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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바 워커 "Boston, Let's Do This"(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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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02 15:08:36

안녕하세요! 가입 이후 늘 눈팅만 하다가 이번 오프시즌에 너무 좋아하는 선수가 응원팀으로 오게 되어 처음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이미 Benjamin Ryu 님께서 글을 작성해주셨는데, 혹시나 전문을 보고싶으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의역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문 링크: https://www.theplayerstribune.com/en-us/articles/kemba-walker-free-agency?fbclid=IwAR0f0BIcVththY_KIxPT5bO4ms9-T-rV1RuDoGGR8zbi29OKhzZoLuvxxL4

 


BOSTON, LET'S DO THIS by Kemba Walker (July 1, 2019)

 


이번 결정은 정말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고, 양측 모두가 나의 결정에 대해 잘 이해해주길 바란다.


나는 샬롯 호네츠에 모든 것을 빚지고 있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나는 가장 큰 선수가 아니고, 가장 많은 환호를 이끌어내는 선수도 아니며, 가장 화려한 선수 역시 아니다. 그래서 내 인생 내내 나의 실력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이 존재했다. 2011년 NBA 드래프트 당일 역시, 다를 바 없는 날이었다. 나는 나에 대한 모든 수근 거림을 들었다: 맞아, 그는 대학교에서 꽤 괜찮은 선수였지...근데 로터리 픽으로 그를 뽑겠다고?? 이러한 이야기들을 계속 듣다보면, 그 이야기들이 너를 잡아먹게 된다. 하지만 샬롯, 그리고 호네츠 조직은 그러한 것들이 나에게 닿지 않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그들이 그것을 확실히 가능케 한 것은, 내가 9번 픽으로 드래프트 된 뒤, 구단주와 진심이 담긴 대화를 하게 한 것이다.


하지만 그 구단주는 그저 일반적인 구단주가 아니었다


마이클 조던.

 

그는 나에게 전화를 걸었고...당연히 나는 그의 목소리를 즉시 알아챘다. (당시 그 순간에도, 나는 -미친. 마이클이잖아- 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는 침착하고 쿨하게, "켐바, 우리는 너를 믿는다. 네가 그 사실을 알길 바란다. 우리는 너를 믿고,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몇몇에게는, 이 일화가 그저 진부한 대화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 내가 이미 말했듯이: (대화의 상대가) 마이클 조던이다. 에어 조던! 논란의 여지 없는 역대 최고의 선수 말이다. 그리고 그 역대 최고의 선수가 9번이라는 높은 픽을 나에게 행사하고...그 가 나에게서 위대함을 기대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이봐. 마이클 조던이 나에게 해준 이야기들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는 것에는 조금의 과장도 있지 않아.


 그리고 MJ 뿐만 아니라, 첫 날부터 말 그대로 호네츠 조직 전체가 나를 믿어주었다. 샬롯이라는 도시 전체가 나를 믿어주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체 가 나를 믿어주었다.


 나는 호네츠가 비교적 신생 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호네츠 팬들이 캐주얼한(승부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팬들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신이 캐롤라이나 주에서 시간을 보내보았다면, 그것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농구 문화가 지역에 깊게 뿌리 내려져 있다. 그들은 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이런 곳에서... 그 팬들이 나를 그들의 일원으로 받아준다고? 그리고 그들이 나를 믿어주고, 언제나 무슨일이 있어도 지지해준다고? 이것은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로 하여금 이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는 것을 허락해 주어서 감사한다.


엘리자베스와 마이크 필러 부부와 같은 사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들이 누구인지 모른다면, 그들은 호네츠의 슈퍼 팬인 한 노부부이며, 거의 모든 홈 게임을 관람한다. 나는 그들과 내 루키 시즌에 만났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머지 않아 그들과 나는 좋은 친구가 되었고, 늘 경기장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 관계는 그들이 나를 1년에 한 번, 그들의 집에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전통으로 이어졌다. 필러 부인의 수제 브라우니...정말 그리울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 


