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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수비는 어찌 변화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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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01 13:45:34
사실 버틀러 영입으로 얻은 것들이 무수하게 많은 지라 배부른 얘기일 수도 있지만, 보낸 선수들 얘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이 글의 주제는 필리 수비입니다. 수비 문제를 다룬다 하여 필리 전력이 마이너스가 되었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비가 두 선수 이탈 후 어떤 문제를 보이는 지, 그리고 팀은 이 문제에 대해 어찌 대처하고 있는 지를 짚어보려 합니다.

제 주관이 많이 반영된 글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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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빙턴과 샤리치가 빠진 후 필리 수비는 변화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뚜렷한 문제가 관찰되고 있죠. 대표적인 문제들로는,


1) 피지컬 & 사이즈 축소
2) 2선 수비 문제(태그 부족, 디깅 부재)


가 있습니다.

버틀러 영입은 팀에 많은 선물을 주었으나, 필리는 버틀러를 얻기 위해 로스터 최대 장점 중 하나였던 높이와 피지컬을 포기했죠.


코빙턴: 206 cm, 윙스팬 218 cm
샤리치: 208 cm, 윙스팬 208 cm

버틀러: 203 cm, 윙스팬 202 cm


로 기존의 시몬스-펄츠(레딕)-코빙턴-샤리치-엠비드라는 리그 최고의 높이와 피지컬을 자랑하던 라인업은 시몬스-레딕-버틀러-윌슨 챈들러(무스칼라)-엠비드라는 다소 평범한 사이즈의 라인업으로 변화했습니다.

코빙턴 -> 버틀러, 샤리치 -> 윌슨 챈들러(206 cm, 윙스팬 208 cm)는 필리가 그간 추구하던 사이즈와 활동량 기반의 압박 수비를 잃어버린다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코빙턴과 샤리치의 이탈은 수비에서 사이즈 축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빙턴의 빈 자리만큼이나 샤리치의 빈 자리도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죠.


  • 지난 시즌 수비 돌아보기, 그리고 변화.


지난 시즌 필리 수비 코디네이터는 로이드 피어스였습니다.


로이드 피어스가 강조한 건 강렬한 볼 핸들러 압박 + 적절한 스위치 + 적극적인 헬프 디펜스였죠. 브라운 감독은 로이드의 조언 아래 팀의 최대 강점인 사이즈 강점을 살리기 위한 수비 포멧을 디자인 했고, 이는 지난 시즌에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사이즈 좋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압박을 해주는 한 편, 트랩을 섞어 엠비드의 활용도(엠비드에게 몰아주는)를 높인 수비는 지난 시즌에 필리를 탑3 수비팀으로 만들어주었죠.

그리고 이런 강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필리는 지난 시즌까지 1차 스위치(initial switch)는 빈번하게 시도했으나, 스위치가 2차-3차 스위치로 이어지는 빈도는 적은 편이었습니다(스위치가 수비의 목적은 아니었으므로).


허나 필리의 지난 시즌 수비 포멧은 몇몇 경기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이 약점은 플레이오프에서 심각하게 대두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몬티 윌리암스는 약점 개선을 위해 기존 수비에 스위치 컨셉을 추가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는 리그 트렌드를 따라가는 움직임이기도 한데요. 

압박보다 스위치가 미스매치와 스페이싱을 강조하는 현 리그 트렌드 대응에 더 적절해 보이며, 실제로 플레이오프 상위권 팀들이 스위치 디펜스에 능했다는 점도 이 가설을 뒷받침하죠.

필리의 경우 스크럼 스위치 빈도 늘리기로 대표되는 스위치 고급화 전략을 차용했는데 사실 시즌 초반에는 이 시도가 성공했다 보긴 힘듭니다. 기존의 1차 스위치에 이어 스위치를 반복하면서 로우 포스트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었으나 성공적인 정착이 이뤄지진 않았죠.

시즌 초반 경기들이야 적응기로 봐야겠지만, 그럼에도 벅스 전에서(시즌 5번째 경기) 코빙턴이 제 위치를 못잡고 헤맨 건 사실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오죽하면 벅스 전 포스트 인터뷰에서 브라운 감독과 시몬스가 이례적으로 스위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었죠.

