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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서스 경기 감상 (18.10.23. at D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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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25 04:13:26

-지난 경기에서 등 부상으로 이탈했던 시몬스가, 이번 경기에서 결국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선발 라인업은 펄츠-샤멧-코빙턴-사리치-엠비드였는데요. 레딕도 맥코넬도 아닌 샤멧이 주전으로 올라온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루키인 샤멧에 대한 팀 내 평가가 좋다는 점도 있겠지만, 분명 브라운 감독은 레딕의 식스맨 롤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리틀 시져즈 아레나에 농구의 신이 강림했습니다. 그 이름 블레이크 그리핀. 신인 시절의 터프함을 잃어버리고 외곽에서만 노는 소프트한 빅맨이라는 혹평을 비웃기라도 하듯, 점퍼 패스 돌파 다 되는 완전체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6-10의 파포가 공을 잡고 하프코트를 넘어오면서 대놓고 히어로볼을 하는데, 사리치를 붙였다가 엠비드를 붙였다가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도저히 막을 수가 없더군요 특히 연장전 마지막 포제션에 승부를 결정지은 앤드원 플레이는, 그 직전 대박 4점 플레이로 30득점 퍼포먼스의 마무리를 지은 갓갓 레딕 형님과 오늘 44분을 뛰면서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던 코빙턴을 모두 물먹이는 아주 훌륭한 돌파였습니다.

 

 

-팀의 패배와 그리핀의 미친 활약에 가려졌지만, 시몬스가 빠진 상황에서 팀을 연장 접전까지 이끈 엠비드의 활약 역시 준수했습니다(39분 출전, 33득점, 야투 11-20, 11리바운드, 7도움, 1턴오버). 1쿼터에는 빠른 2파울 적립으로 벤치로 물러났지만, 대신 2쿼터에는 거의 풀로 뛰면서 혼자 15득점을 퍼붓는 등 팀의 중심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점도 조금 있었습니다. 하나는 과도한 플랍성 파울 유도입니다. 지난 시즌부터 엠비드는 자신의 수비 매치업이 버거울 때, 파울 유도를 통해 경기를 풀어보려 하는 모습이 보였었는데요. 오늘은 그런 부분이 별로 좋지 않은 방향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오늘 상대가 지난 시즌부터 라이벌 각을 세우는 드러먼드였고, 때문에 신경전을 심하게 벌인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래도 플랍은 안됩니다 굳이 심판을 속이지 않더라도 실력으로 이겨낼 수 있어야 에이스 자격이 있는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하나는 지나친 3점 시도입니다. 역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엠비드는 3점을 던져서 자신의 다른 공격을 용이하게 하려는 버릇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엠비드의 3점 성공률은 데뷔 이래로 계속해서 하락세에 있습니다(16-17시즌 36.7%, 17-18시즌 30.8%, 18-19시즌 현재까지 25.0%). 물론 엠비드의 슛터치는 빅맨 치고는 매우 훌륭하고, 그래서 엠비드 자신도 슈팅에 자신있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지표는 엠비드의 3점은 상수라기보단 기습적인 공격옵션에 더 어울린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얘기하자면, 오늘 4쿼터 막판 포제션과 연장전 마지막 포제션, 두 차례에 걸쳐서 엠비드의 3점을 클러치 옵션으로 선택한 점은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이것이 코치진의 결정이었는지 엠비드의 고집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엠비드의 뜬금 3점 시도는 줄일 필요가 있다는 사견입니다.

 

 

-오늘 사리치는 이번 시즌 받아든 새로운 롤인 하이포스트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수행해냈습니다. 5개의 도움을 뿌리면서 턴오버는 1개만 기록했고, 볼 핸들러와 슈터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한 스크린도 찰지게 잘 서주었습니다. 사실 사리치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주전으로 올라온 펄츠를 살리기 위해 시몬스의 포스트 공략이 늘어나면서, 사리치 또한 탑 또는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는 경우가 훨씬 많이 늘어났습니다.

 

다만 수비에서는 오늘 매치업인 그리핀을 전혀 저지하지 못해 파울트러블에 쫓겼고, 이적생 마이크 무스칼라가 그 빈자리를 메웠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해 오늘 필리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른 무스칼라였는데요. 17분의 짧은 출장시간 동안 4,5번 역할을 오가며 2개의 블락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수비능력을 보여줬고, 3점도 한개 성공시켰습니다. 딱 지난 시즌 일야소바 롤인데, 그만큼의 노련함은 기대할 수 없지만 대신 운동능력과 허슬, 투지로 부족분을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펄츠 코인이 떡상하는 걸까요...? 오늘 3점 한 방을 포함, 6-9의 야투로 13득점을 기록한 펄츠입니다. 제가 펄츠를 지켜본 이래 (정규시즌 중)가장 득점효율이 좋았던 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번 얘기했던 대로 슛폼이 흔들릴 뿐 점퍼가 올라는 과정 자체는 괜찮다고 보았는데, 오늘 드디어 그 슛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림어택 마무리도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고요. 어쩌다 오늘이 긁힌 날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펄츠의 슈팅이 점점 상수가 될거라는 데에 걸어보려고 합니다

 

다만 수비에서, 특히 스크린 대처에서는 아쉬운 모습이 계속되었습니다. 가뜩이나 그리핀을 못막고 있는데, 그리핀에게서 핸즈오프 받거나 드러먼드의 스크린을 받고 돌아나오는 레지 잭슨(23득점)과 이쉬 스미스(21득점)를 아예 못 따라가니 수비 시의 손해가 막심했습니다. 결국 4쿼터 중후반과 연장전 내내 맥코넬을 기용할 수밖에 없었어요. 역시 여러번 얘기했던 내용인데, 펄츠는 공격보다 수비가 빨리 나아져야 더 긴 출장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분'이 강림한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시몬스 없이도 연장전까지 가서 한끝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에 승부에 미련은 별로 없습니다. 문제는 다음 경기가 밀워키 백투백 원정이라는 점이죠. 필리의 선수 관리 성향상 시몬스는 다음 경기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현재 토론토, 디트와 더불어 동부에서 가장 핫한 팀 중 하나인 밀워키를, 시몬스 없이 연장전까지 치른 채로 백투백 원정에서 잡아낼 수 있을까요? ...저는 그냥 기대를 내려놓고 편하게 농구 그 자체를 감상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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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0-25 05:04:50

밀워키전은 진짜 기대 내려놨습니다. 선수들 힘든데 시몬스 결장까지...

WR
2018-10-25 10:41:07

다행히도 오늘은 시몬스 출장했네요! 좋은 경기력 기대합니다

2018-10-25 07:50:05

필리는 이래저래 기대치에 부응하지못해 아쉽네요

WR
2018-10-25 10:42:52

이제 이번 시즌 4경기 했는걸요. 길게 보면 펄츠가 부상 회복해서 뛰기 시작한 것도 오래 되지 않았고요. 저는 좀 더 길게 보고 느긋하게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탱킹 시즌도 기다렸는데요 뭘

2018-10-25 09:50:30

시몬스가 복귀할 것으로 보여 다행입니다. 연장 패배로 안좋은 팀 분위기를 시몬스가 잘 추스려주면 좋겠어요.

 

엠비드의 플랍성 플레이는 백번 욕먹어도 싸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서 3점 시도는 매우 아쉬웠어요. 이런 부분을 고치면 정말 좋을텐데 아직은 이런 부분이 아쉽긴 해요.

 

그래도 엠비드이니 다음 경기에서도 믿고 가야겠죠.

WR
1
2018-10-25 10:48:31

이것저것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건 역시 아픈 손가락이라서겠죠?  그래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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