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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의 전설, 2014-15 시즌 용사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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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11 11:56:45

* 기억에 기대어 작성한 내용이 많아 자잘자잘한 오류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댓글로 지도 편달 부탁 드립니다

 

* 쓰다가 울화통이 터져서 개인적인 짜증이 포함되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우리 시각 기준 3월 10일 새벽에 치러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가 있기 전에 작성한 글입니다

 

 

2018-19 시즌, 뉴욕 닉스를 응원하는 팬들은 역사적 장면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단일 시즌 프랜차이즈 최다 연패 신기록(18연패)이 세워지는 장면을 함께했고, 프랜차이즈 홈경기 최다 연패 기록(이것도 18연패)이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장면도 생생하게 지켜봤죠. 올 시즌의 닉스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페이스로 패배를 적립하는 중입니다.

 

뉴욕 닉스가 어떤 팀입니까? NBA의 전신인 BAA(Basketball Association of America)가 출범한 1946-47 시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연고지와 팀명이 바뀌지 않은 단 2개의 팀 중 하나(다른 하나는 보스턴 셀틱스)일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팀이 닉스입니다. 윌리스 리드와 롤스로이스 백코트 등을 앞세워 두 차례 리그 정상을 차지했던 1970년대의 전성기를 지나, 위대한 마이클 조던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서 패트릭 유잉을 필두로 동부 컨퍼런스를 호령했던 1990년대를 거쳐, 트윈 테러의 활약 속에 8번 시드의 기적을 써내려가던 밀레니엄 에라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팀이 닉스입니다. 세계 최고의 메가 시티이자 농구의 메카로 불리는 뉴욕을 연고지로 하며, 스포츠 팬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홈코트로 사용하는 팀이 닉스입니다. 시즌 성적과 무관하게 구단 가치 평가 순위 자료가 나올 때마다 선두권 다툼을 펼칠 만큼 리그 최고의 시장성을 지닌 팀이 바로 닉스입니다.

 

허나 최근 몇 년 동안 닉스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암울함 그 자체. 체계적인 리빌딩 따위 안중에도 없이 로또 한 방을 노리듯 기둥 뿌리 다 뽑아주며 슈퍼스타 영입 트레이드에 기를 쓰고 나섰고, 그렇게 영입된 슈퍼스타들은 하나같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으며(혹은 일찍 전성기를 접었으며), 애매한 롤 플레이어들에게 장기/거대 계약을 펑펑 안겨주고, 드래프트 지명권은 트레이드로 죄다 날려먹은 통에 리빌딩도 리툴링도 불가능한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었죠.

 

그렇다면 이쯤에서 슬슬 궁금해집니다. NBA라는 리그가 생기기도 전이었던 1946-47 시즌부터 시작된 닉스의 역사 속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한 시즌은 언제일까? 영광스럽게도 우리들 중 다수는 그 어마어마했던 시즌을 직접 목도한 팬들입니다. 정답은 2014-15 시즌. 당시 닉스는 17승 65패를 기록하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낮은 승률(20.7%)을 기록하는데 성공합니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유일하게 20승 고지를 정복하지 못한 시즌이기도 하죠 (심지어 정규 시즌 경기 수가 지금보다 더 적었던 과거에도 20승 미만을 기록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처럼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덕분에 이듬해 드래프트에서 간만에 상위 순번 지명권을 행사하며 포텐셜 충만한 라트비아의 장신 포워드를 영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지금은 떠나고 없는 선수로군요.

 

아무튼 2018-19 시즌의 닉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승률을 기록했던 2014-15 시즌의 닉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현재 닉스는 13승 52패를 기록하는 중이고, 정규 시즌 종료까지 17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애걔? 17경기 중에 5승만 해도 18승인데? 2014-15 시즌 기록은 못 깨겠구먼~"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닉스의 승률은 딱 20%. 남은 17경기에서도 20%의 승률을 유지한다면, 그 결과는 3.4승이 됩니다. 13+3.4=16.4! 그렇습니다. 지금의 기세라면 2018-19 시즌의 닉스는 시즌 16승 66패를 기록하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저 승률 기록을 새롭게 갱신할 가능성이 충분한 것입니다.

 

이에, 어쩌면 올 시즌을 끝으로 '닉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팀'이란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양보하게 될지도 모를 전설 속 2014-15 시즌의 닉스 멤버들을 추억해볼까 합니다.

 



낙하산 감독, 데릭 피셔

 

2011-12 시즌 중 더는 못해먹겠다며 도망가버린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뒤를 이어 닉스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2012-13 시즌에는 패트릭 유잉 트레이드 이후 사상 최초로 50승 고지를 점령하기도 했던 마이크 우드슨 감독은 2013-14 시즌의 부진을 이유로 시즌 종료 직후 경질 되고 말았습니다.

 

그에 앞선 2014년 3월, 5년간 총 $60m이라는 조건으로 닉스의 사장님이 되어주신 필 잭슨은 우드슨을 경질한 뒤 2014-15 시즌 개막을 앞둔 2014년 6월에 자신의 애제자였던 데릭 피셔를 닉스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는 뉴스를 발표했습니다. 이전까지 감독은 커녕 코치 경험도 전무했던 피셔를 감독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에 기대반 걱정반의 반응이 이어졌음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피셔는 레이커스에서 잭슨과 함께하는 동안 습득했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닉스에 적용시키겠노라 이야기했고, 재계약 시점을 맞이한 카멜로 앤써니에게 (필 잭슨과 함께) 닉스의 장기적 플랜을 소개하며 닉스와 함께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피셔는 닉스의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의 시즌을 완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피셔는 닉스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경질되지 않고 2015-16 시즌 개막전을 닉스의 감독으로서 맞이했고, 23승 31패를 기록하다가 시즌 중 (잭슨조차 더는 커버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되어)경질되고 말았습니다. 

 

최근에는 WNBA의 LA 스팍스 감독으로 부임했다는 소식을 전해오기도 했었죠.

