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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터스 전 이후 짚어볼만한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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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04:12:35
랩터스 전을 본 후 가볍게 짚어볼만한 것들을 몇 가지만 정리해보았습니다. 버틀러 합류후 기록은 첫 2경기는 적응기로 판단해 이후 8경기 기록을 사용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슬럼프에 빠진 엠비드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엠비드에 대한 랩터스의 수비가 정말 훌륭했다는 것입니다. 

엠비드의 시즌 로우 득점(10 득점)을 만든 건 랩터스 수비의 힘이며, 엠비드에게 들어오는 더블 팀 타이밍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랩터스 팀 수비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최근 엠비드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서 로우 포스트 공략 비중을 늘린 상황이었습니다(RA 야투시도 11월 24일까지 6.5개 -> 최근 다섯 경기 8개). 허나 이를 간파한 랩터스는 엠비드를 로우 포스트부터 괴롭히는 전략을 선택했고(로우 포스트 포지셔닝을 철저히 방해했죠. 훌륭한 수비였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엠비드의 야투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허나 랩터스 1차전에서 팀은 부진했어도 엠비드가 날아다녔던 걸 떠올려보면 엠비드 본인의 슬럼프도 2차전 부진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사실 랩터스 전 이전에도 엠비드 부진은 현지에서 얘기가 나오던 부분입니다. 최근 다섯 경기(랩터스 전 제외)에서 외곽 슈팅 성공률이 뚝 떨어졌고,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요.

최근 엠비드는 슈팅력 부진으로 미드레인지 점퍼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엠비드는 11월 22일까지 41.9%의 미드레인지 성공률을 보였으나, 
랩터스 전 이전 5 경기에서는 미드레인지 성공률이 27.8%까지 떨어진 상황이었죠. 3점 슈팅도 30.6%에서 15.8%로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최근의 엠비드는 로우 포스트 진입만 막으면 공략 가능한 선수가 되어있었다는 건데요. 랩터스가 이 부분을 철저히 파고들었습니다.

랩터스 전에서 엠비드는 페인트존 내 야투 시도가 9개에 그쳤습니다(5개 성공, 55.9% 야투율). 그 외 8개가 미드레인지 바깥에서 이뤄졌고, 8개 중 단 한 개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했죠. 

슈팅력이 부재한 엠비드의 불리볼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리고 이를 공략한 랩터스 수비는 칭찬받아 마땅하죠.

무엇보다 엠비드의 슬럼프는 자유투 성공률에서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전 엠비드 슬럼프를 언제나 자유투 기록으로 판단하는데요.

지난 시즌에도 체력문제가 자주 발생했는 데, 그 때마다 자유투 수치와 자유투 획득 능력이 뚝 떨어졌죠.

엠비드의 플레이 전반에 슈팅 능력이 매우 중요하고 자유투 획득 능력은 그야말로 핵심인데요. 엠비드는 체력 문제가 발생하면 꼭 슈팅부터 문제가 생깁니다(특히 자유투). 그렇게 되면 부진의 늪에서 헤매게 되요.

사실 랩터스 전 이전에도 이 현상이 나타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지금 일정이 굉장히 좋은 편인데도 슬럼프가 왔다는 건 역시나 시즌 초반에 과중했던 부담감 누적이 문제인 듯 합니다.

엠비드는 12월 7일까지 누적 출전 시간이 리그 4위였습니다. 지난시즌 대비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인데, 탑 10 중 유일한 빅맨이라는 점이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엠비드는 7풋 빅맨이며 공수에서 워낙 많은 역할을 하고 있어 체력 소모가 심한 편입니다. 버틀러 오고 좀 나아지긴 했지만 시즌 초반에 엠비드에게 걸렸던 과부하는 상당한 수준이었죠.

한 경기도 결장이 없었고 최근에는 가비지 게임으로 약간의 휴식을 취했지만, 팀의 총 27 경기 중 무려 16 경기가 접전 승부(5분 이내 5점차)였다는 점에서 엠비드의 과부하는 심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버틀러 합류 전까지 필리는 클러치에서 엠비드 비중이 너무 높았고, 버틀러 합류 이후에도 엠비드의 비중은 여전히 높았으니까요.


