸준히 점퍼를 시도하는 영상들이 공개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구요. 지난 오프시즌에는 시몬스 점퍼가 공개된 것이 딱 2회 시도 뿐이었죠.

시몬스의 점퍼가 나아지는 기미는 보이는 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 시몬스의 점퍼 개선에서 바라는 부분


무엇보다도 자유투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건 확실해요. 자유투 성공률이 70%는 상회해야 돌파 옵션에 힘이 실립니다. 물론 당장 70%까지는 무리일테니 차기시즌에는 65%만 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64.2%였으니 65%를 넘는 건 기대해볼만 하다 생각합니다.

또한 전 시몬스가 점퍼 개선을 통해 인게임 상황에선 딱 두 가지만 해결해 오면 좋겠습니다.


1) 오프 드리블 점퍼

2) 탑 or 코너 캐치 3


이 두 가지인데요. 무엇보다 1번항이 최우선이라 생각하며, 제가 생각하는 몬스 슈팅의 최우선 과제는 정면 샷 시도입니다.

정면에서 오프 드리블 점퍼가 가능해져야 새깅에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숙제에요.

여기에 더해서 탑 캐치 3 혹은 코너 캐치 3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일 겁니다. 브라운 감독도 시몬스에게 코너 3 장착을 요구했던 만큼 시몬스가 코너 캐치 3를 시도할 수 있게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질 거에요.

개인적으로 자유투 개선 다음으로 시급하다 생각하는 건 오프 드리블 점퍼(정면 샷) 시도인데요. 지금 가끔씩 구사하는 턴어라운드 점퍼는 턴어라운드 훅샷과 공존가능하지만 새깅에 대한 해법은 되지 못합니다.

결국 시몬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정면 샷이고, 시몬스가 볼 핸들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역시 오프 드리블 점퍼를 시도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가 온볼 상황에서 새깅에 대처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오프 볼 상황에선 4번으로 쓰면서 돌파구를 찾는다 해도, 온볼 상황에선 혼자만의 힘으로 새깅을 풀어내야 하니까요.

의외로 시몬스에게 장착이 어려운 건 캐치 앤 샷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간 시몬스의 슈팅을 지켜본 바 캐치 앤 샷 시도 시에 오히려 하체를 못 쓰면서 슈팅 폼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전 차기 시즌에는 캐치 앤 샷이 극적으로 개선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투는 차기 시즌에 65% 이상의 성공률(가능하다면 7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하고, 오프 드리블 점퍼는 꾸준히 시도하면서 미드레인지 점퍼 30 - 35% 성공률 정도만 기록해주면 좋겠습니다(당장 코너 3점까지 바라는 건 욕심 같아서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습 영상에서 공개된 탑에서의 풀업 3점을 간혹 시도라도 해주면 금상첨화겠죠.^^

과연 시몬스가 약간의 변화(슈팅력 소폭 향상) 만으로 큰 나비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 시몬스의 슈팅력 향상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


사실 JJ 레딕이 빠지면서 표면상으로는 엠비드가 큰 타격을 입은 것 같지만,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선수는 시몬스라 생각합니다.

레딕은 시몬스에게 스페이싱을 제공하는 부분에서 명실공히 팀 내 최고의 선수였으니까요.

지난 시즌 필리는 시몬스에 대한 새깅 디펜스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공략했는 데, 그 중심에 레딕이 있었습니다.

레딕은 필리 전술의 중심이라 할만 했는데, 그가 중요하게 쓰인 방식 중 하나가 바로 새깅 디펜스 격파 때 였죠. 레딕의 업 스크린 혹은 레딕으로부터 나오는 힛 백이 시몬스에게 새깅 격파의 찬스를 꾸준히 제공했다는 점이 정말 중요합니다.




앞서 윗 글에서 필리의 새깅 대처법을 설명한 바 있는데요.

간략히 말씀드리면,


1) 레딕의 업스크린에 이은 하이스크린 앤 팝

2) 힛 백

3) 포스트 더킹


으로 시몬스는 새깅 대처에 임하곤 했습니다. 결국 차기 시즌에는 시몬스가 레딕으로부터 제공된 힛 백을 통해 손쉽게 미드레인지로 진입해 상대 수비를 흔들던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 것이죠.