 

한편 피셔의 후임으로 닉스의 임시 감독직에 임명된 인물은 필 잭슨의 또다른 오른팔 격인 커트 램비스였습니다. 이후 램비스는 제프 호너섹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도 associate head coach라는 직책으로 닉스와 함께하다가, 필 잭슨이 떠나고 스캇 페리가 새로운 GM으로 부임한 뒤 2017-18 시즌 종료와 함께 호너섹 감독과 나란히 경질되었습니다.

 


 

 

외로운 에이스, 카멜로 앤써니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2010-11 시즌, Coming Home 프로모 비디오와 함께 매디슨 스퀘어 가든으로 들어서던 카멜로 앤써니의 모습. 쏟아지는 환호. 수많은 닉스 팬들은 기쁨을 넘어 황홀함에 빠질 지경이었죠. 앤써니의 활약 속에 닉스의 성적은 점점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2012-13 시즌에는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하지만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부상 등 동료들의 부진이 시작되었고, 앤써니는 2013-14 시즌을 하드 캐리 해보지만 결국 플레이오프 탈락.

 

그리고 시작된 2014-15 시즌. 앤써니는 여전히 위력적인 선수였습니다. 닉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했던 팀의 로스터에 경기당 평균 24.2득점 6.6리바운드 3.1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한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게 지금 봐도 참으로 어색한 일입니다. 선수로서 마지막 전성기를 불사르던 앤써니가 제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4-15 시즌의 닉스가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던 이유는? 앤써니가 무릎 부상을 이유로 단 40경기 출장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앤써니가 출장한 40경기에서 닉스는 10승 30패를 기록했습니다. 승률이 무려 25%! 시즌 승률(20.7%) 대비 5% 가까이 높은 승률을 기록했으니 역시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뽐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쥬륵).

 

앞서 살짝 언급되었듯이 덴버 너게츠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앤써니가 닉스와 연장 계약을 맺은 것은 바로 2014년 여름의 일이었습니다. 역사적 시즌의 시작을 앞두고 앤써니와 거대/장기 계약을 맺은 셈이죠. 당시 앤써니는 계약을 앞두고 닉스의 사장이었던 필 잭슨, 신임 감독이었던 데릭 피셔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미 2013-14 시즌을 통해 팀의 전력 약화를 경험했기에(플레이오프 탈락), 마지막 전성기를 앞둔 앤써니로써는 닉스와의 재계약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잭슨과 피셔는 앤써니에게 닉스의 장기적 관점의 리빌딩 플랜을 어필했고, 앤써니는 그 플랜을 믿어보기로 결정합니다.

 

그 결과... 연장 계약 첫 시즌에 팀은 프랜차이즈 최저 승률 기록을 새로 작성했고, 자신을 눌러 앉힌 구단 사장이란 사람은 언론에 대고 연일 자신을 디스 하기 시작했으며, 지저분한 감정싸움 끝에 2017-18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트레이드 되고 말았습니다.

 

워낙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기였고, 앤써니의 퍼포먼스가 전성기의 그것에 비해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기에, 저 역시 팀을 위해선 앤써니를 트레이드하고 리빌딩에 돌입하는 것이 옳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면, 닉스 팬들은 앤써니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컴백, 짧았지만 그만큼 짜릿했던 전성기(유잉 트레이드 이후 영원히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시즌 50승 고지의 정복), 프랜차이즈의 미래가 위태위태함을 알고서도 쿨하게 오케이 해버린 연장 계약, 잭슨과의 끝없는 신경전을 펼치는 동안에도 프랜차이즈와 연고지 팬들을 향해서만큼은 끝없은 애정과 충성을 보여준 선수니까요.

 

모쪼록 재취업에 성공해서 커리어의 마지막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4-15 시즌 닉스 플레잉 타임 1위, 셰인 라킨


지금 NBA를 즐기는 분들 중 셰인 라킨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분들이 몇이나 될까요? 하지만 2014-15 시즌의 닉스를 응원했던 팬들에겐 가장 친숙하고 익숙한 이름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 닉스에서 가장 많은 출장 시간을 기록했던 선수가 바로 라킨이었으니까요.

 

총 76경기에 출장(22경기 선발)했으며, 경기당 평균 24.5분을 플레이했던 라킨이 2014-15 시즌의 닉스에서 가장 오랜 시간(총 1,865분) 코트를 지킨 선수라니, 당시 닉스의 로스터가 얼마나 처참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사례 중 하나죠.

 

라킨은 2013 드래프트 1라운드 18순위로 애틀란타 호크스에 지명되었으나, 드래프트 당일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후 G리그와 매버릭스를 오가며 루키 시즌을 보냈고, 소포모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호세 칼데론 등과 함께 닉스로 트레이드 되었죠 (당시 닉스는 타이슨 챈들러, 레이먼드 펠튼을 매버릭스로 보냈습니다). 닉스에서도 딱 2014-15 시즌만을 함께한 뒤 브루클린 네츠로 팀을 옮겼고, 2016-17 시즌에는 아예 NBA를 떠나 스페인의 사스키 바스코니아에 합류, 2017-18 시즌에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NBA에 컴백하는 듯했으나, 다시 1년 만에 NBA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터키의 강호 아나돌루 에페스에 소속되어 있다고 하네요.

 

닉스에서의 라킨은 경기당 평균 6.2득점 2.3리바운드 3.0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습니다.

 


 

뉘...뉘신지? 리키 레도


라킨이 2014-15 시즌 닉스에서 가장 많은 출장 시간을 기록했다면, 반대로 가장 적은 출장 시간을 기록한 선수는 누구였을까요? 그 주인공은 2013 드래프트 2라운드 43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되어 NBA에 입성한 리키 레도입니다. 레도는 처참한 2014-15 닉스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적은 출장 시간을 기록한 멤버였습니다. 17경기에 모습을 드러냈고 평균 출장 시간은 14.4분으로, 총 244분 동안 닉스의 코트를 지켰습니다.

