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BA Maniazine
/ / /
Xpert

필리 전반기 리뷰 2 (해리스-레딕 외 선수들)

 
33
  1909
2019-02-19 11:42:31

 

2부에서는 해리스와 레딕 외 선수들에 대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 토바이어스 해리스


해리스 영입은 최고입니다. 그건 분명해요. 허나 제가 해리스 영입 초창기부터 계속 지적했던 것이 해리스는 좋은 슈터이지만 기복이 심한 선수라는 것이었고, 클리퍼스에서는 그 부분을 플로터를 위시한 돌파와 자유투 획득으로 극복했는데 필리에선 이 부분이 잘 먹힐 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특유의 기복이 하필 셀틱스 전에서 드러나고 말았죠. 해리스의 기복은 필리 입장에선 큰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해리스 슈팅 컨디션이 좋았던 3 경기에서 주전 라인업이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주었던 반면, 해리스가 단 한개의 3점 슈팅도 넣지 못한 셀틱스 전에서는 고구마 팀이 되었다는 것에서 해리스의 기복이 생각보다 중요한 이슈가 될 확률이 높아 보였는데요.

해리스를 위한 셋업은 슈팅보다는 샤리치처럼 벤치 리더 역할을 준다거나, 속공 트레일러 혹은 속공 메이커로써의 비중을 확 늘리는 것과 같이 해리스의 슈팅 외 능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으로 진행되어야 할 듯 합니다.

즉, 윌챈처럼 쓰기보다는 샤리치처럼 써야한다는 것이죠.

샤리치는 지난 시즌 엠비드가 부재할 때는 시몬스가 있어도 에이스 롤을 맡았던 선수입니다.

필리에서의 샤리치 역할을 정리해보면,


1) 스트래치 4로써 탑 3점 슈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오프 볼 무브 제공

2) 벤치 라인업을 이끄는 벤치 리더 역할 수행(시몬스와 번갈아 맡음)

3) 시몬스 4번 때 외곽에서 서브 볼 핸들러 및 시몬스에게 엔트리 패스 공급 역할 수행

4) 속공 트레일러로써 속공에 적극 참여

5) 레딕과의 픽 앤 롤 및 DHO 앤 롤을 비중높게 수행함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윌챈은 이 중 1번 역할을 주로 했으며, 3번은 제한적으로 수행했습니다(볼 핸들러로는 기능안함).

해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슈팅 외적인 측면에서 팀 공격에서 기여도를 높여야만 합니다. 특히 벤치를 이끄는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팀 차원에서도 해리스의 기복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야할 겁니다. 해리스가 조금 더 편하게 슈팅을 쏘도록 도와줘야하고, 슈팅이 안될 때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도와줘야 하죠.

슈팅이 안되어도 전술에서 소외되지 않아야만 경기 중에 슛감을 되찾을 찬스가 생기니까요. 해리스가 슛감이 떨어졌을 때도 활용가능해야만 필리의 경기력이 유지가능할 것 같습니다.

 
GIF 최적화 ON 
6M    2.3M

위 움짤은 앞서 소개했던 horns flare lob에 이은 스페인 픽 앤 롤 상황입니다. 필리가 그간 약세를 보였던 왼쪽 코너에서 해리스는 위와 같이 다채로운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해리스는 뛰어난 득점 크리에이팅 능력을 가지고 있고, 1옵션도 소화가능한 득점원이며, 속공 전개 능력도 좋기 때문에 활용폭은 넓을 것 같아요. 다만, 샤리치처럼 스크리너로 활용가능할 지는 아직 판단이 안 서는데요.

클리퍼스 때에는 오히려 픽 앤 롤 볼 핸들러로써 더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해리스를 마냥 샤리치처럼 쓸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보반과 2 : 2 게임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런 측면에서 발전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JJ 레딕


