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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 스테픈 커리의 진화버전(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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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09:44:36

 스테픈 커리가 농구선수로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아주 오래전, 15세의 빼빼마른 커리는 결함이 있는 슈터였다. 2003년 여름 커리는 샬롯 크리스천 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막 마친 상태였다. 그곳에서 커리는 2군팀에서 농구를 했다. 비록 그가 5-6의 작은 키와 130파운드의 몸무게를 가진 선수였을지라도 슛을 성공시키는 것 자체는 별다른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의 뺨 근처에서 공을 밀어내는 슈팅 폼은 마치 무거운 체조용 공을 던지는 것처럼 보였다. NBA에서 16시즌을 보내고 은퇴한 델 커리는 스테프가 더 키가 큰 선수들 너머로 슛을 쏘기 위해 릴리즈 포인트를 높여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스테프는 자신의 랭크를 올리면서, 긍정적인 측면에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샷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낮은 위치에서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간이 있다고 상상해야해요. 중학교에서는 괜찮았죠. 고등학교 2군팀에서도 괜찮아요. 하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고, 그것을 바꿔야할 타이밍이라는 것을 알았죠." - 델 커리

 

커리 부자는 이런 미션을 갖고 오프시즌에 돌입했다. '블락과 다른 방해를 하기 어려운 슈팅 릴리즈를 만들자.' 3개월간 매일 그들은 같은 모션을 반복해서 연습했다. 스테픈 커리는 이 시절을 이렇게 회상했다. "농구에 관해서 말하자면, 제 인생 최악의 여름이었어요."


커리에 따르면 그는 그해 여름 거의 대부분의 슈팅을 페인트존 안에서 던졌다. 새로운 폼에 걸맞은 힘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그보다 더 먼 거리에서 슛을 던질 수가 없었다. 수정이 완료된 후, 어깨로부터 시작되는 그의 슛을 위해 커리는 힘을 길러야했다. 이마에서 던지는 더 높은 릴리즈는 다리로부터 시작된 에너지가 손목의 가벼운 터치를 통해 활동적으로 흐르게 만들었다. "저는 이걸 투석기 스타일이라고 불렀어요. 지금 제 슈팅 폼을 과거와 비교해보면, 시작하는 동장은 완전히 같습니다. 그러나 뺨에서 볼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죠. 저는 그전에는 올리지 않았던 부위까지 공을 올리고 어깨보다는 손목을 많이 이용해서 던집니다."

 

 

 

 

퍼리미터에서 스테프가 익숙하게 슛을 던지게 될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가 비로소 그걸 하게 되었을 때 델 커리는 전직 배구선수였던 아내 소냐에게 '둘이 함께 스테프에게 더블팀 상황을 연습하게 해주자'라고 했다. 


"그해 여름 아버지는 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셨어요. 저는 마침내 그걸 해낼 수 있게 됐고 자신감과 힘을 얻었죠." -스테픈 커리


유전자는 커리의 성공에 확실한 역할을 했다. 그의 어머니는 디비전 1 운동선수였다. 그의 누나 역시 디비전 1 운동선수였고, 아버지와 두 아들은 모두 NBA 선수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그가 자신이 영원히 커리의 슛을 연습한다고 할지라도 결코 그와 같은 성공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3년 커리의 본능을 일깨운 것은 아버지의 '육성'이었다. 그 고된 훈련은 커리의 인생 여정을 바꿔놓았다. 그는 2군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고, 데이비슨 대학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2009년 드래프트에서 워리어스의 no.7 픽으로 뽑히게 되는 것으로 이어졌다. 커리는 자신이 갖고 있던 슈팅과 볼핸들링만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은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데 있었다. 마무리 능력, 패스, 수비 등이 좋아지면서 그는 NBA 역사상 가장 훌륭한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의 반열에 올랐다. 그를 스페셜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단순한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는 점이다.


커리가 지난 6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림 주변 마무리 능력을 가진 선수 중 하나라는 점은 불공정해보이기까지 한다. 커리는 1718시즌 드라이브인 1회당 1.28득점을 했다. 이것은 13-14 시즌 이후를 기준으로 nba에서 다섯번째로 뛰어난 기록이다.



