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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먼드 그린의 수비를 보면서 느낀 점을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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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11 14:23:39

드레이먼드 그린의 수비를 보면서 느낀 점을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 

 

1. 어설픈 스킬을 들먹일 경우 아주 높은 확률로 저지당하며, 많은 경우가 스틸로 공격권이 넘어갑니다.

 

2. 드레이먼드 그린은 손이 아주 빠르다.

 

3. 드레이먼드 그린은 사이드 스텝이 아주 좋다. 특히 빠른 가드들을 막을 때도 전혀 뒤처지지 않으며, 가슴 펌핑과 핸드 체킹 그리고 마지막 손 사용까지 완벽하다.

 

4. 자바리 파커나 쟈니스가 그린을 상대로 공격을 성공한 경우를 보면, 엄청난 신체가 완벽한 스킬을 성공했을 때는 그린도 속수무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앤써니 데이비스와 같이 피지컬과 스킬셋 완성도가 둘 다 압도적인 상대에게는 줄 건 주는 타입이다.

 

5. 그러나 4의 조건에 따라서 그린보다 압도적인 신체로 압도적인 출력과 스킬셋, 점퍼를 자랑하는 선수는 기껏해야 ad, kd, 제임스 정도이다. 그중 kd는 같은 팀이고 제임스는 점퍼가 들어가지 않을 경우는 막기가 수월해지며 그마저도 이궈달라와 kd를 포함한 무더기 수비로 대처가 가능하다.

 

6. 커즌스나 쟈니스, 엠비드처럼 스킬이 제대로 성공했을 때는 어느 선수도 막지 못하지만, 전반적인 스킬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가끔씩 어설픈 공격을 시도하게 되는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은 쉬운 공격에서 그린에게 여러 차례 저지당하면서, 동시에 완벽한 공격으로 그린을 상대로 말도 안되는 하이라이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공격 시도 대비 효율성은 당연히 떨어지게 되며, 이 이유로 그린이 압도적으로 털리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7. 요컨대 그린은 완벽하게 컨테스트 했음에도 신체적 한계 때문에, 줄 건 주는 타입의 수비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언급했다시피 그린의 컨테스트를 뚫고서 한 포제션의 공격을 성공시키는 것은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다. 공격 빈도가 늘어날 경우, 다른 선수들을 상대로 성공시켰던 쉬운 공격들이 그린의 빠른 손에 막히면서 루즈볼로 흩어지고 그 경우 손이 아주아주 빠르고 강한 그린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된다. 그래서 신체와 스킬이 모두 조화를 이룬 역대급의 선수가 아니라면 그린을 상대로 공격을 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손해보는 일이다. 멋진 하이라이트를 몇 번 만들고, 팀은 지게 된다.

 

8.애초에 스킬셋과 신체의 총합이 위에 언급된 선수들보다 떨어지는 일반 선수들은 그린에게 대부분 털린다. 슈팅까지 성공했다고 해도 그린이 흔들어 놓은 판에서 골을 성공시키가 쉽지 않다. 이상하게 노골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린의 연속 점프가 리바운드를 따는 경우가 많다.

 

9.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그린을 상대로 득점을 한 번하는 것은 올스타급 선수에게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린을 상대로 효율성과 볼륨을 모두 챙겨서 고득점을 하는 것은 어렵다. 그린을 상대로 높은 야투율을 자랑하면서 득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킬셋과 신체가 모두 완성된 선수여야 하는데, 당장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 말고는 퍼리미터에서 그런 선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10. 타이밍을 뺏어서 득점을 하는 타입, 업앤언더와 스텝으로 득점을 하는 타입, 순간 스피드를 살리는 타입 등등의 일련의 타입들은 그린에게 고전하게 된다. 그린을 상대로 안전하고 효율성 있게 득점하려면 조던의 페이더 웨이나 샤킬 오닐의 베이비 훅, kd의 고타점 점퍼, 르브론의 닥돌 후 덩크처럼 신체와 스킬로 그린의 수비 저지 영역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벗어나야 한다. 그럴러면 스킬뿐만 아니라 압도적 신체가 필요하다.

따라서 스킬과 신체가 모두 완성된 선수들을 상대로 누가 더 좋은 수비수냐고 하면 당연히 카와이 레너드(퍼리미터)나 케빈 가넷 혹은 하킴 올라주원, 로 포스트에 한정하면 칼 말론이다.

 

11. 그러나 그린은 레너드보다 포스트 수비에 더 뛰어나며 가넷이나 올라주원보다 퍼리미터 수비에서는 아주 많이 매우매우 뛰어나다. 그렇기에 현 트렌드에서 더 수비적으로 팀에서 활용될 여지가 많은 선수이다.

 

12. 물론 여기까지라면 역대급 수비수들과 비교해서, 기본기과 센스는 뛰어나지만 결국 최상급 선수를 보다 잘 막지 못하는 어중간한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 그린은 몇 가지를 더 갖추고 있는데 그게 잘 알려진 로테이션 수비 능력이다. 그린의 헬프 타이밍과 로테이션 수비는 정말 놀라울 정도이다. 이번 파이널에서 르브론이 커리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치는 모든 장면에 그린의 헬프 컨테스트가 따라온다. 덩크를 성공해도 그린의 컨테스트를 뚫고 성공한 것이며 붙여놓고 패스를 하려해도 이미 그린은 타이밍과 레인을 파악하고 있다. 흔히 커리를 상대로도 포스트업을 못하는 르브론이라는 움짤로 돌아다니는 파이널의 장면은 사실상 그린의 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린이 이어지는 패스길을 모두 차단했기 때문에 공중에서 당황한 르브론이 턴오버를 저지르게 된 것이다.

 

13. 그린은 스탯에서 기록되는 것 이상으로 수비에 기여한다. 매치업된 공격수에게 아주 정련된 공격만 시도하도록 강제해서 어지간한 선수들의 야투율을 떨어뜨리며, 루즈볼을 생산하고 그걸 줍고, 돌파하는 상황에서 공을 건드려서 리듬을 깨고, 슛컨테스트를 적극적으로 해 오픈 3점의 성공률을 떨어뜨리고, 리바운드 경합을 해서 팀 리바운드 숫자를 사수하며 대개 그린이 뺏은 공은 속공으로 연결된다.

 

14. 이런 점에서 그린의 매치업이 그린을 멋진 장면들로 털었던 것처럼 보이면서도 팀 승리는 그린이 가져가게 된다. 골든스테이트가 진흙탕 경기에도 능한 이유는 바로 그린이다. 그린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경기를 진흙탕으로 유지해주면 커탐듀가 터져서 3분만에 15점차로 벌리게 되면? 경기는 끝난다.

