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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월의 광란 Bes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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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18 21:29:02

이번 3월의 광란 명장면/명경기 Best 10을 선정한 기사입니다.

원문

https://www.si.com/college-basketball/2019/04/10/march-madness-ncaa-tournament-best-highlights-zion-williamson

의역과 오역, 평어체는 양해 부탁 드립니다.

 

10. 트레몬트 워터스의 위닝샷

동부 지구 32강에서 만난 3번 시드, LSU6번 시드, 메릴랜드는 큰 점수차로 뒤지던 메릴랜드가 후반전에 무섭게 따라붙어서 결국 종료 5분여를 남기고부터는 시소게임이 되었다. 그리고 2학년 단신 가드인 LSU의 트레몬트 워터스가 1.6초를 남기고 위닝샷을 넣으면서 결국 LSUSweet 16 티켓을 따냈다.

이 경기는 두 명의 슛이 좋지 않은선수들이 각각 빅샷을 넣으면서 더욱더 흥미롭게 진행되었는데, 먼저 LSU의 스카일라 메이스가 64-64 상황에서 40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으면서 달아나자 메릴랜드의 장신 신입생 포워드, 제일런 스미스가 응수, 67-67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메이스는 올 시즌 3점 성공률 31.3%, 스미스는 26.8%로 둘 모두 슛이 좋지 못한 선수들이다. 게임의 끝은 트레몬트 워터스가 스미스를 기가 막힌 헤지테이션 무브로 따돌리고 림 근처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하였고 그 이후 플로터로 깔끔하게 마무리, LSU69-67, 2점차로 승리하게 되었다.

[하이라이트] 트레몬트 워터스 위닝샷 vs 메릴랜드

https://www.youtube.com/watch?v=nGJNlPYbuwQ

 

9. 자 모란트의 대폭발

머레이 스테잇의 자 모란트는 역대를 통틀어서도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 출신 중에는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낸 선수로 손꼽혔으며 그는 그 기세를 메이저 컨퍼런스 학교들을 상대로도 그대로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 5번 시드이자 빅 텐의 강호 마켓을 만나서 모란트는 1711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였고 팀도 83-64, 대승을 거두었다.

2라운드에서 만난 ACC의 강호, 플로리다 스테잇은 머레이 스테잇이 상대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사이즈와 로스터 뎁쓰를 갖고 있는 팀이었고 결국 팀도 62-90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모란트는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28득점을 혼자 올리며 분전했으며 이 두 경기의 퍼포먼스는 모란트가 NBA 스카우터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이라이트] 자 모란트 2019 March Madness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BtKg9e4g94w

 

8. 듀크의 또 한 번의기사회생

2라운드에서 UCF에게 덜미를 잡히기 직전까지 갔던 듀크(뒤에 나옴)16강에서 만난 4번 시드의 버지니아 테크를 상대로도 정말 천신만고 끝에 겨우 승리했다. 전반전에 듀크는 버지니아 테크의 기세에 눌렸으며 4점차로 뒤진 채 후반을 맞았으나 후반전에 1,2옵션인 자이온 윌리엄슨과 R.J.베렛이 분전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버지니아 테크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7분을 남긴 시점에서 7점차까지 벌어졌지만 버지니아 테크의 베테랑 듀오, 4학년 저스틴 로빈슨과 3학년 케리 블랙셰어 주니어가 각각 외곽과 인사이드에서 활약을 펼치며 계속해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갔다. 73-752점차 뒤진 버지니아 테크가 1.1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저스틴 로빈슨은 암드 힐에게 완벽한 랍 패스를 띄워주지만 긴장한 탓인지 힐이 아무도 없었던 듀크 골밑에서 그 슛을 놓쳐버렸고 결국 경기는 듀크의 2점차 승리로 끝났다.

[하이라이트] 듀크 vs 버지니아 테크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sXshkCZCeaY

 

7. 어번과 뉴멕시코 스테잇의 희한했던 경기 마무리

학교 역사상 첫 파이널 포라는 업적을 달성한 (찰스 바클리와) 어번은 그러나 1라운드에서 업셋의 희생양이 되기 직전까지 갔었다. 12번 시드인 뉴멕시코 스테잇을 상대하게 된 5번 시드 어번은 종료 6분 가량을 남긴 시점까지만 해도 9점차 안팎의 리드를 잡고 있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뉴멕시코 스테잇의 신입생 가드인 트레블린 퀸의 후반전에만 3점슛 4개를 넣는 미친활약을 포함, 몇몇 선수들의 집념으로 종료 6초를 남기고 2점차로 뒤진 채 공격권을 갖게 된다. 뉴멕시코 스테잇의 포인트 가드인 AJ 해리스는 공을 갖고 질주, 상대 골밑에 아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업 대신에 외곽에서 기다리던 터렐 브라운에게 패스를 하는 모험을 선택한다. 그리고 브라운은 3점 파울을 얻어내며 이때만 해도 해리스의 모험은 성공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브라운은 자유투 3개 중 2개를 놓치고 만다.

