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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릭 에반스의 루키 시즌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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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1 20:15:54

 

 

언젠가 한 번 써야지 했던 부분인 이유가,스탯만으로 경기를 평가하면 놓치는게 많기에 그런 부분에서

맥락을 같이 동봉해서 보면 보다 많은게 보일수 있다 싶어 환기차원에서 남깁니다.

 

타이릭 에반스의 루키 시즌 20-5-5는 자주 회자가 됩니다.그것 자체를 폄하하고자 함은 아니나 

스탯만으로 보기엔 그가 보여준 한계는 1년차부터 명확했고,다른 변수도 없었던 것은 아니나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어냐란 서사는 의외로 간단하기에 글로 한 번 남겨보려합니다.

 

저는 에반스의 대학시절부터 경기를 봐왔고,루키시즌때 신인상을 타는 퍼포먼스 이면에 그가 가진 특질이

가진 한계도 꽤 오래전부터 주목했었습니다.당시에 Sonic44_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던 부분이고 현재의

트렌드로 넘어오는 과도기상의 시대에 걸쳐졌던 일종의 시대적/성향적 '트위너'라 보기에 몇 가질 배경으로

깔고 보시면 왜 스탯이 다가 아닌지 특히나 그 스탯이 박스스코어에 찍히는 득점/리바/어시/슛성공율등의

1차 스탯이라면 더더욱 그것들만으론 선수의 기량과 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판단해선 안되는지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몇 가지 키워드를 나열하고 재조합을 해보겠습니다.

 

1.드리블 드라이브 모션 오펜스

 

킹스에서 코치도 했던 밴스 왈버그가 만들었고,존 칼리팔리가 멤피스 대학에서 히트쳤던 오펜스 철학입니다.

온볼 드라이버가 하드하게 찢고 들어가서,본인 득점을 우선하고,차선으로 덤프오프패스나 킥아웃을 

받아 남은 4명이 공격기동을 하는 오펜스이며,당연히 볼을 쥔 선수의 압도적인 드라이브인을 전제로 

설계된 오펜스입니다.

멤피스 대학시절,데릭 로즈와 타이릭 에반스라는 당대 최고급 드라이버를 거느린 존 칼리팔리의 성공의

배경엔 포지션을 떠나 공쥐고 갖다박고 찢고 들어갈 선수로서 이 2명의 역량이 뛰어났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킹스 루키 시절에도 이렇게 했습니다.남은 4명은 공쥔 에반스를 바라보며 그의 돌파이후 파생되는

패스를 기다리는 수동적 오펜스였던 것이고,지금 기준으로 보면 한참 좁은 스페이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더욱이 킹스는 2빅맨을 쓰던 시절이기에 더욱 코트는 좁았겠죠.(3빅을 쓴적도 있습니다.단테그린까지)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가 가진 스탯지에 찍힌 공격생산성에 비해,그가 뛰지 않을때의 팀 전체적인 

리듬에 기인한 공격력이 더 좋았습니다.이건 기록이 증명합니다.

 

2.왜 그가 뛸때보다 안뛸때 킹스 공격력이 더 좋았던 것일까?

 

(에반스의 20-5-5 루키시즌 ON/OFF 스탯입니다.보시다시피 팀 필드골 성공율,어시스트비율,페이스.ORTG

전부 안뛸때가 더 좋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에반스의 농구는 정말 쉽게 표현하면 5:5농구가 아니라,1:1~2:2에 걸친 농구를

할수 밖에 없는 개인의 특질을 지닙니다.팀전체를 끌어올리기엔 데릭로즈만큼의 1:1 생산성이 아니였고

또한 로즈 만큼의 킥아웃도 지니질 못했어요.굿 드라이버였지만,패스를 통한 시너지엔 부적합한 유형.

또한 에반스는 루키때부터 현재까지 농구적으로 바뀐점은 3점이 최근 몇년간 잘 들어간다를 제외하면

완전히 같은 선수입니다.단지,시대의 흐름에 따라,롤감소에 따라 생산성이 좋아진것이죠.

 

1) 정면각의 지배자로서,온볼로 찢고 들어가서 림어택하는 과정이 정말 뛰어납니다.

 

핸들링도 좋고,좋은 사이즈,강한 근골,첫발도 좋고,헤지테이션에 능하며 스핀무브를 섞는 타이밍도 

완전히 체화된 선수에요.특히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탑스피드까지 뽑아내는 균형감각이 대단했죠.

다만 이 과정에서 패스타이밍이 단조롭고,자기 슛을 먼저 찾다 여의치 않으면 빼주는 패스의기술이 

별로라서 턴오버도 많습니다.그냥 본인 슛을 때리는게 더 나을때가 많은 타입이죠.

이런 선수는 보통 우리가 벤치 식스맨,에이스 스코어로러서 수비형 선수 깔아주고 혼자 공격 독점 시키는게

낫습니다.실제로 그렇게 쓰여진 최근 몇년이 코트 마진이 더 좋은 이유가 그것입니다.

 

2) 픽앤롤을 못하고,1:1로 시작하는데다,공격 시작점이 3점라인 안쪽이라는 치명적 단점.

