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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서스 경기 감상 (18.10.27. vs 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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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17:23:28

-경기 자체는 역전과 재역전이 계속되는 접전이었는데, 이상하게 보는 재미가 없었던 경기였습니다. 양 팀 모두 턴오버는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대신 많은 이지샷 미스 혹은 배드샷으로 서로에게 공격권을 넘겨줬고, 다시 넘겨받기를 반복하며 어느 한 쪽이 달아나지 못하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4쿼터 막판 레딕과 코빙턴의 연속 3점으로 꾸역승을 거두긴 했습니다만, 그다지 시원한 경기력은 아니었습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역시 코빙턴입니다. 승부를 결정지은 4쿼터 마지막 3점을 포함, 3점 4-7로 18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코빙턴은 경기당 3점 6.5개를 던져서 2.8개를 적중시키며, 43.6%의 고감도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눈여겨보았던 높아진 슈팅 궤적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이 점이 코빙턴의 3점 기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걸까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시즌 초반, 레딕과 함께 3점 지원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는 코빙턴입니다.

 

수비에서는 2스틸 4블록을 기록하였고, 경기 내내 샬럿의 에이스 켐바 워커를 전담 마크하며 야투율 35.5%로 묶었습니다. 비록 켐바가 37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샬럿의 공격이 대부분 켐바의 2:2로 시작되었고, 켐바가 끊임없이 스위치를 노려(주로 사리치가 제물이 되었죠) 득점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죠. 4쿼터 후반부터 코빙턴이 스위치해주지 않고 계속 켐바를 따라다니며 수비하자, 샬럿의 공격 줄기가 콱 막히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오늘의 코빙턴은 공수 모두에서 만점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엠비드는 발목 부상으로 경기 전 출장이 불분명한 상태였는데, 다행히 출전하였고 건강하게 제 몫을 해줬습니다(27득점, 14리바운드, 2블록). 이번 시즌 페이스업 미들 점퍼의 비율을 현저히 줄이고, 골밑 공략에 매우 힘쓰고 있는 엠비드인데요. 이제는 엠비드가 골밑에서 1:1로 공격 작업을 시작하면 아 2점 적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효율이 좋습니다. 문제는 필리의 상대팀들이 엠비드에게 1:1 기회를 잘 주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이죠. 언제든 도움수비를 갈 수 있도록 간격을 좁힌 지역방어로 상대하는데, 코트에 시몬스, 펄츠, 맥코넬, (영점 안잡힌)사리치 등이 같이 있으니 지공 시에는 많이 답답해보입니다. 올 여름에 레딕과 재계약 안했으면 정말 고구마 농구를 볼 수도 있었겠습니다

 

앞서 말한 '필리 상대법'에 시몬스 역시 고전하고 있습니다. 시몬스가 공 들고 돌파를 시작하면, 마크맨이 외곽에서 1차 저지해서 속도를 늦추고, 도움 수비로 시몬스 앞을 겹겹이 막아 돌파 길을 막아버리는데요. 지난 플옵 2라운드에서 보스턴이 먼저 선보였고, 오늘의 샬럿 역시 바툼을 시몬스에게 붙이면서 비슷한 방법으로 봉쇄했습니다(시몬스 야투 5-20, 3도움, 4턴오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또다른 볼 핸들러인 펄츠가 자신감을 되찾고 있어(10득점, 야투 4-9, 4도움) 시몬스가 부진하더라도 경기를 풀어갈 다른 방책이 생겼다는 점일까요.

 

 

-어렵게 연패를 끊어냈습니다. 다음 경기는 이틀 뒤,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입니다. 바로 다음 일정이 토론토 백투백 원정이기 때문에,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노릴 필요가 있습니다. 시즌 초반 필리의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나아지길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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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0-28 17:27:27

코빙턴의 수비가 오늘 돋보였습니다. 패싱레인을 읽는 스틸이나 이런 것들이 나올 때 코빙턴이 수비에 어떻게 임하는지 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오늘 코디 젤러가 저는 무서운 존재였네요. 거기다 비욤보까지 엠비드를 잘 괴롭혀줬던 것 같습니다. 마일스 브리짓스도 잘했고, 샬럿이 추격해올 때 3점이 막 다 꽂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수비수가 잘 막아서는데도 잘 넣는 샬럿 선수들이었습니다.

