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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트레이드 후 첫 경기 관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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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03:13:50
평소 브랜드 GM과 브라운 감독은 팀 경기력에 관해 다양한 대화를 나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영입들은 두 사람의 성향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적생들의 합류로 인해 필리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선수 별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필리 입장에서 쓴 리뷰라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조엘 엠비드


역시 요키치는 대단했습니다. 필리 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면서 필리를 시종일관 궁지에 몰아넣었죠. 요키치의 게임 리딩은 리얼입니다. 센터의 범주는 이미 벗어난 선수라고 생각해요. 해리스가 출전해 레딕을 견재했다면 승부는 뒤짚혔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반면, 브랜드 GM이 이번 트레이드에서 엠비드를 위한 판을 제대로 깔아줬는데 정작 본인은 장염으로 시즌 최악의 경기를 했습니다. 공격에서는 죄다 반응이 반템포 씩 느렸고, 슛도 대체로 짧았죠.

엠비드가 이번 주 내내 몸이 안좋아서 고생 중인데(등 통증 + 장염), 정말 중요한 일전인 셀틱스 전이 코 앞이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제 예상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닉스 원정 백투백은 휴식주지 않을까 싶네요. 허나 그 와중에도 클러치에 공수에서 존재감 드러내는 것 보고 역시 스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벤 시몬스


전 시몬스가 최근 스텝업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워리어스 전 이후 폼이 뚝 떨어졌습니다.

1) 볼 핸들링하다 볼 흘리는 경우가 많고, 2) 패스 타이밍이 계속 어그러지면서 두 경기 연속 폭풍 턴 오버 중입니다(6 턴 오버, 9 턴 오버). 3) 돌파 마무리도 최근 좋다가 오늘 경기에선 안 좋을 때 습관이 터져나왔죠(자기 속도를 못이기고 마지막 점프가 너무 깊은 악습관).

이 세 가지가 시몬스 슬럼프 때 나오는 것들이라서 아무래도 시몬스도 휴식을 좀 가져야할 듯 합니다.

사실 시몬스는 이번 주 내내 독감으로 고생 중인데(킹스전은 결장할 뻔 했죠), 얼른 나아야 할 것 같아요.

저번 경기에 이어서 오늘 경기에서도 브라운 감독이 레딕과 픽 앤 롤을 지시했는데 역시나 미숙한 롤링과 볼 캐치로 턴 오버가 다수 나왔습니다. 그래도 시몬스를 롤맨으로 키우려는 브라운의 의지 자체는 높이 평가합니다.

시몬스가 롤맨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지미 버틀러


엠비드와의 2 : 2 게임은 두 선수의 슛감 의존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그래서 슛감이 안 좋을 때는 합이 좀 안 맞았는데 보반과의 픽 앤 롤은 버틀러의 슛감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꽤 괜찮았습니다.

물론 보반은 팝 아웃이 안되고 느려서 한계는 있지만요.

전 버틀러 2 : 2가 아이솔로 마무리되는 빈도가 높은 것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파트너 문제도 있다봐요. 그래서 보반과 오늘 보여준 픽 앤 롤이 괜찮았죠.

개인적으로는 볼든이 픽 걸고나서 전진스텝이나 볼 캐치가 필리 빅맨 중 가장 좋기 때문에, 볼든을 버틀러의 픽 앤 롤 파트너로 써보면 어떨까 합니다.

오늘 버틀러 중심으로 맥코넬-버틀러-에니스-스캇-보반 라인업이 시험운용되었는데, 이 라인업의 목적이 버틀러-보반의 2 : 2 게임 + 스페이싱이었다 보거든요.

여기서 맥코넬빼고 버틀러에게 1번 맡긴 후 스캇 대신 볼든 넣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 까 생각해봅니다.

볼든은 팝 아웃도 어설프게나마 할 줄 알아서 버틀러의 PnR 파트너로 키워봄직 하다 생각해요.

