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드래프트 후보들 맥도날드, 훕서밋 감상평
19 드래프트가 1픽 자이온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최상위권 레벨이 별로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내년 20 드래프트에 나올 올해 대학 신입생들 평가도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 확 두드러지는 1픽감이 없으며, 대학 리그를 거친 후에도 1픽이 누가 되어야 하는지 의견이 분분할 수도 있을거라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유럽 리그를 뛰는 상위권 유망주 뎁쓰가 최근 몇 년 중 가장 좋다는 평가와 더불어 포가, 슈가 그리고 콤보가드 유망주들이 많아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해외 유망주들은 조금씩 찾아보고 있는 가운데 일단 미국내 상위권 유망주들 위주로 맥도날드 올아메리칸과 나이키 훕서밋 을 기반으로 감상평을 써봤습니다. 두 경기 모두 예년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서 경기 집중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본적으로 이벤트전 성격이니만큼 진지한 관찰이라기보다는 일단 가볍게 첫인상과 앞으로의 관찰 포인트들을 잡는다는 느낌으로 썼습니다.
1. 제임스 와이스먼 7'1" C / 멤피스 / ESPN 1픽
신장 7'1"에 윙스팬 7'6"으로 알려진 몸뚱아리 보면 왜 최고 유망주 소리가 나오는지 절로 알 수 있는 신체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동력도 좋고 운동 능력도 준수하며 (세컨 점프 포함해서) 점프할 때 탄력이나 유연성이 괜찮습니다.
맥도날드 경기 전까지 와이스먼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전형적인 ‘운동 능력과 신체 스펙은 좋은데 농구력이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농구 기술이 부족한 것을 떠나서 자세나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평이 있었는데, 그런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고 싶다는 듯이 맥도날드와 나이키 훕서밋 모두 열심히 뛰는 모습 이었습니다. 빅맨으로서의 기본적인 플레이 외에 속공 패스라든가 탑에서의 패스 같이 여러 가지를 시도하려는 적극성도 보였는데, 패스질이 별로였다는 점을 떠나서 능동적인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적극성도 보이고 워크에틱도 훌륭하다고 하니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좋은 몸을 활용하는 기술일 텐데요. 맥도날드에서는 경기 해설자도 파워풀한 인사이드 플레이를 더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할 정도로 외곽슛 비중이 높았습니다.
▼ 두 올스타전의 몇몇 장면에서는 꽤 적극적인 인사이드 무브를 보여줬지만 아직 풋워크도 어설프고 포스트업 할 때 하체의 힘이 상체에 전달이 잘 안 되는 장면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괜찮은 외곽 슈팅은 다재다능의 느낌이라기보다는 빅맨인데도 인사이드 비비기가 잘 안 돼서 쏘는 느낌이 강했고요(타점이 높다지만 슈팅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느린 점도 별로였습니다). 지금으로서는 3점보다는 미들 점퍼를 훨씬 많이 던집니다.
▲ 수비는 특히 훕서밋에서 돋보였는데, 블락 스탯도 많이 찍고 스탯 외의 괜찮은 견제 장면들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포스트 수비도 힘에서 좀 밀린다는 느낌이 있지만 원체 타고난 길이가 좋다보니 어떻게든 막아지는 느낌이고요. 골밑 헬프 들어가는 타이밍을 잘 잡은 장면도 꽤 나옴과 동시에 이와 반대로 맹한 움직임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픽앤롤 수비에서 핸들러에 대한 반응이 늦는 장면들 이 맥도날드부터 나왔고요. 대학가서 열심히 할 선수고 또 열심히 하면 좋은 활약을 펼칠 재능을 가진 선수이지만, 공격 기술도 부족하고 수비에서도 픽앤롤 수비나 위치 선정이 좀 이상한 장면들이 나와서 대학에서의 플레이를 꾸준히 지켜보고자 합니다.