 

아무 에반스 하이라이트를 찾아 보셔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1:1드리블 치는 시작점이 3점

라인 걸치거나 안쪽에서 시작된단 점일겁니다.당연히 몸의 리듬자체가 3점을 배제한 리듬에서 시작하는

선수고 최근 트렌드에서 보자면 빅맨의 18피트 엘보우 1:1이랑 오히려 비슷합니다.줄리어스 랜들이 1:1 

시작하는것을 떠올리시면 되겠네요.

여기서 자기 드리블로 상대를 속이고 종으로 찢고 들어가는 것에 선집중하는 선수기에 파생력이 당연히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그리고 드리블치며 헤지테이션과 스핀을 섞기 때문에 팀원이 패스 받기도 

불규칙한 예상 리듬을 지닐 수 밖에 없어서 합이 맞기가 어렵기도 하고요.공쥐고 뭔가를 하는데 

과정이 오래 걸리고,간결하지 못한 유형이란 뜻.

 

그렇다고 가다서서 끊어쏘는 미들풀업이 좋지도 않았습니다.당연히 림근처만 지키기 시작하면 

패스각이나타이밍도 예상이 쉬운 타입이라 긁기도 쉬워졌죠.또한 픽앤롤을 잘 못하기 때문에 팀 전체의

공격리듬이 동반 상승하기도 어려운 타입이였습니다.픽을 타도 거의 리젝트하거나 미끼로 쓰고 다시

정지상태로 본인 1:1하기 편한 구도/리듬으로 회귀하는 습관을 지닌 유형이였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픽앤롤 핸들로러서 픽타고 주욱 같이 밀고 들어가면서 온더무브 디시전이 거의 없고 

픽을 세워도 잠깐 시간 벌고 다시 리듬 죽이고 1:1하는 선수들의 동선 떠올리시면 편할겁니다.

이런 유형은 자기 스탯은 잘 찍혀도 팀원이 리듬맞추기도 힘들고 죽은 패스를 받기 때문에 (수비가 

움직이는 디시전이 아니라 같이 서서 예측하고 수비를 하게되니까요) 전체적 생산성이나 슛성공율이

떨어질수 밖에 없어요.

 

3) 3점슛의 부재

 

이건 다들 아실테니 크게 지적할 필요는 없습니다.

 

4) 매우 불성실했던 수비.

 

대학때부터 수비를 잘못했지만,루키 시즌부터 도박수비때의 스퍼트외엔 전체적인 1:1이나 팀디펜스의

기여도/공헌도가 낮았어요.

 

이 4가지 사항을 염두하고,몇 년간의 외적 변수까지 고려한다면 팀이 잘못했다 종종 알려진 포지션 변경

문제나 롤의 혼란 문제들도 사실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PG/SG/SF를 넘나들게 했고,쏜튼,마틴,우드리히 등과의 배합 문제등의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결국엔

팀이 그를 메인 핸들러(혹은 포가)로 코트위에 세웠을땐 5명의 농구가 잘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그의 옆에서 같이 볼배급이나 하프코트 오펜스 흐름을 환기해줄 누군가를 붙여주는 실험을

했던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좀 더 편할수 있단 거죠.

득점 잘하고,산뜻한 디쉬패스등도 잘하지만 대체 왜 팀 생산성은 공격도 죽고 수비도 죽는걸까란 고민을

팀이 하지 않았을리가 없겠죠.당시도 분석이란 것을 다했을테고,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실험을 했단것.

그래서 이런 궁합을 맞춰보는 실험이 결국 그의 포지션 변경문제인데,사실 포지션이 무의미한것이

그는 어떤 선수랑 뛰건 자기의 농구를 했습니다.정면으로 치고 들어가는 압력을 기반으로한 온볼

드라이브-킥아웃 농구를요.개인 득점을 잘 뽑아도,팀원이 동반 상승하기 힘든 1:1~2:2농구.(패스를 받는

2번째 선수까지 고려해야하지만,사실 이것도 픽앤롤기반도 아니였기에 2:2도 아니라 보고요)

 

그의 루키계약이 끝나갈때 팀이 맞바꾼셈이 되는 선수가 반대성향인 바스케스란점,또한 에반스가 말년에

다시금 빛을 발하기 시작하고,본인 득점뿐만 아니라 팀 생산성에도 이득이 되는 선수가 되기 시작한점은

단순히 3점을 장착했단 점외에도,벤치에이스 혹은 롤감소가 가져다주는 역할 재조정에 의거한 바가

큽니다.또한 시대가 멀티핸들러 시대로 넘어가며 스윙/사이드체인지/인앤아웃등을 보다 넓은 스페이싱을

위해 재가동하며 그가 가진 약점이 쓰임에 따라선 장점이 되기 시작한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2년차때부턴 커즌스도 들어오면서 그의 코트위 생산성은 거의 바닥을 찍게 됩니다.

(팀이 그가 코트위에 뛸땐 극악수준의 공격 생산성을 보여요.)

온볼러는  늘어나는데,에반스는 팀플레이어가 아니였기 때문에 시너지가 날 수 없었고,실제 에반스의

루키때와 2년차때까지 팀의 공격은 우드리히가 뛸때 가장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줬습니다.

