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en Curry, 기록으로 보는 그의 위대함
1. 커리, 그는 작지만 누구보다 강하다
대다수의 현재 NBA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들은 최소 2m의 키에, 신이 내려 주신 듯한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다 (ex. Lebron James, KD, 그리스 괴인, 카와이, 갈매기). 이들 사이에 커리가 선다면 눈에 확 튈 것이다. 그는 190이 조금 넘는 키에, 87kg 가량의 몸무게를 가진 (NBA 선수 기준으로는) 작고 왜소한 선수이다.
그러나 공격 생산력과 팀에 미치는 영향력만을 본다면, 그는 단연코 NBA 최고의 선수이다. 그를 최고의 선수로 칭하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커리는 KD, 그리스 괴인, 카와이 같은 훌륭한 신체 능력을 갖은 엘리트 투웨이 플레이어는 아니다. 르브론도 최근 수비 영역에서는 조금 힘을 빼는 모습이지만, 그는 그의 탁월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과거 높은 수비력을 보여 줬을 뿐만 아니라, 정교한 득점력과 플레이메이킹으로 공수 양면에서 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커리는 외적으로는 위에 나열한 엘리트 투웨이 슈퍼스타와는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그의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는 - 르브론 제임스 보다 높은지는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이제 그의 10번째 NBA 시즌을 맞이한 커리는, 매 경기 그를 막기 위한 모든 가능한 종류의 수비 전술을 펼치는 팀들을상대로 싸워왔다. 세계 최고의 농구 선수들이 그를 막기위해서 매일 매일 노력하는 NBA에서, 그가 보여주는 레벨의 공격 효율을 보여주는 것은 엄청나게, 말도 안되게 어려운 일이다. 이제 10년차 베테랑인 커리는 신체적으로는 조금씩 퇴보할 수 밖에 없겠지만, 그의 농구를 이해하는 두뇌와 멘탈 능력은 매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번 시즌 그의 모습은 현명하고 효율적인 공격형 선수로 변모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2. 이번 시즌 커리의 놀라운 기록들
골든 스테이트는 엄청나게 전력이 빵빵한 팀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가 팀내 최고 선수가 아닐 지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이니... 하지만 이번 시즌 그의 부재가 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보면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가 11경기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정한 동안, Warriors는 5승 6패만을 기록했고, 100포제션당 1.6점 상대보다 더 실점했다. 또한 3점슛 성공률은 34.4%로 리그 20위에 그쳤고, 경기당 21개의 완벽한 3점 찬스를 만들었는데 이는 리그 최하위의 레벨의 성적이다.
커리가 출전한 16경기에서는, Warriors는 13승 3패를 기록했고 (67 승리 시즌 페이스), 100 포제션동안 상대 보다 10.6점 더 넣었고, 3점 성공률은 42.1%으로 리그 1위, 그리고 경기당 26개의 완벽한 3점 찬스를 만들었다.
커리는 상대팀 코치가 3점 공포증을 갖게 만들고, 그가 공을 잡으면 2명, 때로는 3명을 수비수를 그에게 달려가도록 만드는 선수이다. 그는 손에 공이 있을때나 없을때나 똑같이 공포스러운 선수이다. 그는 스티브 커 감독이 시스템으로 만들어낸 선수가 아니다. 커리는 Warriors의 시스템 그 자체이며, 그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게 만드는 핵심이다.
비록 부상으로 16개의 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그의 현재까지의 기록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올 시즌 그의 모습은 2015-16 MVP 시즌과 비슷하다. 그는 현재까지 31.9점, 6.3 어시스트, 5.5 리바운드를 36분당 기록하고 있다.
아니, 매 경기당 5개 이상의 3점을 넣는 것 자체가 사기에 가까운데, 그는 그것을 50%의 확률로 해내고 있다. 이는 그가 만장일치 MVP를 받은 15-16 시즌 16경기 페이스 보다 더 높은 것이다. 만약 그가 건강하게 남은 경기를 다 출장한다면, 한 시즌에 360개의 3점을 성공 시킬 수 있는 페이스이며, 시즌 280개 이상의 3점을 넣은 사람도 어차피 커리가 유일하다.
커리의 중거리 슛 성공률은 조금 낮아졌지만, 이번시즌 커리의 풀업, 그리고 캐치 앤 슛 3점 성공률은 이전 그 어느시즌보다도 높은 상태다.
그는 코너 3점 성공률이 54.2%를 기록 중이며, 나머지에서는 50.4%를 기록 중이다. 슈팅차트에서 보면... 3점슛은 온통 녹색불이다 (녹색불 = 리그 평균 보다 10% 이상 높음)
커리의 슛 시도당 득점 기대치인 1.52는 현재 리그의 모든 포인트 가드 보다 높다. 거의 모든 공격을 림 근처에서 해결하는 벤 시몬스가 2등인데 1.42점이며, 3등은 릴라드인데 그는 1.37을 기록중이다. CP3가 부상으로 나가있는 동안 종종 PG로 플레이한 제임스 하든이 1.48로 그나마 커리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지만, 그는 커리보다 135개 이상의 자유투를 더 던졌다.
