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 NCAA 리뷰(2일차, First Four)
오늘 오전에 펼쳐진 First Four, 두 경기 리뷰입니다.
의역, 오역 및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리며 기사는 하기 링크, 영상은 유투브 참조 했습니다.
시간 : 3/21 오전 07:40 ~
장소 : 데이튼, 오하이오
NC 센트럴 74vs 78 노스다코타 스테잇
▲ 깜짝 활약상, 타일러 워드
노스다코타 스테잇의 3학년 가드, 타이슨 워드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3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전에만 11점을 넣으면서 팀이 전반전을 40-34, 6점차로 리드한 채 끝낼 수 있도록 하였으며 노스다코타 스테잇은 이러한 초반 승기를 잘 지키면서 64강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되었다.
워드의 이런 활약은 어찌 보면 기대치 않았던 깜짝 활약이었다고 할 수 있다. 워드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평균 12.3점 6.3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던 선수였으며 커리어 3년 동안 23점 이상을 넣은 경기가 단 4번 밖에 없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제, 워드와 노스다코타 스테잇은 압도적인 신입생, 자이온 윌리엄슨의 듀크를 상대하게 된다.
▲ 벤치 싸움에서 완패한 NC 센트럴
오늘 극명하게 양 팀의 차이가 드러난 게 있다면, 그건 바로 양 팀의 벤치였다. 노스다코타 스테잇의 벤치 선수들은 도합 17점을 합작한 반면, NC 센트럴 벤치는 무득점에 그쳤다.
사실 NC 센트럴은 3학년 포워드, 지브리 블라운트를 제외하면 2분 이상 뛴 벤치 선수들이 없을 정도로 그냥 6인 로테이션을 돌렸다고 할 수 있는데, 11분을 소화한 블라운트 마저 야투를 단 1개 시도해 놓쳤고 2개 얻어낸 자유투 역시 모두 놓치면서 큰 경기에서 얼어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노스다코타 스테잇의 벤치는 타이리 에디와 카메론 헌터가 7득점씩, 뎅 주가 3득점을 보태면서 주전들의 짐을 덜어주었다.
결국 이렇게 선수들의 체력까지 안배하면서 로테이션을 운영한 점이 노스다코타 스테잇이 한 발짝 더 앞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더 높은 무대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 노스다코타 스테잇의 외곽슛
노스다코타 스테잇의 오늘 또다른 승리의 원동력은 바로 ‘외곽슛’이다. 노스다코타 스테잇은 오늘 3점슛을 20개 시도해 9개 성공, 팀 3점 성공률이 45%에 달했다.
3학년 가드인 자레드 사무엘슨이 팀 내 최다인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으며 주전 모두가 최소 1개 이상의 3점슛을 넣었고 벤치 멤버인 타이리 에디까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무려 6명의 선수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물론, NC 센트럴의 외곽슛 성공률 역시 준수하긴 했다. NC 센트럴은 3점슛 21개를 시도해 9개 성공, 42.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NC 센트럴은 특정 선수 의존도가 심했고, 단 3명의 선수가 3점슛 9개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 3연속 퍼스트4 패배, NC 센트럴
NC 센트럴과 노스다코타 스테잇은 모두 NCAA 토너먼트와 역사가 깊은 학교들이 아니다. 그들은 올 시즌 포함 각각 통산 4회 진출에 그치고 있으며 이 4회가 모두 최근 10년 안에 진출한 것들이다.
그리고 NC 센트럴은 오늘 패하면서 토너먼트 4회 통산 성적이 0승 4패가 되었고 토너먼트 첫 승은 또다시 미뤄지게 되었다. 그리고 퍼스트4 3연속 패배라는 이색적인 기록도 세우게 되었다. 그들은 2018년에는 텍사스 사우전, 2017년에는 UC 데이비스에게 패하였다.
반면, 노스다코타 스테잇은 역사상 두 번째 승리를 하면서 토너먼트 통산 성적이 2승 3패가 되었다.
영상 : 오늘 경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wMrfpZ1ENU
시간 : 3/21 오전 10:10 ~
장소 : 데이튼, 오하이오
애리조나 스테잇 74vs 65 세인트 존스
▲ 기대에 부응한 루겐츠 도르트
애리조나 스테잇의 신입생 가드, 루겐츠 도르트는 오늘 후반전 초반에 아찔한 파울을 당하면서 코트에 쓰러졌다. 세인트 존스의 가드, 무스타파 헤론과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플래그런트 파울을 당한 도르트는 강하게 넘어졌고 라커룸으로 나갔으나 메디컬 테스트 후에 곧바로 코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돌아오자마자 아무렇지 않은 듯 맹활약을 펼쳤고 오늘 경기를 21득점, 야투 6/11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포워드인 자일런 치텀 역시 14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 활약으로 도르트를 잘 보좌했다. 어찌 됐건, 오늘 경기는 도르트가 없었다면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암흑기가 지속되고 있는 세인트 존스
1990년대, 세인트 존스는 NCAA 강팀 리스트에 항상 있던 팀이었다. 1991년과 99년, 두 차례나 8강 무대를 밟았으며 그 사이에도 3차례나 토너먼트 무대를 더 밟을 정도로 토너먼트 단골 손님이자 강호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세인트 존스=강팀이라는 이미지는 많이 희석되었다. 2000년, 2번 시드를 받아서 2라운드에서 10번 시드인 곤자가에게 업셋당하고 난 이후, 약 20년 동안 세인트 존스는 토너먼트 승리가 없다.
그리고 토너먼트 진출 자체도 그 이후 4차례에 불과하며 오늘 역시 퍼스트4 무대를 뚫지 못하면서 2000년 이후 세인트 존스의 암흑기가 길어지고 있다.
▲ 아주 강력했던 애리조나 스테잇의 수비
애리조나 스테잇의 이번 시즌 색깔은 피지컬을 이용한 강력한 수비였고, 오늘 경기 역시 이 수비력 덕분에 64강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되었다. 세인트 존스는 애리조나 스테잇의 수비에 꽁꽁 묶이면서 팀 야투 성공률이 31.9%에 불과했다.
그리고 피지컬하게 수비를 하면서도 파울은 최소화하는데 성공한 애리조나 스테잇은 자유투를 23개 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본인들은 33개나 얻어냈다. 이러한 수비력을 금요일(한국 시간 토요일)까지 이어갈 수만 있다면 6번 시드인 버팔로를 상대로도 절대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끝내 터지지 않은 세인트 존스의 3점
세인트 존스는 오늘, 총 69개의 야투 시도 중 무려 31개를 3점 라인 밖에서 시도하면서 3점슛을 아주 많이 시도했다. 이게 많이 들어갔으면 오늘 경기 결과도 달라졌겠지만, 역시 3점슛은 양날의 검, 세인트 존스는 31개를 시도해서 8개 성공, 성공률이 25.8%에 그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세인트 존스의 에이스인 3학년 가드, 샤모리 폰즈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5점을 넣었고 3점슛 역시 팀 3점슛의 절반인 4개나 성공시켰다. 그리고 2학년 가드인 L.J.피게로아가 5개를 시도해서 3개를 성공시켰다. 이 두 명이 7개 성공시켰다는 말은..맞다. 나머지 선수들이 도합 14개 시도해서 단 1개만 성공시켰다. 애리조나 스테잇처럼 수비하는 팀에게 외곽슛 일변도로 응수한 세인트 존스의 공격 전술은 옳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영상 : 오늘 경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seMC-4oc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