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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서부컨파 5차전. 재즈 vs 블레이저스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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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9 20:33:55


들어가기에 앞서.

전 옛날 농구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특히 플옵 경기들은 예전 것을 시간 날때 찾아보는데 

그때와 지금은 아는게 다르고,봐온 경험이 다르니 당연히 지금 다시보면 비교도 되고 

새롭게 보이는것도 많고,색다른 재미가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종종 옛날 경기들도 리뷰해보면서 회원분들과 재미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리뷰를 남기기전에 25년전 팀들간 대결이니,간략히 사전 배경정보를 좀 남깁니다.

포틀랜드와 재즈 모두 당시 초강팀이였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특히 포틀랜드는 63승 찍었던 

멤버들이 고스란히 몇년간 최전성기를 누리던 시기고(3년연속 60승권을 했어요),재즈도 강팀이긴 

하지만 호너섹이 없던 시절이라 외려 파이날시절보다 약간 약해보여도 55승 찍던 팀입니다.

 

포틀랜드가 경기를 보면 볼수록 대단한 팀이란 생각이 드는데,베스트5의 조화가 완벽에 가깝고 

벤치 2명도 공/수 모두 빼어난 선수들이에요.이에 비해 재즈는 주전들의 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선수가 좀 있고,벤치도 약했습니다.

포틀이 2-2시리즈에서 이 경기를 연장끝에 잡고 6차전까지 가져가며 4-2로 파이날에 가는데

조던의 불스에게 4-2로진 바로 그 년도입니다.

이 경기는 전술적으로나 선수 개개인의 특징면에서나 매우 볼거리가 많고 경기력 자체가 수준이

높기 때문에 글 가장 하단에 붙여놓을 동영상을 통해 경기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간략히 팀별/선수별 특징을 적어두면 경기를 즐기시는데 아웃라인잡고 즐기시는데 도움이 될 것같기에,

남겨볼테고 이 날 경기에서 보인 특징위주에 원래 알고 있던 그 선수들의 특징도 섞어서 기록하는것이라

약간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제 기억에 의존하다보니까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최전성기 포틀랜드는 리그에서 탑3 공격팀이자 수비팀입니다.거기다 페이스까지 탑5팀이니 이론적으론

굉장히 드문팀이겠죠.경기를 봐도 공수 꽉 짜여진 빈틈없는 전술적 움직임에 개개인의 실력까지 

흠잡을데가 없는 거의 완벽한 팀입니다.현재까지 리그에 지대한 영향을 끼진 공격전술의 대가 릭아델만의

영광의 시대가 포틀랜드에서부터 시작된 셈인데,공격전술이 지금 리그에 가져다놔도 무리가 없다가

아니라 훨씬 나은 부분도 많습니다.다만,이후 글에서 서술되겠지만 "딱 한발의 차이"가 현 리그와

다를 뿐이죠.3점라인에서 3점슛을 쏴도 되는데,거의 롱2거리에서 슛을 쏩니다.

이 패러다임의 차이를 제하고 본다면,현대 리그의 그 어떤 팀들보다 전술적으로 훌륭한 철학과 실행력을

보여주는것이 포틀랜드 공격이에요.

(그 시절은 통계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3점슛 10개를 쏴서 4개보단,2점슛 10개를 쏴서 5개를 넣는

것이 40%와 50%의 차이로 인해 우위로 봤던 시절이죠.기대득점이 40프로라도 3점이 더 높단 사실을

팀들이 인지하고,실행에 옮기는데 10년이 넘게 걸린셈이고요.콜럼버스의 달걀입니다.해놓고 보면

너무 당연하지만,그걸 막상 실행에 옮기기까진 어렵고,통계분석이 자리잡고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간을 필요로 했던거죠)

 

기본적인 포틀 공격은 스윙 오펜스와 컷/패스/온볼 아이솔이 환상적으로 조화된 공격입니다.

전술적인 실행력도 완벽하고,개개인의 프로필이 전술이 요구하는 것에 최적화 되어 있어요.

사이드 체인지를 굉장히 빠른 판단력에 의해 개개인이 실행하며.포스트업과 3점 밖의 선수들간의 호흡

딜레이 없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모션오펜스의 교과서를 보여줍니다.

