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헨슨의 패스 플레이.
존 헨슨 제가 참 관심있게 지켜보는 선수입니다.
잘해서 관찰한다기보단,리그에서 정말 손꼽히게 어설픈 동작간 연속성과 유기성을 지녔는데
수비를 의외로 곧 잘 해서 의아함과 신기함을 가지고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수비도 신체밸런스가 부실함+잦은 부상으로 고생하니 폼이 떨어지고,공격공헌도는
원래 좀 유명무실하다보니,눈에 띄던 14시즌 이후 뒤로 갈수록 팀 내 비중이 약해지고 있는 선수에요.
하지만,올 시즌 출장시간이 다시금 늘고 있으며,최근 3년간 가장 건강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선수,수비때 기동력과 타이밍을 재는 센스에 비해 공격에선 진짜 별로 할 수 있는게 없는 선수인데
올 시즌 최근 몇 경기에서 그답지 않은(?) 패스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요.
뽀록이 아닌가 싶지만 최근 몇 경기 6어시 경기를 2번씩 했길래,흥미가 크게 돋아 존헨슨 공격때만 좀
돌려보기도 했어요.아직 장담은 못하겠지만,약간 나아진거는 같습니다.
오늘 경기만 봐도 원래 존 헨슨에게 잘 안나오는 멋진 패스흐름 연계참여 장면이 여러 번 나왔습니다.
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 본인 응원팀 빅맨이 이런 걸 못하거나,잘하거나 양쪽으로
와닿는 분들도 계실겁니다.분명한건 이런 걸 잘하면 잘할수록 팀엔 큰 도움이 됩니다.
킹스의 WCS가 작년 후반기 반짝 보여주다 올 해는 작년만 못한것도 이런 부분입니다.
몇 개만 보겠습니다.
1..포스트에서 코너 봐주는 패스입니다.심지어 노룩패스(!!)에요.
-이 장면보고 확신하게 팀에서 이런 패스연계 부분을 죽어라 연습시키는구나 입니다.
헨슨이 이걸 안보고 저렇게 부드럽게 바로 코너로 패스 쏴줄 수 있는 친구가 아니거든요.
반복적으로 훈련해서 기계적인 루틴이 형성된게 아닌가 싶.....
2.롤링하다 디쉬패스 빼주기
-윙 픽앤롤에서 정석적 가운데 대쉬하다 패스받고 2스텝만에 바스켓컷하는 쿰보에게 디쉬패스를 줍니다.
약간 헨슨 특유의 어설프고 성큼성큼 스텝이 보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패스 빼주는거 못하는 친구였거든요.
3.포스트업 상황서 백도어컷 봐주기.
-포스트업해서 백도어컷하는 쿰보에게 질과 타이밍 모두 좋은 패스를 넣어줘서 쿰보가 코너3 어시스트
하게끔 패스줄기를 확실히 이어줍니다.이런 패스연계 작업이 이뤄진다면 헨슨 가치는 분명 올라갑니다.
(쏜메이커는 헨슨보다 이런거 더 못하거든요)
4.플래쉬컷후 앨리웁 패스 날려주기
-4쿼터 동점,중요상황에서 교과서적 플래쉬컥으로 하이포스트 진입->엔트리패스 받고 ->컷봐주기
깔끔한 이 플레이가 그렉먼로도 아니고 헨슨에게서 나온건 정말 고무적입니다.
먼로 트레이드후,책임감과 할당플레이가 늘텐데,이런 식으로 해준다면 벅스에게 상당히 도움될거라
생각해요.워낙 이런 플레이 기대없던 선수가 몇 경기 잘해서 놀란 마음에 같이 관찰거리 제공차원에서
남겨봅니다.
드러먼드가 뜬금없이 패스에 눈을떴던데 헨슨도 슬쩍 묻어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