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이야기] 2010년 이후 NBA 스틸픽(steal pick)

* 스틸픽(Steal Pick)이란? =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서 뽑힌 선수가, 예상을 뛰어넘는 슈퍼스타로 밝혀지거나 성장하는 것.

- 재미로 알아본 NBA 드래프트 스틸 픽입니다. 여러모로 드래프트에 관심이 많다보니, 심심해서 찾아 본 것들 주관적으로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 순서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1. 드레먼드 그린 (2라운드 35순위) 

드레먼드 그린은 대학은 4년을 모두 마치고 2012년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201cm 의 비교적 단신의 '중고 신인'에게 관심을 주는 팀을 많지 않았다. 그는 기본기는 튼실하지만 NBA에서는 경쟁력이 낮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는 1라운드에 선택되지 않고 2라운드 35순위로 워리어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그랬던 그는 현재까지 NBA 챔피언 3회, 올스타 3회, 올디펜시브팀 3회, 그리고 올해의 수비수 상을 1회 수상하였고,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에서 팀의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테렌스 로스, 타일러 젤러, 마우리 하클레스 등이 그보다 먼저 뽑혔다.

2. 니콜라 요키치 (2라운드, 41픽)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90766 

세르바이 출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는 어린나이에서부터 차근 차근 세르비아 농구 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나 세르비아 리그 자체가 주목도가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그를 주목해서 본 구단은 거의 없었다. 결국 그는 2014년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1라운드에 들지 못하고, 2라운드 전체 41픽으로 덴버 너기츠에 입단한다.

그는 2016년 루키 퍼스트팀에 들었고 현재 리그 최고의 하이브리드 센터 중 한명으로 덴버 너게츠의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 활약중이다. 올해 그는 35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냈는데, 그 과정에서 단 한개의 슛도 놓치지 않았다.

단테 엑섬, 노아 본레, 카일 앤더슨 등이 그보다 앞에서 뽑혔다. 

고베어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당시 윙스팬 신기록을 경신하며 관심을 끌었지만, 공격력 부족과 그의 잠재력에 대한 의문으로 1라운드 거의 마지막에 뽑혔다.

그러나 그는 그 이후 2018 NBA 수비왕, 올디펜시브팀 2회, NBA 세컨드팀 1회로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했으며, 그의 엄청난 블록 능력과 수비력으로 프랑스의 에펠타워에 비유하여 "죽음의 타워" 라 불리우고있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유올렌스 노엘, 세인 라르킨, 매이슨 플럼리 등이 그보다 앞에서 뽑혔다. 

4. 지미 버틀러 (1라운드, 전체 30픽)

지미 버틀러는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뚫고 NBA에 입성한 선수이다. 그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마지막인 30픽에 뽑혔다. 

그는 현재 리그의 최고의 투웨이 플레이어중 하나로, 4차례 NBA 올스타, 2차례 NBA 서드팀, 그리고 4차례 NBA 올 디펜시브팀의 영광을 받았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알렉 벅스, 브랜든 나이트, 마션 브룩스 등이 그보다 먼저 뽑혔다.

5. 디안드레 조던 (2라운드, 전체 35순위)

비교적 성공적인 대학 농구 시즌을 보냈고, 높은 운동 능력과 우월한 신체능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교함이 부족하고 버스트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그는 2라운드로 밀려났다 (이 선수는 2008년 드래프티이긴 합니다ㅠ) 

물론 그가 진정한 NBA 슈퍼스타이냐, 라는 질문에는 아직 의문점이 남아있지만 그는 2차례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팀, 1차례 NBA 퍼스트 팀, 2차례 NBA 서드 팀, 2차례 리바운드 왕을 지내면서 그에대한 최초의 기대치를 진작에 넘어선 상태이다.

라이언 앤더스, 쿠포스, DJ 화이트 등이 그보다 먼저 뽑힌 선수들이다. 

6. 아제이아 토마스 (2라운드, 60픽)

이 단신의 포인트 가드는 그의 신체적 한계때문에 2011년 드래프트 제일 꼴지인 60픽에 뽑혔다. 

현재는 부상으로 주춤한 상태이지만, 토마스는 2차례 올스타, 1차례 NBA 세컨드팀에 들었고, 2015년 보스턴 셀틱으로 이적하여 부상으로 아웃 되기 전까지, 팀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강한 선수 중 한명으로 보스턴 팀을 NBA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7. 야니스 안테타쿰보 a.k.a. Greek Freak (1라운드, 전체 15픽)

1라운드 15픽으로 선택된 선수 정도라면, 그렇게 낮은 순위에 뽑힌 것이라고 생각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이 그리스 괴인인 야니스 안테타쿰보가 아니라면 말이다. 

엄청난 신체 능력을 지녔지만, 스킬과 힘이 부족하고, 장기적으로 만들어가야할 프로젝트로 1라운드 15픽에 벅스에 뽑힌 그는, 현재 가장 강력한 MVP 후보 중 하나이다. 올스타 2회, 세컨드팀 2회, 2017 최대 기량 발전 선수, 그리고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코트 위에서의 그는 이 수치 이상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앤서니 베넷, 코디 젤러, 벤 멕클레모어등이 그보다 먼저 뽑힌 선수들이다. 

8. Kawhi Leonard (1라운드 전체 15순위)

카와이 레너드도 그리스 괴인 같이 전체 15픽에 뽑힌 선수이며, 같은 이유로 스틸픽으로 꼽히는 선수이다. 그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15순위로 인디애나에 뽑혔지만, 그날 바로 샌안토니오로 트레이드 되었다.

그는 현재 리그 최고의 투웨이 플레이어이며, NBA 우승, NBA 결승 MVP, 2회 올스타, 2회 퍼스트팀, 2회 올해의 수비수, 3회 올디펜시브 퍼스트팀, 1회 스틸왕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이적 문제로 시끄러웠으나, 랩터스로 이적한 이후 왜 그가 리그 최고의 선수중 하나인지 다시한번 보여주고 있다.

데릭 윌리엄스, 에네스 칸터, 모리스 쌍둥이가 그보다 먼저 드래프트에서 선택되었다. 

9. 그 외 언급할 만한 픽으로는 말콤 브록단 (2라운드, 전체 36픽), 파스칼 시아캄 (1라운드 27픽), 카일 쿠즈마 (1라운드 27픽), 케리스 르버트 (1라운드 20픽), 딜런 브룩스 (2라운드 45픽)등이 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