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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리그 Report [가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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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21 22:03:34

비시즌 지루함을 그나마 달래주는 서머리그도 끝난 지 일주일 가량이 지나고, 이제 진짜 비시즌 모드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을 예상하는 재미, 그리고 FIBA 월드컵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덜 적적할 거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보며..이번 서머리그를 가나다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료들은

www.nbadraft.net

www.nba.com

www.ESPN.com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

Wikepedia

등을 참고했습니다.

그 외 참고한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 기록

가장 먼저 라스베가스 서머리그 팀 별, 개인별 간단한 기록(Stat)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토너먼트 진출 8개 팀(시드 순) : 보스턴,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댈러스, 브루클린, 멤피스

토너먼트 우승 팀 : 멤피스 그리즐리스(8번 시드)

토너먼트 준우승 팀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3번 시드)

서머리그 MVP : 브랜든 클락(멤피스 그리즐리스)

서머리그 퍼스트 팀 & 세컨드 팀 : 내용 참조

 

득점 Top 5

프랭크 잭슨(뉴올리언스) : 30.0

로니 워커 IV(샌안토니오) : 30.0

니켈 알렉산더-워커(뉴올리언스) : 24.3
케빈 맥클레인(골든스테이트) : 24.0

크리스 바우처(토론토) : 23.0

 

리바운드 Top 5

토니 브래들리(유타) : 11.3

자레드 반더빌트(덴버) : 11.3

테렌스 만(클리퍼스) : 11.3
자렛 알렌(브루클린) : 10.6

미첼 로빈슨(뉴욕) : 10.6

 

어시스트 Top 5

브루스 브라운(디트로이트) : 8.3

크리스 치오자(휴스턴) : 6.4

켄드릭 넌(마이애미) : 6.3
코디 밀러-맥인티레(레이커스) : 6.0

니켈 알렉산더-워커(뉴올리언스) : 6.0

 

() : 늦깎이

서머리그는 보통 루키들, 2년차 선수들의 쇼케이스 장이기는 하지만 늦깎이 선수들(NBA 무대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해외 리그를 전전하던)이 마지막 도전을 위해 참가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1,2년차에게 이목도 집중되고 구단들 역시 그런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시험하고 싶은 욕구가 더 크기 때문에 이런 선수들은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며 대부분 다시 해외 리그를 전전하게 됩니다.

이번 서머리그 참가자 중 27세 이상 선수들 중에 평균 10점을 넘긴 선수는 단 두 명입니다.

 

미치 크릭(Mitch Creek)

국적 : 호주

서머리그 참가 팀 : 미네소타(라스베가스 서머리그 참가)

생년월일 : 1992.04.27.(272개월)

NBA 드래프트 : 2014, 언드랲

포지션 : SG/SF

: 6-6

서머리그 평균 기록 : 7경기 25.711.14.3리바운드 1.3어시스트 야투 64%

이 선수는 호주 출신 선수로, 2014년에 드래프트 참가는 했으나 실패하였고 자국 리그, 독일 리그 등을 전전하다가 18-19 시즌에는 브루클린 네츠 산하 G리그 팀인 롱 아일랜드 네츠에서 뛰면서 NBA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는 스윙맨입니다.

신장은 6-6으로 큰 편은 아닌데 몸무게가 102kg가 나가는 소위 말하는 떡대가 좋은 선수로 플레이는 오히려 약간 빅맨처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바운드도 상당히 잘 잡으며 골밑에서 마무리가 탁월합니다.(아래 하이라이트 참조) 반면에 3점슛은 좀 과장해서 형편없는 수준인데 이번 서머리그에서는 7경기에서 12개 던져서 6개나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습니다.(하지만 시도 개수나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 외곽슛은 좋다고 보기는 절대 힘듭니다.)

[동영상] 미치 크릭 서머리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r9RdEzmC1b8

 

홀리스 탐슨(Hollis Thompson)

출신학교 : 조지 타운

서머리그 참가 팀 : 새크라멘토(라스베가스 & 새크라멘토 서머리그 참가)

생년월일 : 1991.04.03.(283개월)

NBA 드래프트 : 2012, 언드랲

포지션 : SG/SF

: 6-8

서머리그 평균 기록 : 7경기 22.611.65.3리바운드 1.0어시스트 야투 52.5% 340.9%(경기당 1.3개 성공)

