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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빠가 팬심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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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13:13:53

매냐 게시판 뉴스란에 UCLA Bruins 님께서 관련 내용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제목 그대로 현지에서 한 닉스 팬이 자신의 팬심을 이베이 경매에 내놓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베이에 팬심을 경매에 내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걸 비딩해서 낙찰 받은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완전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보니까 해당 주인공은 이번 이슈로 TV에 등장하기도 했더라구요;;

 

 

해서 심심풀이 삼아 문제의 주인공이 이베이 경매에 자신의 팬심을 내놓은 내용을 옮겨봤습니다. 언제나처럼 편의를 위한 의역과 미천한 영어 실력으로 인한 오역이 다분할 듯 합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마구잡이 식으로 낄낄거리며 옮긴거라 더 불안하네요;;; 정확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버튼 통해 원문 확인을 부탁 드립니다.

 


더는 닉스 팬질 못 해먹겠기에, 나의 팬심을 판매한다 (Infuriated New York Knicks fan has had enough, selling my fanhood.)


나는 닉스가 싫어. 닉스를 사랑하지만, 닉스를 증오해. 난 열혈 닉스 팬이었어. 어린 시절부터 써왔던 나의 방은 찬란했던 90년대의 포스터들로 가득 차있지. 유잉뿐 아니라, LJ, 휴스턴은 물론이고 릭 브런슨의 기사들도 코팅해서 걸어뒀었어. 거의 박물관 수준이라고 보면 돼. 내가 13살이던 때, 블루&오렌지 컬러의 치열교정기를 끼고 닉스 로고가 박힌 카라 셔츠를 입고 사진 찍은 거 알아? 졸업 사진을 이렇게 찍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야. 팀은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다시 내리락, 더 내리락, 확 내리락, 미칠듯한 내리락을 걸었고, 마침내 내 인내심에 한계가 왔어. 지금부터 내 뉴욕 닉스를 향한 팬심을 공식적으로 판매할 거야. 나의 팬심을 판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난 당신이 골라준 팀의 팬이 되어 열심히 응원할 거야. 당신이 골라준 팀을 응원하겠다는 것은 아래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 내 모든 마음을 해당 팀에게 바치기


- 해당 팀의 승률이 5할 이상일거란 조건에 $500 배팅하기(뭐든 그런게 있다면). 해당 팀의 모든 경기를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하기


-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NBA 패키지 구입


- 해당 팀에 소속된 선수 2명의 저지 구입


- 해당 팀의 홈경기 1회 직관 (항공 및 숙박 비용 발생 시 당연히 직접 부담)


- 해당 팀의 원정 경기 1회 직관 (마찬가지로, 모든 관련 비용 직접 부담)


- 멋진 닉스의 Trash Can을 내다 버리고, 해당 팀의 것으로 교체


- 3개 이상의 닉스 관련 수집품 불태우기


- 내 차에 해당 팀의 자동차 번호판 달기


왜 이런 짓을 하냐구? 이유를 알려주지. 내가 지난 17년 동안 겪어 왔던 고통들에 대해서 말야.


아름다웠던 1990년대의 이야기들은 빨리 지나가도록 하자. 동부 컨퍼런스의 왕좌를 둘러싼 혈투들, 제프 밴 건디가 할로윈 데이에 캔디를 달라고 매달리는 아이들마냥 알론조 모닝의 다리를 붙들고 늘어지던 모습, 유잉의 핑거롤, 밀러 타임, the Dunk, 존 스탁스가 2/18의 야투율을 기록한 NBA 파이널 7차전, 림의 앞을 맞고 튀어 올라 다시금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던 휴스턴의 슛, 다시 한 번 닉스를 엿 먹이기 위해 NBA로 돌아온 조던, 찰스 스미스, 망할 놈의 찰스 스미스, 스프리웰의 시대, 또 한 번의 NBA 파이널 진출, 사라진 유잉, 새내기 팀 던컨에게 짓밟힌 파이널까지. 생각해봐. 내가 닉스와 함께 마지막으로 즐거운 시즌을 보냈던 게 2000년이었어. 당시 던컨은 루키였지. 19년 동안 리그에서 활약하면서 15번 올스타에 뽑히고, 2번 MVP에 선정되고, 5번 NBA 우승을 차지했고, 3번 파이널 MVP에 선정됐으며 머지않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던컨 말이야.


