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벤 시몬스는 포인트가드가 아닌 센터다
The Ringer의 조나단 챠크스의 컬럼 입니다. 5차전이 끝나고 올라온 시몬스에 관한 칼럼입니다. 상대편 선수로서 보면서 느꼈던 것 그리고 식서스 팬들인 지인들과 대화 했을때 나왔던 의견들도 일치 했던 부분이 있어서 번역해 봤습니다.
식서스는 "벤 시몬스"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진행될수록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츠 상대로 1라운드에서 17.2점, 7.6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토론토와 5경기가 진행된 2라운드 현재까지 9.4점, 4.6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하게 히트 상대로는 슈퍼스타 같은 플레이를 보였지만, 보스턴 시리즈에선 보이지 않았었다. 필라델피아가 무시할수 없는 시몬스의 문제는 약한 상대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나 탑 티어 레벨 팀들에겐 시몬스의 약점이 노출되어 버린다. 시몬스는 2년간 자기에게 맞지 않는 포지션을 뛰고 있다. 그는 포인트가드가 아니다. 그는 센터이다.
시몬스는 대부분의 슛을 5피트 이내에서 쏜다.
71%의 슛이 0-5 피트 이내 (야투율 65%), 18.6%의 슛이 5-9피트 이내 (야투율 42.5%) 이다. 이건 정규시즌엔 문제가 되지 않는다. 6피트 10인치, 230파운드의 엄청난 사이즈와 스피드, 운동능력으로 코트에서 원하는 곳 어디는 자기 의지대로 움직일수 있는 선수다. 그는 딱히 슛을 쏘고 싶어하는 선수는 아니다. 높은 BQ와 선패스 마인드를 가지고 트랜지션에서 수비를 무너뜨릴수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선 공식이 달라진다. 상대팀이 템포 조절, 페인트 존 빡빡하게 채우기, 드라이브를 막아내는 전술을 들고 오면 시몬스가 할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어진다.
식서스는 벤 시몬스를 가장 최대치로 활용하기 위해 조금은 특이한 공격 전술을 보여준다. Dribble Handoffs(DHO)로 파생되는 전술 리그 2위 (8.2%) 하지만 픽앤롤 핸들러 (11.5%)와 롤멘 (3.5%)에서 파생되는 공격 전술에선 리그 최하위에서 2번째 였다.
플레이오프에선 이 숫자가 조금은 달라진다. DHO 전술 비율은 6.1%로 낮아지고, 픽앤롤 핸들러 비율은 15.3%로 높아진다. 필라델피아는 토론토 시리즈에서 시몬스를 이용해서 공격을 전개하는 비율이 정규시즌에 비해 많이 낮아진것이다.
이 시리즈에서 브라운이 선택한 전술 변화는 지미 버틀러를 메인 핸들러로 쓴것이다. 정규시즌에 게임 당 51.6 터치와 평균 3초의 포제션을 기록했던 반면에 이번 랩터스와의 시리즈에선 게임 당 68 터치와 평균 5.6초 정도 공을 가지고 있다. 버틀러는 식서스가 바랬던 모든 기대들에 충분히 부응해주고 있다.
문제는 이 전술적 변화를 꾀하면서 시몬스가 할게 별로 없어진다는 것이다. 시몬스가 버틀러에게 공을 넘겨주고 베이스라인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포제션들이 많다. 그의 좋지 않은 슈팅능력 때문에 시몬스는 퍼리미터에서 뛰기 힘들고 또 슈터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몬스가 컷인을 많이 할수도 없다.
버틀러는 시몬스가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얘기 했지만, 시몬스가 쓰여지고 있는 방법을 보고 있으면 그가 적극적으로 할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그 결과 디지션 메이킹에서 시몬스는 망설이고 수동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올수 밖에 없는것이다.
또 다른 플랜은 시몬스를 픽앤롤 상황에서 스크리너로 쓰는 것이다. 그 롤은 시몬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것이고 수비가 새깅 하는것을 막을것이다. 이 롤에서 시몬스는 작은 수비수 상대로는 포스트업을 하고, 롤맨으로서 드랍 커비리지에선 롭을 잡을수 있고 만약 블릿츠를 당한다면 그의 뛰어난 패싱 능력으로 풀어나갈수도 있을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몬스는 드레이먼 그린 보다 더 크고 빠르면서 득점능력이 많은 선수가 될수 있는 것이다. 드레이먼 역시 워리어스라서 더 빛나는것이지 일반적인 라인업을 쓰는 팀에서는 그 위력이 더 약할것이다. 시몬스가 5번 포지션에서 뛰는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가 슛을 못 쏘기 때문이다. 시몬스는 드레이먼이 하는것을 하면서 20점, 25점을 득점할수 있는선수가 될수 있는것이다.