사실 이 선수는 자세히 소개하는게 불필요할 정도로 NBA5년 이상 본 팬이라면 대부분 아실 선수입니다. 필라델피아의 길고 긴 암흑기를 함께 했던 선수로, 15-16 시즌에는 평균 9.8점을 넣을 정도로 활약하기도 했었고 커리어 통산 정규 시즌 265경기 출장(경기당 24.2)이라는 경력도 있는 베테랑 of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죠. 저도 보면서 당신이 여기 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3&D로 스윙맨치고 상당히 큰 6-8이라는 신장답게 수비와 리바운드에 능하며 3점슛도 아주 정확한 편입니다. 이번 서머리그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기 때문에 투웨이 계약 정도로는 데려갈 팀이 있을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예상하는데 아직까지 소식은 없네요.(그만큼 NBA 벽은 높고도 냉정한 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27세 이상의 늦깎이 서머리그 선수들은 이 두 명 정도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2011년 전체 10번 픽, 짐머 프레뎃(골든 스테이트)은 캘리포니아 서머리그에서 단 두 경기만을 뛰고 부상을 이유로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결국 다시 해외 팀과 계약했고 2012년 전체 5번 픽의 토마스 로빈슨은 평균 14분을 뛰면서 8.3점에 6.8리바운드라는 나쁘지 않은 생산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인상적인 모습이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 대학 무대 스타들의 성적표는?

NCAANBA는 완전히 다른 무대입니다. , NCAA에서 날고 기던 선수들도 NBA 무대의 높은 벽 앞에서는 좌절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인데요. 2019NCAA 토너먼트 MOP인 카일 가이를 포함한 NCAA 토너먼트의 스타들의 성적표는 어땠을까요?

 

카일 가이(Kyle Guy)

출신 학교 : 버지니아

NCAA All-토너먼트 팀

: 새크라멘토(라스베가스 & 새크라멘토 서머리그 참가)

드래프트 픽 순위 : 전체 55번 픽

포지션 : SG

: 6-2

서머리그 평균 기록 : 7경기 29.214.93.0리바운드 2.6어시스트 1.1스틸 야투 37.8% 3점슛 34.6%(경기당 2.6개 성공)

NCAA 토너먼트 MOP(MVP 개념), 카일 가이는 3점슛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지만 6-2의 키에 80kg도 채 나가지 않는 너무 약한 피지컬 탓에 드래프트 지명 여부도 불확실했지만 어쨌든 전체 55번으로 마지막 턱걸이로 NBA 팀의 지명은 받았습니다.

이번 서머리그에서의 가이의 활약은 정확히 명과 암이 갈렸습니다. 대학 무대에서도 3시즌 동안 3점슛 시도(경기당 5.6)2점슛 시도(경기당 4.5)보다 평균 1개 이상이 많았을 만큼 3점슛에만 특화되어 있는 선수였는데 서머리그에서도 역시 3점슛은 경기당 7.4개를 시도해서 2.6개를 넣으면서 준수한 성공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Main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라스베가스 서머리그 4경기에서는 30.0%로 저조했고 2점슛 성공률 역시 40%를 겨우 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맷 무니(Matt Mooney)

출신학교 : 텍사스 테크

NCAA All-토너먼트 팀

서머리그 참가 팀 : 애틀랜타(라스베가스 서머리그 참가)

드래프트 픽 순위 : 언드랲

포지션 : PG

: 6-3

서머리그 평균 기록 : 5경기 23.19.22.8리바운드 2.8어시스트 1.4스틸 야투 38.1% 347.1%(경기당 1.6개 성공)

에어 포스(공군), 사우스 다코타를 거쳐서 텍사스 테크까지 3개의 대학을 거치고 비로소 프로 무대에 도전한 무니는 NBA에서 뛰기에는 뚜렷한 장점이 없는 선수이고 나이 또한 19952월 생으로 드래프트 참가자들 중에는 상당한 고령(?)이기 때문에 사실 드래프트에 뽑힐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습니다. 서머리그에서는 애틀랜타의 선택을 받아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첫 경기부터 폭풍 9득점을 하면서 꽤 신선한 충격을 주기는 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주전으로 나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경기당 23분 이상이라는 서머리그치고는 꽤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았고 다른 부분은 모르겠지만 3점슛 성공률 47.1%를 기록하며 외곽슛 정확도에서는 꽤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NBA에서 보기는 힘들겠지만 유럽 무대 정도에 가서 뛴다면 꽤 준수한 활약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나머지 All-토너먼트 팀 3명 중 타이 제롬(버지니아)은 서머리그에 참가하지 않았고 디안드레 헌터(버지니아)와 자렛 컬버(텍사스 테크)는 각각 바로 다음 코너에서 간단히 설명을 하고 넘어갈 예정이라서 생략했습니다.

 

() : 로터리 픽 선수들

이번 서머리그는 기대를 모았던 최상위 픽 선수들이 부상 혹은 갖가지 사유로 참가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다소 김이 샌 서머리그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서머리그 로터리 픽 선수들의 활약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자이온 윌리엄슨 1경기 출장 후 부상으로 전경기 결장

2: 자 모란트 전경기 결장

4: 디안드레 헌터 1경기 출장 이후 휴식(전경기 결장)

5: 다리우스 갈란드 전경기 결장

6: 자렛 컬버 전경기 결장

10: 캠 레디쉬 전경기 결장

11: 카메론 존슨 전경기 결장

12: P.J.워싱턴 전경기 결장

14: 로메오 랭포드 전경기 결장

결국, 로터리 픽 14명 중 무려 9명은 서머리그에 제대로 뛰지 않았고(못했고), 팬들 앞에 쇼케이스를 한 로터리 픽 루키는 5명에 그쳤습니다. 5명의 기록 및 간단한 총평입니다.