 

레도 역시 라킨처럼 드래프트 당일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하게 되었고, G리그를 오가다 웨이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3월에 10일 계약을 통해 닉스에 합류한 뒤 시즌을 함께 마무리했고, 2015년 여름에 다시금 닉스에게서 웨이브 되고 말죠. 이후 G리그, 유럽, 남미 무대를 오가며 활약했고, 지금은 중국 리그(베이징 플라이 드래곤스)에서 활약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철강왕, 제이슨 스미스

 

2014-15 시즌 플레잉 타임 합계 1위는 셰인 라킨의 차지였지만, 2014-15 시즌 닉스의 진정한 철강왕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제이슨 스미스가 그 주인공이었죠. 총 1,785분을 플레이하며 라킨에 이어 해당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인 동시에, 2014-15 시즌 닉스 멤버들 중 유일하게 82경기를 모두 소화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따지고 보면 닉스의 역사에 길이 남을 2014-15 시즌을 온몸으로 받아낸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럭저럭 쓸만한 벤치 빅맨이었던 스미스는 82경기 (31경기 선발)에서 경기당 평균 21.8분을 플레이하며 8.0득점 4.0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유일하게 82경기를 소화한 선수인 만큼 뭐라도 하나 1위 먹은 스탯이 있나 뒤져봤더니... 시즌 턴오버 팀 내 1위(104개), 시즌 파울 팀 내 1위(205개)에 랭크되었더군요.

 

스미스는 2014-15 시즌 딱 1년 만을 닉스 소속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이후 올랜도 매직, 워싱턴 위저즈를 거쳐 2018-19 시즌 중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 되었다가, 재차 뉴올리언스 팰리칸스로 트레이드 된 상황입니다. 팰리칸스 소속으로는 아직 코트를 밟아보지 못한 거 같네요.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카멜로 앤써니 합류 이후 나름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발돋움 시작하던 닉스의 기세가 휘청이기 시작한 이유로 앤써니의 노쇠화를 손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앤써니의 본격적인 노쇠화가 시작되기 전에 닉스가 먼저 꺾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0년대 닉스의 짧고 굵은 전성기가 꺾이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몰락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스티브 내쉬와 함께 피닉스 선즈의 간판으로 활약하던 스타더마이어가 닉스에 합류한 것은 2010년 여름의 일이었습니다. 직전 시즌이었던 2009-10 시즌, 스타더마이어는 리그 82경기에 모조리 선발 출장하며 맹활약했었습니다. 그리고 닉스에 합류한 첫 시즌이었던 2010-11 시즌에도 78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앤써니와 함께 화끈한 공격력의 원투펀치를 완성했죠.

 

문제는 그다음부터입니다. 2011-12 시즌에 무릎 부상을 당하며 47경기 출장을 끝으로 시즌 아웃, 2012-13 시즌 29경기 출장 후 무릎 부상 재발로 다시 시즌 아웃, 이후 플레이오프 무대를 통해 컴백했으나 이미 전성기 기량을 모조리 잃은 뒤였습니다. 결국 2013-14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수술대에 누운 스타더마이어는 해당 시즌 65경기에 등장했지만 그중 선발 멤버로 이름을 올린 건 21경기에 불과했습니다. 경기당 출장 시간은 크게 제한되었고, 백투백 일정은 소화 불가능 상태.

 

그리고 역사에 기록될 2014-15 시즌, 그럭저럭 적당한 롤 플레이어 정도의 활약은 가능하려나 싶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국 웨이브 되며 닉스와의 인연을 정리합니다.

 

이후 댈러스 매버릭스와 자유 계약을 맺은 뒤, 마이애미 히트에서 1년 미니멈 계약을 맺었다가, 2016년 여름에 닉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부상에서의 부활 소식이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닉스와 특별 계약을 맺은 것이었고, '닉스의 선수로 은퇴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는 소감과 함게 NBA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어째서 전성기를 보낸 선즈가 아닌 닉스 선수로 은퇴를 하게 되었나?'하는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당연히 스타더마이어도 선즈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은 마음에 선즈와 사버에게 수차례 연락을 넣었으나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이를 거절이라 해석한 스타더마이어는 차선책으로 닉스와 합의하게 된 것이란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NBA 은퇴 이후 이스라엘 리그의 하포엘 예루살렘 소속으로 활약했으며, 2018년을 통해 프로 3 on 3 리그인 Big 3 진출을 선언하며 본지 웰스, 네이트 로빈슨, 저메인 오닐 등과 함께 트라이-스테이트의 일원으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NBA 컴백을 타진 중이란 소식이 들리는가 싶더니, 지금은 다시 하포엘 예루살렘에 컴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스타더마이어가 닉스에서 건강하게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 스타더마이어 본인은 물론이고 닉스와 앤써니의 지난 시간들도 다른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인군자, 랜스 토마스

 

알고 있었지만 새삼 놀라게 됩니다. 2014-15 시즌부터 지금까지 닉스와 함께하고 있는 멤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말이죠. 랜스 토마스. 혈기왕성했을 20대 중반에 그 더러운 꼴들을 다 지켜보고도 묵묵히 팀이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30대 베테랑이 된 지금에는 리빌딩을 이유로 로테이션에서 배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 없이 든든한 라커룸 리더로서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토마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성인군자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2014-15 시즌이 시작될 당시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유니폼을 입고 있었으나, 시즌 중 닉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썬더의 3자 트레이드에 연루되어 닉스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닉스 합류 이후 40경기 (24경기 선발)에서 경기당 26.0분을 플레이하며 8.3득점 3.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아마도 다음 시즌이면 토마스와도 작별을 하게 되겠죠. 진짜 기립 박수 한 번 드려야 합니다.

 

 



왔다 갔다 x2 팀 하더웨이 주니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트레이드가 아니었다면, 토마스와 함께 2014-15 시즌의 역사를 경험한 또 한 명의 멤버로 기록되었을 팀 하더웨이 주니어.