 

코빙턴이 매 경기 이 정도로 해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간혹 너무 다른 옵션없이 3점만 거침없이 올라가는 것 아닌가 생각도 들 때가 있지만, 아직까지 드리블치면서 돌파를 선택하는 코빙턴은 보는 사람도, 하는 코빙턴도 어색한 것 같네요.

 

시몬스가 이런 게임을 통해 개선을 해내야만 한다 이런 것을 느끼는 게임이 됐길 바랍니다.

WR
2018-10-28 17:43:26

필리의 수비 철학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스위치를 하면서 상대에게 이지샷을 허용하지 않는 건데요. 오늘처럼 상대 슈터들이 수비를 달고서도 3점을 팍팍 꽂아버리면 어찌해 볼 도리가 없더라고요. 그저 그만 들어가기만 기도할 뿐...

 

코빙턴의 돌파는 말씀하신 대로 아직까지 어색 그 자체인데, 그래도 가끔씩 성과를 낸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코빙턴의 3점이 요즘 잘 꽂히고 있지만, 이런 폼을 매경기 유지하긴 어렵겠죠. 코빙턴이 슈팅 슬럼프에 빠지더라도 상대에게 공격에서 위협을 줄 수 있도록, 지금 당장의 시행착오는 좀 봐줄까 싶습니다

 

시몬스는 그래도 요즘 보면 림어택 마무리나, 자유투 등이 아주 약간이지만 늘은 것 같아요. 역대급 재능러에 노력하는 선수이니, 바로는 아니더라도 서서히 개선해가리라 믿습니다.

2018-10-28 17:30:05

펄츠가 점점 폼이 올라오는것같아 다행입니다

WR
2018-10-28 17:47:35

확실히 점퍼가 꽂히니까 다른 플레이들도 살아나고 있어요. 다만 지공 상황에서 펄츠가 볼을 잡았을 때 시몬스가 약간 잉여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엠비드,암존슨,무스칼라 등 빅맨을 잘 활용하는 펄츠이니만큼, 시몬스의 포스트 플레이 강화가 두 1픽 선수들의 공존에 큰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해 보이고, 이런 점에서 필리 코치진이 설정한 전술 변화 방향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당분간은 많이 헤매겠지만,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 버텨내야겠죠

2018-10-29 00:46:53

시몬스는 공을 좀 늦게 잡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WR
2018-10-29 10:50:50

돌파할 때 뜨려고 공을 잡는 타이밍을 말씀하신 거라면, 동감합니다. 림에서 너무 먼 거리에서부터 공을 잡아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마무리 스탭도 점프 패스도 안되는 어정쩡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죠. 앞으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18-10-29 01:15:10

펄츠가 잉여가 될까 걱정을 했는데 펄츠 폼이 슬슬 올라오니

공격에서 시몬스가 걱정스럽네요.  수비는 정상급인 것 같은데요.

자유투라인에서 공을 잡아버리거나, 너무 어정쩡한 점프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선패스마인드 때문일까요.

천천히 스텝으로 벗겨내거나 빠르게 치고 들어가서 피지컬로 비벼보면 좋을 것 같은데

마무리가  너무 성급해보이더군요.

일야소바나 벨리넬리 놓친 걸 크게 안 봤는데 그런게 아닌 것 같네요.

무스칼라가 별로 존재감이 없고, 윌슨챈들러는 부상에 자이어스미스도 부상이고

공격은 정말 엠비드 레딕 두명이서 하는 느낌입니다. 정말 둘이 50점씩 해주니깐요.

시몬스가 스크린 타고 레딕처럼 무빙3점 날리는 날도 오겠죠? 오늘도 턴어라운드점퍼 2개 날리는 거 보고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펄츠 수비할 때 상대방과 거리가 너무 멀던데 붙으면 돌파당할 위험이 있다고 해도 너무 먼 거 아닌가요?

거의 스크린에 걸리던데요. 스크린을 흘러 넘길려고 일부러 거리를 넓게 벌려놓은 건지 의도가 궁금하네요.

 

시몬스 펄츠 뛰어나지만 뭔가 결함이 있어서 더 매력적입니다.

매니아인들 자기 응원팀과 토론토와의 매치업을 기다리는 눈치던데요. 토론토와의 매치업 기대됩니다. 