 

R.J.바렛(R.J.Barrett)

픽 순위 : 3

: 뉴욕(라스베가스 서머리그 참가)

포지션 : SG/SF

: 6-7

서머리그 평균 기록 : 4경기 29.216.89.5리바운드 5.0어시스트 1.0블락 야투 37.3% 328.6%

 

코비 화이트(Coby White)

픽 순위 : 7

: 시카고(라스베가스 서머리그 참가)

포지션 : PG

: 6-5

서머리그 평균 기록 : 5경기 30.815.05.6리바운드 4.8어시스트 1.4스틸 야투 33.7% 310.0%

 

잭슨 헤이즈(Jaxson Hayes)

픽 순위 : 8

: 뉴올리언스(라스베가스 서머리그 참가)

포지션 : PF/C

: 7-0

서머리그 평균 기록 : 4경기 24.316.37.3리바운드 1.3블락 야투 62.8%

 

루이 하치무라(Rui Hachimura)

픽 순위 : 8

: 워싱턴(라스베가스 서머리그 참가)

포지션 : SF/PF

: 6-8

서머리그 평균 기록 : 3경기 31.619.37.0리바운드 1.7블락 야투 50.0% 333.3%

 

타일러 헤로(Tyler Herro)

픽 순위 : 13

: 마이애미(라스베가스 & 새크라멘토 서머리그 참가)

포지션 : SG

: 6-6

서머리그 평균 기록 : 6경기 29.619.54.3리바운드 3.8어시스트 1.5스틸 야투 39.6% 333.3%

 

경기에 나온 로터리 픽 선수 5명은 그래도 실망스러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평균 15점 이상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으며 백코트 플레이어 3(베렛, 화이트, 헤로)은 모두 야투 40%를 넘기지 못하면서 효율성 면에서는 다소 물음표가 붙었으나 승리가 목적이 아닌 본인들 기량을 선보이는 쇼케이스형식의 서머리그라는 점을 감안하면 효율성보다는 폭발력에 더 주목해야 하는데, 5명은 모두 마음만 먹으면 25점은 거뜬히 넣을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폭발력을 선보였습니다.

베렛은 다재다능함을, 화이트는 화려함을, 헤이즈는 높이의 위력을, 하치무라는 짐승틱한 운동능력을, 헤로는 언제 어디서나 득점할 수 있는 정통 슈팅 가드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각자가 독특한 색깔을 그대로 잘 드러냈던 서머리그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워싱턴의 일본 선수인 루이 하치무라로, 곤자가라는 아주 잘 짜여진 프로그램의 학교에서 3년을 다니고 온 선수답게 농구에 대한 이해도는 꽤 있는 것으로 보여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듬어서 현대 트렌드에 맞는 3.5(평소에는 3번으로 주로 뛰다가 스몰라인업에서 4번으로 뛰면서 미스매치를 박살내는 빅포워드 유형)으로 안착만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영상] 루이 하치무라 서머리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3Ltk4SGkS8s

 

() : 명승부

이번 서머리그는 토너먼트 상위 라운드로 갈수록 명승부가 많이 나오면서 진짜 NCAA 토너먼트 느낌 같은 단판 서바이벌 특유의 쫄깃한 게임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젤 짜릿했던 명승부 두 경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날짜 : 한국 시간)

 

7/14 뉴올리언스 vs 마이애미(토너먼트 8)

주목할 점 : 마이애미의 던컨 로빈슨의 분투, 뉴올리언스의 니켈 알렉산더-워커의 스타성

https://www.youtube.com/watch?v=L0UQrF24UKI

 

7/15 멤피스 vs 뉴올리언스(토너먼트 4)

주목할 점 : 양 팀 1라운더 에이스 니켈 알렉산더-워커 vs 브랜든 클라크의 진검 승부!

https://www.youtube.com/watch?v=kfvdjoh8Yes

 

() : 보스턴(Boston)에서 만난 어제의 적

2019 NCAA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는 남부 지구 16(Sweet 16) 퍼듀 vs 테네시의 양 팀의 리더이자 에이스는 각각 카슨 에드워즈(퍼듀)와 그랜트 윌리엄스(테네시)였습니다.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기어코 따라잡아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는 퍼듀에게 돌아갔고 에드워즈는 294리바운드 3어시스트, 윌리엄스는 21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각각 팀 내 최다 득점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란히 3학년이던 두 선수는 2019 NBA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였는데, 공교롭게 같은 팀(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됩니다.

