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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의 자유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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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15 17:30:07
시몬스가 드디어 시즌 자유투 성공률 60%를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5.5개 시도에 3.3개 성공해 60.3%가 되었는데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765562


앞서 위 링크 글에서 시몬스 자유투 폼이 변화한 것에 대해 언급한 후 시몬스 자유투 성공률은 시즌 초반 한 때 61%를 넘었습니다(11월까지).

허나 오프 시즌 연습으로 극적으로 자유투 성공률이 올랐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렇듯, 시몬스도 극심한 자유투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죠.

보통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선수들은 오프 시즌에 연습으로 자유투 성공률을 끌어올려도 시즌 중반부터 다시 원점회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억지로 잡은 폼이 시즌을 거듭하면서 서서히 무너지는 한편, 체력 소모로 집중력을 유지못하는 것이 큰 이유가 되곤 합니다.

시몬스도 동일 루트를 겪었고 시즌 초반 61%를 기록하던 자유투 성공률은 어느새 폭락해, 전반기를 58.6%의 성공률(5.8개 시도)로 마치고 말았습니다. 특히 심각했던 건 4쿼터 자유투 성공률로 불과 50% 성공률(1.7개 시도)에 그치고 말았죠.

접전상황 및 4쿼터에 자유투 성공률이 급락하는 건 시몬스가 중요한 순간에 소심한 플레이를 하거나, 돌파를 회피하게 하는 중요한 이유로 작용하곤 했습니다.

시몬스도 이 문제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고, 시즌 시작 전 자신의 이번 시즌 최대 과제가 자유투 성공률 향상 및 돌파 위력 증대라는 발언을 했었죠.


  • 후반기에 변하고 있는 시몬스의 자유투


그랬던 시몬스의 자유투 성공률이 후반기 들어서면서 다시금 수직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후반기 시몬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70.6%에 이릅니다(5.1개 시도). 10 경기에서 성공률이 오른만큼 일시적인 상승세는 아닌 듯 하구요.

놀랍게도 후반기에는 4쿼터에도 시몬스의 자유투 성공률이 75%에 이르며, 4쿼터 자유투 시도횟수도 2.0개로 전반기 대비 상승했습니다(팀 내 3위).

최근 다섯 경기로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최근 다섯경기 시몬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76.9%(5.2개 시도), 4쿼터 자유투 성공률은 무려 85.7%(2.8개 시도)에 이릅니다.

사실 4쿼터에 시몬스는 급격히 떨어지는 자유투 성공률로 인해 팀 공격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중요한 순간이 아니면 돌파나 득점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고, 패스를 남발하는 성향이 강했죠.

이런 소심한 플레이에는 자유투에 대한 부담감도 큰 영향을 줬을 겁니다.

허나 자유투 성공률이 극적으로 개선된만큼 시몬스는 공격의 적극성 측면에서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시몬스의 드라이브 기록 변화
전반기: 드라이브 횟수  8.9, 4.7 득점, 야투시도 3.5개(53.0%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 60.2%(1.5개 시도), 득점 비율 52.8%, 턴 오버% 6.1%
후반기: 드라이브 횟수 11.6, 5.9 득점, 야투시도 5.2개(48.1%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 64.3%(1.4개 시도), 득점 비율 50.9%, 턴 오버% 3.4%


* 시몬스의 포스트 업 기록 변화
전반기: 포스트 업 횟수 4.6, 2.1 득점, 야투시도 1.7개(50.5%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 55.6%(0.5개 시도), 득점 비율 45.6%, 턴 오버% 5.4%
후반기: 포스트 업 횟수 4.6, 2.4 득점, 야투시도 2.0개(45.0%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 60.0%(1.0개 시도), 득점 비율 52.2%, 턴 오버% 2.2%


위 기록에서 보시듯이 시몬스의 주요 득점 루트인 드라이브와 포스트 업 상황에 야투시도가 뚜렷히 증가했습니다. 자유투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공격에서 득점 욕심을 내기 시작한 건데요. 그로 인해 야투율이 조금 떨어진 건 아쉬운 일이지만, 이는 어려운 야투 시도가 증가해서 생긴 여파겠죠. 또한 소심한 플레이 비중이 줄어든 덕분에 두 상황에 턴 오버%는 감소했습니다. 

득점을 노리다 소심한 플레이로 턴 오버를 범하던 시몬스의 안좋은 버릇이 많이 개선된 것이 저 기록으로도 드러나는 것이죠(시몬스의 최근 턴 오버는 속공 상황에서 조금 많은 편입니다).