3. 실제 플레이로 보는 커리의 오펜스 셋업
스티브 커 감독이 2014년 Warriors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커리를 위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플레이들이 많이 정착되었다. 커리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온-볼 슈터이며, 그가 픽앤롤 플레이를 할때는, 상대 팀은 정말 1mm의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는 압박에 시달린다.
아래의 영상처럼 그는 1cm의 공간만 나도 3점을 던질 수 있다.
NBA의 빅맨들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커리 같은 슈터가 있으면 피앤롤 상황에서 더 3점슛 수비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한편으로는 커리는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으로 그들을 쉽게 제칠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마크하는 빅맨 수비수들을 언제나 혼란스럽고, 그렇게 발생한 여유 공간을 그는 번개와 같은 슈팅 릴리즈 속도로 농락한다.
그리고 커리의 오프볼 무브먼트를 따라가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수비수들은 여러개의 단단한 워리어스의 스크린을 통과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아주 정교하고 사전에 약속된 의사소통을 통해 적절히 수비 포메이션을 유지해야 한다. 그걸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팀들은, NBA의 최고 수준의 팀 밖에 없다.
그 모든 것을 잘 하더라도, 사실 커리에게는 별 상관이 없다:
수비하는 입장에서 더 끔찍한 것은 속공 상황에서, 아직 수비 포메이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던지는 그의 3점이며, 아래 영상이 좋은 예이다. 케리스 르버트는 완벽하게 컨테스트를 했지만, 그가 더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4. 언제 어디서나 3점을 던질 수 있는 선수, 스테판 커리
과거 레이 앨런으로 대표대는 NBA 최고 슈터들은, 대부분 그들을 위한 3점 세트 플레이가 있고, 팀원들의 공을 받아서 3점을 성공했다.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게 과거 플레이 방식의 정석이었고, 실제로 매우 좋은 시스템이었다. 당시에는 어떤 슛이 좋은 슛이고, 어떤 슛이 나쁜슛인지에 대한 평가도 달랐다.
레이 앨런, NBA 3점슛 메이드 기록 보유자인 그는, 그의 3점슛의 84.6%를 팀원의 어시스트를 받아서 득점했다. 현재 NBA의 또다른 훌륭한 3점 슈터인 카일 코버는, 96.6%의 어시스트 비율을 가지고 있다.
10년의 NBA 시즌 동안 총 2,213개의 3점을 성공시킨 커리는, 겨우 61.1%의 어시스트 비율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860개의 3점이 그가 만들어낸 슛이라는 것이며, 캐치앤슛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만장일치 MVP 시즌에 그는 402개의 3점을 성공시켰는데, 겨우 54.7%의 3점이 어시스트를 기반으로 성공시킨 슛이었다 - 이건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그가 NBA에 나타나기 전에는 -- 그 누구도 -- 그만큼 슛을 쏘고 싶을때마다 언제든 던지면서, 그 모든 슛이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갖지 못했다. 커리가 NBA에 나타나기 전에는 말이다.
그가 언제 어디서나 3점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수비수들은 그의 스텝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조금의 스텝 변형이나, 속도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다가 조금의 실수를 하면, 당신은 3점을 먹게 된다:
또 다른 영상에서 보면, 그의 무서움을 아는 얼마나 많은 뉴올리언스 선수들이 그를 막기 위해 스위치 수비를 하는지 보라. 하지만 결국 그가 슛을 쏘는 것을 막지 못하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4. 역대 선수 들과의 비교 수치
NBA 역사에서 커리어 통산 2점 성공률 50% 이상, 3점 성공률 38% 이상, 그리고 자유투 성공률 8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6명 뿐이다. 물론 커리를 포함해서:
기준을 좀 더 높혀서 3점슛 성공률을 40%, 자유투 성공률은 85%로 한다면 겨우 6명의 선수가 남는다:
이 6명의 선수 중, 50-40-90 기록을 보인 선수 (완전 과거의 선수 제외)는 커리, 내쉬, 마크 프라이스 이렇게 3명인데, 이중 커리의 시즌 경기당 득점은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과 그의 엄청난 공격 효울성은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볼수 없었던 것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그는 33살때 레이 앨런의 3점 기록을 깰 것이며, 아마 그 이후 최소 5~6년은 더 슈터로서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맨 처음 NBA에 나타났을때는, 이 작고 왜소한 선수가 이토록 위대한 NBA 선수가 될 것이라고 아무도 상상 할 수 없었지만, 그는 천천히 NBA 전설이 되어가는 스텝을 밟아 나가고 있다. 사실 많은 크리틱 들은 이미 그가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 2위는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아마도 그가 건강하게 남은 커리어를 마친다면 매직 존슨도 넘어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이런 "과거 누구 보다 잘한다 못한다" 하는 시시콜콜한 비교는 일단 접어두자. 일단은 지금 현재, 그가 우리 눈앞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행복한 마음으로 지켜 보자.
현재, NBA에서 커리보다 농구 게임에 더 큰 임팩트를 주는 선수는 없다.
(출처, 분석 기사 번역 + 개인적인 소견)
외국에 저보다 더 나은분이 계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