2. 앤써니 에드워즈 6'5" PG,SG / 조지아 / ESPN 2픽
슬래셔 기질과 슈팅 잠재력을 겸비한 콤보가드 (1번 포가와 2번 슈가 사이의 포지션) 유망주로 Sam Vecenie는 기사에서 컴패리즌으로 빅터 올라디포 를 꼽았는데요. 여러 차이점도 있고 또 대학에서의 모습을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일단은 약간 굽은 체형에 빠르고 운동 능력 좋다는 공통점 은 보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1XrMxaEY00
운동 능력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원풋/투풋 점프 모두 폭발력이 있고요. 몸도 딴딴해 보여서 트랜지션에서 빠른 돌파나 자유투 뜯는 것을 잘할 거라 생각합니다. 앞선에서 긴 팔로 스틸하면서 속공 득점을 창출하는 수비 장면들도 기대되고요(다만 고교 경기 몇 개를 본 결과 이미지와 달리 퍼리미터 수비는 잘 뚫리는 걸 떠나서 무성의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대학 와서도 초반에는 약간 헤맬 수 있을 거라 보고, 얼핏 보면 스틸하는 감각보다 뒷선에서 로테이션 수비하고 헬프 블락 뜨는 감각이 더 좋아보였습니다).
오픈코트를 질주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거고, 하프코트 돌파 생산성이 중요할 텐데요. 구부정한 체형의 선수들 중 시선이 아래쪽으로 향한 채로 돌파 들어감으로써 패스 기회를 만들기 힘든 선수들이 있는데, 에드워즈는 맥도날드 본 경기랑 연습 경기 하이라이트까지 봤을 때 시야도 정면을 보면서 부드럽게 움직이고 핸들링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본인 돌파와 패스 기회 모두 잘 살릴 거라는 기대가 됩니다.
슈팅은 드리블에서 슈팅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아직 제한적이지만, 어쨌든 이른 나이에도 본인 슈팅을 때릴 수 있다는 사실 자체로 값어치가 있겠고요. 릴리즈 할 때 공이 손에서 살짝 일찍 빠져나가면서 슛이 짧은 경우가 종종 나오던데, 이 부분이랑 샷셀렉션 그리고 슈팅 성공률은 꾸준히 체크하고자 합니다.
3. 콜 앤써니 6'3" PG / UNC / ESPN 3픽
전직 NBA 선수 그렉 앤써니의 아들로 이번 클래스 최고 포가 로 꼽히고 있습니다. 패스나 게임 조립이 어설프다는 평을 꽤 봐서 경기를 보기 전까지는 본인 득점 위주의 돌격형 가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맥도날드에서는 오히려 패스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트랜지션 푸쉬에 능할 거라 생각하기에 달리는 농구하는 UNC랑 잘 어울릴 것 같고요.
▼ 하프코트에서 픽앤롤 할 때 스크린도 잘 타고 롤맨이었던 아이재아 스튜어트한테 좋은 패스를 주기도 했습니다.
공격은 돌파 레이업부터 플로터 미들 점퍼 그리고 풀업 3점까지 다 되는 종합세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나이키 훕서밋에서 미들과 3점 가릴 것 없이 좋은 오프더드리블 슈팅력을 보여줬고요. 공간도 만들 줄 알고 자유투 성공률이 8할대 후반을 찍고 있기에 슈팅은 크게 문제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돌파 역량에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손 마무리가 가능하고 플로터도 곧잘 넣었지만 엄청 빠르다거나 운동 능력이 폭발적이라는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 과거 멤피스 대학 시절 로즈 같은 전통적인 포가 유망주들처럼 피지컬로 압도하는 타입이 아니기에 충돌에 잘 대응할까 궁금한데, 일단 맥도날드에서는 센터 유망주 1등인 와이스먼 상대로 몸 붙이면서 레이업 성공 장면이 나오긴 했습니다.