레딕은 지금이 제 2의 전성기입니다. 어쩌면 제 1의 전성기일지도 모르겠네요.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브라운 감독의 지도 아래 슈터에서 득점 크리에이터로 진화했고, 현재 필리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매특허인 무빙샷은 리그 최고라 자부해도 될 정도이고, 특히 사이드스텝 백 점퍼는 리그에서도 최상위권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득점은 커리어하이 시즌인데(18.6 득점), 여전한 슛감에 더해(39.5% 3점 성공률-7.9개 시도, 3점 와이드오픈 44.7% 성공률) 볼 핸들러로의 기능성까지 추가되면서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레딕의 온오프 마진이 +9.3으로 팀 내 2위(1위 엠비드, +12.5)라는 점과 오프코트 마진이 -1.9라는 점(주전 중 오프코트 마진이 마이너스인 선수는 엠비드와 함께 단 둘 뿐입니다. 엠비드 -4.3)은 그의 팀 내 영향력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심지어 결장 승률도 25%에 불과하죠(1승 3패). 결장 승률은 엠비드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이처럼 팀 내에서 엠비드 다음으로 중요한 선수의 위치에 올라선 레딕인데요. 35세라는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레딕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엠비드와 함께 펼치는 2 : 2 게임은 팀 내 시그니처 무브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며, 레딕의 엘보우 DHO(혹은 사이드 DHO)는 팀 전술의 베이스 전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미드레인지 게임에서 크게 발전하면서 팀 내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미드레인지 점퍼 3.8개 시도 50.2% 성공률, 1.5개 이상 시도 선수 중 리그 10위).

엠비드-시몬스와 최상의 호흡을 자랑한 덕분에 클러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 되었으며, 위기 상황에 그의 슈팅은 수차례 팀을 구했습니다. 그의 업스크린은 팀 내 최고지분을 차지하고 있죠.

시몬스, 엠비드, 최근에는 버틀러와도 레딕의 업스크린은 정말 궁합이 잘 맞습니다. 누구의 파트너로도 적용가능하다는 범용성이 레딕의 최대 강점이죠.

GIF 최적화 ON 
4.5M    1.8M

예컨데 레딕은 업스크린을 기반으로 한 위와 같은 클러치 슈팅을 전반기 내내 선보였습니다.

필리는 리그 내 4점 플레이 1위 팀입니다. 4점 플레이가 많기로 유명한 로켓츠보다도 1회 더 많은 18회를 전반기에 기록했는데요. 이 중심에 레딕이 있었음은 자명합니다(4점 플레이 6회로 리그 5위). 

허나, 전반기에 필리는 레딕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후반기에는 이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심 로스 영입을 바랬는데 팀은 로스 대신 1라운드 보호 픽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좋은 선택이고 매직의 플옵에 대한 의지도 높게 평가합니다.

다만, 필리가 레딕 의존도가 높은 부분은 여전히 문제로 남게 되었죠.

역시 레딕의 의존도를 낮추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두 선수가 바로 버틀러와 해리스일 겁니다. 두 선수가 팀에 얼마나 빨리 녹아드느냐에 따라 레딕의 후반기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자이어와 조나단 시몬스가 짧은 시간이라도 확실하게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줘야 레딕의 부담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레딕이 필리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인만큼 그에게 걸리는 과부하를 줄여줘야만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TJ 맥코넬


이번시즌 눈에 띄게 성장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제 2 포인트 가드로 활약하던 펄츠를 밀어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펄츠에게 밀려서 3월 이후 출전 시간이 극도로 적었고, 시즌 초반에도 마찬가지였으나 결국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면서 팀 내 제 2 포인트 가드로 우뚝 섰습니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팀 내에서 펄츠에게 기대하던 기능성을 맥코넬이 상당부분 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실력으로 펄츠를 밀어내었죠(물론 펄츠는 부상 여파가 컸지만, 지난 시즌의 맥코넬은 부상 여파가 있는 펄츠를 제치지 못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맥코넬이 이번시즌 가장 성장한 부분은 역시나 미드레인지 점퍼입니다. 

현재 1.5개 이상 미드레인지 점퍼를 시도한 선수 중 당당히 성공률 1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정확성을 자랑하는 데요(1.7개 시도, 58.0% 성공률).

점퍼 구사율이 높은 선수인데도 2점 야투율이 55.5%에 이를 정도로 높은 정확성을 자랑해 팀의 벤치 게임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GIF 최적화 ON 
2.8M    1.2M

예컨데 이런 점퍼를 본인의 장기로 만든 건데요.

캐치 앤 샷에 약점이 있고, 3점 릴리즈 스피드가 느리다는 약점을 미드레인지 점퍼와 정확한 코너 3점 능력으로 극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여전히 새깅 디펜스에 취약하긴 합니다만).

수비에서 영혼의 파트너이던 코빙턴의 이탈 이후 피지컬 한계가 도드라지면서 잘하던 수비에서 약점이 발생했고, 턴 오버가 조금 많아지긴 했으나(1.3개 턴 오버),

20.7분 출장-6.7 득점-55.5% 야투율-35.3% 3점 성공률-2.3 리바운드-3.8 어시스트-1.3 스틸이라는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내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맥코넬의 최대 가치는 친화력에서 나옵니다.