근래 버틀러의 점퍼 감이 안좋은게 아쉬운데, 그럼에도 2 : 2로 찬스 만들고 계속 컷인하면서 림 두들기는 모션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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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과 같이 horns flare lob에서 버틀러의 컬 컷을 비롯한 각종 컷인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보반은 합류하자 마자 스크리너로 훌륭한 존재감을 뽐내주었죠.


필리 3 : 3 게임의 비밀. 혼즈 셋


Horns flare lob은 필리가 최근 베이스로 애용하고 있는 전술입니다. 그리고 너겟츠 전에서도 필리가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이 바로 혼즈 셋이었죠. 이에 대해서는 위 링크글에 소개한 바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버틀러는 오늘도 클러치 상황에서는 점퍼가 들어가더라구요(분명히 슛감이 엉망인데 말이죠). 버틀러의 클러치 스피릿은 좋은 쪽으로 정말 불가사의합니다.^^

버틀러가 손목 염증과 갈비뼈 타박이 아직 완치된 것이 아니라서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 때 쉬게 된 것이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휴식기에 컨디션을 되찾아오면 좋겠네요. 버틀러의 점퍼가 들어가야 팀이 살아나니까요.


  • 보반 마리야노비치


한 경기봤을 뿐이지만 꼭 재계약하면 좋겠습니다. 노엘 이탈하고 엠비드 휴식때 림 프로텍션 제대로 된건 정말 오랜만이었거든요.

직전 너겟츠 원정 때 페인트 존 실점을 70점 넘게 허용할 정도로 높이가 낮았던 걸 생각하면 오늘 경기는 천지개벽 수준이었습니다.

보반이 느려서 날랜 센터는 못 막겠지만(호포드 만나면...), 이 때는 볼든쓰면 됩니다.

오늘 드라이브 인을 억제하고 드랍 백을 계속 유지시키던 보반의 림 프로텍션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공격에서도 스크리너나 롤맨 역할을 정말 잘 수행해줬습니다. 스퍼스 출신답게 브라운 감독의 전술에 바로 녹아드는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에니스, 스캇


두 선수 모두 나쁘지 않았습니다. 에니스는 공수 모두 꽤나 좋았구요. 피지컬 윙답게 수비에서 피지컬한 방해가 좋았다 생각합니다. 특히 스크린 대처가 좋았는데, 이는 그간 필리 백업 자원 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코너 3점 두방도 정말 인상적이었죠. 에니스는 이날 보여준 공수 활약을 꾸준하게 보여준다면 앞으로 필리에서 중용될 것 같습니다.

스캇은 조금 겉돌긴 했으나 3점 위협이 된다는 점 자체가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역시 조나단 시몬스와 자이어 스미스가 합류해야 백업진의 수비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브랜드 GM은 조나단 시몬스를 영입한 이유가 그가 피지컬이 뛰어난 퍼리미터 디펜더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분석으로는 슈팅슬럼프도 남은 시즌 중에 극복가능해 보였다 했죠(현재 3점 성공률 29%).

과연 브랜드 GM의 안목이 정확했을 지 궁금하네요. 

에니스가 합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여전히 팀 전반적으로 디깅이 부족한 상황이라서 전 자이어 스미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빠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중반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이어 스미스가 수비에서만 제 몫을 해줘도 팀에는 큰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 JJ 레딕


무빙샷 마스터 레딕은 오늘 엄청났습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전술적 움직임이었지만 해리스 효과로 수비수 분산이 잘 되면서 레딕이 한결 편하게 오프볼 플레이메이킹을 가져갔습니다.