대학 무대에서는 돌파 성공률과 자유투 얻는 빈도, 그리고 끝까지 밀고 들어가서 빼주는 외곽 킥아웃/골밑 디쉬 패스 역량을 중점적으로 보고자 합니다. 드리블을 지나치게 끈다든가 공격에서 외곽슛 비중이 높다는 지적은 아직은 부족한 돌파 역랑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돌파를 잘하는지 여부를 떠나서 돌파 시의 충돌을 겁내지 않는 전투적인 자세는 마음에 듭니다.
4. RJ 햄튼 6'5" PG,SG / 호주 리그 / ESPN 6픽
https://www.youtube.com/watch?v=noxXVuuOZpA
월반하여 대학행이 아닌 호주 리그행을 선택한 선수입니다. 맥도날드, 훕서밋에 참여를 안했기에 고교 하이라이트 테입을 찾아봤는데, 이걸로만 평가하기는 많이 무리겠지만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일단 오픈코트에서 질주력이 인상적이며 운동 능력이 괜찮고 사이즈도 좋습니다. 아직 몸이 호리호리하지만 프레임은 좋고요. 수비에서 스틸을 뽑아낼 수 있는 툴을 지녔기에 속공 기회 창출도 기대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포가로 분류되기는 하나, 신장은 슈가 사이즈고 핸들링도 좀 거칠고 뻣뻣해 보입니다. 외곽 성공률도 낮은 편이고요. 하프코트 역량은 하이라이트로 판단하기는 좀 힘들다고 생각해서 대학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호주 리그로 가서 접근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살짝 아쉽습니다.
5. 니코 매니언 6'3" PG / 애리조나 / ESPN 7픽
맥도날드에서 콜 앤써니가 빛났다면 훕서밋에서는 단연 니코 매니언이 주인공이었습니다. 훕서밋 경기 초반부터 매치업 상대인 콜 앤써니를 상대로 포가가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공격을 보여주었는데요.
▼ 치고 들어가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페인트존 진입할 때 핸들링도 안정적이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패스들도 골밑 디쉬/킥아웃 모두 좋았습니다.
플로터도 잘 섞으면서 슈팅도 풀업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캐치앤슈터로서 슈팅 자리 찾아가는 모습도 좋았고요. 다만 경기 중후반 즈음부터 길고 빠른 스카티 루이스가 매니언을 막으면서 좀 잠잠해졌는데, 신체 조건상 팔도 짧고 운동 능력도 좋은 편은 아닌지라 대학가서 돌파하는 모습을 좀 더 보고자 합니다.
6. 제이든 맥대니얼스 6'10" PF / 워싱턴 / ESPN 8픽
이번에 샬럿에 뽑힌 제일런 맥대니얼스의 친동생으로 둘이 외모와 더불어 체형도 상당히 비슷합니다. 공수 모두에서 분명 힘 이슈가 있겠지만, 이론상으로는 윙/빅 모두 커버가 가능한 높이와 기동력을 지녔기에 공격에서 윙처럼 뛸 수만 있다면 주가가 오를 선수입니다. 운동 능력이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유연하게 잘 움직이는데요. 보통 이런 프로필의 어린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는데, 온볼 공격도 좋지만 일단은 스팟업 3점부터 차곡차곡 넣으면서 간간이 핸들러 역할 해주면서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이 드래프트 주가를 올릴 방법일 것 같습니다(그런데 대학을 존디펜스 쓰기로 유명한 워싱턴으로 갔네요).