이게 현재 시대의 철학 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죠.코트를 넓게 가져가며 양 사이드의 핸들러를 

여러 명 둬가면서 공을 분배하며 넓게 쓰는 시대라면 말이죠.

하지만 당시의 농구는 코트를 좁게 쓰는게 정상적인 시대였고,킹스는 3빅맨까지 돌리던 팀인지라

(단테그린의 스킬셋이 윙이였다 쳐도),지금같은 역할분배가 그리 자연스러울 때가 아니였기도 하고요.

(우드리히도 3점이 있다 하기엔 부족한 선수였으니,스페이싱은 별로였겠죠)

 

에반스랑 가장 비슷한 선수를 꼽으라면 퀄리티를 낮추면,오스틴 리버스 / 아이재이어 화이트헤드 같은

선수랑 비슷하다 보시면 편합니다.특히 네츠에 2라운드에 뽑혔던 화이트헤드는 현대판 에반스라고

제가 불렀던 선수인데,이 선수도 정면 돌파와 돌파과정속 비전이 꺼지고,스핀을 좋아하는 점까지

굉장히 닮았었어요. 혹은 선호하는 공격 기동 거리가 3점안쪽이란점은 잉그램과도 좀 비슷한 면이있네요.

현대에 이런 선수들이 메인 핸들러로 공격기동하면 생산성이 별로이듯 그 당시에 좁은 스페이싱 시대에

3점 없는 림어태커는 다소 한계가 보였다 보셔도 됩니다.

사실 7년전에도 용어나 맥락이 다르지 같은 이야기를 계속 했던것도 이런 맥락이고요.

당시 많은 대화를 나눴던 소닉님의 7년전 코멘트가 사실 결론에 가깝기도 하기 때문에 짤로 동봉합니다.

 

 

우리는 자힐 오카포의 루키 시즌의 스탯을 알고 있습니다.또한 가끔은 자기 찍는 스탯대비 이상하게 

팀은 동반상승 효과 못 누리는 선수도 꽤 많이 알고 있습니다.제가 올 시즌 초 올렸던 잭라빈의 글도 

그런 맥락에 해당되겠고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82976&sca=&sfl=mb_id%2C1&stx=getback&page=1

이런 선수들을 볼때엔 스탯말고 스탯외에 상황에서 어떤 선택과 움직임을 가지는지 유심히 보시면 

스탯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보다 큰 틀에서  선수의 가치를 가늠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또 물론 당연하게도,20-5-5가 의미없단 뜻은 아닙니다.그걸 찍는 것도 재주고,능력이고,농구는 

볼륨 스탯찍어줄 선수가 분명히 필요한 스포츠니까요..

항상 제 글은 선수마다 평가의 기준을 상대적으로 두고 쓴다는점을 양지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bAViXpUn5o&t=186s

(위의 언급한 에반스의 특징을 염두하시고,루키 시즌 하이라이트를 한 번 보시면,

드리블 치기 시작하는 거리,좋은 패스가 나가는 지점/패턴 등이 잘 보이실겁니다.)

 

회원분들도 스탯을 보실때,1차 스탯외에 팀스포츠이니만큼 그 선수가 뛸때 팀은 어떤 상태를 보이느냐도

같이 보시는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가령 데스주의 뉴욕 4경기 스탯입니다.

개인 스탯을 괜찮게 찍지만,팀 오펜스와 넷마진은 극악입니다.아직 팀을 옮긴 직후 숙련도와 팀원과의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제게 데스주가 뉴욕에서 4경기를 잘했냐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대답할것입니다.1:1 스포츠가 아니니까요.닫힌 결론은 아니지만,항상 선수를 평가할때

개인 스탯외에도 그 선수가 코트위에서 뛸떄 팀은 어떤 일이 벌어지냐도 반드시 봐야 합니다.

현재 리그는 그런 분석을 정말 중요시 하는 트렌드기도 하고요.

 


잭라빈의 같은 어드밴스드 항목입니다.

개인스탯은 좋지만,팀은 그가 뛸때 수비도 문제지만 공격도 문제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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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2-11 19:55:06

감사합니다
올려주시는 글 덕분에
농구를 훨씬 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WR
6
2019-02-11 20:16:46

네,관점이 다양해지신다면 그게 저의 글쓴 가장 큰 보람입니다.

4
Updated at 2019-02-11 20:01:41

어쩐지 글을 읽다 보니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를 보면서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했던 포인트들이 떠올랐네요.

'1:1~2:2에 걸친 농구'...

WR
2
2019-02-11 20:17:07

마침 넣을까말까했던 부분인데,포가님 이 댓글 보고 그냥 넣었습니다.

1
Updated at 2019-02-11 19:59:51

에반스, 제닝스, 커리..
이 당시 커리에게 빠져있어서 잘한다는 소문을 들어도 관심을 깊게 가지지 못한 선수였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3년정도 nba에 주의를 못 기울인 기간동안 이 선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개인적인 능력과 성향탓도 있겠지만 팀적인 요소도 작용했었군요. 저는 단지 자주 부상을 당했어서 그랬나 싶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WR
2019-02-11 20:17:33

개인의 성향이 시대의 흐름이나,팀원의 성향과도 잘 맞아야 된다는게 또 중요하다 생각해요.