 

그랜트 윌리엄스(Grant Williams)

픽 순위 : 22

: 보스턴

포지션 : SF/PF

: 6-7

서머리그 평균 기록 : 5경기 24.113.06.0리바운드 1.8어시스트 1.0스틸 야투 46.7% 336.8%(경기당 1.4개 성공)

 

카슨 에드워즈(Carsen Edwards)

픽 순위 : 33

: 보스턴

포지션 : PG/SG

: 6-1

서머리그 평균 기록 : 5경기 23.319.43.8리바운드 1.4어시스트 1.0스틸 야투 47.9% 346.7%(경기당 4.2개 성공)

이 둘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포지션이 애매한 트위너라는 점. 과거에는 이런 트위너 성향을 띈 선수들은 아주 저평가 받았으며 실제로 과거 트렌드 농구에서는 이리 쓰기도 애매하고 저리 쓰기도 애매한 선수들이 이런 선수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농구에서는 오히려 포인트가드 보기에도 작은 키로 NBA 탑 스코어러가 된 루 윌리엄스나 스몰포워드 평균 정도의 키로 DPOY를 수상한 언더사이즈 빅맨, 드레이몬드 그린 등 오히려 이런 트위너들이 포지션 파괴자로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정규 시즌 주전 자리는 사실 언감생심입니다. 켐바 워커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고든 헤이워드 에네스 칸터의 5명 어느 자리든 이 둘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입니다. 결국 벤치에서 같이 나와서 호흡을 맞추게 될 가능성이 큰데, 키는 작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고 버티는 힘이 최상위권인 그랜트 윌리엄스가 스크린 등의 궂은 일을, 조금의 공간만 생기면 1초의 지체도 없이 바로 올라가서 시원하게 슛을 꽂아 버리는(과장 보태면 정말 토너먼트에서는 스테판 커리급이었습니다.) 카슨 에드워즈는 스타일 상으로는 아주 좋은 호흡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5경기에서 3점슛 21개를 무려 46.7%의 성공률로 꽂아넣은 에드워즈는 정말 슛 하나만큼은 NBA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되었기 때문에 또 한 번의 2라운더 신데렐라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입니다.

 

() : 세컨드 팀(Second Team)

서머리그도 NCAANBA처럼 All-퍼스트, 세컨드 팀을 각각 선정합니다. 서머리그 세컨드 팀 선수들의 기록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All-서머리그 팀은 라스베가스 기준입니다. (퍼스트 팀은 코너에서..)

 

루이 하치무라(Rui Hachimura)

포지션 : SF/PF

: 워싱턴

드래프트 : 2019년 전체 9

기록 : 3경기 31.619.37.0리바운드 1.7블락 야투 50.0% 333.3%

 

크리스 바우처(Chris Boucher)

포지션 : PF

: 토론토

드래프트 : 2017년 언드랲

기록 : 4경기 30.923.09.8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블락 야투 49.1% 330.8%

 

잭슨 헤이즈(Jaxson Hayes)

포지션 : PF/C

: 뉴올리언스

드래프트 : 2019년 전체 8

기록 : 4경기 24.316.37.3리바운드 1.3블락 야투 62.8%

 

앤퍼니 시몬스(Anfernee Simons)

포지션 : SG

: 포틀랜드

드래프트 : 2018년 전체 24

기록 : 3경기 26.422.04.3리바운드 1.7어시스트 야투 55.8% 3점슛 64.7%(경기당 3.7개 성공)

 

로니 워커 4(Lonnie Walker IV)

포지션 : SG

: 샌안토니오

드래프트 : 2018년 전체 18

기록 : 2경기 27.330.04.0리바운드 1.5스틸 야투 57.5% 3점슛 42.9%

 

세컨드 팀은 이번 드래프트 신데렐라인 루이 하치무라, 그리고 하치무라보다 한 단계 높이 뽑힌 잭슨 헤이즈, 두 명의 빅맨에 언드래프티로써 2019년 챔피언 반지까지 획득한 토론토의 빅맨, 크리스 바우처에 20181라운더 두 명의 스코어러, 앤퍼니 시몬스와 로니 워커 4세의 5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시몬스와 워커는 많은 경기는 아니지만 NBA 물을 한 시즌 더 먹은 선배답게 수준이 다른 득점력을 매 경기 선보였으며 잭슨 헤이즈는 (NBA 정규 시즌에서도 통할 지는 모르겠지만) 탁월한 사이즈와 픽앤롤에서 빈 자리를 침투하는 롤링을 통한 받아먹기 득점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 언드래프티(Undraftee)

서머리그는 드래프트 장에서 호명되지 못한 언드래프티선수들에게 기회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이번 서머리그 2019 언드래프티 좋은 활약을 펼친 4명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테렌스 데이비스(Terence Davis)

포지션 : PG/SG

: 6-4

출신 학교 : 올 미스(Ole Miss)

생년월일 : 1997516(222개월)

: 덴버/토론토

기록 : 3경기 28.118.36.0리바운드 5.0어시스트 1.3스틸 야투 50.0% 3점슛 41.7%(경기당 3.3개 성공)

