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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드랩 신인 평가 (자이온, 바렛, 모란트, 컬버, 헌터, 캠존슨, 제롬, 칼슨,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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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17 00:37:04
오랜만에 드래프트 유망주들에 관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관심있는 유망주 몇 명만을 준비했을 뿐이라 Positive 님과 dirichlet 님의 명품 드랩 글에는 미치지 못하는 글입니다.^^

두 분의 드랩 글을 읽으신 후 참고 정도만 하시면 좋을 거라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감상평이라 유명 전문가들의 평가와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상위권 유망주 몇 명과 필리 픽에 어울릴만한 유망주들 몇 명만 따로 정리해본 글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양이 꽤 되는 글입니다. 자이온 윌리암슨, RJ 바렛, 자 모란트, 자렛 컬버, 디안드레 헌터, 카메론 존슨, 타이 제롬, 칼슨 에드워즈, 카일 가이 순으로 글을 썼으므로 원하시는 선수만 골라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Shot chart는 The stepien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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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래프트는 자이온 드래프트라 불릴 정도로 자이온과 그 외 선수들 간의 갭이 심한 드래프트입니다. 또한 로터리 수준이 최근 몇년 대비 낮은 편이어서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단적으로 만약 지난 시즌 2픽이었던 배글리가 월반하지 않고 이번 드랩에 예정대로 참가했다면, 전 배글리가 안정적으로 탑 2를 형성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드랩에선 배글리가 다른 유망주들과 치열한 2픽 경쟁을 진행했었는데, 이번 드랩에선 배글리를 위협할만한 선수가 자이온 외에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최근 몇 년간의 드랩 대비 이번 드랩은 로터리 수준이 낮은 편입니다.


단적으로 1라운드 예상 선수에 2-4학년이 유독 많다는 점만 봐도 이번 드래프트의 특이성을 짐작할 만 합니다.

보통 대박 드랩이라 불리는 드랩은 2라운드까지 1학년 들이 가득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나 이번 드래프트는 2-4학년이 많고, 그래서 최근 몇년 간의 드래프트 중에서도 유망주들의 잠재력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러나, 이런 드래프트는 All-NBA 급 선수(포괄적으로 보면 올스타)는 적게 나와도, 즉전감 이상의 선수는 다량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번 드래프트는 잠재력이 조금 아쉬운 대신 완성형 선수들이 대거 존재하고, 2라운드 초중반까지도 팀에 보탬이 될만한 즉전감 선수들이 많죠.

게다가 자이온이라는 대형 유망주가 있어서 잠재력 측면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드래프트라 생각합니다.

이번 드랩은 하위픽을 가진 팀이라 해서 좌절할 필요가 없는 드랩입니다. 하위픽에도 즉전감이 많아 팀의 니즈에 맞춰 선수를 골라갈 수 있는 드랩이 이번 드랩입니다.

로터리급 선수들도 예년 대비 아쉽긴 하지만, 독특한 매력들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은 충분히 리그 상위권 선수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보이죠.

아쉬운 건 대체로 학년이 높은 편이라 여백이 조금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여백이 부족한 만큼 이미 채워진 부분이 많다는 점은 매력요소이기도 하지만요.



1. 자이온 윌리암슨


키: 6'6"
윙스팬: 6'10"
몸무게: 285 Ibs (130 kg)


자이온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유망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소 올스타 급까진 보장된 선수라 생각해요.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높이와 몸무게 중 자이온은 압도적인 몸무게를 가지고 있죠. 

보통 신인들은 프로 입성 후 벌크업 문제에 직면하면서 크게 고전하곤 합니다. 벌크업을 하면서 대학 시절의 장점을 유지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며, 수년 간의 벌크업을 통해 겨우 대학 시절의 장점을 되찾으면 3년차를 넘어서는 경우가 허다하죠.

당장 필리의 시몬스만 해도 벌크업하다 골절상을 입어 1 시즌을 통째로 날리기도 했으니까요(시몬스도 피지컬 측면에서 대학시절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였죠).

그런데 자이온은 이미 압도적인 몸무게를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프로 입성하면 기록 상으로는 리그 2번째로 무거운 선수가 되는 데(1위 보반), 이는 대학 시절에 보여준 자이온의 장점이 프로 입성 후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죠.

즉, 자이온은 이미 완성된 신체를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여타 루키들과 달리 대학 시절 장점이 프로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의 장점 대부분이 무거운 몸무게의 이점을 살리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데, 이 몸무게가 프로에서도 압도적인 수준이라는 점이 자이온이 가지는 최대 강점입니다.

그래서 전 자이온이 최소 올스타 급으로는 성장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루키 시즌부터 센세이셔널할 거라 보고 있어요. 물론 파트너 빅맨과 합이 안 맞으면 약점도 크게 드러날 루키 시즌이 되긴 할 겁니다.


  • All-NBA 급이 되기 위해 갖춰야할 요소


또한, All-NBA 급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도 존재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공한 언더사이즈 빅맨들의 명확한 특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윙스팬이 길고(+스탠딩 리치), 확실한 보드 장악력을 겸비하고 있었다는 점이 그것인데요. 의외로 세로 수비 여부는 언더사이즈 빅맨들의 성공에 핵심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들이 전성기 시절 엘튼 브랜드와 찰스 바클리인데요. 물론 자이온은 이 선수들과 완전히 다른 유형의 선수 임에는 분명하지만 평가 포인트는 과연 짧은 윙스팬과 사이즈를 프로에서 극복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것이겠죠. 


* 키와 윙스팬 비교
엘튼 브랜드: 키 6'8.025", 윙 스팬 7'5.05"
찰스 바클리: 키 6'6" (실제 6'4"-6'5"라는 설도 있음), 윙 스팬 7'2"
자이온 윌리암슨: 키 6'6", 윙 스팬 6'10"


운동능력이 역대급이라 해도 물리적 길이가 중요한 이유는 길이가 낮을 경우 같은 높이에 도달한다 해도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물리적 길이가 높다면 같은 높이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적게 걸리므로 언더사이즈 빅맨일 경우 윙스팬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 것이죠. 특히 점프를 조금 뛰어도 빠르게 고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바운드에는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보드 장악력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특출난 것은 분명히 아니고(이 부분은 윙스팬 문제가 영향을 주는 듯 합니다), 볼 튀기는 지점을 완벽히 예측하는 바클리 유형의 리바운더도 아닙니다. 물론 바클리는 볼 튀기는 지점을 완벽히 예측했을 뿐만 아니라 공중을 장악할 수 있는 사기적인 윙스팬도 겸비하고 있었죠. 그럼에도 세로 수비에는 한계가 많았던 편이었습니다. 결국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윙스팬이 짧고 보드장악력이 부족하다는 부분에서 포지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죠.

게다가 자이온은 지난시즌의 배글리처럼 잽점프가 특출난 것도 아닙니다. 물론 잽점프도 준수한 편이나 배글리처럼 잽점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은 아니죠. 배글리와 달리 높고 강력한 점프 능력을 가졌으나, 빠르고 자잘하게 뛰는 유형의 선수로 볼 수는 없습니다.

이런 점들을 모두 고려해볼 때 프로 기준에서도 준수한 리바운더이긴 하나 특출난 편은 아니라는 점에서 자이온의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리바운드 수치가 높지 않은 언더사이즈 빅맨이 풀타임 주전 4번이 되어야한다는 건 파트너 빅맨이 그 단점을 완벽히 메워줘야 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자이온이 확실한 올스타 급 선수 포텐이라 봄에도 슈퍼스타가 될 것인지에 확답을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언더사이즈 빅맨이 경기를 장악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보드 장악력이 빠진 채 과연 리그를 지배하는 빅맨(올스타 급을 넘어서는)이 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직 확신이 들지 않네요.


  • 바디 컨트롤


그럼에도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할 것은 확실하다 보는 이유는 미친듯한 바디 컨트롤 능력 때문입니다. 자이온은 일단 공중에 뜨면 현재 리그 어떤 선수와 부딪쳐도 바디 컨트롤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토너먼트에서 보여준 바디 컨트롤 능력은 특히 놀라웠죠). 이는 공수 모두에서 엄청난 장점이 될 거에요. 자이온은 어떤 상황에도 자신의 밸런스를 완벽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리그에서도 드문 능력으로 아마도 프로 입성 후에는 놀라운 하이라이트를 많이 만들어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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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그의 운동능력이 역대급이라 불리는 건 단순히 높고 무거워서가 아니라 위 움짤과 같이 어느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근래 드랩 선수들 다 모아놓고 봐도 최상급으로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역대급 무게를 버티는 말도 안되는 신체와 엄청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대단한 요소입니다. 사이즈와 무게 대비 미친듯한 민첩성과 스피드를 가지고 있으며, 무게가 리그 내 탑 빅맨들보다도 많이 나가기 때문에(130 kg) 돌진할 때 위압감이 엄청납니다(성난 황소를 보는 듯 하죠). 직선주로에서 가속밟으면 누구도 제어가 불가능한 선수가 될 거에요.


위 사진(from nbamath)에서 볼 수 있듯이 보반에 육박하는 말도 안되는 몸무게를 포워드 수준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대신 워낙 무겁다 보니 횡으로 움직일 때는 직선 움직임만큼의 파괴력은 없습니다. 횡으로 움직이는 폭이 넓고 역동적이지는 않아요(볼을 간간히 흘리기도 함). 볼 핸들링도 나쁘지 않고, 어설프나마 사기적인 몸뚱아리로 크로스오버도 된다는 점에서 림 어택은 상당히 위협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횡으로 움직일 때는 단점이 많이 노출되는 편이라서(살짝 어설픈 면이 있음) 턴 오버를 범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그럼에도 그야말로 파괴적인 운동능력과 몸무게를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르브론이나 쿤보와 같은 사기급 림 어택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주는 선수에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장점들이 과연 윙스팬과 보드 장악력의 한계를 커버할 수 있을 지도 굉장히 궁금하게 보는 요소입니다.


  • 패스 & 슈팅


시야가 좁은 편은 아니며, 패싱 능력은 준수한 편입니다. 다만 패스로 팀을 이끌 수 있을 정도는 아니고, 패스는 림 어택을 보조하는 요소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팅은 여전히 좋다 할 수는 없으나 어느정도의 레인지는 갖췄으며, 시즌을 거치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듯한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어설프나마 풀업 점퍼와 스텝 백 점퍼도 되긴 하는 데 사실 슈팅은 자이온의 성공에 필수요소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풀업 점퍼와 스텝 백 점퍼가 프로 입성 후 평균까지는 발전할 것 같은데 수준급까지 발전할 지는 확신 못하겠습니다(수준급까지 발전한다면 보드 장악력 없이도 All-NBA 급이 되겠죠).

그럼에도 저 엄청난 림 어택 성공률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하다 생각합니다(80.29% 성공률).


  • 공수 판단력 & 수비력


공수 모두에서 저돌성이 돋보이는 데 의외로 노련미가 있으며, 상황판단도 빠릅니다. 상기 서술한 바와 같이 슈팅, 림 어택, 패스의 삼지선다가 가능한 데 판단력도 좋아서 블랙홀은 안될 유형이에요. 