* 클러치 상황에 엠비드의 팀 내 비중
버틀러 합류전: Usg% 36.8%(팀 내 1위), 야투시도 2.9개(팀 내 1위)
버틀러 합류후: Usg% 27.0%(팀 내 1위), 야투시도 1.4개(팀 내 1위)


엠비드의 부진이 10 경기 가까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5 경기에서는 더 심해졌다는 점에서, 엠비드의 슬럼프는 12월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버틀러 합류 후 슬럼프가 나타나고 있어 팀 경기력은 그럭저럭 유지된다는 점입니다(버틀러 없었다면 슬럼프 구간에 이 정도 성적(9승 3패)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겁니다).

 
위 기록은 지난 시즌 엠비드의 유사구간 기록입니다.

11-30 경기 구간에 엠비드는 지난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구간 대비 31-40 경기 구간 자유투 기록은 시도수와 성공률 모두 폭락한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1월 이후 또 한번의 슬럼프 기간에도 엠비드는 자유투 시도와 성공률이 다시금 폭락했던 적이 있습니다. 즉, 자유투 변화는 엠비드 슬럼프의 전형적인 패턴이라는 건데요.

이번 시즌에도 비슷한 슬럼프 구간이 지금 찾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21-30 경기 구간에 자유투 시도수와 성공률이 뚝 떨어졌습니다. 리바운드나 어시스트와 달리 득점이 대폭 하락했는데, 역시 이는 슈팅력 하락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투 시도수는 가비지게임 두 번이 영향을 줬다 해도, 성공률 하락은 예사롭지 않습니다(가비지 게임 두번을 빼도 시도수도 줄었습니다).

결국 외곽 슈팅이 부진하고, 자유투 획득 능력까지 떨어진 상황이라 로우 포스트 공략 외에는 변수를 만들기 어려운 것이 지금의 엠비드이고, 이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엠비드의 부진은 길어질 것 같습니다(최근 다른 팀들도 이 부분을 공략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결국 엠비드가 이번 시즌을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만들려면 지금의 슬럼프를 반드시 이겨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팀도 엠비드 컨디션의 회복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곽 슈팅과 자유투 관련 능력만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오면 경기력도 자연스래 회복될 거에요. 

다행히도 현 상황에 대해서는 엠비드도 심각하게 고민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nbcsports.com/philadelphia/76ers/joel-embiids-struggles-continue-sixers-loss-raptors


엠비드는 최근 자신의 활약에 크게 실망했다 합니다. 또한 버틀러 합류 후 자신의 바뀐 역할(퍼리미터에 머무는 빈도가 늘어난 것)에 대해 고민하고, 코치와 이를 조정중이라는 얘기도 했는데요. 

물론 저는 그의 부진이 버틀러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엔 버틀러 합류후 첫 8경기에서 보여준 엠비드의 활약이 워낙 대단했거든요.


*버틀러 합류후 8경기에서 엠비드 기록
27.6 득점 (45.7% 야투율)-81.6% 자유투 성공률(9.5개 시도)-13.1 리바운드-4 어시스트-3.4 턴 오버


허나 최근 부쩍 컨디션이 나빠진 와중에 바뀐 역할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필리도 최근 부진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엠비드의 1 경기 휴식 결정을 내렸는데요. 엠비드는 이번 휴식으로 4일 간의 회복기간을 가진 후 홈 경기에서 복귀하게 됩니다(이후 백 투 백 경기에서 한번 쯤 더 쉴 가능성도 있습니다). 

피스톤스 전은 엠비드 휴식과 함께 승리까지 챙겨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12월 중반까지는 팀 일정이 좋은 편이라 엠비드가 회복할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 승부처에서 더 과감해져야 할 시몬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시몬스는 버틀러 합류 후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버틀러 합류 적응기였던 최초 2 경기 이후 8경기에선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공수 모두에서 버틀러와 좋은 콤비플레이를 보여줬는데요.

시몬스는 랩터스 전에서 9 경기 만에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랩터스 전 직전 8경기 평균
: 18.1득점-62.4% 야투율(11.6개 야투 시도)-RA 성공률 73.5%(8.5개 시도)-6.3개 자유투 획득-8.4 어시스트-8.4 리바운드-3.6 턴 오버

랩터스 2차전
:  8.0득점-66.7% 야투율(6.0개 야투 시도)-RA 성공률 66.7%(6개 시도)-0개 자유투 획득-11 어시스트-10 리바운드-7 턴 오버


시몬스는 버틀러 합류로 인해 돌파 횟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돌파의 질은 뚜렷하게 좋아졌습니다. 

