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번역] 디안드레 조던은 어떻게 자유투 실력이 늘게 되었나?

 
46
  4124
Updated at 2018-12-06 16:48:04

그간 수년간에 걸쳐 여러 상대팀들에게 핵어조던을 당해온 디안드레 조던은 지난 시즌까지 커리어 평균

45.5%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해왔습니다. 그러던 그가 달라스로 팀을 옮기고 나서 이번 시즌들어서

지금까지 75.8%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30일, 달라스 매버릭스 선수들이 레이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을 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어시스턴트 코치인 자말 모슬리가 "자유투 존(ZONE)"이라고 외칩니다. 

디안드레 조던의 '속사포 슈팅 연습'을 할 시간이라는 신호입니다. 

 

https://media.giphy.com/media/5wFHnYkg486IXF2lQ3/giphy.gif

 

디안드레 조던의 연습시간이 끝나가기 30초를 남겨놓고 코치 모슬리와 다른 스텝들은 마치 공장안에

조립공정 라인을 구성하는 일꾼들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조던에게 계속해서 공을 제공하고

조던은 그 공을 받아서 드리블링없이 곧바로 계속해서 슛을 던지는 연습을 이어갑니다.

이것은 마치 여러개의 농구공을 가지고 일정한 움직임의 저글링을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릭 칼라일 감독은 결과물이 저기 있다고 전하면서 디안드레 조던의 연습을 가리켰습니다.

디안드레 조던은 그의 연습이 끊임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저렇게 시합이 시작하기전에

자신만의 루틴과 연습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렇게 하는 것이 디조던이 앞으로 계속해서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모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경에 자유투를 던질 때 어떻게 이전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는가에 대한 질문에 디조던은

달라진게 없다고 말하면서 자유투에 대한 더이상의 논의를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자유투에 대해 디조던은 슈팅폼과 루틴에 대한 큰 변화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디조던은 자유투를 던지기위해 라인에 서서 자세를 잡을 때 그의 발의 모양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왼쪽부터 2016-17시즌, 2017-18시즌, 2018-19시즌)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전에는 자유투 라인에 서면 양쪽 발을 어깨넓이보다 살짝 더 벌리고

정면을 똑바로 보고 서서 던졌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시즌에 자세를 약간 바꾸어서 오른 발을 약간

뒤쪽으로 뺀 상태에서 던지기 시작했죠. 이런 조그만 변화 덕분에 그의 자유투 성공률은 58%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디조던은 이번 오프시즌에 그의 자세를 더욱 변경하여 여전히 오른발을 뒤로

약간 빼면서 넓게 벌렸던 양발 사이의 폭을 줄이는 시도를 했습니다. 

 

달라스 코치진에 의하면 디조던과 같이 팔이 긴 선수들은 두 발이 정면을 보고 서게 되면 어깨에

긴장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팔꿈치를 림과 일직선으로 만드는게 쉽지 않다고

하네요. 이때 한 발을 뒤로 빼주게 되면 슈터는 손과 어깨를 허리와 발에 더 자연스럽게 맞춰서

보다 편안하고 느슨하게 슛을 릴리즈할 수 있게 됩니다. 

 

디조던이 2008년 NBA에 입성 했을때 그의 자유투를 쏘는 방법은 공을 머리 옆쪽에서 부터

들어올려 던지는 방법을 취했는데 이건 마치 중세시대 투석기를 연상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https://media.giphy.com/media/SKPkcGbjojt7NTC9qN/giphy.gif

 

2012-2013시즌 중순, 디조던은 공을 자신의 얼굴 앞으로 가져와 더 높은 지점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공을 던지는 던지는 방법은 수년동안 다양하게 가져왔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공을 가슴 부근까지 공을 낮춘 다음 잠시 멈췄다가 던졌습니다. 그것은 마치 그가 

공을 가지고 구불구불한 선을 그리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에 들어선 디조던은

공을 잡고 거의 무릎에 닿을 정도로 내린뒤 바로 들어서 던지는 자세로 변환했습니다. 

이제는 직선을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s://media.giphy.com/media/4NgH0lM8QIgXP9PEgG/giphy.gif

(왼쪽이 2017-18 시즌, 오늘쪽은 2018-19 시즌)

 

공을 더 낮게 내리기 시작하면서 디조던은 그의 슈팅 릴리즈에 스프링같은 움직임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공을 똑바로 위로 던지게 되니 불필요한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똑같이 따라서

던지기 훨씬 쉬워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6년 2월, 디조던의 자유투 성공률이 아직 40%대를 기록하고 있을때 그는 자신의 동료였던

JJ 레딕에게 그가 겪고 있는 고질적인 자유투 문제가 그 무엇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고 인정했었습니다.

