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드래프티들 첫 인상평 간략히.(지온/바렛/모란트)
대략적으로 여력이 닿는한 풀경기를 각잡고 본 선수들중 화제성 큰 3명만 일단 올려 봅니다.
러프한 초기버전이고 이걸 기준삼아 개인적으로도 살을 붙여가며 관찰해볼 예정이기 때문에
텍스트 위주로 간략히 짚어보려 합니다.
작년 제 드래프티들 시리즈글을 보셨다면,제 견적 내는 스타일도 아실수 있는데,장점은 하이라이트
위주로 잘 나오니까,전 일반적 평가 포인트보단 주관적일순 있더라도 좀 덜 알려진 부분에서의
관찰 지점이나 프로에 온다 가정시 어떤 부분의 발전이 필요한가등의 로우라이트 위주로 살펴볼까 합니다.
1. 지온 윌리엄슨
제일 큰 장점이 뭐냐 묻는다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게임 이해도를 꼽고 싶습니다.
버지니아나 시러큐스 같은 존디펜스 귀신팀 상대로 언제/어디서/뭘 해야 이 수비를 부실수 있는지
완벽히 숙지하고 게임을 하는 19살짜리는 잘 없습니다.
15~18피트 부근 45도각에서 핸즈오프 피더역할과 드라이버 역할을 동시에 겸할수 있는 낄끼빠빠 센스는
매우 감탄이 나오는 수준이며,잡드리블이 없는 상태에서 자기의 낮은 드리블 타점과 긴 스트라이드를
충분히 활용할줄 아는 공간 쪼개는 능력이 실로 대단합니다.
백다운 상태에서 핸즈오프후 림러쉬 할때, 자기가 핸즈오프 훼이크넣고 바로 각 보고 들어가야할때,
기브앤고로 리셋해야할때를 빅맨기준으로 거의 완벽히 수행할줄 알기 때문에 유망주/온볼러가 많은
듀크 공격이 생각보다 산만하지 않게 돌아갈수 있습니다.
아마 프로오면 핸드오프 기반 러쉬/공급자 세팅과 정면 아이솔 볼푸쉬 역할 2개가 메인 루트가 될거로
보입니다.문제는 슈팅인데,어디서 어떤 맥락에서 레인지 슈팅을 필요로 할것이냐는 포지션과 코트위
동선문제라 연동되기 때문에.프로에서 어떤 팀에서 어떤 동료와 어느 위치서 플레이 할것이냐에 따라
포지션이 정해지고 활약도가 갈릴것 같습니다.
보통 비교되는 랜들에 비해서 잡드리블이 거의 없는 성숙한 15~18피트 부근 디시전을 지녔고
낮은 탭드리블 타점과 그것을 극대화할수 있는 보폭쪼개기를 지녀서 볼푸쉬란 측면에선 프로에서도
통할것이라 생각되고,슈팅에 의해 가치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가 결정되리라 봅니다.
수비는 굉장히 뛰어난 수준인데,팀디펜스 이해도와 맨마킹 전부 훌륭합니다.특히 헷지나 헬프사이드
블럭처럼 몸각을 정면으로 놓고 풀스프린트 해야되는 상황에서의 압박력이나 공쳐내기는 프로와서도
수준급일거라 생각합니다.다만 공격시와 마찬가지로 몸 정면각을 선점해야 운동량이 극대화하되는
특징탓에 백스텝이나 사이드 슬라이딩 스텝시엔 작은 가드 상대로 대학서도 빵꾸가 이미 나고 있기
때문에 역시 이것도 포지션과 매치업 노출 상황이 중요해 보이네요.
결국 슈팅문제는 없어도,당장 프로선 잘하는데 문제가 없다가 결론이나 공/수 극대화를 위해선
누구랑 어떤 맥락에서 뛰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여겨지고,개인적으로 장거리슛있고 사이즈긴 빅맨이랑
같이 뛰는게 좋다 여기기 때문에 팀을 잘 만나야지 싶습니다.
2.RJ 바렛
재밌는 친군데,제 개인적인 컴패리즌은 플레이메이킹 감각 장착된 해리슨 반즈입니다.
이유가 뭐냐면, 이 선수의 공격시 가장 큰 특징이 길고 우아한 첫 보폭에 비해 2,3번째 스트라이드가
별로 안좋고, 공을 빨리 품에 쥐고 약간 멈춰서 버벅거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첫발로 수비 벗겨놓고,미드존 진입까진 S급 냄새가 풀풀 나다가 ,2발째부터 갑자기
점프볼륨이나 발딛는 지점이 상대적으로 엉망이라 갑자기 생산성이 죽습니다.
특히 재밌는게, 보폭의 분절성과 연동해서 보자면 3점 라인 밖에서 온볼 드라이브가 별로고 15~18피트
부근에서 시작이 훨씬 좋단 점인데요.이것은 위에서 지온과 정확히 겹치기 때문에 팀에선 현재
3점밖에서 1번처럼, NBA 여타 A급 스윙맨들처럼 플레이를 시작-기동시키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먼거리서 시작후에 보폭조절이 원활치 않아서,들어가다 엉성하게 피니쉬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 스탯상이나 눈으로 봐도 림어택이 진짜 별롭니다.(기대치대비,볼륨스텟대비)
현재는 볼륨으로 효율을 덮고는 있는 실정이나 시너지 스탯상으로 봐도 아이솔효율이나 림어택 효율이
디게 별로에요.아마 어릴때 빅맨처럼 엘보우 부근 1:1로 플레이를 익힌게 아닌가 추측되요.