팀 내에서 누구나 좋아하는 선수, 프론트 오피스부터 팬들까지 하나같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인 맥코넬은 어느덧 팀 내 보컬 리더이자 분위기메이커로써 락커룸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데요.

현재 버틀러가 팀 분위기에 완전히 녹아들고, 해리스가 필리를 편하게 느끼는 데에는 맥코넬의 공이 가장 큽니다. 또한 코트 내에서도 허슬넘치는 플레이와 과감한 득점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죠.


https://streamable.com/88s3y


https://streamable.com/jk2c0


맥코넬을 오래토록 필리에서 보고싶어하는 팬들이 많은 건 위와 같은 문화를 형성하게 한 1등 공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맥코넬은 선수 중 팀 내 유일한 The process의 산증인이기도 하죠.

후반기에도 맥코넬이 제 2 포인트 가드로써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길 기대해봅니다.


  • 보반 마리야노비치 & 조나 볼든 & 저스틴 패튼


필리는 전반기 내내 엠비드가 있는 팀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페인트존 제어를 잘해내지 못했습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1) 퍼리미터 디펜더들의 수비 문제를 엠비드가 커버하면서 엠비드가 미드레인지로 계속 나왔고(체이싱 다운 블락이 많은 이유),

2) 엠비드 백업의 높이가 낮았던 것


이 이유였죠.

그랬기에 거구의 빅맨 보반은 엠비드 백업으로써 확실한 임팩트를 주고 있습니다. 포스트업을 중시하는 필리 성향 상 공격에서도 기본 이상을 해주고 있고, 수비에서도 드랍 백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주고 있죠.

다만 아쉬운 건 브라운 감독이 보반이 들어온 이후 볼든을 안 쓴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보반이 엠비드 중심의 팀컬러를 유지시키는 데 볼든보다 좋아서 볼든이 중용받지 못하는 듯 해요.

개인적으로는 빠른 센터 상대로는 볼든을 중용하고, 4번으로도 볼든을 써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는데요. 보반이 기대보다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훌륭한 스크리너로써 속공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드래그 스크린) 훌륭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운 감독이 보반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는 점은 보반이 해리스-버틀러와 호흡이 잘 맞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보반은 엠비드가 쉴 때도 주력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선수이고, 이 점을 브라운 감독이 높이 사는 것 같습니다.

보반 영입은 정말 훌륭한 영입으로 보이며, 이런 상황이다보니 브라운 감독은 볼든을 쓸 이유를 당장은 크게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최근 선보였던 브라운 감독의 버틀러 해법은 매우 맘에 들지만, 볼든을 조금 더 쓰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특히 셀틱스 전처럼 테크니컬 빅맨들이 있는 팀 상대로는 볼든의 수비력이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당분간 지속될 로테이션 실험이 끝나면 볼든도 자주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스틴 패튼은 G 리그에서 리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보반이 없었다면 중용되었을 것 같으나 보반이 합류한 덕분에 후반기에 어느정도 활용될 지가 미지수인 선수인데요.

롤맨으로써 괜찮은 면모를 보여주지만 특유의 발을 끄는듯한 움직임과 무게중심이 다소 높은듯한(완력에 문제가 있는) 모습은 여전히 개선해야할 사항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후반기에 긴 시간 기용되긴 힘들 것 같아요.


  • 아미르 존슨


이번시즌 초중반 이후 급격한 폼 저하를 겪었습니다. 지난시즌 뛰어난 베이비 훅샷과 좋은 수비력, 리그 최고수준의 스크린 능력을 바탕으로 필리 벤치 타임을 책임졌던 빅맨이지만, 급격한 폼 저하로 최근 출장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볼든의 활약과 보반의 영입으로 후반기에는 출장시간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허나 여전히 좋은 팀 플레이어인만큼 그의 존재만으로도 팀에는 큰 힘이 될 듯 합니다.


  • 마이크 스캇


* 스캇의 3점 기록 (데드라인 전)
3점 슈팅: 2.6개 시도, 39.1% 성공률
와이드 오픈 3점 슈팅: 1.4개 시도, 46.5% 성공률


위 기록에서 보이는 것 처럼 스캇은 훌륭한 슈터입니다. 아직 필리에서는 그 슈팅을 맘껏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요(4 경기 27.3% 성공률).

마이크 스캇이 가장 자신있는 위치가 왼쪽 코너 3점(54.5%)과 정면(39.1%)이고, 필리가 4번에게 저 위치에서 많은 3점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후반기에는 스캇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 기대중입니다.