7. 아이재아 스튜어트 6'9" PF,C / 워싱턴 / ESPN 11픽
https://www.youtube.com/watch?v=QHP3CVoZjcU
맥도날드 MVP는 콜 앤써니였지만 스튜어트 또한 앤써니 못지않게 긍정적인 평가를 챙겨갔는데요. 공격에서 스크린 걸고 롤하는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고, 랍패스도 잘 받아먹었고요. 수비에서 와이스먼을 상대로 버티는 힘도 좋아보였고, 긴 윙스팬도 공수 모두에서 잘 써먹었습니다. 슈팅도 최근 들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실제로 꽤 넣기도 했고 폼도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언더사이즈 빅맨이라는 점이 못내 아쉽지만 골밑 수비 감각은 있어 보입니다. 스튜어트가 진학한 워싱턴 대학은 아마 내년에도 계속 존디펜스를 써먹을 텐데, 물론 존디펜스 안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지만 프로 방식의 수비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보고 싶었는지라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8. 타이리스 맥시 6'3" PG,SG / 켄터키 / ESPN 12픽
득점력 좋다는 평을 듣고 있는 콤보가드로 패스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지는 않았지만, 좋은 패스들도 간간이 보여줬습니다. 득점 패턴 중에서는 수비수가 거리 벌렸을 때 던지는 풀업 3점이나 비중 높은 플로터 시도가 눈에 띄었는데요. 공격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으니 골대 끝까지 밀고 들어가는 돌파 덩크/레이업 장면을 기대했었는데, 맥도널드에서는 초반에 트랜지션 상황에서 하나 놓친 거 말고는 시도가 거의 없었고요.
▲ 훕서밋에서 위의 멋진 앤드원 장면을 만들어냈는데, 스크린 리젝트하면서 들어간 돌파 빼면 끝까지 밀고 들어가서 마무리하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이 부분을 유심히 보고자 합니다. 플로터를 참 많이 던진다는 점에서 켄터키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플로터 던지는 감각이나 자유투 성공률 보면 슈팅 발전도 기대가 됩니다. 현재로서는 거의 밀어 쏘는 폼이라 수비수가 공간을 내주지 않았을 때 잘 쏠지 여부도 궁금하고요. 수비는 와이스먼이 포스트업하는데 헬프가서 스틸하는 등 상당히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9. 조쉬 그린 6'6" SG / 애리조나 / ESPN 14픽
애리조나에서 같이 뛸 동료 매니언과의 연계가 괜찮고 좋은 패스를 몇 개 하길래 살펴본 선수입니다. 좋은 운동 능력이나 사이즈, 포지션 그리고 비미국인이라는 점에서 필라에 드래프트되고 지금은 시카고에 있는 TLC 가 떠올랐습니다. 프로에서의 역할도 TLC한테 바라던 이미지를 생각하는데, 즉 속공 러너/피니셔 역할하면서 하프코트에서는 3점&클로즈아웃 공략한 직선 돌파와 더불어 간간이 패스 플레이까지 수행할 선수로 보입니다. 수비도 열심히 하고, 패스도 감각이 있어 보이나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슈팅력의 담보겠지만 현재로서는 3점슛 던질 때 팔꿈치가 벌어지는 것이 대놓고 보이는 등 부실합니다. 돌파도 점프 도약 지점이 림에서 멀고 기술을 떠나서 몸이 좀 뻣뻣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 내부 연습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있으니 역시나 대학 플레이를 유심히 보고자 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올스타전 성격의 경기들과 고교 필름들을 바탕으로한 평가이기에 진지한 관찰이라기보다는 막연한 첫인상을 두서없이 풀어 쓴 감상평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학 리그 거치면서도 발전/퇴보 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기에 올해 NCAA도 기대가 됩니다. 여기에 개성 있는 선수들이 많은 유럽리그 유망주들 쪽까지 고려하면 내년 드래프트는 올해보다 이야깃거리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유럽 유망주들도 대학 리그랑 같이 보면서 다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3
2019-06-24 11:10:35
말씀하신 대로 2021 드래프트 후보들은 그 유명세가 벌써부터 들려오던데, 원래 그 학년이었던 앤써니 에드워즈나 RJ 햄튼이 빠지고도 그 정도라니 그 나이대 친구들이 대단한가 보더라고요. 저도 247sports 소개 영상 보다가 유독 끌리는 선수가 한명 있어서 고교 경기도 처음으로 찾아봤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WH9mpnKwjMA 케이드 커닝햄(Cade Cunningham)이라고 사이즈 6'6"의 포인트 가드/플레이메이커로 벌써부터 그 유명세가 대단하던데, 딱 제 스타일의 선수라서 자료도 찾아보고 연습장에 글도 몇 개 써보게 되는 선수였습니다. 이 선수 말고도 빅 윙 가드 가릴 것 없이 개성있는 친구들이 많이 보여서 벌써부터 기대가 되더라고요.