테렌스 데이비스는 덴버 너게츠 유니폼을 입고 서머리그를 시작했고 첫 경기에서 225리바운드 3어시스트(3점슛 5개 성공)으로 맹활약하였습니다. 단순히 기록적인 면을 넘어서 공이 손에 없을 때도 컷인 등으로 부지런히 움직였고 속공 시에 동료를 먼저 보는 시야 및 이타적인 마인드까지 겸비하면서 스카우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결국 19-20 시즌 풀보장의 포함된 2년 계약을 2019NBA 챔피언 팀인 토론토와 맺었습니다. 카일 라우리, 프레드 반블릿까지 있는 토론토의 탄탄한 가드진을 감안할 때 정규 시즌에 많은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언드래프티로써 NBA 무대에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선수의 서머리그가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조던 캐롤라인(Jordan Caroline)

포지션 : SF/PF

: 6-7

출신 학교 : 네바다

생년월일 : 1996115(236개월)

: 레이커스(새크라멘토 & 라스베가스 서머리그)

기록 : 5경기 20.814.64.0리바운드 1.0어시스트 0.6스틸 야투 45.0% 347.1%(3점슛 1.6개 성공)

작년에 미드메이저 컨퍼런스 돌풍의 중심이었던 네바다의 골밑을 책임졌던 조던 캐롤라인은 그러나 실제 신장이 6-6에 가깝고 윙스팬이 그렇게 긴 타입도 아니기 때문에 프로 무대 안착을 위해서는 윙맨으로의 포지션 전환이 절대적이었습니다. 4학년 시즌이었던 18-19 시즌에 경기당 3점슛 1.4개를 36.8%의 성공률로 넣으면서 저학년 때는 없었던 외곽슛 장착에 성공했으며 이번 서머리그에서 외곽슛 정확도가 일품이었습니다. 공을 쥐고 하는 돌파, 외곽슛 등을 모두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데본테 카콕(Devontae Cacok)

포지션 : PF

: 6-7

출신 학교 : UNC 윌밍턴(UNC Wilmington)

생년월일 : 1996108(229개월)

: 레이커스(새크라멘토 & 라스베가스 서머리그)

기록 : 8경기 21.412.08.5리바운드 1.3어시스트 2.0스틸 야투 60.0%

데본테 카콕 역시 위의 캐롤라인처럼 언더사이즈 빅맨인데, 이 선수는 전형적인 PF 선수입니다. 미드메이저이기는 하지만 4학년 시즌에 경기당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4.0개나 잡아내는 등 보드장악력이 출중한 선수로, 이번 서머리그에서도 21.4분을 뛰면서 평균 리바운드가 무려 8.5개나 됩니다. 보드장악 뿐 아니라 번뜩이는 포스트업 무브 등도 선보이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습니다.

 

크리스 클레몬스(Chris Clemons)

포지션 : PG

: 5-9

출신 학교 : 캠벨

생년월일 : 1997723(2111개월)

: 휴스턴

기록 : 5경기 27.520.24.4리바운드 2.0어시스트 1.6스틸 야투 38.8% 3점슛 42.1%(경기당 4.8개 성공)

크리스 클레몬스는 대학 무대에서도 3점슛으로는 아주 유명했던 선수이고 지난 시즌 평균 30.1점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전미 평균 득점 1위를 기록했던 NCAA 최고의 스코어러였습니다. 하지만 빅 사우스라는 미드 메이저 중에서도 수준이 낮은 컨퍼런스의 캠벨이라는 무명대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5-9의 초단신 선수이기 때문에 드래프트에서 지명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유형의 초단신 가드 스코어러이자 서머리그의 영웅(유일한 서머리그 영구결번의 주인공), 네이트 로빈슨처럼 서머리그에서는 완전 날아다녔습니다. 27.5분을 뛰면서 경기당 3점슛은 무려 11.4개 시도, 그 중 4.8개를 성공하는 압도적인 외곽슛 능력을 선보이면서 평균 20.2점을 기록했습니다. 대학에서도 커리어 내내 2점슛보다 3점슛 시도가 더 많았던 선수로 어찌 보면 휴스턴의 모리볼색깔과도 일치하는 유형입니다. 프리 시즌 트레이닝 캠프까지는 휴스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 자비란 없다(No Mercy)

이번 서머리그에서 서머리그 무대가 유독 안 어울리는 두 명의 빅맨이 있었습니다. 뉴욕 연고지의 두 팀 소속인 뉴욕 닉스의 미첼 로빈슨, 브루클린 네츠의 자렛 알렌이 그 주인공들인데요. NBA의 괴물 같은(ex 르브론 제임스) 선수들도 펑펑 찍어대던 두 명의 샷 블라커가 서머리그 애송이들을 상대로 완전 양민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미첼 로빈슨(뉴욕 닉스)

기록 : 5경기 25.213.810.6리바운드 3.4블락 야투 85.3%(29/34)

 

자렛 알렌(브루클린 네츠)