 

15. 샤킬 오닐이 골든스테이트를 상대한다면 어떨까? 샤킬 오닐처럼 신체와 스킬, 경기운영의 3박자가 모두 갖추어진 역대급 선수를 상대로 한다면 그린 혼자서 그 선수를 제어하는 그림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에는 그나마 현 시대에서 샤킬 몸빵을 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히는 커즌스가 5번에 있다. 샤킬 오닐이 과연 그린이 들어오는 헬프수비와 포스트업 시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공을 긁어대는 그린(이궈달라와 리빙스턴까지) 그리고 최종 수비로 높이를 책임지는 듀란트까지 모두 극복할 수 있을까? 물론 샤킬 오닐은 여러번 그 수비들을 뚫고 덩크를 성공하고 파울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샤킬 오닐에게도 그 과정은 스스로의 리듬을 흩어버리는 일이며, 특히 그린에게 뺏길 때마다 공격은 속공으로 이어진다. 루즈볼로 흘러도 그린이 주울 확률이 높으며 그 경우에도 속공으로 이어진다.

 

16. 샤킬 오닐은 킥 아웃을 통한 경기 운영이 아주 훌륭한 선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킥아웃을 통한 3점 수비에는 아주아주아주 강하며, 로테이션 수비 분야에서 역대 최고의 팀이다. 즉 샤킬 오닐의 수비 시 앉게 되는 약점을 떠나서 골든스테이트의 수비 자체가 샤킬 오닐과는 상당히 상성이 나쁘며, 그 중심에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있다.

 

17. 애초에 현 골든스테이트는 역대 최고 승수의 팀에 역대 최고의 득점원이 합류했으며, 그 팀에 또 다시 커즌스가 합류한 팀이다. 커즌스의 몸빵은 역대 강 팀과의 비교시, 골든스테이트에게 부족한 부분을 현 시대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보충해줄 것이다. 이런 팀과 비교를 한다는 것이 샤킬 오닐에게는 미안하고도 불리한 상황이지만, ‘샤킬 오닐이 현 시대에 오면 어떨까?’ 하는 떡밥은 피할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운 떡밥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관점에서 샤킬 오닐이 와도 그만을 중심으로 한 팀으로는 우승 쓰리핏, 리그 멸망, 리그 파괴, 게임 셋, 등등의 결과는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한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08-29 16:02:3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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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8-29 14:07:31

그냥 수비에서는 퍼러미터 수비, 골밑 수비, 포스트업 수비, 스틸, 블락, 도움수비등 오버롤이 균등하게 분배된 토탈 패키지죠.

Updated at 2018-08-29 14:33:39

결국 결론은 막판 3문단인 것 같은데 저도 공감합니다.

샤크가 현 리그 오면 리그 파괴하고 갖고 논다 이런 얘기는 그만 좀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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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8-29 17:16:12

샤크 야투율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파괴자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커리어 내내 야투율은 50% 중후반 대 였습니다.(최소 40경기 출장 기준)  

 

센터 야투율 50% 후반 대단하긴 하지만 절대 현대 리그를 파괴시킬 수준은 아닙니다 

커탐듀가 3점을 40% 초중반으로 넣는 시대인데요  

 

쓰고보니 골밑 성공율 80% 센터가 오면 초토화되긴 하겠네요

2018-08-29 16:54:37

포스트업 5초는 99-00에 생긴거 아닌가요? 페인트존 3초는 그전일거 같은데... 이미 샼은 경험한 부분인거 같은데요. 물론 박살난다 이런건 저도 동의하진 않습니다만...

2018-08-29 17:16:34

그건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네요

수정 하였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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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9-02 17:25:56

샤크 야투율은 당대 최고이자 역대 최고수준입니다. NBA역사상 득점왕과 야투율 1위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딱 2명 있는데 윌트 체임벌린과 샤킬 오닐입니다. efg%로 따지면 커리까지 3명이 되고요. 샤크처럼 많은 득점을 높은 슛율로 기록해준 선수는 NBA 역사상 아무도 없었습니다. 체임벌린은 과거 선수라 절대적인 슛율이 많이 떨어지고 커리는 1년 반짝이었죠. 조던이 샤크보다 득점이 좀더 높았지만 야투율은 훨씬 낮았습니다.

 

현대농구는 평균 슛율이 상승추세라서 샤크의 슛율 통산 58%는 현대에 적용하면 과거보다는 위력이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르브론 제임스 통산 57.6% 보다 약간 높은 정도는 됩니다.

2018-09-17 10:11:34

샼이 생갘업이 닥돌할까요, 커즌스,듀란트이선수들이 붙는데 그걸 기어이 닥돌할 지능수둔이 아닌데 저 글대로만 볼게 아니라는걸, 그린이 분명 좋은 수비수지만 데이비드 로빈슨, 빅벤, 무톰보보다 전 더 좋은 수비수는 아니라 생각하고 그 선수들을 상대로 30득이상 박살낸 샼이면 굳이 그린이라도 어렵지 않을것이라 판단됨니다, 물론 어차피if 자나 마지막을 그렇게 표현하면 굳이 설명도 해석도 해명도 필요 없죠

2018-08-29 14:38:06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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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8-29 14:39:0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가넷 역시 디그린 못지 않은 퍼리미터 수비를 보여준 바 있다고 생각하며 그와 견줄 수 있는 토탈 패키지로 피펜이 떠오릅니다.

2018-08-29 15:11:10

동감합니다. 가넷이 키때문에 그린보다 조금 느릴지언정 퍼러미터 수비는 당대 빅맨 최고였죠. 올타임으로 보더라도 빅맨중에는 비교대상이 극소수이죠

WR
2018-08-29 16:08:45

가넷도 아주 좋은 퍼리미터 수비수였죠. 저는 디그린이 더 훌륭하다고 봅니다. 공을 쳐내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공을 루즈볼로 만들어서 공격권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생각해요. 다만 아주 많이 차이난다고 한 저 문장은 제가 단어를 잘못 쓴것 같습니다. 

2018-08-29 19:44:12

그렇군요. 아무래도 개개인이 보는 시각이 다를테니 푸알님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골스 경기 볼때는 디그린 수비 보는 재미로 보고 있는지라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2018-08-29 14:55:01

12,13번 문단이 매우 좋은거 같습니다.

그린의 대인수비 능력도 충분히 인정할만한 실력이지만

그 위에 팀디펜스에 대한 이해도와 로테이션 수비, 헬프 컨테스트, 팀원들의 수비를 잡아주는 수비보이스리더까지 합쳐진 그린은 최고의 수비수라 할수있을거 같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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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8-29 14:58:47

드레이먼드 그린의 수비를 보면 정말 대단한게 본문에 적어놓으신대로 자기 할 것 다하면서도 팀 원들의 실수(위치, 방향, 타이밍 등에서의 실수요.)를 캐치해서 바로 잡아준다는데 있죠. 