수비에서는 덮치는 수비가 예술인데, 상황판단과 공간 인지도 나름 잘하는 편입니다(물론 너무 저돌적이라 리커버리는 아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돌성과 덮치는 파괴력이 특유의 바디 컨트롤 능력과 합쳐지면서 굉장한 정면 위압감을 뿜어내는 데요. 이 부분은 공수 모두에서 자이온의 최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덮치는 수비할 때 특유의 위압감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뒷공간을 메워줄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물론 이런 유형의 파트너가 없어도 수비를 못할 선수는 아니에요. 그러나 파트너 여부에 따라 차이가 분명히 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아마도 디펜시브 팀 급 선수가 될 수 있느냐를 좌우하겠죠). 

림 프로텍션 능하고 길쭉해서 가로 압박도 되며 보드 장악력 뛰어난 5번이 최상이나, 차선책으로는 디깅에 능하고 공간 커버에 능하면서 보드 장악력 좋은 코빙턴 유형의 3번 포지션 윙디펜더도 좋은 짝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의 기량 차이가 크지만, 빅맨과의 궁합 측면에서는 이번 시즌 쿤보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쿤보처럼 좋은 파트너 빅맨(브룩 로페즈)을 만날 수만 있다면 정말 높이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한데요. 

개인적으로 꼽는 자이온 파트너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박스아웃입니다. 자이온의 파트너는 반드시 자이온이 뒷 쪽을 신경쓰지 않고 정면만 주시할 수 있게 뒷 공간 커버 잘해주고, 박스아웃 확실하게 해서 자이온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자이온은 뒷쪽 신경안쓰고 날뛰게 해야 수비에서도 진가가 드러날 스타일입니다. 날뛰어야 정면 위압감이 극대화될테니까요.

정면 위압감만 극대화시킬 수 있다면 5년차 즈음에는 디펜시브 팀도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파트너에 따라서 수비 잠재력도 큰 차이를 보일 것 같아요.

차선책으로 빅맨 파트너가 없을 경우 보드장악력 뛰어나고 공간커버 좋은 코빙턴 같은 선수 옆에서 3-4번을 오가며 공수에서 폭넓게 뛴다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런 윙 디펜더가 리그에 많은 편은 아니라는 점이 문제이며, 림 프로텍션 능하고 길쭉해 가로 압박도 되면서 보드 장악력 뛰어난 5번은 더욱 드물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파트너가 없을 때 혼자서 프론트 코트를 책임질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아직 확신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윙스팬이 짧고, 볼 캐치 지점을 완벽히 예측하는 건 아닌 데 더해서 뛰쳐나가는 수비 성향이 더해져 보드 장악력에 한계가 분명히 있을 거에요. 그래서 최소한 보드 장악력 좋은 파트너(기왕이면 박스아웃을 정말 잘하는 빅맨)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AD가 나간다는 전제에서 뉴올에는 현재 이런 유형의 빅맨이 없기 때문에, 뉴올이 자이온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추가 영입이 반드시 필요해 보여요(랜들도 나간다고 본다면 말이죠).

물론 망해도 올스타 급 선수라는 점에서 이번 드랩의 1픽 감인 것은 확실합니다(이번 드랩에서 이 정도 재능은 자이온이 유일하죠). 다만 제 사견으로는 최근 몇 년새 최고의 재능이라 평할 정도는 아니라 보고 있습니다(당장 지난 시즌의 돈치치와 함께 나왔다면 저라면 돈치치를 뽑았을 겁니다).

올스타 급으로 성장할 것은 확실해보이며, 루키 시즌은 센세이셔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슈퍼스타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파트너 빅맨(혹은 차선책으로 3-4번을 오가는 윙 디펜더)의 유무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는 것이 저의 최종 예상입니다.

  • 결론

바클리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은 데 개인적으로는 좀 다른 유형이라 생각합니다. 바클리처럼 긴 윙스팬을 적극 활용하거나 보드 장악력이 압도적인 선수는 아니며, 바클리는 림 어택 시에 스텝 활용이 기가 막혔는데, 자이온은 스텝보다는 드리블링의 파괴력이 더 뛰어납니다. 바클리가 점퍼는 훨씬 좋았지만, 자이온도 점퍼 발전 가능성은 어느정도 있다 생각하고 있구요(바클리 수준까지 점퍼가 발전할 지는 확신 못하겠는데, 아무래도 바클러 수준까지는 힘들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같은 키에 상대적으로 무게감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바클리와 비교가 많이 되지만 자이온은 바클리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구요. 

부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동의하나 워낙 역대급 신체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부상도 피해갈 것만 같은 이상한 느낌을 주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사실 횡으로 움직이는 폭이 적은 편이라서 무릎 부상에서 조금은 자유롭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드 장악력 문제로 인해 all-nba 급이 될지 확신할 수는 없으나, 이 부분을 극복하면 무조건 all-nba 급이 될 겁니다. 슈팅을 장착해도 마찬가지로 all-nba 급이 될 거구요. 또한 단점을 극복하지 않아도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선수라서 보는 재미는 쏠쏠할 것이라 기대하는 중이에요. 그리고 루키 시즌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생각합니다.

또한 상기 서술한 바와 같이 개인적으로 현 시점에는 돈치치 아래로 보지만, 파트너 도움이나 자신의 능력 개발로 보드 장악력 문제를 극복한다면 돈치치 이상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 봅니다.


2. RJ 바렛


키: 6'7"
윙스팬: 6'9"
몸무게: 202 Ibs (91.6 kg)


2-4학년이 많고, 잠재력이 조금 아쉬운 이번 드랩에서 포텐샬 충만한 바렛은 그 포텐샬 만으로도 충분히 상위픽에 지명될만한 선수입니다. 만약 바렛이 포텐샬 충만한 1학년들이 많은 드랩에 포함되어 있었다면 탑 3 급 선수로 평가되진 않았겠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선 탑급 포텐샬을 가졌다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대학 입성 전부터 탑 유망주로 꼽히던 선수였던만큼, 1학년 때 다소 아쉬웠다 해도 그의 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 바렛의 장점: 슈팅을 시도할 줄 아는 선수

바렛의 최대 강점은 어떻게든 슈팅을 시도할 줄 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든 마무리할 줄 안다는 것이 큰 메리트인 건 분명하죠.

어떤 상황에서도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소위 짜내기 능력을 가지고 있는 데, 이 능력이 워낙 유니크해 바렛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퍼스트 스텝도 좋으나 폭발력은 없습니다. 발이 쭉쭉 뻗어나가지 못하거든요(쿤보같은 성큼 성큼은 불가능). 그렇다고 잔발쪼개며 스텝 활용하는 유형도 아니구요. 

예전에 Positive 님께서 림어택을 할 때 늘 1발이 모자란 선수라는 평을 해주신 적 있는데, 이 표현이 현재 바렛을 대변한다 생각합니다.

슈팅을 시도할 줄 아는 재주를 뒷받침할 스텝이나 스킬이 현저히 부족한 것이 걸림돌인데요. 그럼에도 이 부분이 개선되면 탑급 스코어러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그러나 이 단점들은 개선이 워낙 어려운 부분이죠. 바렛은 플레이를 시작하면 탄성이 나오게 하다, 갑자기 볼을 잡아서 김이 빠지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텝이나 스킬이 부족하고 볼을 너무 일찍 잡는 습관(정확히는 조금 더 완벽한 마무리를 해내지 못하는 문제)이 바렛의 가치를 낮추는 가장 큰 요인인데요.

이처럼 질주력이 약한 부분을 감안할 때 차라리 공간 확보를 위해 스텝 백 점퍼를 갖추는 것도 괜찮다 보는 데 토너먼트에서 스텝 백 점퍼를 갖출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살짝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만약 스텝 백 점퍼를 갖추게 된다면 가치가 크게 상승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나쁘지 않은 점퍼를 보유했으나, NBA 레인지에서 준비된 슈터는 아닙니다. 스텝 백 점퍼 장착도 가능성일 뿐 아직 프로에서 통할 수준은 아니죠. 

롱2 이상만 되도 성공률이 급락할 정도로 외곽 슈팅도 아직 부족하고, 질주력도 약하다 보니 3점 라인 밖에서 엘리트 스코어러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는 선수입니다. 점차 외곽이 중요해지고 있는 현 트렌드에서 바렛이 스윙맨으로써 3점 라인을 지배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낮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죠.

좋은 퍼스트 스텝 대비 질주력이 떨어지고, 외곽 슈팅이 약해서 3점 라인 밖에서 공격전개하면 한계에 부딪칠 겁니다.

이런 요소들을 감안해볼 때 바렛은 탑 3 레벨에서 거론되기에는 애매한 미완의 대기입니다. 그럼에도 그가 탑 3 레벨로 거론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른 바 짜내기 능력 때문이죠. 

엘리트 스코어러들만이 가지고 있는 짜내기 능력(슈팅을 시도할 줄 아는 선수)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부족한 단점들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를 탑 3 레벨로 보고 있습니다.

허나 여타 탑 3와 달리 도박성이 매우 강한 루키라는 점을 꼭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야와 패스

그럼에도 비교되는 선수인 위긴스보다 대학 수준에서는 좋은 시야와 패스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이 자이온과 달리 질주파괴력이 떨어지는 바렛 입장에선 돌파하다 도중에 멈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멈춘 시점에서 플레이의 질을 높여야만 하는 것이 필수 과제입니다. 그러므로 멈췄을 때 슈팅 뿐만 아니라 패스를 통한 디시전 메이킹이 가능한 포워드라는 건 그의 가치를 높여주는 주요요소중 하나죠. 물론 패싱 능력이 대학 시절 시몬스 정도로 압도적인 것은 아니지만요.

시야가 닫혀있지 않고, 플레이를 어떻게든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블랙홀이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재미난 선수입니다.

  • 수비

수비도 평균은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특출난 공간 인지 능력을 가진 건 아니라서 수비 커버 범위가 상당히 좁은 편입니다. 디깅에 능하거나 커버범위가 넓은 건 아닌 데, 대인 마크에는 어느정도 강점이 있다보니 마치 루키 시절 위긴스가 연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비에서도 위긴스를 닮은 부분이 있다는 점이 정말 흥미로운데요. 수비 파트너가 공간 인지 능력이 좋다면 나쁘지 않은 수비수로 평가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 시즌 수비력이 향상된 위긴스와 달리 커리어 내내 수비가 강점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슈팅 방해를 위한 컨테스트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공격에 약점이 있어서 대인마크도 마냥 뛰어나다 평하기엔 애매한 선수입니다.

딱 리그 평균의 수비수로 성장할 거라 생각해요.

  • 결론

여러모로 단점이 많은 원석임에 분명하고 고치기 쉽지 않은 선수이지만,


1. 어떻게든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 -> 이건 자삥 능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함.

2. 퍼스트 스텝은 좋기 때문에 퍼스트 스텝 후 디시전이 향상되면 지금보다 월등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점.

3. 스텝 백 점퍼 장착 가능성을 살짝이나마 보여줬다는 점.

4. 의외로 시야가 좁거나 패스가 안되는 선수는 아니라는 점.