레딕은 업스크린 하나로 새깅 디펜스를 부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GIF 최적화 ON 
5.5M    1.3M
위와 같은 업스크린은 레딕의 전매특허였죠.

또한 시몬스의 가속력을 최대한 살려주는 일환으로 힛 백(일종의 기브 앤 고)을 해주는 것도 레딕-시몬스의 주요 루트였는데요.

GIF 최적화 ON 
5.6M    1.3M
위와 같이 시몬스가 볼을 주고 가속력을 살려 볼을 되받아 돌파해 들어가는 움직임을 힛 백이라 합니다. 필리는 새깅 상황에 힛 백을 굉장히 선호했고, 그 중심에 레딕-시몬스 콤비가 있었죠.

시몬스는 2 : 2 게임도 하이스크린 앤 팝은 레딕과 주로 하고, 로고 스크린 앤 롤은 엠비드와 주로 할 정도로 레딕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물론 필리의 새깅 디펜스 부수기 중 마지막 옵션인 시몬스의 포스트 더킹은 여전히 위력적일 겁니다. 시몬스의 포스트 더킹을 하이포스트에서 지원해줄 선수가 호포드이기 때문에 포스트 더킹 자체는 훨씬 강력해질 거에요.

허나 포스트 더킹 만으로 새깅 디펜스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시몬스의 점퍼는 이제 필수불가결해졌습니다. 최소한 J-rich와 토비가 레딕만큼의 스페이싱을 제공해주지 못한다면, 그리고 두 선수가 레딕만큼의 가드 스크린과 패스를 제공해주지 못한다면 시몬스는 두 발이 묶여버리게 될 거에요.

전 사실 버틀러 이탈로 인한 클러치 문제보다도 이 부분을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버틀러 이탈보다 레딕 이탈이 더 뼈아픈 손실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시몬스가 오프 드리블 점퍼만 시도해줘도 어느정도는 해결 가능합니다. 점퍼를 시도해서 새깅 디펜스를 완화시켜야만 차기 시즌에 시몬스는 림 어택 효율도 올라갈 수 있을 거에요.

4쿼터에 토비와 함께 버틀러의 공백을 메워야만 하는 측면에서도 볼 핸들러 시몬스의 오프 드리블 점퍼는 정말 중요합니다. 시몬스가 4쿼터에 볼 핸들러로 기능하는 데 새깅 디펜스가 나오면 필리는 공격의 한 축이 봉쇄되어 버릴테니까요.

이제 시몬스는 곁에서 그의 새깅을 풀어줄 최고의 슈터가 없으므로 스페이싱의 수혜로 돌파 기회를 얻는 건 지난 시즌 대비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이 문제를 시몬스가 자신의 능력으로 극복하는 3년차 시즌이 되면 좋겠습니다.


  • 수비


수비는 정규시즌 내내 부침이 심했던 편이었습니다. 코빙턴이 빠지고 그 자리를 메워야만 했던 시몬스는 한 때 수비에서도 기복심한 모습을 보여줬었죠.

허나 1번 버틀러 옆에서 후반기부터 확실한 컨셉을 잡는 데 성공했고, 버틀러와 수비 콤비네이션을 이루면서 결국 훌륭한 면모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플옵에서 시몬스는 점퍼가 무기인 선수들의 수비를 도맡았는데요. 시몬스는 이러 선수들 상대로 수비를 정말 잘해줬습니다.

플옵에서 시몬스는 총 12개의 블락을 기록했는데, 이 중 6개가 3점 슈팅 블락이었습니다. 이는 퍼리미터 수비수로써 시몬스의 높이와 운동능력이 얼마나 위협적인 지를 알 수 있는 지표죠.

실제로 시몬스의 1라운드 디러셀 수비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또한 2라운드에서도 괴물 카와이를 비교적 잘 막아내면서 그의 수비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죠.

차기 시즌에는 J-rich와 호포드가 합류하고, 벤치에선 자이어 스미스가 나오는 만큼 시몬스의 수비는 더욱 빛날 가능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차기 시즌 1번과 4번을 오가면서 활약할 수비수 시몬스의 대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토비아스 해리스


(in 필리) 평균 18.2 득점, 46.9% 야투율, 32.6% 3점 성공률(1.6개 성공), 3.3개 자유투 획득(84.1% 성공률), 7.9 리바운드(1.2공격), 2.9 어시스트, 1.6 턴 오버, 0.4 스틸


필리가 토비에게 바라는 건 딱 하나입니다. 클리퍼스 시절의 위용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죠. 그리고 조금 더 욕심낸다면 클러치 상황에서 버틀러의 빈 자리를 일정부분은 메워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시즌 필리는 버틀러를 팀에 적응시키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토비가 일정부분 손해를 감수해야 했죠.

