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덴홀저의 패착, 혹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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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5-26 16:43:59
결국 시리즈는 토론토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파이널로 결정되었네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시작 전만해도 밀워키의 우세를 점치는 언론과 전문가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었는데, 그들 입장에선 상당히 뻘쭘한 결과가 나와서, 어떤 식으로든 결과에 맞추어 해석하느라 분주하지 싶습니다. (바클리 아재는 과연 이 시리즈 결과를 두고 어떤 말을 할까요? 이미 뭐라 말을 했을거 같은데 찾아봐야겠네요 )
저 개인적으로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는 걸 예측하진 않았습니다만, 밀워키가 이전 시리즈와 달리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습니다.
크게 두가지 요인때문인데, 우선 쿰포의 위력적이긴 하지만 단순한 플레이 메이킹 스타일 때문이고 또 하나는 부덴홀저의 그리 입체적이지 않은 팀 오펜스 패턴 때문이었습니다
(토론토의 팀 공격 패턴도 별반 다르진 않습니다만, 카와이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는데다 3차전 이후 살아난 벤치들의 슛이 이런 점을 보완시켜 줬다고 봅니다)
쿰포의 약점, 한계점은 뭐 여기에서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굳이 더 쓸 필요까진 없어 보입니다만, 그의 최고 무기랄수 있는 돌파까지 마지막 두 경기에서 철저하리만치 틀어막힌 건 사실 좀 의외였습니다.
우선적으로는 카와이의 훌륭한 수비 때문이기도 하지만 쿰포의 입장에서 볼때는 경험부족, 그러니까 흐름을 내어줬을 때 이에 개의치 않고 자기 플레이를 얼마나 자신 있게 가져갈수 있느냐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 한명을 제껴내도 도움수비가 올때 정규시즌이나 이전 플옵에 비해 상황판단이 한두박자 늦어지는 결과가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이후에서 자주 보였고 이게 전체 팀 공격의 뻑뻑함을 야기시키는 요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시작 전만해도 밀워키의 우세를 점치는 언론과 전문가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었는데, 그들 입장에선 상당히 뻘쭘한 결과가 나와서, 어떤 식으로든 결과에 맞추어 해석하느라 분주하지 싶습니다. (바클리 아재는 과연 이 시리즈 결과를 두고 어떤 말을 할까요? 이미 뭐라 말을 했을거 같은데 찾아봐야겠네요 )
저 개인적으로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는 걸 예측하진 않았습니다만, 밀워키가 이전 시리즈와 달리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습니다.
크게 두가지 요인때문인데, 우선 쿰포의 위력적이긴 하지만 단순한 플레이 메이킹 스타일 때문이고 또 하나는 부덴홀저의 그리 입체적이지 않은 팀 오펜스 패턴 때문이었습니다
(토론토의 팀 공격 패턴도 별반 다르진 않습니다만, 카와이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는데다 3차전 이후 살아난 벤치들의 슛이 이런 점을 보완시켜 줬다고 봅니다)
쿰포의 약점, 한계점은 뭐 여기에서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굳이 더 쓸 필요까진 없어 보입니다만, 그의 최고 무기랄수 있는 돌파까지 마지막 두 경기에서 철저하리만치 틀어막힌 건 사실 좀 의외였습니다.
우선적으로는 카와이의 훌륭한 수비 때문이기도 하지만 쿰포의 입장에서 볼때는 경험부족, 그러니까 흐름을 내어줬을 때 이에 개의치 않고 자기 플레이를 얼마나 자신 있게 가져갈수 있느냐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 한명을 제껴내도 도움수비가 올때 정규시즌이나 이전 플옵에 비해 상황판단이 한두박자 늦어지는 결과가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이후에서 자주 보였고 이게 전체 팀 공격의 뻑뻑함을 야기시키는 요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전 이런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여기에 대처할수 있는 카운터포인트를 준비했어야 마땅한 감독이 그걸 제대로 못했다는 점을 더 크게 지적하고 싶습니다
부덴홀저는 이미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은(올 시즌도 받을 걸로 보입니다) NBA에서 이미 검증된 감독이며 선수들을 정리하고 공수에서 역할을 정해주는 면에서도 아주 뛰어난 면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팀에서 뭐가더 필요한지 파악하는 안목도 대단합니다. 이만한 감독 현 리그 전체에서 몇 안되죠. 하지만 그는 결정적일때 냉정하고 상황판단을 영리하게 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전 봅니다
오늘 같은 경기에선 적어도 이전과 다른 새로운 오프더볼 무브나 상대 허를 찌르는 패턴같은게 최소 2~3개는 준비 되었어야 하는데, 픽앤롤에 기반한 파생공격등 별 다르지 않은 세팅으로 나왔더군요
상대가 이미 대응을 잘 하고 있는 기존 전술과 개인능력 활용방안을 그대로 유지하다보니, 막판으로 갈수록 공격이 답답해지고 결국 20점이상 상대가 점수를 넣을동안 3점밖에 넣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왔음에도 그에 대한 타개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걸 보고, 부덴홀저가 결국 이전 자신이 보여줬던 한계점을 다시한번 노출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론 14~5 시즌 아틀랜타와 클리블랜드의 동부파이널때와 다른게 1도 없었다고 봤습니다. 특히 3차전!)