커리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동료들이다. 클레이 탐슨과 케빈 듀란트는 꾸준히 수비의 관심을 끄는 선수다. 그들을 신경 쓰는 수비가 틈을 보이면 3점라인에서 공을 갖고 있던 커리가 빠르게 돌파를 해내는 식이다. 하지만 심지어 13-14 시즌, 그러니까 그가 첫번째로 올스타에 뽑힌 그 시즌에 드라이브인당 1.1득점을 올렸다. 크리스 폴, 러셀 웨스트브룩, 마이크 콘리, 켐바 워커가 그 시즌 이후로 한번도 달성하지 못한 수치다. 13-14시즌 이후 커리는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하든, 카와이 레너드와 함께 드라이브인 한번에 1.2득점 이상을 올리는 다섯명의 선수 중 하나가 됐다. 그는 '로고'에서 시작해 림 안쪽까지 파고들어 치명적인 득점을 올렸다.


커리는 고등학교 2학년때 5피트9인치였다. 3학년이 돼서야 6피트가 됐다. 데이비슨 대학교 때는 6피트2인치였다. 모든 단계에서 커리는 자신보다 키가 큰 경쟁자를 상대해야했다. 그는 자주 블록슛을 당했다. 커리는 사이즈에서 오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거칠고 높은 타점의 슈팅, 아크로바틱한 마무리,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형태의 레이업인 스쿱 레이업 등을 시도했다. 이것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걸 해낸다는 것은 단순해보이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에겐 어려운 일이었다. 


"중학교 때 얼마나 많은 속공 상황을 겪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사람들 속으로 점프해 페인트존 중간에서 180도를 돌거나 플로터를 던졌죠. 매번 그렇게 했어요. 관중석에서 그걸 보던 엄마는 항상 이렇게 말했죠. '도대체 뭘하는 거냐? 그냥 평범한 레이업을 해'라고요." -스테프 커리


 

하지만 커리는 도전과 창조적인 마무리에 더 많은 만족감을 느꼈다. 그것을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제는 그런식의 마무리가 오히려 정상적이라고 느껴진다. 커리의 교활함(craftiness)은 운동능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었다. 그는 속임수나 기어를 갑자기 바꾸는 것을 이용해 수비수들을 이겨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엔 그의 슬래셔로서의 능력이나 마무리 능력은 약점으로 여겨졌다. 그가 언더사이즈인데다 뛰어난 퍼스트 스텝을 보유하지 않았으며, 수비가 많은 상황에서는 덩크를 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이런 평가가 정당했다. '시너지'에 따르면 루키 시절 커리는 바스켓 주변에서 45.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커리는 전체적인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날카로움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다. 2011년 엑셀레이트 바스켓볼의 브랜든 페인이 커리를 위한 평범하지 않은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예를 들면 한손으로는 농구공을 드리블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테니스공을 받아내는 식의 훈련이었다. 또는 때때로 스트로브 글래스(빛을 반사하는 안경?)를 끼고 플레이하기도 했다.


페인은 이를 "신경근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불빛과 테니스공이 감각을 깨운다는 것이다. 반응 속도와 손재주를 높이는 방법이다. 이 훈련은 몸과 뇌를 함께 훈련하는 데 필수적이었다. 커리는 이와 함께 전통적인 방식의 훈련도 함께 했다. 핸들링을 마스터하고, 풋워크와 컨택상황에서 마무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힘을 더 얻은 것도 많이 도움이 됐다. 그가 림 주변에서 마무리하는 장면에서, 커리는 '코어의 힘'이 컨택의 충격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드라이브인 할때 누군가 부딪친다고 해도 자신의 일직선 라인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 핵심이에요." 커리는 더이상 트랙에서 밀려 떨어지지 않는다.


 

커리는 자신이 여전히 퍼리미터에서 위협적이라는 사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펌프페이크를 하면 공간을 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처음 리그에 들어왔을 때 팀들은 커리의 점퍼를 막기 위한 게임플랜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팀이 그렇게 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발전했어요. 제 1,2년차 하이라이트를 보면 저는 주로 원드리블 후 풀업을 전집니다. 그러다 갑자기 투 드리블을 하더니 플로터를 던져요. 갑자기 림 근처에서 마무리가 되죠. 지금 이런 방식은 리그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죠. 3점을 던지거나 페인트존에서 득점하거나.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방식을 창조하는 데에는 스테픈 커리가 큰 역할을 했다.


