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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VS 포틀랜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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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1-17 16:45:37

 1. 코빙턴과 샤리치의 가세 이후 팀 수비가 정말 단단해진 게 눈에 보입니다. All-NBA Defensive 퍼스트팀 멤버인 코빙턴이야 말할 것도 없고, 샤리치도 생각보다 큰 사이즈와 부지런한 발, 좋은 기본기로 벤치타임의 골밑 수비를 잘 책임져 주더군요. 특히 샤리치는 블락을 막 여러개 찍을 스타일은 아닌듯 합니다만 골밑에서 컨테스트 시에 자세가 좋아서 파울을 잘 불리지 않습니다. 해설자들이 적절한 슛 컨테스트에 대해서 칭찬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타입이에요. 

 

(모처럼 놀러온 KG: 야야 뭐야뭐야 우리 애기들 농구 줌 헌다???)

 

2. 코빙턴 오늘 정말 핫핸드였는데 (23분 동안 5/7 야투, 4/6 3점슛 성공률, 3스틸) 파울트러블로 23분 밖에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미네소타 오자마자 41분 출장시키니 자체적으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낸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어쨌거나 오늘 단 23분 동안 3점슛 4개 포함 14점 5리바운드 3스틸로 전반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습니다.

 

3. 전반전의 주인공이 코빙턴이었다면 후반전은 위긴스가 주인공이었습니다. 특히 4쿼터에 3점슛을 3개나 몰아넣으며 포틀랜드의 추격의지를 꺾었습니다. 전반전에는 닌자 모드더니 후반전에는 아주 적극적이더군요. 오늘도 23점(팀내 최다)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락이라는 매우 위긴스답지 않은 알록달록한 스탯을 찍었습니다. 버틀러 아웃 이후 3연승 기간 동안 계속 이런 모습인데, 드디어 원툴 플레이어 소리 좀 안 듣게 되려나 싶습니다.

 

4. 타운스는 요 몇 경기 수비에서 아주 칭찬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2:2 수비와 림 프로텍팅이  몰라보게 좋아졌는데, 예전처럼 아 몰랑 블락이 하고 싶어 수비가 아니라 진짜 상대의 동선과 슛동작을 방해하는 수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이크 레이맨의 덩크 시도를 떡블락 & 캐치하면서 Daily Top10 2위를 차지하기도  했네요.

 

5. 타지 깁슨은 오늘 대단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지만 출장시간은 샤리치가 더 많이 가져갔습니다. (깁슨 21분, 샤리치 27분) 후반에 점수차가 컸던 탓도 있겠지만 확실히 샤리치가 티보듀 취향에 맞을 만한 수비력을 보여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라 생각되네요. 깁슨의 나이와 샤리치의 성장가능성 & 경기력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출장시간 배분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6. 오늘 미네소타 수비가 얼마나 좋았는고 하니,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단 한번도 100점 이하 득점을 한 적도 없고 10점차 이상 패배를 한적도 없는 강력한 팀인데 그 두 가지를 모두 오늘 처음 당했습니다. 

 미네소타가 확실하게 릴라드와 맥컬럼의 외곽슈팅을 저격하는 수비 플랜을 들고 나왔고, 이게 제대로 먹혔습니다. (3점 성공률 릴라드 1/7, 맥컬럼 1/4) 돌파는 빅맨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외곽찬스를 주지 않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티그 - 코빙턴 - 로즈 - 위긴스 - 타이어스 백코트 5인방의 픽 수비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티그가 오늘처럼만 2:2 수비를 꾸준히 해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7. 트레이드 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슈터가 많아진 만큼 공간이 넓어져서 패싱게임이 원활해진 점, 둘째 코빙턴과 샤리치가 팀의 수비와 에너지 레벨을 48분 내내 수준 이상으로 유지시켜 주고 있는 점, 셋째 타운스와 위긴스가 공/수에 걸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 그리고 넷째는 강력한 벤치 타임의 경기력입니다. 오늘같은 경우에는 두 경기만에 미네소타 팬들로부터 '슈퍼 다리오'라는 별명을 얻은 다리오 샤리치가 맹활약 해 주었고,

 

 

이렇게 생긴 가드 한 분께서 벤치에서 나와 7/13 야투에 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해 주셨습니다.

아아 그저 빛....이번 시즌 그분의 활약은 눈이 부실 뿐입니다. 

 

8. 정말 완벽한 경기였는데, 딱 하나가 별로였습니다.