특히 꺼리던 왼쪽 돌파(간간히 왼손 마무리)와 어그레시브한 돌파(어깨와 팔 사용이 여전히 미숙하나 어깨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빈도가 높아진 것이 눈에 띄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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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와 마지막 점프가 살짝 아쉽지만 이런 방식의 왼손 돌파 성공이 늘어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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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깔끔한 왼손 마무리도 간간히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로컬 필진들 사이에서도 최근 8경기에서 적극적인 시몬스를 칭찬하는 빈도가 조금씩 늘어나던 중이었습니다.

그만큼 버틀러 합류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선수가 시몬스였고, 이는 넷 마진 변화만 봐도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 시몬스의 Net rating 변화
버틀러 합류전
: 온코트 Net 마진 -2.0

버틀러 합류 후 랩터스 전 직전 8 경기
온코트 Net 마진 +7.3


무엇보다 돌파 효율이 높아지면서 디시전 메이킹이 다시금 좋아졌습니다. 버틀러 합류 전 패스 효율이 눈에 띄게 나빴었던 시몬스는 버틀러 효과로 지난 시즌의 패스 효율을 되찾아가는 중이었죠.


* 시몬스의 패스 효율
지난시즌
: 팀 내 패스비중 21.3%(팀내 1위), 패스횟수 74.1개, 어시스트 8.1개, 패스받은 선수의 야투율 42.7%(22.3개 시도), 패스받은 선수의 3점 성공률 36.9%(10.3개 시도)

버틀러 합류전
팀 내 패스비중 18.9%(팀내 1위), 패스횟수 69.1개, 어시스트 7.8개, 패스받은 선수의 야투율 39.5%(21.5개 시도), 패스받은 선수의 3점 성공률 34.2%(11.5개 시도)

버틀러 합류후 랩터스 전 직전 8경기 평균
팀 내 패스비중 20.9%(팀내 1위), 패스횟수 71.4개, 어시스트 8.4개, 패스받은 선수의 야투율 45.0%(22.5개 시도), 패스받은 선수의 3점 성공률 42.9%(8.8개 시도)


로 시몬스는 버틀러 합류로 인해 디시전 메이킹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소 비효율적이던 시즌 초반의 부진을 벗고 효율적인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건데요.

그러나 랩터스 전에서 시몬스는 버틀러 합류 전으로 돌아간 듯 했습니다. 돌파는 소극적이었고, 간간히 시도하는 드라이브 인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죠. 드라이브 턴 오버가 0이었는데 드라이브 시도가 줄고 득점도 줄었다는 점에서 시몬스가 랩터스 전에서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시몬스의 돌파효율 변화
버틀러 합류전
: 드라이브 횟수 9.6개(패스 비율 32.1%)-드라이브 인 득점 4.0 득점 (42.9% 야투율)-드라이브 자유투 획득 1.6개(59.1% 성공률)-드라이브 턴 오버 9.7%-RA 성공률 64.4%(7.4개 시도)-전체 자유투 획득 4.8개

버틀러 합류후 랩터스 전 직전 8경기 평균
: 드라이브 시도 8.1개(패스 비율 40.0%)-드라이브 인 득점 4.9 득점 (56.5% 야투율)-드라이브 자유투 획득 2.3개(72.2% 성공률)-드라이브 턴 오버% 3.1%-RA 성공률 73.5%(8.5개 시도)-전체 자유투 획득 6.3개

랩터스 2차전
: 드라이브 시도 6.0개(패스 비율 50.0%)-드라이브 인 득점 2.0 득점(100% 야투율)-드라이브 자유투 획득 0개-턴 오버 0%-RA 성공률 66.7%(6개 시도)-자유투 획득 0개


버틀러 효과로 눈에 띄게 개선되었던 효율높은 돌파와 골밑 득점을 랩터스 전에서는 제대로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랩터스의 강한 압박과 맨마킹에 고전한 것은 턴 오버 수치로도 드러나는데요. 1차전 11 턴 오버, 2차전 7 턴 오버로 그린을 필두로 라우리-레너드가 버티는 가드진의 압박에 시몬스가 맥을 못추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시몬스가 대표적으로 약한 팀들이 랩터스와 셀틱스인데, 하필 동부 패권을 두고 겨루는 팀들한테 약해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 시몬스의 랩터스 & 셀틱스 상대 성적 변화
커리어 평균
평균 15.7 득점(55.1% 야투율, 자유투 획득 4.4개)-8.4 리바운드-8.1 어시스트-3.5 턴 오버

