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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의 4쿼터 승부처 공수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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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Updated at 2019-02-03 17:04:24

저도 최근 댈러스 내부 문제로 시끌시끌해서 좋은 소릴 못했는데 

오늘은 댈러스 팬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해서 

좋은 플레이들을 다시 한번 살펴 보고자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X5ejmMYwjM

정말 귀한 장면으로 선수들 로테이션 돌아가는거 보이시나요?

매튜스가 수비좋은 베벌리 상대로 볼 킵은 잘했지만 여의치 않자 

데스쥬가 하프 코트 라인까지 올라와서 받아주고 반스가 핸즈오프

매튜스가 다시 잡는데 공격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패닉에 빠지지 않고 

매튜스-디조던-반스 중심으로 유기적인 7번 패스로 요런 플레이를 만들어내다니 믿겨지시나요 와우

 

서로 주고 받고 지정된 위치로 빠졌다가 다시 올라와서 스크린 걸고 

다시 윅사이드로 빠졌다가 다시 탑으로 올라와서 

바운드 패스 잘 못받는 디조던이 바운드 패스 받고 시원하게 덩크로 마무리 

댈러스 농구에서 바레아 투 파웰 같은 단순 2:2 픽앤롤 보다가 

이렇게 세심하고 기계 부품처럼 잘 들어맞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 메이드 하는게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한 레어한 엑스큐션이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MCDURr7t2Lw&feature=youtu.be 

위 플레이 또한 돈치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잘 디자인 된 플레이로

데스쥬가 반스에게 건너오라고 싸인주니  

오른쪽 45도로 위치를 바꾼 반스가 도도에게 싸인을 주고 도도가 반대로 넘어가는 사이

디조던에게 공을 넘겨주고 디조던은 탑으로 돌아나온 도도에게 패스

패스를 받은 도도가 반스의 무브를 보면서 완벽한 타이밍에 어시스트하는 장면으로   

 

이 작전의 피니셔였던 반스는 디조던에게 공 넘겨주면서 

마이크 스캇의 수비를 데리고 컷하는 척 전진스텝 훼이크를 주다가

디조던의 스크린 각 뒷쪽으로 팝하면서 그대로 3점,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서로 믿고 실행하는 작전으로 반스가 슛쏘기 전부터 도도와 매튜스가 손을 들죠. 

마이크 스캇과 클리퍼스 코치도 수비 미스큐에 화가 난  

이게 그동안 돈치치 에라 전부터 칼라일 감독 밑에서 다같이 손발을 맞춰 온 증거죠  

 


https://www.youtube.com/watch?v=b5bfddv3_f0&feature=youtu.be

이번엔 수비들을 보면 매번 만나면 악몽같았던 루 윌리암스를 수비 하기 위해 4번 반스가 탑까지 따라가는 

디나이 수준으로 적극적으로 올라갑니다 매튜스와 도도 반스까지 서로 자연스럽게 

스위치 해서 도도가 클로즈 아웃하는데 이건 솔직히 클리퍼스가 댈러스 수비를 만만하게 본거죠 

서로의 호흡이 좋은 매끄러운의 팀 로테이션 수비

 

아래도 디조던이 본의 아니게 탑에 올라와서 나름 열심히 수비하는 장면도 희귀하지만

매튜스가 요즘 많이 느려져서 다리가 휘청거리고 해도 커버하려는 움직임에 도도가 커버해주는 

이게 팀 에포트죠

 

https://www.youtube.com/watch?v=UB1V8DaFZsI

 

다음은 핀니 스미스가 엘보에서 볼을 킵하고 

컷하는 DSJ에 패스하고 바로 터치 패스 하는 DSJ, 디조던의 마무리.

매번 해럴 2:2 에 탈탈 털렸는데 오늘은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으로 맞대응을 하는 플레이로 

 

이것 또한 레어한 장면이고 도도와 DSJ를 보고 

왜 반스가 이둘을 DA Smith 브라더스라고 애칭을 부르는지 

둘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드러나는 장면으로 

돈치치의 헤비 핸들러 롤에선 양코너 3각편대로 퍼져 있어야 할 모션 오펜스라

도도가 엘보에서 볼을 킵하면서 플레이 메이킹을 할수 있는 롤이 없는데 오늘은 이런 장면까지도 나왔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Y5feYaYfgNI

 

참고로 아래는 지금도 가장 많이 쓰이는 댈러스의 주요 킬러 전술인 돈치치의 드라이브 앤 킥 장면.

