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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핵심슈터, JJ레딕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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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9 11:23:55

 NBA에서 3점 전문슈터는 귀중한 자원으로써 가치가 높다. 현 NBA트랜드가 추구하는 빠른템포농구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비교적 어려운 난이도의 3점은 큰 게임체인져의 역할을 해줄 뿐더러 팬들을 열광시키는 매력을 가진다.

 Redick It's For Three, Good! 
여기 미국 명문대학 듀크대학교의 레전드이자 NBA 정상급 슈팅가드 JJ 레딕이 있다. 레딕은 '3점 잘쏘는 슈터'로 올랜도 매직 시절부터 명성을 떨쳤는데, 무엇보다 농구만 잘하는 게 아니라 잘생김으로 더 인지도가 높다. 역대 NBA 최상위급 슈터는 아니지만 역대 NBA 최상위급 외모는 된다는게 정설.
이제는 필라델피아의 17번 JJ 레딕
아무튼 레딕은 2017년 FA를 신청한 뒤 (이 과정에서 닥 리버스와의 잡음이 후에 발생함)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7-18시즌부터 합류하게 된다. 필라델피아는 당시 탱킹이 막 끝나 순위레이스에 박차를 가하려 할 시기라 선수층이 아주 젊었었다.
17-18 76ers 로스터

레딕보다 젊은 선수는 없다. 레딕은 이에 대해 본인의 세대 선수들과 젊은 세대선수들이 대화하는 주제거리 자체가 엄청 다르다는 인터뷰도 했었다. (적응에 대해선 별 문제 없다고 밝힘)

이후 필라델피아는 레딕과 함께 정규시즌 2위, 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1-4탈락으로 17-18시즌을 아쉬움과 함께 절반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 레딕은 18-19 시즌 3월 3일 기준 약 1830분 가량 출장시간을 가지며 팀내 출장시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 벤시몬스 약 2050분) 필라델피아의 배테량이자 NBA 훌륭한 슈터들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JJ 레딕이다. 그렇다면 이 선수는 어떤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을까.
JJ 레딕의 슈팅 루틴
NBA 대표적인 슈팅기계를 꼽자면 카일코버클레이탐슨JJ레딕 등을 꼽을 수 있다. 슈팅기계의 정의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을 수 있으나, 대게 본인만의 슈팅리듬을 가지고 해당 선수의 슛에서 항상 같은 슛매커니즘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레딕의 슈팅매커니즘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1. 상체
레딕은 슛을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핑거그립(슈팅핸드그립)과 팔로스루(손목스냅)를 강조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레딕의 슈팅그립은 핑거그립이고, 덧붙여서 가운데손가락을 끝으로 완벽한 팔로스루와 함께 공이 발사되며 공이 정확하게 직선으로 날아갈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가이드핸드의 목표점이 아웃사이드 방향으로 공이 직선으로 날아가는데 어떠한 지장도 주지 않는다.
JJ 레딕의 슈팅핸드와 가이드핸드의 매커니즘
여담으로 슈팅그립은 핑거그립(Finger Grip)과 팜그립(Palm Grip)으로 나뉘는데, 레딕은 팜그립을 좋은 그립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재미있는 점은 앞서 대표적 슈팅기계인 카일코버와 클레이탐슨은 팜그립을 선호하는 슈터들이라는 것이다.
선수들의 손바닥 공간을 주목하자.
핑거그립 : 슈팅핸드 손가락으로 공을 쥐는 그립 (손바닥과 공이 안붙어있음)
팜그립 : 슈팅핸드 손바닥으로 공을 받치는 그립 (손바닥과 공이 붙어있음)
2. 하체
JJ 레딕의 하체매커니즘은 기계에 가까운 수준이다.
레딕은 슈팅을 가져갈 때 발의 위치를 미리 정해둬 하체딜리버리를 준비하는데, 이는 급격한 합스텝이나 오프드리블 이후 슈팅을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벨런스를 잡아준다.