7
2019-02-11 20:10:24

로즈와 연년생으로 같은 전술을 담당해서, 오히려 대학때 많이 봤었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당시엔 루키 리포팅도 많이 올리던 때라

 

에반스에 대해선 높은 유연성과 낮은 탄력이 농구에서 만드는 한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선수라고 했었던 기억과, 로즈와 비교에서 비슷한 각도를 잡아내지만 마무리의 높이의 차이에서 마지막 스냅을 통한 스쿱 각도상의 어려움으로 로즈만 못한 평을 했던 것들이 생각납니다.

그외에도 스트록이 당시엔 발석차같은 형태여서 미드레인지 풀업도, 3점도 한계가 있었고 이건 리그에서도 결국 문제점이 되었고... 최근 멤피스와 뉴올에서 부활하면서 이런 부분이 환골탈태여서 놀랐었더랬죠.

 

추가로 본문의 언급에서 오스틴 리버스 말씀하시니,

최근 어빙이 빠진 상황에서 테이텀이 대체할 때 종적인 움직임의 한계로 좌우로만 펼쳐지는 공격의 한계에 대해 오스틴 리버스와 비교한 지인이 있었는데, 당시 에반스에 3점을 주는 대신 돌파 기술을 제한하면 테이텀 느낌이 있긴 하네요.

그런 면에서 보면 역시 현시점의 농구는 페네트레이터의 가치보다는 샷메이커의 가치가 우선이고, 이는 곧 전술적 고려/배려가 더 많이 필요한 농구를 증명하는 일 같습니다.

WR
2
Updated at 2019-02-11 20:24:49

당시 에반스에 대한 이야기 많이 나눈 기억이 나네요.

테이텀이 리버스랑 팔 뻗어서 레이업할때 어색함이 많이 비슷하긴 합니다.

둘다 팔을 뻗는 동작에서 상체충돌을 피하고,약하기도 하니까요.

 

테이텀의 근본적 문제는 말씀대로 풀백 드리블을 좌우로 땡기다가 자기 슛타점 찾는 드리블 특징상

얕은 지점을 선호할수 밖에 없는 체형/상체프레임의 문제가 가장 크고(옮겨담는 과정도 좀 특이하고)

그래서 쭉 뻗어야할순간의 림어택이  자기 풀업 땡길때에 비해 어색한것도 있어요.상체가 작은데,광배근이나 이런걸 키워서 신축순속을 높이는 쪽으로 특화해서 훈련한 여파도 있다 보고요.(대신 그래서 순간적으로 팔뻗는 동작이 굉장히 좋긴하죠.볼 긁거나,리바경합시 챌때나,풀업댕길때 퀵릴리스보면요,

또 그래서 윙스팬이 측정보다 인게임에서 훨씬 길어보이고요,팔자체가 몸통안 소켓구조에  들어갔다가훅 치고 나오는 형태라)

 

시간되실때 테이텀 캐치3점할떄 발 모둠 자세도 한 번 보세요.

3
2019-02-11 21:02:31

신인시절 중후반기에 지금의 쿠즈마와 비슷한 위치에서 순도높은 슈팅과 더 나은 타이밍과 효율의 원드리블 림어택에서, 

플레이 오프에서 온볼 플레이어로써의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기대치를 한 껏 높였던 거에 비해선,

최근 테이텀의 모습은 온볼의 단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론 핸들링은 기대치 이상이라 플레이오프에서 보였던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보나, 

말씀처럼 상체가 빈약한데 좌우로는 넓이가 있는 편이라 오히려 충돌에 몸이 돌아가는 타입이 돼 놔서.. 마지막 스텝이 얕아지는데.. 추가로 림에서 멀어지더라도 슈팅의 순도는 있다보니 이게 무기이기도 하니 쉬운 길을 찾아가는 느낌이랄까요..

어빙이 부재인 상태에서 종적인 공략이 없는 상태에서의 테이텀이 주도하는 공격이 답답하기 그지없더군요.

 

테이텀의 가치나 가능성은 주변 지인과도 설왕설래가 많은데.. 저는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무기가 독이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 어리니 소위 스웩보단 가능성을 넓히는 쪽으로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ps. 그러고보니 지난 시즌 주목받을 때에 비해 캐치3점을 별로 못보고 있네요. 동부 경기를 상대적으로 안/못 보기도 하지만, 빈도 자체도 많이 준 것 같은데 한 번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WR
1
2019-02-12 09:14:34

현재 테이텀 최고 툴이 캐치3점이고 (효율상 리그 탑5위권입니다)

이때도 발을 자세히 보시면 모둠과정에서 발끝을 굉장히 많이찍어 씁니다.

결국 상술한 암액션과 체형까지 같이 고려하면,이 선수는 순간적인 스파크를 위해 모든 

체형/동작상의 리듬을 집중하는 유형이라 생각해요.

강골에 프레임이 좋아서 퉁퉁 박치기 하면서 슛이나 림어택을 하는 유형이라기 보단

가녀린 프레임,퀵암액션,발끝으로 순속에 극대화를 도모하는게 장점이다 단점이라 여겨지고요

10
Updated at 2019-02-11 20:35:11

 

목드랩 25픽 정도에 있을때 경기를 우연히 보고 픽앤팝이 깔끔해서 좋아했던 선수입니다. 

