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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상위권과 서부상위권 성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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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1-09 18:08:20

올시즌 순위표를 보면 동부 상위권이 오히려 서부 상위권 성적을 상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 표는 승률 순으로 리그 탑10 팀을 정리한 것으로 실제 리그 탑10팀 숫자도 동-서부가 동일할 뿐 아니라, 탑5팀에 한정해서 보면 동부 넷, 서부 하나로 동부가 오히려 위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서부팀들은 서로 각자의 컨퍼런스와 시즌 82경기 중 52경기를 치르고 타 컨퍼런스 팀들과 30경기를 치릅니다. 따라서 소속된 컨퍼런스의 전력이 더 강할 경우 승률에서 손해를 보게 되죠. 과학고 전교 100등과 일반고 전교 100등이 다른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모든 팀이 절반의 경기는 자신의 컨퍼런스와, 절반의 경기는 타 컨퍼런스와 치렀다는 가정 하에 각자 팀의 컨퍼런스 승률과 타 컨퍼런스 승률을 계산해 '조정승률'을 계산해보았습니다. 다음은 그렇게 동/서부 컨퍼런스의 승률을 조정해서 가장 공평하게 산출한 결과물입니다.

 

(note: 여기서 승수는 원래 소수점으로 계산되나 반올림해 정수부만 표기했습니다) 

 

탑10팀의 숫자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동부 다섯, 서부 다섯 팀입니다. 하지만 탑5팀 중 서부가 둘, 동부가 셋으로 양상에 다소 변화가 있었으며 팀의 구성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서부팀들이 전체적으로 성적이 다소 저평가되어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현재 서부팀들이 동부팀들 대신 동부에 들어가서 동부와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서부와 더 적은 경기를 치렀다면(현재 동부팀들처럼) 어떻게 변할까요? 예를 들어 토론토 랩터스는 동부와 27경기, 서부와는 현재 16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만 그걸 뒤바꿔서 서부와 27경기, 동부와 16경기 치렀다고 가정해보는겁니다. (물론 승률은 지금 현재 기록하고 있는 컨퍼런스별 승률 적용) 그렇다면 현재 실제 성적표에 비해 동/서부팀들이 각각 어떠한 손해/이득을 보고 있는지 더 잘 보일겁니다.

 

 

그렇게 바꿔보니 리그 전체 탑10 팀 중 7팀이 서부팀으로 채워졌고 동부 최상위권 두 팀과 서부 상위권 팀들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재밌게도 필라델피아가 리그 최고 팀으로 나오네요. 현재 리그 전체 2위인 밀워키 벅스가 6위까지 밀립니다.

 

다시 처음 자료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너무나 명확합니다.

 

 

 

따라서 실제 성적표만 가지고 승률로 줄세워서 동부가 더 강하다고 말하는게 딱히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동부는 지난 오랜 기간 동안 서부에 비해 하위권 전력이 약했기 때문에 상위권 팀들이 승수를 올리기 더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죠. 

 

올시즌은 비교적 동부 상위팀들의 전력이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실제 성적 그대로를 전력이라고 받아들이면 곤란하다는 얘기죠. 시즌을 치르다보면 '스케쥴이 좋지 않다, 극악이다'라는 식의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동/서부의 상황은 바꿔말하면 "서부팀은 시즌 내내 스케쥴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인 거예요.

 

현재 동/서부 맞대결 전적은 122승 88패로 서부가 58.1% 승률로 앞서고 있습니다.

탑5팀의 타컨퍼런스 성적 역시 동부 탑5가 60.6%, 서부 탑5가 69.1%로 서부가 꽤 차이나게 앞서네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9-01-10 23:26:4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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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1-09 18:05:29

와....정성글...추천합니다

5
2019-01-09 18:08:03

필라팬들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

2019-01-09 20:16:09

좋은글이군요
아주 명문이십니다
식서스를 서부로 옮깁시다

2019-01-09 18:09:35

저도 이 생각은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은 동부에서 우승팀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동부 우승팀이 누가 될지도 궁금하고요.

