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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의 새깅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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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03:01:41

이번 글에서는 필리의 새깅 대처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넷츠와의 2차전은 필리가 그간 준비해왔던 다양한 새깅 대처법이 어느 때보다 잘 드러난 경기였고, 필리가 새깅 대처를 어찌 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기에 적합하다 판단해 2차전 리뷰 대신 이 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리뷰는 아래 항목에 정리해봤으며, 이어서 필리의 새깅 대처법에 대한 내용을 풀어 보겠습니다.


  • 넷츠-필리 2차전 리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1차전이 지나고, 2차전은 필리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브라운 감독이 전반 종료 후 유례없이 화를 냈던 하프타임이 지나고, 팀은 3쿼터에만 무려 51 득점을 몰아치며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줬죠.

51 득점은 역대 단일 쿼터 공동 1위 기록입니다. 브라운 감독의 질책에 팀원들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화답했죠. 경기 후 팀원들은 브라운 감독의 향상심을 칭찬하며 하프타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특히 버틀러). 아무래도 2차전 승리에는 브라운 감독의 질책이 큰 몫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수석 어시스턴트 코치인 몬티 윌리암스도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이번 시즌에만 로이드 피어스-빌리 랭에 이은 세 번째 이탈 가능성이 생긴 거라서 팀 분위기가 좋긴 힘든 상황인데요(몬티는 팀 내에서 굉장히 평판이 좋고, 기자들의 신임도 높은 코치입니다. 스퍼스 부사장 출신으로써 인맥도 두텁고 위아래로 이해의 폭이 넓은 좋은 코치입니다). 

또한 브라운 감독 본인도 1라운드 탈락 시 경질 확정, 컨파 진출 시 연임 확정, 2라운드 탈락 시 경기력에 따라 경질 여부가 결정될 거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이죠.

즉, 이번 플레이오프는 브라운 감독에게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 할 수 있고, 그래서 유례없는 하프타임 질책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에니스는 몸상태가 완벽해보이진 않아서 걱정했으나 짧은 시간이나마 1차전에 마크가 안되던 르버트를 훌륭히 막아주면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고, 보반은 수비 문제는 여전했지만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반은 따라갈 때는 쓰면 한계가 있는 선수지만, 앞서고 있을 때는 공격으로 든든한 면모를 보여주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수비약점이 있어서 활용에 제한이 있는 선수죠. 그래서 오늘은 보반 기용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아쉬운 건 자이어 기용이 없었다는 것이고, 역시나 딘위디에게 폭격을 맞았다는 점이지만 그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2차전이었습니다.

특히 시몬스는 1차전의 부진을 털어내고, 팀의 도움에 힘입어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뽐내었죠.

1차전에 분전했던 에드 데이비스와 더들리가 빠진 부분도 호재였습니다. 아무리 정상이 아닌 엠비드라 해도 앨런 한 명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건 이미 1차전에 입증되었는데요. 에드 데이비스 출전 여부가 그래서 중요했는데, 2차전에선 특히 승부가 갈린 3쿼터에 에드 데이비스-더들리 부재가 명확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엠비드-해리스의 3쿼터 폭격 이면에 두 선수의 부재가 한 몫한 건 자명하기 때문에, 두 선수가 돌아올 3차전에도 필리가 3쿼터의 위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여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1차전 패배 이후 새깅 얘기가 많았는 데, 사실 시몬스와 새깅 문제는 필리도 수없이 겪은 부분이라 팀 차원에서 어느정도 대응 방안은 마련해 놓았습니다. 

시몬스는 새깅당하는 일반적인 가드들과 달리 208 cm, 104 kg라는 훌륭한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브라운 감독은 시몬스를 4번으로 기용하는 비중을 늘리면서 새깅 해법을 찾으려 노력했죠.

그리고 시몬스의 슈팅 외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집중한 것이 힛 백, 포스트 더킹, sealing, 그리고 컬 컷의 조합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활용법으로 슈팅 없는 시몬스를 1번과 4번을 아우르는 토탈 패키지로 만들어 새깅을 정면돌파하는 방법이었는데요. 슈팅만큼 효율적이거나 위력적인 지는 모르겠지만, 정규시즌 내내 준비한 필리 만의 새깅 대처는 어느정도 완성궤도에 올라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려 합니다.