나의 네 명의 멘티 -잘리야, 마일즈, 칼렙, 그리고 데빈-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은 영웅들이다. 나에게 있어 엄청나게 중요한 사람들이다. 내가 떠난다고 해서 그 사실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 우리는 계속해서 연락을 유지할 것이고, 나는 평생 그들의 멘토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다. 그래도 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 도시에 대한 나의 소속감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데이브&버스터' 를 방문한 여행, 학교 준비물 쇼핑, 그리고 그냥 인생 얘기. 그들과 어울릴 때면, 미소를 짓게 된다. 여기서 그들의 성적에 대해 너무 자랑해서 그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이 성취한 것에 대해 나는 아주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내 팀메이트들, 내 형제들에게도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다. 나와 함께 NBA 여정을 시작한 비즈(Biz, 비욤보 인것 같습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언제나 존경하고 있는 마브(Marv), 늦은 시간 함께 나눈 대화들, 고마워. MKG...너의 가족은 내 가족이 되었어. JLamb, 우리는 소년들에서 남자 로 성장했지.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잖아! 코디, 공 소유에 대한 불만 없이 나에게 계속해서 오픈 찬스를 제공해주어서 고마워. 넌 진짜야! 프랭크, 네가 준 모든 웃음들에 감사해. 닉(Nic), 언제나 너로서 존재해주어서 고마워. 빌리, 일주일 내내 너의 그 긍정적인 태도를 우리에게 가져와줘서 고마워. 베이크, 데본테, 마일즈, 그리고 말릭. 내가 너희들의 형이 되게 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전설적인 TP... 나에게 이 게임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줘서 고마워. (*제가 호네츠 팀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고 있지는 못해서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나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준 전 동료들에게도 감사한다. 빅 앨(Big Al), 제랄드 헨더슨, 사가나 디오프, DJ 어거스틴, 벤 고든, 데릭 브라운, CDR, 트로이 다니엘스, 레지 윌리엄스, 코리 히긴스, 맷 캐롤, 브렌든 헤이우드, 제이슨 막시엘, 자네로 파르고, 라몬 세션스, 코트니 리, 개리 닐, 코리 마제트, 제프 아드리엔, 타이러스 토마스, 보리스 디아우...수 많은 이들이 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모든 의미에서 GOAT인 마이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마지막으로...나는 호네츠 조직 전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가 다음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것, 그리고 우리가 이룬 것보다 조금 더 성취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 비록 우리가 몇몇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내가 우리가 함께 이룩한 성과에 대해서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는 변하지 않는다.

 

이 곳은 특별하다. 그리고 이번 여름이 내가 이곳을 떠나 내 커리어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적절한 시기였지만, 그것이 팬 베이스로나 프랜차이즈로서 호네츠에 대한 소속감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만약 리그의 다른 선수들이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그들에게 호네츠와의 계약을 추천할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이 곳이 위대한 농구 팬들 뿐만 아니라, 그냥 위대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해 줄 것이며 - 모든 일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곳라고 전할 것이다. 

 

그들에게, 샬롯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라면, 한계는 없다고 이야기해줄 것이다.

--------------

이제 보스턴, 그리고 전 세계의 셀틱스 팬들에, 나는 비교적 조용한 타입이다. 나는 말수가 적은 사람이다. 그래서 이 글도 간략하게 마무리 짓겠다. 나는 이 글을 통해서 먼저 인사를 하고 싶었고, 나에 대한 약간의 설명을 덧붙여 당신들이 나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다.

 

나는 나만의 리더쉽을 가지고 있다. 나는 절대로 누군가에게 화를 내어 코트 밖으로 쫓아내거나, 심하게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내 팀메이트들을 향상시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나는 솔선수범으로 이끄는 타입이다. 나는 직설적인 것을 선호한다.

 

나는 언제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 시즌 나의 첫 All-NBA 팀 수상을 했지만, 그것에 안주하려 하지 않는다. 나는 늘 동기 부여를 받으려 노력 중이다. 매 년, 나의 목표는 간단하다 - 실력을 더 향상시키고, 더 높은 곳에 도달하는 것.

 

나는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만, 내가 이 곳에 있게 한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나는 농구를 사랑한다. 그래서 우리는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수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즐겁게 경기할 것이다. 보는 즐거움을 기대해도 좋다.