 테리 스토츠 감독이 종료 5분을 남긴 시점에 20점차가 넘게 나자 수건을 던지고 주전을 모두 뺐는데, 미네소타는 끝나는 순간 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라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여 작전타임 한번 안 부르고 주전들을 계속 굴렸습니다.

 

GIF 최적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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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Thibs(Thibodeau 감독의 별명)...아저씨 인간적으로 오늘 오코기 출장시간보다 테이블에서 교체 기다린 시간이 두배는 더 길었겠습니다. 상대가 수건 던지면 좀 받아줄 줄도 압시다 예?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11-17 18:58:4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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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11-17 16:51:15

빙턴이..저번에 내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스스로 출전시간 조절하는 팁을 남겼는데 그래 오자마자 테크로 나가는 것은 좀 그렇긴 해 오늘 파울트러블 엄청 자연스럽드라야 참 똑똑한 친구야

WR
2
2018-11-17 16:57:52

정말 하나도 티가 안났습니다. 올느바 수비 퍼스트팀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군요

2018-11-17 17:00:42

오늘 쉬었으니 다음 경기는 40분 뛰어야죠

2018-11-17 16:51:22

4번에 공감합니다. 사람들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올시즌 타운스 수비는 괜찮은 편이죠

WR
1
2018-11-17 17:00:32

기본적으로 스텝 자체가 수비시의 기민한 움직임에는 불리한 '콕콕' 스텝이라고 해야할지...좌우 횡이동에 불리한 스탈이라 어느정도는 신체적 한계도 있나 싶었는데 이번시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너키치 마크는 물론이고 릴맥 듀오, 에반 터너 등 픽타고 들어오는 상대 볼핸들러들에 대한 대응도 정말 훌륭했어요.

2018-11-17 16:54:05

후반은 밥먹으면서 보느라 챗방에 참여는 못했는데 최근 두경기 정말 재밌었습니다 

 

갓갓갓이야 뭐 두말하면 잔소리라 스킵하고, 사리치 얘길 좀 하면

 

깁슨 좋은 선수고 정말 큰 역할 해주는 미네소타의 큰형이지만,  사리치는 팀내 포가들과 궁합이 훨씬 좋아보여요. 영리하기도 하고 몸도 두꺼워서 스크린도 더 더 효과적이고 픽앤롤로 받아먹는 것까지 꽤나 잘하고 게다가 스페이싱까지 되니까요

 

깁슨이 나이도 있으니 오늘 정도 배분 딱 좋아보입니다~ 

WR
2018-11-17 17:01:11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국은 샤리치가 주전 깁슨이 4/5번 다 보는 슈퍼서브가 되어주는 것이 베스트일 것 같네요.

2018-11-17 16:54:06

코빙턴 영리하네요

1
2018-11-17 16:54:13

2분 51초에 2명
38초에 2명.

3분남 크라스 어디 안가더군요.

2018-11-17 16:55:03

 아, 팁 얘기는 아껴놨다가 챗방에서 

2018-11-17 16:57:50

트레이드 이후 위긴스 정말 잘해주네요.

사실 시즌 초반부터 위긴스가 예전 시즌보다 자신있게 슛 올라가는 느낌이었는데

요즘 그 슛들이 들어가니까 참 좋습니다.

조금씩 성공률도 올려주면 좋겠습니다.

포틀랜드 기세가 좋아서 City edition jersey night 이 아쉽게 끝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네요. 

2018-11-17 17:00:13

오코기와 톨리버가 너무 안타깝네요 좋은 자원들인데

WR
1
2018-11-17 17:02:35

빅맨 뎁스가 너무 좋아져서 톨리버는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이런 가비지난 경기에 위긴스 37분 갓갓갓 34분 뛰게 하면서 오코기 38초 내보내는 띱감독 크라쓰...

2018-11-18 01:53:59

아시듯이 박스에는 코기가 출장도 안한걸로 나와요. 출장시간이 0으로 뜨니까요.

2018-11-17 17:04:36

미니멈 빛이 저정도인데 맥스면 얼마나 더 눈부실지..

WR
2018-11-17 17:07:18

아아 전력 소모는 최소화하고 빛은 한없이 찬란한 그분은....

오스람?

Updated at 2018-11-17 17:42:47

미네가 트레이드 이후에 경기력이 참좋네요. 오늘은 진짜 루비오 보내고 미네소타 1선수비가 이렇게 좋았던 적이 언제였는제 기억이 가물가물했을 정도로 좋았네요.