시즌 초반 드러난 필리 스위치 디펜스 문제는 심플했습니다. 스크럼 스위치 빈도를 높이면서 추구한 건 미스매치를 줄이겠다는 거였는데, 스위치 타이밍을 잘못 잡다 보니 필리 대표 수비수들이 맨마킹에 집중못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즉, 코빙턴이나 시몬스가 스위치로 인해 헤매다 상대 에이스를 확실히 맨마킹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스위치 커뮤니케이션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고, 감독과 어시스턴트 코치는 이 중심에 커멘더 엠비드가 있기를 바랬으나 이 시도는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허나 시간이 약이라고 경기를 거듭하면서 스위치 커뮤니케이션은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 샤리치와 코빙턴이 있었죠.

샤리치는 스크럼 스위치의 핵심 유닛이었습니다. 뛰어난 수비 판단력을 가진 선수라 로우 포스트에서 미스매치된 가드들을 빠르게 커버해주었죠.

필리 가드들이 대체로 스위치 타이밍이 느린 편인데(레딕, 샤멧, 코크마즈), 샤리치가 빠른 커버로 이 약점을 최소화해주었습니다. 코빙턴은 샤리치 옆에서 스위치로 인해 야기되는 오픈 찬스(와이드 오픈)를 잘 메워주었고, 에이스 맨마킹을 도맡아주면서(간간히 시몬스가 역할 분담) 2선으로 가해지는 압박을 줄여주었습니다.

허나 팀 수비가 점차 자리잡혀가는 도중에 버틀러가 합류했고, 필리는 수비 전술의 주축이던 코빙턴과 샤리치를 잃었습니다.


10월 내내 헤매던 필리 수비는(DEFRTG 107.3, 리그 12위), 11월 들어서면서 점차 정상궤도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11월 1일-13일: DEFRTG 106.1, 리그 8위).


허나 필리는 코빙턴과 샤리치를 잃은 후 다시금 수비 문제를 맞이하고 말았죠.


버틀러 합류 후 11월 27일까지 7 경기에서 필리 수비는, 

DEFRTG 113.3, 리그 23위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수비가 제 자리를 잡아가던 중에 샤리치와 코빙턴을 잃은 건 필리가 수비 포멧을 완전히 재편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코빙턴과 샤리치가 빠진 빈 자리.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까


1) 리바운드 문제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일단 사이즈와 피지컬에서 어떤 팀이라도 압도할 수 있었던 장점을 잃어버린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사이즈 문제는 지표 변화로도 드러나는 데 수비 리바운드 마진 자체는 약간만 감소했으나(-0.6%), 4쿼터 수비 리바운드 마진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말았죠.


4쿼터 수비 리바운드 마진

버틀러 합류전: 72.3%, 17위
버틀러 합류후: 69.8%(-2.5), 22위


총합 11.8개의 리바운드를 책임져주던 두 선수를 잃은 것이 4쿼터에 특히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 선수를 대체하고 있는 버틀러와 윌슨 챈들러는 총합 6.3개 리바운드에 그치고 있죠(-5.5개). 그만큼 리바운드 마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특히 팀 내 리바운드 지분이 가장 높은 두 선수인 엠비드와 시몬스의 수비 반경이 넓어지는 4쿼터에는 수비 리바운드 단속이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실제로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죠.


* 2차 실점

버틀러 합류전: 11.1 실점 (리그 4위), 4쿼터 2.5 실점 (공동 5위)
버틀러 합류후: 14.6 실점(+3.5, 리그 22위), 4쿼터 3.4 실점 (+0.9, 공동 16위)


리바운드 단속이 안되는 것도 문제지만, 높이가 낮아지면서 2차 실점이 현격히 증가했습니다. 필리는 지난 시즌에도 보드장악력 1위였던 팀이었고, 이번 시즌에는 리바운드 수치는 감소했으나 2차 실점만은 훌륭히 막아내고 있었는데요.