2020 소개인데 제 댓글이 좀 많이 삼천포로 빠진 것 같기는 하지만, 말씀하신 와이스먼이 감독으로서의 페니와 함께 높은 곳 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소박하게(?) 토니 진출부터 달성했으면 합니다. 1
Updated at 2019-06-24 11:29:55
오 요즘 커닝햄이 핫하다기에 여기저기서 영상 좀 찾아볼까 하던 차였습니다~ 저랑 좋아하는 스타일이 비슷하신거 같기도 하고...(?!)
2019-06-24 12:05:34
작년에 u17 대회 영상 좀 돌려보면서 제일 재미있다 싶었던게 제일런 그린하고 반스였습니다(모블리는 뭔가 뙇! 하는 느낌은 안 오더라구요). WR
2019-06-24 12:09:07
말씀하신 스카티 반즈도 탑랭킹에 자주 거론되고 또 재밌는 패스들 덕에 언급이 많이 되더라고요. 저는 아직 하이라이트 정도 밖에 못 봤는데, 사이즈가 벌써 6-8면서 포인트 포워드처럼 뛴다는 평을 들어보면 풀경기 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제일런 존슨이란 빅윙도 6-8 사이즈를 가지고 너무 여유롭게 패스 플레이를 하길 래 인상적이었는데, 확실히 2021 드래프트쪽에 개성 있는 친구들이 많은지라 벌써부터 들려오는 이름들이 많더라고요. WR
3
2019-06-24 11:00:13
제가 올해 처음 맥도날드, 훕서밋 경기를 찾아봤는데, 기사 몇 개 읽어보니 TV로 중계되는 본 경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내부 연습 과정에서 나온 플레이들이 선수들 프로필 작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더스테피언에 훕서밋 내부 연습 과정까지 전부 커버한 상세 기사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시간 나실 때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https://www.thestepien.com/2019/04/16/2019-nike-hoop-summit-notes-team-usa/ https://www.thestepien.com/2019/04/18/2019-nike-hoop-summit-notes-world-team/
맥도날드랑 나이키 훕서밋(초반 몇 분은 잘렸습니다) 풀경기 영상은 아래 유튜브 채널에서 봤으니 직접 경기 보실 분들은 여유되시면 한번 보시라고 첨부해놓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6AInqJ6Y6Q https://www.youtube.com/watch?v=XceGYxX5-wU 지금 단계에서의 랭킹은 큰 의미 없겠지만, 참고 삼아서 ESPN 랭킹 순위도 30위까지 적어놓습니다(레딧펌). 이번 글에서 다룬 선수들은 색깔 표시 넣었습니다.
2
Updated at 2019-06-24 11:25:09
저는 아직 올려주신 비센버그(이 친구가 드랩넷에 글 많이 썼던 친구)가 쓴 두 기사는 안 읽어봤습니다 하하. 이제 킬리안 헤이스 좀 찾아봤고,다음 리스트업이 4번에 있는 테오 말레돈이라 곧 찾아볼 예정이고요. 1번인 와이즈만은 안 보고 미루다가 오늘 디리클레님 글에서 처음 보는데 디게 뻣뻣하네요.