 

나에 대해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나는 승자(winner)이다. 나는 언제나 승자였고, 나는 매번 코트를 밟을 때마다 승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팀과 함께하는 미래, 그리고 내가 셀틱스를 위해 뛴다는 것은.. 정말, 나로 하여금 천생연분이라 느끼게 한다. 나는 이곳에서 정말 이기고 싶고 - 내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에 들뜬 상태다. 나는 내 위치를 보스턴의 '승리하는 전통' 내로 격상시키고 싶다. 나는 이 팀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고 싶다. 

 

어쨌든, 이 정도면 내가 이 글에 적고 싶었던 모든 것을 적은 것 같다.

 

이 생각들을 읽는 것에 시간을 써줘서 감사한다.

 

샬롯...당신들은 영원히 내 사람들이다. 우리는 가족이다. 사랑한다.

 

그리고 보스턴...9월에 보자. 나는 준비되었다. 완전히 준비 되었다.

 

Let's do this.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07-02 11:07:57'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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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7-02 00:52:31
2019-07-02 00:55:21

번역 감사합니다.

2019-07-02 01:05:31

이야... 워커 마인드 진짜 좋네요 솔선수범 하는 모습으로 보스턴 영건들을 잘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2019-07-02 01:14:40

번역 감사합니다

2019-07-02 01:15:13

보스턴에선 더 많은 걸 이루길 바랍니다...

2019-07-02 01:24:05

Let's go

2019-07-02 01:32:00

잘 읽었습니다. 너무 멋지네요

2019-07-02 02:01:25

운영진분들이 매니아진으로 옮겨주셨으면 좋겠네요

2019-07-02 02:14:13

 켐바.... 함께 더 높은 곳으로 가즈아!!

2019-07-02 08:32:06

로긴하게 만드네요 글에서 리스펙이 느껴지네요

2019-07-02 10:15:19
2019-07-02 10:56:46
2019-07-02 11:25:47

다음시즌 셀틱스에서 최고참 나이인데, 와서 젊은 선수들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말뿐인 리더 말고 진짜 리더의 모습 보여주길 

2019-07-02 11:31:26

보스턴 팬으로서 오랜만에 설렙니다 

2019-07-02 11:58:25

당연히 켐바가 그런 의도로 한말은 아니겠지만 리더쉽 얘기 부분은 어째 어빙이 좀 뜨끔할거같은..크크

Updated at 2019-07-02 12:30:44

글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시즌 셀틱스에서의 켐바 기대되네요.

2019-07-02 12:45:15

진짜 멋있네요

2019-07-02 13:02:32

이 글 보고 바로 닉 바꿨습니다..!

2019-07-02 14:35:49

켐바 내년에 퍼스트팀 월반 가즈아...!!!

2019-07-02 14:38:06

참 멋있네요 켐바 보스턴과 샬럿의 팬은 아니지만 좋은활약보여주길바랍니다!

2019-07-02 15:04:19

켐바 가자!!!!!!

2019-07-02 15:15:40

 잘 모르던 선수였는데, 보스턴 온다니까 갑자기 정이 확 가네요. 

2019-07-02 16:03:24

렛츠 두 디스 셀틱스 위드 켐바 워커!!!

2019-07-02 16:23:35

이런 선수를 품었던 샬롯 팬분들 정말 자랑스러우셨겠습니다!

2019-07-02 16:34:49

보스턴은 호포드가 떠났지만 훌륭한 리더를 얻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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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20:03:01

근본이 대단하네요

2019-07-02 22:24:23

이런 선수를 샐캡때문에 놓치다니..

2019-07-02 22:51:34

팀 조던은 간지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군요

2019-07-03 00:04:14

간지 쩌네요 진짜
리스펙입니다.

2019-07-04 14:38:59

언급한 선수들 리스트 쭉 보는데, 실재로 켐바를 받쳐주는 선수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선수들이 오긴했는데...황혼기에 들어온 것도 있고 .. 보스톤에서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019-07-07 11:14:52

 이토록 생각이 훌륭한 선수가 와줘서 고맙습니다

2019-07-08 16:16:41

같은해에 드랩된 어빙보다 더 늦게 뽑혔지만

 

보스턴에서는 더 좋은 리더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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