코빙턴-샤리치의 이탈이 고스란히 2차 실점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실점들이 누적되고, 특히 4쿼터에 그 문제가 도드라지는 것은 run 허용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2) 2선 수비 및 스위치 문제

또한 멀티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던 두 선수를 잃음으로써 팀은 스위치 완성도도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이번 시즌 코빙턴이 맨마킹에 집중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해도 코빙턴은 필리에서 가장 수비반경이 넓은 선수였습니다. 시몬스와 코빙턴이 함께 로테이션할 때와 시몬스 혼자 로테이션할 때는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두 명의 오프 볼 디펜더(코빙턴, 시몬스)가 전면 압박에 나서고, 샤리치가 몸으로 부딪혀주는 수비 방식은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기에 유용했죠.

또한 이런 수비는 결국 필리가 압박으로 얻고자 했던 실책 유발과 흐름 끊기에 최적화된 포멧이었습니다.

허나 버틀러 합류 후 상황이 급변하게 되었는데요. 

빙턴은 대표적인 오프 볼 디펜더이고, 버틀러는 대표적인 온 볼 디펜더입니다.

버틀러도 정말 좋은 수비수이지만 맨마킹에 강점이 있고, 2선에서 날뛸 때 위력적인 코빙턴과 달리 퍼리미터 디펜스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죠(버틀러가 오프 볼 수비를 못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버틀러도 뛰어난 오프 볼 디펜더죠. 두 선수의 수비 컬러가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즉, 버틀러는 코빙턴같은 수비반경을 가지고 팀 수비를 조율하는 방식의 수비수는 아닙니다. 결국 두 선수의 쓰임새는 다를 수밖에 없죠.

필리가 앞으로도 압박을 계속 메인 컨셉으로 잡고 간다면 반드시 2선에서 패스를 잘라먹어줄 수비수가 필요하고, 상대의 종적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태깅형 수비수(범핑 수비에 능한)도 필요한데요. 

이 역할을 주로 하던 코빙턴과 샤리치가 이탈함으로써 이제 두 선수의 역할은 온전히 시몬스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시몬스도 시험대에 오르게 된거죠. 

윌챈도 좋은 수비수이지만, 샤리치보다 온볼 디펜더 성향이 강하고 샤리치에 비해 헬프사이드 태그에 능한 수비수는 아닙니다.


요약해보면 코빙턴과 샤리치의 이탈로 인해,

1) 헬프사이드에서 태그(롤러 or 커터가 대쉬하는 길목을 미리 선점)들어오는 빈도가 현격히 줄었고,

2) 빠른 리커버리를 통한 로테이션 커버가 잘 안되는 

문제가 눈에 띕니다. 


코빙턴이 이번 시즌 시몬스보다 에이스 맨마킹 빈도가 많았다 해도 기본적으로 코빙턴은 타고난 오프 볼 디펜더입니다. 또한 샤리치도 범핑 수비가 상당히 좋은 편이고, 태그 타이밍을 잘 잡아서 상대 공격수가 종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잘 방해해주었죠.

또한 두 선수는 기존 필리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탁월한 리커버리 타이밍으로 로테이션 커버를 잘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샤리치를 높게 평가한 점도 이 부분인데, 스크럼 스위치 타이밍도 꽤 잘 잡고 헬프 앤 리커버리도 좋은 준수한 팀 수비수였죠.

시즌 초반 샤리치가 1 : 1에서 공략당하는 빈도가 높았는데,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시면 스위치 이후 공략당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위치 타이밍이 늦었던 게 큰 문제였는데, 샤리치보다는 파트너 가드들의 스위치 타이밍이 늦어 손해를 본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샤리치도 팀 수비수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만 합니다.

또한 코빙턴은 디깅을 정말 잘하는 선수입니다(순간적으로 손을 뻗어 자신의 마크맨이 아닌 공격수의 진로를 방해하는 모션, 위협 용도로 사용됨). 디깅에 능한 오프 볼 디펜더는 자신의 주위에 나름의 존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 만으로 존 디펜스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건데요. 코빙턴도 자신만의 존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공간 인지능력이 탁월한 선수이고, 헬프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잡아서 전술을 초월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던 선수죠.