기록 : 5경기 26.616.410.6리바운드 1.6어시스트 2.2블락 야투 61.1%

미첼 로빈슨은 3.4블락이라는 블락 수치도 놀랍지만 야투를 34개 던져서 무려 29개를 성공시키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자렛 알렌은 샤킬 오닐 놀이를 펼치면서 네츠를 8강 토너먼트까지 이끌었습니다. 이 둘은 사실..서머리그에서 뛰기에는 이미 너무 큰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 최고의 별(MVP)

이번 서머리그 최고의 별(MVP)은 멤피스의 루키, 브랜든 클락에게 돌아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락의 수상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머리그 평균 기록 : 6경기 22.014.79.8리바운드 2.0어시스트 1.8블락 야투 55.2% 3점슛 55.6%

 

지난 10년간 서머리그 MVP

2009 : 블레이크 그리핀(루키, 1번 픽)

2010 : 존 월(루키, 1번 픽)

2011 : 서머리그 개최 X(단축 시즌)

2012 : 데미안 릴라드(루키, 6번 픽) / 조쉬 셀비(2년차, 49번 픽)

2013 : 요나스 발렌슈나스(2년차, 5번 픽)

2014 : 글렌 라이스 주니어(2년차, 35번 픽)

2015 : 카일 앤더슨(2년차, 30번 픽)

2016 : 타이어스 존스(2년차, 24번 픽)

2017 : 론조 볼(루키, 2번 픽)

2018 : 조쉬 하트(2년차, 30번 픽)

2019 : 브랜든 클락(루키, 21번 픽)

지난 10년 중, 루키이면서 서머리그 MVP를 받은 선수는 블레이크 그리핀, 존 월, 데미안 릴라드, 론조 볼 4명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4명을 제외하면 모두 2년차 선수들이었습니다. 루키이면서 비로터리픽 선수가 서머리그 MVP를 차지한 것은 서머리그 MVP가 생긴 2006년 이후로 봐도 역대 최초입니다. 그만큼 완성형의 선수로 프로 무대에 왔다고 볼 수도 있으며 약점 및 우려도 많은 선수지만 이번 서머리그 MVP를 통해 그런 우려들을 기대로 바꿔놓는데도 성공했습니다.

 

브랜든 클락(Brandon Clarke) 간단 정보

생년월일 : 1996919일생(2210개월)

신체조건 : 6-8(203cm), 윙스팬 6-8(203cm)

포지션 : SF/PF

출신 학교 : 산호세 스테잇(2015-2017), 곤자가(2018-2019)

NCAA 마지막 시즌 기록 : 16.98.6리바운드 1.9어시스트 1.2스틸 3.2블락 야투 68.7% PER 37.2(최근 10시즌 중 단일 시즌 두 번째로 높은 기록 1: 18-19 시즌 자이온 윌리엄슨)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수직 점프 40.5인치를 뛴 클락은 빅맨 포지션 선수지만 컴바인 참가자 중에 전체에서 4번째로 높게 뛰는 점프력을 과시했습니다. 위의 신체조건에서도 썼지만, 6-8의 키에 윙스팬도 6-8NBA 무대 기준으로는 악어팔이라고 할 수 있는 클락이 NCAA에서 평균 블락을 3.2개나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런 폭발적인 점프력이 뒷받침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서머리그에서도 6경기에서 경기당 1.8개 기록)

2달이 지나면 23세가 되는 루키치고는 상당히 많은 나이, 윙스팬의 한계, 3점슛이 없다는 점 등 때문에 장점만큼 한계도 명확한 선수라는 평이 많았고 전체 21번 픽으로 지명되면서 당초 예상보다는 살짝 늦게 이름이 호명된 감도 있지만 서머리그에서 제대로 본인 진가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대학 무대 평균 기록인 16.9-8.6, 서머리그 평균 기록인 14.7-9.8에서 보듯이 득점력이 폭발적인 유형은 아니며 본인이 그렇게 득점에 욕심내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대신 아주 간결하게 공도 잘 돌리고 스크린도 열심히 서면서 팀 내 볼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잘 하는 선수이며 블락 수치에서 보듯이 짧은 윙스팬을 점프력, 그리고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극복하면서 세로 수비도 잘 해내는 선수입니다. 정말 흠잡을 데 없는 선수지만 최근 NBA 트렌드로 봤을 때는 저 사이즈면 3점슛은 무조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서머리그에서 6경기 동안 9개 던져서 5개를 넣는 등 슛거리도 어느 정도 갖춰서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되며 멤피스에 JJJ와 발렌슈나스라는 확실한 주전 4,5번이 있기 때문에 주전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벤치 에너자이저 역할로 15~20분 정도 소화하는 것은 루키 시즌부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 코치(Coach)

서머리그는 대부분 정식 감독이 아닌 어시스턴트 코치가 팀을 맡아서 대회를 치릅니다. 서머리그라는 대회 자체가 감독의 전략, 팀의 승리보다는 선수들 개인의 퍼포먼스가 더 우선시되는 무대이기 때문에 감독이 주목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이번 서머리그에서 선수보다 감독(Coach)이 돋보이는 팀이 있었습니다.