  • 새깅 대응에 가장 중요한 선수인 레딕


사실 시몬스가 새깅당할 때 단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딱 하나의 장점이 있는데 필리는 이 장점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시즌 내내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새깅 돌파를 위해 브라운 감독이 선택한 시몬스의 메인 파트너가 바로 레딕이에요. 레딕은 엠비드의 주요 파트너이자 버틀러의 오프볼 스크리너로도 중용되었지만 2019년 들어서면서 브라운 감독은 레딕에게 시몬스와의 2 : 2 게임 빈도를 늘릴 것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2019년 내내 레딕과 시몬스는 다양한 2 : 2 게임을 시도했고, 그 결과 레딕이 새깅 대응에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되었죠. 그래서 1차전에는 레딕이 무너지면서 필리와 시몬스도 무너졌습니다. 그만큼 레딕의 전술적 가치는 대단한데요.

시몬스 파트너로써 레딕이 주는 이점은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레딕이 기본적으로 업스크린 하나로 새깅을 부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이 굉장한 메리트죠.

예컨데 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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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딕은 언제든지 업스크린으로 수비를 끌어낼 수 있는 선수이며(그래비티), 시몬스를 핸드오프 피더로 가장 잘 쓸 수 있는 선수입니다.

또한 레딕은 이번 시즌 엠비드와 함께 하면서 픽 앤 롤 볼 핸들러로써 한 단계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2 : 2 게임 파트너로 시몬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시몬스를 온전한 4번으로 진화시켰죠.

현재 시몬스가 핸드오프 피더나 롤맨으로 기능할 수 있는 건 레딕 덕분이라 봐도 될 겁니다. 온볼 플레이만 가능하던 반쪽짜리 4번 시몬스를 오프볼 무브도 가능한 4번으로 진화시킨 건 전적으로 레딕의 공이에요.


  • 시몬스 새깅 대처법 1: 힛 백


그렇다면 시몬스가 새깅당할 때 필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시몬스가 미드레인지까지 편하게 진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필리는 시몬스가 편하게 미드레인지로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그 활용법의 하나가 바로 힛 백이에요.

시몬스의 가속력을 최대한 살려주는 일환으로 힛 백(일종의 기브 앤 고)을 해주는 것이죠.

바로 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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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시몬스가 볼을 주고 가속력을 살려 볼을 되받아 돌파해 들어가는 움직임을 힛 백이라 하는데, 필리는 새깅 상황에 힛 백을 굉장히 선호합니다. 시몬스를 가속을 살리면서 미드레인지로 진입시켜 수비수에게 위협을 주는 것이죠.

시몬스는 일반적인 가드가 아닌 훌륭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가드입니다. 그리고 4번으로도 기능할 수 있는 선수죠. 이런 선수가 가속을 살려 미드레인지로 진입하면 수비수가 시몬스를 견제안할 수 없습니다.

위 상황에서도 힛 백으로 인해 새깅이 쉽게 깨졌습니다. 또한 패서가 레딕이기 때문에 레딕이 컬 컷으로 빠져나와 시몬스에게 패스를 주면 수비는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레딕이 나와서 패스하고 시몬스가 빠르게 미드레인지 진입하니 새깅이 깨지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엠비드의 1 : 1이 무난하게 만들어졌죠(공격은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슈팅이 없어 미드레인지 공략을 못하는 시몬스를 위한 맞춤 해결책이 바로 힛 백인 셈인데요. 새깅 상황이라 수비 간격이 넓다보니 힛 백이 손쉽게 나온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힛 백으로 미드레인지 진입한 시몬스의 선택방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포스트 더킹(훅샷 시도 or 킥아웃)

2. 오프볼 스크린을 타고 림어택.


지난 시즌은 새깅 상황에서 시몬스가 미드레인지로 진입했을 때 필리의 전술 대처가 별로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슈터가 외곽에 위치하고 숏코너에 엠비드가 자리잡는 게 전부였죠. 힛 백도 거의 없었어요. 그냥 시몬스가 볼잡고 유유자적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레딕이 이번시즌만큼의 패서&볼 핸들러 기능성을 보여주지 못했죠.