거기에 좋은 슛감까지 더해져서 시즌 베스트 경기를 해내었네요(34 득점, 3점 7개 시도해 6개 성공). 해리스가 있는 것만으로도 버틀러-엠비드-레딕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경기 초반에 팀을 이끌던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클러치 상황에 엠비드-시몬스와 펼친 2 : 2 게임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레딕은 평소처럼만 해주면 될 것 같아요.^^


  • 토바이어스 해리스


해리스는 필리 데뷔전에서


14득점-50% 야투율-66.7% 3점 성공률(3개 시도)-8 리바운드-3 어시스트


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코트 전방위에서 강력한 그래비티를 형성해줬으며, 간결한 슛디시전으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었죠.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그의 슈팅 릴리즈 스피드였는데요. 

그간 필리는 와이드오픈이 아닐 때 3점 슈팅을 넣어줄 수 있는 슈터가 레딕 밖에 없었습니다. 샤멧조차도 무빙샷은 조금 아쉬웠고, 오픈찬스(수비수와 4-6 피트 간격)에서 성공률이나 시도가 좋은 편은 아니었죠(샤멧 오픈 찬스 3점 1.6개 시도-36.5% 성공률).

사실 오픈찬스 3점 성공률은 클러치 경기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래도 접전 상황에는 와이드오픈을 만들기가 쉽지 않고, 그래서 오픈찬스만 만들어도 대성공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접전 상황에서 슈터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오픈찬스 3점 성공률이 중요하고, 풀업 3점이 가능하냐가 중요합니다(샤멧 풀업 3점 1.0개 시도-38.5% 성공률).

그리고 이 능력은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곤 하죠.

허나 필리에서는 레딕 만이 이 부분에 유일하게 강점을 보였습니다.


* 레딕의 3점 슈팅 기록
와이드오픈: 3.0개 시도, 45.4% 성공률
오픈: 
3.2개 시도, 35.6% 성공률
풀업 3점: 
3.3개 시도, 34.9% 성공률


위 기록에서 보이듯이 레딕은 와이드오픈 뿐만 아니라 오픈찬스에서도 많은 슈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슈팅 시도 횟수는 리그 13위에 이를 정도로 많으며, 팀 내에서는 압도적인 1위입니다. 팀 내 2위인 샤멧은 1.6개 시도에 불과했죠. 

오픈 찬스에 평균 2개 가량을 던져주던 코빙턴과 샤리치의 이탈 이후(코빙턴 2.3개, 샤리치 1.9개) 필리는 그간 접전 상황에서 레딕에 대한 3점 의존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허나 과도한 의존도는 레딕의 성공률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 상태로 플레이오프 갔다면 경기력이 안 좋을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죠.

이런 문제가 불거지던 와중에 필리에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해리스는 오자마자 오픈찬스에서 3점을 2개나 시도해줬죠(1개 성공).

재밌는건 해리스가 오픈찬스에 정말 강한 슈터라는 점인데요. 사실 코빙턴-샤리치도 오픈찬스 성공률이 해리스에 비해 높지 않았다는 점 + 샤리치가 필리에서 레딕 다음으로 오픈찬스에 강했던 슈터라는 점에 비춰보면 해리스의 가세는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오픈 3점 성공률 코빙턴 30%, 샤리치 37.5%).


* 해리스의 3점 슈팅 기록 (순위: 1.3개 이상 시도기준)
와이드오픈: 3.0개 시도, 43.3% 성공률
오픈: 
2.0개 시도, 46.4% 성공률(리그 4위)
풀업 3점: 1.3개 시도, 48.6% 성공률(리그 1위)


토바이어스 해리스는 슛폼이 간결하고, 타점이 높으며, 릴리즈 스피드가 빨라서 풀업 3점과 오픈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슈터입니다.

위 기록과 같이 와이드오픈보다도 오픈찬스 성공률이 더 높은 특이한 유형의 선수죠(리그 최상위권 성공률 기록).

이런 특징을 가진 해리스의 가세는 접전 상황에 레딕 3점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필리에 엄청난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해리스의 진가는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예상 중이에요.


