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정말 잘하고 있는 썬더, 과연 진정한 컨텐더일까?
https://fivethirtyeight.com/features/the-thunder-are-playing-way-better-but-are-they-a-real-contender/ 번역한 글입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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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OKC를 둘러싼 상황은 정말 좋지 않았다. (구) MVP 러셀 웨스트브룩이 무릎 재활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에서 시즌이 시작되었고, 썬더는 그가 돌아온 이후에도 곧장 반전을 만들어내진 못했었다. 0승 4패로 시즌을 시작한 썬더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늦게 첫 승을 신고한 구단이었다.
이후 크리스마스까지 시간을 되돌려보자. 현재 썬더는 NBA에서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다. 지난 28경기에서 21승을 거두었는데, 그 과정에서 폴 조지는 지난 몇 주간 MVP 레벨의 활약을 이어갔다(53%의 성공률로 평균 32득점 기록). 더군다나 OKC의 수비는 리그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었다. 팀 최고의 수비수 안드레 로버슨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성과를 냈다는 점은 분명 주목할 만한 성과다.
OKC가 서부 선두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지금, 많은 이들이 썬더가 워리어스를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도전자라고 생각한다. 이제 질문을 던져 볼 시간이다. 과연 썬더는 진정 컨텐더 레벨의 팀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복잡미묘하다. OKC의 수비력은 확실히 압도적인 수준이고, Net Rating 역시 상위권이다. 하지만 좀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공격력은 앞선 두 항목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OFFRTG는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불안 요소 또한 안고 있다. 이런 탓에 자신있게 OKC가 가장 강력한 도전자라고 말하긴 애매해보인다.
이 팀의 차고 넘치는 강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제라미 그랜트가 선발로 나서고, 널렌스 노엘과 아미두 디알로가 벤치에서 나오게 되면서, OKC의 인상적인 길이와 빼어난 운동 능력은 전보다도 더욱 빛나고 있다. 리그 3위에 해당하는 픽앤롤 억제 능력과 각각 2위에 해당하는 경기 당 디플렉션 및 루즈볼 회수 능력 등, OKC는 승리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손에 넣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 빠르고, 허슬이 넘치는 이 팀을 상대로는 정말 쉬운 속공 찬스라도 절대 방심할 수가 없다. 실제로 상대는 OKC의 턴오버 이후 슈팅을 가져가는 데까지 9.4초의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데, 이는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http://stats.inpredictable.com/nba/ssnTeamPoss.php?season=2018&po=0&frdt=2018-10-16&todt=2018-12-19&view=def&sort=adtopto&order=DESC)
OKC는 앤써니의 샐러리를 덜어내는 과정에서 슈로더를 손에 넣었고, 이로써 벤치 뎁스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큰 문제가 남아있다: 리그의 모든 구단이 외곽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지금 이 시대에 썬더는 여전히 먼거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팀은 3점 슈팅 측면에서 리그 최하위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웨스트브룩은 역사상 최악의 3점 효율을 기록할 지도 모를 위기에 놓여있다(경기 당 4.7회 시도, 성공률 25% 이하, 롱2 미드레인지 시도가 줄어들었음). 더불어 OKC의 eFG%는 하위 10팀에 드는 수준인데, 컨텐더 팀 중에서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구단은 OKC가 유일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리스트에 속한 나머지 구단들은 대부분 로터리 획득 가능성이 높은 팀들이다.
물론, 지금보다 더 나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다. 언젠가 로버슨이 돌아오리라는 기대감을 넘어, 썬더는 현재 NBA에서 가장 젊은 로테이션을 운용하는 팀이라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 7명의 25세 이하 선수들이 올 시즌 적어도 300분 이상씩을 소화한 상태다.
반대로 지금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도 꼽아볼 수 있는데, 일단은 올 시즌 OKC가 진정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OKC보다 쉬운 일정을 치른 팀으로 보스턴이 유일한 가운데, BPI 트래커에 따른 시즌 전 예상에서도 OKC의 승률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질 것으로 점쳐졌었다. (또 다른 도전과제 하나. OKC는 로버슨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겠지만, 로버슨의 복귀는 현재의 스페이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여지가 있다.)
위에 언급한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사실 FiveThirtyEight의 예측 모델은 OKC가 골든스테이트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예측치를 내어놓고 있다. 덴버 너게츠가 정말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파이널 진출 확률 측면에서 OKC보다 나은 숫자를 기록 중인 서부 팀은 워리어스가 유일하며, 나머지 구단들은 모두 OKC의 진출 확률보다 절반은 낮은 확률을 보유하고 있다. (워리어스 65%, OKC 15%, 3위 휴스턴 8%, https://fivethirtyeight.com/features/the-thunder-are-playing-way-better-but-are-they-a-real-cont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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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8 00:26:07
승률은 괜찮지만 경기내적으로 보면 개선해야할 부분들이 아직 많죠. 이걸 이번 시즌 안에 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네요. 믿고 응원합니다. WR
2018-12-28 09:00:42
넵 말씀하신대로 ppp가 맞는 것 같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번역이 엄청 유려하시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