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이어의 교본.켄리치 윌리엄스 소개.
켄리치 윌리엄스 간략 소개.
켄리치 윌리엄스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올 해 드래프트 참가했으나 언드랩되었고 이후
뉴올에 2년 미니멈계약을 맺은후,올 해 계약마저도 1월이 되서야 풀 보장된 그런 흔한 G-리거와
느바를 왔다갔다하는 계약유형의 선수에요.(94년생이니 앞으로 큰 기량발전이 있진 않겠죠)
대학농구 스카우팅을 보다 심도있게 보기 시작한 작년 NCAA시즌에 무명대학 출신임에도 제 눈에 가장
취향맞는 선수였고,매니아에도 몇 번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비큐좋고 피지컬 약한 선수를 좋아하는 취향이 강해서,자레드 더들리/조잉글스 같은 선수를
특히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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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소개한 문구를 가져오자면
34. 켄리치 윌리엄스 (45~60사이)
비교 : 자레드 더들리의 약간 빠른 버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선수입니다.공수 양면 낄끼빠빠의 교과서적인 인지능력과 수행력을 지녔어요.절대 무리하지 않으면서 선을 채우는 헬프 감각 및 큰 2번과 4번까지 막을 수 있는 힘과 스피드의 적절한균형감도 있습니다.박스아웃,컨테스트류에 혼을 쏟는 허슬러이기도 하며 캐치 3점만 대학때만큼 된다면 스몰볼 4번에서 훌륭한 롤플레이가 될 수 있다 생각해요.
많은 나이,평범한 피지컬등을 고려했을때 2라 말석에서 공수 유기성 좋은팀에서 뽑혀서 좋은 벤치플레이어로뛰길 기대해봅니다.
위 글에서 소개할때도 45~60픽 사이를 예상했을정도로,베스트 기대치가 훌륭한 벤치플레이어이고
아마 잘 풀리면 약팀 주전급이 아닐까 생각했던 선수에요.지금도 그 기대치가 크게 올라가거나 한것은
아니지만,이런 류의 선수는 몇 경기 활약도 못하고 묻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잠깐의 활약일지언정
기쁜 마음에 소개를 정식으로 해봅니다.
뉴올 로스터가 좋지 않다보니,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기용되고 있는데 스탯라인이 꽤 이뻐요.
6경기 평균기록이 현재
13.3득점 / 8.8리바 / 2.7어시 / 1.2블럭 / 50%필드골 - 44.% 3점슛(2.5개-5.7개시도) / 1.2블럭
스탯상으론 별게 없어 보이지만,이 선수가 공수 교과서와도 같은 팀 플레이를 매우 잘합니다.
그의 매력이 늘어난 출장시간에 비례해 점점 경기중에 발현되고 있는데,몇 개 예시를 통해 살펴볼테고
이런 류의 선수가 강팀엔 반드시 있기 마련이니,본인들의 응원팀에도 이런 유형의 선수가 있나 없나
살펴보시는것도 농구를 즐기는 재미가 되실거에요.그리고 켄리치는 캐치3점이 35%이상 꾸준히
나와준다면 분명히 한 팀의 주전 혹은 키벤치 멤버로 리그에서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선수가 될거라
확신하는 이유도 아래에 나올 여러가지 팀플레이의 윤활유 역할에 매우 능하기 때문이고요.
빼어난 비큐로 수비시 공간을 선점하는 굿 디펜스.
-칼타주가 윙에서 안으로 접고 들어올 것을 정확히 예측해서 길목에 딱 자리잡습니다.손을 뻗어 패스통로를
완벽히 틀어막아서 배드패스로 턴오버성 플레이를 유발했죠.결국 공격권은 뉴올에게 넘어왔지만 켄리치의
박스스탯엔 찍히는게 없습니다.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지만,뛰어난 비큐로 공간을 예측하고 선점하는 그의
감각은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수비 장면이에요.
하나 더 보자면
-이렇게 길목을 잡는데 도사입니다.개리 해리스가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각도에서 길목을 잡아버리니
당황해서 턴오버를 하죠.이것도 박스엔 안찍히는 굿 디펜스입니다.각도와 거리재기로 컨택없이 공간을
먹어서 이끌어내는 굿디펜스.
당연히 이런 수비를 잘하니,오펜스 파울 유도를 잘할수 밖에 없습니다.대학때부터 정평난 차징유도수비수
였던 이유가 이렇게 길목선점에 능하기 때문이죠.
-보시다시피,슬금슬금 자릴 잡아 오펜파울 유도를 정말 잘합니다.위의 2장면과 연계해서 보시면
영리한 그의 동선예측 및 자리잡는 센스를 느끼실수 있을거에요.
왕성한 활동량과 적절한 헬프 디펜스.
공간을 제때 잡아먹는 길목잡기외에도,자기의 매치업을 견제하는 동시에 온볼 공격수에 대한 헬프수비
가 정말 부지런하고 유요합니다.헬프수비수란 측면에서 양과 질을 모두 충족하는 기여도를 보여줘요.
-칼타주가 사이드 다 비우고 1:1을 하는 순간,강팀들의 주무기중 하나인 포스트더블을 켄리치가 시행합니다.