  • 접전 상황 스텝 업 가능성을 보여준 너겟츠 전


너겟츠 전에서 나온 클러치 접전은 클러치(5분 이내 5점차) 승률 리그 1위와 2위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승률 1위 필리 69%, 2위 너겟츠 68.8%).

그리고 필리는 너겟츠 전에서 해리스의 가세로 인한 접전 상황 스텝 업 가능성을 보여주었죠. 사실 필리는 이미 클러치에 강한 선수가 많습니다.


* 필리 선수들의 클러치 기록
버틀러: 
3.1 득점, 55.6% 야투율, 62.5% 3점 성공률(0.5개 시도), 78.6% 자유투 성공률(0.9개 시도)
엠비드: 
3.1 득점, 40.8% 야투율, 20.8% 3점 성공률(0.7개 시도), 83.7% 자유투 성공률(1.7개 시도)
레딕: 2.1 득점, 48.5% 야투율, 38.5% 3점 성공률(1.0개 시도), 84.6% 자유투 성공률(0.5개 시도)


1) 접전만 되면 기이할정도로 슈팅 성공률이 상승하는 버틀러,
  
2) 클러치 야투율이 조금 아쉽지만 자유투획득능력이 뛰어나고 클러치 수비가 뛰어난 엠비드, 

3) 클러치 3점을 전담하는 레딕


이 클러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필리는 클러치 승률 69%(20승 9패, 5분 이내 5점차)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허나 필리 클러치 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각의 역할 구분이 너무 명확하다보니 상대 수비에게 수싸움에서 밀려 역공략을 당하거나, 공격 전개가 단순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인데요.

해리스는 특유의 다재다능함으로 클러치 때 레딕과 버틀러의 부담을 골고루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필리에게 아쉬웠던 다재다능함을 해리스가 완벽하게 채워줄 수 있다는 건데요.


* 해리스의 클러치 기록
1.7 득점, 60% 야투율(1개 시도), 57% 3점 성공률(0.2개 시도), 75% 자유투 성공률(0.5개 시도)



해리스는 위 기록과 같이 클리퍼스 시절에는 클러치 슈팅을 전담했던 선수는 아닙니다. 클리퍼스는 클러치 때 루윌과 갈리날리가 포제션을 도맡았죠(합산 5.5 득점).

다만, 클러치 3점 비중이 높은 편이었던 루윌, 갈리날리와 달리 필리는 클러치 3점을 레딕 혼자서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해리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해리스는 버틀러처럼 혼자 득점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수여서 버틀러의 부담감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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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을 보시면 horns flare 상황에 해리스가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합니다. 엠비드의 스크린을 잘 활용하면서 깔끔한 플로터로 득점을 성공시켰는데요.

이런 득점 크리에이팅 능력이 버틀러의 부담을 많이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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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리스는 위 움짤과 같이 접전 상황의 3점 오픈찬스를 완벽히 살리면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기도 했죠. 위 움짤에서 시몬스의 진입 동선을 열어주는 보반의 드래그 스크린도 정말 인상적입니다. 보반은 정말 좋은 팀 플레이어에요.


그간 필리는 클러치 상황에 주로 버틀러의 아이솔레이션과 레딕-엠비드의 2 : 2 게임이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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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과 같이 클러치에 엠비드와 레딕이 펼치는 사이드 DHO 앤 롤이 정말 위력적이었죠. 

레딕이 중심이 된 DHO는 클러치 때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곤 합니다. 그리고 필리에는 뛰어난 림 어택 능력을 가진 핸즈오프 피더들(엠비드와 시몬스)이 있어 레딕과 좋은 궁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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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과 같은 DHO 페이크는 엠비드도 곧잘 활용하는 전술입니다. 위 움짤은 시몬스의 멋진 덩크로 마무리되었죠. 

