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트레이드에 대한 간략 소감,
기존 멤버들과 돈치치의 나쁜 상성.
시즌이 흘러가며 분기별로 댈러스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으로도 몇 번 바꼈습니다.
가장 초기평은 9경기 관람후 썼던 이것이고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84670
이 글의 핵심 문구는 이것이였습니다.
"다만 돈치치를 팀의 핵심으로 밀어붙이기로 한 이상,그리고 첫발 가속진입 을 통한 페인트존 입성
및 빡신 1:1을 제외한 팀의 전영역 공격 영역에서 이미 19살짜리가 최고인게 확인된 이상 그를 위한
환경 구성이 시급해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로스터에서 패스/컷/플로우 리딩이 나쁜 선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 선수들에게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지켜보는 18시즌이 어떤가 생각이 드네요.
에이스는 팀플레이어인데,나머진 대부분 팀플레이를 못하는 선수로 구비된게 현재 댈러스의 공수
약점이라 보여집니다. "
2번째 평가는 제 생각과 비슷해서 번역글로 팀 담당 기자인 팀 카토의 글로 대체했었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90556
3번째는 돈치치와 팀 주전들과의 궁합을 공격측면에서 소개했었고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6101647
결론적으로 팀은 돈치치를 위한 로스터 구성을 작심하고,싹 갈아엎었습니다.로스터를 거의 갈아엎을거라
예상은 했지만,그 시기나 규모가 과감하게 크고 빨랐네요.돈치치랑 상성이 안 좋은 선수는 다 내보냈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제가 적은 3개의 글의 흐름을 보시면 알수 있지만,돈치치가 기대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주전들과의 궁합은 정말 나뻤습니다.팀들은 +/-기반으로 라인업이 가져다주는 마진을 매우 중요시하는게
최근 트렌드입니다.승리를 위해 좋은 조합의 선수들을 오래도록 코트위에서 뛰게 해주는것이 당장의
스탯보다 더 중요한 밀접도를 가진다 판단하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테고요.
돈치치가 정말 잘하고 있는데,주전과의 궁합이 나빴다면 그들을 최대한 빨리 내보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테고,왜 이렇게 과감하게 갈아엎을수 있었느냐는 아래의 한장으로 설명할수 있습니다.
2월 4일까지의 ESPN의 RPM중 공격 RPM(=ORPM)을 보면 돈치치가 리그 전체 1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돈치치 최적화를 위한 로스터구성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그는 19살 루키로서 공격생산성에서만큼은
이미 리그 탑레벨로 올라왔음이 여러 툴로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본인이 찍는 스탯을 넘어,많은 팀원들이 커리어하이급 공격력을 보이는데엔 돈치치의 플레이메이킹이
큰 몫을 차지하는것도 팀의 결정을 서두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돈치치는 상성이 안맞는 선수랑 뛰어도
팀원의 공격력만큼은 끌어올릴수 있구나란 확신이 들었다면 갈아엎는데 주저함이 덜 들겠죠.
가장 대표적인 돈치치 임팩트입니다.리그 트랙킹에 의한 오픈샷 규정하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언가디드 샷을 뽑아내고 있으며,샷퀄리티도 5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지난 3년간과의 비교를 통해봐도
대폭 향상이 보이죠.그럼에도 팀 공격전체 생산성이 24위인 작년대비 19위로의 소폭상승(?)밖에 뽑아내질
못하냐는 이유는 돈치치로 인해 만들어진 고퀄리티 슛들이 단지 안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오픈샷들이 들어가기 시작한다면 더 공격력은 무서워질수 있단 이야기죠.
이런 오픈샷을 만드는 돈치치의 비결은 여러 심화 스탯으로 뽑아져서 분석되고 팀내에선 최적화를 위한
투자와 미시조정에 들어갈것입니다.이런 오픈샷을 만드는 과정은 제가 스킵/스윙패스로 한 번 소개시켜
드렸던 적이 있고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91156
아래 트윗서 보시듯,돈치치가 리그 픽앤롤 트랩상황에서 전체 1등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본인 득점력을 넘어 팀전체의 고효율 샷(골밑과 3점)을 만들어내주는 플레이메이커로서의
그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bobbykaralla/status/1088985477443653632
돈치치를 위한 구성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진 내후년을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그가 선호하는 방식에
반대되는 성향의 선수들은 일단 다 내보냈다 보시면 적절하다 보여집니다.
기존 슈터들과 새로온 슈터들의 비교.
하지만,데려온 선수들도 프로필은 묘하게 기존 선수들과 닮아 있습니다.그것은 칼라일이 추구하는 전술상
필요한 자원들이 이미 기존 몇 년간의 셋업으로 인해 바로 확 바꿀 수 없단점도 의미하겠죠.
그래서 간략히 기존 선수들의 특성과 새로 들어온 선수들간의 특성 비교를 통해 앞으로 반년 혹은 1년반
동안 어떤 관점에서 이 선수들을 기존 선수들과 비교해서 보면 될지 제시를 해봅니다.
1.해리슨 반즈
장점
-1:1로 자기 슛을 만들어 쏠 수 있음.반포스트업/페이스업 다 가능.
슛의 정확도를 떠나 똥볼처리란 맥락에서 어쨌거나 슛을 쏠 수 있단것은 분명한 장점.