그동안 닉스는 제프 밴 건디를 해고했지. 제발 돌아와 줘, 제발! 유잉은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했고, 돈 체이니는 30승 52패라는 성적을 거두고도 연장 계약에 성공했어. 무릎 나간 유잉보다 훨 허접했던 안토니오 맥다이스를 영입하느라 샐러리 캡에 여유라곤 1도 없던 시절도 있었지. 레니 윌킨스를 감독으로 영입해서 발버둥 치던 때도 있었고. 진짜 끔찍한 이야기들을 해볼까. 드래프트 말이야. 몬티 윌리암스, 어때? 한 방에 뽑은 3명의 1라운더들 기억해? 존 왈라스, 월터 맥카시, 단테 존스 말야. 존 토마스랑 드마르코 존슨은 또 어떻고. 니들이 얘들 중에서 한 명이나 제대로 기억하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프레드릭 바이스는 제발 좀 넣어두고.


이번엔 허브 윌리암스의 코칭을 받던 시절 이야기를 해볼까. 흠, NBA의 레전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구. 아이재이아 토마스는 어때? 난 당시 4년 동안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일했었지. 제임스 돌란이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내 임금 수표에 사인을 해주던 시절, "아이재이아를 해고하라!"는 함성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가득 매운 채 천장을 따라 울려 퍼지며 7번가로 흘러나갔지. 내가 아무리 크게 응원해보려 해도, 엄청난 야유의 파도에 휩쓸려 갈 뿐이었지. 응당 그랬어야 했고. 급기야 우린 머리에 별 모양 문신을 새긴 채 스타버리라는 이름의 시그니쳐 농구화를 신고 플레이하는 선수를 영입하기에 이르렀지. 충분한 욕을 퍼부은 뒤, 마침내 팀은 함성 소리에 답했어. 아이재이아를 해고한 거야. 이후 부임한 도니 웰시는 2개의 엉뚱한 선택을 내렸지. 드래프트에서 마이클 라이트와 에릭 체노위스를 지명한 거야. 근데 얘들이 누군지 아는 사람? 그다음 드래프트에선 네네를 지명하며 간만에 괜찮은 선수 뽑았나 싶더니 이내 그를 팔아버렸지. 2003년에 로터리 픽으로 지명한 마이크 스위트니랑 2라운드에서 지명한 마칙 람페, 슬라브코 브라네쉬 패키지는 어찌 생각해? 이후 2라운드에서 트레버 아리자를 뽑았지만, 오랜 시간 다른 팀 좋은 일 시켜주기 바쁜 선수지. 계속해볼까. 채닝 프라이, 데이비드 리, 디존 탐슨 같은 선수들을 데리고 NBA 우승이 가당키나 하겠어? 레날도 버크만, 마디 콜린스도 있었지. 하... 분위기 좀 바꿔서 이번엔 NBA의 레전드 코치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래리 브라운 이야기 좀 해볼까? 아냐 그냥 때려치우자. 제롬 제임스와 에디 커리 같은 선수들에게 거액의 FA 계약을 안겨주자고. 커리 놈은 살이 얼마나 더 쪘을라나 모르겠네. 경기 종료 0.1초를 남긴 상황에서 자말 크로포드를 투입해 데이비드 리에게 인 바운드 패스를 날리도록 하자구.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이길 수 있었던 거지? 이 두 명의 스타플레이어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구! 둘은 이후 꾸준히 올스타 레벨의 선수로 활약했지. 닉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그리고 드디어 반전의 계기가 왔어. 그래, 이미 멀리 지나쳐버린 것도 같지만 어쨌든 그 때가 왔어. 그 3년 동안 우린 3장의 드래프트 지명권이 있었지. 윌슨 챈들러? 트레이드 시킴. 다리오 갈리나리? 나쁘지 않았는데 트레이드 시킴. 그리고 조던 힐, 으어어어어어어.