칼타주의 턴순간에 긁기 위한 헬프수비 참여였지만,무산직후 바로 타즈깁슨을 시선으로 체크후 베이스라인
으로 다가올 상대 공격동선을 먹어서 예방하는 수비까지 연속으로 보여줍니다.
항상 시선이 올바르고,손은 바쁘며,발론 좋은 자릴 먹어주기 때문에 팀디펜스엔 굉장한 보탬이 되는 장면.
하나 더 보겠습니다.
-눈으로 미들로 진입하는 상대 온볼러의 패스예측 동선을 정확히 예측하고 같이 타고 올라오죠.
그래서 상대 패스를 막았습니다.그리고 상대의 하키 어시스트로 인한 루트까지 눈과 손으론 다 따라가죠.
매우 훌륭한 1:2 상황의 윅사이드 수비수로서의 임무를 완벽히 실행한 장면입니다.
물론 여기서 마지막 장면에 점프까지 할 수 있는 피지컬이 있었다면 축복이겠지만,그에겐 이런 순간
몸각을 3번연속 바꾼후 다시 점프할수 있는 각력까진 없습니다.그래서 더 자레드 더들리류에요.하하
공격수로도 꽤 쓸만합니다.
공격에선 현재 가장 큰 툴은 캐치 3점입니다.무빙슈터는 아니지만,유효한 동선을 예측해서 우리 편의 패스를
받으러 움직이는 비큐가 좋기 때문에 항상 좋은 자리에서 슛을 쏠 오프볼의 사전작업이 좋아요.
하지만 항상 좋은 머리로 상대의 흠을 발견하면 능동적인 전개작업도 꽤 할줄아는 적당한 드리블/스텝도
갖고 있으며,패스줄기를 이어주는 링커역할 및 정석적인 패스의 공급에도 매우 능합니다.
대학때 4개 어시스트를 찍을 수 있었던 배경엔 윅사이드 윙에서 할 수 있는 패스류는 거의 다 능통했기
때문이고,이게 프로에서도 꽤 발현되고 있습니다.
일단,돌파후 킥아웃을 보겠습니다.
-상대 수비인 사리치가 발이 둔하고,몸각을 트는데 느린걸 아니까 오늘 이걸 두어번 시도했습니다.
대학때도 스몰볼 4번 스럽다가도,상대 매치업이 느리다 싶으면 윙처럼 돌파를 종종 시도했던 선수인게
이런 면에서 잘 보입니다.또한 오른손잡이가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백사이드인 오른쪽으로 다시
킥아웃 패스를 해주는것도 그리 쉬운 온더무브 패스는 아니에요.스몰볼 4번으로서 오프더 캐치이후
접고 들어가다 공을 빼줄준 알고,그 정도 스텝/드리블이 있단건 팀 오펜스에서 굉장한 메리트입니다.
멀리서 패스줄기도 잘 찾고,이어줍니다.
-보시다시피 시야나 패스 스킬이 꽤 좋아서,우리편 컷이 유효하면 거기에 맞춰서 공급해줄 센스정돈 있고
프로에서도 3어시 가까이 찍고 있는 배경이 됩니다.
오프볼도 좋습니다.
-항상 우리편 핸들러가 묶인다 싶으면 좋은 장소로 공을 받아주러 가는 재간이 굉장히 좋고,이렇게
오프볼로 빈자릴 찔러 들어가는 컷인 센스는 정말 발군이거든요.팀원과 맞춰보는 시간이 늘고,우리 편
핸들러가 재능이 좋다면 시너니가 굉장할거에요.
약팀의 약한 선수들 보면 우리 편 핸들러가 트랩에 갇히거나,안 좋은 자세에서 공을 쥐었을때 구경하는
경우가 되게 많은데,켄리치는 항상 공을 받으러 가줍니다.기브앤고로 핸들러를 프레쉬하게 다시 드리블
치게 해주는 역할을 정말 잘해요.오프볼로 컷이 아니라도 정말 여기저기서 기름칠을 잘해줍니다.
결론
이 선수가 스타가 된다거나,화려한 박스 스탯을 찍을 유형의 선수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박스에 찍히지 않는 역할수행을 공수에 걸쳐 정말 훌륭히/열심히 해내는 선수기 때문에
윤활유/살림꾼이란 측면에서 강팀일수록,좋은 팀일수록 꼭 있어야 할 선수라 생각하기에 소개를 해봅니다.
역할은 다를지언정,마커스 스마트 / 자레드 더들리 / 셰인 베티에 / 조잉글스 유형의 선수로서
오랜 기간 리그에서 살아남아 좋은 플레이를 펼쳐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리바도 강하고,박스도 좋고 하지만 리그 트렌드상 캐치3점효율이 떨어져도 8~9번째 벤치멤버론
아주 좋을 선수지만,저는 그가 가진 장점이 좀 더 인정받아 공격에서도 역할이 좀 더 늘어서
더 오래 많이 봣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안 그래도 Positive 님이 꼽아주신(?) 선수라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닉스랑 팰리칸스가 붙은 경기들에서는 출장하지 않아서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프리 시즌 경기에서는 잠깐 나왔는데 한 5분 뛰고 다시 벤치로 돌아가서 아쉬웠던 기억도 나구요(프리 시즌이나 서머 리그에서 빛 볼 타입은 아닌 듯 하지만).
언제나처럼 재미있고 유익한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