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익명의 스카우터 '핀치'가 평가하는 2019 드래프트 유망주
드래프트 시즌마다 항상 재미있게 보는 익명의 스카우터 '핀치' 시리즈 입니다.
'핀치'는 특정 인물이 아니라 기자가 여럿의 NBA 스카우터와 프런트를 인터뷰해서 얻은 정보를 가상 인물인 '핀치'의 눈으로 풀어내는 스카우팅 리포트 입니다. 이 시리즈도 몇년은 된거 같네요.
관심 있는 선수만 번역해 봅니다. 나머지는 The Athletic 사이트나 앱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니켈 알렉산더 워커 (6-6, G)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난 이 선수를 더 좋아한다. 훌륭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사이즈로 약점을 보완할수 있을것. NBA의 운동능력에 애 좀 먹을것이다. 슛 릴리스가 느리고 폼도 특이해. 엄청 좋은 슈터라고 보긴 힘들지. 잠재력은 높다고 보긴 힘들지만 드리블, 슛, 패스 다 할줄 알고 두 포지션은 뛸수 있는 선수지. 포인트 가드 보단 콤보 가드라고 보는게 맞음.
RJ 바렛 (6-7, F)
누가 뭐래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선수지. 가장 큰 장점은 알파독 마인드라고 생각해. 자기가 항상 최고라고 생각하는 친구지. 위닝 멘탈리티가 있지만 현재 슛은 못 쏜다고 보는게 맞지. 샤바즈 무하마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할때도 있어. 스타가 될진 모르겠지만, 좋은 선수는 될수 있을거야. 가끔 좋은 플레이 보다는 스탯을 위해 뛰는거 아닌가 라는 의심할때도 있었지만, 모든 레벨에서 승리를 맛본 선수지.
볼 볼 (7-3, C)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괴물이지. 탤런트는 그 누구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거야. 드리블, 패스, 슛, 블락, 리바운드 다 가능하지. 마르긴 했지만 소프트한 선수는 아니야. 가장 큰 의문점은 그의 건강이지. 내 생각엔 다치기 쉬운 몸인거 같아. 시즌 끝나고 컴바인까지 몸무게가 10킬로가 빠진건 좀 무섭지. 듣기로는 노력파는 아니라고 하는데 바뀔수 있겠지? 성숙한지는 잘 모르겠어.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 걸까? 고등학생일때 같이 뛰는 선수들이 고생 좀 했다고 하지. 나쁜 아이는 아닌데 그냥 굉장히 미성숙한거 같아. 어느 팀이 도박을 할것이고, 모든게 다 맞아 떨어지면 그는 올스타가 될거야.
브랜든 클락 (6-8, F)
좋아하는데 몇몇 사람들 처럼 완전 빠져있는 정도는 아니야. 블락, 드리블, 패스는 가능하지만 사이즈가 작아. 시즌엔 슛도 안 좋았지. 워크아웃에선 그래도 좀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더군. 오프 더 볼 상황에선 무엇을 할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 위크사이드에선 좋은 블락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NBA에서 좋은 수비수가 된다고 장담 못하지. 좋은 수비수라기 보단 좋은 수비 플레이를 보여주는 디펜시브 플레이메이커 라고 생각해. 곤자가에서 보여준 모습을 NBA에서 보여줄수는 없을거 같아.
자렛 컬버 (6-6, F)
좋은 선수인데, 이 친구가 로터리 안에서 뽑히는게 확실한걸 보면 이번 드래프트가 얼마나 풀이 약한지 보여주는거라고 생각해. 훌륭하진 않지만 좋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고. 훌륭한 슈터는 아니지만 좋은 슈터지. 몇몇은 그가 포인트가드도 볼수 있다고 하지만, 난 아니라고 봐. 공 없이 잘 움직이는 편. 난 이 선수가 락다운 수비수가 되는데는 좀 의문이 있어. 로터리 픽이 되겠지만 팀의 운명을 바꿀 선수는 아니야. 엄청 인성이 좋은 친구야.