 

당시 트렌드에서 하든보다 적응이 빠를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제로 하든은 루키시절에 무빙하면서 3점을 쏘는 전문 슈터로 뛰면서 시즌 말미까지 3할대 야투율을 찍습니다) 4픽이 너무 고평가된거 아니냐고 했을때도 이 선수를 지지하는 편이었는데 루키시절에 르브론처럼 프리오펜스를 한 것이 길게보면 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구요. 

 

슬래셔가 파생효과를 내려면 협력수비를 확실하게 끌어당길 정도로 힘이나 직선적인 스피드를 어느정도 쓰는 게임을 해야 하는데 이 선수는 의외로 타이밍과 스텝을 이용해서 자기 리듬 위주로 빈틈을 찾는 돌파를 하는 선수라 나중에도 팀플에 편입시키기 어려웠던것 같네요.  

 

이때 OKC가 드래프트에서 제 3의 공격옵션을 찾고 있었고 커리, 하든, 에반스가 모두 썬더와 링크되던 후보였는데 (서버럭이 슈팅가드로 가게될까봐 루비오를 거부했었나 기억이 가물하네요) 셋이 서로 너무 다른 선수들이라 설왕설래가 많았었죠. 이론적으론 하든이 제일 낫고 커리도 웬지 끝내줄것 같고 에반스는 적응이 제일 빠를것 같고......


당시 빌 시먼스가 듀란트를 스테이크, 웨스트브룩을 샐러드 등에 비유하면서 하든은 옥수수, 에반스는 또 다른 스테이크라고 했는데 (듀란트 옆의 에반스는 너무 헤비해서 하든이 더 핏이 좋다는 취지의....) 당시에도 에반스가 팀 코디네이션에 용이한 선수유형으로 생각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1
2019-02-11 20:54:04

이건 당시에도 서로 얘기했던 부분인 것 같은데..

 

약팀에서 RoY를 위해선지 무리하게 프리오펜스 준게 결국 독이 됐다는 점 공감합니다.

최근 샷이 가다듬어진 것 보면, 최근의 딘위디같은 형태로 제한하고 성장시켰으면 공백없이 준수한 리그 트렌트에 걸맞는 선수의 가능성도 있었겠구나 싶네요. 

 

하든과는 유사성이나 대학에서의 가능성에서 많은 비교가 되던 선수였고, 서로 에반스보단 하든에 대한 픽이 더 좋겠다고 했었던 것도 기억나네요. 문제는 하든이 생각보다 늦게 터졌고, 더 큰 문제는 생각보다 터지는 폭이 더 큰 선수였네요. OTL

 

쓰다보니.. 추억팔이...

 

+) 당시에 저는 픽다운 후 커리를 주장했었는데, RW이 루비오, 커리 모두 링크되는 것에 상당한 거부감을 표현했다고 알려지긴 했었죠. 

WR
1
2019-02-12 09:16:08

중요한 부분이고,공감하는데 약팀(탱킹팀)에서 프리하게 너무 많은 것을 시키면 레퍼토리의 

다양화보단 오히려 순도낮은 공격패턴의 다양성만 가져다주고 선택과 집중이 결핍되는 

경우도 있다 저도 생각합니다.넓게 하나 깊이가 약한것보단,몇 가진 거세하고 깊이를 가지는게

나은 선수도 분명 나을때가 많거든요.

2
2019-02-11 20:32:05

킹스팬이면서도 시작점이 저렇게 3점 안쪽이었는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3점 장착이 정말 큰 전환점을 줄만 했네요.

WR
2019-02-12 09:17:43

그것도 있고,기본적으로 온볼시 드리블을 치거나 움직일때 핸들로로서 활용하는 면이 되게 좁은 선수에요.

종으로 찢고 들어가다 제자리서 변박을 주는 유형이고,횡이나 곡선으로 넓게 움직이며 수비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코트 전체의 진동을 주는 타입이 아닌것도 약간 파생력엔 한계가 있다 여깁니다.

(지금도 정면각에서 종으로의 움직임에 비해,횡이나 펼치는 동선은 별로 없어요)

7
2019-02-11 20:43:25

먼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약팀의 에이스로 스탯 볼륨만 키워내는 선수들의 케이스를 많이 보면서도, 어찌됐든 매혹적인 1차 스탯에 이끌려 거대 계약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사실 꽤 많죠. 요즘에야 오히려 직접 뽑은 탑티어도 교체하는 일들이 종종 있지만요.

 

전 말론-스탁턴 농구를 보던 사람이라 그런가, 리딩을 못하는 선수가 메인 볼 핸들러가 되는게 참 싫습니다. 사실 리딩이라는게 멋진 킥아웃패스나 킬패스 찔러주는게 아니라, 공격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여야할지를 판단해서 팀원들의 역할을 배분하는 일인데 에반스나 말씀해주신 선수들의 리딩은 결국 본인의 역할만 집중하고 있죠. 전 유타 팬이라 미첼이 이 전철을 밟을가봐 매우 걱정이 됩니다. 팀은 데미안 릴라드를 꿈꾸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픽을 활용하는 능력이나 빅맨과의 2:2 능력이 매우 떨어지면서도, 마치 에반스처럼 좁은 공간에서 스탭으로 득접을 올리는 재주는 또 있어서요. 

