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프 시즌 행보와 영입 선수들 간단평
이번 오프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가 부족한 건 크게 2가지였습니다. (공격과 수비라는 명언(?)도 너무나 타당하지만 광범위한 표현이니 뺍니다 ) 첫 번째는 확실한 에이스 및 플레이메이커 이고 두 번째는 선수진 뎁쓰 인데요. 1max 여유도 안 되는 23M 샐러리로 FA 시장에서 에이스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카고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무브는 뎁쓰 강화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오프 시즌만큼은 선수진 보충에다가 영입한 선수들 색깔을 보더라도 확실한 테마를 가지고 FA 영입을 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데려온 선수 면면을 들여다보기 전에 먼저 뎁쓰 강화가 가지는 의미부터 살펴보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불스에는 확실한 에이스가 없기에 선수진을 보충해도 기존 젊은 선수들이 크게 성장하지 않는 이상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울 겁니다. 그렇지만 뎁쓰 강화를 통해 벤치 타임까지 전술적 실험을 병행할 여건을 만들고, 선수들이 팽팽한 경기 속에서 경쟁적으로 뛰면서 가비지 게임 타임을 줄이는 것 자체로 큰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플옵과 정규 시즌의 압박이 다르고, 1~3쿼터와 4쿼터/클러치 타임 때 경쟁 레벨이 다르듯이 저는 탱킹팀이 가비지 타임등 설렁설렁 뛰는 분위기에서 쌓은 경험의 순도는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즉 뎁쓰 강화를 통해 승리를 따내지는 못하더라도, 상대 팀이 방심하지 않고 제대로 뛰게끔 유도하는 것 그 자체로 경기 수준이 올라가고 설사 승리를 따내지 못하더라도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뛰는 것이 위닝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봅니다.
이번 오프 시즌 행보가 뎁쓰 강화였다는 것과 더불어 여기에는 한 가지 중요한 타임라인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덩어리가 큰 계약들인 오토 포터 주니어와 펠리시오 샐러리가 빠지고 마카넨이 rfa로 풀리는 2021 여름 인데요. 이는 예전부터 NBC쪽 기자들이나 불스블로거 필진 사이에서 많이 논의된 내용이었으나, 이번에 시카고 트리뷴지 KC Johnson 또한 불스 프런트의 기조로 언급함으로써 프런트도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https://www.nbcsports.com/chicago/bulls/every-move-bulls-make-should-be-geared-toward-summer-2021
이번에 데려온 토마스 사토란스키나 테디어스 영 모두 3년 계약이지만, 마지막 3년차에는 부분 보장을 걸어놓았기에 여전히 2021 여름에 샐러리 유동성을 확보할 여력을 마련한 것입니다(얼마나 보장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21 여름까지 자체 드래프트 픽을 통해서 최상위권 유망주를 수급하고, 또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빅네임들 또한 많이 나올 2021을 정조준해서 샐러리를 비운다는 발상은 그럴듯합니다만 사토란스키와 영 활약이 괜찮다면 굳이 3년차에 내보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젊은 선수들의 발전은 물론 미래 빅네임 영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오프 시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말씀을 드렸으니 이제는 영입 선수별로 몇몇 특징들을 보고자 합니다(루크 코넷은 테디어스 영 항목 끝부분에서 살짝 언급하는 걸로 대신하겠습니다).
1. 테디어스 영 PF 3년/41M(3년차 부분보장)
- 18-19시즌 30.7분 출전 12.6득점 6.5리바 2.5어시 1.5스틸 FG 52.7% 3FG 34.9%
불스가 빅맨 영입을 최우선시 한다는 루머와 더불어 관심 있다고 뜬 리스트를 본 저는 솔직히 이번 오프 시즌도 글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리스트에 있는 빅맨들 대부분이 수비가 약하고 본인 공격 포제션을 많이 가져가야 하는 빅맨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다음 시즌까지는 마카넨과 웬카쥬에게 잘하든 못하든 꾸준히 공격 기회를 줘야 하는데, 공격형 빅맨을 영입하면 이들의 활용도가 적어질뿐더러 안 그래도 최하위권인 시카고 수비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영입한 테디어스 영은 위에서 서술한 부정적인 요소들과는 정반대인 선수입니다. 아직 3년차 보장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고, 또 나이를 감안하면 살짝 돈을 더 썼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저는 시카고 영건들이 영에게 배울 점이 코트 내외적으로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특유의 수비. 코트위를 정말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면서 공을 긁어내는 데에 능숙한 선수입니다.