 

NBA가 지난 10년간 얼마나 바뀌었는지 실감하고 싶다면 스테픈 커리에 대한 오래된 스카우팅 리포트를 찾아보면 된다. 그 스카우팅 리포트는 그가 '트루 포인트가드'가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포커싱돼있다. 하지만 커리는 고등학교 시절에 자신은 실제로 슈팅으로 강점을 만들어내는 선수가 아닌 패스-퍼스트 플레이어 라고 말했다. 델 커리가 그에게 좀 더 좀수를 내라고 잔소리를 했을 정도였다. 스테프는 "저는 절대 항복하지 않았죠. 아버지는 그걸 싫어했어요."라고 말했다. 델은 스테프가 너무 이타적이었다고 말했다. "스테프는 항상 자기 팀메이트들을 걱정했어요. 모두가 확실히 행복한 상태인지 살폈죠. '모든 플레이 상황에서 조니는 코너에서 오픈 슛 기회를 노리지. 그들은 네가 슛을 쏘는 것보다 그에게 패스하기를 원해.'라는 식으로 말했던 게 기억나네요."


커리는 자신의 번호를 부름으로써 팀을 도왔다. 그것은 데이비슨 대학교에서도 그가 했던 일이다. 커리는 제이슨 리차즈가 졸업할 때까지 첫 두 시즌을 2가드로 플레이했다. 커리는 고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게 됐다. 커리는 잘 해냈다. 부주의한 턴오버들이 몇번 이슈가 되긴 했지만 말이다. 스카우터들은 커리의 퍼리미터 슈팅에 대한 과도한 신뢰를 문제 삼았다. 그것은 그의 패싱에 관한 걱정으로 이어졌다. 스테프가 언더사이즈 슈팅 스페셜리스트 이상의 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백코트에 두명의 콤보가드가 있는게 그다지 해가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드래프트날 밤에 워리어스에 뽑힌 후 커리는 이렇게 말했다. 워리어스에 있던 몬타 엘리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제게 물어본다면 엘리스와 함께 뛰는 라인업은 아주 위험한 라인업이 될 것 같네요." 이것은 그의 코트비전이 게임을 어떻게 진화시킬 것인지로 확장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 후로 몇년간 그는 볼핸들링 책임을 엘리스, 앤드류 보것, 션 리빙스턴, 안드레 이궈달라, 케빈 듀란트, 드레이먼드 그린 등과 공유하고 있다. 커리는 그린이 처음으로 선발이 됐던 1415시즌 이후에는 워리어스의 최다 어시스트 선수가 아니다. 올시즌에는 그린과 듀란트에 이어 세번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티브 커는 좋은 패서가 많은 것이 워리어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팀의 위대한 슈터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 팀을 다른 팀들과 구별되게 만드는 특별함은 패서의 숫자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정말, 정말로 많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경기를 해나갈 수 있는 것이죠." - 스티브 커

 

 

 

 

 

커리의 패스 숫자는 특출나지는 않다. 하지만 워리어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브루스 프레이저는 커리의 향상된 패스 터치와 정확성을 칭찬했다. 위 화면에 나오는 패스들이 아주 좋은 사례들이다. 커리는 어떤 시야에서도 공을 건낼 수 있다. 왼손도 이용한다. 커리는 원래부터 왼손으로 드리블하고 패스했다. 이것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오른손으로 슛을 쏘는 것을 쉽게 만들었다. "저는 오른손 연습을 많이했어요. 태어나면서부터 왼손을 썼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드리블하고, 오른쪽으로 돌파해 다양한 종류의 상황을 맞딱드리는 연습을 한 거죠. 미친 왼손 패스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에요. 저는 오히려 오른손에 집중합니다." - 스테픈 커리