토비의 볼 소유 시간이나 슈팅 시도가 딱히 적었던 건 아니지만, 토비가 전술의 메인이 아니었던 건 명확한 사실입니다.

단적으로 필리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베이스 전술로 활용했던 horns flare lob에서 토비의 위치는 단순히 코너에 국한되었고, 코너에서 3점 지원 해주다 탑으로 빠져나와 세컨 전술을 이끄는 것이 그의 메인 역할이었을 정도로 토비의 역할은 적은 편이었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필리는 후반기 내내 버틀러 적응에 전력투구하던 상황이었고, 토비의 위치에서 활약하던 윌챈과 무스칼라는 기복 심하고 기량이 아쉬워서 필리 전술에서 4번의 비중이 극히 적어졌었죠.

즉, 기존 필리 전술에서 필리 4번이 맡은 역할이 워낙 제한적이었고, 버틀러를 적응시키느라 전술 변화를 추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토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토비가 버틀러처럼 엘보우에서 스크리너로 기능하다 탑으로 나와 볼을 잡고 2 : 2 게임을 시도할 정도의 메인 옵션으로 활용되었다면 그의 후반기 슬럼프는 오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전 사실 토비가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허나 토비는 다행스럽게도 필리에 남아줬고, 이제 필리는 그를 위한 새로운 전술 구성을 해줄 의무가 생겼죠.

제 판단으로 아마도 토비는 상당부분 버틀러의 롤을 부여받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4쿼터에는 아마도 시몬스와 함께 볼 핸들러로 나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특히 2 : 2 게임에서 토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겁니다. 지난 시즌 엠비드는 버틀러와 레딕 위주로 2 : 2 게임을 펼쳤고, 토비의 메인 스크리너는 엠비드가 아니라 보반이었죠. 

사실 토비는 클리퍼스 시절부터 2 : 2 게임에 강점을 보이던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필리에서는 메인 스크리너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해서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었죠.

허나 차기시즌에는 토비의 메인 스크리너가 엠비드와 호포드가 될 것이므로 토비가 활약하기엔 더없이 좋은 상황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전 토비가 클리퍼스 시절 보여준 2 : 2 게임에서의 확률 높은 풀업 점퍼와 플로터를 필리에서도 다시금 재현해줄 거라 믿고 있습니다.

또한 토비는 클리퍼스 시절 클러치 상황에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1 : 1에 능한 선수가 아니며 강한 압박에 약한 면모를 가져서 클러치 1옵션을 맡기엔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이미 클리퍼스 시절 3 옵션으로써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죠.

클리퍼스에서 클러치 1옵션은 명실공히 루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던 선수가 갈리날리였고, 토비는 갈리날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비중을 가져갔는데요.

이 때 토비는 클리퍼스 시절 클러치(5분 이내 5점차) 29 게임에서, 


1.7 득점, 58.6% 야투율(1.0 개 시도), 57.1% 3점 성공률(0.2개 시도), 75% 자유투 성공률(0.6개 시도), 0.2 턴 오버


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야투 비중은 낮았지만 야투효율은 나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데요. 필리에선 클리퍼스 시절보다도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고, 이 때 저만큼의 야투효율은 아니라 해도 준수한 야투효율만 보여주면 대성공이라 생각합니다.

토비가 2 : 2 게임 위주로 엠비드-호포드와 클러치를 풀어가면서 점퍼(+ 플로터)로 엠비드를 지원하고, 한 켠에선 시몬스가 1 : 1 돌파 위주로 지원사격해준다면 아쉬운 데로 클러치 경쟁력도 어느정도는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엠비드가 있기 때문에, 차기시즌 필리 팀 컨셉이 제 예상대로 3번 확실히 막고 1개만 넣는 컨셉으로 간다면 이 정도로도 어떻게든 경쟁력은 확보될 것 같습니다.