바로 거기부터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었던 지점이야. 우린 앞선 8년 동안 엿 같은 시즌을 보냈지. 충분히 오래도록 처참한 시간을 보냈고, 마침내 2년 연속 드래프트 Top 10 픽을 손에 넣게 됐어. 2008년, 우린 6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지. 그리고 갈리나리를 지명했어. 그 바로 뒤를 이어 인디애나의 슈퍼스타였던 에릭 고든이 7순위 지명권으로 지명됐지. 2009년이야말로 진짜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 할 수 있었겠네. 우린 데이비슨 대학의 슈터, 스테판 커리를 원했지. 커리도 뉴욕을 원했어. 우린 8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지. 블레이크 그리핀이 1순위 지명권으로 뽑혀나가고, 그다음은 하심 타빗, 제임스 하든이 차례로 지명됐어. 예상대로였지. 당시 최고의 가드 유망주로 손꼽히던 선수는 타이릭 에반스와 유럽 무대를 찍고 돌아온 브랜든 제닝스였어. 이내 에반스가 지명되었고, 그다음은 5~6순위 지명권을 연이어 행사하게 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차례였지. 당시 녀석들의 GM은 데이비드 칸이었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놈이 리키 루비오를 뽑고 난 뒤 연이어 조니 플린을 지명한 이유를 아는 사람이 없다지. 둘은 모두 너무 작아서 포인트 가드가 아닌 포지션엔 기용할 수 없는 선수들이었어. 칸은 그 자리에서 잘렸어야 했다고 봐. 여튼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나서,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피하는 것뿐이었어. 걔들만 피하면 커리는 우리 선수가 되는 거라고! 우린 골룸이 된 것처럼 커리, 커리, 커리를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그다음은 다들 잘 알지? 데이비드 스턴이 걸어 나와서 스테판 커리가 워리어스에게 지명되었다고 말했지. 그렇게 우린 한 끗 차이로 향후 10년을 책임져 줄 재능을 놓치고 말았어.


마이크 댄토니가 팀을 이끌던 시절은 나름 재미있었던 것 같아. 게임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알아채기 전에 끝나버렸거든. 그리고 또다시 안 좋은 이야기를 할 때가 됐지? 성희롱 소송, 2개의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뽑은 앤디 라우틴스와 랜드리 필즈. 트레이시 맥그레디도 잠깐 왔다 갔었지. 참 웃긴 일이었어. 마지막 희망의 불빛이 비치던 시기도 있었지. 아마레 'STAT(Standing Tall And Talent)' 스타더마이어를 영입했고(저거보다 더 구린 닉네임이 있을까?), 마침내 그가 집으로 돌아왔지. 그가 돌아왔다고. he’s coming home! 멜로!!! 스타더마이어와 멜로가 뭉쳤을 때, 난 올인했어. 그리고 그 결과는 상처투성이였지. 멜로를 얻기 위해 내줘야 했던 마지막 카드, 티모페이 모즈고프를 잊지 말자구. 트레이드 성사 직전에 너게츠는 모즈코프를 추가로 요구했어. 우린 쿨하게 거절할 수 있었다구. 그거 거절했어도 성사됐을 딜이었다고. 이후 모즈고프는 캐벌리어스로 가서 챔피언 반지를 차지하게 되었지. 그리곤 2장의, 1장 아니고 무려 2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트레이드 되었어 (닉스가 마지막으로 타 팀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 게 언제였는지 아는 사람 있나). 그다음엔 2순위 지명권의 주인공이었던 디안젤로 러셀의 트레이드에 활용됐고, 그다음엔 드와이트 하워드 트레이드에 활용되기도 했지. 당신도 모즈고프를 원한다고? 얼마든지 좋다, 그를 영입하시라. 큰 키는 가르칠 수 없으니!


