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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선수 미팅을 바라보는 2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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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10 21:32:57

 

 

  어제 있었던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시카고는 56점차 대패를 당했습니다. 이때 2차례에 걸쳐 주전 5명을 모두 빼버린 보일런 감독의 결정은 그 후에 있을 사건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바로 팀 연습 대신에 팀 미팅을 가진 사건인데요. 이에 대해서 여러 회원분들이 이미 글을 잘 써주셨는데, 같은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소스와 뉘앙스로 쓰인 기사 2가지와 제 개인적인 생각을 (**부분) 곁들여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첫 번째 기사는 시카고 프런트와 동행하며 프런트 내부에서 정보를 받는다고(또한 그들의 입장을 일정 부분 대변한다고) 알려진 K.C.Johnson 의 기사이고, 두 번째 기사는 호이버그 감독의 경질이 선수단 장악 실패에 일정 부분 원인이 있다는 주장을 펼쳐온 The Athletic지의 Darnell Mayberry 의 기사입니다. 두 기사에 대해서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나 오역 및 의역 지적 환영합니다

 

기사 내용 부분은 편의상 평어체로 작성함을 미리 양해드립니다. **에 이어지는 부분은 제 생각입니다.

 

1. Chicago Tribune지의 K.C.Johnson의 기사

 

https://twitter.com/ChicagoSports/status/1071943833401798656 

 

  시카고 감독인 보일런은 지난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2차례에 걸쳐 주전 5인방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으며, 이에 대해 설명하길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경기를 뛰게 하는 것보다는 경기 다음날 팀 연습을 갖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하여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감독이 계획했던 팀 연습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대신 선수들간의 미팅이 주선되었다.

 

오클라호마와 보스턴과의 백투백 대결을 마친 다음날에 연습(더군다나 연습 다음날에도 경기가 예정된 상황)이 잡혔다는 사실은 몇몇 선수들을 놀라게 했으며, 연습 당일 팀 연습 시설에 나타날지에 대해서 의논하고자 단체문자로 의견을 나누었다.

 

** 이번 미팅의 시작점이 된 보일런 감독의 주전 5인빵 빼기부터 백부백 경기 다음날 잡은 팀 연습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두드러지며, 저 또한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었든간에 과연 옳은 결정이었는가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어느 비트라이터는 백투백 경기 다음날에 연습을 진행한다는 것은 다른 감독들은 물론이고 티보듀 감독한테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우 라는 묵직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https://twitter.com/highkin/status/1071980073274695681

 

불스의 베테랑 선수들 선수진이 팀 연습에 참여해야 된다고 완강히 주장 하였다. 선수진은 결국 모두 연습장에 나가기로 결정하고 코칭 스태프진에게 선수들만 참여하는 모임을 갖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였고, 이 모임은 코칭 스태프진과의 만남 이후 곧바로 개최되었다.

 

** 젊은 선수들이 가득한 시카고 로스터에서, 베테랑 선수라고 할 만한 선수로는 로빈 로페즈와 저스틴 할러데이가 있습니다로페즈가 선수들과 팀간의 갈등을 최대한 봉합시키려는 쪽으로 접근 한 것은 위아래 2개의 기사에서 공통적으로 암시되나, 할러데이는 좀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선수들로만 이루어진 팀 미팅에서 논의된 사항의 디테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웬델 카터 주니어가 말하길 선수들끼리 서로에게 솔직하게 자신이 느끼는 점을 말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 루키인 웬델 카터 주니어가 팀 상황에 대해서 본인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1월에는 누군가가 목소리를 높여 팀의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였고, 이번에는 미팅의 성격과 더불어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상에 대해서 발언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팀의 최고 선수로서 라빈이 리더가 될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도, 만약에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선수가 리더로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입니다. 

 

https://670thescore.radio.com/authors/cody-westerlund

 

보일런 감독은 이번 미팅에 대해서 생산적인 날을 가졌다며, 본인은 팀 연습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선수들간의 미팅이 오래 진행되어 계획했던 팀 연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팀 연습을 가지지 않기로 한 것은 선수들의 요청을 떠나서 어쨌든 본인의 결정이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그제서야) 느꼈는지 프런트 운영진인 부사장 존 팩슨과 GM 가 포먼 또한 코치들과 마찬가지로 선수들 간의 미팅 다음으로 이어진 2번째 미팅에 참석하였다고 한다.