필리에서 스트래치 4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그의 슈팅 지원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의 후반기 분전을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 에니스 3세 & 조나단 스미스


두 선수의 영입 목적은 명확합니다. 필리 수비에 부족했던 피지컬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3점 지원까지 바란 영입이었죠.


* 에니스 슈팅 기록 (데드라인 전)
3점 성공률: 36.7% 성공률(3.0개 시도)
3점 캐치 앤 샷: 36.2% 성공률(2.6개 시도)
와이드 오픈 3점: 38.9% 성공률(2.3개 시도)


  • 위 기록에서 보이는 것처럼 에니스는 평균 이상의 괜찮은 슈터입니다. 그리고 필리에서도 피지컬 윙으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33.3% 3점 성공률).

3점 성공률이 조금 아쉽지만 후반기에는 자신의 능력을 맘껏 보여주길 바랍니다.

한편, 조나단 시몬스는 기대한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비에서는 훌륭한 퍼리미터 디펜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공격에서도 제한된 슈팅 기회에서 좋은 야투율을 보여주고 있죠(야투율 66.7%-2개 시도, 3점 성공률 66.7%-1개 시도).

필리 합류 전 시몬스가 24.4%에 불과한 3점 슈터였다는 점에서 많은 슈팅 기회를 몰아줄 선수는 아닙니다. 허나 지금처럼 롤을 제한시켜 사용하면 필리 백코트에 큰 힘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 자이어 스미스


필리가 퍼리미터 디펜스에 약점이 있다는 점에서 후반기 가장 중요한 선수가 바로 자이어 스미스인데요. 미완의 대기임에도 그에게는 조나단 시몬스와 함께 팀의 퍼리미터 디펜스를 보완해줘야만 하는 막중한 의무가 있습니다.

허나 아무리 수비가 좋아도 공격에서 제 몫을 못하면 긴 시간을 쓸 수는 없겠죠. 그리고 서머리그를 통해 드러난 자이어 스미스의 약점은 조금 느린 슈팅 릴리즈 스피드와 느린 드리블 스피드였습니다.

드리블이 느리다보니 속공을 혼자 리드할 수 없고, 슈팅 스피드가 느려서 와이드 오픈 외에는 공헌도가 떨어졌죠. 그리고 최근 워크아웃에서 드러난 바로는 드리블 속도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으나, 슈팅에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의 53초부터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


3점 슈팅의 릴리즈 포인트가 오른쪽 머리 옆으로 옮겨졌는데요. 이 변화가 과연 성공률과 릴리즈 스피드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궁금하네요.

자이어 스미스가 후반기 팀에 반드시 정착해야 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힘은 플레이오프에서 발현될 확률이 높죠. 이번시즌에는 무리더라도 자이어가 장기적으로는 준주전급 선수로 도약해줘야 팀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봐서 개인적으로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정말 큰데요.

자이어 스미스의 성공적인 데뷔를 기대해봅니다.


  • 펄칸 코크마즈


코크마즈는 필리 팬들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서머리그에서부터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분명히 범상치않은 재능이 보이는데 벽에 막힌듯한 느낌이 드는 유망주죠.

슈터임에도 33.1%에 불과한 3점 성공률은 아쉽지만, 훌륭한 퍼스트 스텝과 간간히 보여지는 날카로운 림 어택이 정말 매력적인 선수에요. 엠비드와 호흡이 잘 맞아서 주로 엠비드와 함께 기용되고 있는데요.

뛰어난 잠재력에도 피지컬 한계가 뚜렷하고 수비에 약점이 있어서 20분 이상 중용되기 어려운 선수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브라운 감독이 무려 6경기가 주전으로 출장시킬 정도로 신임하고 있는 선수인데요. 16점 이상을 6번이나 기록할 정도로 폭발력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필리 벤치에서 보기 드물게 리딩 스코어러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니만큼 후반기에는 가진 바 재능을 폭발시켜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래 슈터로 각광받던 선수였기에 슈팅 성공률을 조금 끌어올려주면 좋겠습니다. 샤멧이 빠졌기 때문에 백업 슈터 자리에서는 코크마즈의 역할이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 마치며


뉴 필리는 현재 고작 4 경기, 1주일만을 소화한 신생팀입니다. 팀원의 절반가량이 바뀐만큼 후반기에는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만으로도 큰 심력 소모를 하지 않을 까 예상되는데요.