그리고 마이크 우드슨의 시대가 되었지. 우드슨 최고의 장점은 신문에서 만화 캐릭터로 그리기 좋은 얼굴을 가졌다는 점이야. 이어지는 3년 동안 각각 1장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행사했지. 이만 슘퍼트. 녀석이 가진 최고의 무기는 여친이야. 그러니까... 칸예 웨스트 비디오 봤어? 와우... 그다음은 멋진 이름과 구린 실력의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우(Kostas Papanikolaous), 그리고 팀 하더웨이가 있었지. 헐값에 다른 팀에 넘겼다가 목돈 주고 되돌려 받은 걔 말야. 스티브 커 제끼고 데릭 피셔를 모셔온 걸로 모자라 커트 램비스까지 끼얹었지. 여기서 끝이 아냐. 드래프트에서 타나시스 안테토쿰보를 영입한 거 기억하지? 지 동생이랑 성만 같았지 실력은 천지 차이였던 걔.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더니, 마침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라는 보석이 우리에게 주어지긴 했지. ACL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날려먹긴 했지만.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2번은 맞는다는데, 닉스는 20년에 한 번  맞아 돌아가는 거 같아. 다시 드래프트 이야기를 해보자. 우린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나 말릭 몽크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프랭크 닐리키나(여기에 엄청 빡친 이모티콘 하나 넣어줘)를 지명했지. 그나마 데미언 닷슨이나 오녠 야라마즈 같은 선수를 지명한 건 괜찮은 선택이었지. 그리고, 닐리키나는 아직 어린 선수니까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식으로 쉴드 칠 생각은 하지도 마. 앞으로 일어날 일은 셋 중 하나야. A: 놈이 나아지지 않거나, B: 놈이 나아지긴 했는데 닉스를 떠나거나, C: 뭐가 됐든 우린 멍청하게 지명권을 날려버린 셈이라고!


NBA의 어떤 팀도 선수도 활용하지 않는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위해 선임한 감독, 제프 호너섹. 결혼 생활 때문에 닉스보다는 레이커스 쪽 업무와 더 많이 연관되었을 사장 놈은 25년 전 감독으로 활약하던 당시에 마이클 조던이라는 선수를 데리고 써먹던 전술을 강요했지. 호너섹을 보면서 놀란 게 2가지 있었어. 하나는 타임아웃 시간 동안 그 어떤 X도 O도 하나를 그리지 않더라는 것, 다른 하나는 예쁜 딸. 오~ 필 잭슨이 드래프트에서 원하는 선수를 지명했다고? 그럼 잘라버려야지. 드래프트 전이 아니라, 드래프트 후에 잘라버리자구. 그래야 닉스답지. 그렇게, 데이비드 피즈데일의 시대가 시작됐지. 이 사람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거라곤 'data'를 어떻게 발음하는가 뿐이지만.