킬리언 헤이스는 디안젤로 러셀이랑 디게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보시면 재밌을 겁니다. 1) 왼손 / 손목스냅질 패스 베리굿 / 약한 하체 2) 종진입이 약하고 원으로 둘러 들어가너나 비하인드백/크로스오버같은 좌우 흔들기 선호 3) 멀리서 슛을 던지는 습관 (림끝까지 안들어가고) 등에서 매우 흡사해요.점프슛의 정밀도가 디러셀만큼은 아닌지라 대학때 디러셀만큼은 아직 아닌데 좀 더 지켜보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피지컬은 살짝 나아보이지만,기술은 못해보이네요)
WR
3
2019-06-24 11:38:50
스테피엔에서 말씀하신 비센버그의 글도 보고 다른 거 있나 해서 2020,2021 태그로 해서 찾아보니깐 이미 1,2년 전부터 쓰기 시작한 선수 관찰기들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특히 유럽쪽 인재들 스카우팅 리포트가 많아서 놀랐는데, 올해처럼 인터네셔널 쪽이 강세라는 평을 듣는 드래프트에서는 더더욱 스테피언 필진들이 드래프트 판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말씀해주신 킬리언 헤이스는 평을 보니 굉장히 흥미로워 보이는 친구인데, ESPN이 4픽에 배정한 테오라는 또 다른 해외 유망주랑 올해 쭈욱 비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나 랭킹 같은 걸 보니깐 이미 스테피언 필진들은 헤이즈에 대한 평가가 상당하고, 익스프레스 같은 곳은 테오에 대한 평가가 좀 더 높은 것 같더라고요.
좀 이른 시점이기는 하지만, 2020이랑 2019가 선수풀에 대한 비교를 떠나서 해외 유망주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야깃거리가 좀 더 풍성한 드래프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1
2019-06-27 11:46:05
아무래도 테오 말레돈과 킬리언 헤이스가 프랑스 듀오다 보니 더 자주 비교가 될것 같네요. 이 친구들이 프랑스 FIBA팀에서 골든 제너레이션 평가를 받는 걸로 압니다. WR
1
2019-06-27 17:12:11
아 이렇게 재능 있는 친구들은 유럽출신들도 어릴 때부터 알려지고 관찰 대상이 되는군요. 말레돈보다 헤이스를 높게 평가하는 스테피언 필진 글들을 보니깐 U17에서 헤이스가 훨씬 더 잘했다고 말하던데 이 부분도 지금 평가에 영향을 주었겠습니다.
내년 드래프트가 해외 유망주들도 많고 지금까지는 확 튀는 1픽 선수는 없는지라 각 팀의 드래프트 역량이 더더욱 중요해지는 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카고에 해외 스카우팅 책임자인 두칸이 예전에 쿠코치 뽑는데 도움 준거부터해서 스카우팅 책임자로서 아식이나 미로티치 데려온 것처럼 중요한 역할 해주기를 살짝 바라고 있습니다.
18 드래프트에서 시카고가 픽업을 해서 뽑으려던 선수가 팀에 부족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줄 돈치치가 아니라 빅맨인 JJJ, 베글리였다고 해서 좀 의외긴 했었는데, 그래도 다음 드래프트는 유럽쪽 유망주들이 워낙에 많은 만큼 해외 스카우팅을 부지런하게 하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1
Updated at 2019-06-24 11:10:33
저도 유일하게 에드워즈만 고교풀경기를 찾아봤는데 dirichlet님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임하는 태도가 제일 거슬리더군요. WR
2019-06-24 11:17:53
말씀하신 것처럼 퍼리미터 수비할 때 처음부터 상체를 세운 채 돌파에 무방비 상태로 있는 것이 제일 걸리더라고요. 대학가서는 올라디포처럼 손 바쁘게 넣어가면서 스틸하려는 시도까지는 안 바라더라도, 돌파 막을 때 자세 낮추고 컨테스트 제대로 하고 뚫려도 따라가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성실한 자세로 임했으면 합니다.
운동 능력 만땅에 나이도 어리고, 사이즈도 좋은데다가 슈팅 포텐셜도 보여서 기대가 큰 선수인데 톰 그린 감독님이 웨이드/올라디포 지도한 것처럼 잘 이끌어주었으면 합니다.