체육관에서 원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연습을 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시합에 출전하게 되면

시합과 관련해서 매우 다양한 측면이 그리고 다른 것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담은 계속 되었고

디조던은 계속해서 자유투를 던졌지만 별반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고 하네요. 그러길 3년이 지나고나서

드디어 그간 발 자세를 바꾸고 모든 루틴을 변화시킨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간 디조던은 파울을 당하게 되면 그 즉시 공을 잡으러 따라다니거나 심판 손에 넘어가기전에 공을

만지려 했었습니다. 때로는 상대방 팀에서 안 넘겨주려고 해서 그걸 뺏으려고 씨름을 펼치기도 했죠.

아래의 클립에서 보이는 것처럼 마이크 스캇에게서 공을 뺏으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https://media.giphy.com/media/1gWhemLz2xlq2iXW8T/giphy.gif

 

그가 왜 그러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엔 파울 당한후 공을 잡으러 다녔다면 이제는 그냥 무시하고

공으로부터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s://media.giphy.com/media/5b1Zp55L8qUa6LhBgK/giphy.gif 

 

요즘 디조던은 자유투를 던지기전 공을 받고 자유투 라인에 서게 되면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심판이 디조던에게 공을 건네면 그걸 받은 디조던은 잠시 멈추었다가 팀 동료에게 질문을 하고 하죠.

지난달 도데체 디조던이 자유투를 던지기 전에 팀동료에게 무엇을 묻는지에 대해 칼라일 감독에게

문의를 했지만 칼라일 감독은 알려주지 않은채로 그게 무엇이 되었든간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루틴을 이어 나가야 할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https://media.giphy.com/media/46fdybIKA8LiiqkLNn/giphy.gif

 

레이커스와의 경기전에 디조던의 팀동료인 해리슨 반즈에게 도데체 디조던이 자유투 던지기전에

팀동료들에게 질문을 하는 루틴에 대해 이야기를 건네며 어떤 질문을 하냐고 물어보자 반즈는

웃기 시작하면서 디조던은 수다쟁이라며서 항상 뭘 묻고는 하는데 자신에게는 누구를 수비할건지

물어봤었다고 전했습니다.

 

매번 달라스 선수들은 그의 질문에 육성으로 대답을 하든 손가락으로 상대방 선수를 지목하든

답변을 한다고 하네요. 디조던은 그전에는 이런 행동(?)을 해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는 이전에는 항상

자유투 라인에 서게 되면 침묵을 지키는 편이었다고 합니다. 그저 림을 향해 시선을 고정시킬 뿐이었죠.

디조던은 이번 시즌들어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나가고 있습니다.

 

혹시 디조던이 자유투를 던지기 위해 라인앞에 서서 너무 말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 팀 자체적으로

논의를 해본적은 없냐는 질문에 반즈는 그런적은 없었다고 전하면서 오히려 디조던이 자유투를 던지려

그 옆에 설때 디조던이 누구에게 질문을 던질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디조던이 자유투에 집중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사용해본 첫 시도자는 아닙니다. 

칼 말론이 루키였던 1985-86시즌 그는 48.1%의 자유투 성공률을 가졌었고, 그 다음 시즌에는

59.8%, 그리고 이후에는 남은 커리어 동안 평균 75.7% 성공률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말론은 선수생활 초기 시절에 팀의 정신과 상담사로 부터 스스로를 차분하고 자신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단어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크 큐반이 2000년에 달라스 인수했을때 그는 Don Kalkstein을 팀의 스포츠 심리 부장으로 고용했고

이로 인해 달라스는 풀타임 심리학자를 갖춘 최초의 구단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습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에이버르 존슨이 감독으로 재직할 시절 감독은 그가 팀에 함께 있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잠시 물러나 있었지만 이후 칼라일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팀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마크 큐반은 우승을 하고 1년 뒤 2012년에 인터뷰를 통해 예전 2005년도에 Don Kalkstein을 떠나가게 

만든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밝히면서 그때 만약 떠나보내지 않고 계속 함께 했더라면 에이버리 존슨이

감독을 했던 그 시절에 우승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까지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디조던은 2016년 팀동료인 레딕에게 자유투를 쏘게 될때면 난감하고 긴장된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속으로 늘상 '빌어먹을 에어볼은 절대 안돼! 다른건 몰라도 에어볼만은 절대 안돼!