다시말해 합스텝후 샷의 시작 시점이 한 리듬 빠른것인데, 레딕은 이에 그치지 않고 샷 피니시동작에서 발을 90도로 꺾어 공중에서 몸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클리퍼스 시절에는 킥을 섞어 사용했으나, 이후 발전시켜 지금은 합스텝 이후 발을 꺾어주는 동작으로만 거의 무빙샷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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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고급 기술이며, 비슷한 스탭을 가져가는 NBA리거는 랜드리 샤멧, JR 스미스, 데이비스 베르탄스등이 있다. 이 하체매커니즘을 따라할 수 있는 선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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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위치를 미리 정해놓는다
레딕이 가진 기계적인 하체매커니즘의 결론을 내보면
날카로운 오프볼 무브+공을 소유할 때 한박자 빠른 합스탭을 가져감+완성형 레그드래프트

종합적으로 JJ레딕이 나이를 먹을수록 3점슛이 발전했다는 평을 많이 들을 수 있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이런 유형의 훌륭한 슈터를 필라델피아는 어떻게 활용했길래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까?

JJ 레딕의 활용법

레딕의 주 공격옵션은 트랜지션과 오프볼스크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두가지는 레딕의 슈팅매커니즘과 더불어 공격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며, 모든 슈터들을 살릴 수 있는 공통사항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레딕은 공격포제션에서 오프볼 활동량을 엄청나게 끌어올릴 때가 있는데, 바로 경기초반과 트랜지션 상황이다. 경기 초반 레딕은 오프볼스크린을 활용하여 슈팅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뛰며, 이는 루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1. 트랜지션

필라델피아는 공격포제션중 트랜지션의 비율이 NBA 전체 9위인 팀이다. (17.8%)

2019년 3월 3일 기준
이중에 레딕이 필라델피아의 속공득점에 관여하는 비율은 10%이며, 이는 팀전체 3위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효율또한 팀내 최고로 높다.

1위인 벤시몬스는 22%인데, 속공효율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DHO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을 제외하고, 터프한 드라이브가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킥아웃패스가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잦다. 트랜지션상황의 매끄러운 공격전개를 완성시켜주는 레딕이 왜 필라델피아에서 중요한 슈터자원인지 엿볼 수 있다.

2. 오프볼스크린

레딕의 오프볼스크린은 본인만의 슛매커니즘과 잘 어울린다.
이 전술은 기본적으로 슈터들의 활발한 오프볼무브가 요구되는데, 여기서 파생되는 전술은 Curl Cut과 Fade Cut이 있다. 
 
- Curl 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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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너를 타는 부분이 생략됨
레딕같은 훌륭한 슈터라면 수비수가 스크리너 뒤로 넘어가지 못하는걸 강제할 수 있다.
 
만약 수비수가 스크리너 뒤를 넘어간다면, 슛 공간이 열려 슈터에게 슈팅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렇기에 수비수는 슈터의 동선을 그대로 따라가야하며, 이과정에서 동선을 따라가는 수비수를 짧은시간이나마 막아줘야하는 스크리너의 기량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 Fade 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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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딕의 움직임에 완전히 속은 엘링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터들에게 가끔 볼 수 있는 전술이다.
윙을돌면서 스크린을 받고 3점을 쏠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반대로 바꿔 코너부근에서 패스를 받고 오픈찬스를 만드는 기술이다.

즉 Curl Cut을 예측하는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카운터치는 전술이다.

이때까지의 결론은 근본적으로 스크린을 받고 점퍼를 하는 것이 레딕의 주특기라는 것인데, 실제로 레딕이 Curl Cut과 Fade Cut을 사용하는 비중은 낮다. 이유는 수비수들도 훌륭한 NBA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시도하려다 공간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꽤나 많기 때문이다! (실패 후 볼핸들러는 턴오버가 아니라 다른 공격옵션으로 돌아감)

때문에 Curl과 Fade는 플레이어들이 구사하기 굉장히 어려운 공격전술이다. 레딕이 Fade와 Curl의 평균표본이 있다는 점을 넘어 구사하는 비율(12.3%)이 많다는 점은 이 선수의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오프볼무브가 아직까지 NBA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대신 레딕의 공격전술 대부분은 스크린과 트랜지션이다. 즉 Curl과 Fade는 스크린에서 발전된 것일 뿐 기본적으로 스크린 받고 점퍼는 다를게 없다.
레딕이 주도하는 픽앤롤도 이와 같은 공격의 슈팅매커니즘을 따라간다.

레딕은 볼핸들러로써의 역할을 많이 가지지는 않지만, 만약 해야한 상황이 생긴다면 아래 GIF와 같은 방식으로 슈팅공간을 열려는 움직임을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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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딕의 픽앤롤
레딕의 픽앤롤은 굉장히 효율적인 것으로 통계가 나오는데위와 같은 픽앤롤의 공격타입이 레딕이 볼핸들러를 맡는 전체픽앤롤의 90%이다.

