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이궈달라와 팀골스가 루윌을 막은 장면.
1,2차전을 제대로 안봤습니다.그 점 양해바랍니다.
아마도 독이 올랐을 골스가 소위 말하는 Engaged되어서 팀단위로 각을 잡고 루윌을 조지려고 나온게
보이는 3차전 전반전이였습니다.이궈달라의 플옵모드 수비도 살벌했지만,그를 보좌한 팀단위 협력수비
및 스위칭의 유기성도 정말 대단했던 전반이였습니다.
루윌의 픽앤롤 게임이건 픽을 안받고 돌파건 먼저 알아두면 좋을점이 오른손잡이임에도 왼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멀리 몸을 던지며 쏘는 점프슛을 극도로 선호하는게 루윌의 특이점입니다.
제가 매니아에 여러번 언급했던 주제라 친숙하신 분도 있으실텐데,오른손잡이는 대개 오른쪽으로
들어가는걸 거의 대부분 선호합니다.물론 점프슛을 위해 옮겨담는 과정이나,드리블을 일단 한 번 접고
들어간후 각을 바꾸는 등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큰 그림에서 좌우 편차가 오른손잡이중에서 이렇게 큰 선수는 저는 루윌말곤 아직 못봤습니다.
제가 지난 번에 적었던 글중 1번항이 루윌의 이런 특이한 좌우 편차에 대한 글이니 참고해주세요.
그래서 왼쪽으로 가서 왼쪽으로 몸을 던지며 슛을 쏠때 루윌 자체가 거리를 잘 만들고 안정감이 좋습니다.
골스도 이걸 모를리는 없고,주로 막은 이궈달라가 어떻게 수비하나도 잘 보시면 좋겠네요.
오늘 1쿼터 5분 루윌이 들어오고 전반이 끝날때까지 제대로된 전개로 득점을 거의 못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몇 갤 가져와보겠습니다.
1.골스의 팀단위 스위칭 수비의 대단함 + 커리의 점프아웃 선스위칭.
-커리의 대단한 수비 장면이기도 한데요,루윌의 왼쪽 돌파를 점프아웃해서 먼저 공간을 먹어서 돌파를
제어했습니다.왼쪽으로 가는게 훨씬 위력적인 선수인데,일반적 스위칭 타이밍보다 반박빠르죠.
이것도 예전에 커리에 대한 스위칭 강제를 골스 팀차원에서 역이용하는 방식으로 제가 글로 다룬적이
있습니다.이렇게 하는 이유는 컨택끼고 타이밍이 어긋나느니 좀 더 공격적으로 선스위칭 해버리는게
낫기 때문이죠.(아래 링크속 3번을 보시면 됩니다)
여튼 이렇게 스위칭을 반박 빠르게 가져간 커리가 가로공간에서 스텝을 다 따라가주니,루윌도 포기하고
윙쪽 비벌리에게 다시 1:1을 맡깁니다.이때 루윌의 영리한 스크린을 또 골스가 알고는 커리가 스위칭을
한번 더 해서 블럭까지 해내죠.독오른 골스 수비는 대단한 유기성을 보여줍니다.
2. 루윌의 왼쪽 점프슛 vs 오른쪽 점프슛
3장면다 이궈달라의 살벌하기 그지 없는 수비입니다.
1) 자 좋아하는 왼쪽으로 루윌이 가서 왼쪽으로 더 뛰어서 쏘는 슛인데 이궈달라 스텝과 손을 보시죠.
-왼쪽으로 잘 가는데 이궈달라가 대단한 순속+손을 뻗은채로 달려들다가 마지막에 깡총발로 스텝재정돈후
손을 갈아끼어서 왼손으로 컨테스트를 하니 자기 슛궤적이 선점당한 루윌은 죽은 패스를 뺄 수 밖에
없습니다.턴오버
2) 오른쪽으로 가면 일단 점프볼륨이나 공중동작의 행타임까지 꽤 차이가 나요.그러면 이궈달라에게
더 쉽게 걸리겠죠.
그리고 이 상황에서 림밑에 루윌을 둘러싼 협력수비도 대단하지만,이들이 하나같이 요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저기선 패스각도 안나옵니다.하렐을 체크하는 루니,코너각을 잡고 있는 맥키니등등
모두 좋은 자리에서 있는것도 팀단위 체계적 포지셔닝입니다.
3) 오른쪽으로 몰아주면 오른쪽으로 갈수 밖에 없는 또 한 번의 장면.
-순간적으로 돌파동선에 손을 짚어넣는 그린의 코너쪽 협력 수비도 살벌하고 몸각을 다 따라잡다
왼손으로 긁어버리는 이궈달라 수비는 정녕 대단합니다. 루윌도 1)번과 달리 오른쪽에선 행타임 살리
는 오른쪽에서 오른쪽으로 더 가는 점프를 못하는것도 보이실거에요.
3.이궈달라와 루니의 부드러운 공조력.
-탑락으로 오프볼 상태에서 루윌에게 찐득한 몸싸움을 해주는 이궈달라.하지만 좋은 스크린에 루윌이
순간적으로 좋아하는 왼쪽으로 감아 들어가는 동선이 나오지만,케반 루니가 딱 길목을 선점해서 그의 동선
을 뺐습니다.그리고 곧바로 스위칭에서 원래 자기 마크맨에게 부드럽게 로테이션해서 되돌아가죠.
이 짧은 길목잡기 한 번이 더 나은 슛찬스를 방지했다 보시면 됩니다.
또 루윌이 스크린 받을때 약간 틈이 있다 싶으면 이궈달라의 손질이 바로 들어와버립니다.
-픽 끼는 순간에 틈이 좀 보이면 바로 손을 넣어서 긁어버리고요.
아래 장면도 언뜻보면 별거 아니지만 정면 각을 좋게 안내주는 매우 부드러운 수비 유기성을 보여줍니다.
-이궈달라가 루윌의 왼쪽 픽받고 푸쉬의 각을 하나도 안내어주고,굳이 한 번 더 접어서 왼쪽 가는 길목도
잡으니 결국 루윌이 포기하고 공을 내어주는데 이 과정에서 루니의 부드러운 포지셔닝도 좋죠.
루윌의 예상경로를 다 체크하면서 부드럽게 스위칭을 합니다.너무 자연스러워서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이 쉬운 장면이 타팀에선 꽤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나오기도 하고요.
또 루니가 이 장면외에도 루윌과 스위칭 1:1되어도 무난하게 각을 잘 잡아주니까 루위링 공략을 포기하기
도 합니다.커즌스에 비해 외곽수비시의 스위칭 호환성이 뛰어난점이 또 루니가 가진 장점이 되겠죠.
-여기도 보시면 아시겠지만,루윌은 오른족으로 들어갈땐 점프슛보단 패스를 더 선호해요.
이궈달라외에도 디그린 수비도 플옵되니 더 살벌해지네요.독이 오르니까 더 무서운 수비를 보여줍니다.
역시 이런 팀을 상대로 4번을 이긴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네요, 진짜 2차전이 골스선수들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