디조던이 중앙에서 스크린 걸어주고 반스가 핸즈 오프든 혼즈든 스태그든 더블이든 딜레이 스크린이든 

여러 형태로 응용해서 한명은 탑으로 올라오는 식으로 같은 삼각형으로 양 코너까지 퍼져서 

돈치치의 장신 핸들러를 장점을 살린 상대 빅맨 머리 위로도 스킵패스 뿌리는 디시젼으로 

코트를 최대한 넓게 활용하는 포메이션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2QPhzV_tMTY

 

 

 

https://www.youtube.com/watch?v=_NdKq7CzpM0

막판 승부처 해리스 상대로 숨통을 끊는 아이솔 빅 뜨리.

 

댈러스에 온 이후 지난 두시즌 동안 노비츠키의 말년을 너무 초라하고 않게 땜빵해 준 반스죠

화려한 맛은 없었지만 주식인 밥 같은 플레이어였는데 때론 설익고 때론 밥이 좀 타고 맛 없을때도 있지만 

꾸준하게 칼라일 시스템에 다른 놈들처럼 반기 한번 들지 않고 까라면 까라는 대로 잘 버텨준 가장이죠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데론 윌리암스가 롤 문제로 팀과 트러블 생기고 

A급 볼핸들러는 커녕 조나단 깁스, 피에르 잭슨, 메리 해리스, 세스 커리, 요기 페럴, 퀸 쿡에

이렇게 열악했던 포인트 가드 뎁스의 D리그급 선수들과도 불만없이 호흡 맞추면서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주어진 상황에서 성실하게 버티면서 


그동안 올스타 포인트 가드는 언감생심 그나마 괜찮았던 궁합의 세스 커리, 퀸 쿡도 모두 떠났고

본인이 메인 핸들러가 아니라서 포인트 가드와 합이 서로 잘 맞아야 하는데 

자존심 강한 루키 DSJ 육성으로 또 1년을 보내고 이런 저런 호흡 맞출 시간도 없이 

다른 강팀들처럼 클래스 있는 포인트 가드가 중심을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팀도 아니였고

이번 시즌엔 한 성질하는 스타성 넘치는 돈치치 리듬에 맞춰야 하는

이 선수만큼 포인트 가드가 많이 바뀐 선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번 바뀌는 포인트 가드들과 합을 맞추면서 

여느 다른 팀의 1옵션은 커녕 3옵션 수준의 Usage로 에이스 아닌 에이스 롤을 잘 버텨주었다고 봐요 

 

노엘이나 DSJ 도 에고를 부리는 팀 분위기에서 

상황이 좋든 좋지 않든 칼라일의 과제 많고 빡빡한 수련 메타에 모범적으로 충실히 따라주었고 

벌크업까지 했다가 다시 돈치치의 스페이싱 농구에 맞는 3번 캐치앤슈터로 바뀐 롤을 수행하면서 

체력적으로 밸런스가 망가진건지 무슨 롤플레잉 게임도 아니고 갑자기 

지금부터는 잘하는 거 하지 말고 다른 능력치 올리라는 주문에 적응을 실패했는지 

1월 들어서 요즘 혹독하게 곤욕을 치르는 중이지만 

그래도 파슨스나 갈리날리처럼 드러눕지 않고 욕받이로 나름 잘 버텨주긴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6zpbaDaIYlU

특히나 골스전 클러치때 턴오버 장면 이후로 자책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것 같은데

3점차에서 듀란트가 반스 팔을 친게 파울이 불렸어도 자유투 2개라 어쩔수 없었죠 

 

언제 트레이드 될지는 모르겠지만 댈러스의 영원한 심리적 샌드백 역할로 

댈러스가 부진 할때 댈러스의 팀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돈치치가 못할때나 노비츠키가 못해도 욕하기엔 뭐할때 

'대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간단해 

만만한 해리슨 반스를 달리는 버스 아래로 던져버리면 되는거야' 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팬들의 서포트를 못받는 수준이긴 한데

아무리 쓰.레기 취급 받아도 묵묵하게 욕받이이자 DA smith 브라더스의 맏형으로  

 

