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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의 3~5차전 패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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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07:07:33

  안녕하세요. 5차전 패배가 너무 아쉬워 잠들지 못한 5년차 노루팬입니다. 3~5차전을 연속시청했더니 아침이네요. 나름대로 정리한 3~5차전 패배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다른 밀워키, 토론토 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0. 카와이 on 야니스

  3차전부터 레너드가 야니스를 막는 포제션이 늘어났는데, 그러면서 쿤보가 죽었습니다. 너무 많이 나온 얘기라서 패스합니다.

 

1. 미스매치 공략 실패

  지난 2년간 밀워키의 플레이오프 1라 탈락을 지켜본 팬으로서, 부덴홀저의 시스템과 패턴은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많은 매체에서 토론토의 단단한 하프코트 수비를 칭찬하고 밀워키가 하프코트 오펜스 효율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하지만 이 부분을 조금 구분해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패배한 3~5차전에서도 쿼터 시작 직후, 작전타임 이후 디자인된 공격 작업에서 밀워키는 체감상 꽤 괜찮은 하프코트 오펜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통계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혹시 이것 관련한 통계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어, 3차전 전반전에 탑에서 펼치는 아이솔레이션이 안통하자 후반전에는 오른쪽 코너에서 블레소-일야소바 투맨게임을 시킨다던가, 왼족 윙에서 스태거스크린을 서면서 시선을 몰아놓고 오른쪽 윙에서 블레소가 아이솔을 하는 등의 대처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라우리 상대로 다 뚫어놓고 마무리 실패한 건 함정)

 

  문제는 경기를 펼치다 보면 이렇게 설계된 패턴이 실행되는 포제션은 많지 않다는 점이죠. 대부분은 팀 고유의 컨셉을 가지고 상황에 맞게 공격 작업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빡빡한 컨파의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자 밀워키가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미스매치 공략입니다.

.. 슈팅 원툴 선수는 있어도 돌파 원툴 선수는 없다고, 뭐 쿤보야 누가 매치업이 되든 빠른 더블팀, 트리플팀이 들어오니까 그렇다 쳐도 미들턴, 블레소는 심각합니다. 일단 만만하게 공략할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도 토론토의 무서운 점이지만, 세팅된 미스매치, 혹은 순간적으로 발생한 미스매치 상황에서 자기보다 크거나 작은 미스매치 수비수를 상대로 재미를 못 보고 있습니다. 블레소는 아쉬운 셀렉션으로, 미들턴은 소극적인 태도로 포제션을 날려먹는데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반면에 토론토는 미로티치 나오면 꼬박꼬박 따먹고, 최근 5차전 막판에는 로페즈 상대로 레너드와 라우리가 차례대로 스텝백 3점 꽂아넣는 것 보면서 한숨만 나더라구요. 그나마 5차전에 미들턴이 토론토 가드들 상대로 좀 넣어줬지만 팀의 1,2,3옵션이 이렇게 미스매치에서 재미를 못보는게 안그래도 좁은 하프코트가 더 좁게 느껴집니다.

 

  여담이지만 토론토 수비는 대박입니다. 라우리가 espn에게 수비하기 XX 힘들다(Fucking hard), 힘든데 해내야 한다인터뷰 했던데 완전 엄살입니다 진짜. 캡스 2기시절 르브론이 커리 불러내듯이, 이번 2라에서 하든이 커리 불러내듯이 집요하게 공략할만한 수비수가 마땅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블레소/미들턴 앞에 마크가솔 세워놓고 그래 가솔이 긁어내고 페인트존 지키는건 잘해도 발은 느리잖아하는 생각에 기대하고 있으면 먼 산 보다가 스텝백 던지면서 가솔한테 블락 당하는데 진짜 아오 진짜.. 은근히 그린도 누구랑 매치업 되든지 쉽게 뚫리지 않고 다 버텨냅니다. 로테이션도 정말 탄탄하구요. 무섭습니다 토론토.