그러나 브라운 감독은 레딕에게 계속 볼 핸들러&패서로의 기능성 강화를 주문했고, 이 노림수는 이번 시즌에 이르러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의 레딕과 이번 시즌의 레딕은 명백히 다른 선수라 봐도 될 정도에요.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새깅에 심하게 두들겨맞은 후 필리는 시즌 내내 새깅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아마 이번시즌 브라운 감독이 가장 노력한 부분이 바로 새깅 대응법일 거에요.

필리의 새깅 대응법은 크게, 


1. 시몬스가 대체로 힛 백으로 가속살려 미드레인지로 진입하고,

2. 포스트 더킹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3. sealing과 컷인을 보다 다채롭게 활용하는 방식의


세 가지 조합으로 이뤄집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레딕이구요.


  • 시몬스 새깅 대처법 2: 포스트 더킹


시몬스의 포스트 더킹은 이미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셀틱스의 새깅에 대항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이 후 브라운 감독은 오프시즌부터 적극적으로 시몬스 포스트 더킹을 메인 전술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했고, 이 노력은 시즌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습니다.

많이들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데드라인 이후 완성된 식서스 3.0에서 시몬스의 볼 핸들러 비중은 높지 않습니다. 시몬스는 현재 4번 컨버젼을 훌륭히 소화해내면서 경기중 1번과 4번의 비중이 50 : 50 정도가 될 정도로 4번 비중이 높아진 상황이죠.

그렇다보니 터치 당 볼 소유 시간과 평균 드리블 횟수에서 시몬스의 기록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닙니다. 

보통 메인 볼 핸들러들이 터치 당 볼 소유시간 평균 5초, 평균 드리블 횟수 평균 5회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시몬스는 


전반기: 터치 당 볼 소유시간 4.30초, 터치 당 평균 드리블 횟수 3.28회(팀 내 3위)
후반기: 터치 당 볼 소유시간 4.65초, 터치 당 평균 드리블 횟수 3.67회(팀 내 2위, 3위 버틀러와 거의 차이없음)


로 50 경기 이상 뛴 선수 중 터치 당 볼 소유시간이 리그 46위, 터치 당 평균 드리블 횟수는 리그 61위에 불과합니다.

시몬스는 볼 터치 대비 볼소유가 많은 편이 아닌 1번이고, 더욱이 이번 시즌에는 4번으로 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볼 소유가 더욱 줄었습니다. 

그리고 시몬스가 포스트 더킹하거나 숏코너에 있을 때에는 보통 버틀러가 메인 볼 핸들러로 기능합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해리스가 극심한 슈팅 슬럼프에 빠져서 브라운 감독이 해리스를 3번으로 올리면서 메인 볼 핸들러 롤 비중을 많이 늘려준 상황이죠.

그래서 시몬스는 볼 핸들러 비중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실제로도 속공 상황 외에는 메인 볼 핸들러 비중이 낮고, 4번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메인 볼 핸들러일 때도 힛 백이나 핸드오프 피더로 변환하면서 볼 소유 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구요.

허나 이런 변화들은 결국 시몬스가 4번으로써 공격력이 일정수준 이상 된다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한 시도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중요했던 것이 포스트 더킹과 훅샷이었죠.

대학 시절부터 좋은 평을 들었던 시몬스의 훅샷 완성도는 이번 시즌을 거치면서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특히 턴 어라운드 훅 샷의 적중률이 매우 높은 편이죠. 후반기에는 드라이빙 훅과 플로팅 점프샷도 구사 가능해질 정도로 훅 샷 완성도를 높인 상황이구요.

이런 노력 덕분에 현재 시몬스는 리그에서도 훅 샷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 자부할 정도로 훅샷 완성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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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이번 시즌 위 움짤과 같이 빅맨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훅샷을 성공시킬 수 있을 정도의 포스트 옵션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번시즌 시몬스의 훅샷(플로팅 점프 샷 포함) 비중은 전체 슈팅의 20.7%이며 성공률은 45.7%입니다(훅샷 성공률 49.3%). 