-오프볼 슈팅도 약간의 반복된 동선이 숙지되면 약간 구현 가능.
-힘으로 1:1수비가 어느 정도 괜찮음.
-캐치3점이 고정된 위치에서 받으면 꽤 괜찮음.
단점
-1:1모드에 들어가면 패스불가능 수준의 블라인드 비전.
-평이한 하프코트 패스가 극악으로 나쁨.공격전개 템포 잘 죽임.
-팀디펜스는 다소 취약함.기본 패턴 수비는 되나,응용이 들어가면 헤맴.
-칼라일이 선호하는 종/횡 오프볼 동선을 받아 움직이다 쏘면 포신을 세워 꺾어쏘는 모션상
슛이 대개 짧음.몸의 리듬 자체가 리그에서 소위 말하는 off-ball-flyer유형이 아니고 스탠딩슈터.
2.웨슬리 매튜스
장점
-해리슨 반즈와 정확히 반대기질.움직이다 쏘는것에 특화되어있음.점프없이 멀리 각을 잡아서
밀어쏘는 특성상 사거리가 길고 온더무브에서 몸각을 접으며 바로 쏘는게 오히려 더 잘들어감.
두터운 상체로 가속받아 수비사이를 접촉하며 뚫고 자기 각을 만드는것이 더 나은 유형.
-디펜스 인지력이 괜찮음.
-포스트업에서 어중간한 릴리스로 대충 쏘는 슛이 꽤 정확함.
단점
-패스 시키면 안됨.
-드리블 시키면 안됨.
-스탠딩슈터로 쓰면 점프가 거의 없는 관계로 수비에게 잘 걸리고 컨테스트에서 탄착군이 급격히 흔들림.
-수비가 빠른 발로 뛰게 하면 안좋음.
3.팀하더웨이 주니어
장점
-반즈와 매튜스 중간형태로서, 약한 상체로 인해 움직이며 슛을 쏘는게 분명 더 좋긴 하나 (숏핸즈오프나
원투 드리블을 전제로한 픽앤롤) 컨택을 뚫고 내달리기엔 균형이 많이 흔들려서 완연한 오프볼 슈터는 아님.
-어쩄든 똥볼처리가 가능한 스스로의 샷메이킹이 가능한 리듬을 지녔고,언발란스샷임에도 림은 때릴수있음.
-캐치앤3점도 괜찮고,원투스텝으로 움직이며 쏘는 무빙샷이 가능함.
-몸이 가벼워서 속공이나 림어택의 소요시간이 짧아서 컷인 훈련하면 쓸만할수 있음.
단점
-상체빈약과 힘부족으로 움직이며 몸을 꺾어 쏘는 샷이 안좋음.정면각에서 픽을 대충 타고 던지는 샷이
주무기.
-수비가 부실하나,발은 빨라서 동선숙지시키면 평균을 할 수 있음.
4.코트니리와 저스틴 잭슨
-코트니 리는 약간 스탠딩슈터에 가까습니다.온볼로 뭘 시키기엔 드리블이나 스텝이 안 받혀주는
선수고 수비는 괜찮은데,올 해 보질 못했습니다.
-저스틴 잭슨은 빈약한 상체로 인해 힘수비가 안됩니다.눈과 발과 손이 부지런하기 때문에 상체
근력만 받혀주면 발전이 기대되고요.슛은 움직이며와 받아서 서서 쏘기가 다 얼추 되는데 역시
약한 상체로 인해 약간 범핑에 균형을 잘 잃어서 애매합니다.하지만 오픈샷을 많이 받을수 있다면
좀 더 나은 효과를 볼거라 예상해서,기대치는 좀 있네요.
이런 이유로 인해 매튜스를 위해 사용하던 종으로 찢고 나와서 정면서 몸틀면서 쏘는 3점보단 횡컷으로
찬스만들거나 슬립스크리너로 Slide시켜서 3점찬스를 팀하쥬를 위해 만들어줄것이라 예상됩니다.
매튜스의 오프볼이 베이스라인에서 치고 올라오는 류가 많았다면,팀하쥬는 정면서 아이버슨컷이나
슬립스크리너로 돈치치의 미끼 스크리너로 쓸 장면이 더 늘거에요.
그리고 필요하면 반즈가 하던 똥볼처리 1:1을 핸즈오프나 픽앤롤 핸들러에서 원투 드리블 각을 잡아주면서
쓸거라 예상되고요.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쓸진 봐야겠고,당장은 반즈와 매튜스의 장단점을 절반씩 가지고 있다 보시면
관람하시는데 재미가 있을거에요.
반즈가 계속 있었으면 팀하쥬가 참 애매한데, 반즈가 빠지면서 오히려 입지가 살아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죽은 볼 처리를 할 수 있는 선수고, 캐치 앤 슈터로서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다만 매튜스보다 공격 전개 쪽에서 더 많은 것들을 해줄 수 있겠지만, 수비에서 헤멜 게 걱정되네요. 오늘 경기처럼 핀니-스미스를 백코트 스타팅으로 돌리고 팀하쥬는 식스맨 롤을 맡기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혹시 살고 계신 지역이 어디신지요. 그 방향으로 세번 절하고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