매번 같은 꼴을 보면서도 내일을 기대했던 건 희망이 있기 때문이었어. 희망, 좋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일지도 몰라. 닉스는 병신 같은 팀이야. 농구 더럽게 못하는데, 포르징기스가 부상으로 쓰러진 와중에 탱킹도 제대로 못할 만큼 상병신이지. 어쩌겠어. 지들이 지들 운명을 직접 선택한 거야. 트래 영이 닉스에 합류한다면? 희망이 생기는 거지. 수많은 목 드래프트를 챙겨봤어. 어쩌면 이번에야말로 행운의 여신이 우릴 향해 미소 지으며 상위 순번 지명권을 얻게 될지도 모르잖아. 그럼 베글리나 루카 돈치치를 지명할 수 있을지도... 하지만 행운은 선즈의 편이었고, 드래프트가 진행됐지. 꿈도 희망도 없이 트래 영은 5순위 지명권으로 뽑혀 나갔어. 으아아아아아아아아. 그래, 그래도 웬델 카터가 남아있잖아~라고 생각하던 찰나 그가 뽑혀 나가더군. 하지만 마이클 포터가 남아있었어. 비록 부상으로 아직 지명되진 않았지만, 고교 시절엔 전미 랭킹 1위 유망주였다고. 그러면 뭐 해, 캐벌리어스가 우리 앞에서 포터를 뽑아갈 텐데... 뭐? 캐브스가 섹스턴을 뽑았다고? 포터 우리꺼네?!?!? 포터 우리꺼야!!!!! 닉스야, 수천 명의 팬들이 외치고 있는 그 이름을 불러! 그건 레이업 만큼이나 쉬워 보이는 선택이었어. 하지만 찰스 스미스의 레이업이었다는 게 함정이지. 왜냐구? 우린 병신 같은 뉴욕 닉스니까. 우린 그렇게 포터를 지나쳤어. 어떤 이유에서도 9순위 지명권으론 결코 지나칠 수 없는 포터를 제꼈다고. 우리의 선택은 케빈 낙스였지. 잘해봐야 공격에선 다운그레이드 제이슨 테이텀 정도가 최선일 거고, 수비에선 제임스 하든 정도나 해줄까 싶은 걔 말이야. 훌륭한 동료들이 득시글거리던 켄터키에서 플레이하며 5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85개의 실책을 범한 그놈 말야. 녀석이 형편없는 플레이를 보일 때면 이렇게들 말하겠지. 놈이 겨우 18살 이란 걸 잊지 말자고, 아직 너무 어린 선수라고. 난 닉스가 싫어.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급이야. 아니 닉스가 더 지랄이야. 사람들한테 물어봐, 클리블랜드에서 살고 싶은지 뉴욕에서 살고 싶은지. 전부 뉴욕에서 살고 싶다고 할걸. 그런 곳에서 지난 17년간 우린 역겨운 꼴을 보며 매 순간을 망쳐왔어. 제임스 돌란은 메카의 수치야. 난 닉스가 싫어. TAKE THAT FOR DATA!


내가 판매하려는 팬심은 33년에 걸쳐 만들어졌어. 이걸 내던지는 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어. 돈 꽤나 쓰게 될 약속들을 포함한 내 팬심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최소 입찰 금액은 얼마일까? 내가 당신이 골라준 팀을 위해 웃고 울게 만들 최소 입찰가는 $1,973이야. 그거 알아? 1973은 닉스가 마지막으로 NBA 챔피언 반지를 차지했던 해야.

 


뉴스란의 관련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소 입찰가 $1,973으로 시작된 경매는 무려 $3,500의 가격에 낙찰되며 종료됐습니다. 과연 어떤 팀의 팬이 주인공의 팬심을 구입한 것인지, 문제의 주인공은 실제로 공약을 이행할 것인지(방송도 탔는데, SNS로 인증샷 올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궁금해집니다.

 

일부 내용은 공감되기도 하고, 일부 내용은 무슨 소리야 싶기도 했지만... 걍 웃기고 짠하고 그랬네요;;; 2018-19 시즌이 자신의 팬심을 이베이로 팔아넘긴 작자가 웃돈을 얹어주고 팬심을 되찾아오는 계기가 되어줄 시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닉스야, 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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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8-29 13:43:23

포징이가 자꾸 누워서 손절하기엔 타이밍이 나쁘지 않을듯

작년 2k할때 1년 탱킹해서 릅스러운 2번픽 신인이 94쯤, 포징이 89쯤 되던 쥐엠모드 4년차쯤에 우승했었네요 

번역솜씨 조으시네요.

2018-08-29 14:47:56

눈물의 닉스... 차라리 8번시드때 우승을 했어야 저런팬이 안떠나는데...

