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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아니, 데미안 릴라드의 시리즈 위닝샷은 'bad shot'이 아니었어 - ESPN, Kirk Golds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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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5 17:44:52

 어제 데미안 릴라드의 시리즈 위닝샷과 그에 대한 폴 조지의 코멘트에 대해서 ESPN Staff Writer인 Kirk Goldsberry가 작성한 짧은 글을 번역하였습니다. 데미안 릴라드가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 잘 알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하 평어체로 작성하며, 약간의 의역이 있음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Nope, Damian Lillard's series winner wasn't a bad shot - Kirk Goldsberry, ESPN Staff Writer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를 상대했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를 승리로 가져오는 데미안 릴라드의 마지막 슛은 NBA 플레이오프 역사를 빛냈던 놀라운 슛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과연, 그 슛은 'good shot'이었을까?

 

 경기가 끝난 후, 릴라드를 막았던 폴 조지는 이렇게 끼어들었다:

 

 "그건 진짜, 나쁜 슛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쁜 슛이었습니다. 그치만 어쨌든, 릴라드는 그 슛을 넣었죠. 그렇게 릴라드가 슛을 넣어버렸으니 - 이렇게 넣어 읽는 것이 조금 더 자연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 슛이 나쁜 슛이었다는 건 나중에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겠지만요. 어쩌겠어요."

 

 음, 글쎄, 어쩌면 나쁜 슛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리그 전체로 봤을 때, 30-40피트 거리에서 던진 슛은 25.9%의 확률로 들어갔을 뿐이니까, 대부분의 선수들이 위와 같은 거리에서 던진 슛의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릴라드는 위에서 말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 림과 30-40피트 떨어진 거리에서 39.2%의 확률로 슛을 꽂아넣고 있으니까.

 

 

 꽤 좋은 확률이다.

 

 NBA의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35.%의 확률로 3점슛을 넣고, 특히 폴 조지는 이번 시즌 38.6%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한다. 그러니까, 위처럼 먼 거리에서 데미안이 던지는 3점슛은 NBA의 일반적인 3점슛만큼, 심지어는 폴 조지의 던지는 3점슛만큼이나 좋은 옵션이라는 의미이다. 

 

 

 만약 폴 조지의 3점슛이 좋은 슛이라면 - 실제로 폴 조지의 3점슛은 좋은 옵션이다 - 데미안 릴라드가 림으로부터 30피트가 넘는 거리에서 쏴대는 3점슛 역시, 최소한 위 51개의 표본에 따르면, 좋은 슛임은 분명하다.

 

 최근 NBA의 3점 슈터들은 역사상 제일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만큼 대담하기도 하다. 스테판 커리가 2016년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그 유명한 37피트짜리 게임 위닝샷을 터트렸을 때, 그는 이미 그 때 '좋은 슛'을 재정의하고있었던 것이다. 위에서 말한 릴라드처럼, 커리 역시 30-40피트짜리 슛을 40%에 육박하는 확률로 넣어대고 있으며, 이는 어떤 기준에 의하더라도 좋은 수치임이 분명하다. 다시 말하면, 요즘 NBA에서는, 어떤 슛을 쏘고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 따지지 않고서는 그 슛이 좋은 슛인지 나쁜 슛인지 말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릴라드, 커리, 트레이 영 같은 선수들은 5년 전만 해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거리에서 슛을 쏴대고 있다. 그 세 선수들은 이번 시즌 30-40피트 짜리 3점슛을 186개 시도했고 그 중 71개를 성공해서 38%의 성공률을 마크했고, 이 세 선수가 30-40피트짜리 3점슛 성공률 Top 3를 차지하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선수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소위 '좋은 슛을 쏠 만한 코트 위 영역'을 넓히고 있는 슈터들이며, 릴라드의 슛 선택이 'bad'하다고 말한 폴 조지는 몇 년 전만 해도 맞는 말을 한 것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아니다.


 

 릴라드의 게임 위닝샷이 'bad, bad shot'이었든 아니었든,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그는 'bad, bad ma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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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19-04-25 17:43:23

조지 연전연패하네..

5
2019-04-25 17:59:17

통계로도 38퍼면 뭐 말 끝났네요.

시리즈 엔딩 버져비터에 스텝백이었으니 이건 뭐;

2019-04-25 18:04:30

참 나쁜 기자

2
2019-04-25 18:20:25

폴 조지가 발언이 너무 없어보였죠덩크도발하고 지고서 하는 소리가 그거 나쁜 슛이었음.하고 있던거니...

2019-04-25 18:21:38

사실 나쁜샷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이군요

2019-04-25 18:52:58

이렇게 보니 굉장하네요... 당연히 비교할 가치도 없겠지만 동농에는 자유투라인 안쪽에서도 저 정도 확률인 사람이 많은데...

2019-04-26 19:39:02

저...저요???

2019-04-26 19:44:24

제 얘기를 3인칭으로 한겁니다만?

....

2019-04-25 18:59:31

저래서 릴라드를 계속해서 보셨던분들이 그 슛이 배드슛이 아니라는고 이야기 하는거죠

1
Updated at 2019-04-25 19:33:02

컬럼 내용에 약간의 태클을 걸자면, 기준을 30-40feet라고 했기에 성공률이 상당히 우수하게 나왔지만 이를 더 세분화해서 30-35피트 35-40피트로 나누면 35-40피트 구간은 실전에서 시도도 매우 적었고, 성공 갯수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30피트 초반의 일반적인(?) 롱레인지샷은 릴라드가 확실히 자신있게 올라갈만큼 시도도 많고 성공률도 좋지만, 이보다 대략 1.5미터 더 멀리서 쏘는 35+피트의 초장거리 샷이되면 아무리 릴라드라고 해도 기존 경험에 비추어 좋은 시도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거죠.