에서 수없이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드랩에서 탑 5 밑으로 떨어질 선수는 아니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탑 3로 예상하고 있구요. 위긴스와 비교가 많이 되는 데, 위긴스가 아쉬운 부분인 자삥 잠재력과 패싱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위긴스보다 좋은 선수가 될 여지도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는 워낙 단점이 많기 때문에 섣부른 예상은 금물인 선수죠. 스텝 백 점퍼를 비롯해서 위의 네 가지 요소를 얼마만큼 본인의 장점으로 체화시키느냐에 따라 몇 년 후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으며, 저 네 가지 중 한 개도 개화시키지 못한다면 버스트가 될 우려도 높은 편입니다.

전 바렛을 버스트날 확률이 높지만, 엘리트 스코어러로 대박날 약간의 확률때문에라도 도박할 가치는 있는 선수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스킬 트레이너인 드류 한랜이 바렛의 훈련 태도를 극찬한 바 있는데, 이번 오프시즌에 바렛이 멋진 성장을 거두길 바랍니다.


3. 자 모란트


키: 6'3"
윙스팬: 6'7"
몸무게: 170 Ibs (77 kg)


모란트의 평가는 Positive 님께서 예전에 해주신 한 문장으로 요약 가능합니다.

'후천적으로 오른손잡이가 된 왼손잡이'. 이 한 문장이 모란트의 장단점을 대변합니다. 모란트는 그냥 보면 확실히 왼손잡이 같습니다. 왼발 스탭이나 왼손쓰는 감각이 왼손잡이여야만 가능한 수준이에요. 그런데 슈팅은 오른손으로 시도하죠. Positive 님에 따르면 모란트가 직접 "나는 왼손잡이인 것 같다." 라고 얘기한 적도 있다 하니 왼손잡이라 봐야할 겁니다.

즉, 모란트는 왼손잡이인데 슈팅핸드는 오른손인 굉장히 특이한 선수입니다.

  • 드리블링 & 엇박 리듬의 유니크함

모란트는 현란한 드리블링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리그 입성 후 수많은 하일라이트 필름을 양산할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특유의 현란함 덕분에 많은 팬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죠. 

그리고 짝손/짝발이 주는 엇박으로 인해 드리블 리듬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엇박 드리블 리듬이 특유의 스텝과 어우러지면 정말 막기 힘든 볼 핸들러가 될 거에요.

또한 오픈 코트의 왕자가 될 수 있는 재능을 보유했습니다. 패스로 속공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속공에서의 창의성은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죠.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벤 시몬스가 많이 오버랩되어 보이는 선수입니다. 시몬스가 작고, 피지컬이 약했다면 모란트와 흡사하지 않았을 까 라는 생각이 드는 선수에요.

모란트는 마무리가 대체로 패스로 귀결된다는 점, 왼손 잡이인데 오른손 슈팅을 시도한다는 점, 드리블링의 유려함에 비해 림 어택 효율이 나쁘다는 점, 2 : 2 게임이 안된다는 점, 가속이 죽었을 때 플레이의 질이 나빠진다는 점에서 시몬스 + 현란함(볼 핸들링) - 피지컬 = 자 모란트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시몬스처럼 짝손/짝발이 나오거나 마지막 점프가 안 맞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죠. 피지컬이 약해서 수비를 피하고 던지는 레이업도 거리 재기를 잘 못하는 편입니다.

즉, 모란트는 존 월이나 벤 시몬스로 대변되는 손과 발이 따로 노는 언밸런스 유형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시몬스 응원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거 개선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모란트는 존 월같은 스피드나 시몬스같은 사이즈 대비 폭발력이 없습니다(두 선수가 단점 극복을 위해 활용했던).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성공하기 힘들 거라 봤습니다.

그런데 토너먼트 직전부터 꾸준한 폭발력을 보여주다 토너먼트에서 폭발하면서 최근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입니다.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2픽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했죠. 

이런 유형의 성공 요소는 결국 부족할 수밖에 없는 림 어택을 어떻게 커버할 것이냐라는 것이고, 가장 손쉬운 개선책은 점퍼 장착입니다. 

시몬스는 2년차 때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훅샷을 슈팅 카테고리에 추가하고 4번으로 뛰는 비중을 늘렸습니다. 허나 모란트는 시몬스 만큼의 사이즈를 가진 선수가 아니므로 존 월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모란트의 성공에 있어 필수 요건은 슈팅입니다. 또한 존 월이 스크린을 타고도는 움직임이 정말 좋아 팀의 공격을 이끌 수 있었듯이 모란트도 이런 류의 공격을 할 수 있어야 해요. 

  • 바디 컨트롤 능력 & 드리블링

뛰어난 바디 컨트롤 능력(자이온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자이온은 묵직한 바디 컨트롤이라면 모란트는 유연한 바디 컨트롤이죠)을 가지고 있고, 손과 발이 따로 놈에도 스텝 자체의 폭발력(퍼스트 스텝은 좋은 데 마무리 스텝이 안 좋은 전형적인 유형)은 있는 편이라 2 : 2 게임만 가능해지면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볼 핸들링 자체는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수비수와의 간격을 벌리는 데 탁월한 면모를 보여주는 데, 이 부분은 조금 과장하면 어빙이 연상될 때도 있습니다. 언제나 수비수와 간격을 벌리면서 자신의 드리블링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재주가 매우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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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처럼 유려한 드리블링 + 특유의 엇박 리듬 + 스텝 자체의 폭발력으로 인해 외곽에서는 제어 불가능한 볼 핸들러가 되곤 하죠.

다만, 아쉬운 건 이렇게 만든 공간에서 패스 대비 점퍼 & 림 어택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공간을 만든 후 뿌리는 패스의 질은 상당한 데, 점퍼 & 림 어택의 질이 안 좋은 점이 아쉽습니다.

어빙이 보여줬듯이 드리블링으로 공간을 만든다 해도 그 공간을 개인 득점으로 치환시킬 수 있어야 선수 가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란트도 프로와서 새깅당했을 때 점퍼(3점)를 성공시킬 수 있어야 자신의 드리블링 재능을 더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슈팅을 시도함에서 오는 괴리감이 풀업 점퍼 장착을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리얼 왼손잡이인 시몬스(시몬스는 왼손이 주손인 양손 잡이)와 달리 모란트는 주손이 왼손이기 때문에 슈팅 핸드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만약 슈팅핸드를 바꾼다면 말그대로 미완의 대기가 되겠지만 시도해볼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2 : 2 게임을 즐기지 않으며 수비수와 간격을 벌리는 데 능숙하고 벌려진 공간에서 기가 막힌 패스가 나간다는 점에서 시몬스와 흡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엘보우 디시전 메이킹은 흡사 시몬스가 생각날정도로 탁월하고 번뜩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그러나 시몬스는 림 어택 파괴력이 떨어지는 모란트와 동일한 단점을 사이즈를 살리는 포스트 업과 완성도 높은 훅샷으로 어느정도 극복했습니다. 이건 모란트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요소죠.

대신 모란트는 시몬스와 달리 엇박 리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란하고 유려한 드리블링 능력을 가졌습니다. 이건 엄청난 장점이므로 이 장점 극대화를 위한 모란트의 성공 요소는 결국 2 : 2 게임이 가능해질 수 있느냐와 점퍼를 얼마나 개선시킬 수 있느냐 라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 슈팅

자유투 성공률이 81.3%(8.2개 시도)라는 점에서 슈팅력 향상의 기대요소는 분명히 있으나 대학 레벨에서조차 성공률과 시도율이 낮았던 미드레인지 점퍼 & 3점 슈팅의 부족함은 현재는 아킬레스 건입니다.



3점 성공률 자체는 좋은 편으로, 2학년 때 3점 성공률이 36.3%(4.8개 시도)로 기록은 준수했습니다. 

그러나 모란트의 슈팅 폼을 뜯어보면 문제가 있습니다. 1) 릴리즈 포인트가 너무 낮고(머리 한참 밑에서 올라갑니다), 2) 슈팅 핸드 팔꿈치가 너무 벌어지며, 3) 슈팅 시도때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몸이 오른쪽으로 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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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과 같이 릴리즈 포인트가 너무 낮고 팔꿈치가 벌어지니, 하체로부터 힘 전달이 원활치 않아 슈팅 시도때 필요이상으로 힘이 많이 들어가는 거죠.

모란트 슈팅이 전반적으로 짧게 느껴지는 건 슈팅 폼의 문제로 슈팅 시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모란트는 수비수와 간격이 많이 벌어져야만 안정적으로 슈팅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모란트는 뛰어난 패스를 통한 속공 창출에 능하기 때문에 슈팅과 스크린 활용능력만 뒷받침되면 대단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정말 장착이 어려운 요소이고, 모란트의 슈팅 폼은 고칠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으면 안될 것 같아요. 

특히 풀업 점퍼가 안되는 단점은 커리어 내내 모란트의 발목을 잡을 것 같은데요. 슛폼 개선이 있어야만 교정될 부분으로 보이는 데 교정이 꽤나 어려워 보여서 선수 본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퍼스트 스텝이 좋은 편이며, 뛰어난 바디 컨트롤을 가졌음에도 손과 발이 따로 논다는 단점때문에 프로에서는 바디 컨트롤 능력이 대학 시절만큼 위력적으로 부각되기 힘들어보인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퍼스트 스텝이 좋다 해도 거리재기를 못하는 엇박 리듬으로 인해 림 어택에 한계가 올 것이기 때문인데요.

특유의 볼 핸들링에 도움이 되는 엇박 리듬은 림 어택 시에는 단점이 되므로, 모란트가 어떻게 장점을 극대화할 것인지 궁금하네요.

또한 힘이 좋은 편은 아니며, 너무 가볍습니다(77 kg). 그러므로 프로에서의 성공을 위해서 웨이트 보강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수비

수비는 좋게 봐주기 힘들 정도로 현재는 못하지만 잠재력은 있습니다. 마치 수비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유망주 느낌이라서 어느 팀에 입성하느냐에 따라 수비는 5년차 즈음에 평가가 극명하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현재는 로테이션 이해와 공간 인지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에요.

수비 컨셉이 좋은 팀에 입성해 수비를 기초부터 배우지 않는다면 커리어 내내 수비 정말 못하는 선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겁니다. 

  • 결론

원맨팀의 에이스라는 점에서 마치 지난 시즌 트레 영을 보는 것 같으나, 트레 영과는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다른 선수입니다. 트레 영과 모란트는 둘 다 턴 오버가 많은 편이고, 약팀 에이스라는 점은 동일하나 트레 영은 슈팅력 + 패스 + 2 : 2 게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었죠. 반면, 모란트는 슈팅력과 2 : 2 게임은 트레 영에 비할 수 없을 정도지만 패스(트레 영은 속공보다 지공에서 빛나는 패싱 스킬을 보여줬다면 모란트는 속공 창출 패싱 스킬이 뛰어납니다)는 상당한 수준이고, 운동능력은 트레 영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명확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모란트가 트레 영처럼 1년차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건 단점의 성격 상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그러나 잠재력이 높은 것은 분명하므로 어떤 팀에 가서 얼마나 기회를 부여받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자 모란트는 기회 부여를 수년간 꾸준하게 받을 수 있는 리빌딩 팀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점들이 충분한 기회가 부여되어야만 개선가능한 성질의 것들이라서 만약 기회 부여가 충분치 않은 팀에 갈 경우 버스트가 될 확률도 높아 보여요.