또한 포스트 업을 평균 4회 이상 시도한 선수 중(50회 이상 출전) 득점 21위(2.0 득점), 야투율 공동 14위(48.9%), 야투 시도 20위(1.7회)에 이를 정도로 포스트 업의 효율이 괜찮았죠.

기록으로만 확인해봐도 왠만한 빅맨들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포스트 공격력을 선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시몬스가 포스트 공격력을 뽐내준 덕분에 필리는 시몬스를 백 다운 상황에서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브라운 감독은 시몬스의 장기인 뛰어난 패스 능력을 포스트 더킹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죠.

덕 인 후 킥아웃은 시몬스의 전매특허라 할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속공과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그 위력이 대단하죠. 시즌 내내 시몬스 킥아웃의 수혜를 가장 확실하게 받은 선수가 레딕과 스캇이며, 특히 스캇은 시몬스가 4번으로 기능할 때 공간을 넓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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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위와 같은 스플릿 액션도 필리가 시몬스를 활용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셋업입니다. 샤멧이 이탈하면서 활용빈도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레딕 중심의 스플릿 액션의 위력은 여전하고, 그 중심에 시몬스가 있습니다.

이처럼 시몬스의 포스트 더킹은 림어택에 시몬스의 패스 능력을 활용한 킥아웃과 스플릿 액션이 더해지면서 그 위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그 위력은 새깅 대처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죠.


  • 시몬스 새깅 대처법 3: 컬 컷과 sealing


제가 자주 소개해드렸던 필리의 베이스 전술인 horns flare lob을 기억하실 겁니다. horns flare lob은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는 전술로써, 주전 5인방 중 누구를 위해서도 활용가능한 필리의 기본전술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 전술이 새깅 대응 시에는 어찌 적용되는 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horns flare lob에 대한 설명은 예전 글로 대체하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 글에 적어놓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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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술에서 중요한 건 컬 컷을 통한 컷 그래비티와 코너 슈터들로 인한 그래비티 형성이 2중으로 이뤄지는 겁니다. 다행히도 코너에는 코너 3점에 강점이 있는 세 명의 슈터 레딕, 해리스, 스캇이 있어 강력한 샷 그래비티를 형성해주고 있구요.

컬 컷은 엠비드와 버틀러가 주로 담당하면서 컷 그래비티를 형성해주고 있습니다.

다중 그래비티 (컷 그래비티 + 샷 그래비티)가 형성된 순간에 플레어 스크린(혹은 sealing)이 버무려지면 필리의 새깅 대처는 완성되죠.

sealing의 기본 무브는 골대를 향해 빅맨이 밀고 들어가며 볼 핸들러의 퍼스트 스텝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겁니다(슈팅이나 돌파를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도록). 필리는 실제로 지난 시즌에 시몬스의 퍼스트 스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sealing을 다양하게 활용했고, 이번 시즌에도 레딕같은 슈터들을 위해 핸드오프와 함께 sealing을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번 시즌 들어서면서 시몬스를 위한 sealing에는 새로운 방식이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새깅 대처를 위한 방식인데요. 최근에는 새깅이 나올 때 미드레인지 & 로우포스트에서 sealing을 해주고 있습니다. 

즉, 시몬스가 새깅으로 편하게 미드레인지 진입하면, 시몬스가 미드레인지에서 수비수들로 인한 트래픽에 걸리지 않도록 미드레인지 & 로우포스트에서 sealing(혹은 플레어 스크린)을 해주는 건데요.

아래 움짤은 horns flare lob으로 필리가 어떻게 새깅에 대처하는 지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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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즈 셋에서 버틀러의 플레어 스크린을 타고도는 엠비드의 컬 컷이 그래비티를 형성하면서 순간적으로 버틀러와 엠비드 사이에 공간이 생겼고, 이 틈을 시몬스는 놓치지 않고 돌파해 마무리 합니다.

위 형태가 필리가 가장 애용하는 방식의 새깅 부수기로, 코너 3점에 능한 해리스와 볼든이 샷 그래비티를 형성하면서 코트를 넓혀주는 것도 이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새깅 디펜스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던 필리가 한 시즌 만에 이렇게 달라졌네요.