 

  

2. 아데토쿤보의 부진

1) 턴오버

  트랜지션, 돌파 상황에서 흘리는 볼이 너무 많습니다. 3차전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이후 각각 4, 2개로 절반씩 기록지에 턴오버 숫자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5차전 막판 중요한 상황에서의 펌블과 패스미스가 너무 아쉽습니다. 림어택을 통한 득점까지는 아니어도 자유투를 얻어낼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턴오버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2) 자유투

  뻔한 이야기라 죄송합니다. 승리했던 1, 2차전 도합 18-24 (75%) 의 자유투를 기록했던 반면 3~5차전 평균 자유투 시도 8.7, 33% 성공률(!!)에 그치고 있습니다. 자유투 시도 개수야 그렇다 쳐도 성공률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끌어올려야 합니다. 보스턴과의 시리즈 양상도 비슷했는데, 호포드한테 엉덩이 맞았던 1차전도 5-10 기록했지만 2차전 18(72%), 3차전 22(72%)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게임을 풀어나갔습니다. 시리즈 내에서 드라마틱한 돌파 효율 상승보다는 자유투를 더 많이 얻어내는 것이 쿤보가 살아나는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평균 FTA 9.5 (72%))

 

3) 박스아웃

  3차전 23개의 커리어 하이 리바운드를 잡아낸 선수한테 조금 가혹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박스아웃에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본적인 워크에띡이 훌륭한 선수이지만 23개를 잡은 3차전에서조차 잠깐 방심해서 공격리바운드를 내주는 장면이 종종 보였습니다. 5차전 리바운드 마진은 [+8]을 기록한 반면, 공격리바운드는 [2]를 기록할 만큼 공격리바운드가 시리즈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더 집중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공격리바운드 마진 1차전 [+7], 2차전 [+6], 3차전 [+5], 4차전 [-3])

 

 

3. 미로티치

- 시리즈 평균 3점슛 성공률 19% (경기당 6.2개 시도)

- 토론토가 좋아하는 미스매치 맛집

- 4차전에 턴오버 4(인바운드 패스 상황 2개 포함)

- 다행히 부감독님이 1~4차전 평균 25분 출전하던 주전 포워드 미로티치를 벤치로 내렸습니다. 5차전에는 브록던을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미로티치의 출전시간도 9분으로 제한했지만 30-3 / 야투 0-4 기록하며 효율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시카고 시절부터 참 잘할 때와 못할 때의 갭이 너무 큰 것 같아요..

 

 

밀워키가 이길 수 있을까?

  시리즈 시작 전, 밀워키 in 7을 예상했습니다. 2차전 승리 후 NBA스토어에서 브록던 저지를 직구하면서 내가 밀워키를 너무 과소평가했나 싶었는데 역시 재밌는 팀입니다. 홈에서 5차전을 내주는 바람에 많이 불리해진 시리즈지만 그래도 몇 가지 이유로 팬심 가득 담아 7차전에서 밀워키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A. 양 팀 5차전의 변화에서 얻은 힌트

  5차전에서 핸들러인 미들턴에게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가 들어왔습니다. 미들턴은 화들짝 놀라 볼을 잡아버리기도 했는데 미들턴 역시 영리한 선수라 6차전부터는 나름대로 기습적인 블리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핸들러에 대한 더블팀은 도박적인 면이 있어서 스크리너 쿤보가 잘 역이용할 수 있는 수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디테일에서 코비가 릴라드에게 한 조언처럼 쿤보나 미들턴도 더블팀을 한 템포만 더 견디면서 안정적으로 볼을 처리할 수 있다면 생각보다 시리즈가 쉽게 풀릴 것 같습니다.

 

  반면에 밀워키는 보스턴과의 시리즈에서 그랬던 것처럼, 5차전에 드랍백보다는 스위치를 적극 활용하는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예상외로 로페즈/일야소바가 11 수비를 잘 버텨주었는데 이 부분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또 여기서 브록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게 레너드 11 수비를 정말 잘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3차전 1차연장, 그리고 5차전 4쿼터 막판 몇 개의 연속되는 포제션은 노루뽕이 차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공격에서도 레너드를 상대로 뭔가 시도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거의 유일한(...) 선수기 때문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B. 체력

  2라운드에서 토론토는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6차전을 필리에게 내주고, 7차전에서 접전 끝에 잡아냈죠. 2라운드 경기 숫자에서도, 또 컨파 누적 출장시간에서도 밀워키 주전들이 조금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체력 문제가 앞으로 더 체력전이 될 6~7차전에서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 평균 회귀의 법칙

 - 밴블릿은 시즌 평균 37%3점 슛터입니다. (최근 2경기 83%)

 - 블레소는 시즌 평균 32%3점 슛터입니다. (최근 2경기 22%)

설마 밴블릿이 계속 이렇게 잘할까요..? 블레소도 이제 한 경기 정도 살아날 때 됐습니다. 대니 그린 정말 사랑하구요.

