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라빈을 통해 보는 득점만 봐선 안되는 이유.
잭 라빈의 고득점 행진이 실상은 값어치가 낮은 이유
요즘 잭라빈이 뜨겁습니다.
굉장한 샷피니싱 기술을 보여주면서,득점 고공행진중이고 물이 오른 풀업슈팅과 틈새 림돌파의 올라간
완성도는 그의 득점력만큼은 쉽사리 내려오지 않을 것임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조류가 아닐까 의심될정도로 지면을 박차고 점프슈팅을 압박속에서 만들어내고 성공시키는 하체
사용법을 보고 있자면 자체 슛을 만들고 짚어넣는 방면에서 만큼은 경지에 오른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팀의 경기력은 오히려 더 안 좋은것이고,그가 코트위에 있을때 팀의 생산성은 커리어로우인것일가요?
답은 간단합니다.
수비가 정말 엉망이고,슛을 자기가 공쥔채 때리지 않는 나머지 순간(패스,볼배급,턴오버등)의 경기력이
엉망이기 때문이죠.하지만 그럼에도 어쨌든 30점은 30점인데,그걸 폄하할수 있느냐의 문제만 놓고보자면
답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렇기에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데,도움을 주고자 회원분들께 관찰의 다른 면을
제공해보잔 측면에서 글을 적어 봅니다.
https://twitter.com/SecondSpectrum/status/1002523830382780416
세컨드 스펙트럼에서 지난 파이날때 제공한 영상입니다.당연히 많은 팀들이 이런 장면속 분석 기법을
실제 평가에 사용하고 있음은 당연합니다.
결국 이 장면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결론은 같습니다.
모든 포제션,모든 슈팅은 "기대값"을 가지고 있단 점입니다.
즉,내가 쏜 슈팅이 필드골 성공을 기록할지 몰라도,그 순간 그 장면을 택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했을때
팀 전체의 득점 기대값이 더 높을 수 있단 그 여백.바로 그 여백들이 올바르게 축적되고 상황별 선택이
긍정값을 가질 때 팀 전체의 공격 생산성이 좋은 값을 내게 될 것입니다.
내가 비록 드리블 풀업 슛을 넣었다해도,그걸 택하지 않고 팀원의 올바른 컷을 봐줬다면?
오픈된 3점 찬스를 봐줬다면? 이런 기회비용을 가지는 순간순간의 포제션이 내가 올린 득점보다 더 높은
기대값을 충족시키는 포제션이 쌓일대 팀 전체의 공격력이 올라감은 당연합니다.
이것들의 누적된 결과로서 스탯은 결국 "그 선수가 코트위에 있을때 팀의 생산성"이란 스탯이겠죠.
보시다시피 잭라빈의 코트위 on/ff 마진은 올 해가 커리어로우로 최악입니다.
그가 코트위에 있을때 팀 전체 공격 생산성은 -2.8 / 수비 생산성은 +8.6 합이 -11을 기록하며
피타고라스 기대승률 계산식상 팀에 마이너스 26승을 가져다주는 선수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공격에서 평균이하 / 수비에서 심각한 마이너스 경향은 커리어내내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요.
공홈 스탯으로 봐도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올 시즌 불스의 공격레이팅은 106점인데,라빈이 뛸땐 그 보다 낮은 104점대를 기록하며,라빈 자체의
온오프 차이만 봐도 그가 뛸때 팀은 겨우 0.2점을 더 올리는 반면,수비는 그가 뛰면 무려 13점이나 더 실점
하게 됩니다.
그가 아무리 30점을 박아도 팀원 전체가 기록하는 공격효율보다 낮다는게 중요하고,자기 플레잉시간만
놓고봐도 자기 득점은 잘할지언정,팀 전체 공격 생산성엔 거의 차이가 없단 점이 중요합니다.
(수비는 리그 최악급 마이너스 생산성을 불러 일으키고요)
그럼 그 30점 가까이 올리는 득점이 결국 나쁜것인가라 묻는다면 그건 아무도 모르는 문제입니다.
득점도 언제,어떤 상황에서,어떤 패턴하에 올리느냐가 팀 전체의 공격리듬뿐만 아니라 수비적 열정 및
집중력까지 결정하게 됨은 너무도 당연하기에 그런 문제에서 찾아 보는것이 일차적 답변이 되겠죠.