WR
2018-10-29 11:14:01

시몬스의 돌파 문제는 데뷔 전부터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는 약점입니다. Positive님이 옛날에 분석해놓으신 글이 있는데, 혹시 읽지 않으셨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4827943&sca=&sfl=wr_name%2C1&stx=positive&sop=and&spt=-261160&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마무리 스탭도 더 림과 가까운 위치에서 밟고, 마무리 스킬도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번 시즌 또다른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자유투도 조금씩 개선의 가능성이 보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시몬스가 무빙 3점을 날리...는 날은 아직 요원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기대하게 만드네요

펄츠의 수비는 그냥 경험부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붙어야 할 때는 제대로 붙지 않아 스크린에 걸리거나 오픈찬스를 허용하고, 붙지 말아야 할 때는 과도하게 붙어서 슈팅파울을 범하곤 합니다. 경험이 붙으면 괜찮아질 점이라고 생각하고(예전에 엠비드도 그랬거든요) 브랫 브라운 감독도 이 점을 알고 계속 펄츠를 선발출장시키며 경험치를 먹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스칼라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단 사리치에게 부족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고, 펄츠와 만들어내는 픽앤팝도 쏠쏠하고요. 일야소바만큼의 노련함(특히 오펜스 파울 유도)은 없지만, 대신 기동성이 좋아서 가드와의 스위치 매치업도 곧잘 버텨내고요. 무엇보다 팀을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잘 녹아드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전술수행 면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역시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보고 있습니다.

정성어린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러가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토론토와의 일전은... 그냥 마음 비우고 편하게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2018-10-29 18:42:54

팀 수비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제 부족한 안목으로도 어떤 변화를 주려는 지 살짝은 보이는데, 하물며 엠비드조차도 아직 바뀐 전술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변화폭이 크다고 할수는 없는 데, 고차원적인 변화라 선수들이 많이 헤매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상대적으로 코빙턴과 시몬스에게 걸리는 과부하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게 큰 걱정입니다.

 

사실 오늘 수비처럼 코빙턴이 림 프로텍션에 참여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건 좋은 수비 상황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이겨서 다행입니다. 기왕지사 변화를 시작한 거 끝이 잘 마무리되면 좋겠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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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08:11:55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시기인데, 그래도 꾸역꾸역 5할 승률은 맞추고 있네요. 불과 저번 시즌까지만 해도 이 팀이 플옵은 진출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었는데요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건, 그만큼 팀이 성장했다는 거겠죠. 조만간 변화를 마치고 다시 날아오를 필리를 기대해봅니다.

2018-10-29 22:15:29

당일날 경기를 못보고 뒤늦게 경기를 보고 또 이 감상평 역시 뒤늦게 보고 댓글을 단다면

위에 다른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고 고고식서스님이 직접 평 해주셨듯

현재 필라는 문제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작년 시즌 초반에도 경기를 압도해놓고도 후반에 턴오버와

잦은 미스들로 역전 당하고 그 점수를 추격 하지 못한채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 시즌에도

변화된 로스터에 맞춰 전술을 변화함에 있어 적응기라 생각합니다.

작년에 플옵을 가고 킹이 서부로 가고 또 엠비드나 시몬스, 펄츠 등도 더 성장할거란 가정하에

한층 더 플옵에 안정권이고 동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할거다 라는게 오프시즌 필라를 보는 시점이었는데

현재 보여주는 모습이 그렇지 않은건 사실이긴 하나 확실히 우리팀에는 재능들이 많기에

올해도 기대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들 공감하시듯 펄츠의 자신감이 오르면서 보여주는

그 플레이들이 너무 매력적이니까요^^; 물론.. 슬로우스타터라고는 하나 도무지 영점이 잡히지 않는

사리치가 빨리 영점을 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던지는것도 좋지만 들어가면 더 좋은 상황에서 격차를 벌리는 3점이 아닌 격차를 좁히게 해주는 3점은...)

WR
2018-10-31 08:16:13

펄츠가 순간순간 보여주는 그 번뜩이는 플레이들을 경기 내내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다면... 하는 기대를 접지 못하는게 사실이네요 어쩔 수 없이 팔은 안쪽으로 굽는가 봅니다. 사리치는 영점 잡혔을 때에도 3점 기복이 심해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3점 라인에서는 크게 기대 안하고 보는 선수 중 한명입니다 코빙턴처럼 슈팅에 좀 조정을 가했으면 좋겠는데요. 애정 넘치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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