WR
2019-01-09 18:23:56

예전과 달리 우승권 팀에 볼핸들러 스타파워가 예전에 비해 확실히 충전되어있어서(보스턴은 어빙, 토론토는 레너드, 밀워키는 안테토쿰포) 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서부가 무조건 우승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일단 정규시즌 운용면에서 동부가 편한 점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승률만으로 전력을 평가하는건 의미가 없다는 거고요.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WR
1
2019-01-09 18:32:37

일반적으로 실질적 파이널이라고 할 때는 승률차이가 많이 날 때를 이야기하는건데 (워리어스가 천외천 승률을 올리던 지난 몇년 이라든가 키드의 넷츠와 대결하기 전의 서부 파이널이라든가) 지금은 동부의 상위팀이 그 정도로 서부에게 승률로 우위를 가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죠. 저정도 승률차이면 플레이오프에서 딱히 업셋이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동부는 계속 까일 수밖에 없냐고 하시는데 이런 지적을 동부를 비판하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그렇게 밖에 안되겠죠. 근데 실제로 서고동저가 여전히 남아있는데 어떻게 다르게 말하겠어요. 원정거리 역시 서부가 동부에 비해 손해보는게 사실이예요. 근데 사실을 사실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문제니...

Updated at 2019-01-09 19:47:37

실질적 파이널이라는 부분은 너무 나갔네요.

예전부터 동부 인식 개선하느라 힘쓰시는 건 아는데 비합리적인 논지 전개를 개선한다면 공감을 더 얻으실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9-01-09 20:07:45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2019-nba-predictions/

널리 받아들여지는 랭킹 지표인 Elo rating을 접목한 랭킹에선 여전히 1-2위는 서부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골스와 오클의 대결을 실질적 파이널이라고 보기엔 예년에 비해 상위권에 동부팀이 제법 등장하기는 합니다. 

1
2019-01-09 18:17:02

리그 승률이나 플레이오프 컷 승수에서 가까이 맞춰졌을때는 컨텐더팀 경쟁력 없다고 까였던게 동부라.. 뭐 플옵컷 전체승률 컨텐더팀 다 압살하지 않고서는 계속 까일듯

2019-01-10 01:24:18

그쵸. 서고동저를 어떤 맥락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집니다. 올 시즌은 더 이상 어우골 분위기도 아니고, 동부 상위권 팀들이 파이날에서 서부팀을 만나도 해볼만 할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서고동저가 예년시즌보다는 훨씬 줄어든 느낌입니다. 

2019-01-09 18:17:06

We the north.

2019-01-09 18:24:24

저는 예년과는 다르게 서고동저가 심하다고 보지 않는게 컨텐더팀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서부가 혼전이 된건 몇몇팀의 수준이 오른 것도 있지만 컨텐더들의 전력이 약화되서 승률이 혼전이 된 점도 있다고 보거든요. 1213~1415 시즌 때의 불균형만큼은 아니라고 보네요.

2019-01-09 18:26:30

12-13~14-15시즌은 진짜 상중하위권 안가리고 압살했었는데 그 정도까진 아닌것같아요 동의합니다. 이때가 리얼 서고동저였죠.

2019-01-09 18:40:19

근데 눈으로 봐도 저 동부 5팀은 뚜렷한 강팀이 되서.. 예전보다 좋아진거 같긴 해요

WR
2019-01-09 18:54:21

그건 분명하죠

2019-01-09 19:07:44

좋은 비교네요
특히 100등 비교는 확 와닿습니다

2019-01-09 19:38:14

잘 봤습니다!!

이렇게 상대팀 전력과 경기력 (여기선 점수차)을 고려하는게 Elo rating이죠.

현시점 상위 16개 팀중에서 서부가 10개팀입니다. 1-2위도 골스와 오클이고요.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2019-nba-predictions/

 

나아졌다곤 하나 여전히 서고동저는 좀 심한편이죠. 

2019-01-09 19:42:52

이제 최상위권 레벨은 비슷해진거 같아요. 대신 중위권부터는 차이가 확 벌어지지만..

2019-01-09 20:09:12

사실 팀보다도 서부에 슈퍼스타들이 모이는게 더 큰것같아요.
카와이가 동부로갔다지만
근 몇년간 mvp컨텐더는 동부에 릅하나였죠. 그런의미에서 야니스라도 나와서 참다행이죠.
커리 듀란트 하든 웨스트브룩.. 멀리가면 던가노콥시절까지. 항상 슈퍼스타들이 서부에 몰려있었던게 큰것같습니다

2019-01-09 23:19:24

역대급 서고동저지만

우승팀은 동부에서 나올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9-01-11 17:28:08

이걸 보니 동부 강팀들이 예전보다 꽤 쎄졌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네요.특히 두번째 표가 가장 의미있는 비교인데 여기서 동부상위5팀이 서부상위5팀보다 앞서있던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2000년대 이후로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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