그의 주변에 있던 워리어스의 재능들이 성장하면서 커리는 자신의 슛과 다른 선수의 공격을 세팅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만했다. 커리는 지난 다섯번의 올스타 시즌과 비교해 올시즌 가장 적은 볼 스크린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스티브 커의 오펜스에서 더 많은 플레이메이킹 상황에서의 위협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이제 자신만의 매뉴얼이 있는 것처럼 플레이 한다. 그는 이제 수비로 가득찬 코트에서 열추적 미사일과 같은 패스를 건내고, 코너 슈터에게 다트를 던지듯 공을 건네며 하이라이트 릴을 만들어내는 날카로운 패스들을 한다. 스테픈 커리는 "저는 항상 다면적인 선수가 되려고 노력해왔어요. 어시스트 리더가 되는지 아닌지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아니에요. 그냥 좋은 플레이로 이러지면 되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것은 코너에만 서있는 '조니'가 아니라 탐슨과 듀란트에게 패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뉴스 사이클은 빠르게 바뀐다. 그래서 우리는 커리의 커리어에 다가왔던 심각한 위험을 때때로 잊곤 한다. 2011년 커리는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불편함은 1112시즌까지 이어졌다. 그는 단 26게임만을 출장했다. 커리는 상처입은 조직과 헐거운 조각들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한번 더 받았다. 그해 가을 커리는 4년간 44m 달러를 받는 계약에 사인했다. 커리의 발목 문제는 한참 전에 끝난 문제 같지만 그가 연습할 때나 경기를 준비할 때 지금도 항상 초점을 맞추는 문제다. 커리는 두꺼운 발목 보호대를 차고 그의 발을 위해 디자인된 신발을 신는다. 워리어스의 운동능력 디렉터인 케케 라일스뿐 아니라 페인도 커리의 코어와 엉덩이,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들을 한다. 목적은 그의 발목에 오는 압박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커리는 빌시몬스의 팟캐스트에서 이에 관해 이야기했다. "다른 큰 근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는 발이 편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매해 여름 체육관에 들어갈때마다 하는 훈련이 있어요. 가장 압박 받는 상황이나,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가장 지쳤을 때 내 몸이 여전히 반응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워리어스가 매년 챔피언십을 놓고 경쟁하게 되면서 이것은 특히 더 중요해졌다. 커리는 첫번째 타이틀을 따낸 이후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후 그는 오랜 레이스를 해나갈 수 있는 리듬을 만들었다. 그는 3주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주에는 8개월간의 농구로부터 몸을 회복시키는 기간, 그리고 이후 두주는 멘탈 측면을 회복하는 기간이라는 것이다. 오프시즌 훈련이 시작되면 그는 하루에 세시간씩 일주일에 6일을 페인과 함께 농구 기술과 컨디션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한다. 데이비슨 대학교에서의 3년과 NBA에서의 첫 5시즌을 치르는동안 커리는 모든 시간을 '코트 아니면 웨이트룸'에서 보냈다. 지금 그는 웨이트룸 바깥에서 몸에 자극을 준다. 수영이나 자전거, 요가를 하면서 말이다. 커리는 여름에 훈련한 후의 회복 과정이 시즌 중간에 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웨이트룸 바깥에서 회복을 하면) 일단 관절을 아작내지 않을 수 있어요. 특히 좀 더 나이가 들어도 리그에서 계속 뛰는 현상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접근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3월이면 커리도 31세가 된다. 하지만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하고 강력한 상태라고 느끼고 있다. 2009년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커리는 181파운드의 몸무게를 기록했다. 그는 몸무게를 190파운드까지 높이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좀 다른 생각을 했다. 이게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에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커리어 초반 발목 부상으로 이어진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의 다리가 튼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커리는 그 때 자신의 이상적인 웨이트는 182에서 185파운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의 새로운 트레이닝 방식을 받아들인 후 그의 이상적인 몸무게는 195~200파운드로 늘어났다. "제가 트레이닝하는 모든 것은 특정한 목적에 맞춰져 있어요. 전체가 하나의 체인처럼 연결돼있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몸무게를 약간 늘리면서도 여전히 강력하고, 몇초 안에 방향을 바꾸고 달릴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여전히 운동능력이 있다고 느껴요."