▼ 공홈이 제공하는 허슬 스탯이 사랑하는(?) 선수이기도 한데, 디플렉션과 루즈볼 리커버리 그리고 차징 유도까지 최근 몇 년 간 상위권이고요(관련 용어는 아래 Positive님이 이미 몇년 전에 상세하게 써주신 링크글을 참조하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스틸 개수부터 이제는 대중에게 공개되는 디플렉션 수치가 빅맨으로서는 최상위권임을 떠나서, 수비할 때 손을 정말 잘 씁니다. 이게 공을 쳐내는 직접적인 효과는 없더라도 간단한 패스 견제부터해서 샷컨테스트까지 양손을 번갈아가며 잘 쓰는 기술과 성실함은 시카고 선수들이 단연 배워야 할 점들이고요. 블락 수치나 높이 점프해서 막는 수비는 상대적으로 약하나, 수비 로테이션 이해도도 높고 워낙 영리한 선수이니만큼 최대한 상대를 방해하는 움직임이 좋습니다.
공격 또한 영의 골밑 득점으로 로빈 로페즈가 이적함으로써 생기는 포스트 득점 공백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마카넨과 웬카쥬는 포스트업 시너지 스탯에서 바닥을 찍었는데, 물론 저는 이들이 다음 시즌 잘하기를 바라지만 만약 못하더라도 영의 포스트업등으로 공격을 풀어갈 수 있을 겁니다.
▲ 스크린도 강하게 걸어주는 편이고, 또 픽앤롤에서 림으로 돌진할 때도 플로터 옵션까지 있고요. 득점력은 있으나 공격 욕심이 큰 편은 아닌지라 마카넨과 웬카쥬가 영과 같이 뛰더라도 여전히 공격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고, 영이 패스 감각이 있다는 것도 플러스입니다.
영과 더불어 이번에 영입한 또 다른 빅맨인 루크 코넷(2년 계약)의 공격 스타일을 서로 대조해보면 흥미롭습니다. 코넷은 픽앤팝등으로 3점 라인에서 기회가 나면 3점을 던지는 스트레치 빅 이기에 영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외곽 옵션을 보충해 줄 수 있는데요. 반대로 영은 코넷이 뛰어나지 않은 골밑 득점을 해결해 줄 수 있기에 서로 공격 색깔이 다른 옵션들을 잘 영입했다고 생각합니다.
https://twitter.com/BullsGold/status/1146220396288630784
▲ 왼쪽 : 테디어스 영의 샷차트 / 오른쪽 : 루크 코넷의 샷차트
테디어스 영은 공수 모두 허슬 넘치는 태도와 더불어 젊은 선수들을 이끈 경험이 많고, 올해의 팀메이트상도 12인 후보까지 남는등 베테랑 리더쉽을 유감없이 발휘할 선수이기에 코트 외적으로도 훌륭한 영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넷은 기동력이 느리기에 수비에서는 공략당할 수 있겠지만, 원천적인 높이가 있는 것은 물론 상대 슈팅을 끝까지 견제하는 끈질김은 모범적이라 마음에 듭니다. 아직 금액이 공개되지는 않은 걸로 아는데, 어쨌든 크게 비쌀리는 없기에 위험 부담도 적고요.
2. 토마스 사토란스키 PG,SG 3년/30M(3년차 부분보장)
- 18-19시즌 27.1분 출전 8.9득점 5.0어시 1.0스틸 FG 48.5% 3FG 39.5%
불스가 그렇게 목매 찾던 주전 포인트 가드를 드디어 데려왔습니다. 여러 포지션을 걸칠 수 있는 좋은 사이즈를 지닌 선수로서 워싱턴에서는 빌을 보좌하는 세컨핸들러 겸 포가로 뛸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치고 들어가는 순속이 엄청 빠르지는 않기에 주도적인 플레이메이킹까지는 힘들겠지만, 기회가 날 때 픽앤롤에서 2:2/3:3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돌파하면서 뒤로 패스를 빼준다든가 피벗을 활용한 패스, 그리고 수비수 머리 위로 주는 패스등 거의 모든 패스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에 불스 공격에 확실한 윤활유 역할을 해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되고요.