 

사실 전 positive님이 데빈 부커를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가능하실 때 부커도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샤리프 압둘라힘, 잭랜돌프(포틀), 알제퍼슨 의 가드버젼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3
2019-02-12 09:42:08

아시겠지만,제가 유타 감독의 공수 전술적 조합능력을 정말 좋아합니다.

감독이 선수 전원에게 평등한 오프볼을 강요하면서,희생적인 팀원을 위한 다채로운 셋업이 정말

좋은 팀이거든요.다만,이 팀은 결국 미첼이 슛을 많이 쏴야하는것도 맞고,미첼이 한동안 막슛을

날린것도 맞다 봅니다.

미첼의 플레이메이킹을 보자면,전 상당히 늘었다보고 장점도 괜찮게 보는게 일단 코트를 

횡으로는 굉장히 넓게 볼줄 알고,스윙이나 스킵패스의 속도감도 좋습니다.

밀고 들어가다 짧은 패스가 오히려 긴 패스보다 살짝 못한게 여백이라 생각하고요.

제가 약간 다르게 보는 점이,짧은 패스란건 결국 들어가다 좁은 공간에서 림어택의 위협을 주고

빼줘야하는건데,미첼의 림어택은 투풋일때 강하고 원풋일때 약한 전형적인 선수인지라 이 때

스스로도 여유가 적어서 원풋일땐 변박으로 일찍 슛을 플로터성으로 던지는 타입이고,이때는

짧은 패스의 질이 여유가 담보되지 않아 별로 안 좋습니다.어찌 발전하나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 메인 스코어러이자 세컨 핸들러(슈가라 치면)로선 플레이메이킹이 괜찮은 편이라 

생각해요.

 

부커는 조만간 글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할줄알게 만든것이 과했고 

그걸 얼추 흉내는 다 내는데,몸이 그걸 따라갈만큼 튼튼하거나 강하지 않은게 사실 젤 문제라 봅니다.

쉬운 예로,온볼 드리블이 투박한데 한 방향으로 다다닥 치거나 가속하다 멈추면서 슛을 만드는것은

어쨌거나 짜내서 체화했는데,이 때 그런 부하를 몸이 받아낼 피지컬은 아니라 봅니다. 

부상도 계속 생길거고,수비할 힘도 의지도 없는것도 이런 맥락이라 봐요.

2
Updated at 2019-02-11 20:48:49

그때 당시만해도 굳이 에반스가 있는 상황에서 쏜튼 밀어주기부터, 왜 무리하게 에반스 3번 포변을 시도했는지 의구심이 많았는데 그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그런 와중에 잭 라빈이 이번 오프시즌때 새크라멘토 선수가 될뻔도 했던게 흥미롭네요. 물론 시카고가 매치를 해 지금은 그 팀에서 뛰고 있지만 말이죠. 새크도 에반스를 경험했고 라빈이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 알고 있을텐데 왜 영입시도를 하려고 했는지 지금도 정말 궁금합니다

1
2019-02-11 23:01:07

일단은 라빈은 좋은 3점 슛터였으니까요...

1
2019-02-11 23:35:15

지금 새크라멘토가 하는 달리고 쏘는 농구에 어찌보면 최적화된 선수기도 하죠. 불스에서 하는 것 처럼 핸들링을 많이 할 필요도 없고요.

WR
2
2019-02-12 09:23:45

근데 전 수비는 빼더라도,라빈은 차라리 킹스랑 그리 나쁘지 많은 않을거라 생각해요.

킹스 자체가 꽉 짜여진 하프코트셋보단 정신없이 푸쉬하면서 얼리 3점과 속공 림어택을 기반으로

코트위 공수를 정신없이 만들어서 서로 공이 멈춰서 매치업이 정지되는 것을 싫어하는 오펜스를 

하는 팀이니까,라빈류의 멀리서 빨리 3점 던질수 있고 틈나면 림돌파가능하고 빠르게 달릴수

있는 선수는 공격면에서 현재와 크게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반즈 예로 들면,킹스 첫 경기에서 반즈가 댈러스에서 하던대로 하니까 볼플로우 다 죽이고 팍스랑

핸들러들 힘들게 했죠.그러니 감독이 똑똑한게 2번째 경기에선,빨리 코트위로 넘어오는 팀에서

반즈를 약간 뒤로 처지게해서,얼리가 안되면 그뒤에 반즈에게 공을 뒤늦게 넘겨주고 공격관여리듬을

늦추니까 한결 보기 편해진것도 고려해서 보시면 이해가 좀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반즈의 특성을 킹스가 모를리 없으니,어찌 필요한 순간에만 그의 장점을 짜내서 쓰게 조율할지

지켜보면 재밌지 싶습니다.분명히 킹스에게 결여된 툴(정적인 상황서 짜내기 1:1가능한 빅윙)을 

가졌기에 어찌 녹여들게 하느냐가 관건이겠죠.