 

** K.C.Johnson의 기사 제목은 No boycott, no practice 으로 입장에 따라서는 선수들의 항명 으로 바라볼 수 있는 행동을 보이콧이라는 단어로 조금은 순화해서 표현하였고, 이마저도 보이콧이 아니라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기자는 시카고 프런트로부터 정보를 받으며, 프런트의 입장을 어느 정도 대변한다고 여겨지는 기자입니다. 반면에 두 번째 기사는 제목부터 ‘항명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물론 해당 기자의 근거는 리그 소스 이므로 100% 신뢰할 수는 없겠지만, 위의 기사보다 더 강한 뉘앙스의 기사도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요약해봤습니다.

 

2. The Athletic지의 Darnell Mayberry의 기사

How the Bulls narrowly avoided a full-blown mutiny in Jim Boylen's firtst week as head coach 

: 시카고는 어떻게 보일런의 감독 부임 첫 주에 일어날 뻔했던 전면적인 항명을 피해갔는가

https://twitter.com/TheAthleticCHI/status/1071974579940282368

 

  보스턴과의 경기가 끝난 밤부터 시작된 선수들간의 대화는 그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으며, 많은 수의 선수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던 방안 한 가지는 선수들 모두가 연습장에 아예 나타나지 않는 방법 이었다고 한다. 예비 계획은 선수들 한명의 집에 모든 선수들이 모인 후 (선수들이 연습장에 나타나지 않아서 팀에서 찾는) 전화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해당 계획은 이런 항명 행위를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염려한 라우리 마카넨과 로빈 로페즈에 의해서 저지 되었다.

 

최종적으로 시카고 선수들이 선택한 행동은 연습장에는 나가되 선수들간의 미팅을 개최하는 것이었고, 선수들간의 미팅 다음으로 코칭 스태프진을 포함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한다.

 

저스틴 홀러데이와 함께 선수들간의 미팅을 진행한 잭 라빈 은 이번 미팅은 꼭 있어야 했던 일이며, 팀 미팅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 저는 기사를 쭉 읽으면서 이 대목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웬델 카터 주니어에 따르면 이 선수들간의 미팅은 할러데이와 더불어 라빈이 이끌었다고 하는데, 라빈이 단순히 선수들간의 미팅에서만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 한 것인지, 아니면 이 집단행동 전체를 시작부터 이끌었는지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외국 독자들도 마찬가지 궁금증이 있었는지 기사 댓글로 질문을 한 상태입니다(아직 기자 답변은 달리지 않았습니다).

 

종합

  감독 보일런이 주전 5인방을 경기에서 빼낸 것이나, 백투백 경기가 끝난 다음날 곧바로 팀 연습을 잡은 융통성 없는 행동에 대해서 저는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감독의 적절하지 못한 처신을 감안하더라도, 부임하고 겨우 3경기를 치룬 감독 상대로 집단행동을 한 것 또한 쉽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하나, 연습장에 아예 안타나기로 하는 방안을 선수들끼리 논의했다는 것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런 논의를 진행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을 시카고 프런트의 과거 행적과 겹쳐보면 흥미로운데요. 프런트는 몇년 전 버틀러와 웨이드가 호이버그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결국 감독을 남기고 이 둘을 팀에서 내보냈는데, 이번에 그 호이버그를 해임시키면서까지 감독 자리에 앉힌 보일런 감독은 명백하게 프런트측 인사 입니다. 2번째 기사가 사실이라면 이런 감독에게 반기를 드려고 했던 선수를 과연 프런트가 안고 갈 것인가, 혹은 그 선수가 보일런 감독 밑에서 잘 뛸 수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할 것입니다. 