 

GSW 경기를 보면 항상 소리치며 이리저리 팔 휘두르면서(때로는 팀원들을 직접적으로 밀어서 정상적인 위치로 가져다 놓기도 하죠. 이로 인해 듀란트나 파출리아는 수비에서 큰 이득을 보고 있지요.) 수비를 진두지휘하는것을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Updated at 2018-08-29 15:05:46

커즌즈는.... 매우 뛰어난 선수이고 힘이 좋아서 샤크를 상대로도 어느 정도 버텨줄 선수이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파울관리가 안됩니다.

 

즉 백업센터나 그린이 수비를 하는 경우가 자주 생길텐데, 그린이 샤크를 막고, 다른 선수가 헬프를 들어가게 되면... 그냥 포스트업 한두번에 쫙쫙 밀릴거 같은데요.... 

헬프를 들어가도 그 패스를 받는 사람이 코비라면 뭐...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그린은 1대1로 완벽한 신체와 스킬을 가진 선수에게는 힘듭니다. 그런데 샤크와 1대1 상황이 많이 나올거 같은데... 체급차이가 너무 심하게 납니다.

2018-08-29 15:55:00

코비가 왜나오나요

2018-08-29 16:11:53

샤크를 소환하는데,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샤크의 최고 파트너인 코비가 당연히 소환되어야죠. 

WR
2018-08-29 16:12:26

저는 현 수비수들이 얼마나 버티냐 보다는 얼마나 공을 잘 긁어내는가에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테이션 수비가 20년전보다 압도적으로 좋아져서 샤킬 오닐에게 완벽한 스트롱 사이드를 허락하는 경우는 많이 줄게 될겁니다. 커즌스가 버티냐 못버티냐보다 오닐이 공을 잡을 때 동시에 달려들 그린&이궈달라&듀란트&리빙스턴의 손을 어떻게 뿌리치고 경기를 운영할 것이냐가 중점이라고 봐요. 빅맨에게 안정적으로 엔트리패스를 넣을 수 있고, 그렇게 빅맨이 공을 잡는 위치가 예전보다 더 골대로부터 멀어졌고, 더 긁어내는 손이 많은 지점으로 형성이 되었기에 저렇게 적었습니다. 골든스테이트 정도의 팀이면 1대1공격은 사실상 1대1공격이 아니니까요. 

2018-08-29 16:19:26

샤크의 강점 중에 하나가 스트롱 사이드로 자리를 잡는 능력과 볼키핑능력(피딩포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레이먼트 드린의 손빠르기 못지 않은 선수인 역대급 빅맨 스틸러인 하킴과 말론과의 대결에서도

잘 버텨줬는데, 한체급 아래인 그린과의 대결이라면 조금 더 수월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닐이 공을 잡을 때 뛰어드는 수비수들이 많다고 생각이 되면 오닐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는 선수, 킥아웃을 받을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 승부가 심하게 갈릴거 같은데, 그렇게 되면 결국 팀 대 팀의 대결까지 논의가 커지는지라...

WR
2018-08-29 16:25:43

항상 이런 가정으로 논의하다보다면 재미있습니다. 켐프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저는 골든스테이트 수준이면 벌떼 로테이션&리바운드가 이긴다는 입장입니다. 

2018-08-29 16:36:49

서로의 주장만 되풀이하는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이런 좋은 분석글에 달린 고찰이라면 언제나 재미있죠. 

푸알님 의견도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고, 어서 샤크같은 선수가 한번쯤 나왔으면 좋겠네요. 

2018-10-13 22:30:46

로테이션 수비가 20년전보다 압도적으로 좋아졌다구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올해 컨파에서 보여준 휴스턴의 스위치 로테이션 정도에도 힘겨워하던 팀이 골스입니다.

그리고 샤크가 현역시절 포스트 업할때 하염없이 드리블 쳐도 수비팀이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헬핑, 더블 팀, 함정 수비등 2중 3중으로 잠궈볼려고 별 짓을 다했지만 성공한 팀은 몇 되지 않았어요. 그건 전술로 커버 되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단적으로 당시 오닐의 LA를 플옵에서 꺾었던 유타나 2003년도 샌안보다 과연 골스가 수비를 더 잘하는 팀인가부터 논의가 되어야 합니다(전 골스의 팀 디펜스가 결코 그정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마치 과거 수비수들은 다들 멍때리고 서있기만 하는 것 처럼 인식하고 있는 젊은 분들이 은근히 많은거 같아 심히 안타깝습니다.

2018-08-29 15:12:34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의식의 흐름이라기에는 냉철한 분석이십니다.
개인적으로 그린은 정말 역대로도 꼽힐 수 있는 수비수라고 생각합니다. 윙스팬도 긴 편이고, 힘이 아주 좋으며 손, 발 모두 빠르죠. 게다가 말씀해주신 것 처럼 전방위 헬프 디펜스가 예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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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15:17:09

저도 위에 캠프님 말씀에 동의하는게
커즌스는 오닐의 수비에 관해서라면 그냥 몸빵만 그럴듯한거지 절대 오닐 상대로 적합한 수비수가 아닙니다.
오닐은 가뜩이나 막기도 어려운데다가 상대를 압도적으로 제압하거나 굴욕을 주고자 무지막지한 몸빵 포스트업이나 팔꿈치 과하게 오버스러운 덩크 등을 굉장히 즐겨 사용했고 이런 오닐의 성향을 받아낼 수 있는 인내심(던컨이나 로빈슨 야오밍 등)이 있는 선수나 그 이상으로 지혜롭고 맞더티함을 보여줄 수 있는(로드맨 말론 등) 선수가 아니면 몸빵이 되건 말건 그냥 말려서 파울 아웃이엇죠. 그러면 어쩌자는거냐 오닐은 뭐 못 막는거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전성기 오닐은 못 막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성기 레이커스와 상대를 한다면 레이커스는 오닐의 원맨팀이기 이전에 트라이앵글이라는 잘 정돈된 오펜스가 있었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었죠. 오닐을 26,7점으로 틀어막으면(?) 코비가 33점 넣는게 레이커스였습니다.
래리브라운의 디트로이트 배드보이즈 2기가 쉬드와 빅벤으로 오닐에게 물량 공세를 퍼붓고 외곽을 꽁꽁 잠궈서 우승했죠. 오닐은 63%야투율로 27점 가까이 여전히 퍼부었구요.
던컨-로빈슨 쉬드-빅벤으로도 제어가 안되던게 오닐입니다. 그린-커즌스는 수비능력을 떠나 성향상 그냥 파울 아웃 당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WR
Updated at 2018-08-29 16:27:16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빅맨에게 안정적으로 공이 투입되는 위치가 골대로부터 예전에 비해 멀어졌고, 손이 여러개씩 달려드는 환경이 되었기에 파울은 버티는 빅맨만큼이나 디깅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적절히 분산될 거라고 봅니다. 오닐에게 적은 포제션으로도 높은 효율성을 보장해줬던 세컨 리바운드도 그린같은 루즈볼 전문가와 골든스테이트 벌떼 리바운드에는 더 확률이 떨어질 거고요. 환경자체가 오닐에게 불리하게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언급하신대로 오닐 정도 플레이어라면 다른 방식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텐데 그게 어떤 방식인지는 아직 생각나지 않습니다. 감량을 해서 아담스처럼 다른 팀원들이 던지는 공리를 계속 잡아서 골든스테이트의 페이스를 늦추고 속공을 저지하는 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담스-이바카 혹은 칸터의 활동량 있는 공리공세에도 고전했는데, 오닐이 그렇게 뛴다면 골스도 아주 고전하겠죠. 다만 그 방식은 오닐이 빅맨들을 백다운을 털어부순다던 일반적인 예상과는 조금 다를 겁니다.