시몬스를 스몰 라인업의 5번으로 쓰면 이 문제는 해결될수 있을것이다. 시몬스는 엠비드가 없는 네츠와의 5차전에서 31점 (11/13), 어시스트 9개, 리바운드 4개, 블락 3개, 스틸 2개를 하며 플레이오프 최고의 성적을 찍었다. 그가 스몰볼 5번으로 뛰면 얼마나 많은 공간에서 움직일수 있는지 보자.
시몬스는 리그에서 5번으로 뛸수 있는 피지컬 능력이 있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다양한 수비를 할수 있는 선수이다. 디안젤로 부터 카와이까지 수비를 했다. 시몬스는 PJ 터커나 드레이먼 그린보다도 큰 선수이다. 물론 5번으로의 포지션 변경은 쉽진 않을것이다. 터커나 그린은 2라운드 픽에서 뽑힌 살아남기 위해 모든것을 다한 선수들이고 그들은 페인트에서 몸싸움을 가리지 않는다. 시몬스 역시 그럴 의지가 있어야 하고 림 프로텍팅과 뒷 라인에서 수비를 조정하는 배워야 할 것이다.
Ben Simmons’s Shooting Profile
Feet From Basket | % of Total Shots | FG% |
---|---|---|
0-5 | 71 | 65 |
5-9 | 18.6 | 42.5 |
10-14 | 7.4 | 25.4 |
15-19 | 2.2 | 9.5 |
20-plus | 0.7 | 14.3 |
만약 윗 옵션이 맘에 들지 않는 다면 마지막 남은 선택지는 시몬스가 슈팅을 장착하는 법 밖에는 없다. 나의 동료인 케빈 오코너는 시몬스가 잘못된 손으로 슈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가 맞을수도 있지만 지금에 와서 슈팅핸드를 바꾼다는건 꽤나 큰 도박이다.
그리고 난 시몬스가 이 슈팅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지에 대핸 큰 의문을 갖고 있다. 커리어 내내 자유투에서 58%의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시몬스에겐 슈팅 터치가 없다고 보는것이 맞을것이다. 더 쉬운 해결법은 시몬스를 슈팅을 많이 안하는 포지션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의 가장 큰 걸림돌은 식서스엔 이미 엠비드라는 센터가 존재하고 있다. 엠비드는 식서스의 얼굴이고 이미 이번 시즌에 MVP 레벨 급 모습을 보여줬다. 엠비드가 좀 더 포스트업을 자제하고 플로어 스페이싱 능력을 늘려 시몬스가 롤맨으로 쓰일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엠비드와 시몬스의 게임은 잘 맞는 편이 아니다. 시몬스가 엠비드를 위해 스페이싱을 해줄수 없고 엠비드가 시몬스와 같이 달릴수가 없다.
시몬스는 스크린 스위칭과 코트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닐수 있는 4명의 선수들과 뛰어야 한다. 그래야지 미스매치를 만들어 낼수 있고 시몬스가 스몰볼 5번에서 상수가 될수 있는것이다. 시몬스의 최고 버젼은 엠비드 옆에서 뛰는 시몬스가 아닌 엠비드 타입의 센터를 플로어에서 몰아내는 역활을 하는 선수가 되는것이다.
필라델피아에겐 쉬운 답이 없다. 시몬스를 트레이드해서 엠비드에게 맞는 조각들을 데려올수 있지만, 그럴 경우 엠비드가 부상으로 빠졌을때 대안이 없다. 시몬스는 아마 계속 희생을 해야할것이다. 필라델피아는 시몬스의 롤을 줄이고 엠비드와 버틀러의 활약으로 토론토를 상대로 2승을 해냈다.
가장 큰 문제는 과연 시몬스가 언제까지 이 작아진 롤을 받아 들일수 있냐는 것이다. 시몬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작아진다고 비난을 받고 있지만, 시몬스라는 선수가 필라델피아 라는 팀에 공헌할수 있는것에 한계가 있다. 시몬스는 센터로 뛰지 않으면 그의 최대 포텐셜에 다다르지 못할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식서스에 이뤄지지 않을수도 있다.
본문에도 나오지만 스몰라인업 5번이라도 페인트존에서 몸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포스트 수비가 어느정도 되야 하는데 시몬스는 특이할 정도로 못합니다. 5번으로 뛸 순 있지만 제한성이 상당히 존재하죠. 물론 사이즈가좋아서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