 

근데 중요한건 저정도 초장거리 샷은 넣은 경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도해서 시리즈 위너를 꽂아버렸다는 거겠죠, bad man..

 

근데 저 통계보고 나니 3점슛 정말 더 뒤로 밀어도 되겠는데요

1
2019-04-26 02:19:33

good catch 네요. 거의 40피트에 가까운 거리 아니었나요? 

뭐 들어갔으니 아무래도 의미는 없겠죠.

1
Updated at 2019-04-26 09:25:09

동의합니다. 이런 하나의 부분적인 데이터만 가지고 폴 조지에게 망신을 주는건 조금 가혹하네요. 양보해서 거리별 슛 성공률 을 보고 저 샷이 배드 샷이 아니었다 라는 주장을 하려면 적어도 30-40피트구간의 성공률이 아닌 37+ 피트구간의 성공률을 봐야 적절하죠.

릴라드 팬이지만 조지의 인터뷰가 조금은 과하게 비판받는 것 같습니다. 릴라드의 마지막 샷은 평소의 롱3보다도 더 먼 거리였고, 평소처럼 드리블 중 바로 풀업 3점이 아닌 사이드 스텝까지 섞으며 더 난이도가 높은 3점이었습니다. 조지의 역시 컨테스트를 잘 했죠. 정상급 수비수를 달고 37피트에서 스텝백 3점슛을 쏜다는 상황 자체는 bad selection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릴라드가 bad selection을 선택하게끔 조지는 fine defence를 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림으로 들어갔으니 fine defence를 넘어서는 good shot이 된거라고 봅니다. 그 상황에서 왜 더 가까이 붙지 않았냐는 등으로 (물론 샷클락이 거의 다 된 시점에서는 더 붙었어도 됐겠죠) 조지의 수비나 인터뷰를 폄하하기보다는 릴라드의 롱3 감각을 칭찬하는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2019-04-26 09:31:30

폴조지가 제대로 수비했고, 좋은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폴조지의 수비가 배드샷을 유발했다고 보기엔, 릴라드는 그냥 작정하고 던진것 처럼 보였어요. 수비에 쫓겨서 던진 슛이 아니라요.
그게 그 순간을 더 짜릿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2019-04-26 10:09:22

아 네 맞습니다 폴 조지의 의도는 '거기서 슛 쏠테면 쏴. 절대 돌파는 못하게 해주지' 정도로 롱3은 열어주고 돌파를 우선적으로 의식하는 듯 했죠

2019-04-25 22:28:14

bad (ass) shot 정도로 표현하고 싶네요. 플옵 1라운드 최고의 샷이었습니다.

Updated at 2019-04-26 06:39:40

폴조지의 3점 성공률보다 릴라드의 딥쓰리 성공률이 더 높군요..

2019-04-26 09:22:20

사실 릴라드 본인 3점 성공률보다도 높습니다..

2019-04-26 10:38:46

 저는 배드샷이라고 생각하는게, 보통 저 저정도 거리의 딥3는 수비수가 붙지 않았거나, 압박이 심하지 않을 때 시도합니다. 하지만 릴라드는 시간이 얼마나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심지어는 스텝백 3점을 시도했습니다. 물론 폴 죠지가 남은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내준 감도 없진 않지만, 릴라드의 슛만 본다면 배드샷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릴라드의 슛이 불발됐더라면 정반대의 상황이 생겼을 것 같네요.

2019-04-26 11:24:49

정답은 릴라드의 발언에 있다고 봅니다. 샷 자체가 배드건 굿이건 시간이 점점 흘러서 2초남짓 남았으면 조지가 좀 더 타이트하게 붙었어야죠..거리상으로 따져서 배드샷이라고 인터뷰하는것보다 조지 스스로가 좀 더 타이트하게 붙지않은게 굳이 따지면 더 배드 디펜스가 아닌가 싶네요...

1
Updated at 2019-04-26 19:57:20

 전 배드샷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통계를 아주 치사하게 써먹었네요.

2019-04-27 15:04:27

저도 릴라드라면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옵션이었으니 베드샷은 아니라고 보지만, 통계를 저런식으로 써먹는건 좀 짜증나네요.
30피트와 40피트를 퉁쳐버리는건 무슨 경우인지...

2019-04-27 15:01:45

뭔가 재미로 날리는 설전을 주변에서 너무 진지하게 분석하는 그런느낌적인 느낌입니다

hou
53
8956
24-03-23
bos
122
28330
24-03-18
atlgsw
87
20654
24-03-18
bosden
57
7134
24-03-16
den
122
24681
24-03-14
lal
44
8576
24-02-24
den
92
18782
24-02-20
dal
80
16265
24-02-17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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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7
24-02-06
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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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0
24-02-15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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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7
24-02-14
cha
69
21219
24-02-14
o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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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1
24-02-09
phi
42
6880
24-02-10
indphi
60
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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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b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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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7
24-02-08
sas
50
16927
24-02-05
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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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6
24-02-04
cle
40
12458
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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