2018-10-13 22:40:39

살짝 딴지 좀 걸겠습니다

빅맨에게 안정적으로 공이 투입되는 위치가 골대로부터 예전보다 멀어졌다?! 

이건 지금 선수들이 포스트업 포지셔닝을 무척이나 못한다는 얘깁니다. 제대로된 포스트업 스킬을 배운 선수가 거의 없다보니 자리를 잘 잡지 못하고 몸 싸움에 능숙하지 못해 그런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환경자체가 오닐에게 불리하게 바뀌었다?!  어느 지점에서 그렇게 보시나요? 페인트 존 3초룰이 2초나 1초로 바뀌었나요? 아니죠. 거의 5초이상 그 지점에 발을 걸치고 있어도 3초 바이얼레이션 불지 않는 곳이 NBA입니다. 지금 리그가 오닐같은 인사이드 자원에게 불리하게 바뀐거 없습니다.

아마도 지역방어를 언급할 거 같은데 오닐은 90년대 일리걸 디펜스시대부터 폐지된 시대까지 모두 경험했으며 리그에서 지역방어를 허용한 이후에도 존재감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이애미 이적 이후 몸이 조금씩 무거워지고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서 기량이 하락한 것 뿐.

리그 트렌드의 변화를 리그 전체 수준의 발전으로 받아들이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2018-08-29 15:20:52

위에 댓글과는 별개로 이미 수차례 감탄을 표한바 있는 드레이먼드 그린의 수비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봅니다. 현 리그 트렌드에도 부합하고 작년 플레이오프도 그린의 수비력으로 로켓츠를 넘어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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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15:26:42

오닐 상대로 힘 좋은 버티는 수비수를 하나 붙이고 그 다음 적절한 헬프디펜스로 오닐과 파생효과를 제어하는 전술은 그 당시에도 굉장히 성행했고 이런걸 잘하던게 당시 재즈와 불스였죠. 말론이나 로드맨이 버텨주고 탄탄한 수비조직력으로 충분히 제어했습니다. 그러자 오닐이 헬프 오기도 전에 그냥 부셔버리겠다는 마인드로 벌크업해서 나타난게 레이커스에서의 오닐이죠. 적절하게 헬프를 오기도 전에 그냥 상대를 날려버리는게 쓰리핏 시절의 오닐이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저건 답이없다.. 하면서 농구 보기를 포기하는 일까지 생겼었죠.. 솔직한 얘기로 하킴 로빈슨 던컨 말론 로드맨 무톰보 등과 싸우고 그들 조차도 1:1로는 거의 압도를 했던 오닐이 커즌스나 드레이먼드그린 정도면(그린은 저들에 비해서도 꿀리지 않는 좋은 수비수지만 전통 5번을 막기에는 너무 작고 약합니다.) 수월하게 2점씩 적립하지 않을까 합니다.

2018-08-29 23:13:25

그 벌크업이 지역방어 허용 전이라 헬프 오기전에 부셔버릴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과 그때는 농구 룰 자체가 바뀌어서 다른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 시대보다 지금 헬프 들어올 수 있는 타이밍 자체가 한박자 더 빨라요. 요즘 게임으로 비유하면 밸런스 패치가 들어간거죠. op챔이 패치되면 고인되는 일이 흔하잖아요. 지금 룰에 맞추어서 나타난 신유형들이 길쭉길쭉하고 기동성있는 장신 스윙맨 다수 구성입니다 (골스 탐이듀그, 보스턴 테이텀 브라운 헤이워드, 오클 로벌슨 폴조지 그랜트, 휴스턴 하든 아리자 음바무테 등등)

물론 오닐이 커즌스 그린 1:1로는 수월하게 2점씩 적립하겠지만 현대 농구 룰에서는 1:1 자체를 할 기회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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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23:26:43

알제퍼슨이 리핏시절 히트를 털어먹을때나 데뷔 시즌 자힐 오카포 정도만 생각해 보더라도 그들 자체의 공격이 효율을 생각했을때 하는게 맞는가를 따져보는건 있지만 그들의 포스트업은 나름 또 먹히긴 했습니다. 그것의 수배의 위력에 달하는 오닐과 필 잭슨의 세팅이면 오닐은 여전히 3,40점씩 때려넣을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현시대의 골밑이라면요..
말씀하신 것처럼 길쭉한 윙맨 다수의 트렌드 농구에 레이커스와 오닐이 밀릴 확률은 꽤 높다고 생각하고 크게 공감은 합니다.. 오닐은 위력을 떨치던 현역 때도 수비를 위시로 나름의 공략법이 존재했었고 지금같이 트렌지션과 스페이싱이 활성화 된 상태에서 충분히 난관에 봉착할 수 있죠.
이미 지역방어 이후에도 벤건디의 하워드+4슈터 같은 전략도 있었고 오닐 정도 위력이면 충분히 써먹고도 남을거라는 의견입니다..
제 평소 의견은 요즘 빅맨은 포스트업 필요 없다 정도로 극단적인 편인데 대상이 오닐이라면 그 얘기는 또 크게 달라지니까요. 팀도 현대 트렌드에 맞게 오닐+코비,웨이드,페니,르브론 정도에 3슈터 정도로 구성할거고 그러면 오닐의 공격을 위한 스페이싱과 세팅 하는것도 크게 어려운일은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2018-08-30 00:43:24

저도 오닐이 현대에 와서 못할것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20점 후반에서 30점 정도를 높은 야투율로 찍어줄 거에요. 하지만 아무래도 지금 시대에는 스위치해서 커리나 하든을 오닐과 붙일 텐데 그 상황을 대비한다면 레이커스시절 벌크업 오닐로는 안될거에요. 올랜도 시절 혹은 거기서 감량을 해서 AD 비스무리한 체형으로 뛰는게 훨씬 위력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벌크업해서 30점씩 때려박아도 수비에서 커리 상대로 40점 먹으면 팀이 질 테니까요...