또한 페이스가 빨랐던 워싱턴에서 뛰면서 속공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빠른 패스들을 건네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카고는 아직 하프코트에서 공격이 막힐 때 어떻게든 점수를 우겨넣을 선수가 없고, 또 젊은 선수들의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다음 시즌에는 트랜지션을 잘 이용해야 할 텐데요. 사토란스키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들로 3점 라인의 슈터들이나 돌파하는 선수들에게 찔러 넣는 패스들이 정말 좋았기에 시카고가 빠른 농구를 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오프볼 움직임도 상당히 좋은데, 기회 날 때마다 컷인 득점 노리는 부지런함과 더불어 3점 슈팅 기회 자리를 찾는 눈썰미도 괜찮습니다(또한 동료들 슈팅 기회를 위한 스크린도 자주 걸어주고요).
▼ 패스 받고서 바로 페인트존으로 들어가는 진입 능력도 좋고, 또 이 과정에서도 동료들 움직임과 상대 수비를 읽고 그에 맞추어 주는 패스도 좋습니다.
▼ 수비는 락다운 수비수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끈질기게 막는 선수인데요. 처음에 뚫려도 다시 따라와서 길막하거나 샷컨테스트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이런 허슬과 더불어 높은 수비 이해도도 장점이고요.
부지런하고 영리한 공수 플레이는 물론이고, 항상 공격 리바를 따내려는 활발함과 더불어 수비시 철저한 박스아웃등까지 경기에 기여하는 분야가 정말 많았습니다. 좋은 선수 데려온 만큼 시카고가 잘 써먹기를 바라는데, 사토란스키 자체가 똑똑한 선수인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3. 라이언 아치디아카노 PG 3년/9M 재계약
- 18-19시즌 24.2분 출전 6.7득점 3.3어시 0..8스틸 FG 44.7% 3FG 37.3%
저번 시즌 형편없는 생산력을 찍던 카메론 페인을 대신해서 점점 뛰는 시간이 늘어나다가, 던이 부상등으로 빠지고 주전 PG으로 뛴 적이 있고, 또 던이 돌아와서도 클러치 타임 등에서는 대신 뛰던 선수입니다. 사이즈와 속도감이 쳐지지만 공수 모두 끈질긴 모습 보여주는 것이 예전 시카고 티보두 시절의 팀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X7A1Ds9uHJ8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이 리그 최고급이었고 3점 슈팅도 어느 정도 되기에 괜찮은 선수지만, 사실 주도적으로 팀의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많이 무리인 선수입니다. 이제 사토란스키 같은 주전급이 들어왔고, 새로 뽑은 코비 화이트도 핸들러 역할을 나눠 가질 것이기에 저번 시즌보다는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4. 종합
전 시카고의 오프 시즌은 저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오포쥬를 데려온 시점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 트레이드 키커까지 발동된 오포쥬 계약을 데려옴으로써 이번 FA 시장에서 1max 줄 금액도 없어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젊은 선수들의 원석 가리기도 끝나지 않았고, 팀의 주축이 되어줄 플레이메이커도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플옵 진출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줄까 염려했었는데, 적어도 오포쥬 계약이 끝나는 2021까지는 길게 바라보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성급하게 미래 자원 쓰거나 큰 계약을 통한 영입으로 플옵 진출을 노리기보다는, 최대한 이기고자 하는 농구를 하면서도 동시에 젊은 선수들 발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인데요. 오포쥬를 포함하여 이번에 데려온 영, 사토란스키 그리고 코넷까지 모두 영리하고 패스 플레이에 능숙한 선수들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팀의 전력 상승은 물론이고 젊은 선수들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팀 공격이 잘 안 먹힐 때 활로를 뚫어줄 확고한 에이스는 여전히 없으나, 그건 기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거나 아니면 미래 드래프트 픽으로 구할 부분이고요. 새로운 선수들의 가세로 인해서 공격이 막막한 탱킹팀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특징들 - 패스가 안 돌아서 코트 한쪽 사이드만 사용함으로써 단조로운 공격을 보이고, 3점을 잘 쏘지도 못하면서 컷인 시도 없이 가만히 3점 라인에만 서 있는 정적인 모습들 -은 해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재밌는 농구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https://twitter.com/KCJHoop/status/1146193542597005312
▲ 위 명단에 아직 기재되지 않은 코멧을 센터 자리에 추가하고, 남은 룸익셉션으로 아직 허전해보이는 윙자원을 한명 보강하면 로스터 구성도 마무리 될 것 같은데요.
