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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는 기복이 심한 슈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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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1-25 20:18:22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6210323

아래 Letdown님께서 고생해서 정리해주신 글에 약간의 정보를 덧붙이고자 글을 하나 팝니다.

사실 우리가 기복이라고 생각할때는 일반적으로 월별로, 시리즈 별로 묶어 생각하기보단, "경기" 단위로 기복을 느낍니다,

 

극단적인 예로,

A라는 선수가 매달 0/5, 5/5, 0/5, 5/5  이런식으로 0% 100%의 극단적인 격차의 3점슛%을 보인다면,

누구나 이 선수는 기복이 심하다고 할것입니다. 근데 이걸 월별 결산을 하면 매월 50%근방을 보여주는 꾸준한 슈터라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영향을 제거하고자, 18-19 시즌 3점성공갯수 또는 3점 성공률 탑 20위안에 들어간 35명의 게임로그를 바탕으로 경기당 3점 성공 (3PM), 3점 시도 (3PA), 3점%의 변동계수 (Coefficient of variance)를 구해보았습니다.

 

변동계수는 일반적으로 서로 척도가 다른 수치를 비교할때 사용하는 상대적 표준편차라고 볼수 있는데, 비록 같은 3점시도라고 할지라도 팀롤에 의해 3점시도 범위가 선수마다 다를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랭킹을 구한 것은 2가지 입니다.

1) 매경기 3점슛%의 변동계수(CV)

2) (3점슛 성공의 CV)/(3점슛 시도의 CV)

 

하나는 당연히 3점슛 성공률이 경기마다 얼마나 변하였냐인데, 이것만 구하고 봤을때 생긴 문제는,

매경기 3점시도가 많은 선수들은, 애초에 3점슛%가 변하는 구간이 너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팀내 롤이 작은 선수들이 1-2개 정도 경기중에 쏘게되면 성공률이 0% 50% 100% 정도의 매우 큰 변화폭으로 나오는데 반해, 10개씩 쏘는 선수들은 이게 0%가 나오는 일이 정말 드물죠, 어느정도 나오는 범위가 한정되서 나옵니다.

 

평균적으로 3점슛 시도가 많으면  경기당 성공갯수가 많아진다는 전제하에,

(3점슛 성공/시도=3점%)의 변동계수 뿐만 아니라

3점슛 성공의 변동계수/3점슛 시도의 변동계수를 또한 구해서 랭킹을 매겨보았습니다.

 

사실 어떤게 정답이다라고 주장할수는 없습니다만, 원하시는 것을 보시거나, 아니면 합해서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합한 랭킹 (rank-sum)까지 포함하여 보여드리면,

 

 

순서는 합한 랭킹으로 정렬하였고 굵은 글씨 처리된 선수들이 상하 10명의 선수들입니다.

즉 위에 10명은 두 기준을 합쳤을때 기복이 적은 선수들, 밑에 10명은 반대로 기복이 큰 선수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올시즌 리그에서 기복이 가장 적은 3점슈터는 하든과 폴조지였습니다.

하든 같은 경우는 슛을 오지게 쏘는 데도 불구하고, 슛시도 갯수의 편차나 슛성공 갯수의 편차 모두 적으며 결국 이 비율까지 적은 리그에서 가장 기복없는 3점슈터 중에 하나라고 꼽을 수 있습니다.

 그게 아마 현재 20경기 넘게 30+득점을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폴조지가 슛이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지적받던 치명적인 단점 중에 하나가 슛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었는데, 올시즌 많은 분들이 체감으로도 기복이 많이 줄었다고 말씀해주셨고, 실제 수치로도 그렇습니다. 

 

이런건 단순 연차별 성공률만으로는 보기가 어렵죠. 

단순 3점성공률로는 최근 3시즌 39.3% --> 40.1% --> 38.9%의 3점%를 보이고 있거든요. 

 

버디힐드도 성공률 성공갯수 자체뿐 아니라 기복이란 측면에서도 상위권이었습니다. 리그 엘리트 슈터로 완전히 올라섰네요.

 

동생 커리 같은 경우가 성공률 변동계수로는 기복이 심한 선수처럼 보이지만, 이는 변동계수를 구한 후 비율을 구한 랭킹에선 2위로 최상위였습니다.

 

켐바는 반대로 많이 쏴서 기복이 적어보이는 슈터였고요.

 

사실 앞에서 제가 하고자 한 말이 전달이 쉽게 되지 않을것 같아, 세쓰 커리와 켐바의 로그를 단적으로 비교해보면,

 

세쓰 커리는 3점슛 성공률 0%인게 39경기중 7번이나 되는데 그 중 6경기는 그냥 슛을 한번밖에 쏘지 않았고 그게 안들어간 경기였습니다. 근데 이런 수치가 편차를 계산할때는 엄청난 영향을 주죠.

 

반대로 켐바는 47경기중  3점% 0%인게 3경기밖에 안되는데 전부 5개 이상 쏜 경기였습니다.

 

이럴때 0% 경기 숫자만 보고 동생 커리가 기복이 더 심한 슈터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가? 