말씀하신 알젭도 결국에는 안먹혔고 자힐 오카포도 포스트업을 쓰긴 했지만 지금 리그에서 위상이 엄청나게 떨어져 있죠. 칸터도 포스트업 공격력 하나만큼은 위력적인데 20분정도밖에 못나오는 식스맨급입니다. 이건 그들의 공격이 문제가 아니고 수비에서 구멍이 너무 커서 그걸 못 메꾸기 때문에 못 쓰는 겁니다. 하워드+4슈터가 가능했던 건 하워드가 기동성이 좋은 센터였고 수비 괴물이었기 때문이죠. 물론 오닐은 이게 가능할겁니다. 다만 다 때려부수고 농구 안보게 만들었던 MDE의 모습이 아니라 감량하고 가드와 같이 속공을 뛰어나가는 7-1의 운동능력 괴물의 모습으로요.

2018-08-30 02:02:49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2018-10-13 23:04:16

알 제퍼슨과 자릴 오카포의 포스트 업 능력은 과거 탑 레벨의 빅맨들과 비교하면 반쪽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 선수들이 대인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잘 알려져 있지요.

NBA정도 리그라면 출전시간 30분대를 유지하기 위해선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 세 선수들은 수비가 너무 안되지요. 단순히 로테이션 수비로 가드를 막아주는 그런 수비가 아니라 애초 동 포지션 매치업 수비에도 문제가 많았던 선수들이라는 얘깁니다.

게다가 지금 리그의 빅맨들은 다들 가드 잘 막고 미스매치 당해도 수비가 되던가요? 아니지요.

거기에 비하면 전성시절 오닐은 A급은 아니라도 최소 중간치기는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오닐의 인사이드 공격이 지역방어로 인해 다소 무뎌질 것이고(오닐또한 지역방어를 경험한 선수이며, 일리걸 디펜스 폐지또한 오닐 때문에 도입된 겁니다. 별로 효과 못봤지만요) 수비에선 스크린에 의한 미스매치를 강요해 작고 빠른 선수들을 붙이게 할거라고 하신 부분입니다.

오닐의 LA가 골스를 상대할 시 오닐에게 쉽게 미스매치를 허용하게 할거라고 보시나요?

지금처럼 어줍잖은 스크린 한번으로 수비수를 바꾸게 하지 않을겁니다. 

물론 경기중 그런 장면이 나올수 있지만 당시 LA도 로테이션 수비가 꽤 뛰어났던 팀이었죠

 필 잭슨 이하 코치들이 바보도 아니고 그때 선수들도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아닙니다.


 

2018-08-29 15:29:27

예전에 코트사이드 사운드 골스경기 들은 적이 있는데 (코트 위 소리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그린이 진짜 시끄러울 정도로 말을 많이 하더라구요.

적팀과 우리팀에게 이런식으로 계속 영향을 주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1
2018-08-29 15:34:01

드레이먼드는 어찌보면 히트르브론의 수비부분 최종 진화버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단 커버하는 범위가 너무 엄청납니다.
클레이가 1:1로 버티다가 길이 생긴거 같으면 드레이먼드가 잠궈버립니다.
KD의 높이를 사이드로 뚫어도 드레이먼드가 막아섭니다.

게다가 드레이먼드가 KD와 조합되니 개인적인 느낌상 이궈달라와의 조합 이상으로 수비 시너지가 납니다.

현 시대 혹은 골스에 가장 좋은 수비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른 어떤 선수도 침범할 수 없어요

2018-08-29 15:45:41

오닐 상대로 골스가 잘 막을지 모르겠지만 효율 측면에서 그리고 창이 훨씬 더 많은 골스니까

레이커스 올스타가 나오지 않는한 오닐 팀(올랜도든 3연패 레이커스든)은 줄건 주면서 이길거 같습니다.

 

2
Updated at 2018-08-29 15:56:48

굉장히 좋은 글이지만..마지막 문단들은 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샤크가 현 리그에 온다면 어느정도의 파괴력을 가지느냐는 충분히 흥미롭고 비교는 할수 있는 주제지만 그게 지금 골스를 이길 수 있느냐는 다른 얘기니까요..

제 생각엔 커리어 내내 엘리트 스윙맨(페니 웨이드 코비 등등..말년에 내쉬나 르브론도 있긴 했죠) 하고만 뛴 샤크가 현시대에 오면 골스못지 않은 드림팀을 또 만들었을 거 같은데요...샤크가 우승하려고 빅 3..빅 4를 만들었을거고

그런 의미에서 "아직 정상적으로 복귀도 안한..게다가 몸이 정상이었으면 그 돈으로 골스에 가지는 않았을 듯한" 커즌스까지 합류한 골스와 일단 다른 동료들의 지원은 크지 않다고 가정한 샤크와의 대결을 가상하는 건 좀...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WR
2018-08-29 16:20:32

의식의 흐름대로 적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적었어요. 형식에 대해서 지적하신다면 글의 완결성을 갖추지 못한 건 맞습니다만 애초에 그럴려고 적은 글도 아니니까요. 내용에 대해서 빅3 빅4를 말씀해주셨는데 결국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바탕으로 한 오닐 백다운 중심의 하프코트 오펜스가 현 트렌드의 빅3 빅4와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말씀대로 빅3 빅4가 된다면 그 방식이 조금 달라지겠죠. 

1
2018-08-29 16:31:51

 가넷, 올라주원보다 그린이 퍼리미터 수비가 훨씬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는거 같습니다.

 

스틸이 가로수비의 전부는 아니지만, 가로 수비를 어느정도 보여주는 유일한 스탯인 스틸 항목에서, 올라주원은 역대 9위, 케빈 가넷은 19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빅맨 중에서 이 두선수 보다 퍼리미터 수비가 훨씬 좋다고 말할수 있을 정도의 수비수라면, 

 

퍼리미터 수비만으로도  5년 연속 dpoy를 받거나, 10년연속 디펜 퍼스트팀 정도는 들수있는 실적을 낼거라고 생각 합니다.