현재 리그의 전술이 거의 모든 패턴으로 경기중에 발현되며,재즈에 비해 훨씬 다양한 패턴과 위치,

주동 선수의 배합을 보여줘요.현 리그에 가져다놔도 3점을 배제한다면 더 좋다 이야기할 팀 별로 없습니다.

 

특징을 정리하라면 

 

1.퀵디시전으로 코트를 넓게 쓴다.

2.스윙이 진짜 잘되고,그 사이를 채우는 컷들이 정말 꾸준하고 효율적이다.

3.스크린더 스크린 액션,립스크린,변형 컷 액션등이 정말 많고,스크리너와 커터 사이의 변용이 다채롭다.

4.필요할때 로우포스트(페인트존 옆구리)에서 1:1을 할 수 있는 선수가 2명이다.(드렉슬러/덕워스)

5.전체적으로 공격이 핸들러->윙->포스트 투입을 주루트로 사용한다.(재즈는 온볼을 오래가져감)

6.수비 못하는 선수가 없다.굳이 따지라면 센터 덕워스 정도.

7.수비시 매치업에서 구멍이 하나도 없고,사이즈/활동량/피지컬 모두 빼어나다.

 

포틀 공격을 상징하는 장면을 꼽으라면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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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랙슬러의 왼쪽 옆구리 1:1을 기반으로 더블스크린을 받고 나온 테리포가 팝아웃한 커시에게 패스.

2) 포터와 결국 슛을 쏜 커시의 위치가 전부 3점 한발 앞쪽.

3) 현 리그면 두 선수다 3점밖에서 공을 받았겠죠.슛을 쏴도 3점을 쐈을테고.

4) 끊임없는 공격세팅의 정교함/활발함도 좋지만,3점라인 한 발안에 들어온 디시전 위치가 상징적입니다.

 

하나 더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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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스크린을 받아 베이스라인에서 튀어 올라온 드렉슬러의 슛 쏘는 위치가 롱2거리입니다.현 리그면 

더블 스크린도 좀 더 멀리서,공받는 드렉슬러도 3점라인에서 공을 받아겠죠.그걸 배제하고 본다면 

포틀랜드의 공격세팅은 정말 아름답습니다.특정 선수의 온볼없이 전원이 공을 만지고,득점 찬스에 노출

될 수 있는 농구의 교과서같은 오펜스들이에요.

 

개인별 특징.

 

1.클라이드 드랙슬러

 

수비좋고,온볼 픽앤롤 기동도 가능하며,컷후 캐치슛도 좋고,오프더캐치 직선돌파를 위한 원투 드리블

과 피벗의 조화는 대단합니다.왼손드리블도 좋아서 피벗후 접고 들어가는게 굉장히 다채롭고요.

온볼 상태에선 땅에 시선이 좀 박혀서 패스가 횡으론 좀 힘든 타입이긴 한데,경기력 자체가 흠잡을데가

없습니다.현 리그에 온다면 2/3번 역할 모든게 가능할수 있고,상황따라 오펜스 기동 위치만 잘 잡아주면

굉장히 잘할겁니다.(온볼을 너무 오래치게 하지 않고,한번 프레쉬하게 걸러주고 45도 윙이나 로우포스트

에서 잡게끔말이죠.토론토가 카와이 아이솔 셋업해주듯)

 

2.테리포터

 

잡드리블 거의 없이 필요한 드리블푸쉬는 충분한데다,픽을 타건 직접 쥐고 들어가건 무리한 플레이가

거의 없습니다.필받으면 속공 3점도 쏘는 모던한 모습에서 현 리그에 오면 정말 잘할거에요.거기다 

포틀랜드 공격전개상 오프볼 스크린도 잘 걸어주고,훼이크 작업해주고 하는 면이 굉장히 헌신적입니다.

 

3.케빈 덕워스

 

뚱뚱한 로우포스트 1:1옵션인데,풋웤이랑 어깨넣고 도는 과정,거기서 나오는 스트록이 굉장히 좋습니다.

현 리그에서 발렌슈나스/칸터 역할이라 보시면 되는데 약점도 비슷합니다.다만 피벗후 림으로 슛올리는

과정이 그들보다 간결합니다.

 

4.벅 윌리엄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인데,데릭 페이버스 업그레이드라 보시면 됩니다.수비 정말 빼어나고 

리바운드 머신인데다.필 받으면 2드리블 레이업 정도는 어렵지 않은 기본기도 탄탄합니다.