Shaqtin's Fool에 나오긴 싫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Kalkstein은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버릇을 해결하기 위해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가 말하길 선수들은 보통 육체적, 근본적인 것에 대한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래서 보통 정신적인 훈련은 부족하곤 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말하길 선수들에게 '나는 무조건

이 슛을 성공시켜야해'라는 사고 방식을 갖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대신 '난 이 공을 잡아서 그냥

던질꺼야. 그리고 내 스스로가 좋은 자리를 잡게 만들꺼야'라는 생각을 갖게끔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럼으로써 선수들이 좀 더 자유투를 던지는데 집중하면서 긴장감과 걱정을 덜어내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과연 디조던이 지금의 모습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은 이제는 고의 파울에도 절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이로인해 달라스는

디조던을 경기가 끝나가는 클러치 타임에도 빼지 않고 계속해서 뛰도록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곧

나아가 내년 여름에 FA가 되는 디조던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칼라일 감독은 디조던이 이렇게 자유투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을 극복한 모습을 보며 너무 행복하다고

전하면서 자신들은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한두가지 이야기하면 디조던은 항상 그것을 자신의

연습에 포함시켜 하곤 한다고 합니다. 이 시간이 오기까지 11시즌이 걸렸지만 마침내 디조던은 드디어

자신만의 성공적인 자유투 방식을 찾은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17
Comments
WR
2018-12-06 16:20:33

디조던의 노력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더불어 랄 선수들에게도 심리학 박사라도 좀 붙여서 상담 좀 시켜야겠어요.... 

2018-12-06 16:22:53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18-12-06 16:25:34

약간 오버스로우? 처럼 던지는데
잘 들어가네요.

2018-12-06 16:32:34

댈러스가 챈들러 자유투도 고친 것으로 아는데 대단합니다.

2018-12-06 16:45:43

흥미로운글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근데 혹시 중간에 '내 스스로를 좋은 자리를 잡게 만들꺼야'라는 말이 어떤 식으로 해석 된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WR
2
2018-12-06 16:49:46

아, 안그대로 말씀해주신 부분이 좀 어색해서 살짝 다시 손봤습니다.

원문은 이렇습니다.

‘I’m going to catch and shoot, I’m going to get myself in a good position.’ 

1
2018-12-06 16:49:06

그러니까 저번에 댈러스가 불렀을 때 한번에 왔으면 진즉에 자유투 개선 했을텐데 왜 이렇게 돌아왔니 

1
2018-12-06 17:21:24

잉그램도 한번 시도 해볼만한하다고 생각 드네요. 잉그램도 팔길고 다리를 양 옆으로 일자로 놓고 하는걸로 기억하네요

2018-12-06 17:21:46

샥틴어풀이 동맥기 서조던을 각성시킨 셈이네요..

9
Updated at 2018-12-07 00:02:15

다른 측면으로 생각해보면 실수가 나오면 그걸 패널들이 잡고 돌려까며 비웃으며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드는 샼틴어풀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심리적인 방해자가 되고 있었던거죠..만약 에어볼이 나오면 분명 그걸 샼틴어풀에서는 그걸 영상에 실어 돌려까며 한껏 비웃을테고 그 에어볼 하나는 웃음거리가 되고,샼틴어풀을 본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자유투 에어볼 내는 선수로 사람들의 머리속에 이미지가 잡히고,그런 팬들의 여론(?)에 시달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하면서 다시 에어볼을 던지고 이게 반복되었을 수 있는거죠..
샼틴어풀이 물론 재미는 있겠지만 선수입장에서는 안티보다 심한 악의축이라고 보일 수 있을 것 같네요..저 역시 재밌게 보다가 맥기와 샼의 언쟁을 보고,더이상 보지않고 있습니다..선수들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지 그 언쟁에서 처음 알고 그간 샼틴어풀 보면서 같이 웃던 저에 대해 반성하게 되더라구요..누가 놀리더라도 비웃더라도 항상 성장을 위해 승리를 위해 매일매일 피땀 흘리는 모든 선수들 존경하고 응원합니다.모두의 커리어에 빛만이 가득하길

2018-12-06 18:09:49

노력의 힘!!

2018-12-06 22:32:17

자유투 장착이라.. 이번 시즌 기대해볼만 하네요

2018-12-07 08:03:30

디조던 홈타운 로컬에서 행복하자!!

2018-12-08 10:26:03

아주 흔한 경우가 아니라서, 

디조던도 '자유투 개선' 의 긍정적인 케이스로 NBA 역사에 남을것 같네요.

2018-12-08 17:05:18

글 끝내줍니다! 잘봤습니다

2018-12-11 00:33:49

 진짜 흥미롭네요.

 

2019-01-16 22:05:48

잘 읽었습니다.

miaphi
40
5968
24-04-18
bos
74
9094
24-04-16
min
81
13850
24-04-16
atlbkn
40
6378
24-04-13
por
69
15389
24-04-12
hou
33
12096
24-04-08
orl
43
7991
24-04-10
dalsac
48
8375
24-04-05
dal
57
20190
24-04-04
gswind
89
11151
24-04-02
hou
62
11130
24-03-23
bos
125
31289
24-03-18
atlgsw
91
23022
24-03-18
bosden
59
7787
24-03-16
den
125
26136
24-03-14
lal
44
8877
24-02-24
den
93
19229
24-02-20
dal
81
16843
24-02-17
dal
79
9207
24-02-06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