2019-06-24 11:18:19
혹시 2021드랲 1픽 후보(?)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WR
Updated at 2019-06-24 11:24:40
저는 고교 랭킹 전문 매체인 247sports 소개 영상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2021 드래프트 후보들이 아직 최종 고교 랭킹 나오기까지 1년 더 남았고, 드래프트까지도 먼 친구들이라 그냥 참고삼아서 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현역 선수를 예로 드는 컴패리즌도 좀 이상하니깐 그냥 가볍게 넘기시면 되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aPUom7SgZ2o 1픽 소개는 영상의 11분 40초부터 나오고요. 1,2픽 모두 빅맨인데 최근에 랭킹이 급부상한 선수는 3픽의 케이드 커닝햄이라는 입니다(9분 30초부터 나옵니다). 전체 랭킹 소개는 아래 페이지에서 보시면 되고요. https://247sports.com/Season/2020-Basketball/RecruitRankings/?InstitutionGroup=HighSchool
2019-06-24 11:47:25
감사합니다! WR
2019-06-25 08:29:46
메이커가 아마 다른 고교 랭킹에서도 247sports처럼 2위까지는 안 되더라도 상위권일텐데, 확실히 재능있는 집안인 것 같습니다.
2019-06-24 12:24:22
애리조나 출신이라 선즈에서 니코 매니언에 관심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구단초청으로 홈경기도 왔고요. WR
2019-06-24 15:04:17
피닉스 입장에서 제일 좋은 건 샐캡 확보해서 부커+브록던 등의 조합을 만들고 플옵 도전 하는걸 텐데, 그게 꼭 아니더라도 내년 드래프트에 가드층이 두꺼운 만큼 플랜B로서 내년 드래프트에서 가드 자원 확보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양질의 게시글 감사합니다! 추천하나 살포시 두고 갑니다
추가로 제가 식견이 모자라고 영알못이라서..... 예전 어떤분 글에서 봤던 선수인데 혹시나 Georgetown 에 mac mcclung 이라는 백인선수를 아시나요?? 2020 드래프트인줄알았는데;; 딱히 실력적으로 부각이안되서 언급이 안되는건지 드래프트 예정년도를 착각한건지 정보찾기가 힘드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HITKh3rGcLE
맥클렁은 조지타운대의 주전 슈팅가드이고 이제 2학년 올라갑니다. 조지타운대가 옛 명성과 달리 근래 성적이 영 좋지 못해서... 주전 가드라고 해도 NBA 드래프트 전망이 좋은 건 아닙니다.
운동능력은 아시다시피 매우 좋은데, 일단 신체 조건은 1번이라서 포인트가드로서 본인의 능력을 좀 더 검증시켜야겠죠. 1학년 때는 일단 2번에서 뛰었으니... 그리고 아크 너머에서 성공률이 28%에 그친 건 확실히 아쉽습니다.
운동능력은 둘째 치고, 1번으로서 뛸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해야 하고 또 외곽슛 능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야 NBA에 노크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 뭔가 터닝 포인트를 보여줘야 드래프트에 나가볼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WR
2
2019-06-24 15:06:23
내년에 가드풀이 넓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저도 이번 드래프트에서 컬버나 헌터가 내려올 시에 포지션 구애받지 않고 뽑기를 바랐는데 내려오지를 않더라고요 올해 월반한 친구들은 다 한지라 커닝햄은 빨라야 2021 드래프트에 나올 것 같습니다. 바로 대학에 와도 될 것 같은 실력을 보유했는데, 왠지 2년 뒤에 드래프트 나올 때 이 친구 노릴 팀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데니 아디야가 포지션이 윙이면서 창의적인 패스 플레이가 가능한 것으로 유명하더라고요. 지금 뛰는 리그의 경쟁 정도라든가 실력 자체가 유럽 선배인 돈치치와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 Positive님께서 예전에 돈치치 컴패리즌을 드실 때 언급하신 잉글스 비슷한 느낌으로 성장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에 자 모랜트가 확 치고 나온 것처럼 올해는 포워드쪽에서 그런 케이스가 나와서 클블이 데려가길 기원합니다 WR
2
2019-06-24 15:43:13
2019-06-24 14:55:26
와이즈먼이 그래도 1픽 예상이군요 제2의 갈매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19-06-24 17:05:57
니코 매니언은 아버지가 이탈리아에서 선수생활할때 태어났고 엄마도 이탈리아사람이라 이탈리아 국적도 있어서 WR
2019-06-24 22:55:28
이탈리아 청대로도 뛰다니 부지런한 친구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AAU 시절 동료인 조쉬 그린과 대학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 재밌는 농구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2019-06-24 21:18:58
듀크 트레 존스가 이번에 나올까요..? WR
2019-06-24 22:57:37
3점은 원래 부족했고 어깨 부상 이후로 미들 점퍼도 흔들려서 그 점을 보완하고자 2학년 진학 결정한 것 같은데, 잘하든 못하든 2년차 마치면 드래프트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9-06-25 09:22: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맥대니얼스는 형 때문에 비교적 주의깊게 보았는데, 그래도 형보다는 몸을 비비고 밀어넣는 방식 등이 나아보이긴 했었네요.