맥락있는 공격,짜여진 전술을 수행하고,팀원 전체가 관여되는 리듬하에서 슛을 던지는게 옳단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올린 득점을 평가하기 이전에,그런 득점을 포기하고 다른 선택을 했을때 팀원이 가질
기대득점이 더 높았고,그런 부조리한 상황이 누적된다면 선수 개인의 득점 가치는 조명받을지언정,
팀 자체의 생산성은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역대급 탱킹 시즌의 식서스 루키 자힐 오카포가 올린 평득이 과연 그의 순수한 생산성을 대변했었나란
반문도 한 번 해보시면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적 잭 라빈의 플레이 문제점 정리.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34223&sca=&sfl=wr_subject&stx=%EB%9D%BC%EB%B9%8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64708&sca=&sfl=wr_subject&stx=%EB%9D%BC%EB%B9%8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위 두 글은 제가 15/16시즌 라빈에 대해 적은글이고
아래는 16/17 라빈에 대해 적은글입니다.
여기서 라빈은 아직 크게 달라진점이 없습니다.여전히 가끔 나오는 A 패스가 아니면,평범한 경기전술
수행 패스들의 질이 정말로 저질이고,짜여진 셋오펜스에서 자기 자릴 여전히 잘 못찾습니다.
그래서 안좋은 리듬,안 좋은 상황을 스스로 타개해야하는 죽은 볼 처리 상황을 여전히 많이 만들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처리 능력"만이 좀 좋아진것뿐이란것이죠.
초반 경기에서 여하튼 그 처리능력이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일때도,팀 전체 생산성이 별로였고 그럼에도
상대 팀들은 분석을 하고 라빈에게 패스아웃을 강제케 하는 세팅을 들고나오니 턴오버가 다시 급등하고
있습니다.(다시 말하지만,포가나 메인 플레이메이킹 핸들러 삼기엔,루틴 패스들이 정말 안 좋습니다)
라빈의 경기를 보면,트랩에 갇히거나,하이픽에서 자기 동선이 한 겹 덮여져서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되면
그냥 슛을 던지는게 훨씬 낫습니다.안 그러면 패스아웃하다 턴오버나 이상한 곳으로 돌진해서 턴오버를
만들게 되거든요.이 고질적 문제는 지난 4년간 분명 발전은 했지만 (그런 발전의 기법으로서 핸즈오프라는
방법을 택한것이 위의 링크중 2번째를 보시면 잘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핸즈오프도 팀플레이용 핸즈오프가 있고,나의 슛을 처리하기 위한 핸즈오프가 있습니다.
주고받고 내 슛을 때리는것에 특화된 잭라빈이 ,주고받아 다시 다른 팀원을 찾거나 하려면 플레이 질이
급격히 떨어진단 것이죠.
샷 피니셔와 샷 메이커는 차이가 있습니다.내 슛을 잘 처리하는 피니셔로서의 품질은 분명 상승중에 있지만
여전히 다른 이들의 고품질 슛을 제공해주는 샷 메이커로서의 함량은 아직도 하위권에 있어요.
거기다 수비는 정말 심각하단 단어로도 표현이 안될정도로 인지 및 실행능력이 떨어지고 거기다 노력도
공격에 대한 비중을 높이면서 더 하지 않습니다.
과연 30득점이란 숫자 자체만 우리가 보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5명이 같이 공수를 주고받는 팀스포츠에서 샷피니셔로만 특화되고,수비가 나쁜 선수들은 한계가 늘
명확함을 우리는 많은 선수들의 행보로 알아왔습니다.그가 여기서 어떤 모습으로 정체될지,혹은 발전할지
또 다시 우린 관찰지점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지만,올 시즌 현재까지 모습은 분명 득점만으로 그의 가치가
올라갔다고 생각하기보단,다른 관점에서도 반드시 볼 필요도 있단 점을 역설하고 싶어서 이 글을 남깁니다.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요소들이나, 해당선수가 취한 옵션의 기회비용은 선수평가에 있어서 너무도 쉽게 무시되는 것 같습니다.
수비구멍보다는 슈팅불안이 더 명확히 지표로 수치화되는 것도 한몫하는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