선수들은 잘 모았으니 이제는 그 스쿼드로 여러 가지 실험을 꾀하고 최대한 활용하는 감독과 코칭스태진의 역량이 중요할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일런 감독의 3년 연장을 상당히 반대했으나, 연장 계약 주어 감독 지위를 안정화시킴으로써 보일런에게 자기를 보좌해줄 어시스턴트 코치를 데려올 권한/명분을 주어야 했다는 점은 이해를 합니다. 브루클린에서 크리스 플레밍을 데려와서 수석 어시스턴트 코치로 삼고, 휴스턴에서 로이 로저스까지 데려오면서 형식을 갖추었기에 기존에 보일런이 강조하는 허슬과 더불어 빠르고 패스가 잘 도는 영리한 농구를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Updated at 2019-07-05 12:06:41
저도 알맹쓰님이 매번 올려주시는 불스 소식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 부상이 없기를 바라는데, 여름부터 웬카쥬가 수술이라니 좋은 흐름이던 오프 시즌에 초를 치는 느낌이었습니다. https://twitter.com/markstrot/status/1145686299644502017 새롭게 데려온 선수들인 영과 사토란스키는 지금까지 정말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던데, 어째 팔팔해야 할 기존의 젊은 시카고 선수들 부상이 더 걱정되는 상황이네요
보일런도 작년은 초짜 감독이었던 만큼 해가 거칠수록 성장할 잠재력(?)이 있을 수 있고, 또 브루클린에서 새롭게 데려온 수석 코치가 저번 2월달 경기들처럼 빠른 페이스의 공격을 잘 짜주길 기대해봅니다. 1
Updated at 2019-07-05 14:19:18
불스 오프시즌 평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저와 거의 일치하네요 아울러 지난 시즌부터 주구창창 주장했던 업템포 농구를 이제야 제대로 구사할 수 있게 된 점과 팀 원투펀치들의 단점들을 가리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10점 중 9점 주고 싶습니다 여전히 팀의 중심을 잡아줄 에이스는 없지만(저는 라빈이 리그의 에이스로써 역량은 아직은..이라고 생각) 프런트가 주어진 팀 상황에서 정말 일을 잘해준 것 같습니다 WR
2019-07-05 16:32:54
상세한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로스터에 달릴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말고, 또 이번에 데려온 코비 화이트도 장점이 업템포에서 잘 드러나는 만큼 스피디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평소 강조하는 워딩이나 경기 내에서의 제스쳐 봐도 잘 드러나지만, 텍사스 테크의 수비 코치를 어시스턴트로 데려오려고 했다는 데에서 보일런 성향이 잘 드러나지 않나 생각합니다(더링거 기사에서 해당 코치 관련 일화가 나왔는데, 컬버가 인터뷰하기를 수비 드릴이 엄청나게 빡세다고 하네요). 비록 불스에 데려오지는 못했지만, 이번에 영입한 선수들을 보면 다 허슬넘치는 선수들이라 아치디아카노 재계약도 그렇고 보일런의 의중이 담겨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젊은 선수들의 건강도 정말 중요할 것 같고, 보일런도 새로운 코치들과 함께 좋은 전술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1
2019-07-05 13:24:42
저는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이번 불스 오프 시즌 영입은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약팀으로서 집계스탯을 잘 쌓는 선수들이 많은것보다,팀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를 데려왔단 점에서 특히 고평가를 하고 싶은데요, 말씀해주신대로 단절성 가하고 원액션후에 후속은 전혀 팀원간의 연계나 오프볼이 없는 농구에 능한 선수를 내보내고,그런 부분에 강점이 있는 팀농구 / 활동량 많은 선수를 데려왔단점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사토란스키는 정말 좋아하는 선수고,깊숙히 한 박자로 쭈욱 진입이 다소 약하단점을 제외하면 돌파하다 끊어서 나가는 패스류가 정말 좋고 (위에 움짤들이 다 잘 표현했네요) , 본인이 공이 없을 때 우리 편이 갇혔다 싶으면 공을 받으러 나가는 움직임과 오프볼컷,캐치3 ,수비 다 괜찮기 때문에 코비 화이트에게 부담없이 시즌을 시작하며 비중을 늘리게할 용도로서도 제격이라 생각합니다. 테디어스 영은 어느 팀에서건 평균이상의 활약은 늘 담보해주는 선수고, 인디애나에서 사보니스나 터너 보다 더 메인 스크리너로 활용되었을만큼 ,롤/팝/컷이 다 괜찮습니다.(물론 정통파 림러닝은 아니지만요) 네츠 시절부터 약간 스핀섞어 플로터도 요긴했던 선수고 패스 가담도 4번으로선 좋다 생각합니다. 웬카쥬/마카넨같은 어린 선수들이 흐름속에서 농구를 하기에 아주 좋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생각하고 라빈과의 합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WR
2019-07-05 16:37:38
사토란스키는 영입 뉴스란에서 댓글로 프로필을 한번 정리해주셔서 그거 중심으로 보니깐 특징이 더 잘 보이더라고요. 아마 주전으로 내세우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라빈과의 합도 기대가 되고 또 말씀대로 코비 화이트의 리그 적응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번 시즌에 웬카쥬/마카넨은 물론이고 포르티스랑 로페즈한테까지 정적인 포스트업을 시켜서 다음 시즌에도 공격형 빅맨 영입해서 포제션 잡아먹을까 좀 걱정했었는데, 루머에 뜬 빅맨들과는 특성이 좀 다른 테디어스 영 영입은 놀라웠고 말씀대로 여러모로 쓰임새도 많고 패스도 빅맨중에서는 좋아보여서 저도 기대가 큽니다.