그래서 모란트가 만약 2픽으로 멤피스에 입성하게 된다면 팀을 매우 잘 만났다 생각합니다. 멤피스는 모란트의 수비 기초부터 잡아줄 수 있는 팀이며, 멋진 롤 모델인 콘리가 있어서 방향성 잡기에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뚜렷한 단점들이 있고 그것이 개선되지 않으면 주전급으로도 아쉬울 수 있는 선수이나, 만약 단점 개선에 성공한다면 대단한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좋은 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이며, 멘토도 더할 나위없이 훌륭해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모란트가 운이 정말 좋네요.^^ 

다만, 수년간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쉽긴 합니다(멤피스에서 기회를 충분히 부여받을 수 있을 지 아직은 확신이 안 서네요). 개인적으로는 트레 영처럼 포제션을 몰아주면, 빠르면 3년차, 늦으면 5년차 즈음에는 진가가 드러날 선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4. 자렛 컬버


키: 6'6.75"
윙스팬: 6'9.5"
몸무게: 194.2 Ibs (88 kg)


제가 컬버를 보면 떠오르는 선수는 에반 터너와 지미 버틀러입니다. 

두루 두루 잘하면서 운동능력이 압도적이지는 않고, 윙스팬도 짧은 편인 컬버는 두 선수와 정말 유사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체 조건은 드랩 당시 터너와 굉장히 흡사하죠(몸무게 차이만 좀 납니다). 

터너는 드랩 당시 고평가되었으나 잠재력 폭발에 실패했고, 버틀러는 드랩 당시 저평가되었으나 잠재력을 폭발시킨 케이스죠. 그야말로 극과 극의 케이스입니다.

두루 두루 잘하는 유형의 대표 격인 두 선수와 유사점이 많은 컬버가(플레이 스타일은 조금 다릅니다) 과연 어떤 선수처럼 성장할 지 정말 궁금한데요. 

드랩 순위때문에 바렛과 비교가 많이 되는 편인데, 사실 현 기량 자체는 바렛보다 좋은 선수입니다.

돌풍의 팀 텍사스 테크의 에이스로(자이어의 대학 동문), 2년차로써 팀의 돌풍을 이끌며 자신의 주가를 완벽히 끌어올렸죠. 

공수 모두 두루 두루 잘한다는 평가인데, 머리가 좋아서 자신의 역량 이상을 뽐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 생각합니다. 에이스가 되기에는 특출난 뭔가가 없지만 2-3 옵션으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역량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요.

2학년 스탯만 봐도 18.5 득점(46.1% 야투율), 6.4 리바운드(1.4 공격), 3.7 어시스트, 1.5 스틸, 2.7 턴 오버입니다.

빠지는 곳 없이 예쁜 스탯 만으로도 공수 모두에서 두루 두루 잘한다는 것이 드러나죠.

보통 영리한 선수들이 프로에서 실패하는 이유가 운동능력 부족 때문인 경우가 많은 데, 컬버는 준수한 운동능력과 괜찮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어 실패할 확률은 극히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유연성과 스텝, 2 : 2 게임

컬버는 스크린 활용을 잘하고, 킥아웃도 준수해서(시야가 넓죠) 2 : 2 게임을 잘 소화하는 편입니다. 마무리(준수하나 압도적이지 않은 림 어택, 안정적이지 않은 풀업 점퍼)가 특출나지 않고, 퍼스트 스텝이 폭발적이진 않아서 2 : 2 게임에 한계가 있지만 슈팅력이 향상되면 2 : 2 게임 수행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거라 기대해도 좋을 수준이에요.

운동능력이 상급은 아닌 대신 유연하고, 유연함을 스텝에 접목시키는 재주가 뛰어납니다. 돌파 시 자세가 굉장히 낮은 데 유연해서 보폭 조절과 높낮이 조절을 곧잘 합니다. 볼 핸들링이 탁월한 편은 아닌데, 2 : 2 게임을 잘하고 스크린 활용을 잘하는 건 스텝 + 유연함의 힘이에요.

유연하면서 스텝을 좋다 보니 균형감이 매우 좋습니다. 모란트나 자이온과 달리 공중에서 바디 컨트롤이 좋은 건 아닌 대신 컬버는 드리블링 시의 균형감이 좋고, 자세가 낮으면서 안정적입니다.

컬버 경기보면서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바로 저 유연함에서 나오는 균형감때문이죠.

균형감은 퍼스트 스텝이 좋은 편이 아님에도 좋은 돌파를 선보일 수 있는 밑바탕이나, 힘은 조금 부족한 편이라 프로에서 균형감이라는 장기를 바로 살리긴 힘들어 보입니다.

피지컬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프로에서 2 : 2 게임을 잘해내기 위해 웨이트 보강으로 힘을 조금은 더 키우면 좋을 듯 합니다.

  • 슈팅

전 컬버가 르버트의 플레이를 본받길 바랍니다. 그리고 르버트 플레이를 본받기 위해선 반드시 슈팅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평균적인 자유투 능력에서 보이듯이 컬버는 아직까지는 완벽한 슈팅 능력을 보유하지는 않았습니다(70.7%, 5.5개 시도).



이번 시즌에 팀 내 비중이 늘어나면서 3점 성공률이 1학년 대비 7.8%나 떨어졌는데요(1학년: 38.2%-3.9개 시도, 2학년: 30.4%-4.2개 시도).

에이스에게 가해지는 압박에 고전했다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제 사견으로는 컬버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슈팅력 향상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거라 보고 있는데요.

프로와서 좋은 코치를 만나 점퍼 폼만 다듬을 수 있다면 훌륭한 선수로 거듭날 가능성도 보입니다. 대체로 컬버같이 두루 두루 잘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 슈팅이라는 점에서 슈팅력 향상이 프로에서 성공을 가늠할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슈팅이 A급 이상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죠. 

풀업 점퍼 폼을 살펴보면, 허리를 튕길 때 몸이 왼쪽으로 틀어지는 경향이 있고 하체가 살짝 흔들립니다. 왼쪽 횡 스텝 후 풀업 점퍼를 선호하는 데, 오른쪽으로 스텝 밟을 때도 몸이 왼쪽으로 틀어지는 경향이 있죠.

폼 자체가 뒤로 기울어지는 폼인데 왼쪽으로 틀어지며 하체가 흔들리다 보니 기복이 좀 있는 편이에요. 허리를 낮게 숙이며 볼튀기고, 보폭 넓게 움직이며 풀업 쏘는 매커니즘 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양쪽 무빙샷 모두 준수하지만, 왼쪽 횡 스텝 후 무빙샷이 조금 더 좋습니다. 왼쪽 무빙샷은 속도도 빠르고 완성도가 높은 반면, 오른쪽 무빙샷은 왼쪽에 비해선 조금 느리고 완성도가 살짝 떨어지는 편입니다(오른쪽도 나쁘지 않고 준수해요).

그럼에도 양쪽 무빙샷이 다 된다는 것이 인상적이고, 특히 왼쪽 무빙샷은 잘 다듬으면 프로에서도 통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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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처럼 왼쪽 무빙샷은 보폭도 넓고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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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른쪽 무빙샷은 왼쪽보다는 보폭이 조금 좁고 약간 느린 편이죠. 오른쪽 무빙샷도 좋은 편이지만 왼쪽 완성도가 높아서 프로에서도 왼쪽을 선호하지 않을 까 예상해봅니다.

릴리즈 포인트도 높고, 충분히 운동능력을 살리는 점퍼 폼이라서 조금만 다듬어주면(몸이 왼쪽으로 틀어지는 것을 막고, 허리 튕기면서 하체가 흔들리는 것을 교정해준다면) 점퍼는 컬버의 위력적이고 안정적인 무기가 될 거에요.

개인적으로는 개선가능한 슛폼이라 봐서 슈팅력 향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물론 무빙샷이 당장 프로에서 통할 정도의 무기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두루 두루 잘하면서 점퍼가 뒷받침된다면 굉장히 위력적인 선수가 되겠죠. 넷츠의 르버트처럼 점퍼를 다듬을 수 있다면 3년차 이후에는 유망한 선수(올스타급)로 각광받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점퍼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딱 현재 기대치에 머무르는 선수(준수한 주전급)로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림 어택도 준수한 편이긴 하나 특출나지는 않았기 때문에(성공률은 67.65%로 괜찮았습니다) 점퍼 향상이 정말 중요한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스킬도 좋고 스텝도 나쁘지는 않은데(시야도 넓고), 마지막 스텝에 폭발력이 없어서 림 어택은 장기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림 어택은 딱 준수한 수준에 머물 것 같아요.

  • 오프 더 볼 무브

무엇보다 탑 프로스펙답지 않게 오프 더 볼 무브가 좋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볼 없이도 위력적인 커터이자 가드 스크리너라 전술 수행 능력이 좋은 선수에요. 스크린을 잘 이용하면서도, 잘 걸어줍니다.

준수한 픽 앤 롤 볼 핸들러이자 가드 스크리너라는 점에서 최신 트랜드에 부합하는 윙어(가드)입니다. 어느 팀에 가도 사랑받을 거라 보는 이유가 바로 이 오프 볼 능력 덕분인데요.

다만, 이번 토너먼트에서 드러난 것처럼 팀을 끌어나갈 정도의 득점 지배력을 가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엘리트 스코어러를 선호하는 드랩 성향 상 약간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전 컬버가 5픽 전후로 밀릴 수 있다 보지만, 컬버의 재능은 탑 3급이라 보고 있습니다.

  • 수비

가드 수비는 로터리 급 선수 중에 최고일 겁니다. 흐름을 읽는 눈치가 좋으며, 뛰어난 손질에 더해 스텝까지 좋아서 빠지는 구석없는 좋은 수비수입니다.

이번 드랩 최고의 투 웨이 윙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수비 완성도가 높습니다. 수비 좋은 텍사스 테크 내에서도 손꼽히는 터리미터 디펜더였죠.

범핑-사이드스텝-손질까지 뭐하나 빠지지 않는 수비수라서 프로에서도 좋은 수비수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 결론

상기 언급한 바와 같이 두루 두루 잘하는 데 드랩 때 고평가받았던 선수로는 에반 터너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두루 두루 잘하는 데 드랩 때 저평가받은 선수가 바로 버틀러죠.

플레이스타일은 두 선수와 조금 다르지만 컬버를 보고 있으면 두 선수가 떠오르는데요. 과연 컬버가 터너가 될 지, 버틀러가 될 지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컬버가 르버트를 롤 모델로 삼고 성장해나가길 바랍니다. 르버트도 두루 두루 잘하지만, 루키 시절 특출난 장기는 없었음에도 좋은 슈팅능력과 뛰어난 디시전 메이킹으로 훌륭히 성장한 케이스죠.

결국 컬버의 성장을 위해서는 슈팅력 향상이 가장 중요해요. 터너는 낮은 릴리즈 포인트(플랫한 슈팅 궤적)와 기복으로 슈팅력이 계속 아쉽다는 평가에도 2픽으로 뽑혔지만, 결국 슈팅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죠. 컬버도 슈팅력 향상을 이뤄야만 터너와 같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망할 확률이 거의 없다는 점(망해도 주전급)에서 안정적인 상위 픽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영리해서 슈팅력만 갖춰지면 최고의 2-3 옵션이 될 수 있는 선수라 드랩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똑똑한 선수인만큼 슈팅력이 뒷받침되고, 디시전 메이킹 훌륭히 해낸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균형감이 뛰어나서 슈팅 + 근력의 향상이 이뤄진다면 자삥 능력이 높아지는 연쇄효과도 나올 수 있을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하위권 팀이 3픽을 가졌다면 바렛을, 중상위권 팀이 3픽을 가졌다면 컬버를 지명하지 않을 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터너를 경험해본 필리 팬 입장에서는 모란트-바렛보다도 성공여부에 관심이 많이 가는 유망주입니다.