시몬스는 피지컬 대비 적극성이 부족해보이거나 중요한 순간에 머뭇거리는 플레이가 간혹 나와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가장 문제되는 건 파울당하는 걸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이 간간히 보였다는 건데요.

중요한 순간에 파울을 피하려다 실수하거나, 소심한 플레이만 거듭하는 건 큰 문제를 야기하곤 했습니다. 시몬스의 이런 성향은 피지컬 뛰어난 장신 1번 임에도 미스매치 활용을 잘 못하는 문제와 직결되곤 했죠.

시몬스는 기본적으로 외곽 슈팅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미스매치 활용이 굉장히 중요한 덕목입니다. 미스매치 활용을 잘하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 돌파와 포스트 업이며, 이런 플레이들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최근 나타나는 자유투 성공률 증가는 시몬스의 적극성을 끌어올려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깨를 잘 못쓰는 문제나 이레귤러 스텝 문제에도 시몬스의 과감한 림어택 빈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워낙 손끝 감각이 좋아서 슈팅 밸런스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슈팅을 곧잘 성공시키곤 하죠.

그리고 파울 겟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서 과감한 림 어택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시몬스의 야투 변화
전반기: %FGM UAST (unassisted 야투성공 비중) 54.7%, 4쿼터 %FGM UAST 54.2%, RA 야투 시도 7.8개(성공률 68.0%) 
후반기: %FGM UAST (unassisted 야투성공 비중) 63.6%, 4쿼터 %FGM UAST 63.6%, RA 야투 시도 9.5개(성공률 65.3%) 


실제로 언어시스트 야투의 비중이 거의 10% 가까이 증가했고, 4쿼터에도 이 경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RA 야투시도도 2개 가까이 늘었죠.

전 시몬스가 후반기 들어서면서 예쁜 농구만 한다고 평가받던 기존의 나쁜 이미지를 점차 탈피하고 있는 중이라 보고 있습니다.

야투율이 조금 떨어진 것이 아쉽지만 적극적인 시도로 인한 과도기로 보고 있구요. 과도기가 지나면 야투율도 일정수준까지는 회복되지 않을 까 기대중입니다.


  • 시몬스 자유투 변화: 오프시즌 -> 11월


그렇다면 시몬스 자유투 상승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시몬스 자유투 상승의 비결은 바로 흐트러졌던 자세 교정에 있습니다.


 
지난시즌까지 시몬스 자유투 폼의 문제는,


1) 오른쪽으로 몸이 심하게 틀어져 있음.

2) 발을 좁게 벌리고 있어 하체로부터 힘 딜리버리가 잘 안됨.

3) 팔 힘을 과하게 쓰면서 슈팅 시 팔이 왼쪽으로 벌어짐. 

-> 이로 인해 슈팅 궤적이 대체로 왼쪽으로 쏠리며 다소 짧았음.


였는데요. 오프시즌에 시몬스는 위 문제점을 고치기 위한 폼 교정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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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은 오프시즌의 시몬스 자유투 폼인데요.


1) 일단 다리를 충분히 벌려서 무게 중심을 잡았고,

2) 하체로부터 힘 딜리버리가 잘 되도록 무릎 반동을 적절히 활용했으며,

3) 머리 위로 볼을 올리기 전에 퍼즈(멈춤 동작)를 살짝 주면서 방향을 잡은 후,

3) 릴리즈 시 볼을 채는 동작을 1자로 유지했습니다.


이로 인해 상체 힘으로만 볼을 던지던 습관을 버렸고 슈팅 궤적은 안정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살짝 엉덩이가 빠지면서 상체에 힘이 다소 들어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완벽한 교정은 아니었던 셈인데요.

자유투 폼을 극적으로 바꾼 선수들이 대개 그렇듯(자유투 회귀현상), 시몬스도 11월 들어서면서 교정했던 자유투 폼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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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은 11월 시몬스의 자유투 폼입니다. 오프시즌 대비해서 몇가지 문제가 발생한 것이 보이는데요.


1) 발을 다시금 모은 채 슈팅을 하며,

2) 오른쪽으로 몸이 다시금 틀어졌고,

3) 엉덩이가 많이 빠집니다.