사실 팀의 지원을 제대로 못 받았다 해도 필리에서 토비의 부진은 너무 심각했습니다. 클리퍼스 시절 43.4%의 성공률로 2.0개의 3점 슈팅을 성공시켰던 선수가 필리에선 32.6%의 성공률로 1.6개 3점 슈팅 성공에 그치고 말았으니까요.

플옵에서도 조금 나아졌다 하나 결국 3점 성공률은 34.9%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야투 부진은 필리가 토비에게 원했던 모습은 아니었죠.

차기 시즌에는 팀에서 확실히 지원해줄 것이 분명하므로 이제 부진을 떨쳐내는 건 토비 본인의 몫이 되었는데요. 토비가 클리퍼스 시절 고효율 슈터의 위용을 되찾는다면 필리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마치며...


2020 필리는 드디어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임할 것 같습니다. 험난한 지난 시즌을 거치면서 드디어 로스터가 완성되었기에 본격적으로 챔피언 탈환을 위한 행보를 시작해야겠죠.

기대보다 못할 수도 있고, 부침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정규시즌이 끝날 때에는 기대했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는 팀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실 필리는 챔피언 컨텐더이긴 하지만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아닙니다. 당장 해결해야할 변수들이 산적해있기 때문에 당장은 그 변수들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일 거에요.

훌륭한 15인 로스터가 만들어졌지만 필리에서 1 시즌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은 4명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토비를 위한 전술 셋업부터 새로이 시작해야할 정도로 주전 라인업도 안정감이 부족한 상황이죠.

주전 중 3명이 새로이 합류하거나 합류한 지 얼마 안되었고, 벤치 멤버는 2명 외에는 필리에서 개막을 처음 맞이하는 선수들이니까요.

사실 필리의 차기 시즌 컨셉이 최강의 방패라는 측면에서 신규선수들이 많아서 생길 조직력 문제는 계속 아쉬움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비 조직력은 공격 조직력보다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필리가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정상궤도에 오르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전 호포드 노쇠화만 급격히 안 온다면 차기 시즌 보다는 그 다음 시즌이 진짜 필리가 우승 가능한 시즌이라 보는 데요. 제 예상보다도 필리가 빠르게 팀컬러를 확립해서 당장 차기 시즌부터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개막전부터 완성된 로스터로 시즌을 맞이한다는 자체는 정말 만족스럽네요.

팬으로써는 필리 응원한 이래 아이버슨 전성기 이후 가장 훌륭한 15인 로스터를 보게 되어 기쁩니다. 최강의 방패로 거듭날 2020 필리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6
Comments
1
2019-07-26 14:28:29

버틀러와 레딕의 빈자리가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이 어렵네요..

WR
2019-07-29 09:40:45

말씀이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제 예상도 가볍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1
2019-07-26 15:05:17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9-07-29 09:40:57
1
2019-07-26 15:35:50

정성글은 닥추~

WR
2019-07-29 09:54:26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9-07-26 15:41:57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글을 읽으니 버틀러 싸트때 리차드슨 대신 윈슬로우를 데려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물론 리차드슨도 좋은 선수고 기대가 되고 수비나 득점력 그리고 현재가치는 윈슬로우보다 더 좋은선수이지만 지난시즌 윈슬로우 1번이 굉장히 인상깊었고 포텐셜도 좋은선수라 생각했는데..... 윈슬로우를 버틀러처럼 1번으로 쓰고 시몬스와 해리스가 섞이면 레딕+버틀러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았을꺼같습니다 픽좀 얹어주고 데려왔었으면.......

물론 리차드슨이 잘해주겠죠 J-rich기대됩니다! 시몬스도 점퍼연습하는거 보니 다음시즌 필라대권도전 기대되네요

1
Updated at 2019-07-26 21:18:45

전 조쉬 리차드슨이 윈슬로우보다 업사이드가 크게는 두 티어 이상 차이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식서스에서 아쉬웠던 슬래셔와 미들라인의 균열을 내줄 수 있는 선수로도 효용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식서스가 리차드슨대신 윈슬로우를 데려올 생각이었다면 히트로부터 추가로 더 많은 걸 얻어낼 수 있었을 겁니다