위 움짤에서 해리스는 왼쪽 윙에 위치해 있고, 수비수가 해리스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는데요. 이는 윌챈에게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윌챈이 왼쪽 윙에 있으면 수비수들은 윌챈을 버리고 헬핑을 들어가곤 했죠. 그랬다면 시몬스가 저리 쉽게 돌파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해리스의 그래비티가 윌챈과 달리 시몬스의 돌파 동선을 열어준 것이죠. 

또한 너겟츠 전에서는 팀 동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클러치 존재감을 뽐내준 덕분에 버틀러도 한결 편하게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버틀러는 뛰어난 수비와 자유투 획득 능력으로 필리의 클러치 승리를 이끌었죠(3 스틸 - 자유투 14개 시도, 100% 성공).

필리가 클러치 때 이미 다양한 무기를 보유한 상황에 다재다능한 해리스가 가세해준 것은 앞으로 필리의 접전 능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해리스의 그래비티, 득점 크리에이팅, 빠른 3점 슈팅은 리얼입니다.^^


  • 마치며...


너겟츠 전에서 보반과 해리스는 마치 필리에서 오랫동안 뛴 선수같았습니다. 필리 주요 전술들에 빠르게 녹아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아직 호흡이 안 맞는 장면이 수 차례 나왔음에도 두 선수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는 점이 필리 미래에는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새로 영입한 백업 자원들도 본인들에게 기대하는 바를 명확히 수행하면서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죠.

여기에 자이어 스미스와 저스틴 패튼까지 합류하면 후반기는 정말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적응기가 끝난 이후의 필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네요.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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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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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07:23:49

스퍼스에 있을때부터 보반 참 좋아했는데 타팀 좋은 제의받고도 남으려는 녀석을 폽이 “이시키야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하고 등떠밀었었죠...

다른 팀 가서도 이렇게 좋은 평가 받으니 나름 뿌듯(?)합니다. 많이 아껴주세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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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15:44:32

벌써 로컬에서는 new cult hero라고 부르더라구요.^^

팀의 마스코트가 될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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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0 09:03:06

엠비드 몸상태가 안좋다고 해서 몸이 많이 안풀린 모습이었네요.. 마지막 쿼터에 그나마 풀려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점수를 벌려놨다 한번에따라잡히는 필라스러운(?) 수비는 아직까지 숙제인거같네요 레딕이 없었다면 이경기도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If 해봅니다 ㅜ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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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15:45:26

상대팀에 해리스가 있어 레딕을 막았다면 꽤나 힘들었을 거에요.

그래도 발전의 희망이 보여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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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09:52:54

어제 한 경기만 보고 느낀 점이 두가지 있는데.
첫번째가 해리스 정말 잘한다.
특히 수비가 생각보다 훨씬 좋다이고,
두번째는 시몬스 잘하는 건 아는데 BQ가 그동안 봐왔던 것 보다 안좋은건 아닐까 정도더군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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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15:47:04

시몬스는 비큐 문제라기보다는 기복이 심한 것 같아요.

좋은 경기보면 번뜩임이 놀라울 정도인데 안좋을때는 번뜩이던 것들이 죄다 턴 오버로 이어집니다.

시몬스가 점퍼없이도 한단계 더 성장하려면 기복을 줄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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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16:16:14

네, 저도 그렇게 알고 믿고 있습니다만,
제가 정말 놀란 장면은 비슷한 상황에서 똑같은 3초 바이얼을 두번이나 저질렀다는 건데요. 이게 한번 콜 받고 두번째는 왠만한 선수라면 의식해서 움직이기라도 할텐데 요상한 픽걸어주려다 바로 콜 불리죠. 픽이 공격에 참여하는 동작이란 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현역선수가요. 제가 봐온 경기들에서 볼 없는 움직임은 볼 있을 때보다 확실히 집중력이나 다른 파생 효과를 위한 노력들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하긴 독감이니 며칠을 암것도 못하고 끙끙 앓는 제가 할말은 아니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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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0 17:01:59

말씀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시몬스가 볼 핸들러 롤에 익숙한 선수이다보니 오프볼 무브는 온볼 메이킹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인데요. 