이 전술들을 사용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슛을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샷의 난이도가 높을 뿐더러 활동량도 많다. 이것이 레딕이 기록지에 보이는 3점만으로 평가되선 안되는 이유이다.

결론
1. 레딕은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많이 활동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2. 레딕의 슈팅매커니즘은 기계처럼 완벽하다.
3. 레딕의 슈팅난이도는 굉장히 높은수준이다.
4. 레딕은 잘생겼다.
 
일기장에 썼던 걸 그대로 가져와 써서 움짤에도 마음대로 이펙트를 넣어버렸고 기본적으로 글이 굉장히 딱딱하네요. 이런 스타일로 쓰는게 저랑 안맞다는걸 느끼네요.. 혹시나 보기에 문장구조들이 어색하다면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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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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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9 00:46:41

멋진 글 정말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레딕의 저 스텝은 홉스텝이면서 사이드스텝이기도 한데, 스텝의 스피드가 정말 독보적인 수준이죠. 사실 젊었을 때 무빙샷의 완성도가 저 정도는 아니었고, 슛의 비거리가 다소 짧은 편이었는데(말씀하신 핑거그립 때문인지 포물선이 좀 낮죠. 샤멧도 굉장히 흡사한 유형의 선수인 것이 포물선 낮은 것까지 흡사하죠) 필리와서 오히려 무빙샷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정말 대단합니다.

 

필리에서는 볼 핸들러로도 훌륭히 기능하고 있고, DHO 활용이 정말 놀라운 수준이죠. 최근에는 자이어 스미스가 레딕의 저 무빙샷을 열심히 연습하던데, 자이어가 스텝밟는 걸 보면서 레딕의 스텝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슈터는 경기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봐서 레딕이 이번 오프시즌에 장기계약맺고 필리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다 은퇴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프랜차이즈 7위 3점 성공을 기록했던데, 이 기세로 탑 3 내로 들어가면 좋겠어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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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9 00:58:37

부족한 글 잘보셨다니 감사합니다 :) 나이를 먹을수록 발전한다는 이유를 제가 조금 부실하게 적었는데 보충설명까지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무튼 샤멧이 오프시즌에서 레딕이랑 같이 많은 걸 배웠다는데, 그 영향이 컸던 것 같고
또 그걸 비슷하게 카피한 샤멧의 재능도 놀라웠습니다. 떠나보낸게 여러모로 아쉽고 선수 개인으로서는 클리퍼스에서 폭발하는 모습보니 그래도 좋네요.

말씀주신것처럼 이선수 하체 매커니즘은 따라갈 수 없는것 같습니다. 고급샷매커니즘을 배운다면 무조건 롤모델로 거론되야하는 선수중 한명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플레이오프만 가는게 아니라 우승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네요!

1
Updated at 2019-03-09 00:48:1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전력에 있어서 중요도는 조엘 엠비드의 건강이 1순위이고, 레딕의 활동량이 창출하는 공간이 2순위로 보이던데, 요즘 보면 이 나이에 너무 많이 뛰어다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플옵까지 건강을 잘 유지했으면 합니다.

 

근데,  벤 시몬스의 올 시즌 출장시간이 2050시간이라니 전무후무할 철인이군요. (벤시몬스 낫 닝겐. )

고치시기 전에 흔적을 남겨봅니다. 

WR
2019-03-09 01:05:00

ㅜ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거 너무 좋아합니다ㅜ

클리퍼스 시절 한시즌 올해시즌과 비슷하게 출장시간을 가져갔었던 걸로 압니다. 나이에 차이가 크게 있지만요! 이게 올시즌 레딕의 기대에 비해 좋지못한 3점성공률로 조금 나타나는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엠비드 결장시 슈팅이 잘 들어가지 않았던 때도 많아서리..

1
2019-03-09 12:21:4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엠비드 빠지고 부터 요즘 폼이 아쉽네요..

WR
1
Updated at 2019-03-09 12:48:18

엠비드가 스크린으로 레딕을 너무 잘살려주는반면 나머지 스크리너들은 레딕에게 공간을 잘 못만들어줍니다. 최근들어 강점이었던 드리블핸즈오프도 자주 보이지 않네요. 역시 오픈샷보다 무빙샷에 강점이있는선수답습니다

1
2019-03-09 14:27:4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이 딱딱하다고 하셨는데 왠걸요, 굉장히 부드럽고 재치넘치고 재밌고 유익하게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9-03-09 18:44:11

좋게 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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