 

2013 드래프트 1라운드 24순위로 닉스에 지명되어 커리어를 시작한 팀하주는 2014-15 시즌 동안 그럭저럭 쓸만한 볼륨 & 못 써먹을 효율의 영건으로 활약했습니다. 당시 소포모어였던 팀하주를 바라보는 시선은 상당히 다양했는데(성장 가능성이 있다 or 손절 타이밍이다),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제리언 그랜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애틀란타 호크스로 팀을 옮기게 됩니다. 이후 G리그를 전전하며 시련의 시간을 겪다가 2016-17 시즌을 통해 나름 쓸만한 공격수란 평을 들으며 NBA 리거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그런 그에게 닉스가 4년간 총 $71m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을 안겨주며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되었죠.

 

'나름 쓸만한 공격수'라는 평가에는 동의합니다. 헌데 '나름 쓸만한 공격수'에게 4년 $71m짜리 계약을 던져주는 건 지금 생각해도 제정신인가 싶은 결정이었습니다.

 

어쨌거나 팀하주는 닉스에서 포르징기스 다음가는 공격 옵션으로 활약했고, 그나마 포르징기스도 시즌 아웃 당해버린 2018-19 시즌을 통해 팀의 1옵션으로 활약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다가, 시즌 중 포르징기스와 함께 매버릭스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인기 최고, 파블로 프리지오니

 

프리지오니는 2012-13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유 계약을 통해 닉스에 합류한 언드래프티 루키였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5세. NBA 역사상 최고령 루키 기록은 지금도 프리지오니가 갖고 있습니다. 얼마 전 LA 레이커스에서 안드레 잉그램이 32세의 나이로 NBA 데뷔전을 치르며 큰 화제가 되었다는 걸 떠올려보면, 입방아 찧기 좋아하는 뉴욕 언론/팬들이 프리지오니에게 얼마나 관심이 많았을지 쉬이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프리지오니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코트를 누비는 모습과 영리하고 똑똑한 플레이를 앞세워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선수로 성장(?)했죠.

 

그리고 닉스는 2014-15 시즌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던 프리지오니를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 시켜버렸습니다. 알렉세이 시베트와 2017년 2라운드 지명권을 얻어오기 위해서.

 

프리지오니는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43경기 (3경기 선발)에 출장하며 경기당 평균 18.5분 동안 4.7득점 1.9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LA 클리퍼스, 휴스턴 로케츠 등을 거치며 NBA에서 활약하다가 스페인의 사스키 바스코니아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고, 지금은 브루클린 네츠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약 중입니다. 올여름에 코칭 스탭 개편 중이던 닉스에서 접촉을 시도했다는 루머가 있었고, 많은 팬들이 닉스로의 컴백을 기대했었던 기억도 나네요.

 

 

 


 

쿨하게 떠나버린, 알렉세이 시베트

 

프리지오니 트레이드의 대가로 닉스에 합류한 알렉세이 시베트. 당시 26세였던 그는 닉스 합류 이후 나름 에너지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16경기 (9경기 선발)에 등장하여 경기당 평균 26.4분을 플레이하며14.8득점 4.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죠. 표본이 적긴 하지만, 시베트는 앤써니와 안드레아 바르냐니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앤써니와 바르냐니도 표본 적은 건 마찬가지...).

 

적극적인 득점 시도와 자유투 유도를 통해 나름 쏠쏠한 득점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던 시베트였는데... 2014-15 시즌 종료 후 아예 NBA를 떠나 러시아 프로 리그의 BC 킴키로 이적해버렸습니다. 당시 시베트는 러시아 프로 리그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세우며 BC 킴키에 합류했(다고 들었)고, 닉스는 시베트를 잔류시키고 싶었지만 쿨하게 까였다는 게 호사가들 사이의 정설입니다. 결국 닉스는 프리지오니도 잃고, 시베트도 잃고, 꿈도 잃고, 희망도 잃고...

 

궁금해서 찾아보니 지금도 BC 킴키의 주력 선수로 활약 중인 듯하네요. 2017-18 시즌 올 유로리그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새내기, 클린토니 얼리

 

2014 드래프트 2라운드 34순위로 닉스가 클린토니 얼리를 지명하는 순간, 많은 팬들은 스틸픽 가능성이 높다며 은근한 기대를 품었습니다. 위치타 주립대를 이끌던 다재다능한 스윙맨이었던 얼리는 훌륭한 운동 능력을 앞세워 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낼 줄도 아는 영건이었습니다. 허나 그에게 NBA의 벽은 너무나 높았죠. G리그와 NBA를 오가며 보낸 2014-15 시즌 동안 39경기 (7경기 선발)에서 경기당 평균 16.6분을 플레이하며 5.4득점 2.5리바운드 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특별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채 루키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얼리하면 떠오르는 사건은 2014-15 시즌이 아닌 그다음 해에 일어났습니다. 2015년 12월 29일, 얼리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를 마친 뒤 여자친구와 우버로 콜한 차량의 뒷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퀸스 스트립 클럽 앞에 정차한 사이 강도를 만나 오른쪽 다리에 총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죠. 하지만 엄청난 회복 속도를 보이며 2016년 3월에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구요. 이런 에피소드 때문인지, 한동안 얼리를 보면 투팍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동안 G리그에서 활약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검색을 해보니 일본의 도쿄 하치오지 비 트레인스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네요.

 



LA 토박이 뉴요커, 트레비스 웨어

 

LA에서 나고 자라 UCLA를 찍고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어떤 팀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결국 닉스에 의해 언드래프티로 리그에 데뷔하게 된 선수.

 

2014-15 시즌 51경기 (1경기 선발)에서 13.2분을 플레이하며 3.9득점 2.1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리를 잡는데 실패하고 G리그를 전전하다, 지난 시즌 마침내 레이커스와 계약하며 LA로 컴백했던 선수죠. 현재는 레이커스 산하 G리그 팀인 사우스베이 레이커스 소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웨어하면 떠오르는 건 딱 하나. 킹 제임스의 홈커밍 게임입니다. 르브론 제임스는 2014-15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의 컴백을 선언했고, 캐벌리어스의 시즌 첫 번째 상대가 바로 뉴욕 닉스였죠. 왕의 귀환이라며 전 세계 농구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던 이 경기에서 눈치 없는 닉스는 95:90으로 캐브스를 이겨버립니다. 시즌 내내 딱 17번 이겼는데, 그중 한 번이 제임스의 캐브스 복귀전이었던 거죠. 그리고 이 경기에서 웨어는 코트에 투입될 때마다 제임스를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닉스의 승리에 한몫을 단단히 해냈습니다. 지금도 몇몇 닉스 팬들은 '역대 닉스 선수들 중 최강의 르브론 스타퍼'로 웨어를 기억하고 있죠.