WR
Updated at 2018-08-29 16:38:18

저는 스탯을 잘 몰라서 제 의견이 객관적으로 보이지는 않을 겁니다. 경기영상, 스텝의 보폭, 스텝 바꾸는 능숙도, 가슴수비, 루즈볼로 만드는 능력, 타이밍을 잘 채는 능력, 등등을 보고 제 나름의 주관적 평입니다. 가넷은 가드를 막을 정도로 낮은 자세에서 컨테스트하며 올라가는 속도가 그린보다 늦다고 생각했고 자세를 높이면 팀원들의 헬프가 필요한 동선을 허용해서 그렇지 않은 그린보다 퍼리미터 수비로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봅니다. 하킴 올라주원은 3점을 중점해서 직선스텝을 가속력 있게 넣거나 3점 바깥에서 어빙이나 아이버슨처럼 낮은 자세로 여러번 방향을 꺾는 스타일의 매치업 공격수를 수비하던 시대가 아니었기에 그린&가넷에 비해서 퍼리미터 수비가 더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퍼리미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자체가 시대 특성 상 적었기 때문에 저렇게 평했습니다.

2018-10-13 22:48:14

과거 올라주원이나 가넷이 작고 빠른 가드와 매치업했을때 보여주었던 인상적인 수비들을 보았더라면 아마 이렇게 쓰진 않으셨을거라 봅니다.

90년대 초중반까지 올라주원의 사이드 스텝은 여간한 3번 자원들보다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라 봐도 무방했습니다. 가넷은 그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충분한 기동성을 갖추었구요.

가넷보다 한참 느린 빅맨 선수들이 지금 리그에 무척이나 많다는 점도 아울러 이야기 드리고 싶군요.

WR
2022-07-20 22:30:53

재밌네요. 요즘 오닐 떡밥이 흥해서 예전에 썼던 글을 확인하러 로그인을 하니 슈나이더님이 제 여러 댓글에 대댓글을 달아놓으셨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제 이 글을 쓸때보다 4년이 더 지났고 드레이먼드 그린도 자신의 수비로 레거시를 쌓아올렸습니다. 저도 어지간한 매니아고 둘의 플레이를 열심히 봤습니다. 하킴이 젊고 건강할 때도요. 하킴이나 가넷이나 힙턴이 참 뛰어난 선수였는데 에반 모블리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가슴수비부터 매치업 헌팅 자체를 부수는 그린과 퍼리미터 수비 차이는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위 댓글에서 언급했듯이 정말 요즘 빅맨들이 공을 잡는 위치는 오닐의 시대보다 골대에서 멀어졌습니다. 엠비드가 괜히 미드레인지를 마스터하고 mvp레벨로 올라선 게 아닙니다. 저는 단순히 지역방어 유무를 가지고 대충 어림짐작하는 수준으로 농구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자리잡는 문제가 아니라 이제 로포스트 컷인 일종인 덕인이 아니라면 그쪽에 공을 넣기 어렵도록 하는 수비 스키마가 유행이 됐기 때문이죠. 슈나이더님도 몇년 간 경기를 보시면서 아시게 됐을 거라 믿습니다. 위에 슈나이더님께서 쓰신 것과 달리 이번 보스턴과 골스 시리즈를 비롯해 몇년 간 플옵에서 수비 스키마의 중심으로 떠오른 문제가 로테이션입니다. 슈나이더님께서 오닐이 보여준 경기력에 대한 평가를 두고 저에게 던진 논쟁의 답은 요 며칠 불거진 매니아 회원들간의 문답으로 갈음하려 합니다. 저는 슈나이더님께서 위 댓글에서 쓰신 것처럼 '과거 수비수들은 다들 멍때리고 서있기만 하는 것 처럼 인식하고 있는 젊은 분'이 아닙니다. 저는 위에 슈나이더님께서 쓰신 것처럼 '리그 트렌드의 변화를 리그 전체 수준의 발전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으로 농구를 보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댓글을 쓰고 제 글에서 그런 부분이 보였는지 몇번을 다시 읽었지만 없는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Updated at 2022-07-22 15:14:00

이게 예전 글에 대한 꽤 늦은 댓글이네요^^ 

갑자기 오닐 관련 갑론을박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모르고 또 전체 이야기 흐름이 어떻게 가는지도 글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 잘 모릅니다. 첨에 커리가 말한 내용이 발단이었겠지만 결국은 오래전부터 비시즌때 매번 횡행하던 시대별 선수들의 비교이겠거니 해서 들여볼 맘도 없어요. 뭐라고 말을 한들 어차피 실제로 두 팀을 붙여보지 않는 한 답도 제대로 낼수 없는 것이고 그저 각자 보는 시각에서 추측할 뿐인거니까요. 뭐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제가 그간 봐온 경기 내용에 대한 경험치를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라 나름 확신을 갖고 있다 정도입니다.  
 
자리싸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요즘 키 큰 멀대들(부정적인 어조이지만 전 그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요즘 빅맨들중 제대로 자리싸움 해서 포지셔닝 할줄 아는 선수는 던컨이후 사라졌다고 전 봅니다. 그나마 요즘 요키치가 그걸 해내고 있는 중이더군요. 엠비드는 사이즈는 좋은 편이지만 자리잡는 능력이 여전히 부족합니다. 디 그린과의 매치업에조차도 좋은 포지션을 못잡을때가 은근 보이는데, 그게 무게 중심이 높고 자기 몸을 아직 잘 사용하지 못해서 아닌가 싶습니다. 요키치도 무게중심은 높지만 체중감량과 근력운동을 하고나서부턴 나아졌더군요)이 즐비하고 또 자리잡아도 해결할 능력이 없는 대다수의 빅맨들로 인해서 안쪽을 견제하는 팀 수비가 견고해져 밀려났다고 보시는 푸알님의 견해에는 지금도 여전히 공감이 안됩니다. 
포지션과 무브자체는 분명 다르지만 올해 댈러스가 피닉스를 꺾을때 브론슨이 퍼리미터와 페인트존 영역에서 그토록 많은 아이솔레이션을 감행해 성공을 거두었고 이는 골스와의 컨파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브론슨 돈치치의 아이솔과정에서 두 팀 다 줄건 다 줬죠. 댈러스가 팀 공격자체가 단조롭고 두 선수의 득점 혹은 그래비티로 인해 생기는 추가 시퀀스에서 이뤄지는게 전부라 이기진 못했습니다만(수비력 차이도 있습니다) 안쪽 지역에서의 공격 견제가 그토록 좋다면 브론슨이 페인트 존 영역에서 그렇게 많이 드리블 치는게 말이 안됩니다. 보스턴도 테이텀과 브라운의 아이솔 비중이 아주 높은 팀이죠. 예나 지금이나 아이솔레이션은 여전히 중요한 공격무기인겁니다. 그 전개방식에서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또 요키치가 이번 플옵 골스와의 경기에서 비록 팀은 졌지만 중요할때 안쪽에서 자리잡고 답을 꽤 많이 내줬습니다. 물론 미들과 외곽슛으로도 답을 내었지만 적절한 포지셔닝으로 득점하는 게 이전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더군요. 미스매치를 유발하든 아님 자기 매치업 선수를 데리고 하든간에 말이죠. 다만 팀원들이 제때 엔트리패스를 못넣어줘서 자리 잘 잡아도 다시 나오게 되는 경우도 종종 보였는데 그건 골스 패스 저지력이 좋은거 외에 덴버 선수들의 패스 능력이 후진 것도 한몫을 합니다.(엔트리 패스 제대로 넣어줄줄 아는 선수 리그에 얼마 안됩니다) 