상기 언급한 바와 같이 컬버는 지미 버틀러 혹은 에반 터너가 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특출나다 할만한 지표가 없지만, 점퍼를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가에 따라서 버틀러가 될 수도, 터너가 될 수도 있는 선수에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망주 임에도 에반 터너로 인해 아쉬움을 겪었던 팀의 팬인 입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데요.

또한 컬버는 투쟁심(혹은 리더십) 측면에서 토너먼트동안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죠. 버틀러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투쟁심이 아직 컬버에게는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 컬버는 슈팅 릴리즈 포인트도 높고, 슈팅 메카니즘도 괜찮아서 성공확률이 높다 생각하는 데요. 컬버가 꼭 슈팅력 향상을 이루고, 투쟁심을 키워서 버틀러와 같은 위상을 가지길 기원해봅니다. 


5. 디안드레 헌터


키: 6'7"
윙스팬: 7'2"
몸무게: 223 Ibs (101 kg)


대학 최고의 수비팀 버지니아의 핵심 수비수라는 무시무시한 타이틀을 가진 선수입니다.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버지니아의 돌풍 속에서도 핵심 역량을 뽐내면서 가치가 더욱 상승했습니다. 우승팀의 핵심 자원이자 결승전까지 꾸준했던 선수라는 점이 고평가 요소죠.

매우 좋은 신체 조건을 가졌으며, 멀티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윙 디펜더라는 점에서 최신 트렌드에서 각광받을 요소를 두루 가진 선수입니다. 강팀이라면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윙 디펜더인데, 단순 3&D를 넘어설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상위픽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허나, 수비에서 강점이 많은 선수이지만 공격에서는 개선점이 많은 선수이기도 하죠.

2학년 시즌에 평균 15.2 득점(52.0% 야투율), 43.8% 3점 성공률, 78.3% 자유투 성공률, 5.1 리바운드(1.4 공격), 2.0 어시스트, 1.4 턴 오버, 0.6 스틸, 0.6 블락을 기록했습니다.

  • 수비

역시 디안드레 헌터하면 수비부터 언급해야 겠죠. 

스틸과 블락 수치가 낮아서 수비력이 다소 저평가받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당히 좋은 수비수입니다. 헌터는 자신의 좋은 피지컬을 어찌 써야하는 지를 잘 아는 선수에요. 

범핑 수비에 능하고, 힙으로 스크리너와 경합할 줄 압니다. 그러다보니 맨 마킹을 선호하는 선수이고, 뛰어난 멀티 포지션 수비수이기도 합니다. 멀티 포지션 수비수를 원하는 현 트렌드에서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수비수라 고평가받을 만 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미친듯이 빠르다거나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건 아니다 보니 수비 활동량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전 헌터를 3번 베이스로 쓰기 보다는 4번 베이스의 윙 디펜더로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헌터를 4번 베이스의 윙 디펜더로 쓰면 멀티 포지션 수비수로써 더할 나위없는 수비력을 선보여줄 거에요. 그 정도의 역량은 있는 수비수입니다. 

다만, 4번에 놓기에 아쉬운 부분은 보드 장악력이 아쉽다는 점이에요. 박스 아웃이 뛰어난 편도 아니고, 볼 튀기는 지점을 잘 예측하는 리바운더도 아닙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헌터는 4번에 놓을 때 장점이 극대화된다고 보고 있는 데, 보드 장악력 문제때문에 4번에 놓기에 좀 애매한 경향이 있어요. 요즘은 윙디펜더들이 평균 리바운드 6-8개는 잡는 선수도 많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헌터의 보드 장악력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러므로 헌터를 영입하는 팀은 루키 때부터 헌터의 포지션 정립을 잘 해줘야만 버스트가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3번으로도 좋은 선수이지만, 상기 언급한 바와 같이 활동량이 적은 편이고 스킬셋이 3번에서 빛을 발할 정도는 아니라서 4번 베이스로 쓰는 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헌터는 상기 언급한 자이온의 파트너와 비슷한 유형의 파트너가 필요한 선수입니다. 보드 장악력이 뛰어난 빅맨 혹은 수비 커버 범위가 넓고, 보드 장악력이 좋은 윙 디펜더(3-4번 커버 가능한)를 파트너로 만날 경우 대성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인데요.

특히, 약점으로 꼽히는 보드 장악력을 커버해줄 수 있는 3번 혹은 5번이 파트너로 있는 팀이라면 헌터에게는 최상일 것 같습니다.

  • 볼 핸들링

드리블을 손바닥으로 튀기는 느낌이 있고, 옆구리에 붙지 않고 팔이 앞쪽으로 뻗어 나오는 드리블링을 보여줍니다. 좋은 핸들링 습관은 아니므로, 프로에서는 대학 대비 핸들링 비중이 떨어질 거에요.

또한 왼손으로 볼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떨어집니다.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갈 때는 스텝이 꼬일 정도로 왼쪽 돌파가 많이 미숙한 편이죠.

메인 볼 핸들러로 쓸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볼을 다룰 줄 아는 윙 디펜더라는 점은 헌터의 가치를 높여줄 겁니다.

  • 슈팅

안정적인 슈팅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대학 시절 무려 43.8%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고, NBA 레인지에서도 44.62%의 성공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슈팅력을 보여줬죠. 릴리즈 포인트가 매우 높고 슈팅 폼이 안정적입니다.

다만, 릴리즈 스피드가 너무 느려서 풀업 점퍼가 가능한 선수는 아닙니다. 캐치 슈터로만 기능할 확률이 높고, 실제 대학에서도 캐치 앤 샷의 비중이 높았죠.

또한 느린 릴리즈 스피드 때문에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만 슈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 슈터로써 가치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열리면 쏠 수 있다는 자체는 큰 힘이 되겠죠(심지어 정확하니까요).

  • 결론

특출난 1학년이 드문 이번 드랩에서 2학년이면 어린 축에 속합니다. 수비가 굉장히 뛰어나고, 챔피언까지 올랐던 경험은 헌터의 가치를 높여주는 주요 요인인데요.

현 트랜드에 잘 어울리는 윙 디펜더라는 점에서 충분히 상위 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수 모두 장점이 많은 좋은 선수이지만, 활동량이 아쉽고 보드 장악력이 떨어지는 문제로 인해 포지션 정립의 애매함이 있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헌터를 지목하는 팀은 이 부분을 많이 신경써줘야만 할 것 같습니다.


6. 카메론 존슨


키: 6'8.5"
윙스팬: 6'10"
몸무게: 205.2 Ibs (93 kg)


개인적으로는 필리가 반드시 뽑았으면 하는 선수입니다. 필리가 카메론 존슨 혹은 타이 제롬을 24픽에 뽑고, 33픽으로 칼슨 에드워즈를 뽑으면 대성공이라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34픽으로는 Luguentz Dort 혹은 Dylan Windler를, 42픽은 트레이드하거나 존테이 포터를 뽑는다면 대만족할 것 같아요.^^

캠 존슨은 대학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이자 현재 1라운드 지명 예상 선수 중 최고의 슈터입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슈팅 릴리즈와 높은 타점을 가지고 있어 슈터로의 잠재력이 매우 뛰어나죠.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장신 슈터라는 점도 매력요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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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에서 보시듯이 슈팅 폼이 정말 깔끔합니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슈팅 폼 만큼이나 높은 3점 성공률을 자랑한 선수죠(3점 성공률 45.7%, 5.8개 시도).

이번 오프시즌에 엉덩이 수술을 받은 후 신체적으로도 많은 부분에서 좋아졌다는 평을 들었습니다(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가). 4학년을 마쳤다는 점(실제로는 대학을 5년 다녔죠)에서 잠재력이 높은 유형은 아니나 매우 좋은 슈터라서 투자가치는 충분합니다.

  • 슈팅

시즌 3점 성공률 7위를 기록했으며(45.7%), 평균 20.3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슈팅 기반 득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좋은 대학교(노스 캐롤라이나)에서 트레이닝받으며 훌륭히 성장한 전형적인 예시에 들어가는 선수로 지난 시즌의 미칼이 연상될 정도로 알찬 대학 시절을 보낸 선수입니다. 대학 첫 시즌에는 미완의 대기로써 3 & D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었으나, 이번시즌 수비력이 발전했다는 평을 들으면서 NBA 수준의 3 & D 잠재력을 가졌다 평가받고 있죠.

이번 시즌 미드레인지 게임도 가능해졌으며, 스크린을 타고 도는 움직임도 한층 좋아져서 슈터로의 가치를 많이 상승시켰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오프 더 볼 무브가 상당히 좋은 선수에요.



필리의 니즈에 완벽히 부합하는 슈터이자 3 & D 형 윙어입니다. 딱히 약점으로 보이는 스팟이 없으며, 이미 이번 시즌 NBA 3점 거리에서 본인의 전체 슈팅 중 무려 41.12 %를 던졌을 정도로 준비된 슈터입니다(46.3% 성공률). 오프 더 볼 무브가 좋고, 스크린을 타고 도는 컷에 능해서 캐치 슈터로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NBA 3점 거리에서 96%가 어시스티드 득점일 정도로 아직 NBA 급 거리에선 풀업 슈팅이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NBA에서도 손꼽히는 슈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늘어난 슈팅 거리만큼이나 슈팅 스킬을 조금 더 갈고 닦을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오프 드리블 점퍼가 3점 거리에서도 자유자재로 시도 가능해야 NBA 정상급 슈터가 될 수 있겠죠).

필리는 이미 샤멧에게 멘토 레딕과 훌륭한 슈팅 코치(타운젠트)를 붙여서 리그 정상급 슈터로 성장시킨 전력이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캠 존슨도 필리에 입성한다면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겁니다.

  • 수비

수비는 이번 시즌 많이 발전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좋은 팀 수비수이며, 손질도 괜찮고, 패스 길도 어느정도 볼 줄 압니다. 사이즈도 나쁘지 않고, 수비 로테이션 이해도가 높아서 괜찮은 수비력을 보여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준수한 사이즈를 수비에 활용할 줄 아는 영리한 선수이며, 5.8 리바운드(1.8 공격)를 기록할 정도로 포지션 대비 좋은 리바운더라서 공수 모두에서 높이 경쟁력이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다만, 빠른 편이 아니라서 스피디한 공격수들을 제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범핑 수비에 능한 것도 아닙니다.

엉덩이 수술 전에는 수비 폼이 경직되어 있었는데, 수술 후 몸쓰는게 부드러워지면서 공격수에 대한 대응력이 좋아졌습니다.

즉, 대인방어는 아쉽고, 팀 수비에는 잘 녹아드는 수비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대학 기준 좋은 수비수였으며, 프로에서도 팀 수비수로 제 몫을 해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스피드에도 불구하고 팀 수비 이해력이 높아서 3 & D로 평가받을 정도의 수비력은 갖췄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수비력 증강보다 슈팅력 향상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 안정감 높은 플레이 스타일

카메론 존슨의 4학년 시즌 기록은,

16.9 득점(50.6% 야투율), 45.7% 3점 성공률, 5.8 리바운드(1.8 공격), 81.8% 자유투 성공률, 2.4 어시스트, 1.2 스틸, 1.5 턴 오버입니다.