시몬스도 이런 류의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나 이 부분을 워낙 잘하던 두 선수가 나가면서 확실히 2선 수비는 휑해진 경향이 있습니다.

2선 수비가 휑해지면서 뒷 공간 커버가 안되다 보니, 작고 빠른 선수들이 미드 포스트로 진입할 때 전혀 위협을 주지 못하고 있죠(최근 넷츠 전을 연상하시면 될 겁니다).

지금 필리는 상대 가드가 미드 포스트에 진입할 때 태그도 안되고, 디깅도 안됩니다. 이걸 도맡아주던 두 명의 선수가 빠져서 리스크가 상당히 큰 상황이죠.

윌챈에게 걸던 기대가 컸지만 윌챈도 코빙턴이나 샤리치같은 유형의 수비수는 아니어서 아직 큰 도움은 안되는 상황입니다(최근에는 윌챈 활용법도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리그 최고의 오프 볼 디펜더(코빙턴)가 빠진 자리를 단기간에 메우는 건 쉽지 않은 미션인 듯 합니다.


  • 버틀러 중심으로 또 한번 변화해야할 필리 수비


물론 버틀러라는 맨마킹 특화 수비수가 필리에 가세한 건 팀에 큰 보탬이 됩니다. 

그는 팀 수비의 최대 약점이던 미스매치 공략과 에이스 맨마킹에 강점이 있는 수비수죠. 필리의 단점을 메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를 잘 활용한다면 필리 수비는 과거 이상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또한 버틀러는 뛰어난 오프 볼 디펜더이기도 합니다. 분명 그의 센스는 오프 볼 상황에서도 빛날 수 있어요. 다만 버틀러가 코빙턴보다는 퍼리미터 수비에 특화되어 있을 뿐이죠.


사실 필리가 스위치 디펜스를 강조한 건 결국 미스매치 최소화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의 중심에 있던 코빙턴과 샤리치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유형의 수비수인 버틀러가 합류했으니 지금은 필리 수비가 다시 한번 변화할 수밖에 없는 시점 같습니다.

브라운 감독과 윌리암스 코치가 준비했던 야심찬 미래 설계가 리셋되고 만 것이죠. 물론 이 또한 그들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버틀러과 함께 한 2번째 경기였던 재즈 전이 끝나고 브라운 감독은 버틀러가 스위치하지 않고 맨마킹에 집중한 것을 칭찬합니다. 이런 움직임이 팀에 필요하다며 거듭 강조까지 했죠.

당시 버틀러는 미첼을 맨마킹했는데 스위치하기 보다는 직접 맨마킹을 하길 원했다 하죠. 그리고 실제로 버틀러는 미첼을 상대하면서 스크리너 상대로 스위치하기 보다는 파이트스루하는 본인의 수비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대성공을 거뒀죠.

버틀러는 미첼의 매치업 상대로 58.2%를 소화했는데(39 포제션), 이 때 미첼은 야투율 25%(20개 시도, 5개 성공), 3점 성공률 0%(6개 시도, 0개 성공)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이런 수비는 필리의 수비 방식은 아닙니다. 적절한 스위치가 반드시 선행되던 필리 수비에서 이런 방식의 수비를 펼치는 건 딱 한명, 맥코넬 뿐이었죠.

그러나 이 경기 이후 팀 수비는 버틀러에게 스위치 선택권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듯 합니다. 팀이 버틀러 중심의 수비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 필리는 맥코넬을 사용하면서 이미 맥코넬에겐 스위치 선택권을 주는 수비를 행한 바 있습니다(다른 선수들은 스위치를 기본으로 하되, 맥코넬은 파이트스루로 계속 맨마킹하는 수비 유지).

플레이오프 셀틱스 4차전 이후 맥코넬이 주전이 되고, 코빙턴이 벤치로 갔을 때 필리가 시도했던 수비가 바로 맥코넬 위주 변화였죠. 맥코넬의 맨마킹은 유지하고 다른 선수들은 이를 보조하는 수비 방식이었는데요.