아래 움짤은 얼리 오펜스에서 sealing을 어찌 활용하는 지를 보여주는 데요. 마찬가지로 시작은 레딕-시몬스의 힛 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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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딕-시몬스의 힛 백으로 가속붙은 시몬스에게 보반이 백 스크린(sealing)을 걸어 줍니다. 이 때 알렌과 보반이 몸 싸움을 벌이면서 공간이 생기고, 힛 백으로 가속붙은 시몬스는 이 틈을 무난하게 파고들어 돌파를 성공시킵니다.

이처럼 필리는 기본 전술 기반의 다양한 컬 컷과 오프볼 스크린(sealing)을 활용함으로써 새깅 대처도 훌륭히 하는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 시몬스의 진화: 롤맨 적응


게다가 시몬스가 포스트 더킹 외에 볼 없는 빅맨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브라운 감독이 2019년에 계속 시도했던 롤맨 적응이 후반기에 비로소 어느정도 성과를 거둬서 지금 시몬스는 볼 없는 롤맨의 움직임도 얼추 소화할 줄 아는 선수가 되었죠.

이는 온볼 상황에서만 위력적이던 반쪽짜리 4번을 온전한 4번으로 만들기 위한 팀 차원에서의 노력이었고, 이 노력은 시몬스를 보다 나은 4번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필리 빅맨들이 롤링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브라운 감독이 롤 타이밍을 조정해준 것이 꽤나 괜찮게 작용하고 있는데요.
 
 


위 링크글을 쓸 당시만 해도 시몬스의 롤맨 적응이 이번 시즌 내에 가능할 까 싶을 정도였는데, 브라운 감독이 롤 타이밍을 조정해주면서 시몬스가 롤링에서도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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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은 예전 글에서도 소개한 적 있는 워리어스 원정에서 시몬스의 롤링 턴 오버 장면입니다. 저 경기에서 시몬스가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롤맨으로써는 위와 같이 최악의 턴 오버를 2 차례나 기록하고 말았죠. 가장 큰 문제는 롤링하면서 볼 캐치하는 것에 익숙치 않은 점이었고, 볼 캐치때문에 시몬스는 다수의 턴 오버를 하곤 했습니다.

허나 최근에는 시몬스의 롤링이 상당히 좋아졌는데, 그 변화도 볼 캐치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브라운 감독은 스크린 이후 즉시 롤링하는 게 아니라 U자로 돌면서 롤링하는 걸 지시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지시 이후 엠비드와 시몬스의 롤 타이밍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또한 시몬스는 볼 캐치 실수도 잘 안하게 되었죠.

둘 다 뛰어난 볼 핸들러라서 U자로 돌면서 볼잡으면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지시같은데 이 지시가 꽤나 괜찮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덕분인지 간간히 나오는 시몬스의 롤링이 꽤 괜찮은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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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롤 타이밍이 상당히 좋아져서 이제 오프 볼 상황에서도 4번으로의 기능성이 꽤나 좋아졌습니다.

필리는 슛없는 1번 시몬스의 약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즌내내 추구한 것이 시몬스의 안정적인 1-4번 컨버젼이었고, 완벽하진 않지만 정규시즌에 이 노력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시몬스는 이제 4번 전환 초창기처럼 숏코너에만 박혀있는 선수가 아니라 핸드오프 피더이자 스크리너로도 어느 정도 제몫을 해내는 선수가 되었죠. 시즌 초반의 포스트 더킹만 가능한 온볼 옵션의 반쪽짜리 4번이 아니라 오프볼 움직임도 괜찮아진 진짜 4번이 되어가는 중인 건데요.

후반기 필리의 컨셉이 속공 지휘는 시몬스가 메인, 지공 지휘는 버틀러가 메인이고 지공 상황에서 시몬스가 가끔 볼 핸들러가 되어 버틀러 공격에 부족한 다양성을 보충해주는 컨셉이라는 점이 필리의 그간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시몬스는 트랜지션 상황에 대단한 파괴력을 보이는 선수였지만, 시즌 초반에는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었죠. 허나 얼리 덕인이라는 무기를 장착하면서 시몬스의 속공과 얼리 오펜스를 이끄는 디시전 메이킹은 훌륭한 수준으로 다시금 변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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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패스는 필리 내에서는 시몬스와 맥코넬 만이 가능하며, 맥코넬도 시몬스 수준의 리딩은 불가능합니다. 필리가 이번 시즌 단순히 속공이 아니라 턴 오버 기반 득점에서 리그 상위권인 건 온전히 시몬스 덕분이죠.