림어택을 할때 늘 "1발이 모자라" 가 그를 바라보는 저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1발 더 깊게 짚어넣어야
할때 솟아올라 점퍼를 때리거나,상대 수비랑 엉켜서 뺵차 날리는 장면이 많거든요.
하지만,위긴스/반즈에 비해서 흔히 말하는 플레이메이킹 감각은 우월하고,어쩄든 자기 슛을 만들어
때릴 재간이 있기 때문에 플로어는 위긴스/반즈보다 못할지 몰라도 씰링은 높다 생각합니다.
돌파시 패스가 전혀 안되는 반즈나,패스 각이나 타이밍이 제한된 위긴스에 비해선 거의 1번처럼 얼추
뛸 수 있단 사실이 그의 씰링의 여백이라 생각합니다.
3.자 모란트
개인적으로 가장 이번 드래프트에서 이견이 큰 선수인데요.(미국친구들과의 채팅에서도)
전 이 선수를 높게 보지 않습니다.일단 아이러니하게도 최고 스킬셋은 체스트 패스/피치어헤드 패스로
보고 있고,소위 말하는 우리 편코트에서 속공으로 죽 길게 뽑아주는 패스 혹은 하프코트에서 원거리에서
멀리서 꽂아주는 패스인데,이게 정말 좋습니다.론조볼이 떠오를 정도로 이 분야는 정말 빼어납니다.
문제는 하프코트 지공 상황인데,3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선천적으로 왼손잡이인데,억지로 후천적으로 오른손잡이로 훈련한 선수.
2.허리가 길고 가는데다,골반이 작고 약해서 순간 폭발력보단 가속붙고 도움닫기가 필요한 유형.
3.세트슈터란점
3가지가 근데 결국 거의 같은 맥락입니다.지공에서 조건식이 너무 많단점인데요.
일단 1번에 의해서 스스로 주발/주손을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분명 오른손으로 점프슛을 쏘는데
돌파는 왼쪽을 훨씬 선호해요.왼쪽에서 왼손으로 공을 누르면서 푸쉬해야 속도가 붙고 림피니쉬 자체도
오른발로 뛰어서 왼손 마무리가 나은데,일단 쓰기는 양손/양발 다 씁니다.
급할때 A급 가드들이 쓰는 오프풋 피니시가 아니라 일반적 상황에서도 손/발이 꼬일때가 굉장히 많아요.
그렇다보니 지공/꽉 짜여진 수비상대론 림어택을 거의 못합니다.이 선수 덩크는 속공이나 길이 열렸을때
그것도 거의 투풋점프일때 나오는 이유가 그것이죠.
그렇다보니 지공에서 드라이브치면,들어가서 피벗을 굉장히 자주 씁니다.그것도 2번의 이유로 인해
발이 벌려지거나 높낮이가 흔들려서 (하체힘부족) 넣다 다시 빼는 패턴이 굉장히 많아요.
3번은 하이라이트만 봐도 충분히 아실텐데,두발모아 세트슛을 때리는 스타일이라 드리블 풀업은 거의
없거나 공간이 벌려져야만 가끔 나옵니다.
종합하면 프로에서 헤비볼핸들러를 맡기기엔 결함이 좀 크게 보인단 점인데요,아마 프로오면
잘게 잘게 라이브 드리블로 휘저으며 기브앤고 형식으로 덤프오프 패스(디쉬/바운드패스)를 떨어뜨려주거나
혹은 컷인으로 받아서 링커역할로 쓰여야지,1:1이나 픽앤롤 기동시키기엔 좀 무리가 있다 보입니다.
오른쪽에서 오른손으로 픽타게 시키면 속도가 확 죽으면서 어글리 디시전이 속출하는데,이런 상황은
끊어서 솟아오르는 미들 풀업이 해결책이나 이 선수가 이게 안되다보니 오펜스가 꼬일여지가 커요.
수비는 현재로선 공격역할도 있겠지만,기본적으로 못하고, 몸반응도 2번의 이유로 별로입니다.
아마 팀을 굉장히 잘 만나야될 선수일거에요.주전 5명을 꾸릴때 이 선수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남은 선수들의 요구 프로필이 좀 복잡할거라 생각합니다.
업사이드는 크기 때문에,풀포텐 터진다 가정하면 또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저는 밴더빌트 갈란드나
듀크 트레존스가 1번의 공격 시전능력 범용성이란 측면에선 안정도상 더 괜찮다 보고요.
현재 로터리급 선수들은 다 1경기 이상씩 봤는데
작년 드래프트를 기준으로 이야기하라면
지온은 탑3 / 바렛은 탑5밖 / 자 모란트는 로터리 밖입니다.
다만 올 드래프트는 진짜 지온 1픽 외엔, 2픽부턴 누굴 뽑을지 저도 견적이 안 나올정도로 안개속 경합상태라
보이고요.
여튼 올 해도 드래프트 유망주들 관찰글은 틈나는대로 시리즈로 올려보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자이온은 슛 장착하면 업사이드가 엄청나겠네요. 똑똑한 친구라니..
자 모란트 평가가 요즘 거의 2픽까지 올라왔던데 이견이 분분하군요.
작년 기준 탑3안이 자이온 하나인거 보면 론조볼이 대학때 대단했었구나 싶기도하네요..-_-;;;생각해보니 론조볼 2년차죠
개인적으로 돈치치에 대해 불신 가득했을때 포지티브님이 엄청 높게 평가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자이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