 

  두 번째 기사를 포함하여 이 모든 사태가 그저 일시적이고 과장된 소동이기를 바라나.. 불안한 마음이 들면 대부분은 얄짤없이 부정적으로 상황이 진행되더군요  후속 보도나 팀이 경기 치루는 모습을 더 지켜보면 그 결과가 좋은 형태로든 안 좋은 형태로든 결과가 나올 것 같아서 기다려보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12-10 21:35:5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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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18-12-10 21:18:33

제가 뉴스 란에는 다 전달하지 못한 내용들 잘 풀어서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뭐 어느쪽도 100% 잘하고 100% 못한 문제도 아닌 것 같고, 제 생각에는 그냥 서로 다른 욕망이 충돌한 것 같네요. 감독 부임후 프론트에 좋은 인상을 주고 선수들을 휘어잡고싶은 보일렌 감독과, 가뜩이나 팀은 못해서 짱나고 호이버그 감독도 갑작스레 잘려서 혼란스러운데 자신들을 공개적으로 망신주고 길들이려하는 윗선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이 정면충돌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국 문화는 한국과는 다르니... 잘 풀어나가길바랍니다ㅠ

WR
1
2018-12-10 21:25:42

저도 조노반미첼님이 올려주시는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상당히 다양한 관점들이 섞여있다고 봅니다. 보일런 감독은 프런트가 뜬금없이 호이버그를 경질하면서까지 자리에 앉힌 감독이고, 프런트가 원하는 대로 빡센(?) 모습을 선수들로부터 이끌어 내기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호이버그 감독의 경질에 불만을 품고 보일런 감독의 엄격함이나 프런트의 움직임에 반대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추가로 염려되는 것은 이번에 드러난 감독, 프런트-선수 관계 같이 상하관계의 균열뿐만 아니라, 선수들 내부에서 편이 나뉘는 상황인데요. 팀 미팅을 거친 선수들 모두 이번 미팅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고, 특히 웬카쥬는 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니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잘 봉합되기를 기대해봅니다

2018-12-10 21:19:39

상황이 심각하네요. 팀에서 잘 해결해나가면 좋겠습니다.ㅠ

WR
1
2018-12-10 21:35:19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선수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 구축부터 그들의 관계들까지 리빌딩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8-12-10 21:29:46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옛 추억과 좋아하는 선수들 때문에 시카고 불스가 잘 되기를 응원하는데 참 쉽지가 않네요

WR
1
2018-12-10 21:43:16

일반적으로 명문 구단이라고 일컬어지는 구단들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마켓 크기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결국은 농구를 하는 선수들을 데려오고 관리하는 프런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근래 자주 듭니다 

 

매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8-12-10 22:12:39

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시즌은 많이 남았는데
왜 매년......

WR
1
2018-12-11 21:02:00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juvenile님 의견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저번 시즌에도 버틀러 트레이드부터 포르티스 펀치사건까지 꽤나 시끄러웠는데, 이번에는 미로티치 트레이드처럼 한명만 보내면 해결될 종류의 사건이 아닌 것 같아서 더 걱정이네요 

2018-12-10 22:13:28

메이버리의 기사만 봤었는데, 다른 측면에서 접근한 기사도 있었군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완벽하게 상황은 알기 어렵지만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이해가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라빈이 불스의 리더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타운스가 이번 시즌 팀의 리더로 올라설 때 다른 베테랑들이 모두 타운스에게 힘을 실어줬었는데, 로페즈도 라빈을 지원해주는 그림이 나오길 바래봅니다.  물론 라빈의 그릇 역시 그만큼 커야할 거고요.

WR
2018-12-11 21:03:07

타운스의 경기내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라커룸에서 리더로서 조정하는 면들이 최근 미네소타가 잘 나가는 핵심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시카고에서 가장 실력 있는 라빈이 잘 이끌어나가길 바라는데, 만약에라도 메이버리의 예전 기사처럼 호이버그와 라빈이 각별한 사이였고 또 이번 사건의 주동자라면 보일런 감독과의 관계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12-10 22:20:07

리빌딩 팀에서 가장 일어나지말아야할 리더의 부재로 인한 라커룸 케미 붕괴가 일어나고 말았군요...