실제 필리가 2차전에서 획득한 턴 오버 기반 득점은 26 득점이었으며(넷츠 11 득점), 승부처였던 3쿼터의 턴 오버 기반 득점은 10 득점이었습니다(넷츠 2 득점).

그리고 이 차이가 필리가 3점 부진에도 넷츠를 앞설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인 건 분명한 사실이죠.


  • 마치며...


물론 시몬스는 아직 많이 부족한 선수입니다. 슈팅이 없다는 단점은 이번 시즌에도 그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으며, 브라운 감독도 그의 차기 과제로 코너 3점과 미드레인지 점퍼를 언급했을 정도로 그의 차후 과제는 명확한 상황이죠.

후반기에 자유투 성공률을 64.4%까지 끌어올렸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50%를 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자유투도 여전히 아쉬운 상황이구요.

허나 슈팅 부재에도 불구하고 시몬스와 팀은 새깅 디펜스를 극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으며, 2차전에서는 그 노력들에 대한 성과가 어느정도 보였던 것 같아 기뻤습니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1-4번 컨버젼을 통한 발전에 만족해야 겠지만, 지금 모습만으로도 올스타에 도달한만큼 다음 시즌에는 슈팅을 장착해 더욱 높은 곳을 보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제가 시몬스에게 개인적으로 바라는 건 무시못할 코너 3점과 평균 정도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갖추고 자유투 성공률 65-70%는 되는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고, 이 정도까지만 발전한다면 이번시즌의 노력에 힘입어 시몬스는 정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제 사견으로는 필리 새깅 디펜스가 레딕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큰 단점이라 생각하고, 시몬스가 팀이 만들어준 공간을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요.

과연 지금의 새깅 대처법이 필리의 천적이자 수비 강팀인 셀틱스나 랩터스 상대로도 통할 지 여부가 정말 궁금합니다. 그래서 필리가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좋겠네요.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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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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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05:19:3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했던게 가장 처음에 올리신

스크린에 이은 레딕 오픈 3점인데요.

 

필리 경기를 많이 보지는 못해서 시몬스 새깅 당한다는 이야기 들을때마다 

레딕이 시몬스쪽으로 돌아서 스크린 걸면

레딕이 무조건 오픈 3점 나겠구나 싶었는데요.

 

필리에서 이걸 자주 안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WR
2019-04-18 09:59:14

레딕의 컬 컷과 업 스크린은 필리가 애용하는 셋업이고, 특히 승부처에 시몬스를 살릴 경우 많이 쓰이곤 합니다.

 

다만 모든 전술이 그렇듯 반복되면 대응방법이 나오기 마련이라 다른 전술들과 섞어쓰는 것 같아요. 저기서 레딕에게 갑자기 블릿츠들어갈 때 턴 오버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래서 시몬스의 롤맨 적응이 화두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레딕에게 블릿츠 들어가도 시몬스의 롤링이 나쁘지 않아서 대응이 어느정도 되는 상황이구요.

2
2019-04-18 09:30:50

시몬스가 롤맨으로써 급성장했다는점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 새깅을 부수는데 있어 공헌했다는 점..등 제 생각엔 필리는 아직 조직력이 완성됐다 보기엔 너무 많은 로스터가 시즌 중 변동됐기 때문에 계속 경기력을 맞춰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쩜 이렇게 점점 발전해나갈까요?

레딕의 핸드 오프 컬 컷이 특히 지난 경기 많은 재미를 봤던 것 같습니다. 네츠도 이전처럼 새깅을 대놓고 하기엔 너무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는 상황이 됐네요! 다음 경기들도 같은 모습 이어가길 바라는 중입니다.