랩터스 전(6경기, 1승 5패)
평균 13.2 득점(50% 야투율, 자유투 획득 4.2개)-6.7 리바운드-7.2 어시스트-6.2 턴 오버

셀틱스 전(5경기, 1승 4패)
: 평균 13.8 득점(48.3% 야투율, 자유투 획득 4개)-8.2 리바운드-5.4 어시스트-3.6 턴 오버


시몬스는 수비력이 뛰어난 썬더, 워리어스, 재즈 상대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유독 저 두 팀에게는 약한 면모를 보였죠.

또 다른 동부 강팀 벅스 상대로도 두 팀보다는 좋았으나 그래도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벅스 전(5경기, 2승 3패)
: 평균 12.4 득점(52.8% 야투율, 자유투 획득 2.2개)-7.2 리바운드-9.4 어시스트-3.8 턴 오버


지난 시즌 동부 최강팀 캡스 상대로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경기를 엠비드 없이 승리로 이끌 정도로 잘했지만(17.2-9.5-8.3의 준 트리블 더블급 활약), 이번 시즌에 필리가 동부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시몬스가 동부 3강 상대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시몬스는 퍼리미터 압박과 맨마킹이 장기인 수비 팀에 크게 고전하는 경향이 있고, 그래서 랩터스나 셀틱스에게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이는데요.

이처럼 팀에 따라 활약의 편차가 심한 부분은 확실히 아쉽습니다. 

사실 시몬스는 턴 오버가 많아질 때 드라이브 인을 자제하는 성향이 있는데요. 실수가 많고, 압박이 심할 때일수록 돌파를 피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일수록 보다 적극적인 드라이브 인으로 상황을 반전시켜줬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랩터스 전에서 턴 오버가 7개였는데, 드라이브 턴 오버는 1개도 없었다는 점이 랩터스 전에서 시몬스의 소극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시몬스는 동부 강팀들을 상대할 때 적극적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랩터스 같은 팀을 상대할 때도 적극적으로 돌파를 해낼 수 있어야 팀이 살아날 수 있어요. 이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나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돌파를 시도하다 여의치 않을 때 나가는 패스의 질도 상당히 아쉬운 편인데요. 결국 돌파가 잘되고 림 어택 성공률이 높았을 때 시몬스의 플레이가 전반적으로 살아난다는 걸 다양한 기록들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랩터스 전에서도 시몬스가 마냥 나쁘기만 했던 건 아닙니다. 시몬스는 버틀러 파트너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패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팀 내에서 3번째로 많이 뛰었고, 보드 가담도 훌륭했죠(14 리바운드).


* 랩터스 2차전에서 시몬스의 패스 효율
팀 내 패스비중 24.1%(팀내 1위), 패스횟수 80개, 어시스트 11개, 패스받은 선수의 야투율 57.0%(28개 시도), 패스받은 선수의 3점 성공률 33.3%(12개 시도)


위 지표에서 드러나듯이 시몬스의 패싱 능력은 랩터스 전에서도 돋보였습니다. 다만 그의 소극적인 득점 가담과 많은 턴 오버가 문제였던 것이죠(논어시스트 득점 시도 2회).

시몬스가 동부 강팀들과의 다음 대전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만 개선되어도 필리는 한층 더 강해질 수 있을 거에요.^^


  • 버틀러. 새로운 희망을 쏘다.


버틀러는 정말 대단합니다. 

랩터스 전과 피스톤스 전에서 2 게임 연속 38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런 활약은 단연코 필리에서 엠비드 외에는 없었던 퍼포먼스입니다.

랩터스 전에서는 3쿼터까지 레너드와 쇼다운을 펼치더니, 피스톤스 전에서는 공수 모두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15점차를 뒤짚는 일등공신이 되었죠. 

버틀러의 활약은 4 쿼터에 특히 빛나고 있습니다.


* 필리 합류후 버틀러의 4쿼터 활약
8.1 득점(리그 공동 3위)-57.8% 야투율-54.5% 3점 성공률(1.1개 시도)-88.5% 자유투 성공률(2.6개 시도 리그 5위)-0.6 턴 오버


필리는 그간 4쿼터에 엠비드와 레딕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는데요. 버틀러가 4쿼터에 엠비드를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팀은 더욱 강한 뒷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버틀러 합류 후 필리는 9승 3패를 기록했고, 클러치 접전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는데요. 이런 성적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버틀러로 인한 강한 뒷심에서 나온 성적입니다.