이런 수비 방식은 미스매치를 최소화해 엠비드를 페인트 존에 머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허나 이런 수비가 필리의 기존 컨셉과는 어긋나므로, 플레이오프 당시에는 수비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벤치에서 출장한 코빙턴이 코트 밸런스를 절묘하게 잡아주었습니다.

허나 이제 필리에는 코빙턴이 없고, 필리는 더이상 벤치에서 코트 밸런스를 잡아줄 선수가 없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1차 스위치도 상황에 따라 줄여보려는 시도가 눈에 띄는 데, 버틀러와 맥코넬 외에는 팀원들의 스크린 대응 능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아직 퍼리미터 디펜스가 엉성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변화는 시도해 볼만한 도박입니다. 물론 버틀러가 중심인 현재는 필연적인 선택이기도 하죠.


지난 시즌 필리 수비의 최대 약점이 

1) 수비 포멧이 1 포멧이며 상대 공격에 대응하는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2) 압박을 기조로 하나 너무 압박에만 집중하다 로테이션이 무너지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죠.


정규시즌에도 이 문제가 간간히 나왔고, 플레이오프에선 그 약점이 심각하게 대두된 바 있습니다.

지금 필리는 시즌 초반부터 다양한 방식의 포멧을 도입하는 중이고, 버틀러 영입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여러 방식을 테스트하는 중입니다. 문제는 이것들이 익숙한 방식이 아니라서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인데요.

설사 그렇다 해도 이런 시도들이 최종적으로는 팀 수비의 유연함과 대응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보기에 전 긍정적으로 팀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단 감독이 언급한 조정기간(12월)까지는 지켜봐줘야겠죠.

사실 답답한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탑 3 수비팀이 현재 DEFRTG 공동 16위인 걸 마냥 좋게 볼 수 있는 팬은 없을 겁니다. 당연히 답답하지만 이 시도가 없다면 필리가 약점을 극복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당장은 지켜볼 수밖에 없네요. 


  • 네츠 전에 드러난 수비 변화


이런 변화 속에서 보여준 네츠 전 클러치 수비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네츠 전에 시도한 블릿츠는 수비 비중을 1선에 몰아주는 경향이 강한데요. 버틀러 합류로 1선 수비가 강해진 장점을 극대화시켰다는 측면에서 해볼만한 도박입니다. 사실 이 방식은 기존 필리의 볼 핸들러 압박보다도 한층 더 도박성이 짙은 수비 방식이죠.

버틀러는 강력한 온볼 디펜더입니다. 스크린을 이겨내는 능력도 대단한 선수죠. 

그리고 필리에는 코빙턴에 비견될 정도로 뛰어난 오프 볼 디펜더인 시몬스와 디펜시브 세컨드 팀에 빛나는 빅맨 엠비드가 있죠.

코빙턴-시몬스 조합은 오프 볼 디펜더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위력적이었으나 수비 밸런스 측면에서는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친 경향(오프볼 > 온볼)이 있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버틀러-시몬스 조합이 성공한다면 수비 밸런스 측면에서는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죠.

사실 네츠 전에 필리가 시도한 블릿츠는 지난 시즌에도 간간히 볼 수 있던 장면이었으나, 넷츠 전 4쿼터처럼 빅맨이 극단적으로 온볼 핸들러를 압박하는 경우는 필리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이런 압박 수비의 목적은 결국 상대 수비의 맥을 끊는 것이고, 턴 오버를 유발하는 것이지만 강력한 1선 압박은 필연적으로 오픈된 뒷 공간을 파생시킬 수밖에 없죠. 로우 포스트 수비수가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되는 건데요.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게 압박을 받은 볼 핸들러가 뿌리는 패스를 잘라먹을 수 있는 수비수의 유무인데 필리는 이런 선수로 시몬스와 버틀러 2명이 존재합니다.

또한 버틀러는 강력한 온볼 디펜더로써 맨마킹과 압박 모두에 능한 훌륭한 퍼리미터 디펜더이기도 하죠.