선수간의 갈등, 선수와 코칭스탭의 갈등, 선수와 프런트간의 갈등...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WR
2018-12-11 21:03:49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수들간의 미팅 결과에 대해서는 모두가 좋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 이런 미팅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젊은 선수들끼리도 서로 척을 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더라고요. 물론 팀 성적 자체가 최악이고, 호이버그 감독 해임부터 이번 사건까지 좀 눈에 띄는 것들인지라 언론에서 과장하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팀 전체가 많이 불안정해보이기는 하더라고요.

 


2018-12-10 22:29:24

신임감독 길들이기로 밖에 안보이네요...

WR
2018-12-11 21:04:44

만약에라도 선수들끼리 연습장에 안 나타난다는 등의 모의를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더라도 좋게 바라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더라고요. 아무리 신임 감독이 융통성 없고 고집스러운 면을 보여주었다고 하더라도 당시에 고작 3경기 치뤘는데 말이에요

2018-12-10 23:35:35

그나마 로로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WR
2018-12-11 21:05:25

로로는 작년에 포르티스 펀치 사건 때에도 미로티치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여러 모로 신경써주느라 고생했을 텐데, 계약도 1년 남은데다가 벤치에서 출전하고 있음에도 또 팀을 위해 뒷전에서 일해주니 참 고마운 마음입니다 


심지어 이런 로로를 그렇게 트레이드하려고 소문내고 다녔던 것이 프런트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Updated at 2018-12-11 11:32:12

제가 느낀 몇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프런트(정확하게는 포먼과 팩슨)는 보일런을 통해 선수들 길 들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철저하게 프런트 본인들의 방식으로요. 지금의 선수 구성을 만들어 놨지만 20경기 이상 소화한 지금 팀이 생각보다 마음에 안드는 게 확실합니다. 이건 참 이해할 수 없는 건데 매번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탑을 계속 망가 뜨리네요. 호이버그가 프런트와 마찰이 심해지니까 핵심 선수들이 다 돌아오기도 전에 잘라버리는 행동 정말 질립니다.(저는 호이버그의 인사는 던과 포르티스가 돌아오고 손발을 맞춰보고도 성적이 바닥인지까지를 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런 명분 전혀 안주죠.) 언제나 이런 식으로 팀을 길 들이는 프런트죠. 스트레스예요.

 

두번째는 라빈이 트레이드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초반 미친 퍼포먼스가 있는 이후로 점점 효율성 문제가 제기됐죠. 하지만 부상없는 건강한 라빈이라는 게 밝혀졌고 라빈이 컨디션 좋을 때는 30점을 넣을 수 있는 스코어러라는 점. 많은 팀들에게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항명이 계속된다면 라빈을 댓가로 또다른 저렴한 몸값 선수(아직 루키 계약에 묶여 있는) +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노리는 게 아닐까 무섭습니다. 지미 버틀러 때가 계속 생각이 납니다. 저는요..

 

세번째는 오직 드래프트로 선수를 뽑아 빌딩하는 걸 참 좋아한다는 것입니다다.

항상 불스가 플레이오프를 진출 할 수 있는 팀 근간은 언제나 직접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였습니다. 네 뭐 다 좋습니다만,, 저는 nba 팀이라면 락커룸 리더를 할 수 있는 베테랑이 필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에이스일수도 있고 아니면 주전 중에 2옵션-3옵션 선수일 수도 있고 또는 식스맨일수도 있겠죠. 어린 팀의 문제는 연패 수렁에 빠지거나 선수단 자체 분위기가 안좋아지면 이를 헤쳐나가는 게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웬카주가 언급한 말은 정말 이해가 갑니다. 잘나가는 팀들은 언제나 구성이 젊은피 + 베테랑이 잘 섞인 구성의 팀들이죠.

 

개인적으로는 소 뒷걸음쳐서 좋은 걸 얻어도 상관없으니 극적으로 마무리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시 탱킹으로 가고 싶지 않고 지금 팀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구성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를 위해 팀 조직력을 만드는 걸 원합니다. 저는 진심 그런 불스가 보고 싶어요.