결국 폼이 어느 정도 지난 시즌으로 회귀하고 만건데요. 결과적으로 무너진 폼으로 인해 하체로부터 힘 딜러버리가 잘 안되면서, 시몬스는 다시금 팔 힘으로 자유투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팔 힘으로만 던지다보니 오프시즌 대비 멈춤동작을 너무 길게 가져가고 있죠. 힘 딜리버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건데요. 이로 인해 시몬스 자유투 성공률은 11월 61.4%에서 12월 54.4%까지 급락하고 말았죠.


  • 시몬스 자유투 변화: 11월 -> 후반기


그런데 시몬스는 후반기에 자유투 폼을 다시금 교정해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후반기 자유투 성공률 상승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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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폼은 위 움짤과 같이 변했습니다. 


1) 발을 다시금 충분히 벌리고 있고, 

2) 엉덩이가 많이 안 빠지면서,

-> 하체로부터 힘 딜리버리가 제대로 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슈팅이 굉장히 부드러워졌죠. 팔 힘으로 던지던 버릇도 교정했고, 11월에 보였던 길었던 멈춤동작도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체로부터 힘을 잘 전달해 팔힘을 많이 쓰지 않게 된 것. 이것이 시몬스 자유투를 급상승시킨 원동력 같아요. 최근 폼은 오프시즌 때보다도 좋습니다. 오프시즌에는 엉덩이가 살짝 빠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것도 교정했거든요. 덕분에 최근 시몬스는 팔힘을 많이 쓰지 않고 자유투 슈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의 자유투 성공률이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 수만 있다면 팀에는 정말 큰 보탬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의 폼을 플레이오프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시몬스가 후반기에 높아진 자유투 성공률을 토대로 훨훨 날아오르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움짤은 지난시즌 시몬스의 자유투 폼입니다. 이걸 보시면 시몬스의 자유투 폼이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아실 수 있으실거에요. 시몬스의 노력이 후반기들어서면서 결과로 나타나니 기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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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03-15 17:15:41'NBA Multimedia'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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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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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5 17:35:58

 자유투가 75%만 되어도 지금보다 훨씬 위력적일텐데 일단은 고무적인 모습이네요

WR
2019-03-16 01:27:06

이번시즌은 60-65%만 꾸준해도 좋을 것 같은데, 후반기 현재까지는 70%는 나와서 다행입니다.^^

2
2019-03-15 17:58:09

본문과는 별개로 첫시즌 쉬고 그뒤로 쭉 건강하게 뛰는 시몬스가 대단하고 부럽네요.

WR
2019-03-16 01:29:52

꾸준함이 강점인 친구인데 지금의 모습을 잘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1
2019-03-15 19:51:31

마지막 움짤의 저 슈팅핸드 겨드랑이가 열리는 습관이 고쳐지면 야투에서도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WR
2019-03-16 01:32:18

정말 좋은 지적이십니다. 저도 슈팅핸드 각을 조금만 조이면 더 좋을거라 보는데요.

당장은 지금 모습만으로도 만족스러워서 지금의 폼을 잘 유지해주면 좋겠습니다.^^

1
2019-03-15 20:27:44

이제 외곽이 있냐없냐가 빅맨을 판단하는데 필수요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3점은커녕 슛옵션 자체가 없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이제 본인이 개발하려는 노력을 경기중에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덩달아 자유투가 요새 좀 잘 들어가나 싶더니 정말 통계로 확실히 나오네요!

예전엔 말씀주신 문제사항들로 슈팅궤적 자체에 오류가 있었다고 한다면 요즘 슈팅궤적은 이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이단 느낌을 많이 받아서 좋네요 :) 플레이오프때 와이드오픈을 한번이라도 성공한다면 큰 도움이 되줄 것 같습니다 !!좋은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WR
2019-03-16 01:34:47

전 슈팅개선의 시작이 자유투 폼부터라고 생각해서 지금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슈팅 폼은 여전히 문제가 많은 편이지만 이렇게 고쳐나가다 보면 점차 나아질거라 기대중이에요.^^

시몬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다려주면 언젠가는 기대에 부응해줄거라 믿습니다.^^

1
2019-03-16 11:20:34

시몬스의 슛팅만 고쳐진다면 필라가 정말 강팀이 될 것 같앗는데.. 희망이 점점 보이는 것 같네요~

WR
2019-03-16 12:12:25

이렇게 자유투부터 시작해나가면 될듯합니다.^^

지금 개선된 딜리버리를 일반 슈팅에도 적용시키는게 급선무같아요.

슈팅 때 상체힘을 너무 많이 쓰는 편인데, 자유투보니 개선가능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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