 

전 이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3점 시도수의 변동계수와 3점 성공의 변동계수를 따로 구한후 마치 3점성공률 구하듯 나눴을때는 커리는 리그 최상위권으로 기복없는 슈터가 되고 켐바는 상대적으로 기복이 심한 슈터로 나오죠

 

물론 어떤 조건이든 좋은 선수, 어떤 조건이든 좋지 못한 (기복이 많은) 선수들도 있습니다.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그로성 제목의 답을 내리면,

커리는 기복있는 슈터가 아닙니다. 적어도 18-19시즌엔 그렇습니다.

오히려 매우 기복이 적은 슈터라고 말하는게 더 알맞은 표현입니다.

36명중 순위합 전체 4위, 3점성공률 랭킹으론 2위

변동계수 비율 랭킹으로도 12위로 상위권이었습니다.

 

 

반대로 기복이 큰 슈터로는,

로즈, 포브스, 브록던, 이트완 무어 (ㅜㅜ), 반즈, 클탐, 그리고 돈치치 정도가 있었네요.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기복이 있다고 말은 해도 어디까지나 성공률이나 성공갯수 최상위 35명 선수들 사이에서 그렇다는 것이고요. (기복없이 못넣는 선수들은 의미없죠..)

 

응원팀 선수들이 어디에 랭크되어 있는지도 찾아보시면 재밌을듯 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01-25 23:56:12'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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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9-01-25 19:24:07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표준편차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네요

11
2019-01-25 19:22:37

Q: 커리는 기복이 심한 슈터인가?

A: 커리가 기복이 심한 슈터면 NBA에 기복이 안심한 슈터는 없다

 

 

P.S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2019-01-25 19:24:07

이런 데이터 분석 멋지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4
2019-01-25 19:31:53

하든의 꾸준함에는 매경기마다 엄청난 시도갯수도 영향이 있을 듯 합니다. 표본이 커지면 평균에 수렴하듯이...

WR
1
Updated at 2019-01-25 22:04:38

켐바같은 선수가 그래서 3점시도와 성공의 변동계수를 먼저 구하고 나눴을때 철퇴를 맞긴했죠..-_-..

물론 하든은 켐바랑 비교해도 4개는 더 쏘고 있기때문에 이득을 조금 더 봤을 수 있습니다. 

2
2019-01-25 19:47:59

힐드 이번 시즌 정말 엄청나네요. 45%의 성공률임에도 기복이 적다니

WR
1
2019-01-26 00:08:19

성공갯수, 성공률, 기복 모든 면에서 리그 정상급 3점슈터가 됐습니다. 

솔직히 당장 3점슈터 탑 5꼽으라면 커리랑 힐드는 일단 박고 시작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3
2019-01-25 20:02:24

누군가 커리가 요즘 3점이 좀 안들어간다고 기복있는 선수로 만들어버렸나보군요. 덕분에 또 양질의 글 보고 갑니다~

2019-01-25 23:59:58

그런데 기복이 있는게 꼭 나쁜 건 아닌거 같아요. 반대로 말하면 폭발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WR
3
2019-01-26 00:07:27

기복과 폭발력이 동의어라면 그렇겠지만 실상은 조금 다른 의미죠.

기복은 정말 못하다가 가끔 정말 잘하는 거라면 폭발력은 좀더 긍정적으로 평소에도 어느정도 하다가 잘하는날 엄청 잘하는걸 말할때 주로 쓰이니까요, 두 단어가 가진 이미지가 가진 차이가 좀 있다고 생각해요.

 

3점슛을 0/5. 5/5, 0/5, 5/5를 넣는 선수와 3/8, 8/8, 3/8, 8/8 넣는 선수가 있다하면 전자는 기복, 후자는 폭발력에 가깝다고 할까요, 두 선수의 표준편차는 같지만, 변동계수(CV)는 후자가 낮습니다. 이글에서 기복이 낮다고 평가되는 거죠, 앞선수는 기복이 크다고 표현되고요. 두 선수의 폭발력은 당연히 후자가 높다고 생각하겠죠. 

 

결국 기복이 있다가 폭발력이 있다란 말과 같지 않다는 뜻이 됩니다. 

Updated at 2019-01-27 01:45:04

예를 드신 두 선수 비교는 명백히 후자가 더 좋은 스탯이죠.
저의 의도는, 0/4, 4/4, 0/4 ,4/4 선수와, 2/4, 2/4, 2/4, 2/4 선수와 비교를 말한 겁니다.
두 선수의 스탯은 정확히 동일하지만,
전자는 나쁘게 말하면 기복, 좋게 말하면 폭발력, 후자는 반대로 안정적이나 폭발력 없음으로 평가될수 있다는 걸 말한 것입니다.
물론 원글의 훌륭한 분석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엽적인 개인적 느낌을 말한 것 뿐이죠.

2019-01-26 10:08:36

올해 처음 3점을 장착한 워렌이 눈에 띄네요.

2019-01-26 13:35:17

이정도의 분석글은 네이버 칼럼으로 가도 손색이 없을것 같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2019-01-26 22:55:28

와 정말 양질의 글이네요.

커리보고 기복있다하면 진짜 농알못이죠.

3점슛 역대원탑에게 기복?

웃음도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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