그리고 제가 반론을 제기한 글에 대한 반박으로 이번 파이널 수비 로테이션을 꺼내신 거 같은데 전 딱히 이번 파이널 수비가 양팀 모두 압도적이었거나 새롭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습니다. 결국 기본 핵심은 맨투맨과 스위치, 협력수비및 리커버리에서 판가름이 났고 그 이상으로 리바운드 사수가 양팀 모두 승리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거로 기억되네요. 그리고 차라리 팀 수비 측면에선 보스턴보다 마이애미가 좀 더 낫게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공격이 너무 삽을 퍼서 못올라왔을 뿐이라고 봅니다)   
 
P.S 추가로 푸알님이 남긴 글을 다시 보니 제가 보기엔 지금 리그의 수비 변화에 대한 인식이 저와는 다른거 같이 보입니다. 전 전술의 발전보다 룰의 변화로 인해 야기된 수비변화가 더 크다는 쪽이에요. 푸알님의 견해엔 지금 시대 팀 수비가 아주 좋아졌다는 게 드러나보여요. 전 그렇지 않다는 쪽이고...그러니 견해차가 생기는 거겠죠 ^^
 
일리걸 디펜스 부활시키고 수비자 3초룰을 없애보면 현재의 리그 공격형태가 단숨에 바뀌게 될겁니다. 수비 대응도 마찬가지고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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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1 11:40:00

오래 전 이야기인데도 정성 들여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슈나이더님께서 말씀하신 부분 중점을 두고 저도 더 인게임 플레이를 보겠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쓴 이후 커리어 변화가 생겼고 지금은 농구 경기, 인게임 플레이 분석으로 생계를 벌고 있습니다. 저 역시 나름 소명과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직업이다보니 오랜만에 글을 읽고 어제 답변에 조금 부정적인 감정이 드러난 것 같아 죄송하네요. 지금 팀 수비에 대한 말씀을 잘 알았고, 이견은 좁히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렇게 의견을 개진하는 건 아닙니다. '끝없이'라고 말하면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되는대로 현지 필진들과 제 의견이 같은지 아닌지 검증하고, 스탯을 통해 확인하고 이상이나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자료와 경기관계자들의 판단을 듣고 해소하면서 농구관을 매번 새롭게 정립하고 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브런슨과 돈치치의 활약은 밖에서부터 공을 드리블할 수 있는 핸들러의 위력을 드러내주는 현대 농구의 상징같은 모습입니다. 요키치 역시 그렇습니다. 팀 수비의 발전으로 빅맨들은 팀 세트플레이의 결과이자 종속변수가 됐습니다. 그 자신의 위력과 별개로 안쪽에서 공을 잡을 수 있는지 여부가 선수 피지컬이나 역량보다는 팀 오펜스의 결과물에 따르게 되는 식으로 변해왔다는 데는 저 역시 아직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저와 슈나이더님의 논쟁이 해소되는 날이 올까요? 어쨌든 이런 대담 역시 농구의 재미고 nba의 재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신 인사이트는 그대로 담고 계속 농구를 즐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2-07-22 22:54:18

아 그러시군요! 농구 관련 일을 하시나본데 기자쪽이신지, 아님 온라인 유튜브쪽인지 궁금하네요. 후자이신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언급하신대로 돈치치와 브런슨 모두 두 선수 모두 탑이건 혹은 엘보우 쪽이건 공을 잡고 드리블링하면서 공격을 전개하죠. 하지만 돌파비중이 높은 편이더라도 스피드로 제끼는 게 아니라 드리블과 방향전환 타이밍으로 해결하는 타입인데, 페인트존내 진입해 미들슛이나 혹은 피벗동작을 이용해 득점을 메이킹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최소 4~5초 더 길게는 7초 정도 퍼리미터 안쪽과 페인트 존에서 매치업 수비수를 데리고 드리블 치는 걸 여러차례 봤습니다. 
특히 브런슨이 그랬는데 이런 경우에 협력수비가 좋다면 가만히 있으면 안되죠. 약속한 누군가가 바로 들어와야 되는데, 그때 빼줄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결코 쉽게 더블팀을 가지 못하게 됩니다. 돈치치도 그렇고 브런슨에게 더블 팀이 잘 못가는 요인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요키치나 르브론 같은 선수들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수비를 당겨낼 능력이 된다면 그게 외곽 드리블 형이든 포스트 업 자원이든 진행과정은 좀 달라도 큰 틀에선 다르지 않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마저 드리자면 농구를 35년 넘게 보고 또 직접 해보니 더욱 잘 알겠더라구요. 포스트 업 요령과 안쪽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공격을 해내는 기술을 제대로 몸에 습득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말이죠. 발 하나를 뺄줄 알고 축을 고정한 채로 스텝을 더 길게 뺄수 있다는 것, 페인팅을 제대로 할줄 알면서 동시에 슛과 패스까지 다 볼줄 안다는 거, 그러면서 말년 바클리 처럼 질질 끌어 억지로 수비수들 당기게 하지 않고 간결하게 처리한다는 건 정말 힘들고 어렵습니다. (국내 선수들 중 역대 현재를 막론하고 안쪽 기술을 제대로 갖고 있던 선수가 몇명이었는지 따져보면 더 쉽게 인식이 됩니다) 그걸 너무 쉽게 해서 별거 아닌거 처럼 보이게 하는 조던, 버드, 매직, 카림, 하킴을 비롯한 여러 레전드들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저와 견해가 다름에도 좋은 태도를 보여주셔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이 정도면 논쟁이 아니라 대화, 토론이라고 봐야할거 같은데요 아이디 기억해 놓겠습니다^^  
 