말씀대로 이번 오프 시즌은 결과를 떠나서 기존의 젊은 선수들을 많이 가르쳐주고 수비나 패스등으로 틈을 메워줄 수 있는 내실형 선수들을 데려왔다는 점에서 간만에 불스 프런트가 일을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사토란스키와 테디 영의 동시 영입은 정말 훌륭해 보입니다.
테디 영이 필리에서 뛰던 때에 비해 조금 운동능력이 떨어졌다 해도 여전히 픽 앤 슬립 잘하고, 수비 커버에 능한 선수라서 오포쥬와 함께 하면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 같습니다.
사토란스키는 림까지 길게 치고 들어오는 데는 약한 대신 외곽 라인을 살짝 넘나들면서 반박 빠른 패스 메이킹을 정말 잘하는 선수이고, 확실히 두 시즌 전부터 3점 능력이 향상되어서 안정감도 있다 생각해요.
위저즈에서도 빌과 호흡이 잘 맞았던 만큼 라빈과도 좋은 합을 보여줄 거라 기대됩니다.
사토란스키와 테디 영의 호흡도 기대되구요(센스있는 두 선수의 합이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을 다지는 알찬 영입을 해낸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테디 영이 불스에서도 잘해내길 기원하겠습니다.^^ WR
2019-07-05 16:42:04
말씀대로 영이 젊은 선수들 팀들에 뛴 경험도 꽤 있고, 또 동료들 사이에서 인망이 높은 만큼 코트 안팎에서 잘 이끌어주었으면 합니다. 영의 많은 장점들 중에서 특히 슈팅이나 골밑슛 던지기 전에 상체로 상대를 한번 밀고서 던지는 요령을 잘 배웠으면 하는데, 지난 시즌 경기들 다시 보니깐 확실히 마카넨이 이 부분이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끝까지 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들어가기 전에 멈추고 오히려 뒤로 빠지는 듯한 모양새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이 고치기 힘들면서도 발전에 있어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WR
2019-07-06 07:54:52
말씀대로 워싱턴 시절에 빌과 조합이 상당히 좋던데, 불스 와서도 계속 좋은 활약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2019-07-06 07:55:07
사실 승수 자체는 그리 안 올라갈 수도 있겠다 싶은데, 승수 자체는 많이 안 올라가더라도 가비지 타임 줄이고 맥없이 경기 끌려 다니는 모습만 줄여주면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WR
2019-07-06 07:57:03
그 동안 너무 젊은 선수들 밖에 없어서 보일런 감독과도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는데, 영이 그 사이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잘 해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경기에 임하는 태도라든가 팀으로서 결속력 갖는 법을 영이 잘 짚어주었으면 합니다.
말씀대로 위닝마인드 갖게 하는 것이 참 중요해 보이는데, 코트 안에서도 여러 가지를 배운다면 젊은 선수들이 배울 것들이 참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좋은 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그래도 이번 오프 시즌 불스 프런트가 일 좀 한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지난 2월 10경기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플루크가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때 모습을 솔리드하게 보여줄 수만 있다면 플옵 경쟁도 충분히 가능할거라 보거든요. 특히 그 기간 마카넨이 보여줬던 모습 때문에 이번 시즌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어요. 라빈+마카넨이 평균 45~50득점 정도 해주는 듀오가 되준다면 되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