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호포드와 보스턴의 압도적인 수비.
인디애나가 비록 올라디포가 없다하더라도 짜여진 오펜스와 탄탄한 수비력으로 정규시즌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하지만 플옵모드 보스턴의 수비력앞에서 공간을 찢어내고 혼자 샷을 만들어낼 올라디포의
부재는 크게 다가오네요.인디애나의 수비는 좋았습니다.정규시즌만큼 좋은 수비를 충분히 보여줬다
생각하고,터너의 기동성부재를 좋은 각도로 몰아줘서 터너가 핫존에서 기다리며 겉어내고 압박붙게
수비를 담당하게 하는 개개인의 역할수행은 위력을 발휘했어요.다만 3쿼터 8점밖에 못낸건 작심한듯한
보스턴 수비를 뚫어내질 못해서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단연 호포드가 존재하는데요,어빙과 브라운의 수비도 오늘 대단한 수준이였고 베인스의
노련한 공간 배분(혼자 존 디펜스처럼 했습니다.이게 테디어스 영을 버려버리는 수비때문이기도 하고요)
등도 빛났지만,단연코 호포드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습니다.
오늘 1쿼터부터 보스턴 수비의 주요 화두는 테디어스 영을 버려라 였습니다.
그냥 대놓고 3점을 쏘면 탱큐 모드로 공간을 널찍하게 둬버렸고,그가 온볼을 쥐면 깊숙히 처진 상태에서
드라이브만 막을테고 횡으로 패스를 주는건 좋은 수비조직력으로 다 카바를 쳤습니다.
3쿼터에선 더 심하게 노골적으로 압박을 하면서 영을 버려버렸는데요 대표적으로 이런 장면입니다.
터너가 스크린을 잘 못서기 때문에,중요할땐 테디어스영을 메인 스크리너로 씁니다.그런데 베인스가
영을 주로 막는데,보시다시피 스크린거는 위치가 3점 부근인데 아예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핸들러 수비수인 브라운도 스위치는 커녕 그냥 핸들러에게 주저 앉아 버리죠.이러면 콜리슨은
더블팀당한거나 다름없게 됩니다.영에게 저기서 1쿼터부터 패스가 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요.
걍 쏴주면 땡큐지 모드를 발동합니다.(오늘 낮에 쓴 토론토/매직 글에서 애런 고든이 이 상황에서
late-switch / peel back한거랑 대조가 되죠)
영의 파울관리도 탓도 있지만 이러면 인디애나는 사보니스 카드를 빨리 꺼내들수 밖에 없게 되죠.
1.호포드 굿디펜스 첫 번째,핸드오프 차단.
사보니스가 가지는 영과 터너에겐 없는,기동력과 각도변환을 살린 핸드오프를 적극 활용할 차례인데
이걸 호포드가 그냥 깨버립니다.
-사보니스 특유의 18피트 부근 드리블 핸드오프 시동장면인데,호포드가 딱 교차되서 핸드오프 할 순간에
top-lock으로 각도를 잡아 먹고 턴오버를 유발합니다.사보니스가 왼손잡이고 몸을 턴하는 타이밍과
각도를 완벽히 알고 선점해버린 수비고,이거에 질려서 사보니스는 장기인 이 엘보우 부근 핸드오프를
3쿼터 내내 기동하지 않게 됩니다.(보시다시피 저기서 오른손을 써야하게 되면 사보니스가 묶입니다)
2번째,픽앤롤 수비.
-윙픽앤롤에서 완벽한 핸들러 수비로 블럭을 찍어냅니다.
-또 다른 반대쪽 픽앤롤인데,이것도 그냥 호포도의 블럭.
3번째 헬프 수비.
-이번엔 헬프수비의 대가 면모를 보여줍니다.
테명호는 놔두라고
호포드는 보면 볼수록 수비귀신입니다 저번시즌 플레이오프 엠비드 저승사자..호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