팀원들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측면에서 넷츠 전 4쿼터는 필리 수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장면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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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는 버틀러와 시몬스입니다.

블릿츠를 행하면서도 패스를 건드리는 버틀러 + 2선에서 다시 한번 패스 줄기를 끊어버린 시몬스 조합은 블릿츠 수비의 위력을 한층 더 높여줬죠.

사실 블릿츠는 도박성 수비이고, 강력한 압박을 수반하는 대신 필연적으로 2선 수비수가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2선에 위치하는 수비수의 수비 역량이 정말 중요한데요. 필리에는 사이즈 좋고 운동능력 뛰어난 오프 볼 디펜더 시몬스와 수비반경이 넓고 림 프로텍션에 능한 엠비드가 있어 블릿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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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움짤에서는 2선에 위치한 시몬스와 함께 버틀러도 2선에 위치했는데요. 태그로 롤러의 진입을 방해한 시몬스의 위치선정과 함께 시몬스 옆에서 공격수의 진로를 좁혀준 버틀러의 도움 수비가 인상적입니다.

버틀러가 도움 수비에 능하다는 것을 저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죠. 시몬스의 수비 역량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구요(사이드 오픈 찬스에 대한 대응은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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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3번째 움짤에서 엠비드는 블릿츠 하는 척하다 뒤로 빠져 블락을 성공시킵니다. 블릿츠를 응용하는 엠비드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죠.


물론 필리의 블릿츠가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아래 움짤은 필리가 수비 조직력을 더 끌어올려야만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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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움짤에서 넷츠 가드들은 블릿츠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블릿츠 대응방식으로 러셀이 선택한 건 압박이 들어오기 전에 한템포 빠른 패스를 시도하는 것이었죠.

여기에 시몬스와 엠비드의 잘못된 위치 선정이 더해져서 필리는 해리스에게 와이드 오픈 찬스를 주고 말았습니다. 만약 저기에서 해리스가 오픈 찬스를 성공시켰다면 필리 수비는 큰 곤욕을 치렀을 거에요.

앞으로의 경기들에서는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어서 이런 약점을 최소화해야할 겁니다.


필리는 블릿츠를 닉스 전에서도 때에 따라 활용하면서 상대의 run을 끊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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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에서도 필리는 블릿츠를 시도했는데요. 블릿츠 상황인데도 특이하게 필리 수비수들의 퍼리미터 디펜스 능력이 더욱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는 엠비드가 수적 열세를 극복할 정도의 로우 포스트 수비력을 보여줌으로써 파생된 연쇄효과였는데요. 블릿츠 후 즉시 2선 커버들어오는 시몬스도 인상적인 도움을 주었죠.

엠비드를 믿고 퍼리미터 수비에만 집중하면서 버틀러와 윌챈은 대단한 압박감을 보여줬습니다. 이 믿음이 수비를 성공으로 이끈 것이죠.

필리는 최근 2 경기에서 엠비드가 블릿츠할 때는 시몬스가 후방을 책임졌고, 시몬스가 블릿츠할 때는 엠비드가 후방을 책임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가 블릿츠할 때는 두 선수가 후방에 넓게 포진했죠. 그리고 두 선수의 뛰어난 수비 커버가 퍼리미터 디펜더들의 수비 집중력을 향상시켜주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시몬스와 엠비드가 2선을 확실히 책임져줄 수 있다면 필리는 블릿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블릿츠는 수적 열세를 담보로 하는 수비법이라 위험성이 너무 높습니다. 블릿츠한 선수가 빠르게 2선 커버해줘야 해서 체력 소모도 너무 심하죠.

그래서 자주 시도할 수는 없는 수비입니다. 허나 필살수비로 지금처럼 모멘텀 바꾸는 데만 사용한다면 이만한 수비도 없을 겁니다.

물론 필리의 블릿츠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네츠 전 4번째 움짤처럼 엠비드와 시몬스의 동선이 겹칠 때도 많고, 수적 열세를 커버하는 움직임이 항상 빠르게 이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죠.