팀에서 공격 비중이 높은 선수였음에도 자신이 못하는 플레이는 하지 않는 성향을 가져 플레이 안정감이 대단합니다. 시야도 좁은 편이 아니라 블랙홀이 될 염려는 없는 좋은 팀 플레이어이기도 하죠.

화려한 어시스트 능력을 가지진 않았지만, 팀의 패싱 게임에 녹아들 수 있을 정도의 패싱 센스는 갖춘 선수입니다. 포지션 대비 패싱 능력이 괜찮고, 안정감이 높다는 점이 캠 존슨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 운동능력

평균적인 운동능력을 가졌다 알려졌었는 데, 컴파인에서도 알려진 정도의 운동능력 수준을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드랩 순위가 레인 어질리티 5위, 셔틀 런 46위, 3/4 코트 스프린트 22위로 슈터에게 필요한 순발력과 기동성에서 평균 수준의 운동능력을 보여줬죠(점프력도 딱 평균 수준입니다).

벤치 프레스는 아예 측정을 거부하면서 근력 측정은 피하는 면모도 보여줬습니다(아직까지 근력이 우수해보이진 않죠).

레인 어질리티 수치가 좋았다는 점에서 공수 모두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순간 민첩성은 좋을 거라 예상할 수 있지만 그 외 수치들은 평균 혹은 평균 이하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셔틀 런은 운동능력 나쁘다는 타이 제롬보다도 많이 뒤쳐져서 아쉬움을 남겼죠.

  • 결론

카메론 존슨은 23세로 이번 드랩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

심지어 시몬스보다도 4개월이나 빨리 출생했으니, 카메론의 나이를 짐작할 만 하죠.

전학과 부상으로 인해 대학 생활을 5년이나 했기 때문에 나이가 많을 수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이로 인해 잠재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많은 나이와 조금 아쉬운 운동 능력은 카메론 존슨을 1라운드 후반픽까지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허나, 대학 5년동안 꾸준히 발전했으며, 자신의 약점을 조금씩 개선해나갔다는 점, 그리고 즉전감 3 & D라는 측면에서 슈터를 원하는 강팀들이 충분히 탐낼만한 재능이라 생각해요.

바꿔 얘기하면 23세라는 많은 나이에도 1라운드 후반에 거론될 정도로 좋은 슈터라는 얘기도 됩니다. 슈팅 스킬을 향상시켜야한다 얘기했지만, 현재도 슈팅 폼 자체는 손댈 필요 없이 훌륭합니다. 폼이 정말 깔끔하고 스텝이 안정적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빠른 릴리즈의 부드러운 슈팅, 간간히 터지는 플로터, 턴 오버 적은 안정감 높은 플레이스타일, 나쁘지 않은 시야까지 필리의 어떤 선수와 굉장히 닮은 구석이 많다고 보고 있는데요.^^

2 : 2 게임에 능하지 않다는 점만 제외하고 보면 토비가 캠 존슨과 닮은 점이 많아서, 그의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볼때 캠 존슨은 2 : 2 게임 안되는 토비로 성장하는게 최상입니다(2 : 2 게임까지 되면 금상첨화지만, 픽 앤 롤 볼 핸들러가 되기엔 넘어야할 산이 너무 많습니다).

부디 캠 존슨이 필리에 합류해서 좋은 코치와 레딕-토비라는 좋은 멘토들의 멘토링을 받아 잘 성장해주길 기원합니다. 꼭 그리 되면 좋겠습니다(그리 되려면 토비가 남아줘야 하니까요).^^


7. 타이 제롬 


키: 6'5.5"
윙스팬: 6'4"
몸무게: 194.4 Ibs (88.2 kg)


버지니아의 1라운드 탈락이 당시 선수들에겐 큰 동기부여가 된 것이 분명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헌터를 비롯해 제롬과 가이도 이번 시즌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그리고 버지니아의 살림꾼이자 뛰어난 슈터인 타이 제롬은 버지니아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면서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타이 제롬을 볼 때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키보다 윙스팬이 짧다는 점입니다. 윙 스팬이 짧다보니 뛰어난 슈터 임에도 캐치 앤 샷 상황이 아닐 때는 수비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3학년 시즌에 13.6 득점(43.5% 야투율), 39.9% 3점 성공률(5.4개 시도), 4.2 리바운드, 5.5 어시스트, 1.5 스틸, 1.6 턴 오버라는 좋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버지니아의 빅 3 중 헌터와 가이는 꾸준함이 부족한 선수들입니다. 헌터는 수비와 달리 득점에서는 기복이 있는 편이고, 가이도 토너먼트 초반까지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었죠.

허나 두 선수가 기복심한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제롬이 특유의 안정감으로 팀을 지탱하면서 버지니아를 토너먼트 꼭대기까지 올려주었습니다.

제롬의 안정감이 없었다면 버지니아는 토너먼트 초반에 탈락했을지도 모르는 만큼, 제롬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전 이번 시즌 버지니아의 공격 전개를 제롬의 꾸준함 + 헌터의 의외성 + 가이의 폭발력과 클러치 집중력으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제롬의 꾸준함 & 안정감은 프로에서도 훌륭한 무기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 슈팅

신체 약점에도 불구하고 대학 기준으로는 대단한 캐치 슈터였습니다. 점프가 낮지만 안정적인 슛폼을 가졌고, 스텝 밟고 던지는 캐치 슈팅이 매우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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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과 같이 볼 캐치 후 스텝 밟고 슈팅 던지는 흐름이 굉장히 좋고, 안정적입니다. 스크린을 타고 도는 움직임도 자유자재이며, 패서의 동작에 연계해 변박주는 센스도 있습니다.

다만, 샤멧만큼 빠르지는 않습니다.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느려서 다이내믹함이 없으며, 가속력을 살리는 캐치 앤 샷은 불가능합니다. 프로 수준에서 소위 말하는 무빙샷이 가능한 선수는 아니에요.

허나, 워낙 스크린 후속 무브가 좋아서 오픈 찬스는 잘 만들어내는 슈터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캐치 슈터이지만, 아래 움짤과 같이 순간적인 틈을 활용하는 센스도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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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은 타이 제롬의 대학 하이라이트 중에서 첫 손에 꼽히는 장면으로, 그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슈팅 장면인데요. 볼 핸들러로써 위 움짤과 같이 틈을 파고들 줄 아는 선수이다 보니 볼 핸들러로써도 제 몫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NBA 레인지에서도 40.58%의 훌륭한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대학 3점 성공률 39.9%(5.4개 시도)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정면 3점에 자신감을 보이는 선수이고, 왼쪽 윙에선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리그 입성 후에도 캐치 슈터로 각광받는 좋은 1번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무빙샷이 불가능한 운동능력이 많이 아쉽고(무빙샷을 구사하기엔 너무 느립니다), 슈팅 스킬의 한계(정확히는 신체능력의 한계)로 인해 플옵 수준의 압박에서는 고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제롬이 슈터라는 측면에서 볼 때 자유투 성공률이 73.6%(2.5개 시도)로 안 좋은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안정적인 슈터로 인정받기 위해선 자유투 성공률도 반드시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패스 & 디시전 메이킹

3학년 시즌에 뛰어난 패스 능력(어시스트 5.5개)을 보여줬습니다. 현란한 어시스트 능력은 없는 대신 간간히 선보이는 미드레인지 진입 능력과 풀업 3점을 적절히 활용해서 좋은 디시전 메이킹 능력을 보여주곤 했죠.

좋은 디시전 메이킹을 바탕으로 훌륭한 패싱 게임을 구사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온볼 상황이든 오프볼 상황이든 팀 전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안정적인 1번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3.44라는 준수한 AST/TO ratio와 1.6 턴 오버 만을 기록할 정도로 굉장히 안정적인 볼 핸들러입니다. 다만, 너무 느려서 오픈코트 활용에 강점이 있는 편은 아니고, 프로 수준의 2 : 2 게임을 소화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어시스트만 5.5개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1번이지만, 속공 지휘와 2 : 2 게임이 안되는 문제로 인해 풀타임 주전이 되기엔 조금 아쉬운 1번이기도 합니다.

다만, 장신 1번(혹은 포인트 포워드)이 있는 팀에선 서브 볼 핸들러 & 슈터로 활용할 때 제 몫을 해줄 수 있을 겁니다. 속공 진두 지휘를 따로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 옆에서 하프코트 오펜스를 보조하고 공격을 정돈하는 역할로는 제롬이 딱이라 생각합니다.

팀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볼 핸들러 & 슈터는 희귀한 유닛이라 희소가치는 높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 수비

피지컬과 사이즈 문제로 인해 수비 약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윙스팬이 짧다는 치명적인 약점에 더해 느리기까지 해서 수비 한계는 분명히 있습니다. 

좋은 팀 수비 인지능력을 가졌지만, 신체능력이 너무 떨어집니다. 거기에 더해 윙스팬 약점까지 있어서 수비에서는 커리어 내내 열심히 하는 수비수로는 평가받아도, 좋은 수비수로는 평가받기 힘들 것 같습니다(필리 시절 코버가 떠오르네요).

그럼에도 패스 길은 잘 보는 편입니다(1.5 스틸). 센스는 있는 데 몸이 안 따라주는 수비수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측면에선 수비에서 레딕이 떠오르는 측면도 있습니다. 레딕이 keep in front(공격수 정면 각 확보)는 확실히 해주면서 수비 약점을 최소화시켰던 것을 제롬도 잘 배우면 좋겠습니다.

  • 결론

필리는 이미 랜드리 샤멧과 좋은 추억을 만든 바 있습니다. 그리고 1라운드 슈터 중 샤멧과 가장 흡사한 제롬은 필리가 충분히 노릴만한 재목입니다.

제롬은 프로에 입성하면 가드 스크리너로의 역량과 스크린 대응 능력을 우선적으로 키워야만 한다고 보는데요. 루키 초반 샤멧과 발전방향까지 흡사해서 필리 입성하면 팀의 서포트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운동능력이 부족하고 느린 것이 커리어 내내 발목을 잡겠지만, 워낙 똑똑하고 스킬풀해서 단점을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필리가 맥코넬을 잡고 에니스를 놓친다면 캠 존슨을, 맥코넬을 놓친다면 제롬을 타겟하지 않을 까 예상 중입니다.



8. 칼슨 에드워즈


키: 6'0"
윙스팬: 6'6.25"
몸무게: 195.6 Ibs (88.72 kg)


칼슨 에드워즈는 명실상부 이번 토너먼트 최고의 스타입니다. 대단한 샷 메이킹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무빙샷부터 스텝 백 점퍼까지 훌륭한 슈팅 스킬을 가진 선수죠.

토너먼트에서 챔피언인 버지니아를 상대로 42 득점을 폭발시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더욱이 그 팀이 리그 최고의 수비팀이라면 더욱 힘든 일일텐데요.