1
2019-02-11 21:14:28

덕분에 농구 보는 눈이 트이는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해요

WR
2019-02-12 09:25:12

그렇게 볼거리 느낄거리가 늘어서 농구가 더 재밌어지신다면 저도 기쁩니다.

1
2019-02-11 21:41:3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스타일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현재의 잉그램이 주는 인상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레이커스 프런트와 코칭스탭들이 잉그램의 활용방안, 그리고 더 나아가 레이커스에서의 미래에 대해 굉장히 고심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WR
3
Updated at 2019-02-12 09:27:49

잉그램도 결국엔 잘했던 최근 경기를 봐도,3점 안쪽에서 빠른 디시전으로 링크패스나 숏돌파,점퍼를 

날리게하면서 약간 샷피니셔개념이되, 파생력도 덤으로 하게 하는게 나은 느낌이 있죠.

드리블이 꽉 짜여진 선수가 아닌데,멀리서 온볼 픽앤럴 핸들러나 아이솔을 과하게 밀어줘서 선수 자체의 레퍼토리를 늘리려고 한것은 좋은데,약점을 보완하고 활용도를 광역적으로 늘리려다 부담감 늘리고 장점을 살짝 죽인 느낌이 좀 있는 경우 같습니다.

1
2019-02-11 22:08:07

제임스하든은 어떻게 설명 할수 있을까요?

WR
2019-02-12 09:24:48

하든은 워낙 유명한 케이스인데다,1년차때 롤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선수였기 때문에 이 경우와는

많이 다른 케이스죠.

1
2019-02-12 09:35:59

1:1에서의 생산성이 경이로울 정도로 엄청나고. 스팟업슈터/롤맨/커터를 가리지 않고 모두 살려줄 수 있는 뛰어난 패싱능력까지 갖추고 있는데다가, 최적의 포지션 혹은 선수 조합을 찾지 못한 에반스에 비해, 이런 하든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팀 구성(스페이싱의 극대화, 하든과 분담할 수 있는 또 다른 메인 핸들러, 달릴 수 있고 롤이 뛰어난 빅맨 등)까지 갖춰져있죠.

1
2019-02-12 10:41:53

하든은 에반스의 단점으로 꼽히는 1. 공견전개 시작지점(3점라인 밟거나 더 안쪽), 2. 뛰어나지 않은 패서 3. 3점슛의 부재 4. 픽앤롤을 잘못함.. 이런 부분들이 역으로 모조리 장점으로 가지고 있는 선수죠 아예 결이 다르다고 저는 생각해요!

 

하든은 3점라인 두발 뒤에서부터 공격을 전개할 수 있고 롱3도 수비에게 항상 위협이 되는 선수죠, 드라이빙에서 파생되는 패스의 질만 놓고보면 리그 슈팅가드중에 최고일 뿐더러 리그 주전 포인트가드들도 절반이상은 발밑에둘 수준이라고 생각하구요. 픽앤롤 또한 어지간한 포인트가드보다 훨 잘하죠. 거기다가 3점이 단점은 커녕 장점인 선수이니까...

2
2019-02-12 11:44:56

대학에서 높은 수준을 보이고, 그런 기대를 안고 리그에 입성해서

결국 터진 선수들의 경우, 원래 본인이 갖고있던 가치를 리그에서도 증명한 사례가 아주 많은데요.

 

하든이 그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하든은 대학 때, 브랜든로이, 마누, 웨이드 등과 비교되는 면이 있었고,

연상되는 공통점은 핸들링이 가능한 스코어러이자, 공격을 이끄는 선수.

- 로이와의 공통점은 탑에서 하이 정도로 내려가면서 파생되는 공격을 만들 수 있는 점

- 마누와의 공통점은 왼손잡이에 3점이 셋샷, 미드레인지 부재, 유로스텝

- 웨이드와의 공통점은 몸을 잘 활용하고 충격에 강하며 강력한 피니셔

이게 대학 때의 하든이었고 - 단점도 있겠지만 장점위주로.

 

1~2년차엔 오프볼 위주의 단조로운 피니셔 역할에 제한되다 보니 성장세가 약했고,

2.5년 즈음부터 자삥에 눈을 뜨고, 3점이 안정되면서 벤치로서는 탑클래스 선수가 됐었죠.

 

이후 우려를 불식시키며, 체력적으로든 핸들러로서든, 수비나 미드레인지 게임까지 본인 스타일을 완성하고, 최근엔 스텝백을 극대화 시키면서 아예 어나더레벨이 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론 2학년 당시 인터뷰에서 본인이 가장 잘하는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기는 팀이 이기기 위해서 주어진 무엇이든 잘한다'라는 말과 실제 당시 ASU에서의 활약이 언행일치라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1~2년차에 응원하던 팀에서 성장세가 보이지 않아 좌절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유연성, 강골의 프레임, 생각보다 뛰어난 탄력, 빠르지 않은 것 같지만 특유의 리듬으로 만드는 움직임에서의 순간우위 등,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는 성장방식 등이 현재의 하든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
Updated at 2019-02-12 13:01:37


수비 둘을 상시 묶고 다니면서 경기한다는 점이 (S급의 기준이랄까요) 결정적인 차이점 같습니다. 