 

스크린이나 더킹 상황에서 턴 오버나오는 건 기본기 문제도 있을 거에요.

 

제 사견으로는 시몬스가 온볼 관련 기본기는 매우 좋은 데, 오프 볼 관련 기본기가 아직 미숙한 편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2년차에는 브라운 감독의 끊임없는 요구로 1년차 대비 스크리너나 핸즈오프 피더로의 움직임이 많이 좋아진 편인데도 미숙한 점이 있죠.

 

로우 포스트 포지셔닝도 시즌 초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3초 바이얼레이션이 불리는 등의 실수를 곧잘 하는 편입니다.

 

지난시즌까지는 시몬스가 스크리너나 핸즈오프 피더로 활용될 때에도 대체로 팝아웃해서 세컨 아이솔레이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브라운 감독이 픽 앤 롤의 롤맨 역할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스크린 이후 팝아웃에 익숙했던 선수여서인지 스크린 앤 롤에서도 턴 오버가 꽤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럼에도 브라운 감독이 시몬스에게 바라는 건 완벽한 1번-4번 컨버젼인 듯 하고, 그래서 롤맨이 되길 바라는 것 같아요. 시몬스가 브라운 감독의 트레이닝에 맞춰 이런 부분에서 기본기가 다져지면 말씀하신 류의 턴 오버가 많이 줄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저 정도까지 성장하려면 아마도 4년차 정도에나 가능하지 않을 까 싶긴 해요.^^

 

그리고 점퍼 없는 상황에 새깅 디펜스 피하려면 이런 류의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서 브라운 감독의 트레이닝 방향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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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17:06:01

오옷!! 마냥 농알못인 저에게 이런 정성스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멤버가 합류한 필리 한번 사고칠때가 온 것 같아요. 더불어 불꽃앤써님 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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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1 14:52:03

좋은 댓글덕분에 저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필리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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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10:58:25

시몬스 어제 심각하게 부진해서 개인 팬으로써도 경기 보기 힘들었는데 독감이 아직 괴롭히고 있는거군요.... 예전 11턴오버 토론토전은 카와이의 압박감이라는 핑계거리라도 있었지만 이번 경기는 그냥 혼자 무너지는 느낌이었네요. 골스 전 이후 폼이 정말 별로인데 빨리 제 컨디션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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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0 11:09:29

그런데 시몬스 엠비드 둘다 부진한 와중에 아직 토비, 보반, 스캇, 에니스가 팀에 완벽 적응하기 전인데도 덴버 상대 승리를 따냈단 것은 꽤 크게 느껴지네요. 물론 레딕 하드캐리 모드였지만... 이들이 팀에 녹아들기 시작하고 모두가 제 컨디션일 때의 경기력은 정말 기대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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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15:48:47

독감을 앓은 이후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아요.

완치되었다 해도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시몬스 기복문제는 이번시즌동안 시몬스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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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12:25:38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첫경기로만 판단하기 어렵지만 정말 훌륭한 무브를 76가 보여준거 같네요.

팬으로써 걱정되는건 버틀리 해리스 보반이 올해계약이 끝인걸로 알고있는데 내년 fa때 계약의 여부가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

또한 벤치의 조나단 볼든의 활용여부와 스미스의 복귀가 정말 기대되는 필라입니다~


 

WR
1
2019-02-10 15:50:42

그래서 현지평가도 마냥 좋지는 않습니다. 이 도박을 두 선수의 재계약으로 이끌어야 비로소 성공이라 할 수 있겠죠.

말씀처럼 자이어의 복귀와 볼든의 분전이 후반기에 중요한 키가 될 듯 합니다.^^

1
2
2019-02-10 14:34:01

정말 기대가 됩니당~~

WR
1
2019-02-10 15:51:03

저도 정말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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