1
Updated at 2019-07-26 22:07:33

히트에게 더 많은걸 얻지는 못했을겁니다. 오히려 필라에서 더줘야했겠죠. 히트는 윈슬로우를 아데바요와 핵심 코어로 키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리차드슨도 물론 좋은선수고 실링이 좋지만 버틀러 1번롤을 대체하기엔 윈슬로우가 적합하죠.
윈슬로는 작년 1번롤에서 볼을 배급하는 능력이 인상깊었습니다. 3점슛도 어느정도 괜찮은 수준으로 끌어올렸고요 수비가 최고강점인 선수니 필라수비력상승에 도움되죠.
리차드슨이 스코어러로는 휠씬 실링높고 좋은선수라 생각하지만 농구센스 같은 농구를 하는거보면 개인적으로 윈슬로우 실링이 더 높아보입니다.

1
Updated at 2019-07-26 22:29:27

저와는 생각 차이가 좀 있으신 것 같습니다. 히트가 핵심 선수로 키우던 건 조쉬 리차드슨도 마찬가지였고, 출장 시간으로 보나 클러치 타임 출장으로 보나 조쉬 리차드슨이 윈슬로우보다 더 신임을 받고 있었다고 봐야죠. 게다가 조쉬 리차드슨은 전 경기 선발 출장한 선수고, 윈슬로우는 출장경기의 1/5정도는 벤치로 출장을 했습니다.
말씀하신 1번 롤 또한 조쉬 리차드슨이 맡은 적도 있었다고 알고 있고, 팬들이 보는 인상과 다르게 윈슬로우의 1번롤 효율 또한 높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굳이 윈슬로우를 깎아내릴 생각은 아니지만, 히트가 윈슬로우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더 아끼는 선수여서가 아니라 식서스가 리차드슨을 더 원했기 때문일 겁니다.

1
2019-07-27 00:30:16

저는 결국 리차드슨을 선택한 이유가 다른 것보다 해리스 때문이라고 봅니다. 해리스를 3번으로 쓰겠다고 확정지은 이상 2번에 가까운 선수는 리차드슨이고 윈슬로우는 굳이 말하자면 포인트포워드죠. 또한 수비적인 측면에서 리차드슨이 조금 더 식서스 맞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볼핸들러로써의 역할은 윈슬로우가 조금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그외 3점이나 수비부분은 리차드슨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9-07-29 09:58:39

말씀처럼 윈슬로우가 왔어도 멋졌을 것 같은데요. 당시 조쉬가 포함된 S&T는 양 팀 모두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였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레딕 이적 전이었지만 아마도 버틀러가 빠진 와중에 슈팅력 + 수비력을 최우선 사항으로 두었던 것 같습니다.

 

윈슬로우보다 리차드슨이 몸값도 3밀 가량 싸고(당시에는 레딕 이적 전이었으므로 새 FA 영입을 위해 샐러리는 최대한 비워놓을 필요가 있었죠), fit 측면에선 슈팅력이 조금 아쉬운 윈슬로우보다 조쉬가 좋을 거라는 판단도 했을 거에요.

 

조쉬의 수비 스타일이 필리에 더 잘 어울리는 것도 우선 고려사항 이었을 거구요.

 

결과적으로는 레딕까지 이탈해서 정말 좋은 선택을 한 게 되었습니다.^^

 

시몬스가 점퍼를 시도라도 화끈하게 해주는 차기 시즌이 되면 좋겠습니다.^^

2
2019-07-26 17:01:3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코크마츠 잔류가 아닌 JR의 영입은 어떠했을련지요? JR이 이미지에 가려서 저평가 받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JR도 뛰어난 3점 슈터, 터프샷 처리, 간간히 아이솔(?) 공격능력이 좋고 또한 제일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가드 스크리너의 역할로는 코버와 함께 리그 탑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JR은 어땠을까요? 미니멈으로는 영입이 힘들었을까요?

WR
2019-07-29 10:00:02

전 JR 높이 평가합니다. 말씀처럼 여러 방면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되었을 거에요. 허나 아직은 코크마즈의 가능성을 믿어보고 싶고, 팀도 프랜차이져인 코크마즈에게 한 시즌 더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크마즈 영입은 현지에서도 의견이 다양하게 나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
2019-07-26 19:28:30

정성스러운 글 잘 읽었네요.
그런데 앤써님에게 갠적으로 궁금한게 한가지 있어서요.
저같은경우 3년전 헤비메탈 밴드 Slayer 를 보기 위해서 미국에 갔을때 우연찮게 들린 웰스파고센터에서 식서스 경기 직관하고나서부터 식서스 팬이 됬는데 앤써님은 어떤 이유로 식서스를 좋아하게 되셨나요?
글에서 해박한 농구지식과 함께 식서스의 대한 참사랑이 느껴져서요.