2019-07-06 21:34:25
이 선수들이 대부분 2000년생인거죠? 2021클래스 선수들이 2001년생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헷갈리네요 ㅠㅠ WR
2019-07-07 10:15:12
제가 알기로는 이번 신입생들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축인 콜 앤써니가 2000년생이고, 와이스먼이나 앤써니 에드워즈등 대부분의 선수들은 2001년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9-08-03 21:37:20
개인적으로 2020class의 Josh Christopher 랑 Jalen Green 이 둘을 눈여겨보고있는데 저랑 동갑이라서 더 기대가 됩니다 같은 나인데 이렇게 경이로울수가 할때도 있고요 궁금한게 있는데 이번 나이키 eybl에서는 둘이 다른팀으로 나오더니 가장최근대회에서는 같이 vegas elite 팀으로 나오더라고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여쭙고싶습니다! WR
2019-08-04 09:06:51
저도 최근에 고교 농구에 대해서 관심이 부쩍 늘었는데 조쉬 크리스토퍼나 제일런 그린 같은 젊은 선수들을 좋아하는 분을 만나서 반갑네요
저도 많이는 알지 못하고, 제가 아는 선에서만 답변을 드리자면 일단 말씀하신 vegas elite라는 프로그램도 나이키가 직접적으로 주최하는 EYBL 리그처럼 나이키의 직간접적인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도 EYBL처럼 최상위권 선수들끼리 소속 고교를 떠나서 자유롭게 팀을 꾸리고 자기 실력을 어필하는 무대일 텐데, 제가 찾아보니깐 EYBL 스케줄이 5월 경기 이후로 여름동안 공백이 생기더라고요.
이 공백인 시기에 vegas elite 주최로 경기가 일어나는데, 여름에도 경기를 뛰면서 실력을 올리거나 자기 주가를 올리려는 선수들끼리 서로 소속 고교나 기존의 EYBL팀은 다르지만 vegas elite에서 새로 팀을 꾸려서 뛰기에 말씀하신 크리스토퍼나 그린이 같이 뛰게 된 것 같습니다.
2019-08-04 15:18:28
조쉬나 제일론 둘 다 엄청나더군요 정말 추가적인 정보도 감사합니다 내년 겨울쯤에 느바 보러 LA 갈 예정인데 간 김에 저 친구들도 보고 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듀크진학한 스탠리의 탄력도 기대되고요 모두 미완의 선수라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vegas elite라는 팀을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할까요? 팀 아니면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주체?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이런 주제로 얘기를 나눌 분이 계시다는게 너무 좋네요 WR
Updated at 2019-08-04 15:45:49
라스베가스에서 주최하는 토너먼트에서 경기 뛰고자 vegas elite라는 팀에 들어간 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전감각도 유지하고, 쇼케이스하면서 전국랭킹도 영향을 줄 수 있겠고요. |
2021에 비해 (아직은) 확실히 포스가 좀 떨어지는 느낌이긴 합니다. 와이즈먼이 페니 형님과 함께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