P.S 추가로 요키치나 다음 시즌에 복귀할 카와이 같은 선수들이 어떤 인사이드 플레이를 보여주느냐를 같이 한번 지켜보시지요. 어쩌면 거기에서 뭔가가 보일수 있을거 같습니다.  
2018-08-29 17:08:44

커즌스 정도의 덩어리로 일차 저지 하면서 그린의 백업이면 샤크도 힘들긴 할거 같습니다만 아쉽게도 커즌스가 올시즌 돌아올지 말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라..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보니 골스에 커즌스라니.. 정말 사기네요

2018-08-29 19:45:50

17번 내용은 지극히 공감갑니다
오닐뿐 아니라 MJ가 와도 '그만을 중심으로한 팀'으로는 절대 우승 못합니다

결국 비교를 하려면 팀골스 vs 오닐의 팀레이커스, 팀골스vs MJ의 팀불스 까지 확장되어야 할텐데 참 재밌죠...

그런데 팀골스는 위대하지만 오닐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죠
모든 상식을 다깨버릴 선수에요
아직 건강상태도 확인이 안되거니와, 커즌스 몸빵으로는 오닐에게 비벼보지도 못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2018-08-30 11:39:24

어차피 가정이지만 커즌스로는 오닐한테는 어림도 없습니다. 몸빵을 말하기엔 오닐하고는 체급차이가 너무 나죠. 유잉도 그렇게 밀렸는데요. 거기다 오닐은 힘만 쎈게 아니라 빠르고 스킬까지 완벽해서.

골스의 도움수비가 대단하긴 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오닐도 혼자가 아닌 팀원들이 있었죠. 3핏시절 레이커스와 지금의 골스가 붙는다면 재밌는 승부가 되겠네요. 

2018-08-31 11:00:47

커즌스 하프타임전에 파울트러블 예상합니다. 커즌스가 없다면 그린 하프타임전 파울트러블 예상하구요

2018-08-31 23:18:58

그린은 다른 것보다 손이 진짜 정확하고 빨라요

2018-09-02 13:07:28

 시간이 없어 정독은 못했지만 재밌게 잘 봤습니다!

커즌스의 합류로 골든스테이츠는 역대급 테크니컬파울 팀으로 발자취를 남길듯 싶어요.

커즌스 그린 듀란트 스티브커... 무시무시...

2018-09-03 00:50:23

전 그린을 골스내에서 만큼은 커리급의 영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상대팀 입장에서 보면 그린은 그냥 지옥자체 입니다. 5포지션 대인수비로 다 막을 수 있고 수비 비큐도 너무 좋고요. 수비가 공격에 비해 지표나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적어서 그렇지 작년 재작년이야 듀란트까지 합류해 그렇다 처도 15년도 우승은 그린 없었으면 절대 불가능 했을것 같습니다. 언더사이즈 포워드가 디포이까지 수상한거 보면 모든걸 설명해 주는것 같습니다.

2018-09-05 09:05:40

 그린이 헬핑수비를 굉장히 잘하기는 하는데 커리외에는 다들 준수한 수비수라서 그 덕택도 크다고 봅니다 듀란트 클레이 탐슨 이궈달라는 하위권팀에 가면 수비 에이스라 말할수 있을 정도로 수비가 좋자나요 

그린이 각잡고 막으면 지금보다 일대일 더 잘막을수 있는데 헬핑수비에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좀 대인수비가 최상급약간아래라는 편견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해왔고 글쓴분과 생각을 같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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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9-16 13:36:38

샼 이야기에서 말인데 샼이야기에서 항상 동료들은 사라지고 샼을 여럿이서 막는걸로 이야기가 되어버리는데; 현대 농구에서 제가 감독이라면 샼을 쓰는 방법이 샼 무쌍만이 있는 것이 아닐 것 같습니다. 워낙 영리하고 생각보다 빠른데다가 패싱스킬과 센스가 좋은 선수라 예전 올랜도에서 하워드를 사용한 방법의 업업업그레이드로 활용이 가능하죠. 그리고 저도 1:1로 커즌스가 버티지 못한다 봅니다. 무톰보나 올라주원이 수비못해서 줄거 다 준게 아니죠..

다른 부분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2018-10-11 14:23:39

제가 쓰고싶은 이야기를 앞서 그대로 쓰셨네요

WR
2018-10-13 17:54:39

애초에 이제 로포스트에서 공이 밖으로 나오는 식의 공격이 옛날보다 효과적이기 않게 된 겁니다. 설령 여전히 위력적이라고 해도, 오늘날 nba의 팀들의 목표는 그저 팀이 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nba의 구도는 골든스테이트 vs 나머지 팀들로, 컨텐더 팀의 목표는 골든스테이트를 넘는 것입니다. 휴스턴이 그렇게 팀을 세팅한 것처럼 말이죠. 댓글에서 샤킬오닐을 변호했던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샤킬오닐이 '예전방식의 오펜스를 그대로 가져와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저도 샤킬오닐이 성공(일반적 컨덴더 팀으로의 성장)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를 넘으려면 샤킬오닐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해야할 겁니다. 올랜도 시절의 오닐을 봤을 때, 오닐은 그만큼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니까요. 하이포스트에서 핸즈오프+피딩과 짐승같은 공격리바운드와 간헐적 로우포스트 공략. 이 세 가지를 다하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안드레 드러먼드가 더 커지고 더 빨라지고 더 강력해지고 더 똑똑해지는 그런 종류의 선수가 되어서 오늘날의 리그에 적응하고 리그를 정복해나갔을 것이라 저는 그렇게 추정하는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로포스트 1대1을 기반으로 게임을 푸는 방식은 오늘날에, 특히 골든스테이트 상대로 어렵습니다. 다. 샤킬 오닐이 그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게임을 세팅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2018-10-03 23:52:32

1.경기를 읽는 능력

  →골스의 수비 조직력 향상, 공격에서 평균 어시 30개 이상이 나오는 이유

2.1을 경기에 반영할 수 있는 뛰어난 보컬라이징

 →경기 중 팀이 다운됐을 때 그린이 리딩하며 끌어올리는 경우가 자주 보임 

3.강력한 수비력

 

2018-10-14 11:04:16

골스가 매우 좋은 팀이지만 샤킬오닐 막는거나 예상보다 위력이 반감된다는 잘 모르겠습니다. 샼을 1대1로 막는 것을 불가능하며 샼이 영리하기까지 하기때문에 그냥 초토화 시키는 그림밖에는 상상이 안되네요 그린도 커즌스도 다 퇴장
시킬듯한 포스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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