그리고 새깅 디펜스로 올 시즌 재미를 본 밀워키도 이런 전술을 적용시켰을 때 그 결과값을 보고 싶습니다. 새깅은 항상 재미있는 수싸움으로 이어져가는 것 같아요.

WR
1
2019-04-18 10:02:24

필리 주전이 정규시즌에 고작 10경기만 맞췄던 지라 발전 요소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에 거는 기대가 큰데요.

 

해리스 슈팅 슬럼프가 아쉬운 점이 필리가 코너 3점에 능한 스캇과 해리스를 살리기 위한 셋업을 많이 만들었는데, 이 수혜를 스캇만 보고 있죠(해리스는 오픈 찬스에 잘 못 넣고 있어서...ㅠ).

 

이런 점들을 고려해볼 때 지금 주전 라인업이 다음 시즌까지 함께 간다면 정말 재밌는 그림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그리고 강해질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말씀처럼 벅스나, 제가 원하는 셀틱스를 상대하려면 컨파를 가야할텐데 1라운드도 버거운 상황이라 정말 먼 여정이네요.^^

 

그래도 필리가 플옵에서 계속 선전해주면 좋겠습니다.

2
Updated at 2019-04-18 14:53:29

 엄청난 분석글이네요. 좀 읽다가 레딕에 대한 활용도 증가 부분에서 덧글을 일단 달아놓으려고 쭉 내렸는데 이렇게나 분량이 긴 글일줄은 몰랐습니다 JJ 레딕이 볼핸들링과 패싱에 눈을 뜬게 올랜도 시절 말미로 꽤 오래됐는데, 필라델피아에서 다시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입니다. 레딕을 슈팅 원툴로 NBA에서 살아남은 선수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그렇게 레딕을 평가하는 건 평가절하라고 생각해왔는지라 레딕의 활용도에 대해 조명해주신 부분이 특히 반갑네요   그리고 시몬스 또한 슛이 없는 선수라는 소리를 지겹게 들어오지만 글에서 보여주신대로 하이포스트 정도에서는 훅슛이나 러너 플로터 등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죠. 물론 슛거리는 좀 더 늘려나가야 겠지만, 시몬스 또한 슛이 없어서 공격에서 큰 구멍이 된다고 평가하기에는 공격력이 제법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필라델피아가 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력을 가진 팀인데 시몬스가 공격에서 큰 장애가 되는 선수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기록이죠.

WR
2019-04-18 16:19:15

필리에서 레딕은 전술 활용도가 정말 어마어마한 선수입니다. 

 

누구를 위해서도 적용가능한 치트키같은 선수가 레딕이죠. 필리 레딕의 단점은 오로지 나이 뿐이라 평해도 될 정도로 지금 주전들과 나이차가 나는 것이 너무 아쉽네요.

 

그래서 샤멧에게 거는 기대가 컸는데, 샤멧이 빠져나가서 아쉽습니다.

 

시몬스는 말씀처럼 슛 외의 공격력 자체는 준수한 편 같습니다. 다만, 자신의 단점(손-발 이레귤러, 왼손 레이업 부족)이 도드라질 때 기복이 상당한 편인 것이 아쉽긴 한데, 팀에서는 이 부분을 커버해주려 노력중이긴 합니다.

 

좋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4-18 15:49:50

감탄하며 읽었습니다.훌륭한 글 잘 읽었어요.

WR
1
2019-04-18 16:21:05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예전에 힛 백 개념 설명해주신 덕분에 쓸 수 있었던 글이라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1
2019-04-18 16:32:01

엄청난 분석글 잘봤습니다, 이쯤되면 필라에서 앤써님 홈경기 초대해줘야 될거 같습니다^^

WR
2019-04-19 00:54:17

과분한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4-18 18:59:10

재밌게 읽었고, 참 다양하게 배워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9-04-19 00:56:57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4-18 19:59:35