카슨 에드워즈 (6-1, G)
이 선수 엄청나게 좋아해. 득점 능력 때문에 리그에서 살아남을수 있을거야. 그가 가진것 이상을 바라면 실망할거야. 사이즈는 문제가 되겠지. 프레드 밴블릿이 될수 있을까? 포인트가드로 쓰기엔 힘들거야. 팀 운영은 못한다고 봐야지. 아이제아 토마스? 에디 하우스? 수비에선 상대팀이 계속 약점으로 생각하고 노릴거야.
브루노 페르난도 (6-10, F)
우리 스태프 중에서 난 페르난도를 좀 더 좋아하는 편이지.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게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 슈팅이 괜찮은 선수가 될거 같아. 리바운드 할줄 알고 잘 달리고,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하지. BQ는 좀더 올라와야 하지만 패스 할 줄 아는 빅맨이지. 생각보다 15-17 피트에선 좋은 슈터야. 몬트레즈 하렐 같은 선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정도의 허슬을 가진 선수는 아니야.
대리우스 갈랜드 (6-2, G)
엄청 좋은 리더, 훌륭한 패싱 센스, 그리고 많이 발전한 점프 슛까지. 그는 굉장히 훌륭한 농구선수야. 스피드 바꿀줄도 알고 밸런스와 비젼도 훌륭하지. 탑 5픽이 아니면 쇼크일듯. 4경기 밖에 못 뛰었지만 카이리 어빙 상황이랑 비교할수 있겠지. 약간 제프 티그 느낌이 있는데 티그 보단 좋은 선수가 될거 같아. 엄청 훌륭한 운동능력도 아니고 훌륭한 수비수는 아니지만 15-20점 정도는 넣을거 같아. 슛을 넣을줄 아는 선수니까. 인성이나 오프코트 문제도 없는것 같더군.
루이 하치무라 (6-8, F)
그냥 팬이 아니야. 뭘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 슛이 좋지 않고 PF 게임을 가진 SF. 사이즈 좋고 운동능력도 있지만, 스트레치 4번이 되려면 슛이 되야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라인 드라이브 타입의 슛을 쏘는 선수야. BQ나 센스도 좋은 선수는 아니야. 세인트 메리에게 패배한 경기를 보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공을 몇분이나 못만지던데 그게 팀이 일부러 안 준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좀 더 좋은 리바운더 였으면 좋았을거 같아.
잭슨 헤이즈 (6-11, F)
미래를 보고 뽑는 선수. 엄청난 업사이드. 스크린 앤 롤 상황에서 알리웁 던져줘서 득점하게 해줘야 하는 선수지. 아직 딱히 스킬은 없지만, 클린트 카펠라나 타이슨 챈들러 타입의 림 러너 선수가 될수 있지. 아직 피지컬이 완성되지 않아 많이 털리겠지만 3년 지나면 괜찮을거야. 약간 늦게 재능을 꽃피웠던 선수지. 플로어를 잘 뛰어다니는 빅맨이라 요즘 트렌드에는 맞는 선수야. 문제는 사이즈 대비 리바운딩이 약하다는 것.
타일러 히로 (6-5, G)
날 놀래켰어. 슛이 좋은 선수인건 알았지만 내가 본 경기에선 오프 더 드리블 슛, 스팟업 여러 타입의 슛을 다 잘 쏘는거 같아. 수비적으로 눈에 띄진 않지만 있어야 할곳에 있기는 하니까.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지만 악어팔을 가지고 있지. 자유투를 94% 쐈는데 미친거지. 팀에 슈팅이 필요하다면 좋은 선택일거야. JJ 레딕이 될지, 아니면 닉 스타우스커스가 될까? NBA 레벨에서 자기의 슛을 만들어 낼수 있을지가 의문이야.
디안드레 헌터 (6-8, F)
항상 안정적이야. 이번 드래프트에선 최고의 온 볼 수비수지. 수비에 대한 센스가 정말 좋아. 사람들이 알고 있는것 보단 좋은 슈터야. 많이 부족한 버전의 카와이 레너드지. 수비를 할수 있기 때문에 실패할 선수는 아닐거야. 버지니아에선 약간 많이 팀원들한테 미뤘더라고. 가장 터프한 선수가 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소프트한 선수는 아니지. 언더사이즈 4번이지만 요즘 리그 트렌드를 보면 그게 문제가 될거 같진 않아. 대학에서 하지 못했던걸 하면서 공격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내지 않을까 싶어.