 

그랬던 제임스가 지금은 (웨어가 그토록 사랑하는) 레이커스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군요. 따지고 보면 웨어도 레이커스의 G리그 산하 팀에 소속되어 있으니 넓은 의미의 팀 메이트라고 해도 괜찮을까요?

 



훗날 이 선수는... JR 스미스

 

JR 스미스하면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사건, 2018년 파이널 1차전이죠. 허나 닉스에서 플레이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그냥 개성 강한 악동 느낌이었지, 팀 말아먹는 역귀 취급 당하는 요즘의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아니 되레 닉스 팬들과는 좋은 기억들도 많죠. FA 계약을 통해 닉스에 합류한 뒤 2013년엔 올해의 식스맨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니.

 

그랬던 스미스는 2014-15 시즌 들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이만 셤퍼트와 함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당시 닉스가 얻어온 대가는 루 아문슨, 알렉스 커크(트레이드 직후 웨이브), 2019년 2라운드 지명권(이상 from 캐브스), 랜스 토마스(from 썬더)였죠.

 

이후 스미스는 캐벌리어스의 벤치 에이스(?)로 활약하며 르브론 제임스를 도와 2016년 NBA 챔피언 반지를 차지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2018년 파이널에서는 그런 일(?)이 있었고, 지금도 캐벌리어스에서 활약 중입니다.

 

2014-15 시즌, 스미스는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24경기 (6경기 선발)에서 경기당 평균 25.8분을 플레이하며 10.9득점 2.4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잘 클 줄 알았는데... 이만 슘퍼트

 

암울하던 닉스가 간만에 쓸만한 루키를 뽑았다는 평을 듣게 해줬던 선수. 2011 드래프트 1라운드 17순위로 닉스에 지명된 이후 훌륭한 수비력과 에너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던 이만 슘퍼트.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스타더마이어의 모습에 절망하는 와중에도 작은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슘퍼트라는 존재 덕분이었습니다.

 

언급했듯, 2014-15 시즌 중 스미스와 함께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 되었는데 닉스를 떠나기 전까지 24경기 (24경기 선발)동안 평균 26.0분을 플레이하며 9.3득점 3.4리바운드 3.3어시스트 1.3스틸이라는 준수한 스탯을 기록하는 중이었습니다.

 

이후 스미스와 함께 2016년 파이널에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며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었고,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새크라멘토 킹스로 이적했다가, 이번 시즌 재차 트레이드 되며 현재는 휴스턴 로케츠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허슬러, 루 아문슨

 

JR 스미스, 이만 슘퍼트를 떠나보내는 트레이드의 대가로 (랜스 토마스와 함께)닉스에 합류한 루 아문슨. 전형적인 저니맨이었던 선수. 한 팀의 주축이 될 만한 실력은 없었지만, 이 팀 져 팀을 옮겨 다니며 10년이나 리그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는 유닛이었기 때문이겠죠. 코트 위에 투입되는 순간이면 언제나 허슬을 아끼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2014-15 시즌 아문슨은 닉스의 유니폼을 입고 41경기 (35경기 선발)에 출장했고, 경기당 평균 20.9분을 플레이하며 6.0득점 6.0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2015-16 시즌까지 닉스와 함께하다가 NBA 커리어를 마무리했고, 이후 일본의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에 잠시 몸담았다가, 2017년부터 TBT(The Basketball Tournament)에 참가 중입니다. 지난 2018년 대회에서는 에버레인 드라이브 소속으로 대회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고 하네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 아문슨이 닉스로 트레이드 되던 당시 캐벌리어스의 알렉스 커크라는 선수도 함께 패키지에 포함되어 닉스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커크는 닉스 합류 직후 웨이브 되었는데, 현재 에버레인 드라이브에서 아문슨의 팀 메이트로 함께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무색무취, 호세 칼데론

 

필 잭슨이 닉스에 합류한 직후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이죠. 2014년 여름에 레이먼드 펠튼, 타이슨 챈들러를 매버릭스로 트레이드하며 얻어온 패키지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함께 닉스에 합류한 선수들은 사무엘 달렘베어, 그리고 앞서 출장 시간 1위에 빛나는 선수로 소개했던 셰인 라킨이었고 (함께 닉스로 트레이드 된 웨인 엘링턴은 시즌 개막 전에 재차 새크라멘토 킹스로 트레이드 되는 바람에 역사의 순간을 함께하진 못했습니다), 당시의 트레이드 패키지 중 하나였던 2014년 2라운드 지명권으로 영입한 것이 앞서 소개한 새내기 클린토니 얼리였습니다.

 

여담인데, 한동안 칼데론이 안정적인 가드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당시에도, 전 칼데론을 안정적인 가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실수할 만한 일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그래서 실책은 적지만 그만큼 상대팀에게 위협이 되지도 않는 무색무취의 가드라고 생각합니다.

 

2014-15 시즌의 칼데론은 42경기 (42경기 선발)에 출장하며 경기당 평균 30.2분을 플레이했고 9.1득점 3.0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로도 닉스에서 플레이하던 칼데론은 2016년 여름에 데릭 로즈 등을 얻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되어 시카고 불스로 이적했다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되었고, 2017년 2월에 레이커스에게서 웨이브 당한 뒤, 애틀란타 호크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거쳐, 2018년 여름에 FA 자격으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 합류하여 시즌을 치르는 중입니다.