현 리그오면 5번일테고,공없을때 여러 작업도 좋습니다.이 날 경기에서 스탁턴에게 트랩가는 역할을

부여받고 정말 최고의 더블팀을 보여줬지만,스탁턴이 괴물이였을 뿐입니다.

나이로 인해 최전성기가 아닌 이 시기에도 가로수비할떄 스텝보면 진짜 대단합니다. 

 

5.제롬 커시

 

현 리그오면 4번,여차하면 스몰볼 5번에 최적화된 선수입니다.이때 리그는 현 리그 기준 4번 같은 선수들이

대개 3번을 봤는데,그런 면에서 전형적인 시대차이를 상징하는 선수에요.

수비 좋고,컷 좋고,스크린/리바운드 좋고,속공 트레일러 및 달리는 수비도 좋습니다.3점이 안될뿐 

공수에서 흠잡을데 없는 그 시대를 상징하는 3번.이 날 경기에서 유독 잘해서 좀 더 좋게 보는것도 

있지만,실제로 당시 리그의 3번들은 지금오면 다 4번일텐데.그중에서 가장 현 리그에 어울립니다.

아마 지금 뛰면 윅사이드 로우맨 / 탑 스크리너 수비수 / 온볼 추적 수비수 뭘 맡겨도 잘할거에요.

 

6.클리포드 로빈슨 / 대니 에인지

 

포틀 7인 로테이션의 벤치멤버인데,로빈슨은 루키급일때라 덜 여물었지만,이 당시에도 이미 좋은 수비에

훌륭한 슛터치를 보여줍니다.널리 알려진 선수지만,현 리그오면 퍼펙트 스트레치4죠.

에인지는 이 날 경기에서 가장 모던한 플레이를 했습니다.픽끼고 3점,오프볼타고 캐치점프슛,빡신 수비

터프한 허슬등.에인지에만 눈을 두고 보면 현 리그의 듀얼가드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플레이을 해요.

수비 그리고 진짜 지저분하게 잘합니다.

 

유타 재즈. 

재즈 공격은 심플하나 강력합니다.포틀랜드에 비해서,하프코트 오펜스의 기본 뼈대는 단조롭지만

개개인의 실행력이 빼어나서 반복속 자그마한 변형으로 틈을 굉장히잘 만들어냅니다.

 

재즈 공격은 일단 무조건 스탁턴이 온볼로 양사이드 45도로 볼들고 진입후 말론과 사이드 픽앤롤을

최우선적으로 노립니다.그 다음 옵션이 재즈 특유의 플렉스 컷을 기반으로한 양 사이드 오프볼을

통한 롱2 거리 점프슛 / 골밑 컷을 노리는 전술이고요.

단순한데,숙련도가 엄청날수 있는것은 스탁턴/말론의 개인 기량이 일단 너무 뛰어납니다.

스탁턴은 포틀랜드가 죽일 각오로 트랩을 걸어와도 딱 2번 버벅이곤,바로 전반 내내 가지고 놀정도로

완벽한 핸들링과 피벗,패스 시야를 보여줬고,칼 말론도 포틀의 전술에 1쿼터 약간 당황했으나 이내

픽앤롤 미끼로 로우포스트 1:1자리 잡아서 백과사전식 피니쉬 패턴을 다 보여주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재즈 공격은 45도에서 기동하는 사이드 픽앤롤을 제외하면 거의 이 패턴에서 파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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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라인쪽에 따닥 붙어서 플로피/크로스/플렉스 스크린을 이용해서 양 45도 쪽 캐치 점프슛을 

노립니다.그게 아니라면 양 사이드 위치의 빅맨에게 1:1옵션을 부여하고요.

제리 슬로언 하면 사이드/윙 픽앤롤 배리에이션과 플렉스 오펜스로 상징되는 만큼 그것을 대표하는 장면.

특히 이 장면은 스탁턴이 벤치에 갈때 더 자주 씁니다.벤치가드가 스탁턴만큼 픽앤롤 가동능력이 없으니

이런 식의 패서로서의 역할로 국한시키는거죠.받아쏘는 슈터들이 코빈/제프 말론인데 두 선수다 이 분야에서

나쁘지 않은 실행력을 보여줬습니다.