하지만 브라운이 놓친 세 번째 자유투 리바운드 과정에서 마지막에 어번 선수의 손을 맞고 공이 나갔고 뉴멕시코 스테잇은 1.1초를 남긴 채 한 번의 공격권을 더 가지게 된다. 뉴멕시코 스테잇은 이 찬스를 그 날 감이 최고조였던 신입생, 퀸의 3점슛으로 가져가는데 이 슛은 터무니없는 에어볼로 끝났고 결국 어번은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번은 캔자스, UNC, 켄터키라는 대학 농구를 주름잡는 전설의 세 팀을 차례대로 꺾으며 파이널 포까지 오르게 된다.

[하이라이트] 어번 vs 뉴멕시코 스테잇 마지막 7

https://www.youtube.com/watch?v=pSD-XfrfO4A

 

6. 라이언 클라인의 인생 경기’, 그리고 판정 논란

퍼듀와 테네시의 16강 경기는 아주 많은 포인트가 있는 경기였다. 퍼듀의 후반전 대반격, 경기 막판 판정 논란, 그리고 연장전까지. 이번 토너먼트 최고의 스타 중 하나인 카슨 에드워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3번 시드 퍼듀는 2번 시드 테네시를 상대로 40-2812점차나 앞선 채 전반을 마친다. 하지만 그랜트 윌리엄스를 앞세운 테네시는 역시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후반전 대반격을 시작한 테네시는 종료 5분을 남기고는 꽤 앞선 점수차로 리드를 하는 등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그 때, 퍼듀의 또 하나의 영웅이 등장했다. 그는 바로 4학년 가드, 라이언 클라인으로, 이번 시즌 3점 성공률 41.7%(경기당 3.1)를 기록한 팀 내 최고의 슈터답게 그는 (연장 전까지) 종료 마지막 5분 동안 3점슛을 4개나 꽂았다. 그리고 이 4개가 더욱더 대단한 것은 4개 모두 경기를 동점 혹은 역전으로 만드는 슛이었다는 점이다.

판정 논란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퍼듀가 80-82로 뒤진 상황에서 종료 1.7초를 남기고 카슨 에드워즈가 3점슛을 시도할 때 테네시의 라본테 터너의 파울이 불린 것이다. 에드워즈는 이 3개 중에 초구를 놓쳤지만 침착하게 나머지 두 개를 성공,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은 의외로 싱거웠다. 퍼듀가 시작하자마자 13-5 Run을 하면서 결국 99-94, 5점차로 테네시를 업셋하고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하이라이트] 퍼듀 vs 테네시 마지막 7& 연장

https://www.youtube.com/watch?v=DyrB892wPQk

 

5. 카슨 에드워즈 게임

비록 팀은 버지니아에 패하면서 탈락했지만 카슨 에드워즈의 8강 경기는 이번 NCAA 토너먼트 개인 퍼포먼스 중 단연 최고였다.

전미 최고의 수비 팀인 버지니아를 상대로 에드워즈는 믿을 수 없는 3점 폭격을 퍼부었다. 에드워즈는 이 날 3점슛 10개를 성공했는데 대부분이 아주 먼 거리에서 쏜 것 혹은 수비의 방해를 받은 터프슛이었다. 버지니아의 이 날 수비가 나쁜 것이 절대 아니었다. 그냥 에드워즈가 무언가에 홀린 듯 3점쇼를 펼친 것뿐이었다. 승리를 95% 이상 거머쥔 상태에서 날려버린 막판 마무리는 정말 아쉬웠지만, 팀이 졌다고 묻혀서는 안 될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에드워즈였다.

[하이라이트] 카슨 에드워즈 42득점(3점슛 10)

https://www.youtube.com/watch?v=XPCe1RBv1CA

 

4. 자이온 vs 타코 폴

이 대결은 경기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거인 vs 거인 매치. 한 명(자이온)이 믿을 수 없는 운동능력을 갖춘 괴력의 거인이라면 또 한 명(타코 폴)7-6의 키를 가진 믿을 수 없는 신장의 거인이었다. 기대한 것처럼 이 두 명이 골밑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덩크를 시도하는 등의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경기 자체가 엄청난 명승부였다. 자이온와 폴의 대결 이상으로 흥미를 모았던 스토리 라인이 바로 듀크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과 슈셉스키 감독 하에서 배웠던 듀크 학생 출신의 UCF 조니 도킨스 감독의 사제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는 막판 듀크의 R.J.베렛의 극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역전 득점, 그리고 UCF가 다시 뒤집을 찬스가 두 번이나 있었으나 공이 림을 외면하면서 결국 듀크가 16강으로 가게 되었다.

[하이라이트] 듀크 vs UCF

https://www.youtube.com/watch?v=CCj5MQX2C1g

 

3. 카일 카이의 믿을 수 없었던 침착성

파이널 포에서 어번을 만난 버지니아는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했다. 종료 524초를 남긴 시점까지 10점차로 앞서고 있던 버지니아는 그 이후 12-0Run을 당하면서 결국 종료 15초를 남기고 4점차로 뒤지면서 패색이 아주 짙은 상황까지 가고 말았다. 하지만 버지니아에는 영웅’, 카일 가이가 있었다. 종료 6.5초를 남기고 가이는 터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버지니아는 1점차로 따라붙는다.