3
2018-08-29 14:55:27

구매한 사람이 다시 닉스 응원하라고 한다면. 반전이 아닐까요? 혹은 닉스 선수거나 팬심이라는건 쉽게 안변하니 계속 닉스 응원하기를.
물론 팀도 쉽게 안변하니 닉스도 큰 변화가 기대되지는 않는게 아쉽지만

2018-08-29 15:00:52

닐리카나에대해 매니아 뇩퍈들은 호평인것 같은데 저친구는 엄청 부정적이네요.
낙스는 섬머시즌 폼으로는 스틸픽이 될것 같기도 하고.. Kp6처럼 뚜껑 열어봐야알겠는데 평가가 거시기 하군요.
별개로 닉스팬으로써 산 인고의 세월이 절절히 느껴져 마음이 아프긴 하네요.
근데 피즈데일도 뇩팬들입장에서는 별로인가요??

2018-08-29 15:24:48

이런 팬들을 봐서라도 돌란님아 우승좀 시키자... 돈이면 다 되던데 코리아에선?

2018-08-29 15:47:37

급기야 우린 머리에 별 모양 문신을 새긴 채 스타버리라는 이름의 시그니쳐 농구화를 신고 플레이하는 선수를 영입하기에 이르렀지

 

마버리가 희망이 될 줄 알았습니다 저도 

2018-08-29 15:57:27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글이지만 글솜씨가 너무 맛깔나서 안 웃을수가 없네요

2018-08-29 20:51:47

와... 기가 막히게 번역 하셨네요
정말 찰지게 읽었습니다

저 팬이 수년 후 팬심 구입에 수천불 쓰는
닉스의 미래를 바래봅니다

2018-08-30 11:24:16

 번역 정말 재밌게 잘하셨네요. 마지막에 Take that for 대다

1
2018-08-30 11:40:19

읽고나니 헐값에 낙찰된 느낌입니다.

3
2018-08-31 00:50:46

운동장에서 축구안놀고 농구놀고 슬램덩크읽으며 희노애락을 느끼고 afkn과 sbs 번갈아보며 간신히 nba를 챙겨보고 가끔씩 용돈모아 사는 루키잡지로 10대를 보내다 17살에 된 1999년 뉴욕에 왔습니다. 휴스턴의 마지막 끝내기 통통샷이 나왔전 마이애미전 그리고 LJ의 4포인트 플레이가 나왔던 인디애나전 대망의 파이널에선 스퍼스.. 팬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었죠. 그때부터 지나왔던 느껴왔던 모든 감정들이 전부 원글에 나타나있군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04년 이후 지금까지 같은 근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2가 한인타운.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걸어서 10분거리. 집에 갈때는 기차타러 펜스테이션으로 갑니다. Msg와 penn은 같은 건물안에 있죠. 퇴근시간에 닉스게임이라도 있으면 그 앞은 인산인해죠. 때로 늦게 퇴근하면 기차안에 게임후 돌아가는 팬들얼굴을 보며 게임결과가 추측되고. 길었던 암흑기 그리고 현재도 크게 다르지않습니다. 팬들은 한결같죠. 제임스 돌란. 그 xxx. 아직도 닉스홈티켓은 너무나 비쌉니다. 머쳔다이즈 잘팔립니다. 돌란입장에선 팬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이베이에 올렷던 저 팬은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팬이길 져버린건지 혹 어마어마한 리서치로 자신을 포장한후 실질적이익을 추구했던건지 알수없습니다만 조목조목 팩트들의 나열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과장 또한 없습니다. 저는 아직도 survivor로서 마지막까지 닉스를 응원할 생각입니다만 링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경기력 외적인 너무나 많은 요인들이, 하나둘 닉스팬들을 점점 지치고 떠나게 만드는 상황들이 언젠가는 잦아들기를 바랄뿐입니다

2018-09-12 11:51:57

 저런 팬은, 닉스 선수나 관계자가 큰 금액으로 입찰을 따와서 ...

 

팬들에게 보여줘야되지않을까요

 

우리를 계속 응원해 달라고 ?

 

어느팀으로 간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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