타이 제롬 (6-6, G)
난 이 선수의 엄청난 팬이야. 하지만 내 스태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더군. 그는 승자야. 똑똑하고 터프하고 자신감이 있는 선수지. 수비적으로 리그에서 상대편을 막아낼수 있을지가 걱정이야. 악어팔에, 잘 달리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점프력이 좋은 선수도 아니지. 하지만 그는 위닝 플레이어야. 그레비스 바즈케즈가 떠오르더군. 많이들 그가 성공하지 못할거라고 하겠지만 항상 컴백해서 너가 틀렸다는걸 증명해낼 타입이지. 피지컬과 멘탈이 터프해. 그 뜻은 주로 그의 약점들까지도 극복할수 있을거란 얘기지.
피온두 카반겔레 (6-10, C)
이번 드래프트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는 선수 중 하나지. 대학에서 왜 스타터가 아녔는지 모르겠어. 스페이스 수비가 가능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 스트레치 5번이 될수 있어. 문제는 그의 무릎 건강이야. 좋은 3점 슈터는 아니지만 자유투가 77% 였지. 전미에서 가장 어시스트를 안하는 선수였어.
로미오 랭포드 (6-6, G)
슛은 고칠수 있다고 보는데 그가 열정을 보여줘야 할것이고 내가 볼땐 그 열정이 보이지 않아. 좀 더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가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는건 알아. 그 손 가지고 17점이나 득점해냈지.
나시어 리틀 (6-6, F)
훌륭한 운동능력, 좋은 워크에식, 하지만 부족한 레인지. 세트 플레이를 많이 쓰는 팀에서 뛰어야 할거야. 농구에 대한 센스가 부족해서 플레이를 읽는데는 좀 약해. 난 그를 슈터로서 믿지 않아. 패스도 안되고 턴오버도 많지. 스카우팅 리포트랑은 많이 다른 선수였어. 하지만 그가 작년에 좀 더 나이 많은 선수들이 뛰어야 했던 상황에서 좀 어려움을 겪었을거라 봐. 들리기엔 좋은 친구고 노력도 할 자세가 있더라고. 도박해 볼만한 선수라고 생각해.
자 모란트 (6-3, G)
스페셜한 탤런트야. 괴물같은 운동능력에 엄청나게 훌륭한 센스를 가지고 있지. 수비를 전혀 안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어. 트레이너들이 붙으면 더 좋아질거야. 양손 패스가 가능해. 약간 TJ 포드가 생각 나는데 거기서 사이즈가 훨씬 좋아지고 좀 더 공격에서 다이나믹 하다는거지. 픽앤롤에서 여러 플레이들을 만들어 낼거야. 슈팅이 망가진건 아니지만 노력해야할 부분이야.
추마 오키키 (6-8, F)
가장 큰 의문점은 그 무릎 부상에서 어떻게 돌아오느냐 겠지. 높은 BQ를 가지고 있어. 평범한 운동능력이지만 항상 공이 있는데 있는 선수야. 리바운드도 잘 잡고 슈팅도 많이 좋아졌지. 포지션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2라운드에서 누군가가 채갈거야. 얘 같이 훌륭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선수를 난 좋아해. 그는 리그에서 오랫동안 괜찮은 롤 플레이어가 될거야.
캠 레디쉬 (6-8, F)
이번 드래프트의 최대 수수께끼. 폴 조지랑 비교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폴 조지도 대학때는 열심히 뛰는 선수는 아니였으니까. 가장 큰 의문점의 레디쉬의 터프함과 멘탈이지. 그는 퍼펙트한 선수가 되고 싶어하지만 세상엔 그런 선수는 없지. 그가 다른 선수들한테 많이 맡기는 모습이 딱히 맘에 들진 않았어. 약간 팀 토마스 같아, 올스타 레벨 탤런트는 있지만 멘탈의 터프함이 부족했던... 왜 림 피니쉬가 안될까? 고등학생때도 그가 있던 팀은 많이 졌었지. 피지컬 적으론 여러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엘리트 윙이야.