허나 이런 변화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변화들이 버틀러 활용의 해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중인데요. 과연 앞으로의 경기들에서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정말 궁금하네요.^^


  • 마치며...


필리 수비는 버틀러와 함께 다시금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빙턴과 샤리치가 빠지면서 낮아진 높이를 한발 더 뛰는 걸로 메우려는 선수들의 투지가 대단하죠.

코빙턴과 샤리치가 빠진 것은 팀 수비 조직력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시스템 완성도가 높았던 팀일수록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가 쉽지는 않죠.

허나 필리는 뛰어난 수비수인 버틀러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되었고, 블릿츠 또한 이 변화의 일환일 거에요.

그리고 성공까지는 많은 고비가 있을 겁니다. 팬으로써 팀이 이 고비를 잘 이겨내길 기원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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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8-12-01 06:18:00

여기에... 혹시 아리자가 추가된다면??

그렇지 않더라도 필라 수비는 아직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WR
2018-12-01 13:45:15

개인적으로는 만약 차후 영입을 한다면 헬프 디펜스와 스위치 감각이 있는 4번형 윙 포워드를 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말씀처럼 지금 라인업으로도 더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한 것 같아요.^^

1
2018-12-01 10:37:5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 버틀러 팬이 었고 트레이드가 처음 진행될 당시만 해도 제가 필라델피아 76에 대해 잘 몰라 혼자서 '버틀러가 아깝지 않나?'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리치와 코빙턴의 플레이를 필라 전 경기와 요즘 미네의 경기를 보면서 코빙턴과 사리치의 리바운드, 코빙턴의 수비력, 사리치의 3점 그리고 스페이싱 능력 등등 두 선수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알게 되었고 팀이 버틀러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잘 분석 해주시니 코빙턴& 사리치가 얼마나 좋은 선수 인지, 버틀러가 어떤 걸 해야하는지 정리가 확 되서 머리에 제대로 들어오네요!!

팀이 잘 변화해서 동부 우승을 기대해봅니다

 

WR
2018-12-01 13:46:53

제 글이 대박정수기님께서 필리를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2018-12-01 11:28:59

사리치가 수비가 좋은 선수인지 처음 알았네요

WR
2018-12-01 13:48:16

운동능력의 한계로 인해 좋은 수비수라기엔 무리가 있지만, 헬프 디펜스나 스위치 감각이 좋은 팀 수비수입니다. 그리고 범핑에 능하고 허슬이 뛰어나 팀 사기를 올려주는 역할도 많이 해주죠.

1
2018-12-01 13:09:21

최근 두 경기 보면 지난 브루클린전 후반 기점으로 필리 수비가 좀 변한게 보이더라고요. 앞으로 mvp급이 아닌 가드가 mvp급으로 보이도록 수비하는 일이 줄어들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WR
2018-12-01 13:49:47

1선 수비 비중을 높였는 데 다행히도 엠비드와 시몬스가 2선에서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일단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건데 이 수비가 강팀들 상대로는 어찌 발현될 지 궁금하긴 합니다.^^

1
Updated at 2018-12-01 13:39:1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글은 필리팬에게도 좋지만 미네소타팬에게도 너무나도 고마운 글이네요 

 

클러치 타임에 집중력이 극대화된 버틀러의 상대 스윙맨 에이스에 대한 수비는 정말 무섭죠. 시소게임의 승부를 결정지어버리는 적도 많으니.

 

하지만  코빙턴-사리치는 미네소타의 팀수비를 극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저는 합류 첫경기부터 지켜봤는데 이 글을 통해 '어떻게 저 둘은 연습경기도 없이 미네소타의 팀수비의 핵이 되었는가'라는 의문점이 많이 풀리네요. 

 

특히나 코빙턴의 헬핑디펜스와 디깅은 이미 미네소타 수비의 가장 중요한 축이 되었거든요. 어느새 달려와 상대 포워드를 블락하거나 그 갈고리같은 손으로 공을 긁어내는 걸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코빙턴이 이렇게 좋은 수비수인지 직접 몇경기를 지켜보기 전엔 전혀 몰랐어요. 사리치역시 특유의 허슬로 미네소타에 부족하던 공리에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3점이 좋아 스페이싱 농구가 드디어 빛을 발한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WR
1
Updated at 2018-12-01 13:55:45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 코빙턴과 샤리치를 정말 좋아하고, 두 선수의 역량을 잘 알기에 팀버울브스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정말 기뻤습니다.