1
2019-02-11 23:24:17

작성자분 의견에 공감하는 한편 아쉬움이 남는 건 분명히 타이릭 에반스가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겠죠... 스타일리쉬한 드리블이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아쉽습니다 정말...

WR
2019-02-13 09:35:10

아마 지금 시대에 등장했다면 루키시즌보단 덜해도 꾸준히 자기 역할이 있었을 것입니다.

윅사이드에서 오프더캐치로 접고 들어가서 림어택시키고,캐치3점(최근에 장착했듯)위주로 플레이했으면

아마 상당히 인기있는 보조옵션 공격수로 각광받았을거에요.

당시 시대에서 헤비원핸들러가 공격을 펼치기엔 코트가 너무 좁았고,요구되는 공격맥락이 스탯에 비해

에반스가 수행하기엔 버거운 것들이였던거죠. 

1
2019-02-12 01:37:33

사실 그를 보면서

가장 싫어하는 유형인 것을 알게되고

기대한 제 자신을 탓하게 되었습니다.

WR
2019-02-13 09:36:05

저렇게 플레이하는 선수가 최근에 뛰는게 더 낫겠죠.메인 플레이메이커가 아니라 멀티핸들러 시스템에서

윅사이드 공격수라면 말이죠.약간 시대변화 사이에 끼었기 때문에 팀차원에서 시너지 나는 플레이어가

아니였다 생각합니다.

1
2019-02-12 08:49:27

항상 심도깊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WR
2019-02-13 09:36:17

즐거우셨다면 저도 기쁩니다.

1
2019-02-12 17:57:49

정말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 글 재밌게 읽다가 소닉님의 댓글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WR
1
2019-02-13 09:36:31

늘 그렇듯 촌철살인 하시는 분이라.

1
2019-02-13 14:36:24
1
Updated at 2019-02-13 00:13:19

알찬 내용의 글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르브론 포가버젼이라는 평가를 안겨줄 정도로 탁월했던 페네트레이션 능력에 반했고, 점퍼.. 그놈의 점퍼만 개선된다면 언젠가 기대를 충족시켜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좀더 멀리서 가속을 시작하지 못해서 드라이브인의 위력이 떨어지는 것도, 동료를 살리는 간결함이 부족한 것도 모두 점퍼가 개선되면 해결될 거라고, 아울러 팀의 과포화한 빅맨진이 좀 정리되고 좋은 슛터가 영입되어서 코트가 넓어지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것 없이 팀을 떠나고 전부 의미 없는 가정일 뿐.. 이었는데.

 

갑자기 3점을 장착하고 부활했다고 해서 반가와서 다시 찾아 보았는데 Positive 님 말씀처럼 플레이 자체가 달라진 것은 없더라고요. 슛이 좋아진다고 해서 플레이 스타일이 또 갑자기 바뀔 수는 없는 건지.. 지금도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계속 아쉬움이 남는 선수입니다..

WR
2019-02-13 09:38:25

네 지금도 시대가 바껴서 멀티핸들러 시대에서 약점이 가려지고, 장점이 좀 남아서 굳이 3점이 아니더라도 

쓰임새가 있게 된거죠.애틀랜타가 트래영옆에서 벰브리를 쓰는것처럼 핸들러가 2명이상인걸 가정하고

공격돌리는 팀이 워낙 많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정면각기반 종으로 찢고 들어갈떄외에 횡으로 벌리거나,옆으로 공간 먹으면서 코트를

휘젓는 능력은 없어요.그렇다보니 윅사이드 캐치나,간간히 아이솔 1:1을 붙여주는 걸로 지난 시즌에

빛을 좀 봤었던거죠.선수 프로필이 그 시절이 아니라 현재로 왔다면 좀 더 쓰임새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시대흐름상 트위너같은 존재라 칭한것이고요.

1
Updated at 2019-02-13 11:37:24

넋두리처럼 끄적였는데 상세하게 답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대가 바뀌어서인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말씀처럼 쓰임새는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더라고요. 투맨 게임도 구사하기는 하는데 대부분 핸즈오프 3점이어서 장점인 페네트레이션과 시너지가 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본 에반스는 동료를 보는 시야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문제이건 시야가 문제이건 팀플이 안된다는 결론은 마찬가지이긴 하지만요.

1
2019-02-13 20:12:10

예전부터 1차 스탯은 좋은 약팀 에이스들을 보면 '팀원이 못 받쳐주는 건가 아니면 에이스가 얘라 그런가..' 하는 생각이 항상 들더군요. 그래도 요즘은 온오프 마진을 기반으로 한 스탯들을 보면 어느정도 평가를 할 수 있어서 의문점이 좀 풀리는 기분네요.

1
2019-02-14 01:25:42

좋은글 감사합니다.
시간되시면 데빈 부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고견을 듣고 싶네요. 요새 현지 팬게시판에 부커 회의론이 일고 있어서요. 스탯상으로는 준수하긴 한데 포인트 부커는 아닌것 같습니다.에이튼하고의 상성도 좋지않고 부커 결장시 오히려팀이 더 유기적으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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