 

하나 더 볼까요.이것도 역시 시대의 차이를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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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핸들러 제외 4명은 베이스라인에 붙어 있습니다.플로피건 플렉스건 슈터는 튀어올라와야하고 

말론의 아이솔 구간확보를 위해선 저렇게 페인트존부터 18피트까진 비워둔단점이 포틀랜드와 차이가

있습니다.포틀랜드는 엘보우를 많이 점유하는 농구라면,재즈는 픽앤롤상황이 아니라면

베이스라인을 많이 점유해요. 이 장면도 선수들의 머릿속에 공없이 3점라인밖에서 공 받아야지,

3점라인밖으로 공을 줘야지란 패러다임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개인별 특징.

 

1.존 스탁턴

 

전반 막판 얼굴쪽 부상으로 인해 23분밖에 뛰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박스스코어는 좀 보잘것없어보이지만

전반에만 10어시를 찍은 과정을 하나하나 보면 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이 날 포틀이 처음부터 스탁턴/말론 45도 윙픽앤롤 죽이겠다고,트랩을 들고 나왔습니다.앞 시리즈 다른

경기도 봐야겟지만,첫 2번 정도 스탁턴이 당황한듯 실수를 했습니다.벅윌리엄스의 트랩수비가 워낙

좋기도 했고요.하지만 그 이후 스탁턴은 상대의 트랩을 역이용하고,가지고 놀아 버립니다.

피벗/후진드리블/각도전환 ,단순한 이 3가지를 바탕으로 거리재기를 통해 수비를 농락해버렸고 

포틀 수비가 대단했음에도 재즈 공격이 문제 없이 돌아갈수 있게 했습니다.

수비도 정말 잘합니다.진짜 지저분하게 몸싸움하고 각력이 좋아서 덩치차이나도 안밀려요.손도 빠르고.

 

2.칼 말론

 

로우 포스트 45도에서 할 수 있는 아이솔의 모든 것을 보여줬습니다.페이스업/포스트업전환이 자유자재

인데다,등쥐고 스킵패스로 반대쪽 코너3위치로 스윙해버리는 엄청난 패스실력,하이로우에서 받아먹는 자리감각과 하이에서 로우로 피딩도 가능하기에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거기다 3점밟고 던지는 롱2도 좋고요.

스탁턴이 잠시 경기 초반 말릴때 같이 픽앤롤이 묶여서 조용하다 싶더니,이후 슬립으로 포틀 수비를

역이용하기도 하고,잠시 하이로 빠져서 볼배급 해주기도 하고 하는 모습은 실로 대단했어요.

수비도 좋았고,어깨쓰는 요령이나 선점타이밍은 공수 양면 모두 빛났습니다.

 

3.제프 말론 / 타이런 코빈

 

재즈의 슈터역할 2명인데,둘 다 제한된 동선을 숙지후 피딩받을 각도를 잡는 반복성은 좋으나 

3점이 없고,개인기가 떨어져서 포틀랜드 선수 구성에 비해 밀리는 느낌을 준 2명입니다.

코빈이 이날 롱2거리에서 꽤나 분전해준게 스탁턴 빠지고 스코어레벨 맞춘 큰 버팀목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말론은 명성대로 수비를 참 못합니다.20득점 가능한 슈터임에도 항상 가치가 낮았던것엔

그런 이유가 있을거에요.이후 3점과 수비가 나은 호너섹의 합류가 팀을 더 낫게 만든 이유기도 하겠고요.

 

4.블루 에드워즈 / 마이크 브라운 / 델러니 루드(백업 포가)

 

블루 에드워즈와 브라운은 스몰포워드.백업 센터인데,공수 큰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다만 정말 기억에 없던 댈러니 루드란 백업 포가는 스탁턴의 후반전 아웃이후 스탯은 잘 찍었어요.

그런데 그것은 위에도 서술했듯, 탑에서 공쥐고 양사이드 4명의 오프볼 액션이 활로를 뚤으면 거기로

패스만 넣어주는 역할이였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스탯에 비해 큰 영향력은 없었어요.

 

인상적인 몇 장면들.

 

1.일리걸 디펜스 

 

일리걸 디펜스 저도 이론적으론 알지만,막상 잡으라면 몰라요.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그 시절 일리걸

디펜스를 잘 알 수 있는 장면이 나와서 꼽아봅니다.위에서 기술했듯 이 날 포틀은 스탁턴 죽이려고 

트랩을 들고 나왔고 그 과정에서 재밌는 비교장면이 나와요.