칼슨은 그 힘든 것을 해내면서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에 2라운드 중후반으로 평가받던 선수였는 데, 토너먼트를 기점으로 1라운드 후반-2라운드 초반까지 자신의 평가를 끌어올렸죠.

평균 24.3 득점(39.4% 야투율), 35.5% 3점 성공률(10.6개 시도), 83.7% 자유투 성공률(6.1개 시도), 3.6 리바운드, 2.9 어시스트, 1.3 스틸, 3.1 턴 오버로 정말 좋은 3학년 시즌 기록을 남겼습니다.

기록에서도 드러나듯이 기복이 있고 야투율이 안 좋지만, 폭발력 하나는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 슈팅

슈팅은 칼슨의 최대 강점입니다. 캐치 앤 샷과 풀업 점퍼 모두에 능하고, 무빙샷과 스텝 백 점퍼도 훌륭한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습니다. 

수비수와의 간격에 상관없이 약간의 틈만 생겨도 슈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샷 메이킹 능력은 대학 기준 최고 수준이며,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오른손 잡이 임에도 왼쪽 횡 스텝 후 무빙 샷 완성도가 높은 특이한 선수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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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처럼 왼쪽 횡 스텝 무빙샷의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사이드 스텝의 속도도 대단하고, 릴리즈 스피드도 빠릅니다.

다만, 모든 슈팅 스킬이 골고루 뛰어난 반면, 특출난 시그니처 무브는 아직 없는 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위 움짤과 같은 무빙샷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서 본인의 시그니처 무브로 삼으면 더욱 각광받는 스코어러가 될 수 있다 생각해요.

칼슨은 무빙샷을 시도할 때 횡 스텝의 보폭이 좁은 편인데요. 보폭만 넓힐 수 있다면 무빙샷이 충분히 본인의 시그니처 무브가 될 수 있다 생각하지만, 오다리라서 보폭을 넓히는 데 제한이 있지 않을 까 우려가 되긴 합니다(무빙샷 구사속도가 빨라서 보폭이 좁아도 시그니처 무브의 잠재력은 충분하다 봅니다).


이미 NBA 레인지에 완벽히 적응했습니다. 총 380개의 3점 슈팅 중 무려 313개의 슈팅을 NBA 레인지에서 시도했음에도 36.42%의 준수한 성공률을 기록했죠.

3학년 3점 성공률은 35.5%로 항상 수비수의 견제를 받았고, 무려 10.6개의 3점 슈팅을 시도했던 것 대비해선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무대에서 무려 24.3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폭발력을 보여줬죠(3.1 턴 오버).

  • 림 어택과 볼 핸들링

빠르고 운동능력이 좋았던 덕분에 대학 무대에서 림 어택이 나빴던 건 아니지만, 프로에서도 림 어택을 즐길 것 같진 않습니다. 팀의 에이스로써 림 어택도 많은 편이었지만, 성공률이 높은 편은 아니었죠(50.0% 성공률).

림 어택이 대학 기준 나쁘지 않았다 해도, 사이즈의 한계와 마무리 정확성의 부족으로 인해 림 어택이 프로 수준에서 통할 것 같진 않습니다.

탄탄한 상체를 가졌고, 운동능력이 좋아서 간간히 보여주는 림 어택은 볼만 할 것 같습니다. 볼 핸들링도 나쁜 편은 아니고, 가드로써 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볼 핸들링 실력은 갖추고 있어요.

다만, 뛰어난 볼 핸들러는 아니라서 프로 입성 후에는 외곽 슈팅을 보조하는 데 특화된 볼 핸들러가 될 확률이 높다 보고 있습니다.

  • 운동능력

컴바인을 통해 좋은 운동능력을 가졌음을 입증해내었습니다. 덕분에 주가가 상승기로에 놓이게 되었죠.

대학시절 때 보여준 운동능력도 나빴던 편은 아닌 데, 컴바인 때 정말 좋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드랩 순위에서 레인 어질리티 6위, 셔틀 런 3위, 3/4 코트 스프린트 13위, 맥스 벤치 프레스 7위(185 Ibs (83 kg), 14회)를 기록했습니다.

굉장히 빠른 무빙샷과 탄탄한 상체를 이용한 서커스 샷에 능한 선수인데(간간히 터지는 림 어택까지), 기대 이상의 근력과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는 것이 드러나 프로 레벨에서도 충분히 장기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패스와 리바운드

작은 사이즈를 감안할 때 괜찮은 리바운더입니다. 워낙 빠르고 운동능력이 좋아서 평균 수준의 보드 장악력은 보여줄 수 있는 선수죠.

또한 시야가 닫힌 선수는 아니라서 팀의 패싱 게임에 해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적절한 볼 핸들링과 열린 시야를 가졌지만 득점 퍼스트 마인드로 인해 좋은 플레이 메이커는 아닙니다.

그러나 전술적으로 패스와 볼 핸들링에 가담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췄다는 것은 좋은 평가 요소라 생각합니다.

  • 수비

수비는 칼슨의 최대 약점입니다. 사이즈도 작아서 미스매치 수비에 특히 약점을 보입니다. 수비 문제와 사이즈 때문에 대단한 샷 메이킹 능력에도 불구하고 2라운드 중후반픽까지 주가가 하락했었죠.

운동능력이 좋지만 수비에서는 운동능력을 잘 발휘하지 못합니다. 오다리때문인지 사이드 스텝이 좋지 못하고, 센스가 특출나게 좋은 편도 아니에요. 대인방어도 아쉽고 팀 수비 이해도도 떨어지는 편입니다.

안타깝게도 사이즈-센스 문제로 인해 커리어 내내 좋은 수비수로 평가받긴 힘들 것 같습니다. 딱 하나 손질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손질 만으로 수비 단점을 다 커버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손질도 특출나게 좋은 편까지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칼슨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루 윌리엄스와 같은 특급 식스맨을 롤 모델로 삼는 것이 좋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벤치 유닛으로 출전하면서 득점에만 전념할 때 칼슨의 장점이 극대화될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의 수비력은 벤치 유닛으로써도 단점이 된다 생각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대인 방어 능력은 키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수비력은 공격이 특 A급이 아닌 이상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정도니까요.

  • 결론

리그에 몇 없는 무빙샷 마스터들의 계보를 이을만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안정감이 떨어지는 대신 폭발력이 대단해서 벤치 스코어러로 성장할 경우 충분히 기대치에 도달할 수 있다 생각하고 있는데요.

만약 필리에 입성해서 레딕을 멘토로 만날 수만 있다면, 대단한 샷메이커이자 벤치 스코어러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칼슨은 현재 1라운드 후반까지 주가를 끌어올린 상황이라 만약 필리가 칼슨을 강하게 원한다면 필리 측에서도 칼슨을 위해 24픽을 사용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이즈 문제에서 기인한 수비 문제가 커리어 내내 칼슨을 따라다니겠지만, 강팀에 입성해 벤치 유닛으로 활약할 수 있다면 단점을 상당부분 가린 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 까 기대하고 있구요.

칼슨은 필리와의 워크아웃에서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준 이후 필리 대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인데요. 첫번째로 워크아웃했던 캠 존슨과 함께 필리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망주가 아닌 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가 필리에 입성해 지난 시즌 샤멧과 같은 활약을 펼쳐주면 좋겠습니다.


9. 카일 가이


키: 6'2.25"
윙스팬: 6'4.5"
몸무게: 167.8 Ibs (76.1 kg)

카일 가이는 사이즈가 아쉽거나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대학 최고 선수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맵스의 브런슨 계보를 잇는 선수로 봐도 될 것 같아요.

종잇장처럼 가벼운 몸을 뛰어난 슈팅력으로 메우면서 버지니아가 우승하는 데 큰 공헌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대학 최고 선수의 계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죠(브런슨 레벨까지는 아니었지만요).

챔피언 팀의 1옵션이라는 대단한 이력을 자랑하는 선수이며, MOP에 선정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한 바 있습니다.

토너먼트 초반까지도 크게 고전하면서 주가 하락을 겪었으나, 토너먼트 후반에 대단한 클러치 능력을 바탕으로 연이어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금 드러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하락한 주가로 인해 현재 언드랩 예상까지 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보고 있는 선수입니다.

  • 슈팅


슈팅 하나는 리얼입니다. NBA 레인지에서 무려 42.25%의 성공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슈팅력을 자랑하는 선수죠. 42.6%(7.4개 시도)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의 뛰어난 슈터입니다.

대학 3학년 기록은 평균 15.4 득점(44.9% 야투율), 42.6% 3점 성공률(7.4개 시도), 83.3% 자유투 성공률, 4.5 리바운드, 2.1 어시스트, 1.4 턴 오버로 역시 3점 분야에서 독보적인 면모를 뽐내었습니다.

오른쪽 스팟 3점에 약점이 있으나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허나, 개인적으로는 토너먼트에서 빛난 그의 존재감과 뛰어난 슈팅력을 감안해볼 때 2라운드 후반 픽으로는 도박을 걸어볼만 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팀이 그에게 도박을 걸면 후회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요.

  • 운동능력

작고 가벼워서 문제지만 운동능력이 부족한 편은 아닙니다. 컴바인을 통해 준수한 운동능력을 가졌음을 입증한 바 있죠.

레인 어질리티 4위, 셔틀 런 18위, 3/4 코트 스프린트 25위로 순발력과 주력에서 준수한 면모를 뽐내었으며, 맥스 벤치 프레스도 4회를 성공시키면서 힘이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습니다(뛰어난 수치는 아니지만, 가벼운 몸을 감안하면 괜찮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점프력도 평균 이상은 되기 때문에 슈터로써 갖춰야할 운동능력은 가진 선수라 평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 볼 핸들링 & 패스

카이는 슈터입니다. 미드레인지 진입능력을 갖춘 볼 핸들러도 아니고, 슈팅도 3점 슈팅 시도가 2점 슈팅 시도보다 많을 정도로 외곽 의존도가 높은 선수죠.

전형적인 슈터 성향의 선수로써 볼 핸들링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시야가 닫힌 선수는 아니지만(2.1 어시스트), 패스를 잘한다 보기도 어려운 선수구요.

  • 수비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수비 좋기로 유명한 버지니아에서도 가이의 수비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죠. 일단 너무 가볍기 때문에 충돌에 매우 약한 면모를 보여주며, 미스매치 대응도 전혀 안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비 부분에 있어 해결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이 가이가 이번 드랩에서 고배를 마실 거라 보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 결론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가이의 담대함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엘리트 8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었죠. 

특히, 파이널 포에서 종료 15초 전에 연속 6 득점을 해내면서 팀에 승리를 안기더니(1점차 승리), 결승전에서도 24 득점을 넣어주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토너먼트를 통해 입증된 가이의 슈팅력은 분명 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쉽게도 떨어지는 운동능력을 탄탄한 몸으로 극복했던 브런슨과 달리 가이는 가벼워도 너무 가볍습니다. 또한, 브런슨과 달리 1번을 소화할 수 없는 전형적인 2번 유형의 슈터다 보니, 저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므로 카일 가이가 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웨이트 보강과 1번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만 합니다. 특히 78 kg에 불과한 몸무게를 늘리는 부분은 반드시 리그 입성 전에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입니다.

단적으로 이번 토너먼트에서도 너무 가벼워서 강력한 압박에 크게 고전했었으니까요.