브라운 감독이 플레이오프 때까지 팀을 다듬어서 플레이오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멋진 팀 분위기를 잘 유지해서 버틀러와 해리스가 팀에 잔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후반기에도 필리 파이팅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2
Comments
2
2019-02-19 12:28:56

맥코넬이 보여주는 풀업 점퍼를 펄츠에게 기대했던 부분이었는데, 펄츠는 아쉽게도 생각만큼의 모습을 필리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네요. 지난 플옵때 맥코넬의 인상적인 활약이 가끔 떠오르는데, 팀내 락커룸 리더까지 맡고 있다니 팬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선수네요.

레딕은 클립때부터 뭔가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역할이 한정적으로 주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필리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서 놀라고 있습니다. 다만 수비가 빡빡해지면 경기에서 눈에 띄지 않는 적이 있었는데, 이번 플옵에는 어떨지 지켜봐야겠습니다.

WR
2019-02-19 15:35:40

말씀처럼 펄츠에게 원했던 모습을 맥코넬이 상당부분 대신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펄츠에게 걸었던 기대는 맥코넬 이상이었지만 현재 맥코넬도 꽤나 잘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친화력이야 맥코넬 최대 강점 같구요.^^

 

레딕은 지난 시즌에 브라운 감독이 주었던 롤에 힘겨워하는 모습도 자주 노출했었고, 결정적인 턴 오버로 팀이 패배한 적도 있었는데요. 한 시즌 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서 저도 이번 시즌 정말 놀라며 보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피지컬 한계와 체력 문제로 정규시즌만큼의 활약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기대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저 나이에 성장한다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
2019-02-19 14:08:30

보반의 원핸드 슛은 정말 보는맛이 있네요. 빙글 돌아 상대 한참 위에서 던지는... 원핸드 점퍼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WR
2019-02-19 15:36:19

정말 대단하죠. 필리가 엠비드를 위한 공수 세팅이 많아서 보반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1
2019-02-19 19:19:49

엠비드가 작년에 보스턴한테 당한 수모를 되갚아줄지 플옵이기대가되네요 정성스런글 잘읽었습니다

WR
2019-02-20 12:57:42

플레이오프에서 셀틱스를 꼭 만나고 싶습니다. 질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지더라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9-02-19 20:51:30

 스캇의 와이드오픈 3점이 46% 굉장하군요. 평균은 회귀할것이기에 후반기의 스캇이 기대가 되네요.

WR
2019-02-20 12:58:39

특히 왼쪽 코너가 압도적입니다. 왼쪽 코너에서 3점 성공률이 50%가 넘는데, 필리가 4번에게 이 위치 3점을 많이 요구하기에 아무래도 기대가 되네요.^^

1
2019-02-19 22:19:48

양질의 글 잘 읽고갑니다. 덕분에 필리에 대한 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WR
2019-02-20 12:59:06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1
2019-02-20 17:27:14

경쟁팀들에 비해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데 터지면 겉잡을 수 없는 포텐이 있는 팀이라 생각되서 그런가 플옵 2라운드 넘어서기 힘들어 보이는데 또 그걸 넘어서면 우승도 가능할거라는 어이없는 생각이 드네요.

시작도 못해본 선수라 복귀라고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자이어 스미스가 복귀해서 레딕의 체력적 부담과 수비에서 고전하는 부분을 매꿔주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걸로 보이네요.

WR
2019-02-20 18:50:56

좋은 말씀이십니다. 이번 영입으로 팀컬러가 다소 모호해졌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명확하죠. 아무리 노력해도 24경기만에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팀컬러를 다잡는 게 쉽지는 않다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워낙 재밌는 조합을 완성했다보니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현실적으로 이번시즌에는 말씀처럼 2라운드가 딱 한계점일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너지효과가 거의 안나는 데도 주전라인업의 넷마진이 4 경기에서 + 25가 넘는다는 건 고무적인 것 같아요.^^

hou
52
8591
24-03-23
bos
122
27570
24-03-18
atlgsw
86
19954
24-03-18
bosden
57
7073
24-03-16
den
122
24085
24-03-14
lal
44
8555
24-02-24
den
92
18735
24-02-20
dal
80
16244
24-02-17
dal
79
8869
24-02-06
bos
54
6244
24-02-15
dal
72
11541
24-02-14
cha
69
21210
24-02-14
orl
36
6246
24-02-09
phi
42
6874
24-02-10
indphi
60
6386
24-02-08
atlbkn
45
10624
24-02-08
sas
50
16923
24-02-05
phi
46
11125
24-02-04
cle
40
12455
24-02-0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