 

  실제로 5차전 내준 게 아쉽지만 토론토 야투가 36%이고, 3점슛 성공률은 41%였습니다. 그 말인 즉슨 림 가까운쪽을 최대한 지키고 3점슛을 버리는 밀워키의 수비 컨셉이 반절이지만 성공했다는 뜻이겠지요. 2차연장 갔던 3차전에서도, 오늘 5차전에서도 안좋은 슛감으로 꾸역꾸역 접전까지 간 걸 보면 분명 앞으로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파웰/밴블릿/라우리, 블레소/미들턴/미로티치는 언제 터져도,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선수들이니까요. 그래서 매 경기가 정말 재밌습니다.

 

D. 부감독님

  토론토 패턴 중 마크가솔을 엘보에 세우고 핸들러가 코너에 있는 레너드/파웰에게 달려가서 핀다운 스크린 서는 패턴에서 탑락수비하던 미들턴이 순간적인 백도어 컷에 당하는 걸 보면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시리즈가 흐를수록 밀워키가 수비를 조정해가는 모습을 보며 아 이런게 감독 역량이고, 이런게 플레이오프구나 싶었습니다. 부감독님이 6, 7차전에 공/수 양면에서 어떤 해답을 들고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퇴근하고 10시에 시작 한 게 벌써 아침 7시네요. 솔직히 올 해 초에는 컨파는 생각도 못했어서 그런지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앞두고 있지만 설레는 마음에 길어졌습니다. 매 경기가 너무 재밌는데 누가 이기든 6차전은 꼭 밀워키가 잡아서 두 경기 더 봤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추신. 요즘 NBA 팟캐스트 농담이 들을 만 하다고 그러던데 재밌나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05-25 09:17:20'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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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19-05-25 07:34:24

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19-05-25 07:45:19

턴오버랑 자유투만 좀 어떻게 하면 나아질거라 봅니다. 진게 압도적으로 진것도 아니니까요.

WR
2019-05-25 16:50:44

맞습니다. 3차전도 5차전도 이길 수 있는 내용이었죠. 말씀하신 대로 기본에 조금 더 충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
2019-05-25 07:48:33
1
2019-05-25 07:55:30

대니그린..

WR
2019-05-25 16:50:56

사랑합니다..

1
2019-05-25 08:04:04

어제 경기보고 멘붕이 와서 하루동안 매니아에 안 들어왔는데..이런 분석글을 보니 좀 위안이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WR
1
2019-05-25 16:53:13

힘내세요 aaddict님. 그래도 2년 연속 1라 탈락이었는데 아직 부덴홀저 부임 첫해이고, 단순 나이로만 봤을 때 쿤보는 08-09 시즌 릅과 같은 나이니까요. 릅도 3년 후에야 챔피언이 됐으니까 아직 쿤보는 창창합니다.

2019-05-28 20:01:40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6차전을 보다가 4쿼터 막판은 결국 중계를 껐네요..한 시즌 거의 전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다가 예상치 못한 시점에 시즌이 끝나버려서 더 당황스러웠네요..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분석 많이 써 주시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요 ^^

1
2019-05-25 08:23:03

지금 토론토가 너무 잘해서 솔직히 6차전에서 져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하지만... 제발 7차전까진 갔으면 좋겠네요

1
2019-05-25 08:27:59

토론토 수비가 너무 좋더라구요. 이런 글 더 봤으면 좋겠습니다

1
2019-05-25 08:29:44

대니그린도 평균회귀할때가 됐는데 말이죠..

WR
2019-05-25 16:53:38

아.. 안됩니다..

3
2019-05-25 08:34:22

글을 너무 재밌게 잘 쓰시네요. 내용도 풍부해서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WR
1
2019-05-25 16:53:56

과찬이십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9-05-25 08:41: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두 팀 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고, 남은 경기에서도 작은 차이에서 승패가 갈리는 접전이 될거라 봅니다. 갠적으로 시스템은 벅스가 주전 라인업의 힘은 랩터스가 앞서는 느낌이네요. 필리시리즈나 이번 시리즈를 보면서 랩터스의 미드시즌 막가 영입은 대성공인것 같습니다.