커리에게 몸무게 증량이 필요했던 것은 수비 때문이다. 1718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커리는 볼스크린 상황에서 100번 넘게 스위치 됐다. 당시 그는 골든스테이트의 선수 중 가장 약한 연결고리였다. "상대팀들은 여전히 저를 수비수로 고르려고 노력해요. 코트 위를 보세요." 그린, 듀란트, 탐슨, 이궈달라.. "확실히 매치업을 고르라고 한다면 상대하기 싫은 리스트 중 제가 가장 아래에 있겠죠."


캐벌리어스와 맡붙은 네번의 파이널에서 커리는 르브론의 가장 큰 타겟이었다. 상대팀이 어디이든간에 플레이오프때 상대의 에이스를 상대해야했다. 커리는 상대방을 맨투맨으로 막았다. 더 낮은 레벨에서는 스틸에서 효율적이었다. 대학에서 커리는 예측 스킬과 점핑 패스, 악착같은 수비 등으로 칭찬을 받았지만 피지컬적인 한계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많은 스크린과 부족한 힘으로 인해 몸이 더 큰 선수들을 견뎌내지 못했다. 좀 더 강해진 후에 커리는 컨택을 흡수하고 자신의 마크맨을 따라붙을 수 잇게 됐다. 필름 세션과 워리어스 코칭 스탭과의 세션을 통해 그는 스크린이 올 때 더 좋은 포지셔닝을 할 수 있게 됐다. 커리는 지금 시대에 아주 뛰어난 수비수는 아니지만 무책임한 상태에서 벗어나 믿을만해졌다. "공격에서 아주 많은 훈련을 한것 만큼 수비파트에서도 연습해야합니다. 마인드셋을 바로 하고 영상을 보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해요. 수비는 멘탈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월초 워리어스와 킹스는 41개의 3점슛을 주고받았다. NBA 기록이었다.(11일 후에 워리어스와 펠리컨스가 그 기록을 깨기 전까지는..) 커리는 20개의 슛을 던져서 10개를 넣었다. 득점은 42점. 워리어스가 4점차의 승리를 거둔 후에 듀란트는 리그가 왜이렇게 빨라지고 슈팅을 많이하는 식으로 바뀌었는지에 관해 질문을 받았다. "저는 3점라인보다는 안쪽에서 플레이하는 게 더 좋아요. 하지만 변화하는 리그에 적응해야하죠. 많은 선수들이 그렇게 적응하고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런 게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3점슛 숫자나 플레이하는 방식, 픽업 스타일 같은 게 말이죠. 이건 멈출 거에요."


올시즌 리그의 전체 슈팅의 35.4%가 3점 라인 바깥에서 나왔다. 커리가 첫번째 타이틀을 따냈던 1415시즌 26.8%였던 것에서 크게 증가했다. 커리의 루키시즌인 0910 시즌에는 22.2%였다. 듀란트는 자신의 슈팅 중 52%를 미드레인지에서 던진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반면 커리는 자신의 필드골 중 56.2%를 3점 라인 바깥에서 던진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두명의 최고 플레이어가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과 관점이 아주 다른 것이다. 커리에게 리그가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 듀란트의 관점과 비교해 물었다.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한경기에 11개의 3점슛을 넣을 거냐고 제게 물어본다면 저는 루키 때 네개의 슈팅만을 했던 것을 생가해요. 이런 흐름은 리그의 더 젊은 선수들과, 그들의 경기 방식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어요."


어린이들은 요즘 트램펄린을 뛰며 덩크하는 마이클 조던을 흉내내지 않는다. 그들은 멀리서 슛을 쏘는 스테픈 커리처럼 슛을 던진다. 이게 좋은 일인지 나쁜일인지는 알 수 없다. 그냥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선수들은 몸의 크기와 형태를 불문하고 슈팅 스킬을 갖고 있다. 올시즌 20개의 팀이 슈팅의 3분의 1을 3점슛으로 채웠다. 숫자가 늘어나지는 않더라도 3점슛 시도는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인터뷰 막바지에서 커리는 이렇게 말했다. "3년 전 마크잭슨은 제가 경기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그 말을 좋아해요. 그걸 긍정적으로 바꿔냈거든요. 모두가 슛을 던져야합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그러라고 격려하고 있어요."