또한 버틀러가 살아나면 시몬스도 살아납니다. 피스톤스 전에서 시몬스는 버틀러 옆에서 공수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시몬스가 영혼의 파트너를 만난만큼 이런 활약을 동부 강팀과의 대전에서도 꾸준하게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 마치며...


버틀러 합류 후 필리는 9승 3패의 호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필리는 드디어 동부 2위이자 리그 공동 2위에 등극했는데요.

현재 66.7% 승률을 기록 중인데 엠비드의 부활과 함께 조금 더 힘내서 7할대까지 승률을 끌어올려주면 좋겠습니다.

Trust the process!!! 필리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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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12-09 09:53:07

시몬스는 자기 장점이 쿰보처럼 극대화 못된 부분이 아쉽네요. 물론 쿰보는 시몬스보다 피지컬이 더 사기라...

결론은 짐이 갓틀러다!!!!

WR
2018-12-10 17:21:57

일단 약속의 3년차까지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려 하는데요. 아직 2년차라는 점을 감안해도 아쉽긴 합니다.^^

 

역시 결론은 갓틀러죠!

2
2018-12-09 09:55:40

좋은 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만 셀틱스 입장에서는 식서스에 많은 승리를 가져오지만 정말 쉽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상대할때마다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식서스가 아직 셀틱스에 많이 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승리하는 습관' 에 있다고 보는 입장인데요. IT를 데려오면서 어느 순간 리빌딩이 아닌 승리하는 상황을 많이 겪으면서 리빌딩이 진행된 셀틱스와 힌키단장 시절부터 많이 패배하면서 좋은 선수들을 수집하고 승리하는 상황을 저번 시즌부터 많이 경험하게 된 식서스와는 경기를 마무리하는 방식이나 승리하는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를 겪은 빈도가 많이 차이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커리어 자체를 많이 승리하는 팀에서 겪어온 버틀러의 합류는 식서스 입장에서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요.

그리고 사실 저번 2라운드때 시몬스를 완전히 잘 막았다고 생각했음에도 저번 개막전 때의 시몬스의 활약은 확실히 이 선수가 그릇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엠비드의 부진은 전 개인적으로는 크게 필리가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엘보우점퍼나 3점이 잘 안들어가기때문에 생기는 문제일건데 이런 슛감의 업다운은 시즌 중에 충분히 있을 일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저도 말씀해주신 것 같이 엠비드에 대한 기존에는 엘보우세팅이 많았는데 버틀러가 들어옴에 따라 엠비드의 엘보우 지역에서 머무는 빈도가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늘어났다고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 바로잡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PS. 혹시 엠비드도 슛감 부족한게 머리 때문이라면, 우리 어빙같이 깔끔하게 삭발한번 합시다!

필리 파이팅입니다 같은 디비전 경쟁팀으로 같이 잘하면 재밌고 좋죠^^ 

WR
2018-12-10 18:05:51

아주 중요한 지적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셀틱스 팬으로써 봐주시는 부분이라 많은 부분이 공감됩니다.^^

 

지난 플옵에서 셀틱스의 말씀하신 경험이 정말 큰 요소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클러치 상황에 특히 그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죠.

 

제가 볼 때 엠비드의 포스트 비중이 늘어난 건 맞습니다. 그런데 엠비드가 퍼리미터에 나오는 빈도가 늘었다고 느끼는 것도 사실 틀린 얘기는 아니에요. 

 

관련해서는 기록살펴보며 글을 정리 중인데, 샤리치 빠지면서 엠비드에게 스트래치 역할과 컨트롤타워 역할이 집중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즉, 버틀러 합류가 문제가 아니라 샤리치 이탈이 문제인 것 같아요.

 

삭발해서 슛감만 올라간다면 제가 미국날아가서라도 밀어주고 와야겠네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셀틱스가 다시금 동부 최강팀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또 플레이오프에서 진검승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그 무대가 컨파면 더 좋겠구요.^^

1
2018-12-09 11:57: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8-12-10 18:06:37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8-12-09 13:16:51

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WR
2018-12-10 18:07:08

재밌게 보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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