(다시 언급하지만,벅윌리엄스 트랩몰이 하는 수비 정말 좋아요.)


1) 테리포터의 일리걸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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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터가 트랩을 간 벅윌리엄스 뒤에서 처져있죠.존 디펜스 상황을 만든것입니다.

포터가 아무도 수비를 하지 않고,길목 잡고 공간수비를 해버린 셈이 되었죠.

그럼 포터가 일리걸에 안 걸리면 어떻게 했어야 했나는 아래 2)번을 보시면 비교가 됩니다.

-스탁턴의 영리한 드리블동선,각도예측도 빛나는 장면이죠.

 

2) 같은 장면에서 대니 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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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포터와 에인지를 비교해보세요.에인지는 명백히 공쥔 선수에게 수비의사를 보이면서 거리를 좁혀서

붙어있습니다.그래서 이건 바로 다음 장면으로서 일리걸이 아닌 경우로 대비해서 보시면 1)번의 포터

일리걸 디펜스가 잘 보이실겁니다.

 

2.스탁턴의 트랩 역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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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1번의 두 짤도 다 트랩에 잘 대처한 스탁턴이지만,첫 2번 실수 이후 스탁턴이 트랩을 가지고 노는

장면이 많은데,가장 대표적인게 이런 것입니다.트랩오니 몸각도 바꿔서 수비 사이를 뚫고 들어가서

컷인하는 선수에게 디쉬패스 칼배달 합니다.

이 날 붙으면 피벗으로 압박 풀로 오기전에 횡패스,느슨하면 위처럼 종으로 찢고 들어가기,넓다 싶으면

백드리블로 공간 벌고 틈 찾기등으로 트랩푸는 교과서적 디시전을 전반 내내 보여줍니다.

 

3.제롬 커시 미친 피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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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경기에서 가장 놀라운 장면인데,백코트 시작 위치,가속도 붙는 상황.블럭뜨는 횡->수직 변환까지.

눈이 즐거운 장면이라 붙여둡니다.

 

마치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분들도 옛날 경기 보실때 플옵 위주로 보시면 꽤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거에요.

앞으로도 종종 옛날 경기를 현재 관점을 섞어서 한 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약간 90년대 향수를 가진 글이라,뽕끼가 좀 들어갔음도 이해 바랍니다.근데 이 경기는 진짜 

수준 높은 경기에요)

 

-풀 경기 링크입니다.(다른 경기도 좋은거 많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TLqSklxaWoA&t=6451s

 

-이 날 경기 박스스코어입니다.

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boxscores/199205260PO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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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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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9 20:34:04

잘 봤습니다. 3점라인이 휑한게 느낌이 이상합니다

포틀랜드 공격 전개가 예쁘네요, 말씀하신대로 현대에 오더라도 그냥 한두발 뒤로 가서 3점쏘면 바로 적용될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름으로 아는 선수는 드렉슬러랑 벅 윌리엄스 (+ 대니 에인지) 정도인데 성적만 봐도 엄청난 강팀이었군요, 

 

특히 첫짤에 패스 빼주는 거보니 항상 그래왔다는 것처럼 부드럽네요.

WR
2019-02-20 14:56:31

테리포터나 제롬 커시도 현 리그에 오면 정말 잘 할것 같습니다.

커시는 3점이 된다는 전제가 필요해보이지만,그게 없어도 좋아보이고요.

1
2019-02-19 20:41:39

포틀은 92 준우승 사실과 주전 선수들을 아는 정도였는데, 요즘 4번에 맞는 3번인 커시, 로빈슨 말씀을 보니 되새겨보게 되네요. 그리고 커시의 디펜스를 유유히 제끼던 조던의 모습도...

요즘 4번에 맞는 당시 3번 말씀을 보니 문득 덴버-애틀에서의 라폰소 엘리스가 떠오르네요.

WR
2019-02-20 15:01:52

네,당시엔 찰스 스미스(닉스)같이 요즘오면 영락없이 빅맨인 선수들이 3번자리에서 뛰었던것이

시대차이를 반영하는거라 생각해요.라폰소 엘리스도 지금오면 아마 스트레치4겠죠.