그리고 이어진 어번의 공격에서 파울을 얻은 자레드 하퍼가 자유투 두 개 중 한 개만을 성공, 점수차는가 2점차인 상태에서 버지니아의 포인트가드인 타이 제롬이 코트를 넘어가다가 더블 드리블 성의 플레이를 하지만 심판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1.5초를 남기고 왼쪽 코너에서 슛을 시도한 가이에게 어번의 사미르 다우티가 파울을 범하면서 자유투 세 개가 가이에게 주어진다. 가이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세 개를 모두 성공, 버지니아가 1점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전으로 진출한다.

[하이라이트] 버지니아 vs 어번, 믿을 수 없는 엔딩

https://www.youtube.com/watch?v=oqLvcX7yo9w

 

2. 버지니아에게 역사상 첫 우승을 안긴 디안드레 헌터

18-19 시즌, NCAA 마지막 경기는 파이널다운 품격의 경기가 나왔다. 버지니아와 텍사스 테크는 초반에 두 팀 모두 공격이 원활하게 전개되지 않으면서 다소 답답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아주 수준높은 농구를 펼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버지니아의 디안드레 헌터가 있었다. 65-68로 뒤진 상태에서 종료 19초가 남은 상황, 포인트 가드인 타이 제롬이 수비를 휘저으면서 골밑을 파고든 후 오른쪽 사이드에서 기다리고 있던 디안드레 헌터에게 패스를 건넸고 12.9초를 남기고 헌터는 깨끗하게 3점슛을 성공,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연장전에서도 헌터의 활약은 계속되며 경기 초반 야투 부진을 딛고 헌터는 커리어 하이인 27득점을 기록한다. 본인의 2시즌 간의 대학 무대 마지막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쓴 것이다. 그리고 버지니아 대학 역시 201816번 시드인 UMBC에게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굴욕 뒤 한 시즌 만에 우승을 하는 엄청난 드라마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이라이트] 디안드레 헌터 27득점 in NCAA 결승전

https://www.youtube.com/watch?v=AHUKmyqCUTE

 

1.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낸 키헤이 클라크 & 마마디 디아키테

경기 내내 퍼듀의 카슨 에드워즈와 버지니아의 카일 가이, 두 명의 슈터의 불꽃 튀는 슛 대결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정작 주인공은 엉뚱한 데서 나왔던 경기였다.

퍼듀와 버지니아의 8강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퍼듀가 3점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아직 팀 파울이 10개 이상이 되지 않은 점(NCAA는 팀 파울 7~9개까지는 자유투 1&1 제도 시행 1&1은 자유투 1개를 먼저 던지고 그게 들어가면 한 개를 더 주고 1구 실패 시 그대로 경기 진행)을 이용해서 퍼듀는 고의 파울 작전을 시행한다. 베테랑 가드 타이 제롬은 하지만 1구를 성공시키며 2구를 던질 기회를 얻었고 2구는 고의로 미스한다.(본인은 아니라고는 했지만..) 그리고 버지니아의 센터인 마마디 디아키테는 이 공을 멀리 탭아웃, 버지니아의 신입생 가드, 키헤이 클라크가 그 공을 하프 라인을 한참 넘은 지점에서 잡는다. 그 때 게임 클락은 이미 3초 가량밖에 남지 않았고 클라크는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미드레인지 지점에 서 있던 (공을 탭아웃했던) 마마디 디아키테에게 롱패스를 건넨다. 결과는? 마마디 디아키테의 믿을 수 없는 버저비터 점퍼가 그대로 꽂혔고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하게 되었다.

벤치에서 전원이 기립해 있던 상태에서 골이 들어갈 때 껑충껑충 뛰어나오던 버지니아의 벤치 멤버들, 그리고 방방 뛰던 치어리더들, 관중석에서 머리를 감싸쥐던 퍼듀 팬들 등 이 한 장면은 NCAA의 묘미가 모두 담겨있는, 그런 올해의 명장면이었다. 그리고 주전 중에 4,5옵션이라고 할 수 있는 신입생 가드, 클라크와 3학년 센터, 디아키테 두 명이 이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데서 더욱더 의미가 있다.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그 먼 거리를 정확한 패스로 찬스를 만든 클라크, 그리고 그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디아키테 모두 박수를 받을 만했으며 이 두 명의 이런 콤비 플레이가 없었으면 4강전 카일 가이의 위닝 자유투, 결승전 디안드레 헌터의 동점 3, 그리고 카일 가이의 MOP, 버지니아의 역사상 첫 우승 등 모든 버지니아의 영광도 다 없었다.

[하이라이트] 마마디 디아키테 어메이징 버저비터 vs 퍼듀

https://www.youtube.com/watch?v=HF26IEWU30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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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9-04-19 14:28:19

 와....어우번 저렇게 접전끝에 패한건줄 몰랐는데....지인이 현재 어우번에 있어서 관심있게 결과만 팔로우 했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최초의 파이널4였는데, 내친김에 우승까지 가능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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