 

두 선수의 팀 수비 이해도, 특히 코빙턴의 뛰어난 오프 볼 디펜스 능력이 팀버울브스에서도 빛나고 있어 다행입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팀 수비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활약이라 시간이 흐르고, 완성도가 높아지면 두 선수 모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특히 샤리치는 점차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던 데 1월 지나면 공수 모두에서 정말 잘해줄 거에요. 매 시즌 1월부터 폭발하는 특이한 유형의 슬로우스타터여서요.^^

 

팀버울브스가 두 선수와 함께 보다 높은 곳까지 올라가길 기원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1
2018-12-01 14:28:33

말씀하신 대로 요즘 필리 경기를 보면 이전만큼 수비가 빡빡하게 상대를 조이진 않지만, 꽤나 유연하게 변화하는 모습이 느껴지곤 합니다. 특히 버틀러가 앞선에서 보여주는 맨마킹은 그동안 필리에서 보기 어려웠던(맥코넬이 있었지만요) 유형의 수비이고요. 엠비드-시몬스-버틀러로 이어지는 필리의 수비 시스템이 잘 정돈된다면 확실히 더 높은 곳을 노릴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 역시 팬으로서 필리가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어요. 

 

요즘은 제 개인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글도 댓글도 잘 못쓰고 추천만 누르고 있는데 불꽃앤써님이 꾸준히 좋은 글 써주셔서 필리 경기를 볼 때 더 다양한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전문가 칼럼 수준의 훌륭한 글 감사합니다

WR
2018-12-03 13:28:16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수비가 버틀러 합류로 변해가는 와중에 경험과 유연성이 더해진다면 좋겠어요.

 

오늘도 스크럼 스위치가 필요한 상황에 엠비드가 깔끔하게 스위치해주는 걸 보니, 수비 조직력만 다듬어지면 수비력은 업그레이드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틀러-시몬스-엠비드 조합의 밸런스를 한번 믿어보려구요.^^

1
2018-12-02 00:17:43

늦었습니다. 오늘도 감명 받으며 읽었는데 역시 엠비드는 핵중의 핵입니다. 사실 저 사이즈에 저 민첩함은 놀랍습니다. 계속해서 빠른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 순간적인 움직임은 저 사이즈에서 정말 보기 힘든 움직임입니다. 블리츠에도 엠비드의 민첩한 커버력 빠른 상황파악 등이 없으면 사실 상대에게 2점 그냥 헌납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도박인데 보면 볼수록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은 선수 입니다. 빠져드는군요 더더욱...(화답님의 글에 빠질 때처럼)

코빙턴과 버틀러의 수비 차이는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그저 수비가 좋은 선수들이라고만 알았지 온볼 오프볼에 조금더 강점이 있는 색깔차이라는 것을 자세히는 몰랐는데 오늘도 배워가는군요. 버틀러는 말씀해주셨다시피 오프볼에서도 강하지만 코빙턴에 비해 떨어지는 사이즈가 디깅이라던지 체크하는 부분에서는 그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보입니다.악어팔이기도 하고 말이죠.

가비지 게임이 적고 접전만 가득해서 아쉽다고 글을 쓴지가 몇일 안되었는데 제 글을 읽는건지 점점 강한 팀웍을 맞춰나가는 거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WR
2018-12-03 13:29:56

엠비드가 정말 대단하죠. 시몬스도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버틀러-시몬스-엠비드 조합은 수비 밸런스 측면에서는 정말 좋습니다. 여기에 맥코넬이 더해지면 굉장히 훌륭하죠.^^

 

팀이 수비조직력이 조금씩 올라가는 게 눈에 띄는데 이 변화가 정착된 후가 정말 기대됩니다. 랩터스 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정말 궁금하네요.

 

항상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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