어쨌든 돈치치가 부진하든 바레아 없었어도 이렇게 볼을 유기적으로 돌리는 게임

이게 얼마만인지, 이 팀의 수퍼 루키 올스타 돈치치가 없을때도 

댈러스가 바보가 아니라 이미 작년 부터 만들어왔던 로테이션 만드는 능력을 보면 

칼라일 감독이 헛짓한게 아닌게 로테이션 꾸려가는 능력이 다 증명 되는 오늘 경기였죠

 

돈치치의 페이스와는 다르게 데스쥬의 페이스는 수비를 밀고 올라가는 푸쉬가 빠른 얼리오펜스의 강점, 

그리고 유럽식 짠밥을 보여주는 돈치치의 리딩보다 흑인 특유의 리듬 케미에 맞는 듯 하고 

돈치치의 능구렁이 리딩과 DSJ의 리그 탑급의 맥시멈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빠른 페이스 

서로 다른 모습이라 이게 조화롭게 구현된다면 상대편에서 수비하기에도 대책을 여러가지 세워야하겠죠

 

결국 이팀은 코트에서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고 희생하고 양보하고 맞춰주고 

좀더 익숙해지고 묵은지처럼 숙성되서 서로 콜을 안해도 잘 움직이는 

최소 2~3년 알아갈 시간이 필요할지도...어차피 현실은 트레이드 앞두고 다들 떠날테지만,

 

준비된 플랜이 아닌 이상 약속된 플레이라 해도 상대가 작전을 미리 간파하고 

압박하거나 디나이 수비로 인해서 핸들러의 능력이 필요한 임기응변이나 

선수간의 호흡에 의존해야 할 상황에서도

돈치치의 리듬과 그의 디시젼 타이밍, 돈치치의 에이스 플레이 성향에 아직은 익숙치가 않기 때문에

돈치치가 디시젼 할때까지 볼 드리블 하는거 보다가 자기 쪽으로 패스가 왔을때 

슛 못넣는 놈이 xxx로 당첨 되는게 댈러스의 정치 패턴인데   


오늘은 데스쥬가 돌아오고 돈치치가 부진하면서 리딩 롤도 6:4 정도로 

시즌 극초반 플랜처럼 가져갔는데 세일 앞둔 쇼케이스 무대였든 

여러 이목이 집중 되었던 경기라서 특별해 보인거라고 볼수도 있고 

막상 다음 경기 치루고 나면 역시 댈러스는 '돈치치 아니면 다 트레이드 야' 할수도 겠지만 

오늘 만큼은 슛이 안들어가든 로테이션 잘 돌아가는 모습만으로도 

서로 믿고 움직인다는거 이거 하나만으로도 기분좋게 긍정적인 모습을 볼수 있었네요

 

댈러스 요즘 너무 못하지만 간만에 승리라 나쁜 이야기 보단 기분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싶었으니 

다소 마음에 안드셔도 물론 경기를 이기게 해주면 다 형이고 오빠고 제일 중요하겠지만

농구는 여전히 팀 스포츠이고 아직 로열티가 남아 있고 

재능은 떨어져도 서로 교감하고 선수들 사이에 낭만도 아직은 남아있다는 걸 

트레이드 전야 지만 버려질때 버려지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찡긋^^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01-24 01:08:32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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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1-23 20:18:42

간만에 좋은 리뷰네요

데스쥬는 오늘 보는 눈이 많은 경기였고, 심리적 부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잘해준것 같습니다.

돈치치가 없을때는 그래도 본인의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그나마 찢어줄수 없는 선수가 데스쥬니까요

반즈는 최근 부진을 딛고 마지막 승부처에서 3점 넣어주면서 오늘 경기에 수훈갑이었다고 봅니다

여러므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잘 추스려서 좋은 분위기 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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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1-24 18:33:26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글을 읽고 보니 반즈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뀌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하이픽앤롤(?) 등의 DSJ를 위한 오펜스 세팅을 좀 더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씩 본문처럼 좋은 장면도 나오곤 하지만 현재 롤로는 DSJ의 포텐을 터뜨리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디시젼메이킹에 대한 부담감인지 공격찬스인데도 머뭇거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구요. 새깅당해서 개똥 3점으로 낭비하는 포제션만큼만이라도 아이솔을 허용해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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