제 기억속엔 어빙존슨이랑 맥다이스 옆의 3번으로 뛰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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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9 20:45:31

정성글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92년은 파이널 밖에 기억에 없는데 찾아서 봐야겠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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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20 15:02:27

네 92파이날 불스/포틀랜드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위 재즈/포틀 시리즈의 3차전도 유투브에 있는데 굉장히 재미있고요.

1
2019-02-20 15:58:54

꼭 봐야겠습니다~ 90년대 중후반 시절의 농구에 열광했던지라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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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9 22:03:09

 해당 경기를 본방 시청했던 old 팬입니다 - 아 옛날이여

 

저는 당시 유타를 응원했습니다.

덕워스가 상시 더블팀이 붙을 만큼의 로포스트 공격수가 아니었던지라

두 팀 다 1,2,3번에 에이스가 있는데 

그들끼리의 역량은 약간씩 밀리는 포틀랜드가

불스를 잡기는 힘들다 봤기 때문입니다.  

(마사장-핍 vs 드렉슬러-포터)

특히나 지역방어가 허용되지 않았던 당시 농구에서

시카고 에이스들의 수비적인 능력은 그야말로  였죠.

때문에 차라리 팀 컬러가 확 다른 유타가 오히려 해볼만 하다 생각했었거든요.

 

속공을 저지하던 과정에서 드렉슬러의 손톱에

스탁턴의 얼굴이 쓸려 각막에 부상을 입었고

그로 인해 모멘텀이 넘어가 버렸다는 게 제 오래 된 기억입니다.

부상 순간 유타의 시리즈 패배를 직감하며 비속어를 남발했던 기억 또한 납니다.

 

그럼에도 Clyde the Glide 의 우아함,

공격형 포인트가드의 정수를 보여줬던 포터,

박력 넘쳤던 제롬 커시와 그 못지않게 다이나믹했던 클립 로빈슨의 강렬함 등을

컨파 파이널 모두 흥미진진하게 감상했습니다.

'우아하고 완벽' 했던 그분과 핍의 개인 역량과

포틀랜드 못지 않은 전술적 움직임을 보였던 팀 불스를 넘을 수는 없었지만요.

(사실 96-98 불스가 보다 완전체였다는 기억입니다만...)

 

평소 Positive 님의 글을 정독하며 많이 배우는 눈팅 유저인데

옛날 얘기가 나왔기에 오만년만에 로긴 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WR
2019-02-20 15:04:15

아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스탁턴 부상이 손톱에 의한 각막손상이였군요,위 영상에선 얼굴 맞고 쓰러지길래 그냥 코나 눈이

맞았나 하긴 했습니다.(아마 6차전 부진도 이 영향이 있겠다 생각되네요)

말씀대로 불스/포틀 시리즈도 보고 있는데,정말 수준도 좋고 수비적인 치열함이나 공격 짜임새가

볼만 하네요.기회가 되면 이 시리즈도 글로 써볼까 합니다.

 

항상 제 글로 얻는게 있고 즐거우시다면 저도 기쁩니다.자주 댓글 남겨주세요,

1
2019-02-19 23:02:25

이 경기에서 벅 윌리엄스가 중요한 모멘텀을 가져오는 덩크를 두차례 했었죠.

1
2019-02-20 02:45:56

스탁턴... 참 잘 하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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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15:05:24

이 경기보면 득점빼고 온볼 핸들러로서 공쥐고 컨트럴 어찌 하느냐에 대한 클래식한 포가의

진면모를 볼 수 있더군요.정말 잘합니다.벅윌리엄스나 포터/에인지 수비가 좋았는데도 정말

칼같은 판단력과 거리재기/각도예측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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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20 17:11:11

어떤 단어를 써야할지 잘 떠오르지가 않는데;;; 상수는 물론이고 변수까지 완벽하게 예측하고 대응한다고 해야하나... 단어 그대로 '칼같은 판단력'이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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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10:34:01

와 포틀 공격 전개는 진짜 현대농구 보는 것 같네요.(말씀하신대로 3점과 롱2를 제외하고는) 만약 드렉슬러라는 걸출한 1대1옵션을 지닌 선수가 없었다면 공격전개작업이 어찌되었을까요?
유튜브로 92파이널 하이라이트로밖에 못봐서 화면 잡힐 때마다 승질내시던 감독 아저씨밖에 모르던 팀이었는데 괜히 3년 동안 두번 파이널 간 팀이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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