커리는 좀 더 많은 슛팅을 하게될까? 만약 듀란트가 FA가 되고 탐슨이 여름에 맥스 계약을 맺는다면 워리어스는 사치세 문제로 인해 듀란트의 18.9개의 필드골 시도를 누군가에게 맡겨야한다. 골든 스테이트는 전보다 더 커리에게 의존해야할 필요가 있다. 듀란트가 로스터에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자신의 역사적인 시즌인 1516시즌만큼 슛을 하고 있다.(19.5개, 1516시즌 20.2개). 탐슨의 슈팅 수는 당시 17.3개에서 올시즌 18.3개로 늘었다. 그들의 새로운 롤은 로스터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백투백 MVP의 풀 파워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커리가 하든이나 웨스트브룩처럼 경기당 24개의 슛을 던지게 된다면 어떨까. 효율성 측면에서 하든은 올시즌 62.3%의 TS%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커리의 커리어 평균 TS%인 62.5%보다 약간 낮다. 지난 5시즌 동안 커리는 18.3개의 슛을 쏘고 26.7득점을 하면서 65.2%의 TS%를 기록했다. TS%를 유지한 채 다섯개의 슛을 더 던진다면 그는 경기당 35득점을 하는 선수가 된다. 커리의 슈팅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더한 게 올 수도 있다. 


커리는 오늘 당장 은퇴한다고 해도 역대급 선수의 반열에 오른다. 그는 1만5694득점을 했다. 40세까지 뛰면 3만득점을 깰 수도 있다. 커리는 그가 얼마나 뛸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한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는 아버지가 뛰었던 16시즌을 뛰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커리는 이제 10시즌을 보냈다. 델 커리는 스테프가 자신이 뛰었던 16시즌을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 그가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 모든 면에서 느려지지 않았어요. 그가 더 오래 뛸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가 점차 느려진다고 해도 그의 슈팅 스킬과 볼을 간수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뛸 수 있을 거에요. 그게 빈스 카터가 42세까지 농구를 할 수 있는 이유거든요. 그는 경기를 사랑하고 여전히 슛을 던질 수 있어요. 요즘 경기가 돌아가는 것을 보세요. 슛을 던질 수 있다면 리그에서 원하는 만큼 오래 뛸 수 있습니다."


카터와 제이슨 테리, 제이슨 키드는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40대까지 뛰었다. 커리도 적응할 수 있다. 그는 스팟업 슈팅이나 오프스크린 슈팅으로도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 JJ레딕이나 카일 코버가 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는 플레이메이커로 패싱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그의 슈팅은 운동능력 감소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가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커리는 슈팅에서만 임팩트를 남긴 선수로 여겨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이런 것들은 나중에 신(scene) 뒤로 사라지기를 원한다. "리그의 미래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어떤 것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은 습관, 기본, 훈련입니다. 모든 사람은 완제품을 보죠. 그들은 거기에 어떤 것들이 들어갔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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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nba게시판에 올린 내용과 동일합니다. 경기 중이라 게시판이 터질 것을 예상하지 못하여.. 

좀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 이곳에도 옮겨 봤습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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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2-15 09:58:41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6285940

엇... 이게 매거진으로 아직 안옮겨졌네요...;;

다들 매거진에서 뵙자고 인사들 했는데; 

2019-02-15 11:04:48

좋은 글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리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끝을 모르는 향상심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멋진 사람임을 다시 한번 글을 읽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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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11:46:16

스테픈 커리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패러다임 리더'죠. 당장 지금 은퇴한다고 하더라도 한 세대 이후에도 끊임없이 언급될 선수라고 봅니다.

2019-02-15 15:56:02

우승을 제외한 개인 타이틀에 큰 욕심 없어 보이는 저런 마인드를 도대체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어떤 선수도 커리와 함께 뛰는 것을 싫어하진 않을 것 같아요.

 

내년에는 꼭 커리랑 르브론이 올스타에서 한 팀으로 뛰는 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19-02-15 22:47:34

커리가 사십세가 될때까지, 지금 nba를 챙겨보는 것과 같은 열정이 그때까지 살아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듭니다. 앞으로 십년이나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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