WR
2018-12-11 21:06:35

자세하게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 모든 사건의 뒤에는 시카고 프런트가 있기에 여기서 일이 더 나쁘게 진행된다면 참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이미 수렁에 빠진 느낌이지만요.

 

호이버그 감독을 급작스럽게 자른 것부터가 굉장히 수상한데, 일단 후임인 보일런 감독은 열정이니 노력이니 프런트가 인터뷰에서 강조한 것들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지라 프런트 인사가 확실해보입니다.

 

Darnell Mayberry의 예전 기사에서는 호이버그 감독이 라빈에게 경기 운영권도 맡기고 여러모로 밀접한 관계였다고 하는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집단행동을 이끈 것이 아직 누군지 확실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항명을 막은 것이 마카넨과 로로 이 2명으로 여기에 라빈이 없고, 또 선수들간의 미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선수가 라빈이라는 서술을 미루어보아 왠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리 버틀러 트레이드로 받아온 핵심 자원으로서 이번 오프시즌에 오퍼시트 매치까지 했다지만, 프런트와 감독을 거부한 것이 라빈이라면 과연 계속 안고 갈 것인가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듭니다


Updated at 2018-12-11 20:10:47

기사정리해주셔서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가 보기엔 기본적으로 지금 선수들은(이 기사에 따르면 잭 라빈과 저스틴 할러데이가 주축인듯) 자신들의 상대가 단순히 보일런감독이 아닌 프런트라는것을 알고있다고 봅니다.

장사 잘되는 집의 개판운영과 배짱장사는 더 말할필요도 없을만큼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베테랑없이 팀을 꾸리면 이런 상황이 나온다는것도 한편으로는 느낍니다.

팀연습에 지각만해도 그 다음경기에 못뛰게하거나 선발에서 내려버리는 자체징계도 이루어지는게 대부분의 팀입니다.

그런데 단체항명을 계획하고 그게 거의 통한거나 다름없는데 의시소통으로 해결해보려는 시도보다 프런트와 파워게임을 바로 선택해버리네요.

잭 라빈은 팀의 미래로 4년계약을 받은 첫해에 이런 일을 벌엿다면 이번시즌내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생길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도 더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좋았을텐데 방식이 좀 실망스럽습니다.

지금 시카고선수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지금 행동거지, 대외적인 인터뷰 다 한번 더 생각하고 처신해야 합니다. 다른 팀 프런트들도 다 지켜보거든요


불스팬들에게 자그마한 희망조차도 앗아가버릴듯한 행동을 하는 프런트는 .... 그냥 욕하는거 말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WR
2018-12-11 21:07:35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사실 보일런 감독의 뒤에는 프런트가 있고, 이 프런트는 시카고 선수나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NBA 팬분들도 악명을 잘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한 선수들의 대처도 좀 평범치 않다고 느꼈습니다.

 

백투백 경기 다음날에 빡센 연습이라니 신임 감독이 많이 이상한 것은 맞지만, 보일럼 감독과 고작 3경기 치룬 상태에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솔직히 제 상식 밖의 일이었습니다. 얼마 되지도 않아서 이렇게 선수들의 대응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예전에 흘러나왔던 루머들 - 전임 호이버그 감독이 라빈한테 전권을 주었다는 내용을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호이버그 감독을 프런트가 해임시키면서 보일런 감독을 앉혔고, 여기에 몇몇 선수들이 항의하는 그런 그림이요.

 

말씀하신 것처럼 리그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프런트들도 이번 시끄러운 소동을 지켜볼 수밖에 없고, 압박을 많이 받겠지만 조심스러운 대외행동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8-12-19 22:13:24

집안 잘 돌아가네요.아놔.

WR
2018-12-22 12:38:58

감독이 누구냐를 떠나서 프런트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참 골치 아픈 것 같습니다. 보일런 감독도 그렇고, 또 명장들도 프런트 간섭때문이라도 불스에 안 오려고 할 테고요. 물론 폐쇄적인 불스 프런트도 외부 가독을 들여올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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