 


the Icon, 안드레아 바르냐니

 

2013년 여름, 닉스가 안드레아 바르냐니를 영입하기 위해 마커스 캠비, 스티브 노박, 쿠엔틴 리차드슨, 2014년 2라운드 지명권, 2016년 1라운드 지명권, 2017년 2라운드 지명권을 패키지로 만들어 토론토 랩터스와의 트레이드를 마무리했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이것들은 정말 제정신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바르냐니는 닉스에 합류한 첫 시즌에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경기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슬랩스틱 플레이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뇌리에 남기는데 성공했죠. 저는 21세기의 암울한 닉스를 대표하는 단 한 장면을 꼽아보라 한다면, 주저함 없이 바르냐니의 슬랩스틱 덩크 미스 장면을 선택하겠습니다. 제게 있어서 실패와 실패가 계속되던 닉스의 아이콘 같은 선수가 바로 바르냐니입니다.

 

와중에 몸도 부실했던 바르냐니는 2014-15 시즌에 단 29경기 (22경기 선발)출장에 그치며 경기당 평균 27.1분 동안 14.8득점 4.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2014-15 시즌을 끝으로 닉스와 작별한 바르냐니는 2015-16 시즌을 앞두고 브루클린 네츠와 FA 계약을 맺었으나 풀 시즌을 치러내지 못하고 웨이브되며 NBA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스페인의 바스코니아에서 플레이하다가 은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달렘백호, 사무엘 달렘베어

 

한때 달렘백호라는 애칭과 함께 76ers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던 사무엘 달렘베어. 2014년 여름 타이슨 챈들러 등이 연루된 트레이드를 통해 닉스에 합류했으나 2014-15 시즌은 그의 NBA 마지막 시즌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달렘베어는 2014-15 시즌 동안 32경기 (21경기 선발)에 출장하며 경기당 평균 17.0분을 플레이했고 4.0득점 5.3리바운드 0.9어시스트 1.3블록슛이란 성적을 남겼습니다. 닉스는 달렘베어의 퍼포먼스에 실망을 표하며 2015년 1월에 그를 웨이브했고, 이후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댈러스 매버릭스와 계약을 맺는 듯했으나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웨이브 되며 NBA에서 자취를 감췄죠. 이후 중국의 산서 브레이브 드래곤스 소속으로 플레이하다가 2016-17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여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끔 궁금한 게 있는데, 과연 뉴올리언스 호네츠(현재 뉴올리언스 팰리칸스)는 챈들러의 상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챈들러는 호네츠에서 크리스 폴과 영혼의 파트너로 활약하다가 부상을 당한 뒤, 마치 NBA 리거로서의 생명력이 다한 선수 취급을 받으며 샬럿 밥캣츠(현재 샬럿 호네츠)의 에메카 오카포와 트레이드 되었는데, 이후로도 한참을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하는 중입니다. 만약 호네츠가 오카포와 챈들러를 트레이드하지 않았다면 CP3와의 콤비 플레이를 좀 더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었을까요? 덧붙여, 만약 닉스가 챈들러를 트레이드하지 않았다면 2014-15 시즌 닉스의 골밑을 조금이나마 더 든든하게 지켜주지 않았을까요?

 

챈들러를 떠나보내며 영입했던 달렘베어는 더 이상 NBA에서 만나볼 수 없게 되었지만, 챈들러는 올 시즌에도 LA 레이커스에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며 NBA 리거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런 챈들러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곤 합니다.

 



검은 수염, 퀸시 에이시

 

2014년 여름, 당시 새크라멘토 킹스 소속이었던 퀸시 에이시는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닉스에 합류했습니다 (에이시와 함께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되어 닉스에 합류했던 트레비스 아웃로는 리그 개막 이전에 재차 트레이드 되며 76ers로 이적했으나 곧장 웨이브 되었습니다. 닉스는 2018년 2라운드 지명권과 2019년 2라운드 지명권을 아웃로와 패키지로 묶어 76ers의 아넷 몰트리를 영입했고, 영입 직후 웨이브 시켰습니다. 이후 몰트리는 2017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합류했으나, 시즌 중 브랜든 브라운으로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

 

시대를 앞서간 턱수염의 소유자였던-_- 에이시는 2014-15 시즌 동안 68경기 (22경기 선발)에 출장하며 경기당 평균 18.9분을 플레이했고 5.9득점 4.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다시금 FA 계약을 통해 킹스에 합류한 에이시는 G리그와 NBA를 오가며 플레이했고, 2019년 1월에 10일 계약을 통해 피닉스 선즈에 합류했으나 풀 타임 계약에는 실패했습니다. 현재는 매버릭스의 G리그 산하 팀인 텍사스 레전드에 소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떡대 만능주의, 콜 알드리치

 

2010 드래프트를 앞두고, 몇몇 Mock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의 빅맨 콜 알드리치를 로터리 루키로 손꼽을 때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라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전형적인 NCAA형 빅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NCAA에서는 알드리치의 떡대와 파워가 통용될지 모르겠으나, NBA의 빅맨들을 상대하기엔 사이즈와 파워가 충분치 못하고 너무 느리고 패턴이 단순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2010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1순위로 뉴올리언스 호네츠(현재 뉴올리언스 팰리칸스)가 알드리치를 지명한 뒤, 크레익 브래킨스와 퀸시 폰덱스터를 얻기 위한 카드로 트레이드 시켰을 때, 브래킨스/폰덱스터를 얻어온 호네츠 쪽이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알드리치는 G리그를 전전하다가 휴스턴 로케츠,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플레이했고, 2013-14 시즌 개막을 앞두고 FA가 된 알드리치를 닉스가 영입하면서 훗날 2014-15 시즌 영광의 멤버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습니다.

 

2014-15 시즌 알드리치는 61경기 (16경기 선발)에 출장하여 경기당 평균 16.0분을 플레이하면서 5.5득점 5.5리바운드 1.2어시스트 1.1블록슛을 기록합니다.

 

2014-15 시즌 종료와 함께 자유의 몸이 된 알드리치는 LA 클리퍼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플레이했고, 2018년 여름에 팀버울브스로부터 웨이브 된 알드리치와 애틀란타 호크스가 계약을 맺었노란 뉴스가 들려오는가 싶더니, 트레이닝 캠프 명단에 합류하는데 실패하며 호크스에서도 웨이브 되었습니다.