WR
2019-07-29 10:01:13

전 앤써의 MVP 시즌에 서서히 팬이 되었다가 플옵에서 식서스의 투혼에 감동받아 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앤써의 골수 팬이었는데 어쩌다보니 팀을 더 좋아하게 되었네요.

 

당시 브라운 감독과 앤써 중심의 필리는 너무 멋졌었죠.^^

1
2019-07-27 00:14:04

수비편에 이어 좋은 글 잘봤습니다~~ 시몬스가 슈팅을 장착을 못하면 올엔비에이팀에 들어갈 일은 어렵다고 보는지라 시몽스의 슛 장착 여부가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연습하는 영상을 보면 3점을 날릴 수 있는것 같긴 한데.. 불꽃앤서님은 시몬스가 슈팅을 장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WR
Updated at 2019-07-29 10:04:11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전 시도만 할 수 있다면 최고라고 생각하구요. 차기시즌 3점 성공에 대한 기대는 사실 크지 않습니다.

 

반면 오프 드리블 점퍼는 이미 1년차 때 숏점퍼는 30%를 살짝 넘는 성공률을 보여준 적이 있으므로, 레인지 확장 측면에서 접근하면 어느정도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 보여요.^^

 

그래서 차기 시즌에는 미드레인지 점퍼가 30%를 넘는 성공률만 기록해주면(기대는 35%) 최고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3점은 시도만 확실히 해주면 좋겠네요.^^

1
Updated at 2019-07-27 17:27:02

 일단 추천드렸습니다. 

 

내년 시즌 필라에서 가장 핵심은 호포드를 4번으로 쓴다는 전제하에 투 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엠비드-호포드라인의 성공이 다음 시즌 필라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p.s 시몬스의 점퍼장착도 큰 변수가 될 수 있겠군요.

 

WR
2019-07-29 10:08:04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실 전 엠비드-호포드 조합의 성공가능성은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호포드가 4번으로도 이미 많이 뛰어본 선수이고(베인즈-타이즈), 엠비드도 사실 4.5번과 뛴 경험이 많은 선수(르숀 홈즈, 암존슨, 노엘, 오카포 등)라 4.5번 중 최상위인 호포드와 엠비드의 조합은 확실히 성공할 것 같긴 합니다.

 

호포드는 4번으로 뛰는 만큼 엠비드 백업 5번으로도 많이 뛸 것이고, 필리에는 좋은 윙 포워드가 많아서(토비-스캇-에니스) 조합 측면에서도 문제는 없을 거에요.

 

중요한 건 팀에 따라 어찌 조합을 가져가느냐 라는 부분인데 다양한 변화를 브라운 감독이 잘 해내면 성공 가능성이 많이 높을거라 예상 중입니다.^^

 

시몬스는 차기 시즌에는 점퍼 시도라도 확실히 해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7-27 20:41:01

너무 재밌어요 잘 봤습니다!

WR
2019-07-29 10:08:32

재밌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7-30 07:55:34

확실히 여러모로 기대되고 재밌는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WR
2019-07-30 09:47:34

저도 차기 시즌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9-08-04 00:32:24

수비나 속공메이드에서는 자이어와 리차드슨이 레딕대비 압도적으로 좋아서, 호포드가 저 둘의 부족한 샷크리에이팅 메꿔준다면 좋아 보이네요
레딕처럼 무빙샷이나 터프샷 메이드는 잘 안되니 그런건 제한하고 핸드오프/컷으로 롤 주면 효율 괜찮을 것 같아요

WR
2019-08-07 10:05:38

호포드의 역할이 막중해보이죠. 말씀처럼 공격에서는 슈팅 위주였던 레딕 활용 때와는 방식이 조금 달라질 것 같긴 해요. 아무래도 컷인이 더 늘어날 것 같은데 호포드의 하이포스트 피딩이 워낙 좋아서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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