버틀러 나간뒤로, 아무래도 위긴스-타운스 두 선수가 확실히 뭔가 깨어난 느낌입니다. 본인들이 이 팀의 주축으로서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고 이를 메이드해내기도 하구요, 타운스-위긴스가 저번경기부터 시작해서 4쿼터 해결사 역할(결정적 득점&수비)을 해주니까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전에 로즈 오기 전에 우리가 노린다는 거보고, '티그-로즈 공존되겟어?', '그럼 타이어스는?'라며 걱정했던 것은 기우였음을 보여줄 정도로 2가드(핸들러2명)가 쉴세없이 티그-로즈-위긴스 이런식으로 몰아치는데 정신없이 볼거리를 만들어내네요. 팀이 이정도까지 공격분배-볼분배가 되어버리면, 필러리 샐러라고 생각되었던 베일리스까지도 로테에서 써봐도 될 것 같습니다.(어차피 로즈관리는 해줘야 되니까요)

그리고 사리치의 경우 오늘 말씀하신대로 클로져로 나왔는데 에너지 레벨이 얘가 더 나아서 그냥 기용한 느낌이기는 합니다. 확실히 타운스든 골기든 인사이드에서 터프하게 해줄 수 있는 파트너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되요.

여튼 늑춤님이 지난경기부터 2연짱 리뷰를 써주실정도로 미네경기력이 매력적인 것 같아 기분이가 좋습니다 

WR
1
2018-11-17 19:32:10

늑대녀석들이 남은 경기 몽조리 다 리뷰 쓸 기분이 나게 해줬으면 좋겠군요

2018-11-17 18:02:15

이렇게 다음경기가 기다려지기는 오랜만입니다.
너무 재미나요 응원하는 맛도 나구요
행복합니다

2018-11-17 18:09:20

트레이드이후 팀 뎁스가 깊어진것 같습니다 샐러리상 칼타쥬랑 위긴스위주로 돌아가야하고 코빙턴과샤리치가 수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주니 좋네요
샤리치는 공격조립도 좋은 살림꾼이니 좋네요 다만 티보두 아저씨가 로테이션만 잘 돌려줘도 미네팬 행복지수가 올라갈텐데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WR
2018-11-17 19:32:40

확실히 뎁스의 힘을 느끼고 있습니다. 티보듀도 좀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할텐데요...

1
2018-11-17 18:23:30

마지막 문장 인상적이네요
수건 던지면 좀 받아 이 양반아ㅠㅠ

2018-11-17 18:55:29

오늘 포틀 다음 멤피스 그 다음 덴버
초반이지만 서부 2,3,4 위팀입니다.(순서무관)
요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면 진짜 마음 놓일듯합니다.

WR
2018-11-17 19:34:08

원래 팀에 큰 변화가 있으면 직후의 분위기가 중요한데 아주 최고조로 시작해서 고무적이네요^^

2018-11-17 18:57:59

 8번은 그냥 답이 없더군요 미리 빼라는것도 아니고 상대가 수건 던지면 받아야지 작탐 부르길래 당연히 다 빼겠거니 했는데 응 아니야...라니....팁에 기대같은건 이제 1도 없는 사람이지만 제발 출전시간은 좀 신경써줬음 합니다

2018-11-17 19:11:18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못하는 사람을 무슨무슨패스(메가패스는 아닙니다) 라고 하던데말입니다..
그 패스를 검색하면 사전적의미로 본인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한다라말도 있지요..그래서 노예가 필요한걸까요....

WR
2018-11-17 19:33:21

악덕 노예상인...가끔은 그냥
출장시간 같은건 경기중엔 아예 안보는건가 싶기도 합니다ㅠㅠ

2018-11-17 19:36:17

더 싫은건 9인로테도...9인 나름이죠....
시간분배도 너무 안좋은 8.5인로테 수준이같습니다.

경기 끝나고 늑춤님 글 보면서 많이 웃습니다.
앞으로 기나긴 시즌...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WR
2018-11-17 19:39:59

감사합니다^^ 좀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1
2018-11-17 20:24:55

진짜 못써먹는 선수 쓰라는것도 아니고 젱도 상황봐서 쓸수있는 날은 더쓰고 톨리버 특히 오코기도 써야죠 티그 돌아오고 벗러 트레이드되니 코빙턴만 줄창 돌릴기세던데 좀 무섭습니다

2018-11-18 04:48:29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버틀러를 데려와서 플옵진출도 해내고 버틀러가 그 사단을 내고 나가면서 두명의 코어가 각성까지 해낸다면 의도치않게 굉장히 훌륭한 구단 운영을 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네요

2018-11-18 05:53:01

사리치 정말 좋은 선수인거 같습니다
마크가솔의 포워드 느낌이랄까요
수비열심히 하고 튀지않고 완소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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