 

현재는 중국 리그의 텐진 골드 라이온스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인자, 랭스턴 갤러웨이

 

세인트 조셉 대학의 만능 가드로 이름을 알리다 2014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어느 팀의 선택도 받지 못했던 랭스턴 갤러웨이. 이후 2014-15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닉스가 갤러웨이를 언드래프티 루키로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나름 쏠쏠한 롤 플레이어를 잘 물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도 나네요. 이후 2015년 1월에 10일 계약을 통해 다시금 닉스의 부름을 받은 갤러웨이는 풀 개런티 계약을 얻는데 성공하며 NBA 리거로 자리 잡게 됩니다.

 

2014-15 시즌 갤러웨이는 45경기 (41경기 선발)에 출장하며 경기당 평균 32.4분 동안 11.8득점 4.2리바운드 3.3어시스트 1.2스틸이라는 준수한 스탯을 기록했습니다.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날려버린 앤써니를 제외한다면, 2014-15 시즌 닉스 최고의 선수는 단연 갤러웨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갤러웨이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고, 그만큼 닉스의 로스터가 엉망이기도 했고...). 공수양면에서 좋은 에너지를 꾸준히 불어넣던 선수였죠. 그 활약을 인정 받아 2015 NBA 올 루키 2nd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016년 여름, FA가 된 갤러웨이와 닉스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다는 (뉴올리언스 펠리칸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에 조금 아쉬워했던 기억도 납니다. '팀이 자리를 잡으면 좋은 벤치 멤버로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갤러웨이는 2016-17 시즌 중 새크라멘토 킹스로 트레이드 되었고, 2017년 여름에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계약을 맺으며 그럭저럭 준수한 벤치 멤버로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여기까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뉴욕 닉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악의 승률을 기록했던 2014-15 시즌의 전설을 완성한 용사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과연 2018-19 시즌 닉스의 선수들이 어마어마한 선배들의 업적을 넘어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요? 몇 년의 시간이 지난 뒤, 제가 블로그에 대고 '닉스 역사상 리그 최저 승률을 기록했던 2018-19 시즌의 용사들'이란 제목으로 게시물을 포스팅하게 될까요?

 

쓰잘데기 없는 포스팅하기도 슬슬 지치는 요즘입니다. 다시는 '닉스 최악의 승률을 기록한 팀'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글을 끄적거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03-11 02:14:47'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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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3-10 23:04:43

 멜로 팬이었는데...뉴욕으로 간 것이 그에게 있어서는 불운이었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더 좋은 팀으로 갔으면 르브론 못지않은 커리어를 보냈을탠데...

2
2019-03-10 23:16:24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2019-03-11 01:37:11

전혀요...그릇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2
2019-03-11 02:44:26

멜로가 서부가 아니라 동부에서 데뷔했다면 커리어가 지금보다 더 활짝 피긴했겠죠...하지만 어쩌겠니 멜로야 덴버가 서쪽인걸 그리고 다시 뽑으래도 우린 너 뽑는다

2019-03-12 09:03:20

디트가 뽑았다면 정말 달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배드보이스2에 멜로였다면...

2
2019-03-11 07:35:13

전혀요.

어느 팀으로 갔든 닉스에서와 비슷하게 흘러갔을겁니다.

오히려 더 좋은 팀으로 갔다면 더 빨리 퇴출 당했을 가능성도 생각보다 높다고 생각합니다.

WR
2019-03-11 18:12:34

사람 일이란게 알 수 없는 법이니까요. 말씀처럼 멜로랑 궁합 잘 맞는 팀에 합류해서 잘 관리 받으며 플레이했으면 또 다른 커리어를 써내려갔을지도... 여러모로 서로 아쉽게 됐습니다 ㅠㅠ

2019-03-10 23:10:33

와...정말 그때 기억...잊고 살았는데..그래도 지금 로스터 상황은 그 때보다는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전술이 없고 선수들이 제 갈길 바빠서 그렇지 젊고 유망한(?) 선수들도 많고 재능도 당시보다는 더 뛰어나 보입니다.(떨어질대로 떨어진 뉴욕 팬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말입니다..후후)올해에는 Fa랑 드랩 잘 좀 해서 부디 느바급 팀이 되어주길..

WR
2019-03-11 18:13:32

마... 일단은 드래프트 픽을 얌전히 모아놓은 상황이고, 샐러리 구조도 정리 예쁘게 했고, 포텐이 있든 없든 로스터 평균 연령도 확 낮춰놨으니 당시에 비하면 상전벽해라고 할 수 있겠죠.... ㅠㅠ

 

드랩 대박 터지고 FA 농사도 좋은 수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2019-03-10 23:18:54

 당시 카멜로가 우승보단 돈을 선택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아서 좀 의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부터 원 소속팀을 떠나 강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는지... 그냥 약팀이라도 원소속팀에 남는 의리로 보면 안되는건지 말입니다.

 

 그와는 별개로 망가질대로 망가진 팀상황에서 멜로를 잡아서 어느정도 성적을 내려고 라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예상대로 멜로의 몰락 이전에 닉스가 몰락했고 멜로만 험한 꼴보다 이적했구요. 그때부터 그냥 다 포기하고 리빌딩 들어갔어야 했는데...

WR
2019-03-11 18:14:27

그러게요. 너무나 당연하게 페이컷을 하더라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 합류하는 것이 정답인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를 살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면서도, 어느 새 저 역시 그런 결정(?)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움찔하기도 합니다.