항상 적절한 시기에 좋은 글을 써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2차전에서 저런 장점이 잘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브라운 감독은 확실히 장기적인 전술 구상에 있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 닉네임이기도 한 시몬스의 성장에 맞춘 여러 세팅들이 정규 시즌 내내 시도되어 실제 많은 성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필리 빅맨들이 실링 해준 공간으로 돌파하며 항상 지적받던 ‘one more step’을 밟아주며 골밑 마무리도 많이 향상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단기전에서의 문제는 필리의 거의 모든 전술이 레딕 의존도가 엄청나다는 점이고, 레딕이 막힐 경우에 대한 대처법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겠죠. 브라운 감독이 부족한 점도 많지만 또 마땅한 대안이 없는 만큼 이번 플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WR
Updated at 2019-04-19 01:01:02

많은 부분 공감되는 멋진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2차전에서는 팀의 도움으로 시몬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또한 결국 시몬스 본인의 기복이나 약간의 방해로 흔들릴 여지가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시리즈에서 시몬스가 유념해야할 부분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저 또한 레딕 의존도가 너무 엄청나고, 대체 선수였던 샤멧을 보낸 후 대안이 없다는 점이 필리의 아킬레스 건이라 보고 있습니다. 1차전에도 이미 이 문제가 강렬하게 드러난 바 있구요.

 

브라운 감독이 완벽한 감독은 아니지만, 말씀처럼 장기적인 전술 구상을 실현하는 능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현재 필리가 급조된 팀이라 브라운 감독의 장기 복안을 제대로 실행할 힘이 부족하다는 점이라 보고 있고, 그래서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큰 기대는 없긴 합니다.

 

그래도 필리가 어느정도의 경쟁력은 보여주면서 플옵을 마쳤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1
2019-04-18 21:36:42

멋진 글 이네요.
하지만 전 현재 트랜드 상 시몬스를 데리고 우승을 하기는 매우매우 어렵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나 하든 커리 릴라드 어빙 등등등의 슛과 어시스트 플레이 메이킹을 자유자재로 구사 하면서 리그 트랜드를 변화시킨 이 시기에, 시몬스가 적어도 오픈 삼점은 35프로 정도는 넣어 줄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득점력이 약한 포가를 주전으로 사용하는 팀이 우승하기 위해선 시몬스가 르브론의 전성기 만큼 리딩과 닥돌 어시 리바 수비가 되던가 아니면 포지션 변경을 하던가 이도 아니면 우승권은 냉정히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WR
2019-04-19 01:03:08

말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브라운 감독이 직접 슈팅 문제를 지적하고, 슈팅 시도를 장려할 정도로 필리 또한 이 문제를 심각히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이번 시즌에는 시몬스가 잘하는 부분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성장 방향을 설정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서서히 슈팅 시도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이유에 더해 팀 자체가 급조된 팀이라 저도 이번 시즌에 우승권으로 들어서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고 있구요. 다음 시즌에는 팀 전체가 조금 더 나아진 면모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4-18 23:49:09

지식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전력분석가 십니까?
대단합니다

WR
2019-04-19 01:03:35

과분한 말씀이십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4-19 01:57:16

수비 문제는 어떻게 보시나요? 아직까지 수비가 좀 불안불안한것 같던데..
글은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WR
2019-04-19 15:36:47

수비에선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습니다. 다만, 시몬스를 위시한 외곽 슈팅 견제, 특히 캐치 슈팅 견제는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엠비드 백업 빅맨이 나설 때 수비가 특히 안 좋고, 픽 앤 롤 대처에 여전히 문제가 많지만 3점 라인 압박이 잘 되는 편이라 수비가 각종 불안요소에도 어느정도는 버텨주는 것 같습니다.

1
2019-04-19 11:39:49

잘보고 갑니다.. 살다살다 눈호강이 아닌 글호강을 하네요..

WR
2019-04-19 15:37:05

과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4-19 18:56:53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필리 경기는 안봐도 항상 본 것 같아요

1경기 이후 시몬스의 슛 문제로 게시판이 불탔을 때 개인적으로는 의아했습니다.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시몬스가 슛없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분명 새깅 대처도 준비해왔을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다만 전술 수행이 계산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고 그건 시몬스만의 탓은 아니었지 않나 싶었는데, 이렇게 심도있는 글로 궁금증을 해결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WR
2019-04-20 14:46:19

제 글이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필리가 준비해왔던 새깅대처가 플옵에서 잘 먹혀서 다행이고, 4차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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