사이즈 작은 대학 최고 선수(슈터)의 계보를 이어가는 선수라는 점에서 반드시 리그에서 성공해주길 바라는 선수인데요. 그가 드랩에서 살아남을 지 여부도 이번 드랩을 지켜봄에 있어 주요 관전 포인트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43
Comments
1
2019-06-17 00:50:51

재밌게 잘 봤습니다

WR
2019-06-18 17:18:12

재밌으셨다니 다행입니다.^^

1
2019-06-17 00:51:17

시상에나 논문을 쓰셨네요

WR
2019-06-18 17:18:44

한 명씩 상세히 적어보려 노렸했는데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1
2019-06-17 01:15:54

어마어마한 정성글이네요 추천 꾸욱~~

WR
2019-06-18 17:18:59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6-17 01:23:38

정성글 잘봤습니다!!

 

골스팬인데 2~3번 라인에 슛폼이 아주 이쁜 장신슈터 카메론존슨 참 탐나네요. 골스픽까지 떨어지려나요..

드래프트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WR
Updated at 2019-06-18 17:19:57

워리어스에도 정말 잘 어울릴 선수입니다. 캠 존슨이라면 탐슨-듀란트가 빠진 빈 자리를 슈팅 측면에선 일정 부분은 메워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2019-06-17 01:27:53

덕분에 언급해주신 선수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알아볼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WR
2019-06-18 17:20:30

도움이 되셨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6-17 01:31:49

자이언이 온전히 바클리과로 보기 어렵긴 하죠. 바클리의 핵심 능력치 중에 압도적인 보드능력은 갖추기 힘듭니다. 기대하는건 완성도 높은 골밑 공격수와 준수한 수비를 겸비한 선수 정도가 되겠네요.

WR
Updated at 2019-06-18 17:21:42

말씀처럼 자이언은 바클리와는 조금 다른 유형으로 성장할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 성장할 지 정말 궁금한 선수입니다. 부디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1
2019-06-18 17:25:07
뉴올의 희망이 되어주길 바래야겠죠.

AD 나간 충격을 그나마 자이언에 대한 희망으로 깔끔하게 시작할 수 있어서 다행같습니다.
WR
2019-06-18 17:27:27

전 뉴올이 자이언의 파트너로 누굴 영입해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잉그램과는 괜찮은 합을 보여줄 것 같아서 센터 영입이 정말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뉴올의 희망이 되어줄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
2019-06-18 17:28:16

브룩 로페즈가 어떨까 싶긴 한데...은근히 사고싶은 구단이 많아보이네요.

WR
2019-06-19 01:59:04

말씀하신 브룩 로페즈면 자이온과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1
2019-06-17 01:53:04

캠존슨과 카일가이는 로테이션멤버로써 NBA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세한 글 감사드립니다~

WR
2019-06-18 17:22:19

저도 말씀에 동의합니다. 두 선수가 리그에 좋은 발자취를 남기면 좋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6-17 02:45:06

좋은 논문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팀에 올 가능성이 있는 컬버와 헌터에 관심이 많아서 특히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컬버가 르버트의 스승님인 빌라인 감독이 있는 클블로 오면 참 좋을텐데
캠존슨은 클블 26픽 관련 기사 마다 언급될 정도로 좋은 선수인거 같은데.. 그만큼 인기가 많은거 같네요ㅜㅜ 필라가 꼭 뽑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WR
1
2019-06-18 17:23:57

컬버와 헌터 모두 캡스에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누구든 뽑으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아요.

 

캠 존슨이 여백은 적지만 완성형이라는 측면에선 좋은 선수인 것 같습니다. 덕담 정말 감사합니다.^^

WR
1
2019-06-18 17:38:03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견해로 컬버는 지금 평가보다 조금 더 훌륭한 선수가 될 포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5픽에서 뽑을 수 있다면 아마 나중에 스틸픽 소리 듣지 않을 까 기대중입니다.^^

1
2019-06-18 17:57:32

AD 틀드 이후 뫀드랲에서 컬버는 4픽 고정이 됐더라고요 뉴올이 후속 틀드를 하거나 직접 뽑거나 다 컬버가 최적이라고... 애틀이 컬버를 원해서 픽업할 가능성이 꽤 있는거 같아요 8픽 10픽 17픽을 보유하고 있으니...
그래도 어제 올라온 Sam Vecenie 기자 빅보드에서는 3티어로 헌터 컬버 갈랜드 순으로 뽑아서 그거 보고 위안으로 삼았는데.. 불꽃앤써님 댓글을 보니 눈물이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쉐이크 밀턴은 필라와 정식계약을 하겠죠...? 새로 뽑을 가능성이 있는 타이 제롬이나 캠존슨, 에드워즈 이런 선수들하고 비교하면 입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WR
1
2019-06-19 01:56:36

아~ 4픽 고정이 되었군요. 갈랜드는 제가 경기를 못 봐서 머라 평가를 못하겠습니다. 점퍼 메카니즘은 정말 좋았어요.^^

 

밀튼은 데려갈 것 같아요. 과연 어떤 선수를 뽑을 지 궁금한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자이어 롤은 언터쳐블일 겁니다.^^

1
2019-06-17 09:51:40

좋은 글 잘봤습니다. 


WR
2019-06-18 17:24:16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6-17 10:13:20

재능의 크기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앤써님이 소개해주신 선수 중 컬버와 캠 존슨을 좋아라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컬버는 운동능력을 떠나서 낄끼빠빠가 상당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때문에 꼭 에이스 역할이 아니더라도, 적절히 윤활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롤 제한이 잘 이뤄지면 상당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캠 존슨의 경우, 슈팅이야 말할 것도 없고, 팀 디펜스가 어느 정도 되는 선수라는 점에서 즉전감으론 더할나위없는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전 이 친구가 나이가 저렇게 많은지는 몰랐네요... 어쩐지 농구 참 잘하더라니...)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1
2019-06-18 17:25:42

말씀에 여러모로 공감합니다. 어떤 유형을 좋아하시는 지 알 것 같아요. 저도 지목하신 유형의 선수들을 참 좋아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컬버의 성공은 크게 의심하진 않고 있구요. 캠 존슨은 나이가 많아서 저리 잘하나 싶기도 합니다.^^

1
2019-06-17 12:03:11

읽기에도 벅찬 글을 쓰기에 굉장히 힘드셨을텐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NBA를 보는 가장 큰 이유가 이러한 신인들에 대한 분석력있는 글들이죠

 

향후 결과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감사합니다. 

WR
1
2019-06-18 17:30:42

노룩의신님께서 보시게 나쁘지 않았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6-17 14:18:07

작년에도 불꽃앤써님이 써주셨던 드래프트 관련 글을 잘 읽었었는데 올해도 역시 대단한 글을 써주셨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제롬은 제가 버지니아 경기를 많이 봐서인지 계속 관심이 가고, 또 캠 존슨은 슈터로서의 역량이 상당해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인데 마침 필라가 지닌 픽으로 뽑을 후보들인지라 불꽃앤써님의 생각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제롬은 말씀대로 발이 느리고 무빙 슈터를 수행할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건 맞으면 3점을 넣어줄 수 있고 스크린 타는 요령도 있어 보였습니다. 이번 토니에서 보여준 플로터 능력을 유지한다면 스팟업상황에서 클로즈아웃 공략하고 들어갈 때 섞어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캠 존슨은 써 주신대로 캐치앤샷 상황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데, 스크린 타는 모습도 영리해보여서 프로와서도 좋은 슈팅 감각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WR
1
2019-06-18 17:36:52

dirichlet 님의 높은 안목의 글들에는 턱없이 모자란 글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영광입니다. 

 

제롬과 캠 존슨 둘 다 참 탐나는 재목들입니다. 개인적으로 필리는 이번 오프시즌에 맥코넬을 잡는 것도 중요한데, 놓친다면 개인적으로는 유럽의 미시치(필리가 권리를 가지고 있죠)를 최우선으로 잡으면 좋겠고, 미시치도 힘들다면 제롬을 노려보면 좋겠다 생각합니다(탐내는 순서가 시간상으로는 조금 안 맞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캠 존슨이 더 탐나지만, 제롬도 정말 좋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제롬 평가 해주실 때 클러치 때 조금 아쉽지만, 안정감높은 점을 칭찬해주신 기억이 나는 데 워낙 똑똑한 선수라서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둘 다 스크린은 참 잘 타는 데, 스크린타는 스타일이 조금 다른 점도 재밌습니다.^^

1
2019-06-18 00:26:23

컬버요~~ 버티컬 점프도 높고 퍼스트 스텝도 괜찮은 것 같아요 대신에 림 어택이 좀 낮아서 운동능력을 경기중에 사용하지 못하는점이 많더군요

WR
2019-06-18 17:40:47

컬버 참 좋은 선수입니다. 만약 컬버가 하나의 능력치만 A급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평가가 수직상승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라이브 인할 때 스텝밟는 요령은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프로오면 말씀하신 림 어택 부분도 한결 나아지지 않을 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1
2019-06-18 08:49:10

제롬 꽤 좋은 선수죠. 피지컬이 부족한걸 지능으로 메꿀수 있는 선수라 봅니다. 버지니아에서 헌터 만큼 중요했던 선수.

WR
2019-06-18 17:41:45

저도 말씀에 동의합니다. 전 제롬의 영리함이 버지니아 우승에 큰 축을 차지했다 봐서, 이 친구가 프로오면 꽤 잘해주지 않을 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1
2019-06-18 11:14:15

와...추천100개 드리고 싶은 글입니다.

정성글 쵝오입니다

WR
2019-06-18 17:42:24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6-18 13:00:38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9-06-18 17:47:35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6-18 20:13:56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하나하나 차분히 읽는데 막힘없이 재밌게 읽었습니다. 

컬버와 헌터에 대한 평이 인상깊습니다. 제가 항상 헌터와 컬버에 대해서 생각하던 부분이거든요. 제 의구심이랑 일치합니다. 헌터는 스위치디펜스에 있어서 애좀 먹을 거라는 것, 컬버의 슈팅안정성은 불안하다는 것.

 

저도 컬버가 지미 버틀러의 초기버젼과 유사하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슈팅에 대해서 의구심이 짙습니다. 1학년때 깊고 낮았던 딮동작을 끌어올리고 대신에 릴리즈포인트가 높아진대신 릴리즈타임이 길어졌어요. 이게 미드레인지 터프샷, 오프더 드리블샷에는 도움될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슈팅에 부정정인 영향을 많이 준다고 느껴집니다. 

 

대학에서 지미 버틀러는 볼륨은 좀 부족할 지언정 슈팅은 기본빵은 항상 해왔거든요. 자유투가 항상 일정했구요. 이번시즌 컬버는 슈팅폼 변화에 따라서 확실히 헤맨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컬버가 NBA 입성이후에 슈팅메커니즘을 부분수정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있어서 어떤 팀에 뽑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년새에 성장폭자체는 엄청나기때문에 NBA에서도 적응하고 성장하는법은 터득해나가길 바라구요.

WR
2019-06-19 01:58:28

멋진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컬버를 버틀러에 빗대어 평가해주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컬버의 슈팅 메카니즘을 부분수정해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하구요. 약간의 수정만 거치면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생각하는 데, 말씀처럼 어떤 팀에 뽑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1
2019-06-23 19:36:33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9-06-24 00:38:05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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