애드머럴 스코필드 (6-5, F)
성숙하고, 터프하고, 힘도 좋지. 난 위너들을 좋아하거든 그래서 이 선수가 엄청 맘에 들어. 미드레인지는 훌륭한데 3점 슛과 패스는 개선이 되어야 해. 테네시 대학교 갈때만 해도 뚱뚱했는데 이젠 근육이 장난이 아니지. 재 크라우더나 PJ 터커 같은 선수가 되어야 할거야. 피지컬, 리더쉽은 다 훌륭해. 2라운드에 뽑히고 15인 로스터에 들거라고 생각해.
마티스 타이불 (6-6, F)
이 친구는 훌륭한 수비수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항상 그런 수비적 마인드 인지는 좀 의심이 돼. 예측을 잘하는 편인데 온 볼 수비가 좋다고 보긴 힘들어. 워밍업때는 슛을 잘 쏘는데 막상 게임을 하면 진짜 못 쏘더라고. 리그에서 3&D가 되어야 할텐데 1라운드에서 뽑힌 선수중 평균 9점 득점하는 선수가 몇명이더라?
PJ 워싱턴 (6-7, F)
굉장히 성숙한 친구지. 발도 잘 움직이고 오프 더 드리블 수비도 좋아. 굉장히 안정적인 데이비드 웨스트 같은 선수가 될거 같아. 드레이먼 그린 정도 선수는 아니지만, 비슷한 점도 꽤 있어. 자유투를 못 넣는건 좀 걱정이 되지만 1라운드는 거의 확실해. 학교로 되돌아가서 더 성장했다는것에 칭찬해 주고 싶어. 그의 허슬도 굉장히 맘에 들어. 켄터키의 중심 같은 역활을 했다고 생각해.
코비 화이트 (6-4, G)
훌륭한 스코러지만 악어팔을 가진 수비가 약한 선수. 속공상황에선 좋은 볼 핸들러 였지만, 수비가 바로 붙으면 많이 힘들어 했어. 엄청나게 좋은 인성을 가진 친구야. 슛 퍼스트 마인드라 포인트 가드는 아니야. 그렇다고 해서 깨끗한 슈터도 아니지. 좀 더 피지컬 적으로 강해져야 해. 1,2번 둘다 가능하지만 2번에서 더 빛날 타입이야.
그랜트 윌리엄스 (6-6, F)
훌륭한 BQ, 미드레인지 게임도 안정적이지. 엘보우에서 훌륭한 득점이나 패싱 옵션을 수행할수 있지. 사이즈가 작아서 포스트업 플레이를 맡기기엔 불안하지. 시스템 농구에서 더 잘할거야. 약간 프리한 환경인 컴바인에선 많이 애먹은걸로 알아. 많이 코트에서 뛰지 못하더라도 연습에서 도움이 될 선수야. 대학에서 해냈던걸 리그에서도 해낼수 있을진 모르겠어. 운동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똑똑하고 터프해. 대학갈때 SEC 에서 딱 1개의 장학금에서 2번의 올해의 컨퍼런스 선수상까지... 엄청난거지.
자이언 윌리엄슨 (6-7, F)
그 엄청난 기대감 속에서도 그는 팀을 위해 뛰었어. 진짜 스페셜한 선수가 될수 있을거야. 엄청난 허슬을 가지고 있지. 맥도날드 게임에선 진짜 별로 였는데 이번 시즌엔 완전 달라진 모습이였어. 내 생각보다 더 좋은 패서 이더군. 그의 패싱 스킬은 생각보다 과소평가 받고 있어. 나이가 먹을수록 체중이 늘을텐데 관리가 중요해. 뉴올리언스는 그에게 좋을거야 뉴욕같은 곳이 아니라. 기대감에 따라오는 여러가지들이 아직 그를 망친거 같진 않아, 인성도 좋은거 같거든.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덕분에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롬같은 선수가 꼭 성공하는 걸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