그 팀은 바로 미네소타로, 서머리그 감독을 맡는 코치가 아르헨티나 레전드, 파블로 프리지오니였습니다.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인 ‘WolvesRadio’에서는 미네소타 정규 시즌 감독인 라이언 샌더스가 프리지오니처럼 해야 한다는 뉘앙스로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시즌, 경기당 11.1개의 롱2(16-23 Feet 거리의 장거리 2점슛)로 전체 5위의 롱2 슛 시도의 미네소타일 정도로 현대 농구에서 지양하는 롱2 시도가 잦았는데, 이번 서머리그에서는 7경기에서 단 19개만 시도, 경기당 2.7개 시도에 그칠 정도로 롱2 시도를 최소화하고 3점슛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했고, 이를 통해 준우승으로 서머리그를 마쳤습니다.

미네소타는 전체 6번으로 지명한 자렛 컬버가 서머리그를 Skip했고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음에도 프리지오니의 이런 Coaching으로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선수 시절부터 프리지오니, 마누 지노빌리 같은 선수들이 향후에 지도자로도 성공할 수 있는 선수들로 꼽히곤 했는데 프리지오니가 위대한 감독으로써의 여정의 첫 발걸음을 이번 서머리그에서 뗀 것 같습니다.

 

() : 트리플 더블(Triple Double)

이번 서머리그에서 트리플 더블은 딱 1회 나왔습니다.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디트로이트의 가드, 브루스 브라운이고, 브라운은 서머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2017년 레이커스 소속으로 기록한 론조 볼이었습니다.

브라운은 지난 시즌에 정규 시즌에 무려 56경기나 주전으로 출장한 선수답게 한 차원 다른 클라스를 선보였습니다. 물론, 경기당 19.6분을 뛰었고 평균 4.3점 정도를 기록한 무늬만 주전이기는 했지만 그 경험의 진가는 서머리그에서 드러났습니다. 서머리그 4경기에서 평균 13.58.0리바운드 8.3어시스트 1.3스틸 1.5블락으로 공 수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웨인 케이시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브루스 브라운이지만 디트로이트가 이번 여름 FA 시장에서 데릭 로즈에 팀 프레지어까지 영입했고 주전 포인트가드인 레지 잭슨까지 건재하기 때문에 브라운이 다음 시즌에 출장 시간을 많이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힘이 상당히 좋고 점프력도 출중하고 공격력, 수비력이 모두 좋은 브라운이지만 3점이 없다시피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브라운이 다음 시즌 혹은 다다음 시즌이라도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 퍼스트 팀(First Team)

세컨드 팀에 이어 이번에는 서머리그 퍼스트 팀 5명을 만나 보겠습니다.(역시 라스베가스 기준)

브랜든 클락

포지션 : SF/PF

: 멤피스

드래프트 : 2019년 전체 21

기록 : 6경기 22.014.79.8리바운드 2.0어시스트 1.8블락 야투 55.2% 3점슛 55.6%

 

자렛 알렌

포지션 : PF/C

: 브루클린

드래프트 : 2017년 전체 22

기록 : 5경기 26.616.410.6리바운드 1.6어시스트 2.2블락 야투 61.1%

 

미첼 로빈슨

포지션 : C

: 뉴욕

드래프트 : 2018년 전체 36

기록 : 5경기 25.213.810.6리바운드 3.4블락 야투 85%

 

켄드릭 넌(KENdrick Nunn)

포지션 : PG/SG

: 마이애미

드래프트 : 2018년 언드래프트

기록 : 4경기 29.621.05.0리바운드 6.3어시스트 1.5스틸 야투 54.8% 3점슛 33.3%(경기당 2.0개 성공)

 

니켈 알렉산더-워커(Nickeil Alexander-Walker)

포지션 : SG

: 뉴올리언스

드래프트 : 2019년 전체 17

기록 : 4경기 30.424.34.8리바운드 6.0어시스트 2.8스틸 야투 41.2% 3점슛 40.6%(경기당 3.3개 성공)

 

1~3번 선수들은 각각 차 최고의 별, 자비란 없다에서 자세히 다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먼저, 켄드릭 넌은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인데 이번 서머리그에서 퍼스트 팀까지 선정되면서 다음 시즌에 프로 무대 로스터 끝자리라도 차지할 수 있을 만한 희망이 조금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넌은 2013년 리크루팅 랭킹 전미 57위의 아주 촉망받던 가드로, 고향 시카고 최고의 명문 대학교인 빅 텐 컨퍼런스의 일리노이에 진학을 하면서 탄탄대로를 걷는가 했으나 가정 폭력 사건 가해자 혐의로 인해 일리노이에서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인 호라이즌 컨퍼런스의 오클랜드(캘리포니아에 있는 오클랜드 아닙니다..^^)로 강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수준이 한 단계 낮은 컨퍼런스인 오클랜드에서 마지막 한 시즌을 보내면서는 평균 25.9점으로 전미 득점 2(1: 트레이 영), 경기당 3점슛 4.5개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전미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위에 나온대로, 드래프트에서는 많은 나이와 2번을 보기에는 애매한 키(6-3), 그리고 당연히 가정 폭력 사건으로 인한 태도의 문제 등으로 선택을 받지 못하고 아직까지 NBA 정규시즌 무대는 단 1초도 밟지 못했습니다.