상대가 이미 대응을 잘 하고 있는 기존 전술과 개인능력 활용방안을 그대로 유지하다보니, 막판으로 갈수록 공격이 답답해지고 결국 20점이상 상대가 점수를 넣을동안 3점밖에 넣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왔음에도 그에 대한 타개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걸 보고, 부덴홀저가 결국 이전 자신이 보여줬던 한계점을 다시한번 노출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론 14~5 시즌 아틀랜타와 클리블랜드의 동부파이널때와 다른게 1도 없었다고 봤습니다. 특히 3차전!)
발이 느리고 픽앤롤 수비대처가 느린 로페즈를 무슨 이유에서인지 3~4쿼터에 꽤 오랫동안 코트에 두면서 가드들의 먹잇감이 되어 상대 추격을 쉽게 허용한 점도 잘못되었고, 그렇게 점수를 주고 난뒤 다시 점수를 벌리기 위해서 로페즈를 적극적으로 안에서 포스트 업하게 해 안정적인 득점을 노림과 동시에 상대 빅맨의 파울을 더 끌어내게 하거나 미스매치로 쉬운 득점을 노리는 식의 전략을 더 많이 사용했어야 했는데, 그동안 하던 방식의 스크린에 이은 외곽 공격과 쿰포의 돌파에 이은 파생공격으로 일관하니, 팀 디펜스가 아주 좋지는 않은 편인 토론토조차도 쉽게 대응해버렸어요.
개인적으로 블렛소를 좀 더 일찍 빼고 힐을 4쿼터초반부터 일찍 중용해 로페즈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는 식의 접근을 시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블렛소가 수비가 괜찮은 선수라고 알려져 있지만 오늘 경기에선 공수, 모두 존재감이 없었죠. 시리즈 전체를 봐도 이는 마찬가지였구요. 과거에도 블렛소가 중요한 경기에 사라지는 경우는 꽤 자주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렛소를 좀 더 일찍 빼고 힐을 4쿼터초반부터 일찍 중용해 로페즈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는 식의 접근을 시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블렛소가 수비가 괜찮은 선수라고 알려져 있지만 오늘 경기에선 공수, 모두 존재감이 없었죠. 시리즈 전체를 봐도 이는 마찬가지였구요. 과거에도 블렛소가 중요한 경기에 사라지는 경우는 꽤 자주 있었습니다
올해 밀워키의 경기중 마지막 가장 중요했던 5차전, 6차전 이 두 경기는 모두 1~2 포제션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실제 팀의 전력차이가 있었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얘기죠.
이런 경기일수록 상황판단을 더욱 예민하게 해야 하고 상대의 대응에 즉각적인 반응을 해야하는데, 이상하게 부덴홀저는 막판 중요한 상황으로 갈수록 그런 면이 잘 안보이더군요.
(자신의 스승격인 포포비치는 정말이지 여지 없습니다)
반면 토론토는 기가 한번 살아나니 슛도 자신있게 던지고 카와이가 1대1로 막기 힘든걸 밀워키 선수들도 알고 있으니 자기 수비에 완전히 신경을 쓰지 못하고 카와이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다 자기 마크맨을 놓치거나 한박자 늦게 따라가고, 또 한쪽으로 수비가 몰리게 되니 결국 돌파든, 외곽이든 패스든 오픈찬스가 좀더 쉽게 나게 되었죠.
심지어 패스를 잘 하지 않는 편인 카와이가 시아캄에게 A패스를 하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메이드가 되진 않았지만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 다 넣었으니 성공이죠)
반면 토론토는 기가 한번 살아나니 슛도 자신있게 던지고 카와이가 1대1로 막기 힘든걸 밀워키 선수들도 알고 있으니 자기 수비에 완전히 신경을 쓰지 못하고 카와이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다 자기 마크맨을 놓치거나 한박자 늦게 따라가고, 또 한쪽으로 수비가 몰리게 되니 결국 돌파든, 외곽이든 패스든 오픈찬스가 좀더 쉽게 나게 되었죠.
심지어 패스를 잘 하지 않는 편인 카와이가 시아캄에게 A패스를 하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메이드가 되진 않았지만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 다 넣었으니 성공이죠)
작년 휴스턴도, 올해 밀워키도 결국 정규시즌 최고승률을 올렸음에도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양팀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전 이런 부분에 대해선 선수들보다 일차적으로 감독과 코치진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봅니다
또한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중 예상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걸 많이 기대하면 안되요
항상 평균치, 혹은 그 이하의 경우를 상정해 두고 거기에 맞춰 대비해야 하며, 거기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가차없이 다른 플랜을 준비하거나 선수를 투입해 흐름을 바꾸어야 합니다.
전 이런 부분에 대해선 선수들보다 일차적으로 감독과 코치진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봅니다
또한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중 예상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걸 많이 기대하면 안되요
항상 평균치, 혹은 그 이하의 경우를 상정해 두고 거기에 맞춰 대비해야 하며, 거기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가차없이 다른 플랜을 준비하거나 선수를 투입해 흐름을 바꾸어야 합니다.
부덴홀저는 그런 점에서 한 끗정도는 모자란 것 같이 보입니다
부덴홀저는 경기중 잘 풀리지 않을때 예외없이 눈썹 미간을 찌푸립니다.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그의 눈썹은 화면에 잡힐 때마다 찌푸려져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전 이 불만이 자신을 향한 것이길 바랍니다.
그가 왜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는지 깊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도 이 이상의 레벨로 올라가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도 이 이상의 레벨로 올라가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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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반열에 오르긴 이르다는 걸 보여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