2019-03-10 23:20:04

쉐인 라킨은 작년에 셀틱스 벤치에서 나름 쏠쏠했던 기억이 나네요

WR
2019-03-11 18:14:49

사실 지난 시즌에 어떤 플레이를 펼쳤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 그냥 그 때 닉스에 있었다 정도로 밖엔 ^^;;;

2019-03-10 23:24:48

원래 필 잭슨의 첫 선택은 스티브 커였는데 계약 직전 골스로 가는 바람에 데릭 피셔가 피박을 썼죠. 지금이야 최고명장 소리를 듣지만 커도 뉴욕에 왔다면

WR
1
2019-03-11 18:17:03

그러고 보면 닉스랑 워리어스도 은근 악연인가 싶습니다. 2009년 드래프트 때 커리 커리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데이비드 칸이 트롤링하더니 바로 앞에서 워리어스가 채가는 바람에;;; 

 

스티브 커도 그렇고 스테판 커리도 그렇고 닉스에 합류했더라면 커리어가 어떻게 풀렸을지... (닉스 응원하는 입장이지만... 커랑 커리 입장에선 워리어스 합류한 게 행운이라고 봐야할까요 하하하..... ㅠㅠ)

1
2019-03-10 23:29:37

매니아진으로!!

WR
2019-03-11 18:17:13

커헉... 감사합니다 하핫;;;

2019-03-10 23:32: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필 잭슨은 gm이었고 지금은 다른사람으로 바뀐거죠??

WR
2
2019-03-11 18:17:42

당시 잭슨은 사장님이셨고, GM은 스티브 밀스였습니다. 잭슨이 잘리고 밀스가 사장으로 승진, 공석이 된 GM 자리에 페리가 부임했죠...

1
2019-03-11 18:20:06

답변 감사합니다!!

2019-03-10 23:45:34

당시 칼데론이 크리스폴과 함께 ATR 10을 찍어서 대단한 선수인둘 알았는데...
실제 경기를 보니 너무 사리기만 해서 실망했죠.

WR
2019-03-11 18:18:07

보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말씀하신 쪽으로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1
2019-03-11 02:19:42

정말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 닉스의 과거가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그려지네요.^^

WR
1
2019-03-11 18:19:36

허접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부터 일 좀 술술 잘 풀려서 "닉스도 한 땐 이런 시절이 있었지~"하고 웃어 넘길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필리하고 컨파에서 명승부도 펼쳐보고....)

2019-03-12 16:03:51

조만간에 꼭 그리 되면 좋겠네요(필리 컨파도 함께^^). 닉스가 컨파 다시 가면 MSG를 필두로 농구 붐이 확 올라갈 것 같습니다.^^

2019-03-11 02:45:26

그래도 뉴욕이기에...닉스는 일어나야합니다

WR
2019-03-11 18:19:51

일어나라 닉스야아아아 ㅠㅠㅠ

2019-03-11 05:11:12

이번과 다음 오프시즌이 이후의 10년,20년을 좌우할 수도 있는데 정신차렸길 바랍니다..

WR
2019-03-11 18:20:17

정말 중요한 오프 시즌입니다. 드랩 지명권 순번부터, 어떤 FA를 합류시키는지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지겠죠....

2019-03-11 09:12:22

팀에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닉스 화이팅!

WR
2019-03-11 18:20:58

감사합니다 ~ 화이팅 좀 했으면 좋겠어요 ㅠ

2019-03-11 09:46:12

 셰인 라킨은 그대로 nba에서 못볼줄 알았는데 작년 시즌에 그래도 보스턴에서 꽤 뛰어서 놀랐었던 기억이 있네요

WR
1
2019-03-11 18:21:19

솔직히 말하면, 라킨 작년에 NBA에서 뛰었던거 아예 까먹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찾아보고서 "아 맞다!" 했었네요;;;

2019-03-11 09:48:17

 쉐베드..클리앤써니 얼리.. 이 친구들이 벌써 5년 전이라니

WR
2019-03-11 18:21:44

시간 참 빠르죠....

2019-03-11 10:49:47

 매니아진으로 옮겨왔군요,..!

드디어 추천을 드릴수 있게 되었네요 흐흐

WR
2019-03-11 18:21:52

감사합니다 흐흐흐

2019-03-11 15:03:56

엣헴!

WR
2019-03-11 18:21:59
2019-03-11 16:53:18

멜로가 당시 피스톤스에 드랩되었으면 뭔가 더 재미있었을것 같네요

WR
2019-03-11 18:22:25

멜로는 유독 if가 많이 따라 붙는 거 같아요. 말씀처럼 03 드래프트에서 피스톤즈에 지명됐더라면 어떤 커리어를 써내려오고 있었을지...

2019-03-12 09:05:00

당시에 판타지 시즌 막판+플옵에서 쉐베드 애드해서 우승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폭풍처럼 몰아쳤었는데...

WR
2019-03-12 22:14:31

좀 더 nba에 있을 줄 알았는데 쿨하게 가버렸죠

2019-03-12 14:50:13

JR스미스가 시즌도중 중국에서 돌아와 합류했던 시점의 닉스농구가 참 재미났죠.
공격전술은 별거없었지만 멜로의 다채로운 아이솔레이션을 맘껏 볼수 있어서 눈이 호강했던 시절이었습니다.

WR
2019-03-12 22:15:41

그쵸,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닉스도 농구 같은 농구, 재미있는 농구를 할 수 있단 생각에 신나던 시기였죠.

2019-03-12 17:03:56

멜로, 닉스, 필 잭슨, 피셔, 트라이엥글이라 적고 무한 아이솔 이라 읽는 feat 아마레 무릎 부상
닉스는 이미 너무 오래 그 수뇌부들의 삽질이 심각한 상황 지금 같아선 도저히 그 기나긴 어둠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WR
2019-03-12 22:13:57

참... 한숨 나오는 역사들이죠. 이제 뭐 좀 바뀌려나 싶은데...

2019-03-12 20:28:08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뉴올에서 타이슨 챈들러를 어디로 트레이드하려고 해서 거의 성사되었다가 발목 부상으로 인한 메디컬 문제 때문에 나가리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부상이 심각했던 건 맞는데 회복이 엄청 잘 된 케이스일지도요..

WR
2019-03-12 22:12:37

당시 썬더가 크리스 윌콕스랑 트레이드 하려다가 메디컬에서 취소시켰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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