WR
2019-05-25 16:55:55

벅스 입장에서는 절대 안되지만, 막가 영입이 중박을 넘어 대성공이 되려면 경기당 2~3개의 팝 3점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안에서는 이 부분에서 기복이 조금 있는 편인데 6~7차전이 가솔에게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1
2019-05-25 08:47:21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4차전에선 토론토 야투가 상당히 운이 따랏는데, 5차전이 어찌될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1
2019-05-25 08:48:54

내일 토론토가 이길 것 같긴한데 7차전 가면 밀웤이 이길 것 같아요! 화이팅

2
2019-05-25 08:51:15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컨파에서 밀워키의 타임아웃 이후 공격은 29 포제션에서 29득점이네요.

ato ppp가 1이면 나쁜 편이긴 한데 스몰 샘플이라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WR
2019-05-25 16:58:06

댓글 감사합니다!! 혹시 ato ppp 스탯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4차전까지 분석한 칼럼에서 벅스의 하프코트 오펜스 Ortg가 80대에 머무른걸 감안했을 때

ato ppp 1이 확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1
2019-05-25 09:06:53

와 칼럼이네요

1
2019-05-25 09:08:41

글 정말 잘 쓰시네요~!!

1
2019-05-25 09:27:34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블레드소는 5차전에 야투가 좀 살아난 모습이던데 미로티치, 그리고 기대값 감안 미들턴이 부진한게 큰거같아요. 밀워키 팬의 시각에서 흥미로운 얘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9-05-25 12:01:2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보스턴도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서.. 벅스의 강함은 이미 어느정도 드러났다고 봅니다. 다만 토론토도 그만큼 강하네요. 수비 짜임새도 대단하고.... 언급해 주신대로 랩터스 백코트 진은 미스매치로 공략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라인업이기도 하죠.

1
2019-05-25 12:27:33

 저는 보면서 쿤보의 한계를 많이 느꼈습니다. 엄청난 성장을 하긴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슈팅의 부재가 결국 패턴을 제한하고 수비하기 쉽게 만들어 주는거 같아요. 쿤보가 돌파하려하면 일직선으로 벽을 세워버리는데 직진성이 워낙 강한 스타일이라 오펜 파울이나 펌블이 계속 나오죠. 그렇다고 포스트업이 되는것도 아니구요. 이번 시즌 mvp 받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아직 진짜 mvp 레벨에 도달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미드레인지 슈팅이나 포스트업을 장착해야 그 레벨에 도달할거 같네요.  

WR
3
2019-05-25 17:03:10

hohoho님 댓글 감사합니다! 이번에 쓰려다 깜빡하고 못 쓴 부분이 있는데, 사실 쿤보의 포스트업과 백다운 상황에서 이어지는 점퍼(심지어 페이더웨이)는 불과 지난 시즌까지 쿤보의 시그니쳐 무브였습니다(성공률과는 상관없이 말이죠). 부덴홀저가 무서운 점이 쿤보에게서 아예 포스트업->페이더웨이라는 옵션 자체를 제거해버렸죠. 지난 시즌까지는 중요한 상황에서 쿤보가 페이더웨이 점퍼를 꽂아넣는 장면이 심심찮게 있었는데 현재 밀워키와 쿤보는가 포스트업-점퍼를 못한다기 보다는 더 확률높은 농구를 위해 포기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성공률이 높아지면 완전 다른 이야기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기대하시는 것 같아 달아봅니다. 개인적으로 쿤보에게 필요한 것은 미드레인지 슈팅이나 포스트업 스킬 보다는 DHO 비중을 늘리고,  스크린 이후 기동을 연마하고, 캐치 3점 팝 옵션을 장착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
2019-05-25 13:22:39

공격에서 쿤보의 슛거리
수비에서 로페즈 일야소바 미로티치가 모두 느리다는 점
이 두가지가 공략포인트가 되면서 시리즈가 반전되었습니다
두가지 다 당장 해결책은 없으니 블렛소 브록던 미들턴이 더 잘해줘야 합니다
3연패가 충격적이지만 5차전도 접전이었으니 승부는 아직 모릅니다

WR
2019-05-25 17:03:49

댓글 감사합니다.

블레소는 무조건입니다. 6, 7차전 하나도 살아나지 못하고 이대로 시리즈 마무리되면 솔직히 돈 뱉어내야 합니다.

1
2019-05-25 13:58:12

팬심이 깊게 묻어나오는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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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5 14:30:57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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