이번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타일러 헤로와 같이 백코트를 구성하면서 포인트가드 롤을 맡았는데 평균 6.3어시스트나 기록하면서 곧잘 수행해 냈다는 점입니다. 본 포지션인 슈팅 가드 포지션에서 6-3의 키는 작지만 만약 포인트가드로 포지션 전환을 할 수만 있다면 6-3은 더 이상 작은 키가 아니며 체형이 깡마른 것도 아니기 때문에 피지컬적인 약점은 많이 상쇄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니켈 알렉산더-워커는 제가 개인적으로 꼽는 서머리그 MVP입니다. 팀이 4강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비록 MVP는 클락의 손에 돌아갔지만 이 선수의 폭발력은 가히 엄청났습니다. 2018년 전체 11번 픽으로 클리퍼스에서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낸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사촌으로도 유명한 워커는 길저스-알렉산더만큼 길쭉길쭉한 느낌은 없지만 대신에 훨씬 더 피지컬적으로 단단하고 득점에서의 폭발력도 있으며 무엇보다 길저스-알렉산더에게 없는 3점슛이 있습니다. 아무리 쇼케이스 성의 대회라고는 해도 25-5-5에 육박하는 평균 기록에 3점슛 40% 이상, 스틸도 경기당 3개 가까이나 해주면서 공 수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며 클러치 때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자유투 능력도 수준급이었습니다. 픽 트레이드를 통해 알렉산더를 데려온 뉴올리언스의 선택은 제가 볼 때는 A+의 선택입니다.

 

() : 해외 국가대표 팀들

이번 서머리그는 해외 국가대표 2팀이 참가, 32개 팀으로 치러졌습니다. 해외 국가대표 참가 국가는 크로아티아와 중국으로, 아래와 같은 성적으로 서머리그를 마쳤습니다.

 

크로아티아

vs 디트로이트 : 80-96

vs 브루클린 : 58-74

vs OKC : 76-84

vs 댈러스 : 71-79

vs OKC : 68-69

최종 성적 : 05, 총 득실 마진 : -49

 

중국

vs 마이애미 : 62-103

vs 새크라멘토 : 77-94

vs 샬럿 : 84-80

vs 밀워키 : 67-84

vs 피닉스 : 64-94

최종 성적 : 14, 총 득실 마진 : -101

크로아티아는 05패로 서머리그 참가 32개 팀 중 유일한 무승 팀이었으며 중국은 샬럿을 4점차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4경기는 모두 15점차 이상으로 대패하면서 득실 마진은 무려 101NBA의 높은 벽을 두 국가대표 팀 모두 실감해야 했습니다.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이긴 중국 vs 샬럿 경기에서는 역시 NBA 물을 조금이라도 먹은 중국의 7-1 빅맨, 저우 치가 17(팀 내 최다), 33개에 9리바운드, 4블락으로 클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동영상] 저우 치 샬럿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FYoKQ8Igs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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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7-21 22:06:00

 프리지오니는 미네소타에서 정확히 어떤 직무를 맡고있나요?

2019-07-21 22:13:28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2019-07-22 02:36:02

마음만으로는 추천 50개입니다 

매번 방대한 자료들을 보기쉽고 알기쉽게 정리해 올려주시는

라존롼도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Updated at 2019-07-22 03:23:53
추가로 미네소타쪽 내용중에, 미치 크릭 선수는 지난시즌 콜업되어 리그데뷔를 하긴 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아마 팀에 자리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이 선수의 장점은 허슬이 대단히 뛰어난 선수입니다. 섬머리그에서도 나가는 공 살리려고 관중석에 몸을 던지기도 했구요. 좋은 커터이면서 코너맨으로 활용가치가 있는 선수입니다.
이번 미네소타 섬머리그팀의 컨셉은 수비 + 스페이싱 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네소타의 모리볼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휴스턴 출신 PoBO가 와서 모리볼 하는건 예정된 수순이긴 했죠. 프리지오니가 진짜 칭찬받아야 하는 점은 좋은 조직력 및 수비팀을 만든것이라고 생각하긴 해서 이에 대한 내용이 우승을 했더라면 부각이 되었을것인데 하는 안타까움은 있습니다.
여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지포럼도 이정도 퀄리티 되는 칼럼은 찾기 어려운데 고생많이 하셧을것 같습니다
2019-07-22 23:09:4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9-07-23 14:51:09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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